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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설악산

[설악산 건천골]한계령-귀청-1384봉-건천골-백담사

by 높은산 2017. 5. 24.
Untitled

[설악산 건천골]
한계령-한계3거리-귀청(△1576.4)-북동능-1383봉직전-좌사면골-건천골-건천폭포-백운동계곡-구곡담
-수렴동-백담사


[도상거리] 약 14.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7년 5월 21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한계령(05:55)-0.5km이정표(06:15)-1.0km이정표(06:43)-조망바위(06:49~07:00)-1.7km이정표(07:15)
-한계샘/식사(07:21~45)-한계3거리(07:57)-너덜지대시작(08:12)-귀청(09:02~20)-북동능초입(09:25)
-작은귀때기/백운동사이안부(09:43)-첫암릉(09:52)-(우사면)-곰릉조망대(10:07)-곰릉분기점(10:13~38)
-선바위앞(10:47)-(좌사면)-안부(11:05)-1383봉전안부(11:13)-1383봉아래(11:16)-전안부복귀(11:19~32)
-(북쪽급사면)-급경사좁은암반계곡(11:46)-(좌숲지대따라)-암반계곡끝(12:19)-대형암반와폭위(12:21~36)
-대형암반와폭아래(12:42)-반석지대/식사(12:48~13:43)-대형암반와폭(13:47)-대형암반와폭(13:50)
-대형암반직폭/건천폭포(13:55)-폭포아래(14:00)-(잡석건천)-우지계곡(14:03)-유일하게물흐르는곳(14:34)
-백운동계곡(14:58~15:50)-구곡담(15:57)-수렴동대피소(16:32~37)-영시암(16:59)-곰골(17:26)
-귀때기골(17:40)-백담사(18:01)


[산행시간] 12시간 06분(휴식 외:3시간 38분, 실 산행시간:8시간 28분)

[참여인원] 10인(연어, 먼산, 캐이, 아사비, 바람부리, 전배균, 정대장, 진성호, 구름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일신동(03:00)-영등포(03:15~20)-영동대교(03:35)=(춘천고속도로)-동홍천IC-화양강휴게소(04:35~55)
-한계령(05:45)

<올 때>
백담사(18:02)-(셔틀버스/2400원)-용대리/차량회수및식사(18:24~20:10)-철정휴게소(20:55~21:10)
-(춘천고속도로)-가평휴게소(21:40~55)-잠실대교(22:45)-영등포(23:10)-일신동(23:25)



[산 행 기]
작년 진행하다가 중간 포기한 건천골을 금년 첫 설악 산행지로... 당시는 백운동 상류부에서 1383봉
릿지를 넘어 건천골로 내려서려다가 예보에 없는 비를 만나면서 포기하고 곡백운-직백운으로 대신했다.


(귀청 오름길에서 1383봉 릿지)


(귀청 털진달래)


(가리봉)

한계령 깃점은 전과 동일한 반면 이번에는 귀청 털진달래를 구경할 겸 일단 귀청을 오른 뒤 1383봉
릿지까지 능선으로 연결하여 건천골로 내려서는 것으로 금을 긋는다.
귀청에서 1383봉까지의 빽빽한 관목지대와 1383봉에서 건천골로 내려서는 급사면 암반지대, 건천골
상류부를 차지한 대형 와폭지대가 산행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귀청 북동능에서 곰릉-1282릿지/우측이 건천골)


(1383릿지 초입 선바위)


(1383릿지)

건천골을 빠져 나오면 백운동이나 제단곡 경유 원점회귀한다는 생각도 했지만 조금 빡센 느낌이 들어
오늘은 여유있게 건천골만을 목표로 하고 백담사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건천골 내림길)


(건천골 대형암반 와폭지대)


(건천골 초입에서 용아)

05시 45분, 한계령.
지맥때는 거의 인원이 없다시피 했는데 모처럼 설악 코스를 잡으니 차 두 대 꽉 채우는 인원... 어쨌든
설악문이 열여 한동안은 지맥보다는 이런 위주의 산행이 될 것이다.
한계령에 도착하니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아직 주차할 공간이 더러 보인다.


(한계령)

05시 55분, 산행 시작.
찾을 때마다 항상 부담되는 한계령 오름길... 날씨가 너무 좋아서인지 오늘은 그런대로 오를 만하다.
20분 후 첫 번째 급오름이 끝나는 '한계령 0.5km' 이정표를 넘는다.
30분 후 '한계령 1.0km'를 얼마간 지난 조망바위에서 잠시 휴식... 가야할 귀청이 훤히 올려 보이는데
기대했던 털진달래가 이미 다 져 버렸는지 붉은 빛이 전혀 없어 실망을 한다. 11분 휴식.


