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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ⅱ]/한강기맥

[한강기맥 8구간]발귀현-갈기산-신당고개-송이재봉-소리산-비슬고개

by 높은산 2005. 11. 9.
[한강기맥 8구간]
발귀현-갈기산(685.4)-신당고개-408.9-새나무고개-562-통골고개-발배고개-562-송이재봉(670)
-소리산(657.6)-비슬고개 /도상거리 약 20.5km


[지 도] 1/50,000 홍천, 용두.

[산행일자] 2003년 9월 14일 일요일

[날 씨] 구름 많음, 아침 짙은 안개.

[산행코스]
발귀현(07:35)-우측사면길삼거리(07:44)-(직진)-259번 철탑(07:47)-봉(08:00)-260번 철탑(08:02)
-봉/사면길(08:23)-봉(08:32)-(좌)-능선꺾임봉(08:39)-(좌)-안부(08:43)-262번 철탑/597봉(08:50)
-안부3거리/좌측소로(08:52)-새터3거리봉(08:56)-갈기산(09:04~18)-돌탑2(09:18)-갈림길(09:19)
-(우)-로프(09:22)-임도안부(09:46)-266번 철탑/임도(09:55)-우측능선(10:03)
-능선갈림길(10:10~26)-(좌)-임도(10:28)-268번 철탑(10:31)-신당고개(10:45~11:07)
-능선(11:23~31)-임도보이는 봉(11:36)-철탑(11:47)-408.9/삼각점봉(11:53)-임도4거리(11:56)
-다시임도(12:04)-능선오름(12:07)-273번철탑(12:13)-식사(12:15~48)-갈림길(12:58)-(우측으로)
-능선갈림(13:02)-(좌로)-갈림길(13:08)-(좌로)-398.3/삼각점(13:17)-(우로)-휴식(13:22~32)
-삼각점(13:34)-(좌로)-임도(13:40)-다시임도(13:45)-277번철탑/봉(13:47)-(우로)
-임도/홍천용씨묘(13:53)-278번철탑(13:56)-강원도끝(14:05)-능선오름/통골고개(14:08)
-451.4(14:16)-(우 내리막)-봉(14:35)-밭배고개(14:45~15:03)-우사면길갈림(15:08)-(직진)
-480봉(15:17)-(우로)-임도/284번철탑(15:22)-능선갈림(15:35)-(좌)-562/삼거리봉(15:46~58)-(좌)
-622봉(16:18)-안부임도(16:22)-670봉/송이재봉(16:33)-(우)-능선갈림(16:41~55)-(좌 급내리막)
-안부/좌측소로(17:04)-소리산(17:31~42)-철탑(17:53)-비슬고개(18:08)


[산행시간]
10시간 33분(휴식 및 식사:2시간 38분, 실 산행시간:7시간 55분)

[참여인원] 7인(먼산, 금수강산, 김재환, 아차산, 이사벨라, 연어,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52)-영등포(04:10)-동군포(04:33~40)-(영동고속도로)-여주휴게소(05:15~30)
-여주IC-(대신, 지평경유)-용두(06:15~07:05)-(신론리 경유)-발귀현(07:30)

<올 때>
비슬고개(18:35)-용두(18:53~19:20)-용문(19:35~21:05)-(지평, 대신 경유)-여주IC-(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21:57~22:17)-동군포(22:53~23:00)-(구로공단 경유)-일신동(23:50)


[산 행 기]
04시 40분, 동군포 출발.
이른아침 출발, 안개가 자욱하다. 초특급 태풍 매미가 지나간 후라 어제는 제법 날씨가 청명했고
오늘역시 청명한 날씨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가시거리가 불과 십여미터도 안 되는 지독한 안개이다.
영등포에 들러 이사벨라님 태우고 동군포에 이르니 먼산님과 금수강산님이 벌써 도착하여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먼산님의 차로 이동을 하고 동군포를 출발한다.
항상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시는 먼산님, 안개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게 달린다.
그래도 추석을 전후로 하여 영동고속도로 호법분기점부터 여주휴게소까지 왕복 8차선으로 확장
개통되어 안개속에서도 넉넉히 달릴 수가 있다.
오늘은 여주IC를 빠져나가 대신과 지평을 경유하니 일행들을 만나기로 한 용두까지 안개속에서도
금방 도착한 것 같다.

