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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설악산

[설악산 소만물상]가는골입구-소만물상-망군대안부-식은골

by 높은산 2017. 6. 6.

[설악산 소만물상]
설악동소공원-설원교-가는골입구-소만물상능선-소만물상-망군대안부-식은골-옛청운정부근-소공원

[도상거리] 약 7.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7년 6월 4일 일요일

[날 씨] 맑음/오후 소나기

[산행코스]
소공원(06:13)-금강교(06:24)-설원교(06:42~47)-가는골입구/식사(06:53~07:17)-소만물상주능(07:40)
-첫암벽(07:45)-좌사면숲지대(07:48~53)-(자일설치)-날등(08:07~20)-안부(08:35~56)-(우사면암반)
-홈통바위날등(09:13)-암벽(09:18~25)-좌사면지계곡(09:33)-촉스톤(09:41)-날등(09:53~59)-(자일설치)
-기암지대(10:22~38)-칼날릿지(10:54)-고래등(11:01~15)-하강바위/슬링냐?(11:17~22)
-소만물상(11:24~52)-(좌사면)-날등초입(11:59~12:13)-날등(12:16)-망군대안부/식사(12:21~58)
-식은골지류(13:08)-건폭포/자일설치(13:27~38)-식은우골(13:46)-휴식(13:51~14:21)-식은좌골(14:25)
-성터(14:28)-합수점폭포(15:17~41)-비선대산책로/옛청운각부근(15:48)-화장실(15:49)
-작은다리(15:50~16:00)-소공원(16:20)


[산행시간] 10시간 07분(휴식 외:4시간 30분, 실 산행시간:5시간 37분)

[참여인원] 4인(아사비, 전배균, 정대장,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00)-영등포(03:15~20)-마포(03:30~40)-삼패4거리(04:00~05)-(춘천고속도로)-동홍천IC
-화양강휴게소(04:55~05:05)-소공원(06:05)

<올 때>
소공원(16:30)-속초/동명항(17:55~18:05)-철정휴게소(19:37~55)-(44번국도)-국수역앞(20:50~21:25)
-삼패4거리(22:00)-영등포(22:40)-일신동(23:00)


 

[산 행 기]
비선대 가는 길에 늘 바라만 보던 소만물상을 비로서 간다. 수천 년 세월동안 비바람에 씻긴 바위들이
마치 거대한 수석전시장 같다고 하여 소만물상이라 하며 신선이 너럭바위에 누워 설악의 경치를 즐긴
장소라 한다.


(첫 암릉을 지나면서 소만물상)


(한눈에 펼쳐지는 장군봉-세존봉)


(칼날 릿지를 통과하고)


(소만물상 정상)

가는골 초입에서 소만물상까지 도상거리를 재면 불과 1km밖에 안 나오는 짧은 거리이지만 최소 반나절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뚜벅이 산행으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이다.
전반적으로 진행한 족적이 거의 없어 벽이 나오면 직접 넘을 것인지 우회할 것인지... 우회할 경우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 하는 루트 판단 또한 진행의 주요 변수가 된다.
안전상 30m이상 보조자일은 필수이다.


(소만물상 정상에서 망군대)


(망군대 안부)


(식은골 내림길에서 봉화대 릿지)


(식은골 초입 폭포)

06시 05분, 소공원.
일행 한 분이 알람을 잘 못 마치면서 다른 때보다 20분쯤 늦게 출발... 시간이 조금 늦은 때문인지
소공원에 도착했더니 주차장이 제법 붐빈다. 우측으로 안내받은 주차장... 지난 주는 우리 차밖에
없었는데 반해 오늘은 절반 이상 차 있는 상태이다.


(소공원)

06시 13분, 소공원 출발.
그래도 비선대 가는 길은 여전히 한가하다. 매번 담은 노적봉대신 오늘은 세존봉만 한 커트 담고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29분 후 지난 주 문바위골로 들어섰던 설원교 도착... 오늘 진행할 소만물상의 들머리가 되기도 하는
곳이다.
전모를 들어낸 소만물상을 올려보니 잘 오를 수 있을지 기대와 걱정이 교차되기도 한다.


(세존봉)


(설원교)


(지난 주 진행했던 문바위골)


(가야할 소만물상을 올려다 보고)

06시 53분, 가는골 입구.
설원교를 지나자마자 비선대길을 벗어나 쌍천과 나란히 하는 숲지대로 진입... 얼마간 숲지대를 따른
뒤 쌍천을 가로지르면 가는골 입구이다.
아침식사부터 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식사시간 24분 소요.


