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창리고개-가좌리-안골고개-문수봉(404.2)-340.9-292.4-218.1-은화삼CC-무네미고개(45번국도)
-함박산(350.2)-하고개(353지방도)
[도상거리] 약 21.5km
[지 도] 1/50,000 안성, 용인
[산행일자] 2005년 12월 10일 토요일
[날 씨] 아침한때 흐림, 이후 맑음
[산행코스]
두창리고개(08:18)-극동기상연구소(08:26)-수레길 3거리(08:35)-(우)-가좌리도로(08:39)
-산길초입 고개(08:42)-포장도로 안부(08:49)-휴식(09:00~05)-시멘트길 안부(09:11)
-시멘트길/과수원(09:22)-(좌)-시멘트길/우마차길갈림(09:23)-(좌측 우마차길)
-57번 지방도/SK주유소(09:26~10:05)-갈림길(10:09)-(우)-전원주택(10:20)-안골고개도로(10:26)
-문수봉등산로(10:30)-매봉재3거리(10:38)-중소기업개발원3거리(10:45)-안부4거리(10:49)
-약수터3거리(10:53)-(우)-마애보살상(10:55)-문수봉(11:04~14)-탱크로리안부(11:24)
-쉼터봉(11:32)-분기봉/쉼터(11:41)-(우)-삼각점(11:45)-분기봉(11:55)-(좌)-망덕고개(12:00~34)
-철탑26번(12:35)-분기봉(12:41)-(우)-능선3거리(12:44)-(우)-340.9봉/삼각점(12:46)
-철탑봉/삼각점(13:10)-벌목봉/묘(13:11~19)-(우)-292.4봉/삼각점(13:35)-철탑봉(13:42)
-능선3거리(13:45)-(좌)-염치안부/시멘트길(13:57~14:04)-능선3거리(14:11)-(좌)
-체육시설봉(14:18)-(우)-능선3거리(14:28)-(좌)-218.1봉/삼각점(14:30)-(우 송림길)
-은화삼CC(14:40)-클럽하우스(14:46)-골프장도로3거리(14:59)-무네미고개(15:12)-묘(15:15~23)
-신설45번국도(15:28)-도로건넘(15:36)-전주류씨가족묘(15:47)-(수레길)-공동묘지(15:56)
-함박산(16:08)-산불감시탑봉(16:20)-임도안부(16:24)-지적삼각점봉(16:33~39)-하고개(16:53)
[산행시간] 8시간 35분(휴식 및 식사:1시간 57분, 실 산행시간:6시간 38분)
[참여인원] 3인(먼산, 상록수,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6:20)-동군포(06~50)-용인IC-하고개(07:35~45)-택시/18,000원-두창리고개(08:14)
<올 때>
하고개(17:05)-신갈/상하리(17:20~18:00)-(42번 국도)-동군포(19:50)-상동(20:40)
[산 행 기]
8월 27일 첫 구간을 했으니 약 100여일 만의 한남길이다. 다시 하는 정맥길이라 일단 출발만 해
놓고 다른 산행을 우선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오랫만에 토요일과 일요일 연속으로 계획을 잡고
한남길을 나서기로 한다.
이번 구간은 두창리고개부터 용인대 뒷고개인 하고개까지 도상거리 약 21.5km...
초반 안골고개까지는 줄곳 도로를 따라야 하지만 안골고개 이후 하고개까지는 한남에서도 비교적
호젓한 등산로를 유지하는 편이다. 또한 문수봉(404.8)이 최고봉일 정도로 굴곡없이 낮은 산줄기로
이어지는 탓에 거리에 비해 시간도 그리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 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9시간이면
충분할 듯... 중간에 은화삼CC를 통과하기도 한다.
(비교적 호젓한 구간)
07시 35분, 하고개.
일행 중 미리 진행한 분도 있고, 이틀 연속으로
진행을 한다기에 부담스럽다는 분도 있고...
그래서인지 첫 구간을 함께 한 일행 중에는 먼산님만 참여를 하고 신규로 합류하는 상록수님 등
3명의 단출한 인원이다.
