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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ⅰ]/한남정맥

[한남정맥 5구간]도장터널-수리산-운흥산-양지산-할미고개

by 높은산 2006. 2. 22.
[한남정맥 5구간]
도장터널-258.0-수리산(474.8)-수암봉(398)-335.7-목감4거리-운흥산(203)-204.5-도리재
-방죽재-139.9-양지산(150)-81.3-할미고개

[도상거리] 약 22.5km

[지 도] 1/50,000 안양

[산행일자] 2006년 2월 11일 토요일

[날 씨] 맑음, 오전 박무

[산행코스]
산본주공5단지(07:19)- 도장터널안부(07:24)-정자/수리산역갈림(07:32)-258.0/삼각점(07:46~51)
-산불감시탑/8단지갈림(08:01)-안부(08:06)-수리산/팬스(08:26~31)-(우)-부대정문(08:45)
-부대도로끝/공터(08:49~09:07)-(좌측산길)-수리산부대팬스끝/수리사3거리(09:15)
-다른팬스끝/3거리(09:25)-수암고개헬기장(09:31)-수암봉(09:40~51)-335.7봉/삼각점(10:08~13)
-(좌)-바위/사다리(10:19)-예비군부대팬스(10:23)-안부(10:24)-222봉(10:29)-(우)-안부(10:43)
-봉(10:52)-팬스끝(10:55)-(좌)-안부(11:00~14)-부대팬스봉(11:19)-분기점/전신주(11:20)-(좌)
-시설물팬스(11:24)-안부(11:25)-안부(11:29)-축사안부(11:33)-정자(11:34)-정원/도로안부(11:35)
-서해안고속도로절개지(11:39)-(우)-굴다리(11:45)-도로공사정문(11:48)-뒷능선(11:51)
-4차선도로(11:57)-목감4거리(12:02)-지하도건넘(12:05~09)-목감초교(12:13)
-갈림길공터/식사(12:16~13:12)-110봉(13:15)-외곽순환고속도로(13:21)-굴다리(13:28)
-정자(13:39)-운흥산/산불감시탑(13:49)-204.5봉/삼각점(13:54~59)-도리재(14:14)-3거리(14:28)
-(우)-외곽순환고속도로지하(14:33)-방죽재/42번국도(14:39~50)-부대팬스능선(14:55)
-397지방도/부대정문(15:03)-(좌)-마루금(15:17)-경주김씨묘(15:22~32)-부대팬스(15:33)
-(좌)-외곽순환고속도로갓길(15:36)-갓길끝(15:40)-군부대팬스끝(15:50)-139.9/삼각점(15:50)
-과림2동3거리(15:51)-(좌)-철탑17번(15:54)-양지정(15:57)-양지산(16:09~19)-팬스(16:20)-(좌)
-갈림길(16:27)-(좌)-창성포장/도로(16:35)-제2경인고속도로굴다리(16:42)
-능선3거리/철탑11번(16:51)-(좌)-81.6봉/삼각점(16:59~17:11)-비룡사도로(17:17)
-피정의집/신설4차로(17:32)-팬스안(17:40)-안부(17:50)-팬스넘음(17:55)-시멘트도로(18:03)
-신설공사중8차로(18:15)-이조가든초입(18:21)-할미고개/이조가든(18:25)

[산행시간]
11시간 04분(휴식 및 식사:2시간 46분, 실 산행시간:8시간 18분)

[참여인원] 5인(먼산, 금수강산, 상록수,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대중교통

<갈 때>
상동(05:45)-송내역(05:55)-구로역(06:11)-금정역(06:35~46)-수리산역(06 53~07:10)-(승용차)
-주공5단지(07:14)

<올 때>
할미고개/이조가든 뒷풀이(18:30~19:45)-소사역(20:05)-송내역(20:18)-상동(20:30)

[산 행 기]
산본에서 부천까지... 이번구간은 유난히 고속도로를 많이 건너야 하고, 군 부대 또한 자주 만나
길게 우회를 해야 하므로 거리에 비해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초행의 경우 그 우회지점을
찾느라 매우 시간을 허비하는 구간이다.
고속도로로는 우선 목감에 이르기 전 서해안고속도로를 건너야 한다. 이어 목감을 지나면 외곽순환
고속도로를 한번, 방죽재 이전에서도 또 한번 건너야 한다.
계속해서 양지산을 오르기 전에는 아예 외곽순환고속도로 갓길을 따라 잠시 진행을 해야 한다.
아울러 양지산을 넘으면 제2경인고속도로를 건넘으로써 5번씩이나 고속도로를 만나게 되어 있다.

(외곽순환고속도로)

또한 군 부대로는 우선 수리산부대를 길게 우회를 해야 하고... 수암봉을 얼마 지난 후 목감으로
내려서는 능선분기점까지는 박달동 예비군부대와 또다른 부대 팬스를 따라 장시간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방죽재를 지나 능선으로 붙으면 부대 팬스가 다시 나타나고, 이어 광명으로 빠지는 도로인
397지방도를 만나면 또다른 부대 정문이 마루금을 가로막고 있어 옆으로 우회를 해야 한다.
외곽순환고속도로 갓길에서 양지산으로 오를 때에도 또 하나의 부대 팬스를 따라 오르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마주치는 초병이 지나가면 안 된다고 하므로 약간의 실랑이도 각오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장애물 이외에는 중간중간 산책로를 만나는 등 비교적 산길이 잘 나 있으므로
마루금을 확인하는 것 외에도 다소나마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수시로 나타나는 부대팬스)

개인적으로는 외곽순환고속도로가 공사중인 1998년 한남 종주시 한번,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후인 2002년 대전팀들이 한남을 진행할 때 동행이 되어 또 한번 부천 쪽에서 진행을 한 바 있고,
아울러 수리산과 수암봉은 자주 접한 곳이라 아주 낯이 익은 곳이라 할 수 있다.
그저 이번에 산본 쪽에서 진행함으로써 그 동안 환경이 얼마나 바뀌었나 하는 것을 확인하는데
주안점을 두기로 한다.

