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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ⅱ]/땅끝기맥

[땅끝기맥 3구간]불티재-월출산-도갑산-월각산-밤재-별매산-제안고개

by 높은산 2006. 3. 28.
[땅끝기맥 3구간]
불티재(13번국도)-누릿재-천황봉(809.8)-바람재-구정봉-미왕재-도갑산(375.8)-월각산(456.0)
-밤재(2번국도)-별매산(465)-제안고개(13번국도)


[도상거리] 약 20.0km

[지 도] 1/50,000 영암, 해남

[산행일자] 2006년 2월 25일 토요일

[날 씨] 흐림

[산행코스]
불티재(06:15)-337봉(06:34)-묘(06:42)-누릿재(06:45)-안부3거리(06:49)-조망봉(06:56~07:02)
-산죽지대(07:15)-묘(07:34)-양면석불(07:40)-밧줄(07:53)-암릉안부(07:57)-조망대(08:03~14)
-구름다리등로(08:22)-철계단(08:24)-경포대3거리(08:30)-통천문3거리(08:35)-통천문(08:39)
-천황봉(08:45)-흔들바위(08:49)-중앙봉(09:08)-바람재(09:14)-베틀굴3거리(09:23)-베틀굴(09:25)
-구정봉(09:32)-향로봉/사면(09:42~52)-미왕재(10:15)-도갑사갈림길(10:32)-(좌)-도갑산(10:52)
-도갑재(10:57~11:11)-375.8봉(11:15)-능선3거리봉(11:31)-(좌)-봉(11:37)-주지봉3거리(11:53)
-(좌)-헬기장터봉/식사(12:15~13:00)-능선3거리(13:07)-(좌)-묘2기(13:12)-안부십자로(13:18)
-급오름끝(13:26)-월각산3거리(13:36)-월각산(13:42~47)-월각산3거리(13:52)-메인등로3거리(14:10)
-(우)-암봉(14:18)-능선분기(14:27)-(좌)-세전 안부(14:44)-봉(14:47)-함양박씨묘(14:55)
-묘11기(14:58)-밤재/6차선(15:02~09)-철탑(15:14)-암봉3거리(15:30)-(우)-별매산(15:39~48)
-268.9봉 사면(16:02)-꺾임봉(16:10)-(우)-안부십자(16:12)-삼각점(16:21)-13번국도 신도로(16:26)
-제안고개(16:32)


[산행시간]
10시간 17분(휴식 및 식사:1시간 47분, 실 산행시간:8시간 30분)

[참여인원]
8인( 캐이, 금수강산, 이사벨라, O2, 삼은, 산울림. 새만금, 높은산)

[교 통] 15인승 승합차

<갈 때>
상동(23:15)-동군포(23:50~24:10)-망향휴게소(24:50~01:00)-정읍휴게소(02:45~03:00)-서광주IC
-영암(04:05~05:53)-불티재(06:03)

<올 때>
제안고개(16:40)-영암(16:55~18:00)-서광주IC-정안휴게소(20:40~50)-천안(21:20)-동군포(22:05~10)
-상동(22:35)


[산 행 기]
이번 구간은 월출산-월각산-별매산을 지나가는 땅끝기맥의 백미구간이다.
지난 구간에 비해 잡목지대도 별로 없는 편... 일단 불티재를 출발하면 의외로 좋은 산길이 나타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누릿재를 지나 한 굽이 오르면 얼마간 빽빽한 산죽지대를 헤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곳만
빠져 나오면 비로서 월출산 기암절경이 시작되고, 월출산이 끝날 때까지 시종 멋진 암릉미를 즐길
수 있다.
월출산 메인지역을 지나 도갑산까지는 산죽 등 다소 잡목의 방해가 있으나 이후로는 그렇게 심한
잡목지대는 없다. 주지봉 분기봉, 월각산, 별매산에서는 지나온 월출산을 뒤돌아 보는 멋 이외에
마루금상은 아니지만 주변으로 주지봉과 가학산-흑석산 줄기가 역시 시종 멋진 암봉을 자랑하면서
시원하게 시야를 사로 잡는다.

(월출산 기암절결)

 

(월각산에서 보는 주지봉)

(별매산)

 


24시 10분, 동군포 출발.
월출산이라는 멋진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사정으로 예상보다 참여인원이 적은 편이다. 기존
인원이외 산울림님과 새만금님이 새로 합류를 하였지만 전체 인원은 8명 뿐...
어쨌거나 멋진 암릉미를 기대하면서 동군포를 출발한다.

