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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설악산

[설악산 청렴골]진전사-둔전골-청렴골-관모능선-백암

by 높은산 2017. 10. 2.

[설악산 청렴골]
진전사-둔전저수지-둔전골-청렴골-관모능선-1341봉-△1103.0봉-남릉-백암마을

[도상거리] 약 14.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속초

[산행일자] 2017년 10월 1일 일요일

[날 씨] 구름 많음

[산행코스]
진전사(06:00)-둔전저수지(06:03~13)-펜션(06:23)-약수터(06:26)-털보집(06:30)-학수암골(06:35)
-백호골(06:41)-둔전섬시작(06:51)-둔전섬끝/식사(06:57~07:35)-소폭포(07:50)-소폭포(07:57)
-와폭(08:00)-비박바위(08:30)-반석지대(08:34)-좌지계곡(08:36)-둔전폭포(08:39)-상단(08:41~51)
-좌지계곡(08:56)-청렴골입구(09:04)-1폭(09:12~19)-(우사면우회)-상단(09:35~55)-소폭포(10:01)
-2폭(10:07~17)-소폭포(10:22)-3폭(10:29)-4폭(10:36)-소폭포(10:39)-해발800m(10:45~55)
-낀바위폭포1(11:02)-낀바위폭포2(11:07)-5폭(11:17)-건천(11:20)-다시물길(11:27)-합수점/6폭(11:30)
-(좌골)-폭포상단(11:34)-턱바위(11:48)-턱바위통과/물길끝(11:56)-다시물길/소폭포/식사(12:00~13:03)
-좌지계곡(13:07)-물길끝(13:17)-계곡형태끝(13:27)-관모능선(13:53~58)-비박굴(14:03)
-1341봉(14:09~23)-조망바위(14:44)-암봉우회(14:54)-날등(15:14)-백암골안부(15:28)-조망바위(15:57)
-△1103.0(16:02)-조망바위(16:08)-짧은암릉/좌사면(16:22)-능선갈림(16:28~38)-(우)-조망바위(16:59)
-적송지대(17:07)-잡목능선끝(17:43)-지대끝백암마을(18:20)-백암마을입구/44번국도(18:30)

[산행시간] 12시간 30분(휴식 외:3시간 17분, 실 산행시간:9시간 13분)

[참여인원] 8인(솜다리, 캐이, 반장, 아사비, 진성호, 구름재, 우일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일신동(03:00)-종합운동장(03:25~30)-(양양고속도로)-홍천휴게소(04:23~52)-양양IC-진전사(05:50)

<올 때>
백암마을(19:15)-관대마을/식사(19:20~20:10)-양양IC-(양양고속도로)-잠실대교(21:55)-일신동(22:35)



[산 행 기]
둔전골 지계곡 중 두 번째로 청렴골을 정하고 찾아 나선다.
1개월 전 찾은 직골과 지능선을 하나 사이에 두고 관모능선에서 발원한 협곡으로 직골보다는 규모가
조금 적은 편이지만 직골 못지않은 폭포가 연이어지면서 난이도면에서는 직골보다 오히려 한 수 위의
계곡이라 할 수 있다.
둔전폭포와 직골 초입 중간쯤이 청렴골 초입이다.


(청렴1폭)


(청렴 2폭)


(청렴 3폭)


(청렴 4폭)


(낀바위폭포 1)


(낀바위폭포 2)


(청렴 6폭)

05시 50분, 진전사.
이번에는 우일신님 차를 운행하게 되면서 모처럼 운전을 안 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진전사에 도착하여
등산화로 갈아 신으려는데 황당하게도 등산화가 안 보여 난감해한다.
내 차에서 꺼내 바닥에 놓고 기다리다가 우일신님 차가 도착하면서 등산화는 그대로 둔 채 배낭만 실은
것... 운전 안 한다는 기분에 긴장감이 풀린 탓이리라.
다행히 아사비님 차에 예비 등산화가 하나 있다고 하여 싸이즈는 조금 작지만 무난히 산행을 할 수
있었고 집에 연락하여 바닥에 놓고 온 등산화도 잘 회수했다.


