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곧은치골-곧은치-향로봉-망경봉-대치-대치골-부곡/ 도상거리 약 14km
[위 치] 강원 횡성군 강림면, 원주시 판부면,신림면
[산행일자] 2002년 9월 17일 화요일
[날 씨] 맑음/아주 청명한 날씨
[지 도] 1/50,000 지형도 " 안흥 "
[산행코스]
부곡공원관리초소(09:00)-비로봉초입(09:07)-지류다리/곧은치2.4,부곡2.8(09:25~45)
-곧은치/해발860(10:28~38)-1020봉/국형사갈림(11:05)-향로봉/1042(11:10~11:14)
-삼각점봉/안흥456(11:15~22)-치악평전(11:28~45)-1070봉/식사(12:13~37)-암봉(13:03)
-강상선비문(13:08)-망경봉/1181/안흥27번삼각점(13:24~34)-(북동능)-첫봉(13:56)-휴식(14:03~10)
-능선갈림봉(14:23~38)-내리막휴식(14:59~15:03)-대치전 안부(15:20~42)-대치/헬기장 안부(15:50)
-첫 계곡건넘(16:11~22)-마지막 계곡건넘(16:52)-묵밭(16:57)-농가(17:03) -대치교(17:12)
-부곡교(17:22)-부곡공원관리초소(17:35)
[산행시간] 8시간 35분(식사 및 휴식: 2시간 35분, 실 산행시간: 6시간)
[인 원] 2 人 (본인과 아내)
[교 통] 승용차(총 운행거리 360km)
<갈 때> 일신동(06:16)-문막휴게소(07:38~52)-새말IC(08:07)-안흥(08:19)-부곡/공원관리초소(08:50)
<올 때> 부곡/공원관리초소(17:40)-안흥(18:06~11)-새말/식사(18:20~19:00)-새말IC
-용인휴게소(19:50~20:00)-일신동(21:30)
[산 행 기]
완전 가을 분위기를 느끼는 청명한 하늘의 연속, 산행하기 아주 좋은 그런 날씨가 계속된다.
아내의 말, 산이나 한번 가고 싶다고,,,
결국 평일날 시간을 내어 코스를 잡아 본다.
치악산, 차량정체만 없다면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특히 부곡을 깃점으로 하는 치악산 북쪽 코스는 설사 휴일이라 해도 인파가 전혀 없어 아주 호젓함을
즐길 수 있다.
그 부곡을 깃점으로 하여 곧은치-향로봉-망경봉-대치-부곡, 이렇게 원점회귀코스로 잡아보고
06시 16분, 집을 나서게 된다.
(억새밭)
08시 07분, 영동고속도로상의 새말IC를 빠져 나온다.
부곡리는 이곳에서 전재를 넘어
안흥에 이른 후, 우회전하여 강림면으로 들어서야 한다.
전에 한번 찾을 때는 강림면부터 부곡리까지 비포장길이었는데, 지금은 포장공사
중이고,
반이상은 말끔히 포장되어 있다.
아마도 얼마 있으면 완전 포장이 끝날 것이고, 그때가 되면 이곳도 많은 인파가
찾아들겠지?
08시 50분, 부곡리에서 곧은치 방향으로 약 1km 정도 1차선 도로를 따라 더 차를 몰면 더이상 운행이
불가
한 곳, "비로봉 8.9km/ 곧은재 4.1km/ 부곡리 1.1km" 라는 이정표와 함께 부곡공원관리초소가 보인다.
매표소
구실도 하는 곳인가 본데 워낙 사람이 찾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없다.
그곳은 주차는 물론 차를 돌릴 수도 없는 곳이기에 어느정도 후진을
한 뒤, 한 밭떼기 옆 공터에다 차를
주차해 놓는다.
09시 00분, 산행 출발이다.
초입은 곧은치골을 좌측으로
끼고 넓은 오솔길로 되어 있다.
예전에 한번 진행한 길이기에 전혀 낯설음이 없는 길, 7분 진행하면 우측 능선쪽으로
비로봉
오름길이 보이기도 한다.
예전 이곳에서 비로봉을 오른 뒤 곧은치에서 곧은치골을 따라 내려서는 원점회귀 산행을 한번 한 적이
있다.
그대로 계곡을 따르면 10분 후 "부곡 2.2km/ 곧은치 3km"의 이정표가 나타난다.