06시 15분, 용두리.
일행들과 0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한 것 같다. 기다리는 동안 아침 도시락을 먼저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약속시간이 다가오자 아차산님과 연어님이 도착하고, 잠시 후 김재환님이 도착하니 고정인원 7명이
모두 도착한 것 같다.
07시 05분, 먼산님과 아차산님의 차를 주차해 놓은 뒤 김재환님의 차로 이동하여 산행들머리인
발귀현으로 출발을 한다.
발귀현 가는길, 지난번 이용한 신당고개 넘어 양덕원에서 494 지방도로를 따라 가도 되지만 반대
방향인 신론리를 경유하면 거리가 한층 가까운 것 같다.
다만 안개속에 미로를 찾아 가는 기분, 한참 달리니 군부대 정문이 나타나 물어보니 발귀현가는
길목을 지나쳐 왔다 한다.
차를 되돌려 잠시 내려서니 발귀현가는 소로가 보이고, 갈기산 메인 등산로 초입인 새터마을 지나
우측으로 잠시 달리면 고갯마루가 되는데 지난번 하산지점이었기에 낮이 익은 발귀현이다.
용두에서 25분 소요, 길만 제대로 찾아 들면 15분~20분 정도 소요될 듯 싶다.
발귀현에도 여전히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있다.

07시 35분, 발귀현 출발 산행시작.
좌측 둔덕으로 올라서면 뚜렷한 산길이 능선을 따라 이어지고 있다. 자욱한 안개라지만 안개가
이내 걷힌다면 날씨가 제법 괜챦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발걸음이 가볍다.
9분 올라서니 우측사면으로 갈라지는 뚜렷한 길이 있지만 기맥길은 그대로 곧장 오르는
오름길이다.
잠시 더 오르면 능선은 약간 좌측 방향으로 꺾이고, 안개속에 대형철탑 하나가 나타난다. 259번
철탑이다. 이런류이 철탑은 오늘 진행하는 구간 내내 마루금을 따라 설치되어 있다.

(안개낀 발귀현)

08시 02분, 260번 철탑.
잠시 철탑을 세우기 위해 닦인 임도를 걷다가 다시 능선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예상외로 산길이 뚜렷하고 송림숲과 어울러진 호젓한 분위기로 이어지기에 발걸음이 가볍다.
13분 후 한 봉우리에 오른다. 420봉쯤 되는 곳이다. 그 봉우리를 넘어서면 다시 대형 철탑이 나타
나는데 260번이 적혀 있다.
안개는 출발할 때보다 많이 걷혀 언듯언듯 진행할 방향이 시야에 들어오기도 한다.

(260번 철탑)

(잠깐 임도를 따라)

08시 39분, 능선꺾임봉/약 580.
260번 철탑을 지나자 다시 전형적인 산길, 걸리적거리는 잡목의 방해가 거의 없으니 진행이 매우
순조롭기만 하다.
그렇게 20분 정도 진행하니 안개속에 무명봉 하나가 다가오는데 산길은 그 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사면을 따라 그 봉을 지나치도록 되어 있다.
지도상 능선이 좌측으로 90도 꺾이는 봉쯤으로 생각하고 사면길을 따라 그 봉을 넘어서니 여전히
오름길로 이어지고 있어 능선꺾임봉이 아닌 것 같다.
그렇게 10분 오르면 또다시 좌측으로 꺾어지는 봉을 대하는데 그 봉 역시 능선꺾임봉이 아니다.
내리막길이어야 하는데 여전히 오름길인 탓이다.
능선꺾임봉은 그곳에서 7분 더 진행한 곳에 위치해 있다. 이제까지는 살짝 꺾인데 반해 좌측으로
급격히 꺾이고 급한 내리막길로 바뀌기 시작하니 지도상 능선꺾임봉이 분명하다.

