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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ⅰ]/낙남정맥

[낙남정맥 3구간]남산치-정병산-신풍고개-굴현고개-천주산-중지고개-윗담고개

by 높은산 2005. 11. 8.
[낙남정맥 3구간]
평지마을-남산치-비음산(486)-용주고개-정병산(566.5)-293.8-신풍고개(25번국도)-굴현고개
-천주봉(484)-천주산(638.8)-456-중지고개-윗담고개


[도상거리] 접근 1km + 구간거리 22.5km = 23.5km

[지 도] 1/50,000 마산, 창원

[산행일자] 2005년 3월 20일 일요일

[날 씨] 아침 구름많음 이후 맑음

[산행코스]
평지마을(06:40)-(관음정사)-등산로이정표(06:48)-임도건넘(06:54)-남산치(07:00~07:06)
-비음산 청라봉(07:20)-진례산성(07:21)-비음령(07:28)-벌거숭이공원봉(07:37)
-용추계곡3거리봉(07:50~08:01)-능선3거리(08:12)-고개/용추계곡3거리고개(08:18)-3거리(08:21)
-우곡사안부(08:28)-내정병산(08:38)-독수리바위계단(09:01)-바위(09:16)-정병산(09:25~37)
-소목고개(09:55)-293.8봉/분기봉(10:02~12)-(우)-창원CC(10:27)-삼각점(10:28)
-안부(10:39)-분기봉(10:45)-고압시설(10:54)-고개(11:02)-봉(11:15)-가는철망(11:17)
-민가(11:21)-신풍고개(11:23~45)-체육시설봉(11:56)-(우)-남해고속도로(12:04)-(좌)-굴다리(12:12)
-우측능선/마루금(12:19)-북산/식사(12:35~13:48)-굴현고개(14:00)-조망바위(14:22)-천주봉(14:30)
-안부십자(14:43)-분기봉(14:50)-만남의광장봉/이동통신시설(15:03)-천주산/용지봉(15:13~30)
-안부(15:39)-능선분기(15:49)-(우)-안성재(16:00)-456봉/분기봉(16:27~43)-(우)-422봉(16:48)
-(우)-분기점(16:54)-(좌)-바위(17:01)-임도(17:13)-개집(17:15)-중지고개(17:20)
-202봉(17:29)-윗담고개(17:36)


[산행시간]
10시간 54분(휴식 및 식사:2시간 47분, 실 산행시간:8시간 07분)

[참여인원] 10인(먼산, 금수강산, 날뫼골물소리, 서바위, 청산, 이유광, 캐이, 이사벨라, 이기홍,
높은산)

[교 통] 15인승 승합차

<갈 때>
일신동(01:00)-동군포(01:30~01:55)-망향휴게소(02:35~40)-진영휴게소(05:25~06:10)-진월IC
-평지마을(06:30)

<올 때>
윗담고개(18:15)-마산(18:25~19:35)-서마산IC-천안휴게소(22:03~13)-동군포(22:55~23:00)
-일신동(23:30)


[산 행 기]
이번구간은 창원의 진산이라 할 수 있는 정병산(봉림산)과 창원과 마산의 경계에 있으면서 진달래
로써는 전국에서 유명한 천주산을 지나는 구간이다.
당연히 산길이 아주 잘 나 있어 거리에 비해 진행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고, 정병산과 천주산을
지나칠 때는 제법 많은 산객들과도 마주치게 된다.
만일 진달래 시즌이라면 천주산의 멋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행운까지 누릴 수 있겠지만 아직은
제철이 아닌 탓에 꽃망울조차 들지 않은 생태라 갈색의 천주산이 다소 황량한 느낌이다.
대신 정병산은 아기자기한 암릉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시종 시야가 확 트여 기대 이상의 멋을
선사해 준 듯 하다. 어쨌든 낙남 특유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구간이라 해야겠다.

(구간의 백미 정병산)

05시 25분, 진영휴게소.
지난 구간시 갑자기 사정이 생겨 참여를 못한 서바위님도 참여를 하니 인원은 10명,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이 인원으로 지리산에 이를 것이다.
동군포 출발 후 불과 3시간 30분만에 진영휴게소에 도착한다. 대진고속도로가 생긴 이래 남녘땅도
그리 먼 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리라.
남해고속도로상의 마지막 휴게소이라 아침식사를 계속 진영휴게소에서 하게 되었는데 이번이 벌써
세번째가 되어 다소 정이 든 느낌이다. 그러나 오늘 진행하는 구간이 바로 휴게소 저 건너편에
걸려 있는 산줄기이므로 이제는 마지막 들름이 될 것이다.
일부는 매식, 일부는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간단히 마친다.