그리고 다시 8분 더 진행하면 우측
지류를 건너는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이곳에는
"부곡 2.8km/ 곧은치 2.4km"의 이정표가 있다.
곧은치까지 벌써 반 가까히
온 것인가?
(한창 만발한 억새밭)
09시 25분, 지류 다리.
아침식사를 하지 않은 아내는 빵으로 간단히
요기를 한다기에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약 17분 휴식후 출발, 이제부터 오솔길 형태는 완전 끝이 나고 전형적인 등산로가 이어진다.
또한 곧은치골의 멋도 절정을 이루는 곳이니 그저 기분이 상큼하고, 발걸음도 너무나 가볍다.
그야말로 호젓한 산행의 진수를 맞보는
기분이라 하겠다.
6분 후, 이제는 "곧은치 2km/부곡 3.2km"의 이정표이다.
그러다가 15~6분 후 억새지대를 대하는데,
다시 "곧은치 1km" 의 이정표도 보인다.
비로서 곧은치가 지척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야생화 1)
10시 28분, 곧은치(해발 860m)
"곧은치 1km"이정표를 지나 4~5분
진행하면 지류를 하나 건너게 되고,
다시 5~6분 후면 잣나무 수림속을 따라 오르게 된다.
그리고 다시 10여분 진행하면
통나무계단을 오르게 되고, 통나무계단이 끝나면 비로서 곧은치이다.
"곧은치-해발 860, 상원사 5.7km/ 비로봉 4.8km/ 부곡
5.2km/ 관음사 2.2km"
여지껏 고둔치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정표상에는 곧은치로 되어 있다.
비로봉 방면으로 잠시만 오르면
멋진 억새지대가 있는 곳이다.
(곧은치)
(야생화 2)
(야생화 3)
11시 10분, 향로봉(1042m).
곧은치에서 10분 휴식 후 향로봉 길로 접어들면
비교적 급경사 오름길이 시작된다.
오늘 산행 중 가장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는 곳이 아닌지?
약 25분 정도 오르면 국형사 갈림
이정표가 있는 1020봉에 이르게 되고, 비로서 급경사 오르막이 끝이 난다.
이제부터는 완만한 능선길이다.
예전에 찾을 때보다는
길상태가 너무나 좋다.
1020봉을 뒤로 하고 5분만 더 진행하면 향로봉 정상표지판을 대할 수 있다.
그리고 서남쪽 능선을
따라서도 뚜렷한 등로가 있는데, 망경봉쪽 주능선은 동남쪽 방향이다.
정상공터는 햇볕이 따가워 1분정도 더 진행하니 안흥 456번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대하게 된다.
그곳은 어느정도 그늘을 형성하고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며 땀을 씻는다.
(향로봉)
(향로봉의 안내판)
(향로봉 이정표)
11시 28분, 치악평전.
삼각점봉에서 5~6분 내리막길을 따르면 치악평전이다.
딴은 곧은치-망경봉 사이에서 가장 운치가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억새도 무성하고, 야생화도 만발한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잇는
탓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비로봉의 절경, 치악 어느 곳에서 바라본 것 보다도 아주 운치있고 멋지다.
그 풍경을 사진에 담고,
만발한 야생화도 사진에 담고, 그러다 보니 근 20분 남짓 시간이 흐르고 만다.
11시 45분, 치악평전 출발이다.
(치악평전)
(야생화 4)
(야생화 5)
(야생화 6)
(야생화 7)
(치악평전에서 보는 멋)
12시 13분, 1070봉.
치악평전 이후로의 능선길, 어느정도 오름길이라
하지만 큰 고도차이가 없어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진행할 수가 있다.
그렇게 30분 남짓 진행했을까? 이정표가 나타난다.
"1070m-상원사 3km/ 비로봉 7.5km"
배도 출출하고, 이곳쯤에서 식사를 하려고 자리를 편다.
오늘따라 더욱
입맛이 땅기는 기분이다.
금방 도시락 비우고, 준비한 막초까지 두잔 들이키니 더 이상 부러움이 없다.
물론 남은 구간 금방이라도
달려갈 듯 힘이 솟기도 한다.
20여분식사시간을 보내고, 12시 37분, 출발을 한다.
(야생화 8)
(야생화 9)
(야생화 10)
13시 24분, 망경봉(1181m)
1070봉 이후로도 큰 오르막이 없어 수월한
진행이다.