(둔전저수지)

06시 00분, 산행 시작.
둔전저수지 앞에서 등산화때문에 집에 연락하느라 10여분 지체 후 출발한다. 둔전저수지 이후부터는
휴대폰 불통지역인 탓이다.
청렴골 초입까지는 불과 1개월전 지난 곳이기에 동일한 분위기... 수량까지 거의 엇비슷하다.
45분 후 둔전섬에 도착하여 지난 번과 동일한 장소 차지하고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38분 소요.


(초입 수레길)


(펜션을 지나고)


(약수터)


(학수암골)


(백호골)


(둔전섬 입구)


(둔전섬)

08시 00분, 와폭.
둔전섬을 뒤로 하고 잠시 진행하면 등로가 계곡을 다소 벗어나 산허리쪽으로 이어지는데 지난 번보다는
거리가 다소 짧아 조금 여유가 있는 편이니 오늘은 등로대신 그냥 계곡 따라 오르기로 한다.
계곡이 워낙 순하게 이어져 등로를 따르는 것보다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되는 수준이다.
10여분 후 계곡 진입... 3~4분 진행하니 제법 우아하게 생긴 소폭포가 반긴다.
7분 후 넓은 반석지대와 함께 다시 한번 소폭포... 이어 넓지막한 소가 형성된 와폭이 펼쳐지니 시간만
넉넉하다면 마냥 머무르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계곡 따라 진행)


(소폭포를 지나고)


(뒤돌아 봄)


(반석지대)


(다시 한번 소폭포)


(와폭)

08시 39분, 둔전폭포.
아홉사리골과 쇠꼬전골 합수점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30분 진행하면 낯익은 비박바위가 나오면서
둔전폭포가 얼마 안 남았음을 알린다. 산허리로 이어진 등로까지 이미 한참 전에 합쳐졌는데 의식하지
못한 것이다.
4분 후 반석지대로 바뀌면서 바로 위로 작은 쌍폭이 걸쳐진 지계곡이 합쳐지고 저 위로 둔전폭포가
모습을 들어낸다.
5분 후 둔전폭포 도착... 상단을 막 넘어선 곳 차지하고 잠깐 막초 한잔씩 나누고 간다. 10분 휴식.


(산부추)


(이어지는 계곡)


(비박바위)


(반석지대로 바뀌고)


(지계곡폭포와 저 위 둔전폭포)


(지계곡 쌍폭)


(둔전폭포)


(둔전폭포)


(상단)


(되내려 봄)

09시 04분, 청렴골 입구.
5분 후 좌측으로 작은 지계곡을 하나 지나고 8분 더 진행하면 초입으로 S자 와폭이 걸려있는 청렴골
입구... 와폭 옆 암반을 조심스럽게 올라 비로서 청렴골로 들어선다.


(이어지는 계곡)


(작은 지계곡을 지나고)


(이어지는 계곡)


(청렴골 입구)


(초입 와폭을 조심스럽게 오르고)


(뒤돌아 본 둔전골 주계곡)

09시 12분, 1폭.
6~7분만 들어서면 청렴골의 최대 폭포라 할 수 있는 1폭... 일단 20m 남짓 직폭이 가로막으면서 그 위로
길이를 가늠할 수 없는 와폭이 하늘을 향해 치솟은 듯한 형상이니 탄성과 함께 과연 오를 수는 있는
것인지 긴장이 된다. 와폭까지 합치면 족히 100m는 될 것이다. 7분 휴식.


(청렴골 진입)


(이어지는 계곡)


(저 위로 거대한 폭포가 올려 보인다)


(상단 와폭까지 합치면 족히 100m는 될 듯)


(폭포 앞 도착)


(하단폭포)


(하단폭포)

