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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설악산

[설악산 대승폭포]장수대-대승폭포상단-미륵장군봉능선-장수대

by 높은산 2017. 10. 25.

[설악산 미륵장군봉능선]
장수대-대승폭포상단-806봉-미륵장군봉갈림봉-1016봉-다음봉안부/탈출-대승골-장수대

[도상거리] 도로 2.0km 포함 약 11.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7년 10월 22일 일요일

[날 씨] 아침 구름맑음/10시경부터 비

[산행코스]
장수대(06:11)-보조암골안부(06:24)-전망데크(06:36)-대승폭포전망대(06:47)-상단입구(06:53)
-대승폭포상단/식사(07:00~55)-모듬터(07:59)-806봉(08:04~07)-안부(08:10)-좌지능/조망대(08:19~22)
-안부(08:25)-미륵장군봉갈림봉(08:35~40)-오승폭포전망대(08:51)-1016봉직전(09:08~23)
-1016봉(09:26~32)-(우사면우회)-비박굴(10:00)-날등복귀(10:05)-안부(10:10~14:10)-다음봉안부(14:22)
-(탈출)-정규등로(14:42)-대승폭포전망대(15:01)-보조암골안부(15:20)-장수대(15:33)

[산행시간] 9시간 22분(휴식 외:5시간 24분, 실 산행시간:3시간 58분)

[참여인원] 6인(킬문, 캐이, 반장, 정대장, 윈터,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일신동(03:00)-영등포(03:15~20)-(양양고속도로)-가평휴게소(04:05~30)-동홍천IC-장수대(05:50)

<올 때>
장수대(15:55)-인제/식사(16:20~17:00)-철정휴게소(17:30~45)-(44번국도)-양평(18:50)-남양평IC
-(중부내륙+제2영동+3번국도)-성남-(성남/안양고속도로)-안양-신월IC(21:05)-일신동(21:20)



[산 행 기]
원래 대승폭포 상단에서 미륵장군봉 능선으로 붙어 대한민국봉까지 진행한 뒤 보조암골 정도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았는데 낮에만 잠깐 내리는 것으로 예보되었던 비가 오전부터 시작되면서 많은 비는 아니지만
시종 그치지 않고 지속된 탓에 1016봉을 넘어선 안부에서 마냥 게기다가 탈출한 산행...
그나마 미륵장군봉 능선의 백미구간은 제대로 음미한 것 같으니 위안을 한다.
내년쯤 다시 한번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대승폭포)


(대승폭포 상단)


( 미륵장군봉과 그 뒤로 펼쳐지는 가리봉 능선)


(미륵장군봉 능선)


(건너편 몽유도원도와 우측 오승폭포)

05시 50분, 장수대.
장수대를 깃점으로 하는 산행이라 다른 때보다 30분 정도 늦게 출발해도 시간이 여유있지만 아무래도
단풍의 절정기라 주차장이 만차될 수도 있으므로 동일하게 출발... 장수대에 도착하니 아직은 주차장이
널널하다.
날 밝을 때까지 잠깐 눈을 붙인 뒤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장수대)

06시 11분, 장수대 출발 산행시작.
낮 한 때 비 예보임에도 아직은 파란 하늘이 여기저기 들어난 가운데 특히 가시거리가 너무 깨끗해
기분이 상큼하다. 종일 이런 상태로 유지되었으면...
25분 후 첫 번째 전망데크에 도착하니 유난히 가리봉 능선이 선명하게 펼쳐져 오늘 내내 접하게 될
조망임에도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대승폭포 이후 진행할 미륵장군봉 암벽들도 음미해 보고...


(가리봉 능선)


(한계령)


(미륵장군봉 능선)


(보조암골)


(첫 번째 전망대)


(장수대)


(미륵장군봉 능선)

06시 47분, 대승폭포 전망대.
10분 후 대승폭포 전망대... 지난 주 수량이 하도 좋아 어느 정도 수량을 기대했는데 의외라 할 만큼
수량이 전혀 없으니 실망을 한다.