이따금 짧은 오르막이 나타나나 단숨에 오를 수 잇는 그런 오르막들이다.
25분 정도 진행하니 한 암봉을 오르게 된다.
이곳에서는 비로봉쪽 조망도 좋치만, 남쪽 백운산 줄기가 더 장쾌하게 조망되고 있다.
다시 사면길로 이어진 길을 따르면 한 바위면에
강상섭 비문이 새겨져 있다.
어찌어찌하다 치악에서 운명을 다 한 모양이다.
그 비문을 지나고, 15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오늘
산행에서 최고로 높은 봉우리인 망경봉에 이르게 된다.
(암봉에서 보는 치악산)
(암봉에서 보는 백운산)
(치악산 주능)
넓은 헬기장을 이루는 정상에는 안흥 27번 삼각점이 있고, " 남대봉-1181m" 라는
정상표지판도 있다.
예전 월간 산지에 망경봉으로 한번 소개된 곳, 딴은 1:50,000지형도에도 남대봉이라고 적혀 있고,
표지판
역시 남대봉으로 되어 있지만 본인역시 이곳을 망경봉으로 칭하는 것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남쪽으로 약 2km지점에
위치한 1187봉, 즉 1: 50,000지형도상에 시명봉으로 되어 있는
봉우리를 실제 남대봉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아무튼 시야가
확 트여 실제 남대봉(시명봉)은 물론, 앞으로 진행할 동쪽 능선,
즉 선바위봉쪽도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망경봉)
13시 34분, 망경봉 출발.
이제 대치를 향하는 동능선은 일반등산로를 벋어나 미답의
희미한 등산로이다.
초입 가시덩굴이 가려 있어 뚫고 헤치려니 초장부터 고생을 각오해야 할 듯,
잘 나있는 등산로를 따르다가 웬
이런 등산로냐고 아내가 투덜대기도 한다.
가시덩굴을 헤치고 능선으로 나아가면 빽빽한 산죽숲에 희미한 길이 이어진다.
설마 대치까지
이런식의 등산로가 계속 되는 것은 아니겠지?
그러다가 내리막이 어느정도 끝날 무렵부터 산죽지대가 끝나고,
울창한 숲사이로 어느정도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니 다행이다.
(야생화 11)
13시 56분, 첫봉.
망경봉을 뒤로 하고 약 20여분 진행하니 첫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처음 이 능선으로 접어들었을 때보다는 비교적 등로가 뚜렷한 상태,
이정도로만 산길이 대치까지 유지된다면 진행에는 커다란
문제가 없을 듯 하다.
비록 원시림을 이루고 있어 조망이 불투명하지만 인적이 거의 안 찾았음을 의미하듯
산냄새가 물씬 풍기고
있다.
7분 후 도착한 안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야생화 12)
(야생화 13)
14시 23분, 두번째 봉.
안부를 뒤로 하고 10여분 오르면 두 번째 봉우리
직전에 이른다.
여기서 산길은 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진행하는데, 무심코 진행하다가는 상원사골로 빠지기
쉬운 곳이다.
우리도 봉을 지난 내리막길에서 예감이 이상하여 나침반을 맞추니 상원사골 방향을 가르키고 있다.
결국 약 5분여 BACK,.
봉우리 직전으로 되돌아와 주능길을 찾아보니 그 길은 봉우리 사면에서 좌측으로 꺾으면서 이어진다.
즉, 주능길이 희미한 상태로
좌측으로 꺾어지기에 그 길을 못 보고,
그대로 뚜렷한 상원사골쪽 방향의 지능선길을 따른 것이다.
14시 38분, 두번째 봉
출발.
그래도 금방 주능길을 찾았다는데 대한 안도감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해 본 뒤,
두번째 봉을 출발하면 얼마 후 다시 산길은
뚜렷해지고, 능선이 분기되는 지점을 대한다.
여기서는 우측으로 꺾어지는 능선길을 따른다. 좌측 능선쪽으로는 산길이 안 나 있으므로 크게
헷깔림은
없는 곳이다.
14시 59분, 그래도 생각보다 급경사로 떨어지고, 또 좌측 저 건너로도 능선하나가 평행을 이루는 것이
보이므로 혹시나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나침반을 한번 더 맞추어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진행방향과 맞아 떨어어지 걱정항
것이 없다.
저 건너 평행을 이루는 능선은 대치골로 떨어지는 지능선인 것이다.
(야생화 14)
15시 20분, 대치 전 안부.