(설악루)


(이정표)


(조망바위에서 귀청)

07시 21분, 한계샘.
15분 후 '한계령 1.7km'이정표 지나고 내림으로 바뀐 산길을 5~6분 내려서면 철다리가 가로지르는
지계곡이 나오는데 지금은 흔적조차 사라졌지만 예전 한계샘이 있었던 자리... 80년대~90년대 몇 차례
야영도 했던 추억과 애환들이 서린 곳이다.
아무런 제약없이 맘대로 다니던 당시가 좋았다는 말을 하면서 아침 식사 장소로 차지한다.
식사시간 24분 소요.


(한계샘)


(뒤돌아 봄)

07시 57분, 한계 3거리.
한 굽이만 더 오르면 한계 3거리... 식사시간 포함 한계령 출발한지 꼬박 2시간만이다. 나무 사이로
목표한 1383 릿지가 살짝 모습을 들어낸다.


(비박바위)


(한계3거리)


(나무 사이 1383릿지)

08시 12분, 너덜지대 시작.
15분 후 비로서 귀청 너덜지대가 시작되는데 기대한 털진달래가 거의 진 상태이니 아쉽다. 지난 주쯤
절정이었을 듯... 경방이 안 풀려 1주 미루었더니 그만 절정기를 놓진 것이다.


(너덜지대 시작)


(1383릿지 뒤 공룡)


(대청)


(점봉산)


(가리봉)


(다시 대청)

09시 02분, 귀청.
그래도 고도를 놓일수록 조금씩 붉은 색깔들이 보이면서 50분 후 귀청에 도착하니 서쪽 사면쪽은 아직껏
절정을 유지한 채 붉은 색으로 단장하고 있어 탄성을 자아낸다.
털진달래 배경 때문인지 건너편 가리봉이나 점봉산이 더욱 웅장한 풍경이다. 18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털진달래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니)


(귀청 직전부터 아직껏 절정을 유지하고 있다)


(가리봉)


(점봉산)


(상투바위골)


(귀청)


(삼각점과 이정표)
 
09시 25분, 북동능 초입.
서북능따라 5분 남짓 진행... 북동릉이 갈리는 지점임을  느낌으로 알아차리고는 미지의 북동능으로
들어선다. 산길 없이 처음부터 빽빽한 관목지대이다.


(이어지는 산길)


(안산으로 이어지는 서북주능)


(가리봉)


(가야할 1383봉)


(당겨 봄)


(북동능 초입에서 귀때기골 방향)


(가야할 1283봉 방향)


(적당히 잡목숲으로 들어선다)

09시 52분, 첫 암릉.
그나마 내리막인 가운데 지맥길에서 접하던 가시잡목은 없으니 진행할만 하다. 잡목이 조금이라도 덜한
곳을 골라 고도를 낮춘다. 유난히 만병초가 많이 보인다.
18분 후 작은귀때기골과 백운동계곡 사이에 형성된 안부 도착... 내리막이 끝나면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는데 좌측 작은귀때기쪽은 거의 절벽 수준이다.
9분 후 첫 암릉을 대하는데 진행이 가능한지 판단이 안 되니 시야가 확보되는 곳까지만 잠시 올라 주변을
관망하고는 되내려와 우사면으로 진행한다.


(만병초)


(따두릅도 보이고)


(뒤돌아 본 귀청)


(첫 암릉)


(서북능 방향)


(작은귀때기골)

10시 13분, 곰릉 분기점.
한 굽이 사면을 우회한 뒤 날등으로 붙으면 여전히 암릉을 이루지만 진행할만한 암릉... 15분 후 시야가
조금 트이면서 1282봉으로 이어지는 곰릉이 모습을 들어내니 한 커트 담는다.
특히 안부쯤에 형성된 칼날릿지가 인상적인데 뚜벅이들도 갈 수는 있는 곳인지 모르겠다. 릿지는 고사하고
좌측 바로 아래 작은귀때기골을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린다.
5~6분 더 진행하면 곰길능선과 1383능선이 갈리는 분기점... 곰릉쪽은 어디가 초입인지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모두 절벽 수준의 급한 내림으로 되어있는데 반해 진행할 1383봉쪽은 계속 능선의 골격을 유지한
채 이어지니 안심을 한다. 25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1282봉으로 이어지는 곰릉 )


(당겨본 1282봉)


(중간에 형성된 칼날릿지)


(작은귀때귀골에서 큰귀때기골로 넘어섰던 사면도 건너 보이고)


(곰릉 분기점)


(1282봉으로 이어지는 곰릉)


(우측 건천골)

11시 05분, 안부.
이후부터는 어느 곳에서나 좌측으로 떨어지면 건천골... 일단 1383봉을 넘은 안부에서 떨어지는 것이
목표인데 암봉을 이룬 1383봉은 넘을 수는 있는지 모르겠다.
7~8분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우뚝 솟은 선바위가 가로막고 있어 날등쪽은 진행불가... 좌측으로
우회하지만 우회 역시 급사면따라 형성된 빽빽한 관목지대를 몸으로 밀치는 식으로 진행해야 하기에
만만치 않다.
20분 가까이 생쇼를 한 끝에 선바위를 지난 안부에 복귀하니 어느 정도 족적이 건천골 방향으로 이어져
여의치 않을 경우 이곳을 택해 건천골로 내려서면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어지는 산길)