06시 30분, 평지마을.
이어 진례IC를 빠져 나오면 1042지방도, 진영 반대방향으로 들어선다. 진례읍으로 가는 길이다.
산행깃점으로 잡은 평지마을에 이르려면 얼마쯤 달리다가 1042지방도를 벗어나 우측도로로 진입을
해야 하는데 특별한 이정표가 없으니 잠시 우왕좌왕한다.
그래도 잘룩이 안부를 이루고 있는 남산치가 시야에 들어오니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비로서 그 방향으로 향하는 도로 하나를 만나 들어서니 처음에는 좁은 도로였다가 한 마을을 지난
이후로는 새로 산뜻하게 포장이 된 도로이다. 공사를 하려면 초입부터 해야 하는 것이 순리인데
중간에만 공사가 마무리된 것도 특징...
아무튼 그 도로는 좌측으로 진례저수지를 지나고 이내 목표로 한 평지마을에서 끝이 난다.
진영휴게소를 출발한지 20분 지난 시각, 마을 끝에 이르자 더 이상 차가 진입이 어려운 좁은 도로로
바뀌어 하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평지마을)

06시 40분, 평지마을 출발 산행시작.
불과 2주 전 폭설은 흔적이 없다. 바햐흐로 완전히 봄이 온 모양이다. 오늘도 온도가 15도까지
올라간다 하였고... 장갑을 끼지 않았는데도 쌀쌀한 기운이 전혀 없다. 기분좋은 출발이다.
그런데 우측 안부가 남산치인지 좌측안부가 남산치인지 잠시 헷깔린다.
특별한 등산로안내판이나 이정표가 보이지 않은 가운데 우측 안부를 남산치라 생각하며 우측길로
진행을 하려는데 초입에 있는 관음정사라는 절 안으로 들어서는 길일뿐 그 외 다른 길이 보이지
않은 탓이다.
결국은 나침반을 꺼내 방향을 맞추어 본 후에야 우측이 남산치가 맞음을 확인하고는 절마당을
가로지르니 쪽문을 통하여 절을 빠져 나가게끔 길이 나 있다.
이어 마을 초입에서 올라오는 남산치 등산로를 대하게 되는데 딴은 마을초입에서 출발하면 되는
것을 마을 안에서 출발하여 잠시 혼동이 있었던 것이다.

(관음정사)

(뒤돌아본 평지마을)

07시 00분, 남산치.
비교적 뚜렷한 길, 잠시 후 표지기들이 보이고 남산치 1.4km라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아울러 지난번 하산을 한 창원쪽보다는 완만하고 부드럽게 이어져 오르기가 한결 부담이 없다.
지그재그 이어지는 오름길을 어느정도 오르면 임도 하나가 산허리를 가로지르고 있고, 임도를
건너 6분 더 오르면 장승 두 기가 반기는 남산치이다.
남산치에 이르면 불과 2주 전 폭설 후의 풍경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이다. 눈은 흔적없이 사라진
대신 봄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평지마을에서 꼭 20분 소요... 오름길임에도 불구하고 창원쪽으로 하산을 한 시간보다 약간 덜
소요된 것 같다.
어쨌거나 이제부터는 다시 마루금 길, 쉼호흡 한번 내시면서 잠깐 쉼을 하기로 한다. 6분 휴식.

(남산치)

07시 20분, 비음산 청라봉 /517봉.
비음산 오름길, 약간 가파른 오름길이지만 간간히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바위가 나타나면서 아주
시원한 조망이 전개되고 있으니 전혀 힘든지 모르고 오를 수 있다.
좌측으로는 창원시내가, 우측으로는 평지마을과 진례저수지가, 뒤돌아 보면 지난 구간 지나친
대암산과 용지봉이 주체가 되는 것이다. 해서 연신 사진촬영을 해 보기도 하는데 오르면 오를수록
더욱 멋진 조망이 전개되니 벌써부터 낙남의 멋에 흠뻑 빠진 기분이 든다.
20분 후 봉우리에 도착하면 비음산 청라봉이라는 푯말이 보이고, 이어 1분 더 진행하니 진례산성
안내판이 나타난다. 가야시대에 쌓은 성이라 한다.
여기서 좌측의 뚜렷한 길은 마루금을 약간 벗어나 있는 비음산으로 가는 길이고... (지도에는
마루금 상에서 다음 봉이 비음산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 비음산은 좌측 능선쪽으로 약 0.5km
벗어나 있는 약 520봉이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산성을 따라 이어지는 능선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지나온 용지봉과 대암산)