09시 35분, 상단.
직등은 불가... 암벽으로 이루어진 좌측도 힘들어 보이고 그나마 진행할 만해 보이는 우측으로 루트를
잡아 시도해 보는데 보기보다 경사가 훨씬 심한 가운데 미끄러워 포기하고 크게 우회하기로 한다.
아예 우측 작은 골을 택해 작은 지능선을 오른 뒤 사면을 횡단하는 식으로 15분만에 상단 도착...
아니 와폭까지 지난 최상단이다.
중간중간 낙석과 함께 잡목을 헤치는 수고가 있었지만 줄 없이 오를 수 있는 유일한 루트가 아닌가 싶다.
일부는 줄 걸고 우측 둔덕으로 붙은 뒤 와폭을 바짝 낀 숲 사면으로 올라섰다.
어쨌거나 최상단 도착하니 하단이 안 보일 정도로 워낙 까마득하게 내려 보여 만약 역진행일 경우 어떻게
내려설지 멘붕에 빠질 수도 있겠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20분 휴식.


(어렵게 최상단에 도착하고)


(되내려본 폭포)


(건너편은 매봉골 우측능선쯤 될 듯)


(이어지는 계곡)

10시 07분, 2폭.
이어 반석지대로 이어지면서 6분 후 소폭포 하나 나오고 6분 더 진행하면 높이 15m 전후되는 2폭이
가로막고 있다. 좌사면으로 오른다. 10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뒤돌아 본 최상단)


(이어지는 계곡)


(소폭포)


(이어지는 계곡)


(2폭)


(2폭)


(좌측으로 돌아 오른다)

10시 29분, 3폭.
5분 후 쓰러진 나무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소폭 통과... 7분 더 진행하면 협곡 사이 와폭 형태로 길게
형성된 3폭인데 중간까지는 무난히 진행할 수 있지만 막판 잡고 딛을 곳이 애매해 홀더가 괜찮은 우측
암벽을 넘어 상단으로 내려선다.


(이어지는 계곡)


(쓰러진 나무 앞 소폭)


(이어지는 계곡)


(3폭)


(3폭)


(막판 잡고 딛을 곳이 애매해 우측 암벽을 넘는 것이 수월하다)


(암벽을 넘어서는 일행들)

10시 36분, 4폭.
5분만에 이번에는 직폭에 가까운 와폭으로 되어 있는 4폭... 좌측으로 돌아 오르면 별로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4폭)


(4폭)


(상단 쓰러진 나무)


(이어지는 계곡)

10시 45분, 해발800m.
이어 와폭 형태 소폭포 통과... 한 굽이 더 오른 반석지대 차지하고 다리쉼을 하면서 막초 한잔씩
즐긴다. 해발 800m 정도 된다고... 10분 휴식.


(소폭포)


(이어지는 계곡)


(휴식)

11시 02분, 낀바위폭포 1.
7분 더 진행하니 거대한 낀바위가 자리한 채 아래쪽으로 소폭포가 형성된 그림이다.
좌측으로 돌아 오른다. 일부는 우측으로 바로 오르는데 보기에도 조금은 아슬아슬한 기분...


(이어지는 계곡)


(거대한 낀바위가 등장하고)


(낀바위)


(낀바위)


(좌측으로 돌아 오르고 일부는 우측으로 직등)


(상단에서 되돌아 봄)

11시 07분, 낀바위폭포 2.
오르자마자 저 위로 또다른 낀바위폭포가 올려 보이고... 좌측 바위면을 비집고 오른다.


(또다른 낀바위)


(낀바위 2)


(낀바위 2)


(낀바위를 오르면서)


(되돌아 봄)

11시 17분, 5폭.
10분 진행하면 높이는 10m도 채 안 되어 보이지만 당차게 생긴 5폭... 일부는 직등으로 오르는데
내 실력으로는 어림이 없다. 우측으로 돌아 오른다.


(이어지는 계곡)


(5폭)


(우측으로 돌아 오르며)


(상단)

11시 30분, 합수점/6폭.
5폭 상단부터는 의외의 건천... 그렇게 6~7분 건천으로 이어지다가 다시 물길이 살아나면서 2~3분만 더
진행하면 합수점인데 양쪽 계곡 초입으로 각각 근사한 폭포가 걸려 있으니 탄성을 자아낸다.
편의상 6폭... 진행할 좌골쪽 폭포가 조금 더 잘 생겼고 수량도 많다.