동군포에 모여 차 한 대로써 일단 날머리인 하고개로 이동을 하기로 한다. 그곳에 차를 주차해
놓은
뒤 들머리인 두창리고개까지는 택시를 이용하기로...
영동고속도로 용인IC를 빠져 나온 뒤 시내를 거쳐 42번 국도 수원방향 -용인대 입구
-하고개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였는데 중간 신호를 많이 받다 보니 예상보다는 제법 시간이 소요된 듯 싶다.
30분이면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동군포를 출발하고 45분 후 하고개에 도착한 탓이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를 빠져 나오는 것이 좀 더 빠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본다.
터널 지난 공동묘지 옆 갓길에 차를 주차해 놓고는 114를 이용하여 택시를 한 대 부른다.
(하고개)
08시 14분, 두창리고개.
얼마 지나자 택시가 올라오고 있다. 택시는 용인시내로
되내려선 후 원삼을 경유하는 지방도로를
따라 29분 후 두창리고개에 도착한다. 미터요금으로 18,000원... 3인이니 그리 부담은
없다.
두창리고개라는 이름은 별도로 없으므로 택시기사에게는 두창리 극동기상연구소 입구에 가자고
한 뒤 '진천 44km, 백암
4km' 도로이정판이 있는 곳에 내리면 된다. 즉 도로이정판이 두창리고개의
주요 지형지물이라 할 수 있다.
(두창리고개)
(두창리고개)
08시 18분, 산행 시작.
1차선 포장도로로 되어 있는 극동기상연구소 진입도로로
접어듦으로써 산행 시작이다.
도로자체가 마루금인 셈, 도로 양쪽 울창한 송림이 운치가 있다. 8분 진행하면 극동기상연구소
정문이다. 정확한 마루금은 극동기상연구소 안을 통과하지만 도로자체도 거의 마루금에 근접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출발)
(극동기상연구소 담장)
(정문)
08시 39분, 가좌리도로.
정문 앞에서 메인도로는 우측으로 내려서고... 연구소 담장을
끼고 직진방향으로도 좁은 도로가
마루금을 이루면서 계속 이어진다.
그러다가 잠시 후 담장따라 좌측으로 방향을 틀게 되는데
그곳부터는 가야할 문수봉이 저 위로
우뚝 올려다 보이기도 한다. 어쨌거나 계속해서 연구소 담장길을 따를 일이다.
그러다가 연구소
담장이 끝나면서 잠깐 더 진행을 하면 좌측으로 수레길이 갈라지는 3거리이다.
정문에서 9분 지난 시각... 여기서도 그 수레길로 들어서면
안 되고 계속해서 이제껏 진행한
도로를 따라 진행해야 한다.
그러면 우측으로 약간 방향이 바뀌고... 4분 후 차량이 제법
지나가는 2차선 도로를 건너게 된다.
'가좌리교회' 입구 안내판이 있는 가좌리도로이다. 도로 건너 가좌리교회 방향으로도 1차선의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있다.
(계속 담장을 따라... 멀리 문수봉이 보임)
(뒤돌아 봄)
(가좌리도로)
(가좌리도로를 지나)
08시 49분, 포장도로 안부.
여기서도 일단 가좌리교회 이정표 방향의 도로를
따른다. 약간의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도로...
그렇게 3분 올라서면 낮은 고갯마루를 형성하는데 그곳에서 비로서 도로를 버리고 좌측의
산길로
들어서야 한다. 표지기가 매달려 있어 큰 혼동은 없다.
다만 역 방향으로 진행을 할 때 도로 우측으로도 둔덕을 이루면서
낮은 능선이 형성되어 있어
그쪽을 마루금으로 잘 못 알고 진행할 수 있는 지형이라 해야겠다. 예전 처음 진행할 때에도 우측
능선으로 들어섰다가 결국은 논답을 거쳐 기상연구소 앞으로 나온 기억이다.
어쨌거나 야산이긴 하지만 모처럼 산길로 들어서면 한결
호젓한 기분이다. 수북이 쌓인 낙엽들...
아울러 지난 번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아 제법 눈 위에 발자국까지 찍을 수 있다.
