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빨닥고개]
송천리/떡마을-망령고개-△284.7봉-빨닥고개-장승천남능/415봉아래-△386.6봉-△220.8봉-상평리/본동
[도상거리]약
12.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속초
[산행일자]
2017년 12월 10일 일요일
[날 씨] 수도권-홍천까지는
눈/양양은 비 조금 흐림
[산행코스]
송천떡마을(08:55)-급오름봉(09:12)-우지능(09:22~30)-안테나(09:32)-276봉(09:47)-우지능(09:55)
-망령고개(10:02~06)-△284.7봉(10:28~51)-철탑(11:00)-빨닥고개(11:05)-산불초소(11:10)
-294봉3거리(11:59)-우지능사면/식사(12:12~13:05)-장승천남능(13:15)-△386.6봉(13:30)
-흑간리계곡갈림(13:50)-장승리3거리(13:55)-함몰지(14:05)-좌꺾임(14:07)-안부(14:10~27)
-임도안부(14:46)-155봉갈림(15:52)-2차로고개(15:00)-186봉(15:15)-△220.8봉(15:24~41)
-물탱크(15:57)-좌지능(15:59)-마지막능선Y갈림(16:13)-계곡(16:18)-감나무(16:23~31)-상평리(16:35)
[산행시간] 7시간 40분(휴식 외:2시간 10분, 실 산행시간:5시간 30분)
[참여인원] 5인(연어, 캐이, 아사비, 전배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4:35)-영등포(04:55)-삼패4거리(05:35~06:00)-(양양고속도로)-가평/식사(06:20~07:00)
-양양IC-송천떡마을(08:40)
<올 때>
상평리(17:20)-양양/식사(17:30~18:35)-(양양고속도로)-홍천휴게소(19:25~45)-삼패(20:35)-마포(08:52)
-일신동(09:17)
[산 행 기]
얼떨결에 관모능선 △1103.0봉에서 남동으로 갈라져 오색천/후천 합수점에서 끝나는
빨닥고개 능선을
마무리한다.
도상거리 10km 남짓되는 짧은 산줄기로 그 중 절반 가까이는 지난 주 진행하여 반나절
거리도 안 되지만
엇비슷하게 형성된 장승천 합수점으로 연결을 하니 아쉬운대로 하루 때울 정도 12km
전후 산행 거리가
나온다.
원래 홍천쪽으로 산행지를 잡았다가 새벽부터 쏟아지기 시작하던 눈이 홍천에 이를
즈음 거의 앞이 안
보일 정도이기에 포기... 눈 예보없는 동해쪽으로 대타를 찾다가 문득 빨닥고개 능선을
떠올리고는
코스를 급조해 진행하게 된 것이다.
(빨닥고개)
(빨닥고개 능선의 전형)
(장승천 남능의 전형)
(2등 삼각점이 있는 △220.8봉)
08시 40분, 송천 떡마을.
어렵게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송천 떡마을까지 왔다.
예보상 06시경 눈이 시작된다고 하여 차 운전 중에는 안 올 줄 알았는데 미리 당겨오는
바람에 한창 눈
쏟아질 때 운전하면서 바짝 긴장...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소요한 끝에 겨우 홍천에
도착해지만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오리무중 상태에서 눈발만 흩날릴 뿐이니 예정대로 진행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결국 홍천쪽 포기하고 대타 찾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이다.
인제터널을 빠져나온 이후로는 거짓말처럼 눈이 전혀 없는 상태... 시간이 다소 늦은
편이나 일단 눈이
없다는 것만으로 여유를 되찾는다.
(송천떡마을 산행들머리)
08시 55분, 산행 시작.
마침 떡가게까지 있어 떡 하나 사 들고는 송천 떡마을 표지석 뒤 급사면으로 붙음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단번에 고도 100m 올리는 급사면... 오늘 산행에서 가장 급오름이 될 것이다.
초반에는 산길까지 없어 더욱 힘겹지만 어느 순간부터 흐릿하게나마 길 흔적이 보여
그런대로 오를만
하다. 17분 후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는 봉우리 도착하여 한숨 돌린다.
(산행 시작)
(초반부터 급오름)
(이어지는 급오름)
(묘를 만나고)
(급오름이 끝난다)
09시 22분, 우지능.
송이지역임을 알리는 비닐끈이 이어지면서 10분 더 진행하면 우측에서 합수점쪽보다
조금 긴 능선이
올라와 합쳐진다.
입산주 한 잔씩 하고 간다. 8분 휴식.
(송이끈이 이어지고)
(우측능선 합류봉)
09시 47분, 276봉.
웬 안테나가 나오면서 잠깐 더 진행하니 사유지이니 출입은 금한다는 푯말도 한번
나오고...