(대승폭포 전망대)


(대승폭포)


(대승폭포)


(유래/누르면 확대됨)

07시 00분, 대승폭포 상단.
정규등로를 벗어나 사면으로 이어지는 흐릿한 길을 7~8분 진행하면 대승폭포 상단... 예전 비지정이라는
말이 없던 시절 이후 처음이니 새삼 감회가 새로워진다. 수량만 갖추었다면 더욱 좋았으리라.
겨우 식수 확보 수준의 수량이 아쉽다.
어쨋거나 아침식사를 하고 가기로...
식사를 하는 동안 한계령 부근에서 아침 햇살이 노을처럼 바뀌면서 쇼를 벌이기도 한다. 이쪽은 낮 한때
비이지만 동해안쪽은 아침부터 제법 많은 비 예보가 되어있는 가운데 먹구름으로 잔뜩 뒤덮인 탓이다.
식사시간 55분 소요.


(대승폭포 상단 가는 길)


(대승폭포 상단)


(대승폭포 상단)


(대승폭포 상단)


(대승폭포 상단)


(한계령쪽 아침 햇살)


(낙엽)


(거의 물이 없는 대승골)

08시 04분, 804봉.
폭포상단 바위벽을 오름으로써 미지의 산길로 들어선다. 조심스럽게 바위벽을 올라서니 흐릿하게나마
족적이 이어지면서 웬 모듬터도 하나 나오고... 한 굽이 오르면 가야할 능선이 위압적으로 펼쳐지는
804봉이다.
좌측은 깎아지른 절벽 우측은 부드러운 육산으로 이어진다는 것도 이쪽 능선의 특징이라면 특징...
잠시 내려서면 좌측 절벽 사이로 흐릿한 산길이 하나 내려서는데 진행 가능한 길일까?


(대승폭포 위 절벽지대 )


(사태골로 이루어진 보조암골 우골)


(웬 모듬터)


(기리봉 능선이 펼쳐지고)


(804봉에서 가야할 능선)


(좌벽)


(가리봉 능선)


(지능선 암벽)

08시 19분, 좌지능 조망대.
이어 10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다시 한번 멋진 조망이 펼쳐지고... 804봉보다
한 수 위늬 조망이다.
막 내려선 안부에서도 좌측 절벽 사이 흐릿한 산길이 보이는데 역시 진행이 가능한 길인지는 판단되지
않는다.


(얼마간은 부드러운 육산)


(뒤돌아 본 804봉)


(좌지능 조망대에서 804봉 뒤로 내려보이는 장수대)


(가야할 능선과 맨 뒤 1016봉)


(미륵장군봉과 몽유도원도가 겹쳐 보이고)


(가리봉)


(한계령)


(서북능)

08시 35분, 미륵장군봉 갈림봉.
다소 까칠한 능선으로 바뀌어 긴장은 되지만 대신 한발 한발 옮길 때마다 새로운 조망이 펼펴지니
눈요기는 여한이 없다고 해야겠다.
10분만 오르면 비로서 주능선과 만나는 미륵장군봉 갈림봉... 막대기처럼 길게 세워진 바위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바로 아래로 미륵장군봉이 내려 보이는데 중간 칼날릿지가 형성된 곳 진행이 어떨지 모르나
보기에는 그런대로 오를만해 보인다.
나중에 기회되면 시도해 보기로 하고 오늘은 건너보는 것으로 만족한 채 지나친다. 5분 휴식.


(뒤돌아 본 좌지능 조망대)


(그 뒤 가리봉)


(이어지는 능선)


(미륵장군봉 갈림봉 기암)


(당겨봄)


(미륵장군봉)


(몽유도원도)


(당겨 본 떡바위)


(가리봉 능선 끝자락)

08시 51분, 오승폭포 전망대.
갈림봉을 뒤로하면 이후부터는 좌측 오승골쪽으로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면서 건너편으로 몽유도원도와
한계고성능이 나란히 가는 풍경... 몽유도원도 중간 호랑이 무늬처럼 생긴 바위가 떡바위이다.
오금은 저리지만 그런대로 잡고 딛을 곳이 있어 진행할만 하다.
정 진행이 껄끄러운 곳이 나오면 그나마 육산 형태인 우사면쪽으로 우회하는 식... 10분 후 오승폭포가
한눈에 내려보이는 전망대인데 워낙 깎아지른 절벽의 위세에 서지 못하고 엎드려 한 커트 담는다.
수량이 거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모양이 바뀐 마륵장군봉)


(당겨 봄)


(오승폭포 전망대에서 미륵장군봉)


(몽유도원도)


(몽유도원도)


(오승폭포)


(한계고성능)

09시 08분, 1016봉 직전.
계속해서 유사한 형태의 진행... 17분 후 1016봉 직전 공터 차지하고 막초 한 잔씩 하고 간다.
15분 휴식.


