할미고개-봉매산(122)-여우고개-하우고개-성주산(217)-거마산(209)-208.4-비루고개-철마산(202)
-간석동고개-만월산(185.9)-부평3거리-백운역-철마산(164.9)-새사미아파트-원적산(196)-철마정
-아나지고개-226-철마산(221)-286-중구봉(276)-장명이고개
[도상거리] 약 21.5km
[지 도] 1/50,000 안양. 인천, 김포
[산행일자] 2006년 2월 26일 일요일.
[날 씨] 흐린 후 오후 갬.
[산행코스]
할미고개(07:35)-산책로(07:45)-봉매산/십자가바위(07:50)-여우고개(07:55)-140봉(08:00)
-하우고개(08:12)-성주산/소래산3거리(08:23)-와우고개(08:38)-거마산(08:47)-군팬스벗어남(08:51)
-(우)-208.4봉/삼각점(08:53)-유격산진지 팬스(09:02)-유각산진지 정문(09:05)-비루고개(09:13)
-수현마을/부대정문(09:21~46)-160봉/군팬스/철마로만남(10:06)-187봉(10:22)-철마산(10:36)
-공동묘지도로끝(10:48)-110봉/삼각점(11:03)-간석동고개(11:06)-도로건너 마루금(11:13~24)
-운동시설봉(11:30)-156봉/KBS만월TV중계소(11:36)-만월산(11:42)-지적삼각점(11:45)
-약사사갈림(11:50)-(직진)-폐초소(11:53)-(좌)-약사사입구도로(11:55)-팬더빌라 뒷봉(11:57)
-부평3거리도로/보훈회관앞(12:01)-정양사(12:07~13)-뒷봉(12:17~25)-산불감시탑봉(12:30)
-경인철로/십정과선교(12:40~13:18)-백운공원도로(13:23)-임도(13:27)-산책로(13:31)
-123봉/산불탑/지적삼각점(13:36)-구루지고개(13:43)-철탑봉(13:50)-군팬스(13:53)
-가정초교3거리(13:59)-(우)-장고개(14:06)-142봉/산불탑(14:17)-철마산(14:24~31)
-새사미아파트(14:40)-173봉/지적삼각점(14:54)-원적산(15:02)-철마정(15:05~09)-삼각점(15:13)
-철탑(15:16)-돌탑3거리(15:17)-밭(15:26)-철탑(15:29)-도로(15:33)-공원(15:34~44)
-경인고속도로(15:48)-아나지고개/GS주유소(15:52)-군팬스(15:55)-팬스끝3거리(16:08)
-하나아파트 주능선(16:18)-226봉/폐초소/삼각점(16:20)-철마산/헬기장/삼각점(16:29)
-헬기장(16:39)-코끼리산/헬기장(16:45~52)-286봉/폐초소(17:15)-지적삼각점(17:25)
-중구봉/돌탑(17:29)-(좌)-장명이고개(17:35)
[산행시간] 10시간 00분(휴식 및 식사:1시간 56분, 실 산행시간:8시간 04분)
[참여인원] 3인(상록수,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대중교통
<갈 때>
상동(06:50)-(7-2번)-송내역(07:00)-(12-1번)-할미고개/소사여객 3번 종점(07:20)
<올 때>
장명이고개(17:52)-(마을버스)-계산역(18:00~18:05)-부평역-송내역(18:30)-상동(18:40)
[산 행 기]
이번 구간은 내 고장 동네 뒷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구간 70~80%가 산책로로써 잘 되어 있기에
틈만 나면 들르는 곳이라 전혀 부담이 없다 하겠다. 다만 초행일 경우는 도로를 건너는데 마루금
찾기가 아주 애매하여 그곳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만다.
우선 할미고개에서 산책로가 있는 봉매산으로 연결하는 길이 다소 까다로운 편이고... 이후 거마산
산책로를 지나 비루고개-수현마을-철마산 산책로를 만날 때까지, 철마산을 내려와 부평농장 옆의
야산을 거쳐 만수동 도로를 건널 때까지, 만월산을 내려와 부평3거리도로를 건너 백운역으로
이어지는 뒷산으로 붙을 때까지, 경인고속도로를 건너기 전후가 마루금 잇기에 가장 애매한 곳이라
해야겠다.
아울러 백운역-경인고속도로 사이는 산책로가 여러 방향으로 나 있어 무심코 엉뚱한 곳으로 내려설
수 있으니 그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
어쨌거나 이번 구간은 내 고장의 마루금을 다시 한번 정리를 한다는데 그 의미를 두면서 가급적
정확한 마루금을 밟아보면서 진행을 하기로 한다.
(제3철마산에서 보는 계양산)
(286봉에서 보는 계양산)
07시 20분, 할미고개.
집 앞에서 버스로 송내역(북부광장)에 이르면
12-1번 버스가 바로 산행깃점인 할미고개 앞에 있는
버스종점까지 간다.
집 출발 30분만에 할미고개... 소사동 풍림아파트 앞
소신여객 버스 종점이다. 고갯마루 위 역방향
초입에는 이조가든이 자리잡고 있고 신호등 건너 진행해야 할 마루금쪽으로 소사배수지 시설물이
들어서 있다.
아울러 역방향 풍림아파트 담장을 낀 봉우리쪽으로도 표지기가 보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곳은
마루금이 아니고
할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일 뿐... 이조가든에서 도로건너 배수지입구까지 도로의
대각선 정도가 아마도 정확한 마루금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 진행시 횡단보도를 건너면 표지기를 보고 풍림아파트 담장을 낀 절개지를
올랐다가 잡목을 헤치고 이조가든 앞으로
내려서고 있다. 또는 이조가든 방향의 길을 못 찾고
엉뚱하게 할미산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 이들도 종종 있다.
아무튼 역 진행시 그
쪽 오를 필요없이 도로따라 이조가든으로 가는 것이 정석의 마루금이다.