04시 05분, 영암.
망향휴게소에서 금수강산과 삼은님의 친구분이라는 새만금님을 태우고...
동군포 출발 4시간 약간 안 된 시각, 어느덧 영암 땅이다.
전번 구간 뒤풀이시 24시간 영업을 하는 해장국집이 하나 있다고 소개를 받았는데 영암시내 골목을
다 뒤져도 해장국집은 보이지 않고 대신 야식집 한 군데가 문을 열어 놓은 상태이니 결국은 그곳을
차지하고 아침식사를 해결한다.
김치찌게 된장지게 반반씩... 그래도 생각보다는 맛이 괜찮은 편이다. 시간 여유가 있어 식사를
마친 후에도 식당을 그대로 차지하고 느긋한 휴식을 취해 본다.

06시 03분, 불티재.
영암에서 불티재까지는 불과 10분 거리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잠깐이라도 눈을 더 붙여 보기도
하고... 아직 날이 밝으려면 좀 더 있어야 하지만 갈 거리가 멀고 또 오후 늦게부터 비 소식이
있으므로 바로 출발을 하기로 하고 산행준비를 서두른다.

06시 15분, 불티재 출발 산행시작.
초입에는 길이 안 보이지만 출입금지 푯말 뒤의 희미한 길을 따라 올라서니 금방 산길이 좋아져
발걸음이 가볍다. 이후로도 의외로 잡목도 없이 좋은 산길이 이어진다.

06시 34분, 337봉.
약간은 가파른 길, 날씨마저 완전 봄날인지라 아직 날이 밝지 않은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이마에
땀방울이 쉴새 없이 쏟아지기도 한다.
모자를 벗고, 두꺼운 장갑 대신 얇은 면장갑으로 갈아 끼고...
19분 후 오름길이 끝나는 337봉에 도착하자 내복도 벗어 베낭에 넣고 가벼운 옷 하나만 걸치니
한결 몸이 가벼운 느낌이다. 그러는 사이 랜턴을 안 켜도 될 만큼 날이 밝았기에 아예 랜턴까지
베낭에 집어 넣는다. 그러나 전면으로 시야에 들어오는 월출산 암봉들... 아직은 카메라로 안
잡히는 상태이다.

06시 45분, 누릿재.
완만한 내림길, 푹신한 낙엽을 밟는 감촉이 아주 좋다. 8분 내려서면 오래된 묘 1기가 자리잡고
있고, 3분 후 양쪽으로 희미한 산길이 보이는 누릿재에 도착한다.

(여명)

 


06시 56분, 조망봉.
4분 후 우측 내동마을쪽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오는 안부 3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이후로는 더욱
산길이 잘 나 있다. 최근 들어 잡목제거를 말끔히 해 놓은 흔적... 이런 상태의 길로써 월출산까지
이어질까? 아무튼 예상 외로 좋은 길이다.
잠시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다. 와중에 뒤를 돌아다 보면 동쪽 하늘을 온통 붉게 물들인 채 멋진
여명이 펼쳐지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7분 후 가파른 오름길이 끝나는 봉우리를 차지하고 여명을 즐기면서 잠깐 쉼을 하기로 한다.
그러나 구름이 잔뜩 낀 상태라 멋진 일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6분 휴식.

(여명)

 


07시 15분, 산죽지대.
결국 구름 때문에 일출은 없었다. 날이 완전히 밝자 붉은 여명도 금방 사라지고...
어쨌거나 간간히 산죽지대가 나타나기는 하나 잡목 제거가 완전히 되어 있는 상태라 여전히 편안한
발걸음이다.
그러나 10여분 진행을 하니 잡목제거 지역이 끝나고 땅끝 특유의 잡목지대가 시작된다.
엄청난 산죽지대가 폭설의 여파로 쓰러져 있는데다가 명감넝쿨이 얼기설기 덮여 있는 상태...
헤쳐 나가기가 아주 곤욕스런 곳이다.
단지 저 위로 보이는 암릉까지만 진행을 한다면 그러한 산죽지대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산죽지대에서 본 월출산 암릉)

 


(산죽지대와 뒤돌아 본 활성산)

 


07시 34분, 해주최씨묘.
쓰러진 산죽을 헤치면서 길로 가는 것보다 쓰러진 산죽을 밟고 길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할 정도... 어쨌거나 지독한 산죽지대이다. 명감덩쿨이 기세를 잃고 쓰러져 있지만 여름철
잡목기라면 그 기세까지 합세를 하여 더욱 난관의 길이 될 것이다.
그런 와중에도 정면으로는 월출산의 멋진 기암들이 펼쳐져 있고, 뒤를 돌아보면 지나온 활성산이
편안하게 하늘금을 이루고 있으니 눈 요기만은 실컨 하는 기분이다.
그러한 산죽지대를 20분 남짓 씨름을 하니 비로서 산죽지대는 끝이 나고 암릉이 시작된다.
이어 첫 암릉을 넘어서면 '금강거사해주최공현지묘'라 하며 오래된 묘비와 함께 커다란 묘 1기가
차지하고 있는데 바로 위로는 기암절벽을 이룬 암릉이 그야말로 웅장함을 자랑하듯 펼쳐져 있으니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고생 끝 행복의 시작이 된 셈이다.