(진례저수지)

(창원시)


(비음산 청라봉)

07시 37분, 벌거숭이공원봉.
산성이라고 하나 그저 너덜길을 걷는 기분이 들 정도로 초라한 산성, 걷기도 좀 불편하다.
그러한 산성을 따라 이어진 길을 7분 내려서면 뚜렷한 십자로를 이루고 있는 비음령이 되고...
다시 산성길을 9분 오르니 지도상 비음산이 되는데 푯말은 '용지 벌거숭이공원'이라는 이색적인
이름이 적혀 있다.
여기서 산성 흔적은 완전 끝이 나게 되고 저 건너로 실제 비음산이 제법 웅장하게 올려다 보이기도
한다. 또한 가야할 마루금쪽으로는 암봉을 이루면서 유난히 뾰쭉 솟아 있는 정병산이 시야에 들어
와 시선을 사로 잡는다.

(진례산성길)

(실제 비음산이 건너다 보임)

07시 50분, 용추계곡 3거리봉.
이어 13분 더 가면 좌측 지능선쪽으로 용추계곡 하산길이 있는 3거리봉인데 잠시 쉬었다 가자는
의견이다. 한 초 하고 가자는 의미이다.
당연히 자리를 잡고는 건배잔을 돌리는데 인원이 많은 탓에 한 병에 한 잔씩밖에 차례가 오지
않는다. 두 병을 비워도 두 잔맊에 못 마신 셈, 그래도 산행의 활력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충분한
량이라 해야겠다. 11분 휴식.

(멀리 보이는 정병산)

08시 18분, 용추계곡 3거리고개.
우측으로 완만하게 내려서는 마루금을 따르니 곧 지도상 용추고개로 표기된 안부인데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없다.
대신 우측의 378.3봉쪽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고개안부를
향해 잠시 내려서니 그곳에 좌측 용추계곡으로 뚜렷하게 산길이 나 있다.
운동시설이 있는 가운데 이정표도 있고, 덩달아 인파도 한층 많다. 아마도 용추계곡에서 이곳으로
올라서는 길이 정병산의 메인 등산로가 되는 모양이다.

(3거리 안부)

08시 38분, 내정병산.
이제부터는 정병산 권역이다. 잠시 후 용추계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하나 대하고, 완만한 능선
을 넘어서니 10분 후 또하나의 용추계곡길이 있는 안부를 대한다. 우곡사 이정표가 보인다.
그곳을 지나면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통나무 계단까지 설치되어 있는 길, 그러나 그리
긴 오름길은 아니다.
10분 후 오름길이 끝나면서 다시한번 창원시내가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이고, 지나온 능선들이 한
눈으로 조망이 되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내정병산(내봉림산) 493m'라고 작은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내정병산)

(가야할 정병산)

(뒤돌아본 능선)

(독수리바위)

09시 01분, 독수리바위.
계속해서 내정병산을 뒤로하면 얼마간은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좌측으로 시종 창원시내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또한 우측의 남해고속도로 역시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데 그러다가 우측 바로 아래로 활주로같은
것이 내려다 보이기에 무슨 시설물인가 했는데 마을사람이 위아주식회사(구 기아중공업)의 탱크
시험장이라고 한다.
이어 잠깐 더 진행하면 안부 건너로 유난히 뾰쭉한 암봉이 버티고 있는데 일명 독수리바위라고
하는 바위이다. 그러고 보니 독수리 모양도 닮은 듯 하다.
그 오름길로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이는데 초입에 이르니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우회길을
이용하라는 안내문이 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말끔하게 설치된 철계단이라 위험요소는 전혀 없어
보인다.
어쨌든 그렇게 독수리바위 위로 오르니 위아의 탱크시험장이 좀 더 자세하게 내려다 보이고 지나온
능선들 또한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어 한층 장관으로 펼쳐져 있다. 바로 위로 올려다 보이는
봉우리가 정병산 정상이리라.