(쌍천)


(가는골 초입)

07시 40분, 소만물상 주능.
가는골로 안 들어가고 바로 소만물상 주능선 방향 급사면으로 붙는다. 아직은 육산이지만 단번에 200m
남짓 고도를 올려야 하는 급오름... 조금 힘겹다. 그나마 잡목지대는 없다는 것으로 감지덕지한다.
23분 후 소만물상 주능에 도착하니 식은골 초입쪽에서도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이어져 차라리 그 쪽에서
출발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한다.
거리는 조금 길지만 대신 경사가 완만하여 시간은 엇비슷했을 것이다.


(바로 주능선 방향으로 진입)


(급사면 능선을 올려친다)


(주능선 도착)


(이어지는 산길)


(나무 사이 문바위골)

08시 07분, 날등.
4~5분 진행하면 첫 암벽이 나오는데 거의 직벽 수준... 좌사면 뿌리따라 낮은 지능선 하나 넘어서는
지점까지 우회한 뒤 급사면을 올린다.
나무가지 잡고 오르는 식이라 무난할 줄 알았는데 정상 루트가 아닌지 족적이 거의 없는 가운데
아래에서 본 것보다 훨씬 경사가 급해 조금 긴장이 되기도 한다. 설상가상으로 잡고 딛을 곳이 애매한
곳이 한 군데 나오니 초장부터 자일 설치... 어쨌든 안전이 최고이다.
겨우 날등에 도착하니 좌우로 깎아지른 암릉을 이루면서 가야할 소만물상 암릉들이 정면으로 펼쳐져
눈은 호강한다지만 절벽에 위세에 다리가 후덜거려 오래 머무를 수 없다. 13분 휴식.


(첫 암벽)


(좌사면으로 우회)


(급사면 오름/자일 깔고 오른다)


(암릉 날등 도착)


(우회한 암릉)


(암벽 사이 장군봉-세존봉이 펼쳐지고)


(가야할 소만물상)

08시 35분, 안부.
처음에는 좌우 절벽을 이룬 날등 진행이 힘들다고 판단되어 올라온 길을 되내려선 뒤 길게 우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했는데 쉬면서 다시 한번 좌우를 살피니 절벽 날등을 바짝 낀 상태로도 그런대로
진행할만한 루트가 보인다.
결론적으로 좌우 모두 가능... 좌우로 반반씩 나누어 진행하니 절벽 날등이 끝나는 곳에서 서로
만나고 우측으로 형성된 바위골을 내려서면 가는골 첫 번째 지류가 합쳐지는 안부이다. 21분 휴식.


(이어지는 암릉)


(천화대와 공룡)


(이어지는 암릉)


(넘어온 암릉)


(조망바위)


(웅장한 1275)


(당겨본 설악우골-큰새봉)


(세존봉)


(당겨 본 형제폭포)


(저항령계곡-문바위골-황철봉)


(이어지는 암릉)


(안부)

09시 18분, 암벽.
얼마간은 암릉 날등으로 진행... 직벽으로 바뀌는 곳에서 좌측 숲지대로 우회하려 하니 전혀 진행한
흔적이 없다. 일단 우측 암반 사면으로 진행하다가 적당한 곳에서 암릉을 넘기로 한다.
보기에는 저 위에서 넘으면 될 것 같았지만 막상 다가가니 경사가 거의 직벽 수준이라 엄두가 나지
않는다.
맨 위까지 갔다가 적당한 곳을 못 찾고 약간 빽... 홈통이 형성된 곳을 택하니 그런대로 오를만 했다.
날등을 오르면 4~5분 정도는 홀더가 적당히 있어 날등으로 진행... 그러다가 다시 벽이 가로 막으니
핑계낌에 잠깐 쉬면서 우회로를 찾는다. 7분 휴식.


