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ⅰ]/한남정맥

[한남정맥 7구간]장명이고개-계양산-방아재-가현산-학운산-수현산-대곶

by 높은산 2006. 3. 28.
[한남정맥 7구간]
장명이고개-계양산(394.7)-피고개산(207)-꽃메산(95)-신공항고속도로-백석동고개-골막산(73.6)
-종말고개-할메산(104.9)-문고개-방아재-가현산(215.3)-필봉산(131.9)-스무네미고개-학운산(112.4)
-수안산(146.8)-대곶

[도상거리] 약 21.5km

[지 도] 1/50,000 김포

[산행일자] 2006년 3월 12일 일요일.

[날 씨] 맑고 쌀쌀함.

[산행코스]
장명이고개(07:36)-토치카(07:53)-헬기장삼거리(08:03)-계양산(08:08~11)-헬기장3거리(08:15)
-목상동안부(08:26~41)-218봉/사유지팬스(08:54)-피고개산/헬기장(09:00)-분기점(09:04)-(우)
-부대후문(09:14)-133봉/토치카(09:28)-(우)-꽃메산(09:33)-(우)-봉(09:35)-신공항고속도로(09:40)
-(우)-수레길(09:46)-굴다리(08:55)-둑실동도로(10:00)-마루금초입(10:06)-꺾임봉(10:16~32)
-군팬스(10:42)-부대정문(10:50)-분기점(10:56)-(좌)-백석동고개(11:05~11:09)-골막산(11:23)
-(우)-폐초소(11:24)-종말고개/백석스포랙스(11:28)-봉(11:37)-(우)-안부4거리(11:43)
-할메산(11:48)-약수동안부(12:05)-대림상사(12:08)-삼각점봉(12:12~20)-문고개(12:26)
-방아재(12:40~13:22)-전망루(13:28)-현무정/활터(13:31)-군팬스(13:36)-서낭당고개(13:48)
-안부십자로(13:51)-170봉/삼각점(13:58)-묘각사도로(14:06)-가현산/군팬스봉(14:15)
-(좌측팬스)-부대정문(14:17)-가현산정상석(14:23)-가현정(14:29)-안부/사랑의쉼터(14:34~45)
-필봉산(14:59)-산불탑(15:01)-스무네미고개(15:07)-학운산/헬기장(15:24)-부대입구(15:27)
-(좌측수레길)-참호(15:29~40)-학현차도(16:00)-삼각점봉(16:10)-사류지차도(16:16)-폐차장(16:22)
-함배차도/GS주유소(16:30)-전주이씨묘(16:38)-임도3거리/안부(16:50)-임도끝(16:53)
-수안산/헬기장(16:59)-수안산/산불탑(17:03)-하산로(17:04)-수레길안부(17:14)-수레길(17:17)
-신대곶4거리(17:26)-대곶(17:30)

[산행시간]
09시간 54분(휴식 및 식사:1시간 50분, 실 산행시간:8시간 04분)

[참여인원] 5인(먼산, 금수강산, 상록수,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승용차+대중교통

<갈 때>
상동(06:40)-(시내버스)-송내역(06:0~07:15)-(승용차)-장명이고개(07:30)

<올 때>
대곶(17:34)-(시내버스)-양곡(17:40~53)-(좌석버스)-장명이고개(18:25~30)-(승용차)
-부개동/해물탕골목(18:50~19:55)-(승용차)-송내역(20:05)-(시내버스)-상동(20:18)

[산 행 기]
이번 구간 역시 산행초반에 대하는 계양산은 지난 구간과 마찬가지로 수시로 오르내리는 내 고장
뒷산이다. 강화도 산을 제외한 인천의 최고봉이자 또한 계양산 너머가 바로 고향이기에 어렸을
때부터 오르던 산, 오를 때마다 그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계양산 이후는 예전 한남을 처음 진행할 때만 접해 본 곳이기에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지금은 신공항고속도로가 완전 개통이 되고 운하까지 건설 중이어서 마루금 자체가 동강이 나 있는
상태이지만 당시는 고속도로 공사가 막 건설을 착수할 시점으로 마루금은 살아 있었다.
또한 중간중간 마루금이 애매한 가운데 산길도 불투명했고 표지기도 거의 없던 시기... 거기에다가
일부 군부대 옆을 지나칠 때는 제지까지 있어 마루금 진행이 무척 까다로웠다는 기억이다.
7~8년 전의 일이다.

(계양산에서 뒤동아 본 마루금)

(가현산에서 보는 영종대교와 영종도)

세월이 흘러 막상 다시 접하니 신공항고속도로와 경인운하를 건널 때는 다소 황당한 기분이었으나
그 외에는 중간중간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표지기도 많은 편이고, 군부대 옆을 지나칠
때에도 전혀 제지가 없었기에 별 어려움 없이 계획구간을 마칠 수 있었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모처럼 청명한 조망속에 시원한 서해바다와 강화도 전경까지 맛보게 되니
예상 외의 알찬 산행을 즐긴 기분이다.