(수암봉)

06시 53분, 수리산역.
전철로써 수리산역을 향한다. 송내역에서 구로역까지 급행을 만나는 덕에 16분만에... 그리고
구로역에서 바로 천안행 전철이 연결이 되어 금정역에도 24분만에 도착한다.
그러나 금정역에서 수리산역까지는 두 정거장밖에 안 되는데 전철 운행간격이 뜸한 편이라 오히려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아무튼 약속시간 7분 전 수리산역에 도착한다.

07시 19분, 산본주공5단지 출발 산행시작.
동시에 이사벨라님이 내리고, 안산쪽에서 온 상록수님도 이미 도착하여 반갑게 인사를 한다.
곧 먼산님이, 그리고 잠시 기다리니 금수강산님이 승용차를 몰고 도착하신다. 다른 분들은 사정이
생겨 참여를 못 하고 오늘의 일행은 이렇게 5명이다.
걸어서 가면 10여분 거리의 산본주공5단지... 승용차로 들어서기로 한다. 4분만에 5단지 도착하니
주차장소는 넓지만 빈자리가 거의 없다. 겨우 한 자리 확보하여 주차를 한 뒤 비로서 또한 구간의
행보를 시작한다.

07시 24분, 도장터널 안부.
몇일 전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아 눈길이 이어진다. 그리 많은 눈은 아니지만 모처럼 눈길을
걷는 셈...
그러나 날씨가 비올 확률 10%로 하여 아주 좋을 줄 알았는데 박무로 조망이 트이지 않으니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든다.
5분만에 마루금을 이루는 도장터널 안부에 도착한다. 아니 정확하게는 안산선 전철이 터널로
지나가는 안부이다. '←감투봉300m, ↓5단지입구280m, →용진사3000m' 이정표가 있다.

(도장터널 안부)

07시 46분, 258.0봉.
잘 정비되어 있는 산책로길... 8분 후 정자와 함께 수리산역 하산길이 있는 4거리에 도착한다.
우측 수리산역, 좌측 용천약수터 방향이다.
다시 14분 진행을 하면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258.0봉이다. 박무 속에 떠오르는 아침해가 아무런
빛을 발하지 못하니 마치 달이 뜨는 느낌이다. 잠깐 쉼을 하면서 겉옷을 벗는 등 행장을 추스린다.
5분 휴식.

(258.0봉 삼각점)

(달이 뜨듯 떠오르는 해)

08시 26분, 수리산/팬스.
10분 후 주공8단지 갈림길이 있는 산불감시탑봉에 도착하면서 수리산이 전면으로 올려다 보이지만
박무로 그저 뿌연 모습이다.
5분 후 안부로 내려선다. 이어 수리산 부대의 배수관이 보이는 가운데 수리산을 향한 급 오름길이
시작된다. 아마도 오늘 구간에서 가장 급한 오름길이 될 듯....
오르다 보면 중간 갈림길이 몇 나타나지만 여기서는 그저 배수관만 따라 오르면 된다.
20분 후 비로서 우측으로 슬기봉-태을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만나면서 좌측 수리산쪽은 부대
팬스가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부대팬스 우측으로 등산로가 어느 정도 정비가 되어 있는 상태라 진행에는 별 문제가
없다. 예전에 부대 좌측 팬스를 따라 아주 어렵게 진행을 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후미가 도착할 때까지 잠깐 쉼을 한다. 5분 휴식.

(박무속의 수리산)

(배수관을 따라)

08시 49분, 부대정문도로/공터.
팬스를 끼고 우측으로 난 산길로 접어든다. 초입에서 좀 더 아래쪽으로 산길이 나 있으나 그 길은
하산로가 되므로 그 쪽으로 들어서지 않을 일이다. 무조건 팬스와 가장 가까운 길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잠시 후 암릉을 옆으로 횡단하는 곳이 나타난다. 우측으로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어 수리산 부대를
통과할 때 가장 위험하다고 하는 곳인데 가는 밧줄도 있고, 또한 잡을 곳도 적당히 있으므로
생각보다 그렇게 어려운 곳은 아니다. 다만 오늘은 눈길이라 다소 조심을 해야 할 것이다.
그곳을 통과하면 비교적 무난한 길로 이어지며 비로서 부대정문이 있는 도로에 도착하게 된다.
팬스진입 후 14분 지난 시각이다.
여기서 도로를 따라 4분 내려서면 좌측 공터 뒤로 도로를 벗어나 수암봉을 향한 능선으로 오르는
산길이 나타난다.
입산주라도 한잔 하자는 먼산님의 제의... 상록수님은 오늘도 스페셜로 양주를 한 병 준비하신 바
둘러앉아 한 잔 음미하고 가기로 한다. 아울러 한남을 마칠 때까지 양주는 책임을 진다 하시니
금수강산님은 한남 구간을 좀 더 늘리는 것이 좋겠다고... 18분 휴식.