한 굽이 오르면 우측으로 지능선이 하나 갈려 내려서면서 몇 걸음 더 옮기면 276봉...
여기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이어지는 산길)
(안테나)
(산길)
(푯말)
(276봉)
10시 02분, 망령고개.
쭉쭉 송림이 아주 운치있는 내림길... 7~8분 내려서다가 곧장 떨어지는 능선을 버리고
좌측으로 꺾인
급내림을 6~7분 내려서면 거대한 성황당 소나무가 한 그루 자리한 망령고개이다.
옛날 이야기에 나왔던 호랑이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하던 곳이 바로 이곳이란다.
(이어지는 산길)
(가야할 능선)
(망령고개)
(안내판/누르면 확대됨)
(성황당 소나무)
10사 28분, △284.7봉.
산길이 너무 편안한 가운데 간간히 햇살까지 비추니 산행지 바꾸길 너무 잘 했다는
평이다.
만약 홍천쪽을 고수했으면 지금쯤 오리무중 눈보라 속 이미 다 젖은 상태에서 개
떨듯 진행하고 있으리라.
아니면 중포했을지도... 새벽시간 심란해하던 표정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모두 여유가 넘친다.
밋밋한 오름을 20분쯤 진행하면 한 켠 4등 삼각점(속초431, 2005재설)이 있는 △284.7봉이다.
막초 한 잔 하기로 하면서 느긋한 휴식... 마가목주 두 잔 연짱 들이켰더니 조금
얼얼하다.
23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산길)
(△284.7봉 직전)
(△284.7봉)
(삼각점)
11시 05분, 빨닥고개.
잠깐은 낙엽이 무릎까지 차는 길... 그러다가 첱탑이 나오면서 수레길 형태 넓은
길로 바뀐 산길을
한 굽이 내려서면 44번국도 옛도로가 가로지르는 빨닥고개이다.
메인도로는 터널로 지나간다.
(낙엽)
(이어지는 산길)
(철탑)
(터널로 지나는 44번 국도)
(이어지는 산길)
(가야할 능선)
(빨닥고개)
(빨닥고개/오색 방향)
(빨닥고개/양양방향)
11시 10분, 산불초소.
잠깐 오른 봉우리에는 산불초소가 자리한 가운데 지나온 능선이 펼쳐지고...
(이어지는 산길)
(산불초소)
(지나온 능선)
11시 59분, 294봉 3거리.
다시 수레길 형태의 넓은 길이 한동안 이어져 편안한 발걸음... 294봉 갈림봉 오름길에서
좁은 산길로
바뀌지만 여전히 편안하다.
그런데 개일 것 같더니 비가 오네. 뭐 비가와도 우산을 준비했으니 별로 걱정은 안
한다. 우산 쓰고
진행해도 전혀 불편이 없는 산길인 탓이다.
49분 후 우측 294봉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3거리봉... 이제 지난 주 진행했던 장승천
합수점쪽 능선이
갈리는 곳까지는 한 굽이만 오르면 된다.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좁은 산길로 바뀌고)
(적송)
(294봉 3거리)
12시 12분, 우지능 사면.
13분 후 직전 수레길 흔적이 보이는 사면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 일행이 준비한
비닐쉘터 설치하니
비, 바람 추위까지 동시에 막아주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표현이다.
오히려 조금 덥다. 식사시간 53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
(비닐쉘터를 설치하고)
(점심식사)
(식사했던 장소/ 뒷쪽은 지난번에 놓친 △386.6봉)
13시 15분, 장승천 남능.
식사하는 동안 비가 그치면서 다시 말끔하게 걷혀 있으니 기분이 상큼해진다.
살짝 오르면 지난 주 나홀로 가좌골로 잘 못 내려섰던 지능선인데 지금 보니 크게
헷갈릴만한 곳도
아닌데서 헤맨 듯... 마음이 급했던 탓이리라.
10분 후 빨닥고개 능선과 장승천 남능이 갈리는 곳에 도착하니 지난 주 놓친 장승천
남능쪽은 아예
수레길 형태 넓은 길로 이어지고 있어 다소 어리벙한 기분이다. 이런 길을 못 보고
지나쳤으니...
(지난번 하산했던 부근)
(△1103.0봉 쪽은 뿌연 조망)
(이어지는 산길)
(장승천 남능이 갈리는 곳인데 지난 번에는 이 길을 못 보고 지나쳤다)
13시 30분, △386.6봉.
안부를 지나면서 좁은 산길로 바뀌고 한 굽이 오르면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386.6봉이다.
장승천 남능 접하고 15분 소요...
(저 앞이 △386.6봉)
(송이를 재배한다고)
(이어지는 산길)
(산길)
(△386.6봉)
(삼각점)
13시 55분, 장승리 3거리.