(수안산에서 보는 강화도)

07시 30분, 장명이고개.
일단 송내 남부역에서 만나 승용차 1대로써 장명이고개로 이동한다. 늦잠을 잤다는 상록수님은
직접 장명이고개에서 합류한다는 연락이다.
송내IC-외곽순환고속도로-계양IC를 빠져나와 인천방향으로 계속 직진을 하면 이내 장명이고개이다.
송내역에서 불과 15분 거리, 고갯마루를 오르기 전 마지막 신호에서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 적당히
주차를 한다.

(장명이고개)

07시 36분, 장명이고개 출발 산행시작.
어제만 해도 극심한 황사 속에 시계가 불과 1km 정도여서 걱정을 하였으나 오늘은 한파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날씨가 다소 쌀쌀하긴 해도 아주 청명한 하늘을 이루고 있으니 기분이 상큼하다.
모처럼 멋진 조망을 기대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장명이고개)

07시 53분, 토치카.
처음부터 급 오름길이다. 그러나 이 오름길만 극복하면 이번구간 별다른 오름길이 없다. 또한 자주
접한 곳이기에 그저 워밍업한다는 기분... 별다른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17분 후 토치카가 있는 봉우리를 접합으로써 비로서 급 오름길은 끝이 난다. 좌측으로 내고향
공촌동 방향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우측으로는 계양산도 이제는 지척이다.
잠깐인데도 급 오름길을 극복한 탓인지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마에 땀이 흐르니 겉 옷을
벗어 베낭에 집어 넣는다.

(토치카에서 보는 공촌동)

(계양산 방향)

08시 03분, 헬기장 3거리.
10분 후 넓은 헬기장이 있는 3거리이다.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 내리막길로 내려서세끔 되어 있고,
계양산 정상은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우측길로 잠깐 더 진행을 해야 한다.
아울러 삼각점이 계양산 정상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이곳에 있는 것이 특징... 1등 삼각점(김포 11,
1998재설)이다.

(헬기장과 뒷편의 계양산)

(1등 삼각점)

08시 08분, 계양산.
계양산 오르기 직전 커다란 철탑과 함께 군 시설물만 없었으면 보다 멋진 계양산이 되었을텐데...
오를 때마다 항상 철탑과 시설물이 눈을 거슬린다. 철탑이 하도 높아 인천 주변에서는 그저 철탑을
보고도 계양산이라는 것을 알 정도...
5분 후 계양산의 유래를 적은 커다란 정상석이 반긴다. 장명이고개 뒤로 중구봉, 284봉, 철마산이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부평, 부천의 아파트단지 뒤로도 지나온 마루금들이 한 눈으로 내려다
보인다. 다만 멀리까지는 어제의 황사여운이 아직 남은 탓인지 인천 앞바다, 관악산, 북한산 등은
아직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 아쉬움이다.
한편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여흥을 즐기고 있다. 3분 휴식.

(정상석)

(뒤돌아본 마루금)

(공촌동 방향)

08시 26분, 목상동 안부.
다시 헬기장 3거리도 되돌아 와 좌측 내림길로 접어 든다. 예전 진행할 때만 해도 이곳부터는 거의
찾는 사람 없이 희미한 길이었지만 지금은 산책로로써 잘 조성이 되어 있는 상태... 이따금 산책
나온 시민들과도 마주친다.
그러한 길 11분 내려서니 좌측 공촌동, 우측 목상동 방면 하산길이 뚜렷한 안부 4거리...
안부를 지나자마자 대하는 철탑 앞 공터가 마침 바람도 불지 않고 따사로운 햇살을 비추고 있으니
잠깐 자리를 차지하고 쉼을 하기로 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상록수님이 양주 한 병을 준비하신 덕에
독주로서 입산주를 한 잔씩 돌리기도 하고... 15분 휴식.

09시 00분, 피고개산.
목상동 안부를 지나면 잠깐 가파른 오름길... 좌측으로 사유지 팬스가 이어지지만 여전히 산길은
산책로 수준이다.
그렇게 13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사유지 팬스가 끝나는 218봉이 되고,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6분 더
진행하면 넓은 헬기장을 이룬 피고개산이다.
지나온 계양산이 벌써 저만큼의 거리를 두고 우뚝 솟아 있다.

(피고개산에서 보는 계양산)

09시 14분, 부대후문.
마루금은 일단 뚜렷한 산책로를 약간 더 따르다가 직진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산책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갈라지는 희미한 내림길로 진행을 해야 한다. 직진로는 검암동 방향의 산책로이다.
초입 표지기가 보이지 않기에 직진 산책로를 약간 더 진행해 보지만 우측으로 꺾이는 다른 길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그대로 마루금을 벗어나는 기미이므로 되돌아 와 희미한 내림길로 접어든다.
그러면 잠시 후 표지기가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산길도 점점 뚜렷해진다.
곧 우측으로 군부대 울타리가 시작되면서 10분 후 군부대 후문에 도착한다. 예비군부대로써 전에는
옆으로 지나가는 것에 대해 제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별다른 제지는 없다.

09시 28분, 133봉/토치카.
부대후문을 지나면 약간 더 부대 울타리를 따라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산길이 아주 호젓한 기분... 표지기도 촘촘한 편이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마루금을 진행할 수 있다.
14분 후 군 훈련 장소로 이용했을 듯 '적반돌격'표지판과 함께 토치카가 있는 133봉, 백석동 일대
아파트 단지와 함께 그 뒤 가현산 줄기까지 시야에 들어 온다.
아울러 뒤를 돌아다 보면 역시 계양산이 우뚝 솟아 있는 풍경...