(독수리바위를 오름)

(새로 만든 계단)

(위아 탱크 시험장)

09시 25분, 정병산.
그러나 곧 이어 독수리바위 우회길을 만나자 이정표가 하나 있는데 이정표상에는 '0.9km, 40분
소요' 라고 적혀 있다. 바로 위가 정병산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그래도 40분까지는 소요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위로 올려다 보이는 봉으로 오르니 억새지대가 시작되는 가운데 정병산 정상이 아직도
저만치 거리를 두고 우뚝 솟아 있다.
15분 후 밧줄이 있는 한 바위지대를 오르고, 다시 9분 더 진행한 후에야 비로서 정병산 정상이다.
정상은 이제까지의 산세와 마찬가지로 바위군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여 조망
이 아주 장쾌하다.
우선 창원시내가 한눈으로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이제는 천주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그 좌측의
마산시내까지 모두 시야에 들어온다. 아울러 우측으로는 주남저수지가 시원하게 펼쳐 있고...
정병산은 봉림산으로도 불리우는지 정상석 한쪽은 정병산, 한쪽은 봉림산으로 적혀 있다.
아울러 한켠에 있는 '창원 24- 1992 재설'이라고 2등 삼각점을 확인한다. 12분 휴식.

(뒤돌아본 산줄기)

(바위오름)

(봉림산으로 적힌 표지석/뒷면은 정병산으로 되어 있음)

(가야할 마루금과 마산시)

(주남저수지)

(정병산 정상)

(정병산 삼각점)

09시 55분, 소목고개.
좌측 급경사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길, 정상에서 약간 빽을 한 곳으로 메인 등산로가 나
있지만 약간 진행한 곳으로도 희미하나마 내림길이 이어진다. 두 길은 바로 아래서 만나게끔 되어
있는데 메인길보다는 희미한 길이 더 날등같이 보여 그 쪽을 택한다.
잠시 후 메인길을 만나고... 그야말로 급경사 내리막을 이루고 있어 반대로 오르는 산객들이
하나같이 기진맥진 하면서 오르고 있다.
그러나 내리막길도 워낙 급경사인지라 그리 만만치가 않다. 특히 스텝이 안 맞는 통나무계단을
이루고 있어 마음대로 뛰어 내리지도 못하고...
어쨌든 꽤나 신경이 쓰이는 내림길을 20분 남짓 내려서니 비로서 급경사 내림길이 끝나는 소목고개
이다. 뒤돌아 보면 정병산이 마치 거대한 성벽같이 올려다 보이는데 그만큼 급경사를 내려섰다는
이야기이다.
소목고개에는 신작로 수준의 안부십자로가 형성된 가운데 좌측사격장, 우측 동읍 방면이라는
이정표가 있고, 등나무 쉼터까지 마련되어 있다. 양쪽 다 정병산 메인 등산로인 셈이다.

(소목고개)

(뒤돌아본 정병산)

10시 02분, 293.8봉.
짧은 오름길을 7분 정도 오르면 이동통신 시설물이 있는 묘1와 함께 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삼각점이 표기된 293.8봉으로 여기서 마루금은 이동시설물이 있는 묘 앞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는 능선이다.
그러나 직진으로 운동시설물과 함께 일반등산로가 아주 잘 나 있어 무심코 직진으로 접어들 수도
있는 곳이니 조심해야 한다.
직진으로 약간 진행한 운동시설물이 있는 곳의 정점에서 표시를 알 수 없는 삼각점을 확인한다.
10분 휴식.

(293.8봉)

10시 27분, 창원CC.
293.8봉을 뒤로하면 신풍고개까지 약 4.5km 거리는 능선의 오르내림이 거의 없어 일사천리로
진행을 할 수 있다. 산길도 비교적 잘 나 있는 편...
하산길같이 이어지는 산길은 어느 사이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평평한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데
얼마 동안은 울창한 대나무숲이 전개되면서 이색적인 분위기를 이루고 있다.
15분 진행하면 마루금 좌측으로 창원CC가 시작된다. 여기서 산길은 우측 사면으로 돌아가도록 나
있지만 잠깐 잡목을 헤치고 그대로 날등으로 올라서니 필드가 잠시 마루금까지 올라와 있고
한가하게 골프를 즐기는 이들도 보인다.
잠깐 필드 가장자리를 따르다가 다시 우측의 날등으로 잡목을 헤치고 오르니 의외의 삼각점 하나가
나타난다. '육동면 1988, 8. 8'이라 적힌...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은 삼각점이다.