(암릉시작 /뒤돌아 본 활성산)

 

(해주최씨묘)

 

(그곳에서 올려다 본 암릉)

 

(뒷편으로 월출산 정상도 보임)

 

07시 40분, 양면석불.
묘를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갈림길이 나타나면서 초입에 '양면불상 10m' 표시판이 나타나 베낭을
내려놓고 좌측 내림기로 들어선다.
그러나 10m거리는 아니고... 최소 50m 정도의 거리는 될 듯 싶다. 3~4분 정도 내려서니 양쪽에
불상이 새겨진 높이 2m 정도의 바위가 반긴다. 비교적 정교한 편, 쓰러져 있던 것을 세워 놓은
것인지 '일으켜 세운날 1992년 4월 25일', '3차 보수일 1998년 3월 28일'이라고 한 문화연구회에서
설치한 표지석도 두 개가 있다.

(양면석불 한쪽)

 

(그 반대쪽)

 

07시 57분, 암릉 안부.
다시 갈림길로 올라오면 기맥길은 본격적인 암릉길을 이루고 있다.
잠시 후 암릉으로 바로 오르는 길과 암릉을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는 길이 갈라지는데 양쪽으로
표지기가 보여 일단 암릉으로 한 굽이 올라서 본다. 그러나 이후 대 슬랩을 이룬 바위를 올라야
하는데 오르기가 다소 껄끄러워 보이고 또한 오른다 해도 그 이후 진행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포기를 하고 우측 사면길을 택하기로 한다. 아울러 초입에는 표지기가 있었지만 슬랩지대 이후는
표지기는 물론 진행한 흔적도 없는 탓이다.
우회길은 비교적 뚜렷한 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별다른 위험지대도 없다. 잠시 사면을 따르다가
양쪽 암릉 사이로 급 오름길이 시작되고... 한 군데 오르기가 껄끄러운 곳이 나타나지만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무난히 오를 수 있다.
양면석불을 뒤로 하고 17분 후 양쪽 암릉 사이 안부에 도착한다. 좌측 암릉쪽으로 있는 희미한
길, 아까 사면길을 택하지 않고 바로 릿지를 택했다면 그 길로 내려왔을 것이다. 그러나 별도
장비가 없이도 진행이 가능한지는 미지수이다. 여기서는 좌측 암릉을 좌측으로 낀 사면길로
진행하면 된다.

(암릉을 오르면서 지나온 마루금을 뒤돌아 봄)

 

(암릉 초입 슬랩지대)

 

(암릉안부)



(안부에서 본 우측 암릉)

 

08시 03분, 조망대.
5분쯤 진행하면 월출산 정상 천황봉이 정면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우측으로는 마치 기암 전시장을
찾은 듯 멋진 암릉이 펼쳐진 가운데 시야가 확 트이는 조망대를 대하니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잠시 쉼을 하자고 하면서 자리를 잡는다.
사자봉 암릉과 방금 전 암릉 안부에서 우측으로 늘어진 암릉이다. 그 사이로 지난 구간 지나온
활성산과 국사봉이 펼쳐져 있는 풍경... 더불어 입산주까지 한 잔씩 들이키니 안주가 없어도 그저
신선주를 마시는 기분이다. 11분 휴식.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구름다리쪽으로 이어지는 사자봉 암릉)

 

(우측의 암릉)

 

08시 22분, 구름다리등산로.
시종 암릉미에 도취하면서 8분 진행하면 천황사에서 구름다리와 사자봉을 경유하는 일반등산로를
만난다. 산길이 한결 넓어진 느낌이다.