(할미고개)
07시 35분, 할미고개 출발 산행시작.
잠시 기다리니 상록수님과 이사벨라님이 도착을
한다. 오늘은 3명의 단출한 인원... 동네뒷산 안내
산행이 되기에 가급적 전원 참여가 되기를 바랬으나 오늘따라 이런저런 사정이 생겨
절반의 인원
뿐이니 다소 아쉬움이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 소사배수지 진입도로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이 시작된다.
(할미고개에서 이어지는 마루금)
07시 45분, 봉매산 산책로.
잠시 후 배수지 정문... 팬스를
끼고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딴은 여름 잡목기에는 잡목이 워낙
무성한 곳이라 좌측 아래 배밭을 통하여 진행을 한다. 그러나 지금은
잡목기가 아니니 팬스따라
진행해도 별 무리가 없다.
곧 낮은 봉우리를 오르니 팬스가 끝나고 좌측에서 배밭을 통해 올라온 길과 만나
정맥표지기와 함께
어느정도 뚜렷한 산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잠깐 더 진행하면 봉매산 일반 산책로이다. 할미고개에서 10분 소요,
역 방향 진행시 이곳
초입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할미고개를 뒤돌아 봄)
07시 50분, 봉매산.
4~5분 후 붉은 십자가 표시가 되어 있는
바위봉이다. 산책로상에 있는 최고봉인 122봉으로 부천시
지도에는 봉매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매와 관련이 있는 듯 하나 별다른 전설은
없다 한다.
(봉매산 일반산책로를 만남)
07시 55분, 여우고개.
잠시 내려서면 넓은 산책로는 우측으로
내려서고 좌측 좁은 길쪽으로 정맥 표지기가 보인다.
좁은 산길은 곧 밭떼기로 떨어지고... 밭떼기 둑을 따라 밭떼기가 끝나는 곳에서
둔덕을 내려서면
부천시 소사본동과 시흥시 대야동을 잇는 2차선 차도... 여우고개이다.
별도 횡단보도가 없으므로 차 없는 틍을
보아 얼른 건너 선다.
(여우고개)
08시 00분, 140봉.
도로를 건너면 또다른 산책로가 이어지고... 통나무
계단길로써 5분 오르면 산책로상 최고봉인
140봉이다.
140봉에 이르면 쉼을 위한 벤치들이 마련되어 있는 가운데 좌측 건너로
소래산이 시원하게 건너다
보인다. 다만 잔뜩 흐린 날씨 탓에 오늘은 시계가 별로인 점이 아쉬움...
140봉에서는 우측 산책로
따라 진행하면 되는데 잠시 후 길 한가운데로 오래된 삼각점이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평소 산책길에 나설 때는 못 보고 지나쳤는데
마루금 산행이다 보니 눈에 띄는
모양이다.
(140봉에서 보는 소래산)
(140봉을 지난 직후 길가의 삼각점)
08시 12분, 하우고개.
편안한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니
마치 산책이라도 나선 기분이다. 아직 이른 시각이지만 산책을
나선 이들을 자주 마주치기도 한다.
딴은 우측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소사본동 한 아파트에서 약 4년여동안 거주한 적이 있다. 그 때
틈만 나면 올라섰던 곳인데 당시는 이 정도까지 산책로가 잘 정비되지는
않은 상태였다.
아무튼 10분쯤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직진쪽을 버리고 좌측으로 1~2분 내려서면
도로 위로
구름다리가 가로지르고 있는 하우고개이다.
좌측 시흥시 대야동, 우측 부천시 심곡동을 잇는 2차선 도로... 할미고개나 여우고개는
노선버스가
지나가고 있지만 이곳은 노선버스는 다니지 않는 이면도로라 해야겠다.
(잘 정비되어 있는 산책로)
(하우고개)
08시 23분, 성주산.
구름다리를 건너고 잠시 진행하면 다시 나무계단길이 길게
이어지면서 성주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10분 후 성주산에 도착한다. 아니 정상은 군부대 안이라 오를 수 없고, 직전의 팬스 앞
3거리이다.
그래도 부천의 가장 대표적인 산이라 할 수 있는데...
하지만 군부대 때문인지 흔한 안내문이나 표지판도 없이 그저
소래산 이정표만 있기에 오히려
소래산 3거리로 더 알려져 있을 뿐이다. 팬스 좌측은 소래산 가는 길, 마루금은 팬스 우측 길이다.
(성주산)
08시 38분, 와우고개.
팬스따라 여전히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다. 시종
팬스만을 따르면 10여분 후 와우고개에
이르게 되는데 군부대 정문이 있는 관계로 잠시 마루금으로 진행을 하지 못하고 우측으로 휘돌아
군인아파트 입구로 내려서야 한다. 5층짜리 저층의 오래된 아파트 다섯 동짜리... 소신여객 6번버스
종점이 되기도 한다.
(군 팬스따라 진행/ 뒤로 거마산이 보임)
(와우고개의 군인아파트)
(와우고개 진행로)
08시 47분, 거마산.
버스종점 윗쪽 아파트를 좌측으로 끼고 거마산 방향
등산로가 있다. 곧 아파트를 벗어나면 다시
마루금을 만나 군 팬스를 낀 오름길이 이어진다.
9분 후 거마산에 도착한다. 팬스
안쪽에는 군초소까지 있지만 팬스 밖은 부천 송내 주변이나 인천
일신동 주민들이 산책로로써 거의 매일 찾다시피 하는 곳이다. 낡은 정상
표지목이 한 나무에
묶여 있다.
(거마산)
08시 53분, 208.4봉.
마루금은 군 팬스를 좌측으로 끼고 4분 정도 진행하다가 첫
갈림길에서 팬스를 벗어나 우측 길로
들어서야 한다. 그대로 팬스를 낀 직진길은 인천대공원 방향 일반 산책로이다.
이어 2분
진행하면 삼각점(안양 301-1994재설)이 있는 208.4봉이다.