(133봉과 가현산방향 조망)

(계양산 방향 조망)

09시 40분, 신공항고속도로.
133봉에서는 우측 길... 잠깐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낮으막한 봉우리를 대한다. 133봉에서 5분 정도
되는 거리, 지도상 꽃메산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별다른 특징이 없는 봉우리이다.
계속해서 5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절개지와 함께 그 아래로 신공항고속도로가 마루금을 가로지르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 외에도 공항철도가 고속도로 옆으로 지나가려는지 철로가 보이는 가운데
고속도로 건너편에는 경인운하가 마루금을 완전이 두 동강을 낸 채 공사 중이니 개발의 여파로
파괴된 한남의 상처를 적나라하게 목격하는 셈이다.
어쨌거나 여기서는 마루금으로 진행은 불가하고 우측으로 한참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굴다리를 통해
고속도로와 운하를 건너야 한다.

(신공항고속도로)

(우측 방향)

(좌측 방향)

08시 55분, 굴다리.
일단 절개지 좌측면을 따라 절개지 중간지점으로 내려서면 고속도로와 나란히 하면서 우측으로
둑방 길이 나 있다. 만일 좌측으로 향하면 중간에 건널 곳이 없고 백석로까지 가야 하므로 훨씬 먼
거리가 된다.
아무튼 둑방 길을 따라 6분 진행하면 둑방과 절개지가 끝나면서 수레길이 이어지고 곧 1차선 포장
도로로 바뀐다. 이어 9분 더 진행하면 2차선 차도로써 고속도로를 건너는 굴다리가 나타난다.

(고속도로 건너는 운하 건설 중)

(고속도로 둑방을 내려섬)

(굴다리)

10시 00분, 둑실동 도로.
굴다리를 건너자마자 운하를 건너는 임시 교각도로도 이어져 운하가지 한번에 건널 수 있는데 과연
이렇게까지 산하를 깎아 가면서까지 운하를 만들 필요성이 있는지?
어쨌거나 운하를 건너면 도로를 버리고 좌측 공사장으로 들어서지만 화물차들이 빈번하게 오가는
가운데 온통 파헤친 공사장을 진행하기가 껄끄럽고... 또한 마루금을 접한 곳에서 둑실동 도로로
붙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기에 초입에서 바로 사면을 치고 둑실동 도로로 올라선다.

(운하를 건넘)

(운하)

(운하 공사장)

(둑실동 도로로 올라섬)

(운하와 고속도로를 뒤돌아 봄)

10시 06분, 마루금 초입.
둑실동 도로로 올라서면 곧 우측으로 커다란 능선이 이어지고 있어 마루금같이 보이지만 그 곳은
지능선이고 그대로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다가 둑실마을 이정표 외 여러 개의 농원이름이 적혀 있는
커다란 간판을 지난 직후에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로 마루금이다.
도로따라 6분 진행한 뒤에야 비로서 마루금 초입임을 알리듯 표지기들이 나풀거린다.
신공항고속도로를 만난 후 장장 26분이나 소요되었으니... 예전 바로 마루금으로 진행할 때에는
북과 7~8분 거리인데 비해 제법 멀리 돌아 온 느낌이다.

(간판 뒷능선이 마루금이 됨)

10시 16분, 꺾임봉.
다시 호젓한 산길을 대하니 발걸음이 가볍다.
잠시 오르면 산길은 좌측으로 방향을 꺾어 이어지다가 한 봉우리를 지난 후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이어 좌측 사면쪽으로 표지기와 함께 뚜렷한 길이 이어지지만 그대로 직진으로 잠깐 오르니 참호가
있는 꺾임봉이다.
능선분기봉으로 마루금이 좌측으로 바짝 꺾이는 봉... 아니 정확하게는 마루금을 살짝 벗어난
봉우리로 조금 전 사면길을 따르면 꺾임봉을 거치지 않고 바로 마루금으로 진행을 할 수 있다.
둑실동 도로를 벗어나고 능선으로 붙은지 10분 지난 시각이다.
잠깐 간식시간을 갖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16분 휴식.

10시 50분, 부대 정문,
사면 갈림길로 되돌아간 뒤 사면길을 따르면 곧 뚜렷한 골격의 능선이 이어지면서 주변이 군부대가
가까워짐을 말하듯 훈련시설물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그러나 산길만은 잘 단장이 된 산책로...
10분 진행하니 마루금 우측으로 군부대가 차지한 가운데 마루금을 따라 팬스가 시작된다.
이어 묘 단지가 나타나는데 좌측 신공항고속도로 뒤쪽으로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신규 아파트단지가
내려다 보이니 그 동안 많이 변했구나 하는 것을 실감한다.
묘 단지를 지나자마자 포장도로와 함께 군부대 정문이 나타나는데 전에는 이곳에서 초병의 제지를
받아 저 아래까지 내려섰다가 숲을 헤치고 다시 마루금으로 붙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은 별다른 제지가 없다.