(기암)

 

 08시 30분, 경포대 3거리.
이어 2분 후 철계단까지 나타나니 완전 메인지역으로 들어선 듯... 그러나 최근 다닌 사람이 별로
없었는지 아직까지는 족적이 그렇게 뚜렷하지 않다.
계속해서 6분 더 진행을 하면 '현위치 경포대 3거리'라는 이정목과 함께 좌측 경포대 방향에서
반듯한 산길이 올라와 비로서 족적 뚜렷한 산길이 시작된다.
아울러 우리가 온 쪽은 구름다리 교체공사 중이라면서 탐방로를 통제한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그래서 족적이 다소 희미했던 모양이다.

08시 35분, 통천문 3거리.
5분 후 이번에는 '현위치 통천문 3거리'라는 이정목과 함께 우측에서 더욱 뚜렷한 산길이 하나
올라온다. 월출산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등산로... 천황사에서 바람골을 경유하는
등산로를 접한 것이다.
그러나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행 외에는 아무도 없으니 다소 의외라 할 수 있다. 별도 통제
기간도 아닐텐데... 아무튼 월출산 전체를 우리가 전세라도 낸 듯한 기분이다.

(통천문을 오르는 계단길)

 

08시 39분, 통천문.
길다란 철사다리를 오르니 4분 후 통천문이 나타난다.
'이 문은 월출산 정상인 천황봉에서 동북쪽으로 약 100m 아래에 있다. 천황사쪽에서 바람폭포 또는
구름다리를 지나 천황봉쪽으로 오를 때 만나는 마지막 바위로서 이 굴을 지나야 천황봉에 오를 수
있다. 천황봉에 이르는 문의 역할 때문에 통천문이란 이름이 생긴 것인데 이는 월출산 최고봉을
지나 하늘로 통한다는 높은 문이라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 바위굴에 들어서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월출산의 북서쪽 능선이 펼쳐지며 멀리 내려다보이는 영암 고을과 영산강 물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라 적힌 안내판의 내용... 높이 3~4m, 폭 0.5m쯤 되는 석문을 통과한다.

(통천문)

 

08시 45분, 천황봉.
이어 6분 더 오르면 비로서 월출산 정상 천왕봉이다. 커다란 정상석과 함께 지나온 능선은 물론
향로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막힘 없이 조망이 되는데 그야말로 기암들의 전시장인냥 사방으로 멋진
암릉이 펼쳐져 있어 그저 감탄사만 연신 토해 낼 뿐이다. 땅끝의 멋에 흠뻑 빠지는 분위기...
삼각점(영암 25, 1990 재설)또한 2등 삼각점이다.
다만 좀 더 청명하고 깨끗한 날씨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날씨가 다소 흐려 멀리까지는 시계가
다소 뿌연 상태인데 날씨마저 청명했더라면 더 없는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천황봉)

 


(정상석)

 


(삼각점)

 


(지나온 마루금)

 

(가야할 능선)

 

(조망 안내판)

 

09시 14분, 바람재.
4분 후 흔들바위 하나가 나타나 눈길을 주고... 다시 19분 진행하면 천황봉과 구정봉 사이 중간쯤
되는 곳인데 이곳에서는 가야할 구정봉과 뒤돌아 보는 천황봉을 모두를 음미할 수 있어 색다른
멋이 느끼는 기분이다.
중앙봉에서 6분 더 내려서면 좌측 경포대방향 하산길이 있는 바람재이다.

(흔들바위)

 


(뒤돌아 본 천황봉)

 

(가야할 향로봉)

 

(기암)

 

(남근석)

 

(바람재)

 

09시 25분, 베틀굴.
이어 9분 오르면 마루금을 벗어나 우측으로 베틀굴과 구정봉을 향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
3거리에서 향로봉까지의 짧은 기맥길을 생략하고 대신 베틀굴과 구정봉을 들르기로 한다.
사면길로써 불과 2분 진행하면 베틀굴이다.
'구정봉을 오르다 보면 맨 먼저 나타나는 곳이 입을 닥 벌린 형상을 하고 있는 베틀굴이다.
이 굴은 옛날 임진왜란때 이 근방에 사는 여인들이 난을 피해 이곳에 숨어서 베를 짰다는 전설에서
생긴 이름이다. 굴의 깊이는 10m쯤 되는데 굴속에는 항상 음수가 고여 있어 음굴 도는 음혈이라
부르기도 하여 이는 굴 내부의 모양이 마치 여성의 국부와 같은 형상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다.
더구나 이 둘은 천황봉족에 있는 남근석을 향하고 있는데 이 기묘한 자연의 조화에 월출산의
신비를 더 해주고 있다.'
안내판의 설명대로 마치 여성의 국부를 연상하듯 흡사한 형상이니 자연의 신비와 조화에 다시한번
감탄을 한다.