그러한 길을 7분 진행하니 포장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는 안부이다. 우측 가좌리 마을이 가깝게
내려다 보인다.
(산길로 들어섰다가 처은대하는 도로안부)
09시 11분, 시멘트길 안부.
도로를 건너 다시 산길로
붙는다. 가좌리도로에 이정표이 있던 가좌리교회가 우측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마을을 바짝 낀 야산지대인 것이다.
10여분 진행하다가 한 곳 자리잡고 잠깐 쉼을 하기로 한다. 출발할 때만 해도 좀 쌀쌀한 날씨라는
느낌이었지만 어느 덧 포근한
날씨로 변해 겉옷을 벗어 베낭에 넣는 등 다시 행장을 추스릴 겸
5분 정도 휴식...
이어 능선길을 6분 더 진행을 하니 또 한번
마을 시멘트길이 가로지르고 있는 안부이다.
(문수봉에서 갈라진 산줄기들)
(두번째 안부의 시멘트도로)
09시 22분, 시멘트길/과수원.
시멘트길을 건너 다시 산길로 붙으니
이번에는 길흔적도 없고 표지기도 없고....
여름철에는 대단하리라 생각되는 가시잡목 능선이다. 곧 능선이 분기되는데 우측능선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그러면 얼마 후 좌측으로 과수원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가운데 표지기들도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길도 어느 정도 뚜렷해진
상태.... 가시잡목때문에 도로따라 우회를 했다가 능선으로
붙은 것일까?
아무튼 잠시 후 과수원으로 내려선 뒤 능선을 빠져 나오니
다시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안부, 방금
전 건넌 시멘트길 안부에서 11분 지난 시각이다.
(세번째 안부의 시멘트도로/여기서는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서야 함)
(시멘트도로를 따라 내려섬)
09시 26분, 57번 지방도.
여기서 마루금은 직진능선쪽이 아닌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그냥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서게끔 되어
있다. 무심코 직진 능선쪽으로 오르지 않도록 주의할 일이다.
1분 정도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서면 시멘트길은 우측으로 약간 방향을 틀고 우마차길이 직진으로
나 있는 갈림길인데 여기서는 우마차길이 마루금이다.
물론 시멘트길도 마루금을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시멘트길쪽에 커다란 석재공장이 위치한 것을 내려다 보면서 3분
우마차길을 따르니 2차선 도로인
57번 지방도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이다. 도로 건너 우측으로 SK주유소가 있는데 시멘트길을
따랐다면 마루금을 살짝 벗어난 SK주유소 앞으로 내려섰을 것이다.
도로를 건너자마자 마루금은 '장수농원' 표지석과 함께 시멘트길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하고는
일단 SK주유소에 들러 주변의 가게를 물으니 조금만 내려서면 휴게소가 하나 있다고 한다.
1~2분 거리에
있는 '사암 휴게소'라는 상호의 휴게소, 가까운 곳이라고 특별히 먹거리를 준비하지
않고 산행에 임했기에 휴게소 차지하고는 간식과 함께
반주잔도 한 잔씩 돌리는 시간을 갖는다.
딴은 중간중간 가게를 지나치는 한남정맥의 묘미가 아닌지? 장장 39분 휴식.
(우마차길로...)
(우측의 석재공장)
(57번 지방도)
(57번지방도 부근에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는 사암휴게소)
10시 26분, 안골고개.
다시 57번
지방도로 되돌아 온 뒤 '장수농원' 표지석이 있는 시멘트길로 들어서면 4분 후 시멘트길
좌측으로 산길이 보이면서 표지기가 보인다. 그러나
직진쪽 시멘트길로도 표지기가 있고....
지도를 확인할 결과 직진 시멘트길이 마루금이라 판단하고 그대로 시멘트길을 따르기로 한다.
이어 나타나는 주택 한 채 뒤 능선으로 붙으면 산길은 없지만 적당히 길을 만들면서 진행을 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표지기들이
보이면서 산길도 어느 정도 뚜렷한 편이다. 아울러 우측에는
무슨 용도의 도로인지 포장도로가 바짝 능선과 평행하게 이어지고 있고 그 건너로
문수산이 우뚝
솟아있는 풍경이다.