(울창한 송림숲)

(울창한 송림숲이 계속 이어짐)

08시 50분, 597봉/262번 철탑.
급경사 내리막길은 불과 4분 정도밖에 안 된다. 이내 안부에 이르게 되고 다시 산길은 오름길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7분 오르면 또다시 대형철탑 하나, 262번 철탑이 있는 597봉이다. 모처럼 시야가 트이는
곳이기도 한데 안개는 어느정도 걷혀 바로 앞 갈기산이 비로서 우뚝 모습을 들어내기도 한다.
한쪽면이 바위지대를 이루고 있는 우람한 자태이다. 딴은 예전에 한번 접해본 갈기산이기에 매우
낯이 익어 있다. 내친김에 갈기산에서 쉼을 하기로 하고 그대로 출발을 한다.

(262번 철탑)

(갈기산이 보임)

09시 04분, 갈기산.
597봉에서 불과 2분 더 진행하면 좌측 새터쪽에서 올라로는 메인등산로가 있는 3거리 안부를
대하게 되고, 다시 4분 오르면 삼거리를 봉을 만나는데 그 곳 역시 좌측길은 새터에서 올라오는
메인등산로이다. "갈기산 0.2km, 새터(신대) 1.6km"라는 이정표까지 설치되어 있다.
이후 갈기산까지는 불과 7~8분 정도의 짧은 거리이지만 바위들이 군데군데 자리잡고 있어 갈기산
산행의 백미를 이루는 곳이다.
그렇게 갈기산 도착하면 정상표지석이 두개씩이나 있고, 정상푯말도 하나 있고, 거기에다 커다란
안내판도 있으니 제법 화려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느긋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딴은 산행시작 후 한번도 쉼없이 뽑은 탓에 1시간 30분 만에
갈기산 정상을 차지했으니 예상보다 제볍 빠른 진행같다.
간식을 먹고, 막초잔도 한잔씩 돌리면서 14분 휴식.

(새터이정표)

(바위도 있고)

(갈기산 표지석)

(안내도)

(정상 표지판)

(또다른 정상석)

09시 46분, 임도안부.
갈기산을 뒤로 하자마자 돌탑 2기가 눈길을 끌기도 한다. 1분 후 돌탑을 지나면 능선분기점,
좌측으로 꺾인 능선은 신론리쪽으로 내려서는 일반 등산로이고 기맥길은 직진 방향의 능선이다.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잠시 후 로프지대도 나타나는데 릿지로 이어가도 되고 우측이 사면
을 통해 진행해도 된다.
이후 시종 순한 내리막길, 여전히 길상태가 아주 좋아 순조로운 진행이 된다.
그렇게 약 20여분 진행하면 임도가 살짝 걸치는 안부를 대한다.
즉 우측사면쪽에서 이어온 임도가 안부에 이른 뒤 능선을 넘지는 않고 다시 우측 사면을 따라
이어지고 있다.

(돌탑)

(기암)

09시 55분, 266번 철탑/다시 임도.
여기서 다시 능선으로 붙으면 초입에 갈림길이 있는데 직진능선 오름쪽으로 "신당리", 그리고 좌측
사면쪽으로 "청운사"라는 푯말이 굵은 나무에 설치되어 있다.
당연히 기맥길은 능선오름쪽의 "신당리" 푯말쪽이다.
그렇게 9분 오르면 또다시 대형철탑(266번)과 함께 임도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기맥의 흐름을
잘 판단해야 한다. 즉 직진 방향의 능선쪽으로도 뚜렷한 산길과 함께 표지기도 있어 무심코 그쪽
으로 진행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진 능선쪽은 삼성리쪽으로 하산하는 일반 등산로이고 기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
를 따라 진행해야 한다. 얼마동안은 임도자체가 마루금을 이루고 있다.