(대나무숲길)

(창원CC)

(의외의 삼각점)

10시 45분, 분기봉.
삼각점을 확인하고 다시 필드로 내려섰다가 잠깐 더 진행하니 조금 전 우측사면길도 마루금으로
올라와 만나게 된다. 이어 필드를 벗어나 호젓한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데 이후로는 마루금이
한번도 필드로 내려서지 않고 필드를 옆으로 내려다보면서 진행하게끔 되어 있다.
17분 후 좌측으로 제법 높은 지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에 이르니 그 지능선을 넘어서도 좌측은
여전히 창원CC이다. 생각보다 아주 폭넓게 창원cc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탱자나무 울타리)

11시 15분, 마지막 봉.
계속해서 편안한 산길, 이따금 일반산객들도 마주치니 이곳 지방에서는 정병산의 호젓한 코스로
종종 이용되는 모양이다.
아무튼 여전히 좌측으로 창원CC가 전개되는 가운데 우측으로는 남해고속도로가 가깝게 내려다
보이고 그 앞으로 25번국도가 가로지르는 것을 보면 신풍고개도 얼마 안 남은 듯 하다.
9분 후 고압시설이 있는 초소같은 시설물 하나를 지나고 6분 더 진행하니 신풍고개 전 안부,
비로서 창원CC가 끝나는 모양이다.
이쯤에서 한번 쉼을 할까도 생각했지만 가게가 있다는 신풍고개가 그리 먼 거리가 아니므로 내처
신풍고개까지 뽑은 후 맥주라도 한 잔씩 하면서 쉼을 하기로 한다.
이어 13분 오르면 신풍고개까지의 마지막 봉, 시야가 확 트이는 가운데 뒤돌아 보면 지나온 창원
CC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 유난히 폭넓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끔 한다.

(고압 시설물)

(우측으로 펼쳐진 남해고속도로)

(창원CC를 뒤돌아 봄)

11시 23분, 신풍고개.
그러한 마지막 봉을 뒤로 하고 2분 진행을 하니 산길이 갈라지는데 표지기들은 좌측 뚜렷한
하산길 족이 아닌 직진의 희미한 능선쪽으로 매달려 있다. 가는 철망까지 쳐 있는 능선이다.
따라서 철망을 넘어 직진능선으로 접어드니 이내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조금 전 갈라진 뚜렷한
산길과 다시 만나게 된다. 굳이 철망을 넘어서지 않아도 된 것이다.
아무튼 뚜렷한 내림길을 불과 2~3분 내려서면 한 민가 앞의 신작로길을 만나게 되고...
신작로길을 2분 진행하면 2차선의 25번 국도가 지나가는 신풍고개이다.
도로를 건너기 직전 작은 경찰초소가 있고, 신호등을 통해 횡단보도를 건너면 '대복 한약 백숙'
이라는 가겟집이 자리잡고 있어 반갑다.
당연하다는 듯 맥주 몇 병을 들고 잔을 돌려 보는데 산행도중의 가겟집이라 그런지 더욱 그 맛이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듯 하다.
앞으로도 운행도중 가게를 만나면 무조건 1인당 맥주 한잔씩은 즐기고 가자고 합의를 해 보면서
모처럼 느긋한 휴식을 취해 본다. 22분 휴식.

(신풍고개)

(가게)

11시 56분, 체육시설봉.
신풍고개를 뒤로하면 절개지 위에 있는 건물쪽으로 표지기들이 보인다. 거의 폐허가 된 빈집이다.
그 건물 앞을 지나면 넓은 수레길이 마루금 따라 이어지고 있고, 11분 오르니 정자와 함께 체육
시설이 조성된 봉우리이다.
여기서 수레길은 좌측으로 꺾이지만 마루금은 우측으로 90도 꺾인 내림길이다.

(수레길로 변한 마루금)

(정자와 체육시설이 있는 분기봉)

12시 12분, 남해고속도로 굴다리.
우측 내림길로 접어들면 잠시 후 뚜렷한 산길은 좌측 마을로 내려서고 희미한 산길을 따라 우측
밭떼기 옆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그러다가 바로 아래에 있는 남해고속도로로 내려서야 하는데 절개지와 함께 산길도 없어지고...
따라서 좌측의 외딴민가 쪽으로 돌아서 내려서야 한다.
그렇게 8분 내려서니 후 남해고속도로 앞인데 여기서도 직접 고속도로를 건너는 길은 없다.
대신 고속도로와 나란히 나 있는 수레길을 따라 좌측으로 8분 진행하니 사람만 통과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굴다리가 나타나는데 그 초입 담장에도 극성스럽게 표지기가 매달려 있어 한 커트 촬영을
해 보기도 한다.