급경사 내리막을 10분 더 진행하면 한 안부를
만난다. 좌측 대치골쪽 길이 있나 살펴보니 없다.
다시 7분 더 진행하니 이제는 대치일 듯, 또다른 안부를 만나게 되나 역시 대치골
방향의 길이 없다.
그래도 대치골 방향으로 산세가 완만하여 치고 내려서도 될 듯 싶다.
그러나 확실한 대치의 위치를
알아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아내에게 그곳에서 잠시 기다려 보라하며
한 둔덕을 넘어서 본다.
그렇게 둔덕을 넘어서니 그 다음 안부,
헬기장이 하나 나타나는데 어딘가 낯이 익은 헬기장이다.
즉, 예전 선바위봉쪽에서 넘어와 이곳에서 상원사골로 내려섰던 그 헬기장 안부이다.
바로 여기가 대치인 것이다.
이곳에서는 상원사골쪽으로는 어느정도 뚜렷한 길이 나 있고, 대치골쪽으로도 희미하게나마 산길이
형성되고 있다.
당연히 여기에서 대치골로 내려서기로 한다.
(야생화 15)
(야생화 16)
15시 50분, 대치 출발.
이렇게 산길을 확인 한 후 전 안부로 되돌아 가 아내를
대치로 데리고 온다.
전안부에서 대치까지는 8분이 소요된다.
아내에게 예전 왔던 곳이라고 말을 하니 아내는 기억이 없다고 한다.
하기야 벌써 몇년 전 일인데...
아무튼 이제 주능선을 버리고 대치골로 향한 희미한 산길을 따라 내려서니 얼마 후
어느정도
뚜렷한 산길로 변한 채 내치골을 따라 이어지고 있다.
약간의 잡목이 방해를 주지만 그런데로 진행할 만한 산길이다.
그리고 이내
계곡이 시작되고, 산길은 계곡 좌측으로 시종 이어진다.
(야생화 17)
16시 11분, 계곡 첫번째 건넘지점.
대치를 출발한지 20분이 지난 시간, 비로서
계곡을 첫번째로 건너는 지점이다.
이제는 길 상태도 제법 길 답게 이어지므로 크게 염려를 안 해도 된다.
따라서 이정도라면 한
시간 이내에 계곡을 벗어날 수 있다는 예감이다.
그런 여유속에 10여분 휴식.
(야생화 18)
(야생화 19)
16시 57분, 최신식 집의 첫 농가.
이후로 5분여 간격으로 계곡을 건너게끔 되어
있다.
16시 28분, 두번째 계곡건넘지점. 16시 40분, 세번째 계곡건넘지점.
16시 45분, 네번째 계곡건넘지점. 16시
46분, 다섯번째 계곡건넘지점.
그렇게 몇번을 건넜을까? 기록하다가 한두번 깜빡 한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계곡을 건너 서면서
잡목지대도 지나고, 산죽지대도 지나고, 낙엽송숲도 지나고...
마지막 넓은 묵밭을 지나면 저기 최신식 건물의 외딴 농가 한 채가 보인다.
첫 계곡건넘 지점으로부터 35분 지난 시각이다.
비로서 시멘트로 포장된 신작로길이 시작되고, 이제는 부곡리도 저 아래이다.
(야생화 20)
17시 22분, 부곡마을(부곡교)
신작로 길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가 한층
가을분위기를 돋군다.
첫 농가에서 10분 정도 진행하면 "대치교"라는 다리를 건너고, 다시 10분 더 진행하면 부곡교 앞이다.
부곡마을인 것이다.
아내에게 베낭을 건네주고는 여기쯤 기다리라로 하고,
공원관리초소앞에 세워 놓은 차를 회수하기 위해
달려간다.
17시 35분, 부곡공원관리초소.
이곳에서 공원관리초소까지는 1.1km,
신작로길을 따르면 빙 돌아가게
되지만 계곡을 그대로 치고 오르면 그리 먼 거리가 아니다.
13분 후, 비로서 공원관리초소.
아침에 세워둔 차가 여전히 외롭게
혼자 서 있다.
시동을 걸고, 그리고 부곡에서 아내를 태우고, 부곡마을을 빠져나올 때까지도
아직 산행의 운치가 남아잇는 듯 하다.
그만큼 호젓안 산행인 탓이다.
안흥을 지날 때 안흥찐빵 한 상자 사 가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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