(208.4봉 삼각점)
09시 05분, 유격산진지 정문.
이후 비루고개까지의 길, 몇 년 전만 해도
군 부대내 지역이라 통제가 되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통제가 없어 출입이 자유로운 곳...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따금 군 훈련용
시설물이
나타난다.
8~9분 후 다시 유격산진지와 함께 군 팬스가 나타나는데 군 팬스를 좌측으로 끼고 팬스 옆을 3분
진행하면 유격산진지 정문 앞이다.
(유격장 시설물)
09시 13분, 비루고개.
정문 앞을 지나면 잠깐 포장도로를 따르다가 도로가
우측으로 꺾이는 곳에서 포장도로를 버리고
그대로 직진으로 진행을 한다. 그러면 곧 유격훈련용 시설물과 가스 실습장이 나타나면서 바로
우측에 외곽순환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이곳에서는 뚜렷한 산길은 보이지 않지만 그저 고속도로 옆으로 난 수로를 따라 잠깐
내려서면
산이 끝나면서 박씨농원 간판이 있는 수레길이 나타난다. 좌측의 건물이 박씨농원이고 그 안쪽으로
불심정사라는 절도 있다.
이어 수레길을 따라 장수IC에서 외곽순환고속도로로 올라서는 진입로 굴다리와 고가로 지나는
외곽순환고속도로 메인을 건너고 좌측으로
올라서면 8차선 차도가 가로지르는 비루고개이다.
여기서 정확한 마루금은 도로 건너편에 있는 부대 안으로 잠시 들어갔다가 나오므로 마루금
진행은
할 수 없고 부대 담장을 따라 진행하는 것이 가장 마루금에 근접한 진행이라 해야겠다.
아울러 예전에는 차량통행이 다소 적어
무단횡단으로 바로 도로를 건너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차량
통행이 너무 많아 무단횡단을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좌측 저 아래쪽의
수현마을에서
인천대공원을 잇는 굴다리를 이용하도록 한다.
(외곽순환고속도로)
(수로를 따라 내려섬)
(외곽순한고속도로 굴다리 통과 후)
(비루고개)
09시 21분, 수현마을.
일단 좌측 인천대공원 방향으로 도로를 잠깐 따르면
8차선 도로에서 외곽순환고속도로로 올라서는
진입로가 나타나 좌측으로 내려선 뒤 지하로써 진입로를 건너고 다시 도로 옆으로 올라서야 한다.
그런 뒤 조금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샛길이 보이면서 수현마을에서 인천대공원을 잇는 수레길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고, 수레길로
내려서자마자 바로 8차선 도로를 건너는 굴다리이다.
얼마 전만 해도 승용차까지 진입이 가능한 굴다리였으니 최근 철문을 만들어 인도로만
출입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은 상태이다.
그렇게 8차선 도로를 건너면 바로 앞으로 보이는 부대 담장으로 진입을 해야 하지만 이 곳
역시
최근 들어 출입을 하지 못하도록 철망을 쳐 놓아 일단 좌측 만수동 방면 도로로 빠져 나갔다가
부대 정문에 이르는 진입도로를
이용한다.
딴은 대개의 경우는 부대 담장 진행을 진행하는 산길이 없기 때문에 그 쪽을 포기하고 그대로
만수동 방면 도로를 따라
철마로 산책로가 시작되는 고갯마루에 이른 뒤 산책로를 따라 마루금상
군 진지가 있는 160봉에 이르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어쨌거나 부대 정문에 이르면 그 옆으로 라면을 잘 하는 가겟집이 하나 있어 몇 번 이용을 했던
곳인데 요즈음은 라면을 안 끓여
준다 하니 대신 컵라면을 하나 시켜놓고 자리를 잡는다.
아울러 상록수님은 오늘도 커다란 양주병을 꺼내 개봉을 하니 인원이 없기에 온종일
독주에 흥건히
취할 듯 한 기분이다. 25분 휴식.
(8차선차도를 건너는 굴다리)
(수현마을 가겟집)
10시 06분, 160봉.
수현마을에서 부대 담장으로는 민가가 자리잡고 있어
바로 진입을 할 수 있고, 적당히 민가 사이를
가로지른 뒤 뒷쪽의 텃밭으로 들어서서 담장으로 진입을 해야 한다. 덩굴을 이룬 잡목이
빽빽하고
중간중간 오래된 철망의 울타리도 있어 여름에는 진입이 거의 불가한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잡목기가 아니므로 어느 정도
진입은 가능하다. 그래도 마을사람 한 분이 길이 없다고 극구 진행을
말리기도 한다.
어쨌든 그러한 밭떼기를 벗어난 뒤 부대 담장
옆으로 진입을 하면 비로서 잡목이 없어 진행이 한결
수월하다. 팬스 아닌 높은 담장을 이루며 그 위에 철망이 드리운 형태의 담장이다.
어느 덧 산으로 접어들게 되고 저 위 부대 담장 안으로는 초소와 함께 초병이 보이는데 아마도
초소 있는 지점쯤이 비루고개에서 부대
안으로 들어갔던 마루금이 다시 부대 밖으로 나오는 지점이
될 것이다.
여기서 부대 담장을 벗어나 좌측 160봉으로 적당히 날등을
잡아 산길을 만들어 진행을 하면 어느
순간부터는 길다운 길 흔적도 보이기 시작한다.
수현마을을 뒤로 한지 20분 지난 시각,
비로서 160봉을 차지하고 있는 군 진지의 팬스 앞이다.
이어 팬스따라 좌측으로 잠깐 진행하면 만수동고개에서 시작한 철마로 산책로를
만나게 되는데
그 쪽으로 정맥표지기 다수가 보이니 대개가 군부대쪽을 생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현마을 뒷담으로)
(160봉이 가까움)
(뒤돌아 본 인천대공우너과 소래산)
10시 22분, 187봉/ 중앙봉.