(남해고속도로)

(좌측 굴다리쪽으로)

(굴다리입구의 표지기)

(굴다리 통과)

12시 19분, 우측능선/마루금.
굴다리를 통해 고속도로를 건너자 마자 좌측 오름길로 표지기가 잔뜩 매달려 있다. 그러나 우측이
마루금인데... 이곳 물길이 우측 능선을 넘어설 수 없는 지형인 탓이다.
따라서 밭사이로 나 있는 우측길을 살피니 그 쪽으로도 저 위에 표지기가 몇 보인다.
당연히 우측길을 택하는데 마침 마을 아주머니 한 분이 좌측은 잘 못 된 것인데도 대부분 사람들이
그 쪽을 택하고 있다는 말까지 해 준다.
정맥꾼들이 자주 다녀서 이제는 마을 사람들까지도 마루금을 훤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어쨌거나 밭 옆으로 난 길을 잠시 오른 후 숲길로 접어드니 희미한 길이긴 하지만 표지기들이
반기고...
7분 후 고속도로 절개지쪽에서 올라온 마루금을 접하게 되는데 고속도로 절개지방향으로도 한
표지기가 보이니 고속도로 변까지 마루금을 따른 극성 정맥꾼들도 종종 있는 모양이다.

(다시 마루금을 오르면서)

12시 35분, 북산.
이후 약간은 불확실한 산길이 이어지지만 표지기들이 이따금씩 보이는 가운데 그러한 능선을
15분쯤 따르면 북산 정상 바로 직전인데 산길이 갑자기 뚜렷해지면서 우측으로 꺾이는 길과 직진의
북산 방향쪽 모두 표지기들이 보인다.
아울러 우리가 올라온 길은 나무로 막아 놓아 다소 혼란스럽다.
여기서 우측은 굴현고개로 내려서는 마루금길이고 북산 정상은 마루금을 약간 비켜나 있는 것인데
아까 고속도로 굴다리를 나와 좌측 지능선을 따르면 바로 북산 정상으로 연결이 되었다가 이곳
삼거리로 내려서도록 되어 있다.
일행 일부는 그 길을 통해 올라 섰는데 많은 이들이 그 길을 이용한 듯 표지기도 즐비하고 산길도
아주 잘 나 있다고 한다. 따라서 그 길로 북산을 오른 뒤 이곳 삼거리에 이르면 혹시 굴현고개길을
놓치고 직진으로 진행하여 다시 고속도로로 되돌아 갈 수 있을까봐 우리가 올라선 길을 나무로
막아 놓은 듯 하다.
잠시 후 북산에 이르니 정면으로 천주산이 올려다 보이는 가운데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어 마침
식사를 할 시간도 되었고...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식사시간 1시간 13분 소요.

(북산에서 보는 천주산)

14시 00분, 굴현고개.
북산에서도 천주산이 정면으로 보이기에 직진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유의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마루금은 우측으로 한 바퀴 돌아 굴현고개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다.
3거리로 되돌아 내려와 표지기가 잔뜩 매달린 좌측길(직진은 아까 고속도로에서 올라온 길)로
들어서면 완만한 내림길이 이어진다.
그러다가 얼마 후 좌측으로 꺾이고 얼마간 내려서면 천주봉 오름길이 바로 앞으로 보이면서 환기통
하나가 나타난다.
그리고 잠시 후 79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굴현고개인데 절개지를 이루어 바로 내려가지 못하고
우측의 한 공장마당을 통과해야 한다.
또한 새로 확장이 된 도로는 터널로써 지나가는데 이곳 고갯마루를 통하는 도로도 차량통행이
제법 되고 버스도 지나가는지 버스정거장 표시가 있다.

(굴현고개 직전의 환기통과 천주산 조망)

(굴현고개)

14시 22분, 조망바위.
이제 천주봉 오름길, 방화선을 이루면서 넓은 길이 이어지는데 아주 급한 오름길을 이루고 있어
모처럼 땀을 흠뻑 쏟아야 하는 곳이다.
그늘하나 없이 햇볓에 완전 노출이 되어 특히 여름에는 땀 꽤나 흘려야 할 듯, 대신 뒤돌아보면
정병산을 비롯 지나온 능선이 막힘없이 시야에 들어와 눈요기는 확실하게 하는 기분이다.
그렇게 20분 오르면 비로서 급 오름길이 한 풀 꺾이면서 멋진 조망바위 하나가 나타나 잠깐 발걸음
을 멈춘다.
남해고속도로와 새로 뚫린 78번 국도가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지나온 산줄기들이
더욱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급오름길)

(지나온 산줄기)

(조망바위)

14시 30분, 천주봉.
이어 7~8분 더 오르면 484봉인데 역시 멋진 조망바위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천주봉이라는 정상석이
서 있다. 한켠으로는 산불초소가 함께 돌탑도 쌓여 있고 전 건너로 비로서 천주산 정상이 시야에
들어온다.