(이어지는 1016봉 오름길)


(뒤돌아 보고)


(1016봉 오름길)


(멀어지는 몽유도원도)


(이어지는 암릉)


(뒤돌아 보고)


(서북능)


(당겨본 보조암골 우골 주변)


(1016봉 직전 공터)

09시 26분, 1016봉.
이어 짧은 바위를 한 곳 올라서면 1016봉인데 1016봉에서 내려서는 곳이 거의 직벽 수준을 이루면서
마땅히 내려설만한 루트가 보이지 않는다.
미륵장군봉 능선에서 최대 난관지역이 될 것이다. 결국 루트를 못 찾고 우측 지능선으로 크게 우회한다.


(1016봉 오름길)


(뒤돌아 보고)


(1016봉)


(내려본 오승폭포)

10시 05분, 날등 복귀.
지능선쪽도 시종 절벽으로 이어지다가 딱 한 군데 내려설만한 곳을 만나면서 30분만에 날등에 복귀했다.
다른 일행들은 1016봉에서 바로 우사면쪽으로 줄 깔고 내려서고....


(지능선 직벽을 겨우 내려선 뒤)


(한동안 사면치기)


(비박굴도 한 곳 접하고)


(날등 복귀)

10시 10분, 안부.
어쨌거나 최대 난관지역을 통과해 순조로운 진행이 되려나 싶었으나 이번에는 예기치 않는 비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1016봉을 지날 때만 하더라도 전혀 비 올 분위기가 아니었고 예보도 낮에 잠깐 오는 것으로 되어있어
별로 신경 한 썼는데 벌써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 안부에 이르니 제법 쏟아져 일단 타프를 치고는
핑계낌에 쭈꾸미도 끓여 한 잔씩 하면서 비가 그치길 기다린다.
그러나 금방 그칠 듯 하다가 다시 쏟아지는 식... 라면 하나 더 끓이고 불질까지 하면서 죽쳐 보지만
전혀 그칠 기미가 없다.
아예 점심식사까지 하면서 장장 4시간이나 게긴 뒤에야 결국 포기하고 타프를 걷는다.


(안부)


(예기치 않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타프를 치고)


(대기 중)


(이것저것 끓이면서)


(불질까지 해 보지만)


(비는 그칠 줄 모르고 꾸준히 내린다)


(가리봉 능선)


(오승폭포 방향)


(장장 4시간이나 게긴 뒤 결국 포기... 타프를 걷는다)


(지나온 1016봉)

14시 42분, 정규등로.
하산 코스로 잡은 곳은 물론 대한민국봉도 애진작 포기했고
그나마 빗줄기가 많이 약해져 대승골에서 올라오는 옛등로를 만나는 지점까지는 진행하려 했지만
결국 한 봉우리를 넘어선 안부에서 탈출... 축축한 바위 올라서는 것도 여의치 않을 뿐더러 특히
보이는 것이 없으니 굳이 진행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적당히 우사면을 치고 내려서면 대승령 오르는 정규등로이다. 거리상으로 그리멀지 않고 육산으로
이어져 20분맊에 안 걸렸다.


(이어지는 산길)


(봉우리를 하나 더 넘고)


(그 다음 안부에서 탈출)


(적당히 사면치고 내려선다)


(정규등로 도착)

15시 33분, 장수대.
20분 후 대승폭포 전망대에 이르니 비가 제법 왔음을 말하는 듯 아침에는 건폭이었지만 그런대로 폭포다운
물줄기를 보여준다. 가늘게나마 여전히 빗줄기를 뿌리고 있다.
30분 후 장수대 도착... 너무 일찍 산행이 끝난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와중에 볼 것은 거의 보았으니 미련까지
남을 정도는 아니다.


(다시 대승폭포)


(첫 번째 전망대)


(맛보기한 미륵장군봉 능선)


(장수대)


(가리봉 능선)


(보조암골)


(장수대)

그 후
모처럼 집에도 일찍 도착하나 싶었는데 간단히나마 저녁을 때우고 한창 차 막히는 시간이다 보니 다른
때보다 조금 이른 21시 20분에 집에 도착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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