이제부터는 소위 '철마로'로
명명된 산책로, 산길이 아주 편안하고 또한 호젓한 편이다.
160봉을 차지하고 있는 군 진지 팬스를 따라 사면길을 잠깐 더 진행한 뒤
날등으로 붙으면 진지
진입용 비포장도로를 만나면서 팬스를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잠시 후 도로도 우측으로 내려가 버리고 전형적인
산길이 이어진다.
16분 후 철마산과 진지봉의 중간지점쯤 되는 187봉에 도착한다. 우측 저 아래로 1년 전까지
거주하던 일신동
풍림아파트가 잘 내려다 보이는 지점... 딴은 그곳에 거주할 때만 해도 자주
산책로로써 이용하던 곳이다.
(중앙봉)
10시 36분, 철마산.
이어 한 굽이 내려섰다가 제법 가파른 오름을 극복하면 산불초소와
함께 오래된 정상표지목이 있는
철마산이다. 아니 오늘은 철마산이란 이름의 산을 세번 거치게 되므로 제1 철마산으로 표현이 되는
곳이다.
아무튼 철마산을 지나면 곧 부평공동묘지를 대하게 되므로 진지봉에서 이곳까지가 그 중 가장
호젓한 산길이라 해야 할
것이다.
(철마산 초소)
10시 48분, 공동묘지도로 끝.
이어 1~2분 후 높이가 엇비슷한 봉우리를
대하면서 우측으로 부평공동묘지가 시작된다. 여기서
능선이 크게 분기되는데 공동묘지를 우측으로 낀 좌측이 마루금이다. 우측능선쪽도 육중한
능선을
이루면서 이어지고 있어 간혹 그 쪽으로 잘 못 진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좌측 능선으로 접어들면 잠시 후 벤치도
조성되어 있는 등 시야가 확 트이는 쉼터가 나타
나는데 바로 앞 공동묘지는 황량한 느낌이 들지만 멀리 가야할 계양산까지 한 눈에 조망이
되어
잠깐 휴식을 하면서 마루금을 다시한번 눈 여겨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오늘은 아직 뿌연 가스 속에 그 줄기가 시야에 안
들어오니 그냥 출발을 한다.
곧 마루금은 공동묘지도로로 내려서고, 도로따라 4~5분 정도 진행을 해야 한다. 그러다가 도로가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도로를 버리고 좌측 산길로 붙게끔 되어 있다. 철마산에서 12분 지난
시각이다. 이 때 첫번째 좌측
산길이 아닌 두 번째 좌측 산길임을 주의할 일이다.
(쉼터에서 보는 공동묘지 조망/날씨가 좋으면 계양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잘 보임)
(공동묘지도로를 벗어나는 진행로)
11시 03분, 110봉.
어쨌든 공동묘지도로를 벗어나면 좌측의
산길을 바로 사면으로 난 길로 진행해도 되고 전면의 낮은
봉우리를 잠깐 올랐다 좌측으로 내려서도 된다. 낮은 봉우리에서 우측 산길로
들어서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4~5분 후 일명 닭장촌으로도 불리는 부평농장으로 내려서면서 잠시 산길이 끝나는데 지명은
농장이지만 지금은 영세공장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곳이다.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의 110봉을 올랐다가 간석동도로로 내려서야 하지만
110봉을 오르는 길이
전무하므로 대개의 경우 110봉을 생략하고 공장골목길로써 간석동고개로 진행을 한다. 골목길로써
2~3분이면
간석동고개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은 이왕지사 마루금을 정리한다는 의미로써 110봉도 진행을 해 보기로 한다.
110봉으로
진행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공장지대 맨 좌측의 담잠쪽으로 들어선다. 담장 좌측으로는
절개지를 이루면서 온갖 쓰레기와 잡목들이 들어서 있는
곳이기에 여름 잡목기에는 진행에 엄두가
나지 않는 곳이지만 지금은 잡목기가 아니므로 그런데로 진행이 가능하다.
일단 조심스럽게
잡목을 헤치면서 담장 사이를 빠져 나오면 110봉 오름쪽으로 어느 정도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좌측 절개지 아래로 최근 개통된
만월산 터널이 한눈으로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그러한 가운데 잠깐 오르면 빈 움막이 차지하고 있는 110봉 정상이다. 공장 골목길을
따르는 것
보다 6~7분 정도 더 소요된 듯... 전에 지나칠 때는 못 보았는데 낡은 카페트 속에 숨어 있는
오래된 삼각점을
확인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어 보기도 한다.
(110봉 진행로)
(신규 개통된 만월산 터널)
(110봉)
(110봉 삼각점)
11시 06분, 간석동 고개.
이어 2~3분 후 우측 부평3거리, 좌측 간석동을
잇는 4차선 차도 고갯마루로 내려선다. 편의상
간석동고개로 표기하기로... 제법 차량통행은 많지만 횡단보도가 없으니 적당히 기회를 보다가
무단횡단을 하는 수밖에 없다.
아울러 도로를 건너면 만월산 오름길로 높은 옹벽과 팬스가 동시에 있어 바로 붙을 수 없고 좌측
간석동 방향으로 100미터 남짓 내려섰다가 옹벽이 끝나는 곳에서 가시 산으로 붙어야 한다.
(110봉을 내려오면서 본 간석동 고개)
(간석동고개)
11시 13분, 도로건너 마루금.
7분 후 다시 등산로 입구 푯말이 있는 도로
건너편의 마루금이다. 옹벽만 없다면 1분도 안 걸리는
곳인데... 잠깐 쉼을 하기로 하고 양지쪽에 자리를 잡는다. 11분 휴식.
(간석동고개를 건넌 후)
11시 42분, 만월산.
이제부터는 만월산 산책로, 중간중간 통나무 계단도
있고, 이정표도 있고... 아주 잘 정비된
산책로이다. 당연히 산책객들과도 자주 마주치게 된다.