(군 훈련 시설물)

(군 팬스를 따라)

(검암동 방향 조망)

11시 05분, 백석동 고개.
도로를 건너 계속 이어지는 팬스를 따라 6분 진행하니 능선이 분기하는 지점... 여기서 뚜렷한
산책로는 계속 팬스따라 직진방향으로 이어지지만 마루금은 좌측의 약간 흐릿한 길 쪽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표지기가 있어 별 문제는 없겠지만 만일 표지기 없다면 독도 유의 지점이라 해야겠다.
어쨌든 군부대 팬스와 작별하고 그만그만하게 이어지는 희미한 길을 7~8분 더 진행하면 백석동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내려다 보이면서 산이 끝나고...
잠깐 주택가 사이를 빠져 나가니 '태평아파트' 버스정거장이 있는 백석동고개이다.
내려선 초입 우측으로는 로라시아조경 간판이 보이는 가운데 4차선 도로를 횡단보도를 통해 건너면
된다.

(백석동)

(백석동 고개)

11시 23분, 골막산.
도로를 건너 건물들을 뒤로 하고 좌측의 낮은 야산으로 붙어 보지만 산길도 불투명하고 표지기가
하나도 안 보이기에 혹시 마루금이 아닌가 하고 되내려 와 주변 지형을 살피니 마루금이 맞다.
대신 야산을 넘자마자 다시 도로를 접하게 되므로 우측 골목길로써 잠깐 진행하다가 야산을 넘어선
밭떼기 지점에서 마루금으로 붙는다. 그곳에 표지기도 즐비하고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대개 3~4분 거리의 야산은 생략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곧 밭떼기를 지나 산길로 들어서면 이내 주능선상 3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역 방향 진행시 좌측능선
쪽으로 진행할 확률이 다분한 곳이다. 예전에도 그쪽으로 진행하여 마루금을 놓치고 한진고등학교
주변을 맴돌다가 도로로 백석동 고개로 빠져 나온 것 같다.
여기서 우측으로 1분 정도 더 진행하면 또다른 능선3거리를 이루는 봉우리... 지도상 골막산으로
표기된 봉우리이다.

(골막산으로 오르면서 백석동 방향을 뒤돌아 봄)

11시 28분, 종말고개/백석스포랙스.
골막산에서는 뚜렷한 직진 길을 버리고 우측의 덜 뚜렷한 길로 들어서야 한다. 1분 후 백색의 폐
초소를 하나 만나게 된다. 이어 도로가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도로 건너편에는 백석스포렉스라는
상호의 골프연습장이 자리잡고 있다.
5분 후 2차선 도로로 내려선다. 종말고개, 또는 백석스포랙스로 표현되는 곳... 횡단보도도 없는
가운데 제법 차량 통행이 많은 편이라 차량이 뜸할 때까지 잠깐 기다렸다가 도로를 건넌다.

(백석스포랙스가 있는 종말고개)

(종말고개)

11시 48분, 할메산.
도로를 건너면 먼저 좌측으로 해서 도로축대 위로 오른 뒤 우측으로 자리잡고 있는 백석스포랙스
안으로 들어선다.
그러면 스포랙스 건물 뒷편으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진다. 분위기도 비교적 호젓한 편이다.
8~9분 후 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를 오른다. 그곳에서는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6분 후 양쪽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있는 안부 십자로를 대하고... 이어 5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산불초소와 토치카가
있는 할메산 정상이다. 토치카 위에 오래된 군 삼각점이 있다.

(할메산)

(할메산의 삼각점)

12시 05분, 약수동 안부.
할메산에서는 일단 직진 능선은 아니고...
우측 능선으로 진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표지기들은 직진능선과 우측능선 사이의 흐릿한
사면길쪽으로 매달려 있어 그리로 내려서니 이내 산길은 물론 능선의 골격마저 흐지부지 없어지고
대신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이 골격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그 쪽 능선으로 이동을 하여 잠시 내려서 보지만 산길이 전무한 가운데 도로공사, 소규모
공장들이 난잡하게 널려있는 약수동 마을로 바로 떨어지고 있다.
아울러 저 건너쪽으로는 우측의 아파트와 공동묘지가 마루금처럼 보이니 역시 마루금이 아닌 듯...
할메산에서 우측능선으로 내려섰어야 아파트쪽으로 이어지는 지형이다.
표지기 탓하면서 다시 우측 능선으로 되 올라선다. 그래 봤자 1~2분밖에 안 되는 거리지만...
어쨌든 골막산 우측능선을 접하니 산길도 뚜렷하고 표지기도 다시 한 두개 접한다.
그러나 곧 묘 군을 만나면서 약수동 일대를 살피니 공동묘지와 아파트쪽은 마루금이 아니고 오히려
두번째 진행한 길 없는 능선을 따라 약수동에 이른 후 공동묘지 좌측의 공장지대를 따라 올라서야
마루금인 것 같다. 애매한 지형이다. 두번째 내려서려 했던 지점으로 내려선다.
그렇게 약수동마을로 내려선 뒤에도 가야할 방향으로 공동묘지와 아파트쪽은 마루금이 아니라는
것은 확신할 수 있지만 내려선 쪽은 방금 내려온 곳이 맞는지 아니면 두번째 내려서려 했던 능선이
맞는지 판단이 애매하다.