(수리산부대팬스 우측으로)

(부대정문잎 도로)

(도로에서 수암봉 오르는 초입)

09시 31분, 수암고개.
'수암봉' 이라 적힌 작은 푯말을 보며 좌측 산길을 8분 오르면 비로서 수리산 부대팬스가 다 끝난
주능선이고 곧바로 수리사방면 하산길이 있는 능선3거리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좌측 수리사 방면 능선을 따르면 바람고개-성태산-안산의 북고개(42번국도)까지 비교적
호젓한 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예전에 한번 진행했던 곳이다.
어쨌거나 마루금은 직진길... 능선 좌측으로 또다른 팬스가 나타나지만 팬스따라 일반 등산로가
잘 나 있으므로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10분 후 능선3거리를 대하면서 팬스는 좌측 지능선쪽으로 이어진다. 그 쪽은 수암마을로 내려서는
또다른 하산길이다.
이어 직진 내림길을 4분 내려서면 수암고개... 좌측 안산의 수암마을, 우측 안양의 담배촌마을
일반 등산로가 있는 안부4거리이다.
수암고개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넓은 헬기장, 암봉을 이른 수암봉이 한 눈으로 올려다 보여 그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인데 오늘은 아직도 박무 상태라 그 조망이 그리 신통치 않다.

(헬기장에서 본 수암봉)

09시 40분, 수암봉.
계속해서 약간의 바위길을 이룬 급 오름길을 9분 오르면 수암봉 정상이다. 해발고도는 400m 채 안
되지만 특유의 암봉을 이룬 채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여 그야말로 조망을 일망무제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나온 광교산은 물론 앞으로 가야할 계양산까지 한남 마루금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태을봉이나 관악산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곳인데 오늘은 박무 때문에 그러한 조망을 볼 수 없음이
아쉽기만 하다. 가까운 수리산 조차 안 보이는 상태라 특히 이곳이 초행인 금수강산님의 아쉬움이
클 것이다. 다른 분들이야 자주 접한 곳이라 상상이나 할 수 있겠지만....
한 산악회가 시산제를 지내고 있는 가운데 한 켠 차지하고 상상으로나마 조망을 즐기면서 잠깐
휴식을 취한다. 11분 휴식.

(수암봉 정상석)

(조망 안내판)

10시 08분, 335.7봉.
계속해서 일반등산로 따라 16분 진행을 하면 일반등산로는 우측능선인 담배촌 방향으로 이어지고
좌측의 마루금 능선으로는 군사지역 통제구역임을 알리는 안내판과 원형철망이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자주 진행을 해 본 길이기에 그대로 원형철망을 넘어선다.
그러면 1분남짓한 거리에 공터를 이룬 가운데 눈 속에 삼각점이 보인다. 표시번호는 눈 때문에
확인이 안 되고... 335.7봉이다. 여기서 다시 능선이 분기되는데 마루금은 좌측 능선이다.

(호젓한 산길)

(호젓한 산길)

(일반등산로를 벗어나는 분기점 초입)

(335.7봉 삼각점)

10시 29분, 222봉.
4분 내려서면 낯익은 바위지대와 함께 작은 철사다리가 보인다. 이어 4분 후 마루금 우측을 차지한
박달동 예비군부대 팬스가 시작되는데 이곳부터는 한 동안 팬스를 따라 진행해야 한다.
팬스를 벗어나는 능선은 마루금이 아니라 지능선이라는 것도 주지하는 바이다.
잠시 후 안부를 만나고... 5분 오르면 암봉을 이룬 가운데 마루금이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트는
222봉이다. 팬스가 잠깐 끊어져 있어 전에는 암봉에 올라 조망을 즐기면서 마루금의 흐름을 관망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원형가시철망이 둘러쌓아 놓아 오를 수 없고 좌측 사면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 때 좌측으로 안산/군포 시계능선이 갈라지는데 산길이 뚜렷하여 그 쪽으로 진행을 하지 않도록
주의할 일이다.

(새로운 눈길 발자국을 남기면서)

(가야할 능선)

(바위지대와 작은 사다리)

11시 00분, 예비군부대와 군부대봉 사이 안부.
계속해서 우측의 예비군부대 팬스가 있는 능선으로 붙으면 전면으로 올려다 보이는 봉우리까지
팬스가 길게 이어져 딴은 삭막한 분위기이다.
14분 후 안부로 내려서고, 9분 오르면 비로서 전면으로 올려다 보이는 봉우리이다.
여기서 마루금은 예비군부대를 벗어나 좌측 건너편에 군부대가 있는 봉우리로 이어진다. 3분 후
팬스를 버리고 좌측 안부 쪽으로 향한다. 산길은 약간 희미한 편... 그래도 잠깐이지만 팬스를
벗어난 것으로써 산길다운 산길을 가는 기분이다.
5분 후 예비군부대와 군부대봉 사이 안부로 내려선다. 지도상에는 좌우측으로 도로가 표기되어
있지만 도로는 없다. 그저 덩굴을 이루면서 무성한 잡목만을 이루고 있는 안부일 뿐...
잠깐 간식시간을 갖고 출발하기로 한다. 14분 휴식.

(예비군부대 팬스를 따라)

(예비군부대 팬스가 끝나는 곳에서 본 건너편의 부대초소봉)

(도로가 표시된 안부)

(도로표시가 되어 있지만 잡목만 무성함)

11시 20분, 분기점/전신주.
안부에서 5분 오르면 또다시 군부대 팬스가 자리잡고 있는 봉우리이다. 초소까지 있어 간혹 초병의
제지가 있기도 하는 곳인데 오늘은 못 보았는지 별다른 제지는 없다.
여기서 직진으로 팬스따라 이어지는 능선은 범고개-서독산-구름산-도덕산을 거쳐 광명까지 가는
능선으로 전에 한번 진행해 보았는데 그런데로 능선을 잇는 묘미가 있던 곳... 근교 능선잇기로써
한번쯤 해 볼 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아울러 팬스를 만나고 1분 남짓 진행하면 전신주가 보이는데 그곳에서 전신주를 따라 목감쪽으로
향하는 낮은 능선이 바로 한남 마루금이다.
전에는 이곳부터 목감까지 산길도 거의 없어 가장 독도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뚜렷한 산길이 나 있고 표지기들도 안내를 하므로 별 어려움 없는 진행할 수 있다.