6분 후 운동시설이 있는 3거리
봉을 오른다. 좌측 간석동쪽에서 올라오는 산길도 뚜렷하다.
다시 6분 후 KBS 만월TV중계소와 산불감시탑이 있는 156봉이다. 전면으로
만월산의 정상을 차지한
만월정이 가깝게 보이고... 뒤돌아 보는 철마산은 그저 공동묘지 뿐이다.
이어 6분 더 진행하면 정자가 있는
만월산 정상이다. 예전에는 약산으로 불리던 곳, 아마도 지금도
주변에서는 약산으로 더 알려져 있을 것이다. 삼각점(인천
307-1994재설)도 확인한다.
(만월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만월산의 정자/만월정)
(만월산 삼각점)
(철마산과 공동묘지를 뒤돌아 봄)
11시 55분, 약사사 입구 도로.
만월산을 뒤로 하면 짧은
바위길도 이어지고 가야할 마루금도 한눈으로 전개되기도 하고... 그리
길지는 않지만 기분좋은 산길이다.
3분 후 지적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지난다. 이어 등나무 쉼터를 지나면 통나무 계단을 이룬
내림길이 시작되고 5분 후 약사사 갈림길이 좌로 갈라진다.
그대로
직진 내림길을 3분 더 내려서면 하얀색 폐초소가 나타나는데 그 폐초소가 바로 마루금을
이어가는데 주요 지형지물이 되고 있다.
즉
여기서는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90도 꺾어 내려서야 한다. 직진은 부평3거리로 바로 내려
서는 길이다.
아무튼 좌측으로 날등을
유심히 확인하면서 2분 정도 내려서면 좌측으로 가깝게 위치한 약사사의
진입도로(1차선) 고갯마루이다. 도로 건너 우측으로 팬더빌라가
자리잡고 있다.
(잠시 바위길)
(지적삼각점)
(가야할 마루금)
(등나무 쉼터)
(마루금은 부평3거리 도로를 지나 저 앞산으로 이어짐)
(마루금이 꺾이는 지점에 있는 흰색 폐초소)
12시 01분, 부평3거리 도로.
여기서도 대개의 경우
우측 팬더빌러쪽 골목길을 통하여 부평3거리 도로로 진행을 하지만 앞
봉우리를 경유하는 마루금을 예전에 한 번 진행을 해 보았기에 그
쪽으로 진행을 하기로 한다.
불과 2분 오르면 팬더빌러를 우측으로 낀 봉우리... 여기서는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그러면 우측으로
팬더빌러 울타리를 끼면서 잠깐 더 능선이 이어지며 2~3분 후 부평3거리도로가
내려다 보이는 옹벽 위에 서게 된다. 우측으로 팬더빌러
놀이터가 있는 가운데 울타리가 끝나는
지점... 울타리를 경계로 도로 변에는 구마요리학원 간판의 건물이 있다.
여기서 옹벽을
내려서는 것이 문제... 높이 2m쯤 되는 옹벽도 옹벽이지만 옹벽 위로 빽빽한 개나리
울타리가 조성되어 있어 그것을 뚫고 내려서야 하는
탓이다. 그래서 대개 마루금을 생략하고
약사사 도로에서 팬더빌러 사이의 골목길로써 부평3거리 도로로 진행을 하는 듯...
전에는
여기서 팬더빌러 놀이터쪽으로 울타리가 뚫려 있어 그 곳으로 넘어 갔지만 지금은 막힌
상태라 그럴 수도 없고... 결국은 개나리울타리 중
덜 빽빽한 곳 한 군데를 선택하고 울타리를
쑤시면서 옹벽을 뛰어내리게 되는데 뛰어내리는데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잡을 곳이 없어 역방향
진행은 올라서기가 불가하므로 팬더빌러 사이의 골목길을 이용할 일이다.
아무튼 그렇게 부평3거리 도로를 접하면 보훈회관이라는 이름의
버스 정거장이 있고 우측으로
약간 거리에 도로를 건너는 횡단보도가 보인다.
(팬더빌러 놀이터)
(옹벽을 내려섬)
(부평3거리 도로 진행로)
12시 17분, 정양사 뒷봉.
8차선의 도로를 건너면 우측으로 약간
내려선 뒤 정양사 입구 표지판이 있는 골목길로 들어선다.
곧 정암사를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 마루금은 정양사 좌측 건물인 고물상 안이다.
마침 쪽문이 열려
있어 들어서니 옹벽을 이룬 가운데 좌측 모퉁이로 옹벽이 끝나면서 올라설 틈이 보이는데 갑자기
주인이 나타나
막무가내로 나가라 하니 잠시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은 포기를 하고 만다.
대신 정양사 우측의 일반 산길을 따르기로...
정암사
우측길은 빙 돌아가는 형태지만 그래도 그리 많은 시간은 소요되지 않는다.
4분 후 고물상을 통해 오르려 했던 정암사 뒷봉이다. 역방향
진행자들의 정맥 표지기들을 확인하니
고물상 앞에서 보았을 때 약간 좌측의 폐자재 있는 곳으로 매달려 있다. 8분 휴식.
(정양사)
12시 30분, 산불감시탑봉.
뒷봉을 뒤로 하고 잠깐 진행을 하면 정양사 입구에서 바로
올라설 수 있는 수레길을 만나게 되고
이후로는 다시 잘 단장된 산책로이다.
5분 후 넓은 공터를 이룬 가운데 산불감시탑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만일 도시락을 준비했다면
점심식사 장소로는 아주 이상적인 곳... 그러나 오늘은 동네산행이라는 핑계로 매식을 하기로
하고
도시락도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이다. 곧 도착할 백운역 부근에서 매식이 가능하다.
(넓은 잔디밭을 이루고 있는 산불감시탑봉)
12시 40분, 백운역/십정과선교.