그렇게 10분 남짓 진행을 하면 느닷없이 전원주택단지가 나타난다. 예전에 못 본 것... 지은지
얼마 안 되는 듯 싶다.
전원주택단지를 가로질러 뒷능선으로 붙으면 다시 뚜렷한 산길과 함께 표지기들이 보이고 6분 후
'미리내마을' 표시판이 있는 안골고개이다. 2차선 포장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다.
(다시 마루금으로)
(마루금 우측으로 도로가 있고 저 건너로 문수봉이 보임)
(전원주택이 나타남)
(전원주택)
(안골고개)
10시 38분, 매봉재 3거리.
절개지를 가로질러 4분 올라서면 좌측에서 올라온 문수봉
주등산로를 접하면서 산길이 한결 넓고
뚜렷하다. 주변에서는 비교적 많은 이들이 산책로로 이용을 하고 있는 듯... 아울러 능선 좌측
아래로 제법 규모있는 사찰 하나가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8분 오름길을 오르면 좌측 매봉재, 올라선 쪽 사암리, 우측
문수봉로 표시된 이정표가 있는
주능선이다. 모두 산길이 뚜렷하다. 우측으로 방향을 꺾는다.
(제법규모있는 사찰)
(뚜렷한 산길)
(첫 이정표가 있는 매봉재삼거리)
10시 55분, 마애보살상.
7분 후 우측으로 중소기업개발원
하산길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다시 4분 지나면 양쪽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있는 안부 4거리이다.
그곳을 지나자 본격적인
문수봉 오름길... 약간 가파른 편이지만 워낙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는
탓에 부담이 전혀 없다.
4분 후 좌측으로 약수터3거리
이정표가 보인다. 불과 1분 이내의 거리이지만 굳이 물이 필요치
않으므로 그대로 진행을 한다.
다시 2분 오르면 이번에는
마애보살상 이정표와 함께 바로 좌측으로 건너다 보이니 잠깐 들렸다
가기로 한다. 커다란 바위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로 추정된다는 두
보살상이 비교적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잘 다듬어진 등산로)
(마애보살상 안내문)
(마애보살상)
11시 04분, 문수봉.
이어 9분 더 오르면 문수봉 정상, 넓은 공터를 차지하고
정자가 자리잡고 있고 표시판독이 어려운
삼각점이 보인다.
마루금은 좌측 능선이다. 아울러 우측 능선은 해룡산, 국수봉, 정개산,
천덕봉, 앵자봉, 해협산,
정암산을 거쳐 남한강에서 그 맥을 다 하는 가칭 앵자지맥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따뜻한 햇살 아래
졸음기까지 느끼는 날씨... 정자를 앉아 느긋한 휴식을 취해 본다. 10분 휴식.
(문수봉)
(문수봉)
11시 41분, 묵리 분기봉.
마루금을 따라 좌측으로 들어서면 역시 문수봉 일반등산로에
속하기 때문에 산길이 아주 편안하다.
우측 아래로 대규모 탱크로리 시설물들이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류저장소가 되는 듯....
10분 후 안부로 내려서니 더욱 그 시설물이 가깝게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철책이 능선 근처까지
올라 와 있는 상태이다.
이어 8분 오르면 벤치시설까지 갖추어진 쉼터봉... 다시 9분 후 좌측으로 커다란 능선이 분기하는
3거리에도 쉼을 위한 정자와
벤치가 갖추어져 있다.
여기서 뚜렷한 일반등산로는 '묵리, 학일리'라 표시된 이정표와 함께 좌측으로 내려서고 우측
마루금은 약간
덜 뚜렷한 상태라 할 수 있다. 그래도 진행에는 전혀 지장없는 호젓한 산길이다.
(탱크로리)
(묵리분기봉의 쉼터)
(묵리분기봉의 이정표)
12시 00분, 망덕고개.
4분 후 우측능선 첫 봉우리에 이르니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이 보인다. 삼각점 번호가
눈속에 묻혀 확인을 할 수 없다.
계속해서 완만한 내림길을 따라다가 10분 후
밋밋한 봉우리를 오르면 다시한번 능선이 분기하는데
여기서는 좌측이 마루금... 제법 급한 내림길로 이어진다.