(장군봉-세존봉)


(이어지는 암릉/벽 앞에서  일단 우측으로 들어선 뒤 적당한 곳에서 날등으로 올라서야 한다)


(봉화대 릿지가 건너 보이고)


(우측 암반으로 들어선다)


(기암)


(저 앞은 보기보다 경사가 급해 오르기가 힘들고)


(약간 빽 홈통이 있는 곳으로 올라선다)


(얼마간은 날등 진행)


(지나온 능선)


(당겨 봄)


(지난 주 진행한 문바위골도 당겨보고)


(지능선 기암)

09시 53분, 좌사면 우회후 날등.
일단 좌사면 숲지대쪽으로 형성된 희미한 흔적따라 진행... 진행하다 보니 식은골 지계곡까지 내려섰다.
지계곡을 거슬러 오른다.
그러나 얼마간 진행하니 촉스톤이 가로 막으면서 지계곡도 진행 불가한 절벽... 다시 날등쪽으로 붙어
숲사면을 치고 오르는데 경사가 워낙 급한 가운데 잡을 곳도 마땅치 않아 상당히 신경이 쓰인다.
어렵게 날등에 도착하니 날등쪽은 여전히 진행할 수 없는 암릉이다. 6분 휴식.


(좌사면으로 우회)


(지계곡까지 떨어진 뒤 얼마간 계곡을 거슬러 오르고)


(촉스톤이 있는 지점에서 다시 숲사면을 치고 날등쪽으로 붙는다)


(좌측 지능선)


(기암을 당겨 보고)


(날등에 도착하니 여전히 진행할 수 없는 암릉이다)

10시 22분, 기암지대.
대신 좌측 숲사면을 따라 표지기가 한 장 보이는데 역시 잡을 곳이 애매해 진행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결국 자일 설치하고 20여분 실랑이 끝에 난관지대를 빠져 나오니 기암지대를 이룬 날등인데 경관은 너무
좋지만 좌우 깎아지른 절벽의 위세에 눌려 맘대로 구경할 여력이 없다. 16분 휴식.


(숲사면을 어렵게 빠져 나와 접한 암릉)


(모양이 바뀐 지능선 기암)


(기암지대 날등)


(황철봉)


(기암)


(기암)

11시 01분, 고래등.
이후 소만물상 정상까지는 사면이 모두 절벽으로 이루어져 우회길은 없고 오로지 날등으로 진행해야
한다.
홀더가 적당하게 있어 절벽만 아니라면 그리 어려운 곳은 아니지만 워낙 깎아지른 절벽에 주눅이 들어
선 채로 진행하는 것은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불가... 엉금엉금 기어간다.
10여분 진행하니 그야말로 칼날처럼 뽀쭉한 릿지로 얼마간 이어져 최고의 스릴과 긴장감을 느낀다고
해야겠다.
릿지가 끝나는 지점에 용아능선 고래등과 분위기가 비슷한 넓은 너럭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숨고르기를
할 겸 쉬어간다. 14분 휴식.


(이어지는 암릉)


(전모를 들어낸 망군대)


(양쪽 모두 절벽이라 거의 기다시피 진행한다)


(칼날 릿지가 시작되고)


(후덜거리며 지나온 칼날릿지)


(소만물상 직전 고래등 바위)


(우측 망군대)


(솜다리)


(지나온 암릉)


(고래등 바위)


(마지막 일행이 올라서고)


(뒤돌아 봄)

11시 24분, 소만물상.
고래등 위로 오르면 3~4m 직벽을 이루면서 하강을 하는 바위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자일까지는 필요없고
슬링이면 충분하다.
하강바위를 내려서면 넓지막한 너럭바위 차지하고 물웅덩이가 몇 개 형성되어 있는 소만물상 정상...
망군대가 한눈으로 펼쳐지면서 전에 망군대를 지날 때와는 또다른 진면과 감동을 보여준다.
벌써 2년 전... 지나면서 소만물상을 조만간에 오른다고 했는데 이제야 숙제를 해결한 것이다.
28분 휴식.


(고래등 바위 꼭대기)


(바로 아래가 소만물상 정상이고 건너편은 망군대 1봉)


(하강)


(하강 완료)


(소만물상 정상 너럭바위)


(망군대)


(좌측 봉화대)


(우측 2,3,4봉)


(천화대)


(당겨본 백미폭포)


(뒤돌아 보고)


(물웅덩이)


(울산바위-달마봉 방향)


(다시 망군대)


(사이 숲지대가 1봉을 오르는 루트이다)