(임도를 건너)

10시 10분, 능선갈림길.
약 8분 정도 임도를 따르니 우측으로 능선이 형성되고 능선으로 붙는 산길 흔적이 보인다.
딴은 그 능선과 나란히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진행해도 되지만 이왕지사 기맥길을 제대로 잇는다는
생각속에 당연하다는 듯 능선으로 붙는다.
그렇게 능선으로 들어서면 표지기도 있고 산길또한 뚜렷하니 임도따라 가는 것보다 백번 나은 듯
하다.
그렇게 7분 진행하여 한 봉우리에 오르면 능선이 분기되는데, 이제껏 능선따라 이어진 뚜렷한
산길도 우측으로 내려서는 능선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우측으로 꺾여 신당고개로 내려서는 능선이 나타날 시간이 되었기에 아무 의심없이 그 능선이
신당고개로 내려서는 길이려니 생각하고 그 길따라 내려선다.
그런데 잠시 후 묘있는 곳이 나타나고 시야가 트이는데 가만보니 신당고개 절개지로 내려서려면
한굽이 더 건너선 능선으로 내려서야 하는 것 같다.
지도를 유심히 확인할 결과 이 길은 신당고개 약간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 결론짓고는 이내
능선 분기점으로 원위치한다. 10여분 알바를 한 셈이다.

(잠시 마루금을 잇는 임도)

(능선의 송림숲)

10시 31분, 268번 철탑.
능선분기점에서 그대로 직진 방향으로 2분 정도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면 아까 능선으로 붙기전
임도를 다시 대한다.
그리고 곧이어 임도를 벗어나 우측 능선쪽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보이는데 기맥 표지기도 매달려
있으니 비로서 이 능선이 신당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임을 확신할 수 있다.
딴은 임도를 대한 후 계속해서 임도만 따랐다면 자동적으로 이 길로 접어들게 되었으리라.
3분 진행하니 또 거대한 철탑이 있다. 268번 철탑이다.

10시 45분, 신당고개.
268번 철탑에서 능선이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잠시 길이 없어져 어느쪽으로 진행을 해야 할까
망설여진다.
그러다가 우측이 맞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내려서니 다시 산길이 뚜렷하고 표지기도 보인다.
그렇게 10분 남짓 내려서면 신당고개 절개지가 앞을 가로막는데 내려서고저 마음먹으면 굳이 못
내려설 것도 없겠지만 절개지 역시 마루금에서 약간 좌측으로 있는 것 같아 다시 잠깐 빽을 하여
우측 휴게소 방면으로 난 희미한 길을 택해 내려선다.
그러나 그 길 역시 막판에는 없어지고 말아 결국 신당고개에 있는 홍천휴게소 뒷담쪽으로 적당히
치고 내려서야 한다. 절개지를 이루고 있어 내려서기가 좀 벅차지만 그래도 정확한 마루금이라는
생각속에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그렇게 홍천휴게소에 도착하니 아까 뚜렷한 길이 있었던 묘 있는 능선을 통해 먼저 내려선 일행
두 분이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유유하게 기다리고 있다.
그 묘있는 능선을 따라 진행한 결과 휴게소 주유소쪽 광장으로 내려서게 되었는데 뒷쪽에 있는
개울물이 광장 지하로 흐르기에 물길은 전혀 안 건넌 것이라고, 거의 20분쯤은 기다렸다고 한다.
아무튼 모처럼 마루금 진행속에 휴게소를 만나 캔맥주 하나씩 맛있게 비우는 시간도 가져 본다.
22분 휴식.