(얼마간은 건천)


(다시 물길이 살아나면서 합수점 폭포가 올려 보인다)


(합수점폭포/우골)


(진행할 좌골/6폭)

11시 48분, 턱바위.
좌측 바위면을 잡고 조심스럽게 오른다. 보기에는 아찔하지만 비교적 홀더가 충분한 편이어서 무난히
오를 수 있다. 4분만에 상단 도착...
반면 10여분 후 접하는 턱바위 오르는 곳이 보기보다 까다로운 오름이라 할 수 있다. 다리가 긴 사람이면
무난히 올라설 수 있지만 다리가 짧은 경우 딛을 곳이 애매한 탓이다. 결국 줄 걸고 7~8분만에 모두
무사히 올라선다.


(이어지는계곡)


(되돌아 보고)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턱바위)


(턱바위)

12시 00분, 소폭포.
턱바위를 오르면 물길이 끊어져 식수 걱정을 했으나 4~5분 진행하니 다시 물길이 흐르면서 소폭포까지
자리하고 있어 아예 점심식사 장소로 차지한다. 식사시간 1시간 3분 소요.


(물길이 끊어지고)


(뒤돌아 봄)


( 다시 살아난 물길/소폭포까지 등장한다)


(소폭포)


(단풍)

13시 17분, 물길 끝.
계속해서 가는 물줄기가 흐르는 협곡으로 이어지다가 4분 후 좌측으로 마지막 지계곡이 갈리고...
엇비슷한 분위기의 협곡을 10분 더 극복하면 그제서야 물길이 끝나면서 잡석 계곡으로 바뀐다.


(이어지는 계곡)


(지계곡을 지나고)


(뒤돌아 봄)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뒤돌아 보고)


(물길 끝)

13시 53분, 관모능선.
10분쯤 더 진행하면 계곡 형태마저 흐지부지 사라지면서 잡목지대 급사면으로 바뀌니 조금이나마 잡목이
덜한 곳을 선택해 적당히 치고 오른다.
25분 후 드디어 관모능선 주능선 도착... 건너편 마산골과 안부를 이루는 해발 1300m 지점으로 모처럼
목표한 곳으로 정확히 올라 성취감을 느끼기도 한다.
막초라도 한잔씩 한다며 자리를 잡았다가 강풍에 떠밀려 바람 없는 곳에서 하기로 하고 바로 출발한다.


(쓰러진 거목)


(쓰러진 거목)


(뒤돌아 봄)


(계곡 형태마저 끝나고)


(쓰러진 거목)


(막판 잡목사면 오르기)


(관모능선 도착)


(건너 보이는 화채)

14시 09분, 1341봉.
이곳부터 관모봉까지는 최소 한번 이상 진행한 곳이기에 부담이 없다.
사면길로 이어지면서 10분 전후 진행하면 남쪽으로 지능선이 길게 갈리는 1341봉... 백암폭포나 마산골
초입으로 내려설 수 있는 길로 주능선길보다 오히려 산길이 뚜렷하여 만약 차량회수 문제만 없었으면
이쪽으로 하산길을 택했으리라.
차량회수 때문에 원점회귀를 해야 하니 도리없이 관모봉을 넘는 것으로 잡은 것이다.
마침 바람을 피할만한 장소를 만나 막초 한잔씩 나누고 간다. 14분 휴식.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


(비박굴)


(1341봉)

15시 28분, 백암골 안부.
한 굽이 밋밋하게 오르고 접하는 청렴골 좌측능선 갈림봉에서 우측으로 바짝 꺾어 급내림을 내려선다.
산길이 불분명하여 방향 잡는데 다소 신경써야 한다.
급내림이 끝나는 지점으로 시야가 트이는 조망바위가 한 차례 나오기도 하고...
한 굽이 더 내려서면 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밑으로 우회하면서 다소 힘겨운
운행이 되고 시간도 상당히 소요된다.
산길까지 예전보다 훨씬 불투명해진 가운데 20분만에 날등을 접하니 예전 진행할 때도 그랬던가 하는
의문... 그렇다고 날등쪽은 진행이 힘들어 보여 그저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다.
금방이었다고 기억되던 백암골 안부까지 14분 소요... 산길이 거의 사라진 가운데 시종 잡목을 헤치고
진행해야 하는 탓이다.