(천주봉)

(표지석)

14시 50분, 분기봉.
계속해서 넓게 단장이 된 내림길로 잠시 접어드니 보다 천주산 조망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정자가
있고 돌탑들도 몇 개 더 설치되어 있다. 그만큼 등산로가 잘 다듬어졌다는 이야기이다.
그렇게 10여분 내려서니 안부 4거리, 다시 급한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산길라기보다는 완전 수레길
이라 부를 정도로 폭넓은 산길로 이어지고 있어 다소 지루한 느낌이다.
7분 후 급한 오름길마저 끝이 나는 능선 분기봉, 우측으로 방향을 틀고 완만한 천주봉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여전히 자동차까지 충분히 다닐 정도로 넓은 산길이 이어지기에 이제는 황량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그래도 주변이 진달래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진달래씨즌에는 제법 운치가 있을 듯...

(정자)

(분기봉 오름길)

 


15시 03분, 만남의광장봉.
그러한 길을 따라 10여분 오르면 이제 천주산이 바로 직전으로 보이는 전위봉인데 넓은 공터를
이룬 가운데 돌탑 몇 기가 쌓여져 있다. 유난히 돌탑이 자주 나타나는 듯 하다.
아울러 이동통신 시설물도 있고, 만남의 광장이라는 이정표도 보인다.

(천주산 오름길)

(만남의 광장봉에서 보는 천주산)

15시 13분, 천주산/용지봉.
그곳에서 10분 더 오르면 천주산 정상이다. 정상 직정 우측 사면에는 특히 진달래나무가 빽빽하여
진달래 시즌이면 볼만 할 듯 하다.
어쨌거나 천주산 정상에 이르면 주변에 나무가 하나도 없는 넓지막한 공터를 이루고 았어 조망
하나만은 아주 일품이다. 그 중 지나온 산줄기를 되돌아 보는 멋이 일품, 용지봉-대암산-바음산-
정병산을 거쳐 온 산줄기가 이제는 까마득한 거리를 두고 저 멀리 병풍을 이루고 있다.
아침 출발한 남산치도 저 멀리 보이니 꽤나 먼 길을 걸었음을 실감한다. 아울러 창원시내는 물론
마산시내도 전체 다 내려다 보인다. 그러고 보니 창원시가 끝나고 이제부터는 마산시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
천주산을 용지봉이라고도 하는 모양인지 천주산이라는 정상표지석은 뽑힌 채 옆으로 밀려나 있고
대신 용지봉이라 적힌 새로 만든 정상석이 화려하게 서 있다. 17분 휴식.

(천주산 표지석이 뽑혀 있음)

(대신 용지봉 표지석이 있음)

(천주산)

(뒤돌아본 산줄기)

16시 00분, 안성재.
천주봉을 뒤로 하면 마루금은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고... 이제부터는 비로서 등산로다운 호젓한
산길로 이어져 지루함에서 벗어나는 듯 싶다.
가파른 내림길을 9분 내려서면 양쪽으로 희미한 산길이 이어지고 있는 안부십자로, 여기서부터는
능선이 완만해져 걷기도 한결 부담이 없다.
다시 10분 진행하면 능선이 분기하는 삼거리인데 직진은 마산시내로 하산하는 길이고 마루금은
약간 희미한 길를 이루고 있는 우측이다.
그러다가 잠시 후 능선이 또 한번 분기하는데 여기서는 좌측 능선으로...
그리고 10분 정도 내려서면 안부십자로를 이루고 있는 안성재가 된다. 중간중간 갈림길이 많아
나침반을 보면서 방향전환에 신경을 써야 할 곳이다.