(공장지대와 도로공사로 어수선한 약수동 안부)

(약수동안부에서는 공장옆 도로를 따라 오름)

(약수동안부를 지나 할메산을 뒤돌아 봄)

12시 12분, 삼각점봉.
어쨌든 도로공사중인 안부를 지나고... 이후는 물길을 어느 방향으로 흐를 것인가를 유심히
살피면서 진행을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공동묘지 쪽이 아닌 공장지대를 우측으로 낀 포장도로를 따르게 되고...
간간히 표지기도 보이는 가운데 3분 후 대림상사 앞을 지나면 공장지대가 끝나는데 이쯤에서
골막산을 뒤돌아 봐도 마루금 판단을 확신할 수 없다. 예전에 어떻게 진행을 했는지도 환경이
전혀 다르니 기억나지 않는다.
포장도로는 곧 산판길로 변하고 산판길을 따라 2~3분 진행하니 검단동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주능선 3거리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1분 남짓 진행하다가 좌로 살짝 꺾으면 벙커와 함께 군 삼각점도 보이는 문고개
직전의 봉우리.... 마침 반대편에서 진행하는 한 팀의 정맥꾼이 식사중이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화재 삼아 잠깐 휴식을 취한다. 8분 휴식.

(문고개 직전의 삼각점봉)

(삼각점)

(검단과 가현산 방향 조망)

12시 26분, 문고개.
직진방향의 교통호를 따라 6분 내려서니 6차선 차도의 검단동 문고개이다. 하티스트 건물쪽
절개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우측으로 횡단보도가 있고... 횡단보도를 건너 버스정거장 이름을
확인하니 검단복지회관이다.
도로를 건너면 마루금상에 대형아파트가 하나 건설 중인 가운데 높은 담이 쳐 있어 진행이 불가하고
마침 좌측 공장 안으로 들어가 아파트 담 사이로 틈이 보여 진행을 해 보려 했으나 역시 막다른
길이라고 진행이 되지 않는다.
그러던 차에 점심 때도 되었고 마침 식당이 하나 보여 식사라도 하려고 문을 두드려 보지만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태... 방아재까지 진행을 한 후 식사하기로 한다.

(문고개)

12시 40분, 방아재.
어쨌거나 마루금 진행이 불가하니 예전 진행을 했던 좌측의 신촌사료 옆 골목길을 따르기로 한다.
그러면 2~3분 후 다시 공사중인 아파트 담장이 나타나고... 여기서는 담장을 끼고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있어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 그 포장도로를 따라 1분 진행하면 포장도로와 아파트 담장은
우측으로 꺾어지고 정면의 야산으로 붙는 절개지가 나타난다.
그렇게 절개지를 오르고 야산으로 들어섬으로써 다시 완전한 마루금길... 그러나 바로 도로가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도로건너로 영진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는 지형이다.
산길 2~3분 따른 후 좌측 절개지면을 따라 4차선 도로로 내려서면 그곳이 바로 방아재이다.
우측으로는 검단고등학교 팬스 때문에 내려서지 못한다.
횡단보도를 통해 도로를 건너면 버스정거장이 보이는데 정거장 이름은 영진아파트로 되어 있다.
이어 우측으로 약간 진행하면 마루금길 초입도로가 보이고, 그 우측에 제법 규모를 갖춘 갈비집이
있어 그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일부는 설렁탕으로 일부는 갈비탕으로.... 제법 음식 손씨도 있고 분위기가 아주 깔끔한 편이어서
문고개에서 식사 안 하기를 잘 했다는 평이다. 식사시간 42분 소요.

(아파트공사장옆을 지나 절개지를 오름)

(영진아파트가 보임)

(방아재)

13시 31분, 현무정.
영진아파트를 좌측으로 두고 시멘트도로를 5~6분 따라 올라서면 여러개의 전망용 정자들과 인라인
롤러 스케이트장이 있는 전망루를 대한다.
여기서 전망루를 한 바퀴 돈 뒤 좌측 방향으로 살짝 내려서면 시멘트도로가 가로지르는 안부를
대하고... 정면으로 '현무정'이라는 간판이 나타난다. 현무정이라 하여 군 시설물이라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활터를 의미한다.
곧 활터가 나타난다. 방아재에서 9분 거리... 좌측 아래로 '검단세계로'라는 교회건물도 보인다.

(현무정)

13시 48분, 서낭당고개.
활터를 가로지르자 곧 산길이 시작되고, 5분 후 군 팬스를 잠깐 지나치지만 이후로는 아주 호젓한
산책로를 이루고 있어 발걸음이 편안하다. 가현산 산책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산은 낮지만 이곳 일대에서는 제법 알려진 산이기에 종종 산책 나온 주민들과도 마주친다.
아울러 가현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제법 육중하게 산다운 분위기로서 솟아 있다.
12분 후 좌측으로 공장지대, 우측으로 풍림아파트가 보이는 안부에 도착한다. 시멘트도로가 가로
지르고 있는 서낭당고개이다.