이어 20분쯤 진행하면 그날 다른 일행들이 탈출했다는 흑간리계곡쪽 하산로가 하나
갈리고... 5분 더
진행하니 지난 주 원래 계획이었던 장승리쪽 하산길이 갈리는 3거리이다.
제대로 진행했어도 어느 정도는 야간 운행이 불가피했을 것이니 딴은 가좌골로 하산한
것이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다.
더구나 이렇게 다시 찾게 될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가좌골로 하산코스를 잡았을 것이다.
(이어지는 산길)
(산길)
(지난 번 일행들이 탈출했던 곳이라고)
(장승리 3거리)
(우측으로 진행한다)
14시 10분, 좌꺾임 안부.
수레길 수준 넓은 길이 얼마간 이어지다가 다시 좁은 산길... 10분 후 예전 광산터였는지
함몰지가
나오면서 잠시 오른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바짝 꺾어 급내림을 내려선다.
급내림이 끝나는 지점에서 소나무 상황을 하나 만나면서 막초 한 잔씩 하며 쉬어
가기로...
17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의설피산 방향)
(산길)
(함몰지)
(잠깐 더 진행한 지점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산길)
(소나무상황)
(안부)
14시 46분, 임도 안부.
얼마간은 잡목지대로 이어지다가 묘지가 나오면서 다시 넓은 길로 바뀌고 잠시 진행하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이다.
(이어지는 산길)
(묘지길을 만나고)
(임도 안부)
15시 00분, 2차로 고개.
이어 한 굽이 올라서면 155봉 갈림봉인데 155봉쪽이 아닌 좌측으로 바짝 꺾인 능선이
마루금...
조성한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가족묘를 지나 6~4분 내려서면 2차로 차도가 지나가는
고갯마루이다.
(가족묘를 지나고)
(2차로 고개)
(2차로 고개)
15시 24분, △220.8봉.
186봉까지는 단번에 고도 80m을 올리는 모처럼 급오름... 산길까지 불투명해 조금
힘겹다.
15분만에 186봉을 오르니 다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면서 이후로는 산길도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9분 후 2등 삼각점(속초25, 1992재설)이 있는 △220.8봉에 도착하여 남은 술과 간식
모두 꺼내놓고
마지막 휴식을 즐긴다. 17분 휴식.
(186봉 오름길)
(186봉)
(이어지는 산길)
(△220.8봉)
(△220.8봉)
(2등 삼각점)
16시 13분, 마지막 능선 Y갈림.
좌측 214봉쪽으로 잠깐 간 지점에서 우틀... 시종 교묘하게 능선이 이어지지만 오룩스
덕에 전혀 헷갈림
없이 잘 진행한다.
16분 후 웬 물탱크를 하나 만나고 잠시 진행하면 장흥마씨묘가 있는 능선갈림 지점...
좌측으로 잠깐
들어섰다가 아님을 알고 사면을 통해 우측 마루금 능선으로 붙는다.
10여분 더 진행하면 합수점과 상평리 본동마을쪽으로 마지막 능선이 갈리는 지점인데
굳이 합수점까지
진행할 의미는 없겠다. 그냥 뚜렷한 산길을 따르기로 한다.
(이어지는 산길)
(산길)
(물탱크)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
(마지막 능선 Y갈림 조그 지난 곳)
16시 35분, 상평리 본동마을.
본동마을쪽 능선으로 이어지는가 싶던 산길은 잠깐 능선을 따르다가 넓은 묘지길로
바뀌면서 능선쪽이
아닌 우측 계곡쪽으로 떨어진다.
불과 5분만 내려서면 계곡이고 곧 임도로 바뀌면서 상평리 본동마을로 이어지는 형태...
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지만 하산 지점이 얼마 안 남았으니 별로 게의치 않는다.
와중에 수확을 포기한 감나무밭을 만나 서리맞은 홍시맛을 보는 행운도... 3~4분만
더 진행하면 목표했던
상평리 본동마을이다.
(묘지길로 바뀌고)
(계곡쪽으로 떨어진 산길)
(임도로 바뀌고)
(감나무밭)
(홍시)
(계곡 초입 농가)
(상평리 본동아을)
그 후.
양양택시를 불러 차를 회수하고는 양양의 한 막국수집을 찾았는데 몇 개월 전 영
맛이 없고 서비스까지
엉망이었던 다른 집 선입관 때문에 별로 기대하지 않았으나 의외로 맛집이라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한번
찾는다고 명함까지 챙긴다.
날씨 탓인지 전혀 정체가 없었고 홍천 이후 눈길 운전이 조금 부담되었지만 새벽과는
달리 제설작업이
되어있어 거의 정상적인 속도... 양양 출발 2시간 40분쯤 지난 21시 17분 집에 도착하고는
사연 많았던
하루를 무사히 마무리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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