(기암)

 

(기암)

 

(베틀굴)

 

(베틀굴 안내판)

 

09시 32분, 구정봉.
계속해서 7분 더 진행을 하면 넓은 바위봉에 아홉개의 우물이 있다는 구정봉 정상이다. 좁은 바위
틈을 통해 오르면 과연 구정봉이란 이름에 걸맞게시리 넓은 암반을 차지하고 물웅덩이가 여러개
있는데 바람이 워낙 세차게 불어대고 있어 사진만 얼른 찍고 내려와 구덩이가 몇 개인지 세어보지
못한 상태이다. 어쨌든 향로봉, 그리고 서쪽 마애불이 있는 능선의 암릉 조망도 아주 일품...
되돌아 내려서서 향로봉을 향하다 보면 안내판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구정봉은 월출산의 제2봉으로 동굴같이 좁은 길을 타고 올라서면 장장 20여명이 앉을 수 있는
넓직한 암반이 전개된다. 편평한 바위 위에는 항상 물이 마르지 않는 9개의 웅덩이가 있는데 이
웅덩이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 하여 구정봉이란 이름이 생긴 것이다.
한편 옛날 구림에 살던 동차진이란 사람이 이곳에서 하늘을 향해 오만과 만용을 부리다가 옥황상제
의 노여움을 사 아홉번의 벼락을 맞아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정상에 오르면 깎아지른 듯한 수천 척의 절벽이 눈앞에 전개되어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이다.
월출산 내에서는 가장 빼어난 절경으로 이름 난 곳이다.'

(기암)

 

 (구정봉 오름길)

 

(구정봉)

 

(구정봉에서 보는 향로봉)

 

(마애불이 있는쪽 암릉)

 

(기암)

 

09시 42분, 향로봉.
마애여래좌상도 들러 볼 생각을 하지만 거리가 500m라 하여 포기를 하고 향로봉을 향하면 향로봉은
오를 수 없는 봉우리이고 그 우측 사면으로 산길이 나 있다.
바람이 안 드는 곳 차지하고 잠깐 휴식을 취해 본다. 10분 휴식.

(구정봉에서 향로봉 가는 길)

 

(향로봉)

 

10시 15분, 미왕재.
이후로 미왕재 직전까지는 시종 사면길이다. 23분 후 이정표상의 억새밭으로 되어 있는 미왕재에
도착한다. 억새밭이라 했지만 그리 대단치 않은 규모... 아울러 미왕재를 전후로 하여 암릉지대가
모두 끝나고 전형적인 육산으로 바뀐다.
아울러 가야할 도갑산과 월각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마루금에서 다소 벗어나 있지만 주지봉 또한
육산가운데 뾰쭉한 암봉을 이루고 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우측 아래로 도갑저수지도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뒤돌아 본 암릉)

 

(가야할 능선들)

 

(가학-흑석산 능선 조망)

 

(미왕재)

 

(미왕재)

 

(미왕재에서 암릉을 뒤돌아 봄)

 

(미왕재를 뒤로 하고)

 

10시 32분, 도갑사 갈림길.
미앙재에서 일반등산로는 우측 도갑사쪽으로 내려서고, 이제부터는 산길도 많이 희미해진 상태로
기맥꾼들만 지나가는 길이다.
딴은 예전에는 도갑사로 하산하는 또다른 하산로였지만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한다고 통제를 하는
바람에 더의 등산객이 이용하지 않으니 그만큼 산길이 희미해진 것이리라.
어쨌든 산세마저 육산으로 바뀌어 전혀 다른 산을 진행하는 기분이다. 와중에 오래된 이정표가
중간중간 나타나니 예전에는 메인등산로임을 알 수 있다.
17분 후 능선이 분기하는 곳, 직진 방향으로 표지기가 더러 보이고 산길도 뚜렷하기에 무심코
직진으로 들어설 수도 있다.
그러나 직진은 도갑사 하산길이고... 기맥길은 좌측으로 꺾인 능선이니 다소 신경을 써야 한다.

(성전 저수지와 월각산 조망)

 

(어지는 기맥능선/ 우측은 주지봉)

 

(주지봉과 도갑저수지)

 


(월출산 방향 뒤돌아 봄)

 

(산죽길)

 

10시 52분, 도갑산.
산죽과 함께 잡목지대도 시종 기승을 부리면서 발목을 잡으니 진행을 다소 더디게 하고 다소
지루함까지 느끼게 하지만 와중에 이따금씩 시야가 트이는 곳이 나타나면 좌측으로 월각산과 성전
저수지, 우측으로 주지봉과 도갑저수지를 음미할 수 있고... 또한 월출산을 뒤돌아 볼 수 있어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특징없는 봉우리를 반복해서 넘으면서 20분 진행하니 산죽이 우거진 가운데 작은 공터를 이룬
가운데 휴식년제 모니터링 줄이 보이는데 그 외 다른 특징은 없지만 아마도 이곳쯤이 도갑산이
될 것이다. 기대와는 달리 아주 별 볼일 없는 산인 셈이다.