(신당고개)

(신당고개의 홍천휴게소)

(분리선 있는 차도)

11시 23분, 능선.
신당고개에서 마루금쪽은 급한 절개지를 형성하고 있는 까닭에 우측으로 돌아 올라야 한다.
중앙분리대까지 있는 차도, 차가 없는 틈을 타서 잽싸게 건넌 뒤 산으로 붙으면 가급적 마루금과
가까운 좌측으로 이동을 할 일이다.
한 능선을 잡아 오르니 경사가 너무 급하다. 그래도 희미하나마 족적이 있고 잡목의 방해가 없다는
것이 다행이다.
그런 급경사를 15분 헤쳐 오르면 능선상, 비로서 능선을 따라 아주 뚜렷한 산길이 나타나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약간(10여미터쯤) 진행하면 삼거리를 대하는데 신당고개 방향으로 희미한
길이 있고 기맥 표지기들도 두어개 매달려 있다.
그러나 이는 반대편에서 진행한 이들이 신당고개로 내려서기 위해 부착한 표지기들이다.
즉 기맥길은 우측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을 따라야 한다.
어쨌든 후미 일행들이 다 올라설 때까지 8분 휴식.

(능선을 오르며 내려다 본 신당고개)

11시 53분, 408.9봉/삼각점.
뚜렷한 길을 따라 5분 진행하면 좌측 바로 아래에 임도가 있는 것이 보이는데 그 임도는 마루금을
주욱 따라 가고 있다. 아울러 거대한 철탑들도 마루금을 따라 주욱 늘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이번 구간은 철탑을 목표물로 하여 진행해도 될 듯 싶다.
여기서는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10분정도 진행하면 번호가 산길과 반대 방향에 있기에 확인이 안 되는 철탑을 만나고, 다시 5분
후에는 뽑힌 삼각점이 있는 봉을 오르게 된다.
지도상 408.9봉, 그러고 보니 어느사이 1:50,000지형도 "홍천"은 다 지나쳤고 "용두"가 시작되고
있다.

(또 철탑)

(임도와 철탑을 이룬 능선)

(지나온 길 뒤돌아 봐도 철탑뿐, 갈기산이 아득하게 보임)

(408.9봉 삼각점)

12시 13분, 410봉/273번 철탑.
408.9봉을 뒤로 하고 잠깐 내려서면 임도가 사거리를 이루는 안부를 대한다.
즉 지금까지 진행한 능선의 양쪽 사면에서 올라온 임도인데 여기서 임도는 서로 교차한 뒤 다시
능선을 사이에 두고 양쪽 사면으로 갈라지고 있다.
그대로 능선으로 올라 8분 진행하면 다시 임도이다.
지도상의 새나무고개, 좀 전의 임도사거리가 있는 안부를 말하는지 아니면 이곳 안부를 말하는지
불분명하게 지나치는 것 같다.
임도를 접하고 우측능선이 있지만 이내 다시 임도와 만나게 될 것이므로 여기서는 잠깐 임도따라
진행한다.
3분 임도를 진행하면 임도는 좌측으로 휘돌게 되므로 여기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선다.
거대한 철탑이 있는 봉이 앞에 버티고 있다.
그러나 불과 5분 오르면 이내 그 봉을 오르게 되는데 지도상 410봉쯤 되는 것 같다.
철탑 번호가 273번이다.

(임도사거리)

12시 15분~48분, 식사.
신당고개에서 요기를 하고, 능선에 붙자마자 또 간단히 간식을 먹었는데도 때가 때인지라 허기를
느낀다고... 식사하고 가자는 의견들이다.
잠깐 진행하면 그런데로 자리를 펼출만한 장소가 나타나니 이내 식사시간을 갖기로 한다.
30여분의 식사시간, 어쨌거나 항상 즐거운 시간이다.
빙 들러앉아 서로 싸온 먹거리들을 서로 맛보라 권하기도 하고 오손도손 이런저런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13시 17분, 398.3봉/삼각점.
10분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우측 방향이다.
다시 4분 후 또하나의 능선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좌측이다. 양쪽길들이 모두 뚜렷하므로
매우 신경을 쓰면서 진행해야 한다. 표지기라도 붙여볼 요량인데 몇개 안남은 표지기를 그만 아까
새나무고개로 내려설때쯤 길에 흘려버린 터라 표지기도 못 붙이고 진행을 하게 된다.
다시 6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또하나의 뚜렷한 길이 내려서고 있지만 이곳에서도 마루금길은
직진방향이다.
잠시 따르면 좌측 아래로 임도가 다시 나타난 것이 보이고 7~8분 후 삼각점이 있는 봉을 대하게
된다. 지도상 398.3봉으로 좌측으로 갈라지는 능선위에 철탑이 서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우측 내리막쪽으로 꺾인 능선이 마루금길이다.