그렇게 5분 내려서면
좌측에서 한 시멘트길이 능선까지 올라와 있는 안부, 우측으로 '망덕고개'
라는 오석의 기념비가 보인다. 김대건 신부의 유적지...
생전에는 사목 활동길, 순교 후에는 유해
운구길이라 한다.
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자리도 적당하고 하여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당일 산행이라 그런지 보온 도시락이 아직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상태이다. 모처럼 미역국까지
보온병에 담아 왔기에
말아 먹으니 한결 밥이 순하게 넘어간다. 식사시간 34분 소요.
(의외의 삼각점)
(호젓한 길)
(망덕고개)
(오석의 기념비)
12시 46분, 340.9봉.
망덕고개를 뒤로 하자 마자 철탑(26번)이
나타난다. 이후 함박산을 넘을 때까지 시종 마루금을
따라 철탑이 세워져 있는 형국이다.
계속해서 6분 오르면 좌측으로 지능선이
분기된다. 마루금은 우측이다.
이어 3분 후 뚜렷한 3거리를 이루는 가운데 다시한번 지능선이 분기하는 곳을 대하는데 이곳에서도
마루금은 우측... 좌측 지능선도 제법 능선의 골격을 갖추고 있기에 그쪽으로 들어서지 않도록
주의할 지점이다.
우측능선으로
들어 선 뒤 2분만 진행하면 지도상 삼각점이 표기된 340.9봉, 잡목덮인 공터를
차지하고 삼각점(안성402,1983 재설)이 보인다.
(철탑이 시작됨)
(340.9봉 삼각점)
13시 10분, 철탑봉.
340.9봉을 뒤로하면 한동안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울창한 수림을 이루고 있으니 한결
발걸음이 느긋하고 분위기도 또한 호젓하기만 하다.
24분 후 우측으로 커다란
철탑이 차지한 봉우리에 도착하니 지도에는 표시가 없으나 삼각점이 보여
눈길을 끈다. 그렇다고 시간상으로 292.4봉은 아닐테고...
그보다 훨씬 높은 봉우리이다.
아무튼 시야도 확 트이는 곳이라 잠깐 발걸음을 멈추고 주변 조망을 즐겨 본다. 다만 우측 건너로
한
산자락을 거의 통째로 깎아 버린 곳이 시야에 들어와 어안이 벙벙하다.
(호젓한 산길)
(예전 철탑용으로 만든 임도도 거의 복원됨)
(통째로 깎아버린 산자락이 건너다 보임)
(철탑봉의 삼각점)
13시 11분, 벌목봉.
1분 거리에 있는 봉우리에 이르니 묘 1기와 함께
십자가가 걸친 철탑이 눈길을 끈다. 아울러
벌목이 되어 있는 봉우리이라 시야가 확 트이면서 더욱 조망이 뛰어나니 아예 베낭을 내려 놓고
잠깐 쉼을 하기로 한다.
특히 가야할 마루금이 함박산까지 한 눈에 들어와 그 흐름을 눈 여겨본다. 비교적 순한 능선...
거기에다가 거의 철탑을 따라 가게끔 되어 있어 그저 철탑만을 따르면 되리라. 앞으로 3시간여면
목표점인 하고개에 이를 듯한
기분이다.
또한 좌측 아래에는 신원 CC가 넓게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 용덕저수지도 내려다 보이고...
8분 휴식.
(벌목봉)
(십자가가 걸린 철탑)
(가야할 마루금으로는 시종 철탑이 이어짐)
(신원CC와 용덕저수지)
13시 35분, 292.4봉.
우측 내림길로 들어섬으로써 이제
1:50,000지도가 안성에서 용인으로 넘어가게 된다. 한 굽이
내려선 뒤 살짝 오름길을 극복하면 292.4봉이다.
벌목봉에서
16분 소요... 마루금은 우측능선이지만 삼각점은 마루금을 좌측으로 살짝 벗어난 곳에
있고. 표시를 알 수 없는 오래된 삼각점이다.
(292.4봉 삼각점)
13시 57분, 염치 안부.