(부대를 벗어나고 대하는 배수지 팬스)

11시 29분, 첫 안부.
전신주 따라 이어지는 산길을 4분 내려서면 배수지 시설물인 듯 한 시설물 팬스가 짧게 이어진다.
이어 1분 내려서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첫 안부... 우측 논답 아래로 목감마을이 한가롭게 내려다
보이고, 임도 건너 낮은 능선으로 표지기가 보인다.

(첫 안부)

11시 35분, 정원/도로안부.
이어 4분 후 다시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를 대하고, 4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축사가 가깝게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세 번째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를 대한다.
이곳은 반대편에서 진행을 하는 경우 서해안고속도로를 우회하고 도로따라 진행을 하여 마루금으로
붙기도 하는 곳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직진쪽으로 마루금능선이 이어지므로 가는 데까지 가 본다는 심정으로 능선으로
올라선다.
그러면 1분 후 오래된 정자가 함께 갈림길이 나타난다. 정원까지 조성되어 있는데 아마도 사유지가
되는 듯... 여기서 우측길로 진행을 하면 1분 후 1차선 포장도로가 보이면서 철문이 가로막고 있는
안부이다. 철문은 잠겨 있지만 옆으로 트인 곳이 있어 빠져 나가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다.

(축사가 보이는 안부)

(정원 철문이 나타남)

(철문을 빠져 나온 직후의 1차선 도로 안부)

11시 39분, 서해안고속도로 절개지.
계속해서 능선으로 붙고 4분더 진행하면 서해안고속도로가 마루금을 가로막고 있는 절개지이다.
여기서는 우측 저 아래로 보이는 도로를 따라 굴다리를 통과하는 수밖에 없다. 약간 빽을 한 후
도로 쪽으로 내려서는 산길을 따르다가 흐지부지 없어져 그냥 절개지를 치고 내려선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가로막고 있는 마루금)

(우측 도로를 따르면 굴다리가 있음)

(절개지를 내려섬)

11시 45분, 도로공사 뒷능선.
곧 도로를 접하고 도로따라 4~5분 진행하면 굴다리를 만난다.
이어 도로를 좌측으로 거슬러 3분 진행하면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는 도로공사 정문 앞에 이르지만
도로공사 안에서 뒷능선쪽으로는 절개지를 이루고 있어 진행이 어려워 보이므로 여기서는 도로공사
안으로 들어서지 않고 담장을 좌측으로 낀 산길로 들어선다. 비교적 뚜렷한 산길이다.
그러면 불과 3분 후 마루금상인 도로공사 뒷능선을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 뚜렷한 산길은 좌측의
능선으로 이어지나 산길이 없는 우측 능선이 마루금이다. 표지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대개의 경우
생략하고 그대로 도로로 내려선 듯 보인다.

(굴다리로 향하는 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굴다리)

(도로공사 담장을 따라)

11시 57분, 4차선도로.
여기서 목감IC진입로와 안산방향 42번국도를 잇는 4차선도로까지는 그리 길지는 않지만 산길이
불투명하고 잡목이 무성하여 여름철에는 진행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듯...
아무튼 초입에는 표지기가 없지만 약간 진행하니 오래된 표지기가 보여 그래도 더러 진행을 한
것 같다.
그렇게 5분쯤 진행을 하니 분리대까지 있는 4차선도로가 내려다 보이면서 절개지가 가로막고 있다.
잡풀을 잡고 조심스럽게 절개지를 내려선다. 목감IC 진입도로와 만나는 3거리가 우측으로 저만치
거리를 두고 있는 지점이다.

(목감IC진입로아 42번국도를 잇는 4차선 도로/전면의 도로가 목감IC 진입도로임)

12시 05분, 목감4거리 지하도 건넘.
도로로 내려서면 마땅히 횡단보도가 보이지 않아 차량이 뜸한 틈을 타 얼른 무단횡단을 한다.
이어 도로건너 절개지를 오르면 금강산농원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지만 목감4거리와 얼마 안 되는
거리이므로 생략을 하고 그냥 목감IC 진입도로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그러면 불과 5분 후 42번국도와 만나는 목감4거리이다. 우측 지하도를 통하여 42번국도를 건너고
후미가 도착할 때까지 잠깐 쉼을 한다. 4분 휴식.

(목감4거리)

(지하도를 건넌 후)

12시 16분, 목감초교 지난 갈림길 공터.
지하도를 건너면 시내방향도로를 따라 약간 진행하다가 태권도장이 있는 우측 골목으로 들어서면
곧 목감초등학교 정문을 만날 수 있다. 지하도를 건너고 4분 거리이다.
목감초교를 지나면서 뒷산인 110봉 산책로가 이어진다.
이어 3븐 진행하면 '정상 235m'라는 이정표와 함께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마침 식사하기 안성맞춤의
공터가 있어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애초 출발을 할 때만 해도 도리재 전후쯤에서 식사를 할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소요되어
벌써 점심때가 된 것이다.
오늘은 이사벨라님이 특별히 산상의 만찬을 준비하신다며 다른 사람은 도시락도 가져오지 말라고
하였던 바 드디어 개봉을 하니 삼계탕이다. 상록수님의 특별 양주와 더불어 그야말로 좀처럼 대하기
힘든 호화판이 된 셈... 든든히 먹어 둔다. 식사시간 56분 소요.