(398.3봉 삼각점)

13시 47분, 420봉/277번 철탑.
5분정도 내려서고 오름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10분 휴식, 다시 발걸음을 돌려 2분 진행하면 능선이
분기되는 곳에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삼각점을 하나 대하기도 한다.
삼각점 번호는 없고 2002.10 이라는 숫자만 있는 새 삼각점이다.
여기서 직진 방향의 길이 뚜렷하지만 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인 희미한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저 건너로 또하나의 철탑이 있는 봉우리를 목표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잠깐 내려서면 사면으로 이어온 뚜렷한 길을 만나니 아마도 삼각점 잇는 봉을 우회하여 길이 나
있었던 모양이다.
6분 내려서면 임도를 만나고 다시 오름길로 변하는데 가급적 임도를 안 따르겠다고 우측 능선으로
붙으니 이곳은 대개 임도따라 진행을 했는지 능선상에는 잡목만 무성하게 자라있다.
그 능선을 5분 진행하면 다시 임도와 만나므로 굳이 이곳은 능선을 따를 필요가 없을 것이다.
2분 임도따라 더 진행하면 277번 철탑이 있는 약 420봉쯤 되는 봉을 오르게 된다.
가야할 능선쪽으로는 아직도 철탑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능선분기점의 삼각점)

(다시 임도로 내려섬)

(277번 철탑이 있는 420봉)

14시 08분, 통골고개.
420봉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꺾어지는 능선을 5분 내려서니 또 임도를 만나게 된다.
용천홍씨 묘가 있는 곳, 이곳부터는 당분간 임도길 자체가 마루금이다.
능선길도 순해 진행이 빠른 것 같은데 임도길을 따르니 그야말로 진행이 식은죽 먹기인 것 같다.
3분 진행하니 278번 철탑이 있는 봉에 이르고, 다시 8분 진행하니 또하나의 철탑이 있는
강원도경계봉 직전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 임도는 강원도경계봉을 우측으로 두고 좌측 사면을 통해 이어지는데 잡목을 헤치고 오를
이유가 없다는 생각속에 그 봉은 생략을 하고 그냥 임도따라 진행을 한다.
불과 1분만 진행하면 강원도 경계봉을 넘어선 능선마루, 이제 비로서 강원도 땅은 완전 벗어났다고
생각하니 기맥의 종점도 그리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마루금을 좌측으로 둔 임도를 3분 진행하면 지도상에 통골고개로
표기된 곳에 도착하는데 고개란 생각이 전혀 안 들고 그저 임도상일 뿐이라는 평범한 지대를
이루고 있다.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서야 한다.

(임도가 마루금)

14시 16분, 451.4봉.
능선으로 붙으니 그런데로 뚜렷한 길이 형성되어 있다.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길을 8분 오르면
지도상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는 451.4봉인데 삼각점은 이리저리 뒤져봐도 없다.
그대로 직진능선쪽으로 뚜렷한 길이 있기에 혹시 451.4봉을 못 왔나 하고 다시 지도를 자세히
보지만 분명 451.4봉이 맞는 것 같다.
따라서 이내 우측으로 희미하게 내려서는 길로 접어든다.