7분 후 철탑봉 하나를 넘는다. 이어 3분 후
대하는 능선 3거리에서는 마루금이 좌측으로 방향을
꺾는다. 우측은 호동 방향 하산길이 될 듯....
계속해서 완만한 내림길을
12분 진행하면 옹벽이 있는 염치 안부, 의외의 시멘트길이 가로지르고
있다. 아니 좌측 염치마을에서 시멘트길이 올라와 고개에서 중단이 된
상태... 염치마을 논답이
가깝게 내려다 보인다.
잠시 쉼을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데 오늘 새로 합류한 상록수님의 베낭에서는
아직도 먹을 것이
줄줄이 나오기도 한다. 7분 휴식.
(염치안부)
(염치마을이 가깝게 내려다 보임)
14시 18분, 체육시설봉.
다시 출발, 주변에서 산책로로 조성이
된 듯 산길이 한결 뚜렷한 상태이다.
7분 진행하면 능선3거리가 나타난다. 좌측이다. 다시 7분 진행하면 또 한번의 능선분기봉... 체육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가운데 산책을 나온 산객 두 분이 운동을 하고 있다. 오늘 산행 중 만난
유일한 산객이 되는 듯...
여기서 산책로는 좌측능선쪽으로 이어지고 마루금은 산책로를 벗어난 우측 능선이다.
(체육시설봉)
14시 30분, 218.1봉.
완만한 능선길을 10분 진행하면 다시 능선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는 좌측... 철탑을 목표로
잡으면 큰 혼동이 없을 것이다.
불과 2분 더 진행하면 다시 3거리를 만나면서
오래된 삼각점을 대하게 된다. 지도상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는 218.1봉이다. 조망은 없고 그저 밋밋한 봉을 이루고 있을 뿐이다.
(218.1봉의 삼각점)
14시 40분, 은화삼CC.
218.1봉을 뒤로 하고 우측 능선으로
접어들면 키 큰 소나무들이 쭉쭉 뻗어있는 길로 이어지는 것이
특색이다. 아주 운치있는 길, 잠깐 동안은 우측으로 벌목지대와 함께 지나온
마루금들이 시원하게
펼쳐있는 풍경이다.
10분 후 송림숲길이 거의 끝나는 듯 싶더니 비로서 우측 아래로 은화삼CC가 전개되기
시작한다.
이어 잠깐 더 가면 마루금까지 필드가 전개되고 있는 것은 물론 마루금 좌측 모두 은화삼CC가
차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서부터 마루금은 필드를 가로질러야 하는데 표지기들이 좌측 필드경계면을 따르는 길쪽에
매달려 있는 것이 이상하다.
그러나
무시하고 직선방향, 능선을 차지한 필드로 들어선다. 마침 CC관리인은 물론 골프손님등
눈치를 볼 사람이 없는 것이 다행이라 해야겠다.
(송림숲의 시작)
(한동안 이어지는 송립숲)
(은화삼CC가 시작됨)
(마루금을 차지한 필드)
14시 46분, 클럽하우스.
그렇게 필드를 한 차례 가로지르니 곧 운반차
이동통로가 나와 이동통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그리고 6분 후 클럽하우스 앞, 화려한 건물에 비해 아무래도 추운 겨울인지 손님이 거의
없이 한적
하기만 하다. 몇몇 손님이 베낭을 메고 지나가는 것을 약간 이상한 눈으로 주시할 뿐...
(함박산이 건너다 보임)
(클럽하우스 앞으로)
(클럽하우스)
14시 59분, 골프장도로 3거리.
클럽하우스를 막 지날 무렵 비로서 경비원이 나타나
어떻게 들어왔느냐 하면서 그냥 도로를 따라
내려가라고 제지를 하지만 바로 앞 능선을 두고 물러 설 수는 없는 일...
결국은
한참을 설득한 끝에 조용히 지나가라는 주의를 받고 필드가 끝나는 능선으로 올라선다.
만일 필드 초입이라면 강력한 제지를 했겠지만 이미
클럽하우스를 지난 지점이기에 별 도리가
없었던 모양이다.