(주지봉과 도갑저수지)

 

(월각산과 성전저수지)

 

10시 57분, 도갑재.
이어 좌측으로 5분 남짓 내려서면 안부3거리를 이루면서 '도갑산 주차장 2.1km, 구정봉 3.5km,
억새밭 1.9km'라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도갑재이다. 예전 도갑산 쪽도 메인 등로였을 때는 도갑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메인길이었겠지만 지금은 이용하는 이가 없어 산길이 다소 불투명한 편이다.
한편 아직 오늘 구간 절반도 못 진행한 것 같은데 벌써 산행을 시작한지 5시간 가까이 되었으니
예상보다 다소 더딘 진행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주지봉 분기봉쯤이 절반 거리가 될 것이다.
잠깐 쉼을 하고 이제부터는 좀 더 부지런히 운행하기로 한다. 12분 휴식.

(도갑재의 이정표)

 

11시 31분, 능선3거리봉.
잠시 후 지도상 삼각점으로 표기된 375.8봉을 오르나 삼각점도 보이지 않고 별다른 특징도 없다.
계속되는 산죽지대 잡목이 갈 길을 방해하는 가운데 밋밋한 봉우리를 두세 번 넘어서면 제법 급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와중에 시야가 트이는 곳이 나타나 월출산을 한번 되돌아 보면서 음미를 할 수 있다. 이어 급한
오름길을 다 극복하면 능선이 갈라지는 3거리... 도갑재에서 20분 지난 시각이다.
직진쪽으로 다소 표지기가 보이지만 이는 도갑사 방향의 또다른 하산길이고... 기맥길은 좌측이다.

(뒤돌아 본 월출산)

 

11시 53분, 주지봉 3거리.
좌로 방향을 바꾸고 6분 진행하면 또 하나의 봉우리를 오른다. 그 봉우리 이후 월각산 오름길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렇게 커다란 오름길이 없어 진행이 다소 수월하다. 산죽잡목도 이제는 그다지
심하지 않은 상태... 15분 후 주지봉3거리를 대하니 산길까지 뚜렷해져 더욱 손쉬운 진행이 된다.
아울러 이곳에서 우측의 주지봉을 바라보면 주지봉 뒤 뾰쭉한 암봉이 시야에 들어와 더욱 장관을
이룬다고 해야겠다.
도상거리 2km 정도나 떨어져 있기에 다녀오기에는 너무 먼 거리이고... 나중에 별도의 코스로서
주지봉을 한번 찾아 보겠다는 생각을 해 보며 좌측으로 꺾이는 기맥길로 들어선다.

(주지봉 조망)

 

(월출산 조망)

 

 12시 15분, 헬기장터 봉.
이제부터는 잡목의 방해도 전혀 없는 부드러운 길이니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한 굽이 내려섰다가
밋밋한 봉우리를 오르니 수림이 우거진 가운데도 넓은 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시멘트 볼럭도 몇 개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전에는 넓은 헬기장이 있었을 듯... 식사하기에는 아주 안성맞춤의
장소가 된다. 당연히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펼친다. 식사시간 45분 소요.

(편안한 길)

 

13시 18분, 안부십자로.
계속해서 완만한 능선을 7분 진행하면 능선분기점을 대하는데 기맥길은 좌측으로 바짝 꺾이면서
급하게 떨어지는 내림길이다.
5분 후 묘 2길르 대하고, 다시 5분 더 내려서면 좌측 성전저수지, 우측 묵동이 방면으로 뚜렷한
산길이 있는 안부 4거리이다.

13시 36분, 월각산 3거리.
이제 고도차 250m정도를 극복해야 하는 월각산 오름길... 다소 부담을 느끼면서 가파른 오름길로
접어드니 산길이 하도 잘 나서 그런지 생각한 것보다는 비교적 수월한 오름이다.
불과 8분 오르면 가파른 오름길이 끝나면서 완만한 오름길로 바뀌게 된다. 이어 10분 더 진행하면
월각산 3거리인데 기맥 표지기들은 월각산을 외면한 채 우측 내림쪽으로 다수 매달려 있다.