14시 45분, 밭배고개.
잠시 급경사길을 내려서면 순한 능선을 따라 산길이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안 보이던 표지기도
몇 보이니 제대로 진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측 저 아래로 임도길도 내려다 보이는데 임도따라 진행한 일부 일행들 너무 마루금을 벗어나는
것이 아닌지 반문해 본다.
어쨌든 낮으막한 봉우리 몇개를 넘어서서 30분 남짓 진행하니 비로서 통골고개이다.
1차선 포장도로로 되어 있으나 밑으로 터널이 뚫려 있기에 지나가는 차량은 하나도 없는 그저
오솔길일 뿐이다.
잠시 후 임도따라 진행했던 일행들이 도착한다. 굽이굽이 돌아 형성되었기에 오히려 능선길보다
더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차라리 능선따라 진행할 걸 그랬다고 한다.
18분 휴식.

(밭배고개 내림길에 잇는 출입통제판)

(밭배고개)

15시 22분, 임도/284번 철탑.
다시 능선으로 붙으니 산길은 여전히 뚜렷하다. 그러나 급한 오름길로 되어 있기에 조금은 벅찬
감도 느낀다.
5분 후 뚜렷한 우측사면길이 있지만 마루금은 직진 오름길이다.
10여분 더 오는 뒤 비로서 봉우리 위에 오르게 된다. 480봉이다.
480봉에서 능선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리막길로 이어지는데 5분 내려서면 이제는 끝났으리라
생각한 임도와 철탑을 또 만나게 된다.
철탑번호 284번, 오늘은 정말 지겹게도 임도와 철탑을 대하는 것 같다.

(다시 호젓한 산길)

15시 46분, 562봉/능선삼거리.
그래도 임도를 건너서자 마자 다시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시종 오름길이다.
딴은 562봉까지 시종 오름길이니 오늘 구간 중 가장 긴 오름길이라 할 수 있다.
13분 오르니 첫번째 능선분기되는 봉, 좌측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여전히 오름길을 이루고 있다.
다시 10분 오른 후에야 비로서 능선삼거리를 이루고 있는 562봉에 도착한다.
밭배고개에서 쉬지않고 43분을 치고 오른 것이다.
562봉에서는 직진길 방향으로 표지기도 있고 산길도 뚜렷하기에 무심코 진행하다가는 기맥길을
놓칠 수가 있으므로 유의할 일이다. 그 표지기들은 일반산행의 표지기들이며 기맥길은 좌측으로
90도 꺾어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12분 휴식.

16시 18분, 618봉.
좌측길로 접어들면 초입은 그렇게 뚜렷해 보이지 않지만 이내 전형적인 산길을 유지하고 있다.
잠시 내림길만 따르면 이후로는 고도차 없는 능선으로 시종 이어지므로 진행도 한결 수월하다.
그러다가 가파른 오름길을 한번 극복하면 618봉이다.
892봉에서 20분 거리, 아직도 비슬고개까지 진행하기 위해 넘어야 할 봉들이 몇개 더 버티고 있는
것 같다.

16시 33분, 670봉/송이재봉.
618봉을 뒤로하면 잠시 산길이 뚝 떨어졌다가 4분 후 임도를 만나게 된다. 이후 670봉까지는
또 가파른 오름길, 그러나 거리가 그리 먼 거리가 아니므로 부담은 되지 않는다.
11분 올라서니 670봉, 10여개의 가지를 튼 나무에 "송이재봉"이라고 청량산악회에서 만들어 놓은
표지판이 매달려 있다.
말로만 듣던 송이재봉이 바로 670봉을 가르키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뚜렷한 산길이 좌우측 능선쪽으로 갈라지는데 마루금길른 우측 길이다.