16시 27분, 456봉.
이어 완만한 오름길로 이어지다가 456봉 직전에서는 제법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진다. 뒤돌아 보면
벌써 천주산 정상이 멀찌감치 달아나 있다.
안성재를 뒤로 한지 27분 후 456봉 도착, 쓰러진 통나무 하나가 나뭇가지 사이에 끼어 있어 간이
의자 구실을 하고 있는 봉우리인데 여기서부터 중지고개까지는 독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마루금이 물길을 건넌다고 하면서 말 많은 곳이 되기 때문이다. 후미가 오면 함께 가기로 하고
잠깐 휴식을 취한다. 16분 휴식.

(456봉)

(뒤돌아본 천주산)

16시 48분, 422봉.
일단 456봉에서는 우측 능선길이다. 5분 진행하면 다시 한번 능선이 분기하는 422봉을 대하는데
여기서도 우측이다. 표지기들이 매달려 있으므로 별 혼동은 없다.

17시 15분, 개집 앞 수로.
422봉을 뒤로 하고 다시 5분 정도 완만한 능선을 내려서면 표지기와 함께 뚜렷한 산길은 약간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물길을 건넌다는 329봉으로 진행하는 길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희미한 족적이 보이는데 그곳을 따르면 물길을 건너지 않고 진행할 수도 있다는
정보에 그쪽을 택하기로 한다. 빛바랜 표지기 하나도 보이기에 맞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려 보지만
워낙 길흔적이 없어 혹시 잘 못 내려서고 있는지도 모를 것이다.
어쨌거나 물길을 만난다는 지점으로 거의 일직선 방향으로 진행을 하기로...
그렇게 7분 내려서니 작은 바위하나가 나타나고 이후 지능선이 여럿인데 산길이 전혀 없으니
어느 능선으로 진행을 해야 할지 판단이 어렵다.
그저 나침반을 보면서 진행을 하는 수 밖에...
그러나 너무 좌측으로 내려섰는지 물은 없으나 골 형태를 넘어 둔덕에 이르니 어느정도 족적이
있는 가운데 표지기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더 큰 골이 형성되어 있다.
그 길을 따라 얼마쯤 내려서니 임도를 만나고 그 초입에 표지기가 몇 매달려 있는 것을 보면
마루금은 마루금은 모양이다.
단지 너무 일찍 꺾은 탓에 골 형태를 건넌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큰 골을 건너지 않은
것으로써 만족을 한다. 반대로 진행한다면 정확하게 마루금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임도따라 2분 진행하니 개집 앞, 우측으로 말 많은 물길이 있는 지점이 되는데 제법 큰 수로를
나무다리로 건너면서 329봉을 경유한 마루금길이 내려오고 있다.
딴은 임도 때문에 인위적으로 수로가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수로가 너무
큰 것 같다.

(길없는 능선)

(임도만남/초입 표지기 있음)

(개집이 보임)

(개집 옆의 수로/수로를 건너서도 표지기 있음)

17시 20분, 중지고개.
개집앞부터는 마루금이 차량도 지나갈 수 있는 비포장 수레길로 이어진다. 아울러 논도 보인다.
와중에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보면 우리가 내려선 능선은 계곡같고 수로를 건넌능선이 영락없이
마루금 같이 보인다. 알 수 없는 지형이다.
5분 후 시멘트 포장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는 중지고개에 도착한다.
좌측 아래로 송정마을이 있어 송정고개로도 불리는 곳으로 차량진입이 가능하다.

(뒤돌아본 능선/좌측 322봉, 우측 422봉)

17시 36분, 윗담고개.
곧 윗담고개가 되는 줄 알았으나 그리 놓지는 않지만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서야 한다.
표지기 따라 10분 남짓 급 오름길을 극복하니 202봉이다. 비로서 좌측 아래로 차소리가 가깝게
들린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잠깐 더 진행을 했다가 좌측으로 방향을 틀고 윗담고개를 향해
급히 떨어진다.
7분 후 절개지 철망 중 수로가 있는 곳에 밑단 부위가 뚫려 있어 그 곳을 통해 윗담고개로 내려
선다. 마산시 희성동과 내서읍 평성리를 연결하는 2차선의 군도인데 이곳 사람들은 윗담고개라면
거의 모르고 마산교도소 가는길의 고갯마루라 하면 쉽게 찾는다고 한다.
딴은 30~40분 정도 거리의 두척교까지 간다고 하였으나 어차피 다음 구간시 여항산을 넘기가
힘들 것이므로 원래의 계획대로 여기서 구간을 마무리한다.

(윗담고개가 내려다 보임)

(수로 밑에 철망이 터진 곳으로)

(윗담고개 도착)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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