계속해서 잘 단장된
산책로를 10분 진행하면 경인철도를 건너는 십정과선교이다. 우측 300미터쯤
되는 거리에 백운역이 있다.
아울러 과선교를 건너면
좌측으로 아파트 단지와 상가지역이 자리잡고 있어 매식을 하기 위해
그 쪽으로 들어선다. 그런데 전에 맛있게 먹었던 한 식당은 없어지고
대신 음식점이라고는 중국집
하나밖에 안 보인다. 그렇다고 백운역 앞까지 이동을 하기에는 좀 먼 거리이고...
결국은 중국집을
차지하고 짬봉 한 그릇으로써 점심을 때우기로 한다. 그래도 오랫만에 맛보는
것이라 그런지 그런데로 먹을만 하고 반주잔으로써 독주 두어 잔
음미를 했더니 새롭게 힘이 솟는
기분이다. 식사시간 38분 소요.
(백운역이 우측으로 보임)
(경인철도를 건너는 십정과선교)
13시 23분, 백운공원앞 도로.
이어 좌측으로 백운공원, 우측으로
절 아닌 대공상담소 송항사를 사이에 두고 도로를 따라 5분쯤
진행하면 석바위-부평을 잇는 6차선 차도가 나타난다. 버스정거장 이름이
백운공원이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렸다가 도로를 건너면 전면이 옹벽을 이룬 절개지이므로 바로 산으로 오를 수
없고, 좌측으로
100미터 남짓 돌아서 올라서야 한다.
(백운공원 앞 도로 진행로)
13시 31분, 산책로.
좌측 옹벽이 끝나는 곳에서 좁은 산길이
이어진다. 곧 임도가 가로지르고 있고 임도를 건너면
바위지대가 나타나는데 그대로 바위를 거슬러 오른다. 잡을 곳이 충분하여 오르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한편 뒤를 돌아다 보면 지나온 마루금이 한 눈에 펼쳐져 그것을 음미하는 멋도 제 맛... 오후 들어
날씨가 많이 호전되어 이제는 만월산은 물론 철마산까지 깨끗하게 시야에 들어오는 탓이다.
바위지대를 넘어서자 우측에서 일반산책로가
올라와 이후부터는 대로의 산책로를 따르면 된다.
(뒤돌아 본 백운공원, 백운역 일대)
13시 36분, 123봉.
5분 후 산불감시탑과 커다란
송전탑이 있는 123봉에 도착한다.
지적삼각점(명칭:인천 31, 표고: 126.20')도 있는 가운데 가야할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있는데 주로 철탑을 따라 이어지고 있는 풍경이다.
(123봉)
13시 43분, 구루지고개.
7분 내려서면 비포장 수레길이 가로지르는 고갯마루 지도상
구루지고개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구루지고개라 하면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구루지고개)
14시 06분, 장고개.
이어 8분 오르면 철탑이 있는 봉우리, 여기서 마루금은
직진의 좀 더 높은 봉우리쪽이 아니라
좌측 내림길로 내려서야 한다.
그러면 3분 후 우측으로 군부대가 차지한 가운데 팬스가
이어지는데 이 팬스는 12~3분 거리의
장고개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팬스를 끼고 산책로가 이어지는 탓에 진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다시 6분 후 좌측으로 가정초교방향의 산책로가 갈라지는 3거리, 여기서는 우측이다.
우측으로 접어들고도 바로 좌측으로 내려서는
하산길을 하나 대하고...
계속해서 우측 내림길을 7분 내려서면 지도상 장고개로 표기된 안부이다. 그러나 우측으로 군부대
담장이
가로막고 있으므로 고갯마루로서의 역할은 못 하고, 대신 좌측으로는 범양아파트가 자리를
잡고 있다.
(장고개)
14시 24분, 철마산.
다시 오름길,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다. 그래 봤자 10분 전후의
오름길이지만...
11분 오르면 산불감시탑이 있는 142봉이다. 이번 구간 유난히 산불감시탑이나 산불초소를 많이
만나는 느낌...
하지만 대개가 용도 폐기된 것이므로 이제는 모두 철거를 하고 원 상태로 복원해
놓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계속해서
우측으로 7분 진행하면 삼각점이 있는 두번째 철마산이다. 딴은 어린 시절 이곳을
철마산이라 하지 않고 철마정이 있는 곳을 철마산으로
불렀다. 그러나 지도에 이곳을 철마산으로
표기해 놓고 있으니 여기서는 지도표기를 따르기로 한다.
아무튼 계양산 조망이 아주 좋은
곳, 날씨가 이제는 거의 걷힌 상태에서 계양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으니 금방이라도 계양산에 이를 듯한 기분이다. 7분
휴식.
(삼각점이 있는 제2 철마산)
(제2철마산에서 보는 원적산)
(절개지 아래로 도로가...)
14시 40분, 새사미아파트.
철마산을 뒤로 하면 좌측으로 깎아지른
절개지를 이룬 가운데 도로가 내려다 보이면서 급한
내림길이 이어진다. 그러한 내림길을 9분 내려서면 새사미아파트 정문 앞으로 내려서게
되고
절개지 아래로 내려다 보이던 6차선 차도를 건너야 한다.
'새사미아파트'라는 버스 정거장이 있는 가운데 횡단보도 신호등을
기다렸다가 건너면 된다.
아울러 도로를 건너면 우측으로 세일고등학교와 한일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새사미아파트 앞 6차선 도로)
(뒤돌아 본 철마산)
(부평시내)
14시 54분, 173봉.
이어 절개지면을 따라 제법 급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뒤돌아
보는 산곡동, 부평일대가 제법 화려한
풍경... 14분 후 지적삼각점(명칭:인천 30, 표고: 171.85')이 있는 173봉에
도착한다.
지도상 높이와 지적삼각점 표고가 약간 차이가 난다.
아무튼 이곳부터는 산책을 나온 이들이 더욱 붐빈다. 잠시 후면
철마정이란 정자도 있고, 더욱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탓이다.