아무튼 필드가 끝나는 곳에 이르면 방향을 좌측으로 틀어 필드면을 따라
진행하다가 마루금을
마지막으로 가로지르는 짧은 필드를 한 차례 더 건너서야 한다.
그리고 잠깐 절개지 수준의 잡목숲을 헤쳐
내려서면 전에 보지 못한 신설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다.
즉 골프장 진입도로가 좌측으로 가깝게 보이는 가운데 마루금을 가로지르는 신설도로가
생겨
진입도로와 3거리를 이루는 것이다. 클럽하우스에서 13분 지난 시각이다.
(마지막 철망 옆길)
15시 12분, 무네미고개.
여기서 진입도로를 따라 은화삼CC 정문으로 나가도
되겠지만 이왕지사 끝까지 마루금을 따르기로
하고 신설도로를 건너자 다시 희미한 길이 이어지는 능선으로 붙는다.
그러면 오래된
철망이 능선따라 설치되어 있는 가운데 희미한 산길이 철망과 나란히 이어지는데
최근에는 거의 진행을 하지 않았는지 시종 잡목의 방해가 심한
편이다. 그래도 예전 역 방향으로
진행을 할 때는 아예 산길이 없었는데 그것에 비한다면 양호한 셈이라 해야겠다. 이따금 오래된
표지기가 정맥길임을 알려 주고 있고...
마지막 철망까지 한 차례 넘어서니 비로서 좌측으로 은화삼CC 입구, 정면으로는 45번
국도가
가로지르고 있다. 잡목 뒤덮인 절개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45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무네미고개...
골프장도로 3거리에서
13분 지난 시각이다.
조금 고생을 하였지만 무사히 마루금 따라 은화삼CC를 통과한 것으로 만족을 한다.
(은화삼CC입구)
(45번 국도와 만나는 무네미고개)
15시 15분, 묘.
도로를 건너 식당가 우측 모퉁이로 표지기를
보고 잠깐 오르니 쉬기도 안성맞춤인 묘가 자리잡고
있다. 행장을 다시 추스릴 겸 잠깐 쉼을 하기로 한다. 8분 휴식.
15시 28분, 신설 45번국도.
이어 5분 후 낮은 봉우리를 넘어서니 느닷없이 절개지가 나타나면서 그 아래로 분리대까지
설치된
4차선 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는 가운데 차량들이 질주하고 있다.
전에 없던 도로였기에 전혀 생각 못한 도로, 아마 최근
신설된 45번 국도인 것이다.
일단 절개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서 갓길에 이르니 도로 건너편의 절개지 우측으로 표지기가
보이는데
워낙 질주하는 차량이 많아 무단횡단이 엄두가 안 난다.
(신설 45번국도가 나타남)
(일단 갓길로 내려섬)
15시 36분, 도로 건넘.
다행이 우측으로 얼마 안 된 거리에 지하통로가
있는 것처럼 보이고...
갓길따라 잠깐 이동하니 신설도로는 고가로 지나가면서 그 밑으로 구 도로가 그 밑으로 지나가는
형태이다.
예상대로 신설도로를 건너는 굴다리도 있다.
따라서 무네미고개에서 굳이 낮은 봉을 오를 필요 없이 우측으로 잠깐 도로따라 잠깐 내려서면
바로 굴다리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해서 도로를 건너는데 8분이 소요되었다.
(우측으로 잠깐 가면 굴다리가 나옴)
(굴다리)
(다시 마루금으로)
(도로를 건너서 내려본 신설45번 국도)
15시 56분, 공동묘지.
도로 건너 절개지를 오르는 것도
만만치 않다. 특히 여름 잡목기라면 더욱 애를 먹을 듯... 경사도
급한 가운데 가시잡목이 도사린 탓이다.
그래도 절개지 위로
올라서면 은화삼CC가 전체 시야에 들어오는 등 조망은 좋다.
절개지를 오른 이후에도 얼마간은 산길이 별로 좋지 않다가 11분 후 전주류씨
가족묘를 지나면서
수레길로 바뀌고 비로서 진행이 편안하다.