12시 21분, 망군대 안부.
일단 좌측 사면으로 한 굽이 내려선 지점에서 날등으로 붙은 뒤 날등따라 내려서야 하는데 먼저 날등을
오른 일행이 진행 불가한 절벽뿐이라며 되내려선다.
그러나 사면길도 곧 끊어지고 절벽으로 바뀌면서 마땅히 내려설만한 곳이 없어 우왕좌왕...
결국 날등쪽에서 길을 찾기로 하고 다시 날등으로 올라서서 주변을 살피니 좌측 절벽을 따라 줄 없이도
내려서는 루트가 교묘하게 이어진다.
마치 어려운 퍼즐 하나 꿰어 맞추는 식....루트를 못 찾으면 그야말로 맨붕이 되고 말 것이다.
무사히 망군대 안부로 내려서서 일단 점심식사를 하고는 망군대까지 오른 뒤 하산할 것인지 아니면
바로 하산할 것인지 의견을 물은 결과 바로 하산한다는 의견이 대세... 망군대를 안 가본 일행까지
하산한다는 의견이니 대세를 따르기로 한다. 식사시간 37분 소요.


(좌사면으로 한 굽이 내려선 뒤)


(사면쪽은 족적이 끊어지고)


(다시 날등으로 올라서야 한다)


(날등)


(교묘하게 루트가 이어지고)


(내려 보이는 안부)


(마치 퍼즐을 맞추는 기분이라고)


(안부 도착)


(망군대 방향)


(당겨 봄)


(가는골 방향)


(세존봉)


(되올려 본 소만물상)

13시 27분, 건폭포.
좌측 식은골쪽으로 내려서기로 합의... 초입은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보였지만 한 굽이 내려선 지점부터
급사면으로 바뀌면서 족적도 흐지부지 사라져 조금 애를 먹는다.
10분 후 조심스럽게 급사면을 내려서면 물은 흐르지 않는 지류인데 경사는 조금 완만해졌지만 족적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거기에다 낙엽이 발목까지 빠져 헛딛을까 바짝 신경이 쓰인다.
봉화대 릿지가 모습을 들어내는 가운데 20분 남짓 내려서니 긴 건폭까지 하나 등장하는데 그냥 내려서도
될 듯 보여지지만 안전하게 자일 깔고 내려선다.
오늘은 일행 한 분이 특별히 60m 주자일을 준비한 덕에 웬만한 곳은 한번으로 충분했다. 11분 휴식.


(식은골 초입)


(나무 사이 울산바위)


(봉화대 릿지가 모습을 들어내고)


(당겨 봄)


(건폭 직전)


(건폭)


(하강)

13시 46분, 식은우골.
8분 후 식은우골 합수점에 도착하지만 워낙 가물어서 그런지 물 없기는 매한가지이다. 족적도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물 만나면 쉬어가기로 했으나 포기해야 할 듯... 5분 더 진행한 작은 반석지대 차지하고 막초 한잔씩
주고받으면서 한참을 쉬어간다. 30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봉화대릿지 사이 멀리 운봉산)


(정수리만 살짝 보이는 망군대)

14시 25분, 식은좌골.
4~5분 더 내려서면 식은좌골 합수점... 아직도 물은 없지만 비로서 족적이 이어지면서 걷기가 한결
편안해진다.
잠시 진행하니 제법 규모를 갖춘 성터가 나타나고... 봉화대-권금성으로 이어지는 성터이다.


(이어지는 계곡)


(모양이 바뀐 봉화대릿지)


(좌우골 합수점)


(성터가 나오고)

15시 17분, 합수점 폭포.
물이 찔끔찔끔 흐르기 시작하면서 50분 후 합수점 폭포 앞에 도착하니 겨우 알탕할 수 있을 정도 수량으로
바뀌었는데 물이 이외로 차가워 알탕은 엄두를 못 내겠다. 발 담그는 것으로 만족한다.
24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물이 조금씩 흐르기 시작하고)


(이어지는 계곡)


(막판은 협곡)


(우측으로 돌아 내려선다)


(합수점 초입에 자리한 폭포)


(폭포 주변)

16시 20분, 소공원.
비선대 산책로로 빠져 나오니 파란 하늘임에도 불구하고 느닷없이 빗줄기를 뿌려대면서 제법 많이 쏟아졌다.
다행히 작은 다리를 만나 다리 밑에서 비를 피하긴 했지만 아직껏 산행 중이었으면 다소 황당했으리라.
소공원에 도착하니 아직 16시 20분밖에 안 되어 모처럼 물회라도 한 그릇 하기로 하고 속초 동명항으로
향한다.


(합수점)


(쌍천)


(느닷없이 비가 쏟아지고)


(비 피한 다리)


(소공원)


(동명항)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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