(목감초등학교)

(갈림길 공터의 이정표)

13시 15분, 110봉.
식사를 마치고 불과 3분 오르면 110봉 정상이다.
전면으로 운흥산이 올려다 보이지만 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가로지르고 있어 한참을 돌아 가야 한다.
좌측으로도 굴다리가 있다고는 하였으나 그 쪽은 접한 경험이 없고...
그래도 한번 접한 바 있는 우측의 굴다리로 진행하기로 한다.

(110보에서 보는 운흥산)

13시 28분, 우측 굴다리.
우측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서니 고속도로 옆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을 언듯 놓친 모양... 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다. 중간 내려서면서 좌측 갈림길로 들어섰어야 바로 고속도로 옆길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는 것이다.
되돌아서기도 뭐 하고, 그대로 밭떼기를 가로질러 6분 후 고속도로 옆을 따라 난 길로 올라선다.
서해안고속도로가 분기하는 안산분기점 2km라는 이정표가 보이는 지점이다.
이어 고속도로 옆길을 7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고속도로를 건너는 굴다리가 나타난다.

(외곽순환고속도로와 도로 옆길)

(외곽순환고속도로 굴다리)

13시 39분, 운흥산 정자.
굴다리를 빠져 나오면 역 방향으로 수레길이 이어지다가 절개면을 만나면 절개면을 따라 오르도록
표지기와 함께 산길이 이어진다.
오전 내내 시야를 불투명하게 한 박무도 많이 걷히고 이제는 지나온 수리산이나 수암봉이 전체
시야에 들어오는 등 날씨가 많이 호전되어 있어 가분도 한결 상큼해진 느낌이다.
11분 후 절개면이 끝나는 곳에는 조망대를 겸한 정자가 마련되어 있는데 그곳에서 보는 수리산과
수암봉을 되돌아 보니 까마득한 거리를 두고 있어 먼 거리를 걸어왔음을 실감케 한다.

(절개지면을 따라 이어지는 운흥산 오름길)

(뒤돌아 본 수리산, 수암봉, 그리고 외곽순환고속도로 건너편의 110봉)

(절개지 꼭데기에 있는 정자)

13시 49분, 운흥산/산불감시탑.
정자부터 운흥산쪽으로는 통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등 예전에 비해 산길이 아주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다.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희미한 산길을 따라 진행했던 기억인데...
10분 후 산불감시탑이 있는 운흥산 정상에 도착한다. 딴은 어떤 지도에는 마루금을 약간 벗어난
삼각점봉이 정상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높이도 거의 같아 보여 어느 곳이 정상이라고 단정을 할 수
없다.

(잘 정비된 운흥산 등산로)

(운흥산 산불감시탑)

13시 54분, 204.5봉/삼각점.
5분 후 삼각점이 표기된 204.5봉 분기3거리이다. 즉 우측이 마루금이고 204.5봉은 좌측으로 살짝
마루금에 비켜 나 있다. 그러나 불과 1분 전후의 거리이므로 잠시 들르기로 한다. 또한 운흥산
일반 등산로도 마루금쪽 아닌 204.5봉 경유 물왕저수지 방면으로 정비가 되어 있는 상태이다.
204.5봉에 이르니 '안양 443-1990 복구' 삼각점이 있는 가운데 그냥 지나치면 후회했을 정도로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면서 막힘 없는 조망을 제공해 준다.
그 중 물왕저수지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것이 백미라 해야겠다. 그 뒤 우뚝 솟은 마산도 시흥시와
안산시 시계능선을 따라 한번쯤 진행하고 싶은 능선... 오전 예비군부대 팬스 지날 때 222봉에서
분기한 능선이다.

(204.5봉 삼각점)

(물왕저수지와 마산 조망)

(뒤돌아 본 운흥산과 수리산 줄기)

14시 14분, 도리재.
다시 분기점으로 들어서서 약간 산길이 희미해진 내림길로 들어선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 산길이
아주 좋은 편이다. 그 때는 산길도 불투명한데다가 유난히 가시잡목이 심했던 곳이라는 기억이다.
15분 후 1차선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도리재에 도착한다.
1차선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차량 통행은 빈번한 듯 금방 3대의 차량이 고개를 넘고 있다.

(도리재)

14시 33분, 외곽순환고속도로 지하.
곧 잘 단장된 묘 단지를 지나고... 점심시간에 전후에 지나간다면 식사하기로는 아주 안성맞춤의
장소가 된다.
계속해서 호젓한 산길을 14분 진행하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꺾이는 3거리를 대한다. 그대로 직진
능선을 따르면 도창저수지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반대에서 진행을 할 시 그 쪽으로 진행하기
쉬운 곳이다. 처음 한남길에서 한참 헛걸음을 했던 곳...
어쨌든 우측 내림길로 3분여 내려서면 다시 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마루금을 가로막고 있다.
여기서는 고속도로 때문에 마루금으로는 진행을 할 수 없고 일단 좌측 수로를 따라 마루금을 벗어
나야 한다. 이어 1~2분 수로를 따라 내려서면 외곽순환고속도로는 고가로 지나가는 가운데 그 밑에
비포장 도로가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이어지고 있다.