(175봉)
(철마정 가는 길)
15시 02분, 원적산.
8분 후 유일한 정상석이 있는 원적산에 도착한다.
그러나 지도상에는 별도 원적산이란 이름이
표기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어린 시절에는 이곳을 철마산으로 불렀을 뿐 원적산이란 이름은 들어
보지도 못하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정상석이 세워져 있어 이후 원적산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정상석 외 표시없는 삼각점도
있는 가운데 시야가 확 트이는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어
가야할 마루금과 지나온 마루금 모두 시원하게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원적산의 정상푯말)
(원적산 삼각점)
(원적산에서 보는 계양산)
15시 05분, 철마정.
3분 후 철마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원적산보다는 다소 낮은 봉우리이다.
'철마산(鐵馬山)은 원래 천마산(天馬山)으로 산 중턱 큰 바위에 말발굽 자국과 같이 파져
있어
마제석(馬蹄石)이라 하고 이 산을 마제산이라 불러오고 있다. 등등...'
철마산의 유래를 적은 안내문도 설치되어 있다.
아무튼 산책객이 즐비한 가운데 마침 커피 파는 아주머니도 있으니 커피 한 잔 마시고 가기로
한다. 4분 휴식.
(철마정)
(철마정 안내판)
15시 17분, 철탑3거리.
철마정을 뒤로 하고 5분여 진행하니 길 우측으로 웬
삼각점이 자리잡고 있다. 봉우리도 아니고
지도상에도 별다른 표시가 없는데...
이어 3분 더 진행하면 철탑이 나오고, 1분 후
커다란 돌탑이 있는 3거리이다. 여기서 마루금은
우측 길... 대개 산책을 나선 이들이 좌측길로 내려섰기에 이제부터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길 옆의 삼각전)
(돌탑 3거리)
15시 34분, 공원.
그래도 여전히 뚜렷한 산책로.., 오름길도 전혀
없으니 발걸음이 아주 가볍기만 하다. 그렇게 9분
진행하면 마루금상으로는 밭이 전개되면서 산책로는 좌측으로 갈라져 내려서니 이제부터는
정맥꾼
들이나 지나가는 길이라 해야겠다.
밭 사이를 가로지르면서 나 있는 길을 3분 진행하면 밭이 끝나면서 철탑이 있는 낮은
봉우리를
넘어서게 된다.
여기서 산길 좌측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마루금이지만 잡목 때문에 진행이 불편하고 대신 그 능선을
바짝 끼면서 내려서는 산길을 따르면 잠시 후 다시 마루금을 만나면서 좌측 농장으로 사용한 듯한
폐 건물, 우측 청효정밀 건물
사이로 해서 2차선 차도로 내려서게 된다.
아울러 2차선 차도는 신호등을 기다렸다가 건널 수 있고, 도로를 건너자마자 경인고속도로 육교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공원 초입이다.
철탑에서 공원까지 불과 5분 소요... 공원을 차지하고 간식과 함께 독주도 한잔씩 나누어
마시는
등 잠깐 쉼을 하기로 한다. 10분 휴식.
(잠깐 밭 사이로 이어지는 길을 따름)
(공원-경인고속도로-아나지고개-군부대팬승스 진행로)
(공원 입구)
(공원)
15시 52분, 아나지고개.
곧 공원이 끝나면서 4분 후 경인고속도로를 건너는 육교를
건넌다. 경인고속고로 외 가정동-효성동
으로 이어지는 4차선 도로까지 하나의 육교로써 동시에 건널 수 있다.
육교를 건너면 우측
효성동 방향으로 차도를 거슬러 올라선다. 그러면 잠시 후 하나아파트 초입을
대하는데 여기서 하나아파트로 들어서면 군부대 팬스를 따라
진행하는 마루금을 생략한 채 바로
제3 철마산으로 붙을 수 있다. 그 동안 자주 이용했던 길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은 정석대로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기로 하고 도로를 약간 더 거슬러 오른다. 그러면 곧
GS주유소가 나타나면서 그 직후가 바로 고속도로를 건너온
마루금상의 아나지고개이다.
공원에서 8분 소요... 여기서 도로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들어서면 그 초입에 정맥 표지기들이
다수
매달려 있다.
(육교를 건넘)
(경인고속돌도로)
(아나지고개)
16시 08분, 팬스 끝 3거리.
능선으로 접어들어 불과 3분 오르면 군부대 팬스가
나타나고 마루금은 한동안 팬스를 따라 진행을
하게끔 되어 있다.
그래도 산길은 비교적 잘 나 있는 상태... 아울러 특별한 제지도
없으니 유유하게 진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10여분 진행하면 팬스 안으로 초소가 나타나면서 초병이 제지를 하는데 다행히 팬스가 바로
끝나게 되므로 철마산을 오른다 하면 더 이상 제지없이 통과시켜 준다. 다만 역으로 진행할 경우는
초입이 되므로 다소 실랑이가
따른다 할 수 있다.
그렇게 군 팬스를 벗어나면 바로 안부3거리, 좌측 하나아파트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나면서 산길이
더욱
뚜렷해지는데 그 쪽으로도 정맥표지기가 다수 매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초병의 제지 때문에
팬스 진행을 포기하고 하나아파트로 내려선
모양이다.
(군부대 팬스따라)
(뒤돌아 본 마루금)
16시 18분, 하나아파트 주능선.
3거리를 뒤로 하면 잠시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고, 10분 후 하나아파트 뒷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과 만나는 주능선 3거리이다. 좌측 하나아파트 초입에 작은 돌탑이 있으니 역방향
진행 시
돌탑을 방향전환의 지형지물로 삼으면 될 것이다.
(하나아파트 주능선 진입)
16시 20분, 226봉.
이제부터는 아주 호젓한 등산로... 또한
산세의 골격도 제법 갖추고 있어 이번구간의 하일라이트
구간이라 해야겠다. 계양산까지 펼쳐진 능선이 보기만 해도 시원하기만 하다.