(임도)

(송이재봉 오름길)

(송이재봉)

16시 41분, 능선분기점.
그런데 마루금은 얼마 있다가 능선을 벗어나 좌측으로 급격히 떨어지도록 되어 있으므로 신경을
쓰고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지 않나 살피면서 진행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식으로 8분 우측능선을 따르니 비로서 좌측으로 마루금일 듯한 내리막길이 하나 보인다.
지도를 다시한번 유심히 들여다보니 방향도 맞고 마루금 능선이 확실하다고 결론을 내린다.
워낙 직진쪽 능선길이 뚜렷해 놓치기 쉽상인 곳, 딴은 오늘 구간 중 가장 독도가 요구되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 들머리를 찾았다는 데 안도를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14분 휴식.

17시 04분, 안부소로.
능선같지도 않은 능선을 잡아 잠시 내려서면 다시 능선형태가 뚜렷해지기 시작한다. 당연히 산길도
제 페이스데로 돌아 오고.. 마루금의 오묘함을 맛보는 듯 하다.
9분 내려서면 소로가 있는 안부, 이제 큰 굽이 하나만 넘어서면 오늘구간 무사히 마무리가 될
것이다.

17시 31분, 소리산(657.6)
그러나 생각보다 마지막 오름길이 제법 길다. 마음같아서는 단숨일 것 같은데 오름길을 극복하면
또 오름길이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27분 오르니 비로서 마지막 봉우리인 소리산, 옛 지형도에는 657.6봉으로만 표기되어
있지만 요즈음 나온 지형되에는 소리산이라는 명칭를 달고 있다.
아마도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리우는 산음리 소리산(479)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분기되는 곳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닌지?
어쨌든 삼각점도 있고, 오래된 산불감시탑도 있어 정상의 규모를 갖추었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조망은 그리 시원치 않은 봉이다.
이제는 다 왔다는 생각속에 마지막 간식을 먹으면서 11분 휴식.

(소리산 삼각점)

(소리산 산불탑)

18시 08분, 비슬고개.
이제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잠시 내려서면 좌측으로 꺾이고 얼마간 더 진행하다가 다시 우측으로
꺽인 능선쪽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가장 뚜렷한 길을 따라 진행하면 되므로 방향을 놓칠 염려는 없다.
그러나 마지막 비슬고개 내림길을 잘 찾아 내려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둔다.
즉 수십길 절벽을 이룬 절개지를 이루고 있고 절개지 아래로는 키를 넘는 철망이 쳐 있으므로
마루금 잡고 진행하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슬고개가 가까울 즈음에 거대한 송전탑 하나가 마루금능선 바로 좌측에 있는데 일단 그 송전탑
을 잇는 임도로 치고 내려선다.
그리고는 잠시 후 우측 사면쪽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서면 아주 급경사이긴 하지만
나뭇가지를 잡으면서 큰 무리없이 내려설 수 있다.
그렇게 내려서면 비슬고개에서 약 20~30미터정도 좌측(용문방향)지점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유독
철망도 없는 지점이 되기도 한다.
내려서서 뒤돌아 보면 우리가 내려선 지점 이외에는 그 절개지가 어마어마하다.
어쨌든 그렇게 2차선 포장도로로 되어있는 비슬고개 도착하니 낯익은 장승들이 반기고 있다.
이제 비슬고개에서 양수리까지 남은 두 구간은 개별산행으로 거의 접해본 것이기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기분이다.

(비슬고개 내림길)

(비슬고개 내려선 지점)

(비슬고개)


(비슬고개 절개지)

그 후.
생각치도 않게 연어님의 부군께서 마중까지 나오신 덕분에 차량회수도 쉽게 하고, 느긋하게
용문의 한 식당을 차지하고 뒤풀이 시간을 갖는다.
또한 오늘 상창고개-신당고개구간을 마치신 밤도깨비님 일행도 같이 합석을 하니 화제는 단연
한강 의 이야기뿐인 것 같다.
역시 오늘 한강기맥을 한 에버그린님 팀까지 합쳤다면 더욱 화제를 불렀으리라.
이제 남은 두 구간 10월 중 아예 연휴로 잡아 한번해 주파하여 한강기맥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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