(묘 단지에서 보는 외곽순환고속도로)

(방죽재 전 고가로 지나가는 외곽순환고속도로)

14시 39분, 방죽재/42번국도.
그 도로로써 고속도로를 건너면 다시 고속도로를 건너온 우측 마루금으로 붙어야 하지만 잠시 후
만나는 방죽재에서 42번 국도 절개지를 내려서야 하므로 굳이 마루금으로 붙을 필요가 없다.
그냥 도로따라 진행... 5분 후 42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방죽재이다.
도로 건너 좌측으로는 GS주유소가 자리잡고 있고, 도로 우측이 절개지를 통해 내려온 마루금상
방축재 고갯마루가 된다.
분리대까지 있는 6차선 차도이지만 횡단보도가 보이지 않으므로 차 없는 틈을 엿보다가 얼른 무단
횡단을 감행한다. 11분 휴식.

(방죽재)

(방죽재 옆에 있는 GS주유소)

14시 55분, 부대팬스능선.
여기서 광명차도 397지방도를 만날 때가지 짧은 거리이긴 하지만 역 방향 진행시 독도가 아주
까다로운 지점으로 예전에 두 번 진행을 할 때에도 정상적인 진행을 하지 못 한 곳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특히 유심히 살피면서 그 루트를 확실하게 파악해 보기로 한다.
일단 방죽재 절개지면을 따라 바로 능선으로 진입을 하려 했으나 오르자마자 곧바로 나타나는
수레길 절개지를 내려서야 하므로 수레길까지는 그냥 능선 옆으로 진행을 한다.
이어 1분 후 나타나는 수레길에서 능선으로 진입을 하니 산길도 없고 그저 잡목만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능선이다.
그러나 마루금이 맞으므로 적당히 잡목을 헤쳐 오른다. 그렇게 4분 오르면 비로서 능선 건너편으로
부대가 나타나면서 팬스가 능선을 따라 이어지고 있는 주능선... 올라선 쪽으로 산길은 없지만
표지기가 서너 개 매달려 있어 마루금을 따라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반대쪽에서 진행할 경우에는 방죽재로 내려서는 길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팬스따라
이어지는 뚜렷한 산길이 그대로 앞 봉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분기지점이 앞 봉 오름
중간정도가 되기에 대부분 방죽재 길을 놓치게 되는 것이리라.
물론 지금은 그 초입에 표지기가 있어 유심히 표지기를 확인하면 되겠지만....

(방죽재를 지난 후 대하는 부대팬스능선)

15시 03분, 397지방도/부대정문.
어쨌거나 여기서는 팬스따라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루금이다.
산길은 에전에 비해 아주 좋은 편... 잠시 후 다시 좌측으로 지능선이 분기되지만 역방향일 경우
그 쪽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지점이고, 397지방도 방향은 무조건 팬스만 따르면 되므로
별다른 혼동이 없다.
곧 팬스를 벗어나 좌측 사격장 초입으로 내려선다. 이어 42번국도에서 광명으로 이어지는 도로인
397지방도인데 도로 건너편 마루금쪽으로도 또다른 군부대 정문이 자리잡고 있어 그야말로 주변이
군부대에 둘러 쌓여있는 삭막한 분위기를 이루고 있다.

(397지방도로가 내려다 보임/사격장을 빠져 나오며)

(부대정문이 있는 397지방도)

15시 22분, 경주이씨묘.
397지방도로에서 마루금은 잠시 부대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진행을 할 수 없고, 일단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약간 이동을 하여 부대 팬스를 낀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한다.
이곳 역시 예전에 비해 산길이 잘 나 있어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14분 후 부대 안으로 들어간 마루금이 비로서 부대 밖으로 나와 이제부터는 다시 마루금길이다.
곧 부대팬스도 끝나면서 호젓한 산길을 잠시 이루다가 5분 후 경주이씨묘 등 잘 단장된 묘 몇 기가
자리잡고 있는 곳을 대한다. 묘 좌측 바로 아래에는 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마루금과 나란히 달리고
있는 풍경이다. 아무튼 쉬어가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니 또 한번 쉼을 하고 가기로 한다.
오늘따라 유난히 자주 쉬는 느낌... 10분 휴식.

(397지방도로에서 부대의 좌측 팬스옆으로 오르는 길)

(쉬어가기 좋는 묘지 단지)

15시 36분, 외곽순환고속도로 갓길.
경주이씨묘 단지를 뒤로 하자마자 다시 또다른 부대팬스가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팬스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그러면 3분 후 마루금길은 아예 고속도로 갓길로 내려서야 하게끔 되어 있다. 고속도로 방음벽과
부대팬스가 하나의 울타리를 이루고 있기 때문, 판교방향 과속 카메라가 있는 지점이다.
질주하는 차량들의 굉음을 들으면서 완전 갓길로 내려서면 위험하므로 갓길과 방음벽 사이의 턱을
따라 진행을 하도록 한다. 갓길은 100여m 정도 이어지고 통과하는데 4분이 소요된다.

(외곽순환고속도로 갓길로 내려섬)

(갓길을 따라)

15시 50분, 139.9봉.
방음벽이 끝나면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다시 부대팬스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선다. 비로서 양지산
오름길이다.
중간 초소를 지나치게 되는데 초병이 출입금지지역이라 들어서면 안 된다고 하지만 곧 부대를 벗어
나게 된다 하니 빨리 통과를 하라고 한다. 딴은 예전 반대서 진행을 할 때에도 형식적으로나마
제지가 있었던 곳이다.
10분 오르면 부대팬스가 끝나면서 삼각점(안양408,1990재설)이 나타난다. 139.9봉이다.
이어 1분 후 우측 과림2동 방면에서 올라온 일반등산로를 대함으로써 비로서 완전 부대를 벗어난
셈이다. '→능안말(과림2동) 1.1kn, ↑정상(전망대) 300m'라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139.9봉 삼각점)

(일반등산로와 함께 이정표가 나옴)

16시 09분, 양지산.
다시 3분 진행을 하면 대형철탑(17번)이 하나 나타나고, 이어 3분 후 양지산 정상으로 통용되는
양지정이라는 정자를 대한다. 그러나 지도상 양지산으로 표기된 정상은 좀 더 진행을 해야 한다.
12분 후 우측 광명쪽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공터를 이룬 가운데 작은 의지가 하나 있는 곳에
이르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양지산 정상이다.
도덕산-구름산-서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제법 장쾌한 스크라인을 이루고 있다. 10분 휴식.