(가현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서낭당 고개)

13시 58분, 170봉.
3분 후 다시 안부십자로 하나를 대하고... 7분 오르면 가현산의 전위봉이 되는 170봉이다. 오래된
군용삼각점이 있는 가운데 이제는 가현산이 지척이다.

(170봉 삼각점)

(170봉에서 보는 가현산)

14시 06분, 묘각사도로.
이어 8분 내려서면 가현산 정상 기슭을 차지하고 있는 묘각사 진입도로를 만나는 안부이다.
여기서 전에는 가현산에 부대가 있는 관계로 묘각사로 우회를 하였지만 지금은 가현산 쪽으로도
산길이 뚜렷하여 그대로 능선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묘각사 도로)

14시 15분, 가현산.
폐타이어로써 계단길을 이룬 오름길.. 오르다 보니 좌측의 숲 사이로 묘각사가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다소 가파른 오름길이지만 거리가 그리 길지 않은 탓인지 불과 9분 오르면 가현산 정상을 차지한
부대팬스 앞이다.
팬스따라 좌측으로 진행하게끔 산길이 나 있다.

(묘각사도로를 벗어나 가현산으로 오르는 길)

14시 17분, 부대 정문.
이어 팬스따라 2분 진행하면 가현산부대 정문 앞이다.
진행하지 말라고 팬스 초입 가시철망이 있으나 가시철망을 돌아서 진행한 족적이 뚜렷한 가운데
정문에서의 별다른 제지는 없다.

(가현산에서 보는 서해 조망)

14시 23분, 가현산 정상석.
이어 시멘트도로를 1분 남짓 내려서면 묘각사를 통한 우회 길을 만나게 되고 다시 호젓한 산길이
시작되면서 3~4분 더 진행하면 제단 형상의 정상석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가현산 정상을 대신하는
봉우리이다.
'가현산 수애단'이라고 별도의 제단도 마련되어 있고 정상석 아래로는 사방으로 막힘 없는 조망이
전개되는 넓은 헬기장이 있는데 오늘은 시계가 아주 좋아 영종도와 서해바다, 강화도 일대, 문수산
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한강이 합쳐지는 파주 일대, 북한산 줄기 등등 뜻하지 않게 아름답고 멋진
조망을 마음껏 선사해 주는 기분이다.
그러나 바람이 어찌된 것이 오전보다 더욱 차가우니 오래 머무를 수는 없고... 바로 출발을 한다.

(가현산 정상석)

(조망이 확 트이는 헬기장)

(제단)

(서해 조망)

14시 29분, 가현정.
멋진 조망 이외에도 진달래밭을 이루고 있어 봄철 진달래 시즌에도 인기가 있을 듯 싶고 일부지만
송림숲까지 조성해 놓아 가벼운 산책코스로서는 그만이라는 생각...
5분여 내려서니 가현정이라는 정자가 세워져 있어 또 한번 발걸음을 멈추고 주변 풍경을 음미해
본다. 간단한 등산로 안내판도 보이고...

(가현정)

(등산로 안내판)

14시 34분, 안부/사랑의 쉼터.
잠시 후 뚜렷한 산책로는 우측 3형제바위 방향으로 내려서고... 하산 길 초입의 바위 3개가 나란히
있는데 아마도 그것이 3형제바위가 되는 모양이다.
마루금은 좌측으로 산책로보다는 약간 덜 뚜렷한 산길로 내려서야 한다. 그러면 5분 후 '사랑의
쉼터'라는 작은 푯말의 안부4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마침 바람도 잔잔한 곳이니 정상에서 추워서
못 쉰 것을 대신한다면서 자리를 차지하고는 독주 한잔씩 돌려 본다. 11분 휴식.

(사랑의 쉼터 안부)

15시 01분, 산불탑.
계속해서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14분 진행하니 참호가 있는 봉우리가 나타난다. 필봉산이다.
이어 2분 후 산불탑이 나타나면서 차소리가 가깝게 들리기 시작하니 이제 스무네미고개도 얼마
안 남은 듯...

(필봉산)

(산불탑)

15시 07분, 스무네미고개.
5분 남짓 더 내려서면 4차선 차도가 내려다 보이는 스무네미고개 직전 절개지 위이다. 양쪽으로
산길이 보이는데 그 중 좌측 길을 따른다.
그러면 곧 '자연사랑, 후손사랑'이란 간판이 있는 고갯마루에서 약간 좌측 지점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차량통행은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횡단보도가 없으니 역시 차가 뜸한 틈을 엿보다가 얼른
무단횡단을 한다.
횡단 후 희미한 산길을 따라 직선방향으로 잠깐 둔덕을 올라서면 2차선의 구도로이다.