불과 3분 진행하면 폐초소와 함께 삼각점(김포 328, 1993 복구)이 나타난다. 어떤 지형도에는
이곳을 철마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또다른 지형도에는 잠시 후 대하는 능선3거리봉을 철마산으로
표기되어 있어 다소 혼동이 생긴다. 높이도 거의 유사한 상태... 다만
여기에서는 국립지리원 홈에
이곳 아닌 능선 3거리봉을 철마산으로 표기해 놓은 상태이고, 또한 어린 시절에도 능선 3거리봉을
철마산으로 불렀으니 그렇게 기록하기로 한다.
(226봉)
(226봉 삼각점)
(226봉에서 보는 286볼과 계양산)
(226봉에서 보는 철마산)
16시 29분, 철마산.
8~9분 진행을 하니 넓은 헬기장이 있는 능선
3거리봉, 즉 오늘 세 번째로 대하는 철마산이다.
이곳 역시 오래된 삼각점(5596-H)이 있는 가운데 조망은 조금 전의 226봉과
엇비슷하다.
(제2 철마산)
(고향방향 조망)
16시 39분, 헬기장.
철마산에서는 우측 내림길이다. 전면으로 올려다 보이는
286봉이 오늘 구간에서 최고봉임을 말하는
듯 제법 높게 올려다 보인다. 그 뒤로 우뚝 솟은 계양산은 더욱 높게 올려다 보이지만 오늘은
오르지 않아도 되므로 부담이 없는 상태...
그러한 조망 속에 한 안부로 내려서고, 이어 잠시 오르면 넓은 헬기장이 나타난다.
철마산에서
10분 거리이다.
16시 45분, 코끼리산.
계속헤서 완만한 오름길을 6분 더 오르면 어릴 적 코기리산으로
부르던 넓은 헬기장 봉우리이다.
지금이야 이렇게 벤치가 마련되어 있는 등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 편안한 산길이지만 어릴 적에는
아주 험준한 산으로만 느꼈던 곳, 바로 우측은 기푤로 불렸던 심곡동이고 그 윗쪽 능선 너머가
바로 내가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공촌동이다.
욱골, 좌골, 군숙골, 상골, 성내, 갈미, 장작터, 건들개, 골인이, 안말, 곡잔디, 늠말, 샘말...
지금은 도시화 속에 어린 시절의 지명들이 거의 사라졌지만 그 때만 해도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완전 깡촌 마을이었다. 새삼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보면서 잠깐 휴식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마지막 쉼이라는 핑계로 남은 독주 두세 잔을 연거퍼 들이키니 취기마저 흥건히 느끼는
기분... 7분 휴식.
(코끼리산)
(고향방향 조망)
17시 15분, 286봉.
잠시 내려서면 고향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대한다.
서곳근린공원이라는 푯말이 있다.
이어 완만한 오름길...
23분 후 오늘 구간에서 최고봉을 이루는 286봉이다. 폐초소가 하나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사방으로
막힘 없는 조망대를 이루고 있어 산 이름은 없지만 그야말로 조망도 최고를 이루는 곳이다.
좌측으로는
변화된 고향땅이 한 눈에 조망되고. 가야할 마루금으로는 계양산은 물론 멀리 종착점인
문수산까지 아련하게 시야에 들어온디. 우측으로는
부평벌 뒤로 멀리 북한산과 관악산까지 시야에
들어오고, 뒤를 돌아다 보면 지나온 마루금이 한 눈에 들어 온다. 그 뒤로 서해바다까지
펼쳐진
풍경... 날씨가 그만큼이나 호전되어 있었던 것이다. 한 쪽으로 오래된 삼각점도 확인한다.
(286봉 오름길)
(286봉)
(서해바다 조망)
(부평벌)
17시 29분, 중구봉.
짧게 안부로 내려섰다가 짧은 오름길를 극복하면 또 한번의
지적삼각점이 나타난다. 286봉에서
10분 지난 시각, 오늘 4번째 대하는 지적삼각점이다.
계속해서 4분 더 진행을 하면 커다란
돌탑이 있는 3거리 봉, 전에 찾았을 대만 해도 아무런 표시가
없었는데 이름도 생소한 중구봉이라고 새로운 이정표가 있다.
어릴
적에도 그러한 이름을 들어 본적이 없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공인된 명칭일까?
아무튼 여기서 직진길은 교대 방향 하산길이고,
마루금 장명이고개는 좌측길로 들어서야 한다.
(286봉을 뒤로 하며)
(지적삼각점)
(중구봉)
17시 35분, 장명이고개.
6분 후 엄청난 절개지를 이룬 가운데 8차선 도로가
가로지르는 장명이고개이다. 어릴 적에는
징미고개로 불리면서 우마차길 속에 성황당이 있던 곳인데 세월의 흐름과 함께 이러한 도로가
가로지르고 있으니 세월의 변화를 실감한다고 해야겠다.
횡단보도마저 없어 위험을 감수하고 무단횡단을 해야 하는 곳, 아니면 우측으로
500미터 이상
내려서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그러나 오늘은 여기서 구간을 마무리하니 무단횡단을 안 해도 되는 잇점이 있다
하겠다. 아울러
동물 이동통로 개설도 승인은 났다고는 하는데 언제쯤 개설이 될까?
(장명이고개)
그 후.
우측 아래 버스 정거장으로 내려서서 잠시 기다리니 계산역을 경유하는
마을버스가 온다.
그 버스를 이용 계산역에 이른 뒤 인천지하철로써 부평역으로 이동, 이어 1호선으로 갈아타고
송내역에 하차를
한다.
이사벨라님이 개인적으로 저녁약속이 있다 하기에 뒤풀이도 생략을 한 채 집에 도착하니 19시도
채 안 된 시각... 모처럼
집에서 가족과 저녁식사를 함께 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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