(주지봉 조망)

 

13시 42분, 월각산.
베낭을 내려놓고 월각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보기에는 유난히 뾰쭉 솟아 있어 역시 부담이 되지만
불과 6분 정도 오르면 월각산 정상이다. 아무튼 그냥 지나쳤으면 후회가 되게시리 조망이 압권...
올라온 보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우선 지나온 월출산이 한 눈으로 펼쳐지고, 좌측으로는 주지봉 또한 멋진 자태로써 전체 들어나
있는 풍경이다. 아울러 뒤를 돌아보면 가야할 별매산과 그 우측으로 기맥은 아니지만 가학산과
흑석산 줄기도 멋진 암릉을 이루면서 펼쳐져 있어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5분 휴식.

(월각산)

 

(월각산에서 보는 월출산)

 

(월각산에서 보는 주지봉)

 

(월각산에서 보는 별매산)

 

14시 10분, 메인등로 3거리.
내려 설 때는 5분 소요... 다시 베낭을 메고 기맥길로 접어 들면 간간히 짧은 암릉도 이어지면서
이제 월출산과 주지봉은 안 보이지만 가야할 별매산쪽이 주무대를 이루면서 시야를 사로잡고 있다.
18분 후 뚜렷한 월각산 메인등로는 좌측 오름길 능선으로 꺾이고, 우측 내림길 능선으로는 희미한
기맥길이 이어지는 3거리이다.
여기서 기맥산행만 아니라면 당연히 좌측 월각산 메인등로를 택하게 될 것이다. 멋진 암릉으로
이어지는 탓... 기맥길로 들어서야 하니 그저 눈으로만 그 암릉을 주시해야 한다.
딴은 향 후 기회를 잡아 주지봉-월각산을 연계하여 하산을 멋진 암릉을 택한다면 거리도 그리
길지 않고... 멋진 코스가 되리라는 생각이다.

(별매산쪽 조망)

 

 14시 18분, 암봉.
우측 기맥길로 들어서니 산길도 희미하고 잡목의 저항도 다시 시작되어 다소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이내 잡목은 끝나고.. 산길도 그런데로 진행을 할 만해 부담이 없어진다.
이어 8분 후 밤재와 별매산이 한 눈으로 조망이 되는 암봉이 나오니 가야할 마루금을 눈으로 그어
보면서 잠깐 발걸음을 멈춘다. 이제는 밤재도 그리 멀지 않은 느낌이 들고 또 다른 암봉미를
자랑하면서 우뚝 솟은 별매산도 지척이다.
다만 뒷쪽 월각산 암릉은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쉬움...

(밤재와 별매산)

 

(월각산 암릉)

 

 14시 44분, 세전 안부.
급히 떨어지는 암봉, 잡을 것은 충분하지만 그래도 워낙 급히 떨어져 자못 긴장이 되기도 한다.
조심스럽게 암봉을 내려서면 다시 밋밋한 육산의 능선이 이어진다.
9분 후 능선분기봉이다.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선다. 이어 17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세전
마을이 가깝게 자리잡고 있는 안부... 시야가 안 트이는 가운데 남도 특유의 동백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내림길이라 만일 표지기가 없다면 능선잡기가 아주 애매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그래도 숨박꼭질을 하듯 이리저리 휘돌면서 표지기가 안내하여 별 어려움 없이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에서 보는 별매산)

 

15시 02분, 밤재.
계속해서 밤재까지도 산길이 불투명하고 애매한 지형이다.
3분 후 밋밋한 봉우리를 넘은 뒤 그저 우측편이 밤재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표지기를 따라 8분
진행하니 함양박씨묘가 나타나면서 비로서 산길이 뚜렷해진다. 정면으로 별매산이 우뚝 솟아 있고
바로 아래로는 밤재를 오르는 도로가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가면서 산길을 따르면 묘 11기가 나란히 있는 묘지군을 대하고
넓은 길이 시작된다. 이어 4분 넓은 길을 따르면 2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밤재이다. 6차선으로
확장이 되어 중앙분리대까지 있는 도로이지만 비교적 차량통행이 한산한 도로이라 기회를 엿보다가
얼른 무단횡단을 한다.
도로를 건너면 성화대학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성화대학이라고 커다란 간판이 보이고 좌측으로
주유소와 함께 가옥 몇 채가 있는 넓은 채가 공터가 마련되어 있다. 그 뒤로는 채석장 절개지가
있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한편 밤재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사님이 반기는 가운데 이제 남은 별매산은 베낭을 차에 둔 채
맨몸으로 넘기로 하였으니 마치 산책코스 하나를 남겨 둔 듯 마음이 홀가분하다. 7분 휴식.