(스무네미고개)

15시 24분, 학운산/헬기장.
구도로 고갯마루 직전에 산길이 나타나면서 표지기도 보인다. 아주 호젓한 길... 밤나무단지임을
말하듯 들어오면 고발조치한다는 산주인의 경고푯말도 이따금 눈에 띈다.
그렇게 한 굽이 넘어서면 우측에서 수레길이 올라오면서 당분간은 수레길이 마루금따라 오르는
형태로 되어 있다.
그러다가 학운산 정상 직전에서 수레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데 그대로 수레길을 따라도 되나
학운산 정상을 우회하는 격이 되므로 수레길을 버리고 희미한 날등 길로 진행을 한다.
그러면 이내 넓은 헬기장을 이룬 학운산 정상... 스무네미고개에서 17분 지난 시각이다.
지도상에는 건너편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갈라진 지능선 상의 봉우리를 학운산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곳이 주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밤나무 단지)

(학운산)

15시 29분, 참호.
다시 수레길을 만나고 3분 진행하면 부대입구이다. 여기서는 부대쪽으로 진행은 할 수 없고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수레길을 따르게끔 되어 있다.
그렇게 2분 더 진행을 하니 수레길이 우측으로 휘도는 지점에 마침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참호가
보이니 들어서서 잠깐 쉼을 한다. 11분 휴식.

16시 00분, 학현차도.
계속해서 수레길을 얼마간 따라 내려서면 능선이 분기하면서 수레길도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여기서는 우측 수레길을 따라야 한다.
좌측은 지도상 학운산으로 표기된 능선으로 이어지는 수레길이다.
다시 우측 수레길을 얼마간 따라 내려서면 저 아래로 학현리 차도가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능선이 수레길을 중심으로 좌우로 갈라지는데 마침 우측 능선으로 표지기가 하나 보여
그쪽으로 잠깐 내려서 본다.
그러나 이내 바로 내려다 보이는 학현마을의 고갯마루쪽과는 점점 멀어지는 기미이므로 마루금이
아닌 듯...
대신 직전 과수원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맞을 것 같아 초입에서 보니 역시 물길을 건널 듯한
기분이기에 이번에는 좌측으로 잠깐 들어서본다.
그러나 그곳 역시 이내 고개와 멀어지므로 마루금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렇게 5분여 시간을 허비한 뒤 그냥 중앙의 수레길 따르기로 결론을 내리는데 내려서다 보니
대개의 표지기들도 중앙의 수레길쪽으로 매달려 있다. 그러나 학현마을 차도에 이른 뒤 확인하면
정확한 마루금은 수레길 우측의 과수원을 가로지르는 낮은 능선이다.
다만 거리도 얼마 안 되고 그쪽으로 길이 전혀 없으므로 수레길을 따라 내려서는 것이 일반적인
진행이 되는 듯 싶다. 참호에서 20분 지난 시각... 차선없는 포장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다.

(학현차도를 뒤돌아 봄)

16시 10분, 삼각점봉.
다시 잠깐이지만 호젓한 산길... 그러나 우측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마을에 개농장이 차지하고 있어
거리가 꽤 됨에도 불구하고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아무튼 10분 남짓 오르니 오래된 군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대하는데 표지기가 우측 능선쪽으로
보이지만 마루금은 좌측 능선이다.

(삼각점봉)

16시 16분, 사류지 차도.
좌측능선으로 들어선 뒤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민가를 가늠하면서 6분 내려서니 시멘트도로
3거리를 이루는 안부... 지도상 우측 마을이 사류지로 되어 있다.
시멘트도로를 건너자마자 직진방향 시멘트도로의 좌측 산록으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사류지 차도)

16시 22분, 폐차장.
이어 낮은 산 하나를 넘게 되어 있는데 산길이 불투명하지만 무조건 좌측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그러면 이내 산이 끝나면서 아래로 폐차장이 내려다 보이는데 폐차장 자체가 마루금이다.
사류지 차도에서 불과 6분 거리이다.

(폐차장)

16시 30분, 함배 차도/오성화학/GS주유소.
일단 폐차장 안으로 들어가 폐차야적장과 공장건물 사이의 둔덕으로 진행을 한다. 별도 출입문이나
울타리는 없고 보는 사람도 없으니 유유히 통과...
그렇게 폐차장을 빠져 나오면 잠깐 잡목지대로 이어지다가 이번에는 잠깐이지만 포도밭까지 통과를
해야 한다.
포도밭이 끝나면 다음에는 공장지대인데 높은 절개지를 이루어 내려설 수가 없고, 그냥 포도밭이
끝나는 둔덕을 우측으로 돌아서 도로로 내려선다. 2차선의 함배 차도이다.
폐차장 앞을 출발하여 폐차장, 잡목지대, 포도밭 등을 거쳤다고 하지만 불과 8분밖에 안 걸렸다.
도로를 건너기 전에는 오성화학이, 도로 건너편에는 GS주유소(만세2 주유소)가 자리잡고 있다.

(포도밭 사이로...)

(함배 차도)

16시 38분, 전주이씨묘.
GS주유소가 마루금이지만 들어서도 빠져나갈 곳이 불확실하므로 일단 GS주유소 좌측 담장을 따라
진행을 한다. 이어 건물이 끝나는 곳에서 잠깐 우측 마루금쪽으로 산길을 만드니 GS주유소쪽에서
뚜렷한 산책로가 올라와 바로 그쪽으로 들어섰어도 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다.
어쨌든 통나무 계단길까지 나 있는 산책로길을 잠깐 따르니 통나무계단이 끝나는 곳에 잘 단장된
전주이씨묘가 자리잡고 있다. 함배차도에서 8분 지난 시각이다.