계속되는 수레길을 9분 오르면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공동묘지가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시야가
확 트여 다시한번 지나온 마루금을 되새겨 볼 수 있다. 제법 많은 길을 걸은 듯 지나온 길이
까마득하기만 하다.
(저 뒤로 은화삼CC가 보임)
(공동묘지 초입)
(공동묘지에서 뒤돌아 본 마루금)
16시 08분, 함박산.
공동묘지를 지나면서 수레길이 끝나고 다시
전형적인 산길이다. 길 상태도 아주 뚜렷한 가운데
이제는 함박산도 그리 많이 남지 않은 듯...
12분 후 작은 돌탑에
정상표지목이 있는 함박산에 도착한다. 아울러 우측 모퉁이로는 용인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등 시야가 확 트이는 곳이지만 거대한
철탑이 버티고 있어 분위기가 다소
반감된 느낌이다.
(함박산)
(함박산의 철탑)
16시 24분, 임도안부.
12분 후 산불감시탑이 있는 봉을 지난다. 예전에도
보았던 산불감시탑이다. 그만큼 오래 된 것...
그러나 요즈음은 사용을 하지 않는지 일부가 파손된 채 방치되어 있다.
이어 4분
후 안부로 내려서면 좌측에서 임도가 올라와 있고 잠깐 마루금을 따라 이어지기도 한다.
(산불감시탑)
16시 33분, 지적삼각점.
임도안부를 지나면 마지막 오름길인 듯 짧은 오름길이지만
비교적 가파른 오름길이다.
비로서 오름길이 끝나면서 9분 후 의외의 지적삼각점까지 있는 봉우리를 대한다. 지도에는 삼각점
표시가
없는 봉인데... 표고 264.45m로 되어 있다.
아울러 조망도 아주 좋은 봉이라 마지막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용인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가운데 다음 구간에 속하는 석성산이 제법 웅장하게 솟아 있다. 하고개 옆 용인대 건물도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고...
6분 휴식.
(지적삼각점)
(좌측 공동묘지)
(우측 용인시내)
(다음에 가야할 석성산을 줌으로 당김)
16시 53분, 하고개.
날등을 중심으로 좌측은 공동묘지가
되고, 우측은 용인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산록의 형태이다.
지적 삼각점봉을 뒤로 하면 처음에는 좌측 공동묘지쪽으로 능선이 연결되어 바로
하고개로 떨어질
듯한 기분이다.
그러나 마루금은 잠시 후 공동묘지가 보이지 않는 우측 능선으로 이어진다. 꼭 마루금을 벗어나
용인시내 방향으로 하산하는 느낌이 들 정도....
그러한 느낌속에 얼마쯤 진행하니 비로서 능선분기점이 나타나면서 좌측 하고개
방향으로 표지기가
매달려 있다.
이어 잠깐 진행하니 절개지와 함께 운동장만큼이나 넓게 조성된 하고개터널 상단이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좌측 터널 입구에 주차해 놓은 차량도 보이고...
절개지 좌측을 따라 난 길을 통해 터널 상단으로 내려선다.
원래는 도로 양쪽으로 엄청난 절개지를
이루고 있었는데 다행히 인공터널을 만들어 터널 위는 어느 정도 복원이 된 상태라 할 수 있다.
14분 후 좌측 터널 입구로 내려섬으로써 오랫만에 한남 한 구간을 가벼운 마음으로 마무리한다.
(하고개로 내려섬)
(운동장같은 하고개터널 위)
(터널입구로 내려섬)
그 후.
9시간을 예상했으나 8시간 35분 소요되었으니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한
셈이다. 한편으로는 호젓한
구간이라는 평... 집이 가까우므로 대충 양말만을 갈아 신고는 차를 몬다.
이어 신갈로 향하다가
동태전문식당이 한 곳 보여 동태찌게로써 뒤풀이 시간을 갖는다. 생각보다
음식맛이 얼큰하고 괜찮아 선택을 아주 잘 한 것 같다.
그렇게 뒤풀이까지 마쳤는데도 시간이 18시뿐밖에 안 되어 19시쯤이면 집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예상 외의 극심한 도로 정체로
20시 40분에 겨우 집에 도착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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