(밤재와 별매산)

 

(밤재 국도)

 

15시 30분, 암봉3거리.
채석장 우측으로 절개지를 오르면 송전탑이 있는 능선쪽으로 표지기와 함께 뚜렷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진행할 만한 족적이 보인다. 아주 가파른 오름길이다.
5분 후 철탑을 지난다. 이어 얼마간 더 고도를 극복하면 바위지대가 나타나 지나온 능선을 한 번
뒤돌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올라서야 하는 길은 점점 족적이 희미한 채 바위를 바짝 끼고 옆으로
거의 기다시피 하는 오름길이다.
그러한 오름길을 극복하면 좌측으로 멋진 암봉이 조망되면서 주능선을 대하는데 이제부터는 암봉
쪽에서 올라온 산길이 뚜렷하고 능선도 완만한 능선을 이루니 별매산을 다 오른 듯한 기분이 든다.
밤재 출발 후 21분 지난 시각이다.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있는 암봉)

 

(뒤돌아 본 밤재와 멀리 주지봉이 보임)



15시 39분, 별매산.
우측으로 방향을 틀고 9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별매산 정상이다. 생각보다는 비교적 쉽게 올라선
듯... 우측으로는 가학산과 흑석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뚜렷하고 좌측 기맥길은 다소 희미하지만
잡목도 없이 진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아울러 저 아래로 오늘의 목적지 제안고개가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오르막이 거의 없이 시종 내림
길로만 이어지고 있어 산행을 다 한 듯 느긋한 기분으로 휴식을 취한다. 9분 휴식.

(별매산에서 내려다 본 제안고개)

 

(뒤돌아 본 월각산 암릉)

 

(가야할 마루금)

 

16시 10분, 268.9봉 사면.
산길은 다소 희미하지만 천천히 뛰어 내려도 될 정도로 푹신하고 잡목의 방해도 없다.
14분 후 삼각점이 표기된 268.9봉은 오르지 않고 좌측사면으로 진행을 하게끔 산길이 나 있다.
마루금에서도 약간 벗어나 있기에 잡목을 헤치면서까지 굳이 268.9봉을 오를 필요는 없을 것이다.

(호젓한 상록수군락)

 

16시 21분, 삼각점.
계속해서 8분 진행하면 기맥능선이 우측으로 방향이 바짝 꺾이는 봉우리이다. 잠깐 급 내림길로
이어진다.
이어 십자안부를 하나 지나치면 이후로는 완만한 능선을 이룬 가운데 동백나무 등 상록수가 이따금
군락을 이루어 운치있는 분위기이다.
9분 더 진행하니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이 나타나는데 번호 표시는 땅속으로 묻힌 상태라
확인을 할 수 없다.

(의외의 삼각점)

 

16시 26분, 13번 국도 신도로.
삼각점을 뒤로 하고 5분 더 내려서면 4차선으로 확장된 13번 국도가 절개지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분리대까지 잇는 도로가 차가 쌩쌩 달리고 있다.
그러나 달리 건널 방법은 없고 그저 차량이 없는 틈을 타 무단횡단을 해야 한다. 또한 절개지를 돌아
가면 안 되고 그대로 일직선으로 내려선 뒤 도로를 무단횡단하고 다시 일직선 방향으로 반대 쪽
절개지로 진행을 해야 한다. 다소 원만한 절개지를 이루고 있어 일직선으로 오르내려도 별 문제는
없다. 또한 좌우로 돌 경우에는 절개지면을 따라 잡목이 도사리고 있어 공연한 고생을 할 수고 있다.

(절개지 아래로 13번 국도 신도로가 내려다 보임)

 

(13번 국도 신도로)

 

(다음구간 진행할 마루금)

 

16시 32분, 제안고개.
신도로를 지나면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고 불과 5~6분 진행하면 13번 국도 구도로가 지나는 제안
고개이다. 2차선 도로로 제안고개라는 푯말대신 공원같이 조성된 공터를 차지하고 '愛鄕'이라 적힌
커다란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또 한 구간을 무사히 마친 것을 확인을 했는지 온종일 흐렸던 날씨, 제안고개 도착과 동시에 비로서
빗방울을 뿌리기 시작하니 그야말로 절묘하게 하산시간을 마친 셈이다.
도로건너 좌측 모퉁이로 다음 들머리를 확인하고 서둘러 뒤풀이 장소 영암으로 이동을 한다.

(제안고개 애향탑)

 

(제안고개)

 


(제안고개)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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