(이어지는 산길)


(청렴골 좌측능 갈림봉)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고)


(조망바위에서 송암산)


(당겨본 우사면 암봉)


(한참동안 이어지는 암봉 우회길)


(뒤돌아 봄)


(백암골 안부)

16시 02분, △1103.0.
1103.0봉까지도 34분 소요... 예전 기록과 대조해 보니 10분 더 소요되었다. 3등삼각점(속초307, 2005
재설) 확인하고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어쨌든 오르막이 모두 끝났고 산길도 이전보다는 한결 괜찮았다는 기억이니 한숨 돌려도 될 것이다.


(이어지는 산길)


(1103.0봉 직전 조망바위에서 대청)


(1103.0봉)


(삼각점)

16시 28분, 능선 갈림.
5분쯤 진행하니 시야가 탁 트이는 멋진 조망바위... 삼각점봉 직후 조망바위에서 쉬어가기로 했지만
앞선 일행들은 바람이 너무 세차 그냥 지나쳤는지 아무도 안 보인다.
14분 후 짧은 암릉을 좌사면으로 우회한 뒤 접하는 능선갈림에서 잠시 쉬어 가는데 그제서야 기다리다가
먼저 간다는 일행들의 연락... 이때만 해도 흑간리계곡 안부로 떨어지는 급내림 초입으로 판단하면서
우측으로 살짝 꺾었고 일행들도 조금 앞선 지점에서 기다리다가 가는 줄로만 알았다. 10분 휴식.


(조망바위에서 대청/1341봉)


(점봉산)


(진행할 방향)


(이곳 암릉은 날등으로 통과하고)


(통과 후 뒤돌아 봄)


(능선갈림 직전 암릉은 좌사면으로 우회)


(우회중 괴목)

18시 30분, 백암마을 입구.
그러나 급내림이 너무 길게 이어져 고개를 갸우뚱... 그러다가 20분 후 조망바위가 하나 나오는데
저수지대신 도로가 내려 보이니 그제서야 나침반을 꺼내고 방향을 확인한 바 전혀 다른 방향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 분명 삼각점봉에서 좌측으로 바짝 꺾었는데 우측능선으로 내려서는 중...
되올라 서기에는 너무 내려왔기에 일행들에게 연락을 주고는 그냥 내려서기로 한다. 그나마 오늘은
내 차를 운행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해야겠다.
40분쯤 내려서니 비로서 잡목지대가 끝나면서 한결 산길이 좋아져 어둡기 전에는 무난히 하산할 듯...
지도가 없어 내심 빨딱고개로 향하는 능선쯤으로 판단했는데 30분 후 우측 지능선을 통해 마을로
하산한 뒤 확인하니 엉뚱하게도 백암마을이었고 그것도 전에 한번 진행한 능선이었으니 뭔가에
단단히 홀린 기분이다.
어쩐지 중간중간 낯익은 풍경이다 싶더라니...


(조망바위에서 저수지대신 도로가 내려보여 잘못 내려섰음을 알아차린다)


(건너편은 북암령 부근 대간길)


(적송지대)


(잡목지대가 끝나고)


(이어지는 산길)


(백암마을)


(국도변에 있는 마을표지석)

그 후.
일행들에게 연락하니 막 하산을 마친 상태이고 곧 출발할 것이라고 한다.
40여분 후 일행들이 도착하면서 뒤풀이는 핑계낌에 두 차례 찾은 바 있는 관대마을 식당과 민박을
겸하는 집에서... 일행들에게 비교적 평판이 괜찮은 집이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 그런지 차량이 전혀 안 막히면서 2시간 25분만에 집 도착... 22시 35분밖에
안 되었으니 예상보다 상당히 빨리 도착한 편이다.
출발시는 등산화 때문에... 하산시는 엉뚱한 하산으로 황당해했던 하루 여이었는데 별 탈 없이 무사히
마무리하게 되어 감사를 드린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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