(양지정)

(양지산과 뒤로 보이는 광명의 도덕산-구름산-서독산 줄기)

16시 35분, 창성포장앞 도로.
양지산을 뒤로 하고 1분 후 다시 부대팬스가 나타난다. 전에는 못 본 것 같은데... 아무튼 수시로
나타나는 부대팬스 때문에 이제는 만성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도 이 팬스는 일반등산로가 되므로 지나치는데는 별다른 문제는 없다.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그러면 얼마 후 팬스는 우측으로 내려가 버리고 7분 후 갈림길을 대하는데 여기서 직진 길은 과림동
방향의 일반 등산로이고 마루금은 약간 희미한 좌측 길로 들어서야 한다.
예전에는 길이 전혀 없던 곳이지만 그 사이 어느 정도 뚜렷하게 길이 형성되어 있고 표지기도 다수
매달려 있어 진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8분 후 1차선 포장도로로 내려선다. 도로 건너에는 공장건물이 자리한 가운데 창성포장(주)라고
번듯한 표지석도 보인다.
여기서 마루금은 공장 뒷능선으로 이어져 제2경인속도로를 가로지른 후 고속도로 건너편의 철탑이
있는 봉우리로 이어지지만 고속도로 때문에 그렇게 진행을 할 수는 없고, 그대로 도로를 따라 우측
방향으로 내려선 뒤 굴다리를 통해 고속도로를 건너야 한다.

(창성포장 앞도로)

16시 42분, 제2경인고속도로 굴다리.
7분 후 제2경인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한다. 내려서는 도로 주변에 유난히 개 사육장이 많아 너무
시끄럽고, 또한 신경이 쓰이는 곳이다.
철창 안에 갇혀 있는 개들이기에 진행에는 별 문제는 없지만...

(제2경인고속도로 굴다리로 가는 길)

(제2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굴다리)

16시 59분, 81.6봉.
역방향으로 고속도로를 거슬러 오르는 수레길을 따라 고속도로 절개지를 이루면서 철탑이 있는
봉으로 오르는 초입에 이르니 잡목만 무성할 뿐 진행한 흔적이 전혀 없다. 대신 그 봉우리를
우측으로 우회하는 수레길쪽으로 표지기가 보인다. 예전에는 그 봉우리도 진행을 했는데...
그러나 잠깐 마루금을 비켜나는 것이므로 편안하게 수레길을 따라 오르기로 한다.
잠시 후 철탑봉을 지난 능선3거리이다. 또다른 철탑(11번)이 있는 곳... 고속도로 굴다리에서 9분
지난 시각이다.
여기서 마루금은 일단 우측 과림동쪽으로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으로 1분 남짓 진행하다가 그 쪽
능선을 버리고 좌측으로 분기하는 낮은 능선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반대방향일 경우는 별 혼동이 없겠지만 부천방향으로 진행할 경우는 과림동쪽 능선이 더욱 육중한
산세를 이루고 있고 산길도 뚜렷하여 그 쪽으로 들어설 수 있는 경우도 다분하다 할 수 있다.
마루금을 이루는 좌측의 낮은 능선 초입으로 산길이 보이지 않아 그대로 날등을 따라 잠시 진행을
하니 우측사면쪽에서 뚜렷한 길이 나타난다. 즉 과림동쪽으로 약간 더 진행한 곳에서 뚜렷한 갈림
길이 갈라진 것이다.
어쨌든 다시 뚜렷한 산길, 잠시 더 진행하니 산길 우측 잡목 속으로 삼각점(307재설 78 건설부)이
보인다. 81.6봉이다.12분 휴식.

(81.6봉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제2경인고속도로)

(81.6봉 삼각점)

17시 17분, 비룡사 도로.
계속해서 완만한 능선길을 8분 진행하니 시멘트도로가 가로지르는 안부이다. 비룡사라는 표지판이
있는데 절 같은 건물은 주변에 보이지 않는다.

(비룡사도로)

17시 32분, 피정의 집/신설 4차로.
다시 낮은 능선을 올라서면 묘목단지가 자리한 가운데 소래산이 가깝게 보이고... 저 아래 피정의
집 앞으로는 새로 생긴 4차선도로가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처음 보는 도로... 시흥시-광명시를
잇는 도로이다.
곧 도로 절개지가 나오고... 절개지 좌측면을 따라 내려서게끔 되어 있다. 비룡사 도로에서 15분
지난 시각이다.
그런데 중앙분리대까지 있는 등 차량통행이 비교적 많은 도로인데 반해 횡단보도가 없으니 건너
서기가 그리 만만치 않다. 다행이 잠시 기다리니 좌측 저 아래에서 신호대기 중인지 차량이 끊어져
얼른 도로를 건너 선다.