(뒤돌아본 함배마을)

(산책로)

16시 50분, 안부.
이후로도 계속 산길이 좋다. 울창한 수림속에 낙엽이 푹신하니 분위기도 아주 호젓한 편...
한 굽이 오르니 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이다. 수안산 정상이 좌측 건너로 올려다 보이는 가운데
표지기는 우측능선쪽으로 이어져 의아했으나 곧 사면을 통해 좌측 내림길로 떨어진다.
분기되는 지점에서 바로 좌측으로 내려서도 될 것이다.
곧 임도가 시작되고 안부에 이르니 우측 국궁장쪽에서도 임도가 올라와 3거거리를 이룬다.

(수안산 오름길)

(계양산을 뒤돌아 봄)

16시 59분, 수안산/헬기장.
계속해서 임도를 3분 따르면 무슨 시설물을 세울 듯 터를 닦아 놓은 곳이 나오는데 여기서 임도가
끝나고 이후는 다시 호젓한 산길이다. 여름에는 아예 정글을 이룰 듯 잡목이 덩굴을 이루고 있으나
지금은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 산길...
그러한 산길을 6분 오르니 비로서 오름길이 끝나고 넓은 헬기장이 나타난다. 한쪽에는 군 삼각점도
보이고... 반대편에서 넓은 임도가 올라와 있다.
아울러 우측으로는 시야가 막힘 없이 트이면서 가야할 대곶 일대와 문수산, 아울러 강화도까지
한 눈에 펼쳐지는 등 조망이 아주 좋다.

(헬기장 직전에서 지나온 마루금을 되돌아 봄)

(수안산 헬기장)

(삼각점)

(대곶일대와 가야할 마루금)

(문수산을 줌으로 당겨 봄)

17시 03분, 수안산/산불탑.
임도를 잠깐 따르다가 마루금은 우측으로 90도 꺾인 능선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좌측 산불감시탑이
있는 곳으로 잠깐 올라가 본다. 수안산에서 가장 높은 곳... 실질적 정상이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3분 후 산불감시탑에 이르면 이번에는 지나온 마루금이 한 눈으로 전개되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계양산이 아주 까마득한 거리... 새삼 먼 길을 걸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산불탑이 있는 수안산 정상)

(정상에서 멀리 계양산 줄기가 보인다)

(사면의 임도)

17시 14분, 수레길안부.
이제 대곶 하산로로 접어든다. 예전에는 그리 산길이 뚜렷하지 않았다는 기억인데 거의 산책로
수준... 주로 교통호를 따라 이어지고 있다.
10분 후 수레길이 지나가는 안부에 도착한다.

(교통호 따라 이어지는 마루금)

17시 26분, 신대곶 4거리.
수레길을 벗어나 우측 산록으로 잠깐 올랐다 내려서면 다시 수레길을 만난다. 불과 3분 거리...
굳이 우측 산록을 오를 필요가 없을 듯 싶다.
이어 밭 사이로 이어지는 수레길을 따라 대곶일대가 바로 앞으로 내려다 보이는 둔덕에 이른 뒤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밭 둔덕을 따라 진행한다. 그러면 곧 밭이 끝나고 이후로는 수레길 자체가
마루금이 된다.
10여분 후 6차선 차도가 가로지르는 신대곶 4거리이다. 강화를 연결하는 초지대교가 개통된 이래
대곶 시내를 우회하면서 신규로 확장된 도로이다. 좌측 4거리에 횡단보도가 보인다.

(대곶일대)

(신대곶 4거리)

17시 30분, 대곶.
횡단보도를 통해 6차선 차도를 건너고 직선방향으로 2차선 차도를 따라 대곶 시내쪽으로 진행한다.
우측으로 대곶중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그렇게 4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오늘의 목적지 대곶 4거리이다. 마루금 잇기가 다소 애매한 곳도
일부 있었지만 예전에 비해 표지기도 많고 산길 또한 비교적 뚜렷한 편이라 별 어려움 없이 또한
구간을 마무리했다는 평이다.

(대곶중힉교)

(구간이 끝나는 대곶4거리)

그 후.
뒷풀이는 애초 대곶에서 바로 하려 했으나 마땅한 식당이 보이지 않기에 이왕지사 조금 늦더라도
부개동 해물탕골목을 찾기로 한다. 딴은 지난 구간쯤에 한번 들르기로 한 곳이다.
마침 양곡행 시내버스가 있어 그 버스로써 양곡에 이른 뒤 인천방향 정류소로 이동하여 잠시
기다리니 검단-백석-공촌동 경유 부평행 좌석버스가 도착한다. 장명이고개를 지나가는 버스이다.
원래 장명이고개는 안 선다 하지만 미리 부탁을 하니 기사님은 쾌히 정차를 해 주시고...
비교적 쉽게 차량을 회수하여 비로서 부개동 해물탕집 골목으로 향한다. 부평시장 로터리에서
부개동 방향으로 들어서면 도로 양편을 모두 해물집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일단 맛이 좋고 양도
푸짐하고 가격까지 그리 부담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인천과 부천은 물론 서울까지 그 명성이 알려져
있다. 손님이 하도 많아 잠시 대기까지 한 후에야 비로서 푸짐한 뒤풀이상을 차지하고 건배 잔을
돌려 본다.

[E N 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