(소래산과 피정의집 앞 도로가 보임)

(묘목단지도 지나고)

(피정의집 앞 도로)

(예전에 없던 4차선 도로가 가로지르고 있음)

17시 55분, 피정의 집 끝봉.
신설도로를 건너면 좁은 옛도로가 있고, 그 도로를 건너면 이번에는 피정의 집 팬스가 마루금을
가로막고 있다. 예전에는 허술한 팬스였으나 녹색 철사로 만든 새로운 팬스이다.
그래도 팬스가 낮아 마음만 먹으면 넘을 수 있는 상태... 그렇게라도 진행을 할까 했으나 이왕이면
다른 팀들이 진행한 흔적을 찾아 진행하기로 하고 도로 우측으로 약간 내려서니 팬스가 능선으로
올라붙는 곳에 표지기가 보인다.
그곳을 통해 능선으로 붙으면 초입은 팬스를 좌측으로 끼고 오르는 형태이다.
그러다가 7~8분 후 팬스가 뚫린 채 팬스 안으로 진행을 하게끔 되어 있고 산길도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그렇게 낮은 봉우리를 넘고... 10분 후 좌측으로 피정의 집이 한가롭게 내려다 보이는 안부에
도착한다.
이어 5분 오름길을 오르면 비로서 피정의집 팬스를 벗어나야 하는 봉우리인데 뚫린 곳을 찾지
못 하고 할 수 없이 한 곳을 택해 팬스를 넘어선다.
넘어서서 확인하니 팬스 밖에서 표지기와 함께 뚜렷한 길이 보이니 딴은 중간쯤에서 팬스를 빠져
나가는 길이 있었던 모양이다.

(안부에서 보는 피정의집 전경)

(피정의집 안부)

18시 03분, 시멘트도로 안부.
이어 비교적 호젓한 길을 따라 8분 내려서면 시멘트도로가 가로지르는 안부이다.
이제는 소래산이 정면 아닌 좌측으로 보이니 이제 할미고개도 그리 멀지 않은 느낌... 절개지
좌측으로 돌아 오르게끔 되어 있다.

(시멘트도로를 만남)

18시 15분, 신설공사중 8차로.
계속해서 호젓한 산길을 잠깐 오르면 좌측 소래산이 한 눈에 펼쳐지는 가운데 부천방향 할미고개와
여우고개를 넘는 도로에는 극심한 정체가 되는 듯 차량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아울러 정면으로는 아직 완공은 되지 않았지만 신설 8차선 도로가 거창하게 내려다 보이고...
역시 전에는 못 보던 풍경이다.
저기 할미고개 옆의 풍림아파트 건물이 가깝게 보이니 만일 신설도로만 없으면 금방 할미고개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엄청난 절개지를 내렸다가 올라서야 하기에 의외의 시간을 허비한다. 일단 절개지 좌측으로
있는 철계단을 통해 내려선다. 시멘트도로 안부에서 12분 지난 시각이다.
그리고 올라설 때는 반대편 중앙으로 나 있는 철계단을 오르면 된다. 그나마 아직 개통이 되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만일 개통이 된 상태라면 좌측 할미고개로 향하는 도로3거리까지 가야만
도로를 건널 수 있을 것 같다.

(소래산 전경, 아울러 앞쪽 할미고개도로와 뒷쪽 여우고개 도로에는 극심한 차량정체 행렬이 이어짐)

(신규 개설된 8차선 도로가 내려다 보임/아직 개통은 안 된 상태)

(8차선 도로로 내려섬)

(8차선 도로를 지나 뒤돌아 봄)

18시 25분, 할미고개.
8차선 도로를 뒤로 하고 철계단을 오르면 절개지 위 마루금을 차지하고 웬 개집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워낙 요란하게 짖어대고 있으니 껄끄러운 마음에 잠시 길 따라 진행을 하지 못하고 좌측
잡목을 헤치면서 개집있는 곳을 우회한다.
그래도 8차선도로에서 불과 6분 진행하면 할미고개에 위치한 이조가든 갈비집 초입도로이다.
다 온 것이다. 이미 해는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가운데 조명을 받은 불빛과 간판이 유난히
반짝거리고 있다.
원래는 이조가든 건물 뒷능선이 마루금이지만 그냥 가든 앞 도로인 우측 도로로 진행을 한다.
그러면 2분 후 이조가든이 있는 가운데 시흥시 대야동과 부천시 소사동 경계선의 할미고개이다.
할미고개 시흥방향으로는 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IC가 1~2분 거리에 있고, 부천방향으로 소신여객
3번 버스 종점과 또한 그 우측으로 풍림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다.
애초 목표는 비루고개까지였으나 아니 동네 뒷산이기에 야간산행을 2~3시간 함으로써 이왕이면
백운역까지 진행을 하여 남은 구간을 2구간으로 마쳐 본다는 생각까지 했으나 오늘따라 일행들이
유난히 힘들어 하면서 더 이상 진행은 무리가 될 것 같다 하니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서 구간을
마치기로 한다. 그래도 20km는 넘게 진행했으니 밥 값은 충분히 한 듯...

(이조가든 푯말과 할미고개 옆에 있는 풍림아파트 전경)

(이조가든)

그 후.
뒷풀이 장소로 별도 다른 곳을 찾지 않고 바로 마루금상에 자리잡고 있는 이조가든에서 하기로
했는데 분위기도 깨끗하고 음식도 깔끔하고... 특히 갈비탕이 가격에 비해 아주 별미여서 선택을
잘 했다는 판단이다.
옆으로는 자주 지나친 곳이지만 들어서기는 이번이 처음, 집에서 가까운 곳이니 앞으로 시간이
나면 이따금 찾아 본다는 생각을 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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