(1282봉과 건천골)


(귀청을 뒤돌아 보고)


(한계 3거리)


(1383 릿지 방향)


(모습을 들어낸 1383봉)


(날등쪽으로 선바위가 가로막고 있고)


(좌사면 우회)


(빽빽한 관목지대를 이루어 진행이 만만치 않다)


(날등 복귀)


(안부)

11시 16분, 1383봉 아래.
8분 후 짧은 암릉을 하나 더 넘어서면 1383봉 전 안부... 계속해서 암릉이 이어지면서 2~3분 더 진행하면
1383봉 바로 아래인데 뚜벅이 실력으로는 오르기가 힘든 암봉이다.
거기에다 양쪽 사면 모두 절벽을 이루어 우회도 마땅치 않아 보이니 1383봉을 넘은 안부에서 건천골로
떨어진다는 계획은 포기... 조금 전 안부에서 건천골로 치고 내려서기로 하고 발걸음을 되돌린다.
13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1383봉 전안부)


(1383봉)


(1383봉 아래/더 이상 진행은 힘들어 보여 포기한다)


(건천골과 1282 릿지)

11시 46분, 급경사 좁은 암반계곡.
빽빽한 잡목과 너덜이 합세하는 절벽 수준 급사면을 10여분 적당히 치고 내려서니 좁은 암반을 이룬
계곡이 이어져 일단 잡목지대를 빠져 나왔다는 것만으로 숨을 돌린다.


(건천골 방향 급사면)


(1383봉을 넘은 안부/원래는 저기서 건천골로 내려설 계획이었다)


(당겨 봄)


(바짝 당겨 보니 독특한 기암으로 되어 있다/클릭하면 확대됨)


(좁은 암반 계곡이 시작되고)


(건너본 1282봉 릿지)


(내려다 봄)

12시 21분, 대형암반 와폭.
그러나 경사가 워낙 급해 암반 따라 내려서는 것은 거의 불가... 다시 암반계곡 옆 잡목지대를 헤치고
매달리는 식으로 급사면 고도를 낮춘다.
30분을 넘게 내려서고 나서야 좁은 암반계곡이 끝나면서 넓은 계곡으로 바뀌고... 잠깐 더 내려서니
반석지대와 함께 아래쪽으로 대형 암반을 이룬 와폭이 펼쳐져 비로서 껄끄러운 난관지대를 모두
빠져 나왔음을 인지한다. 15분 휴식.


(경사가 워낙 급해 바로 내려서는 것은 불가)


(옆 잡목지대를 치고 내려선다)


(비로서 좁은 암반 계곡이 끝나고)


(반석지대)


(대형암반을 이룬 와폭이 내려 보인다)

12시 48분, 반석지대.
경사가 상당해 보이지만 물기 없는 곳을 택하면 전혀 안 미끄러워 내려서는데는 별로 어려움이 없다.
다만 물기쪽은 거의 기름칠을 한 수준이므로 밟지 않도록 신경써야 할 것이다.
6분 후 대형암반 와폭 아래로 내려서고 ... 밋밋하게 바뀐 반석지대를 4~5분 더 내려서면 그늘을 형성한 채
물까지 흐르는 아담한 반석지대가 나와 식사장소로 차지한다. 식사시간 55분 소요.


(암반 와폭 내려서기)


(1383봉을 넘었을 경우  내려서려 했던 슬랩인데 역시 경사가 상당해 내려서기가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뒤돌아 봄)


(아직도 까마득하고)


(뒤돌아 봄)


(다시 뒤돌아 보고)


(거의 다 내려선 듯)


(마지막으로 뒤돌아 보고)


(반석지대 도착 점심식사 장소로 차지한다)

13시 55분, 건천폭포.
잠깐 내려서니 다시 대형 암반을 형성한 와폭이 두 차례씩이나 길게 펼쳐지고.... 조심스럽게 와폭을 내려서면
이번에는 직폭에 가까운 폭포로 연결되어 자못 긴장이 되기도 한다. 일명 건천폭포로 불리는 건천골에서 가장
화려한 폭포이다.
경사가 조금 완만한 좌측으로 돌아 내려선다.


(다시 대형 암반을 이룬 와폭)


(1282릿지)


(뒤돌아 봄)


(1차 와폭이 끝나고)


(연이어지는 와폭)


(경사는 제법 있지만 별로 안 미끄러워 무난히 내려설 수 있다)


(마지막 거의 직폭에 가까운 일명 건천폭포)


(뒤돌아 봄)

14시 05분, 우지계곡.
무사히 폭포를 내려서면 잡석지대로 바뀌면서 그런대로 흐르던 물줄기까지 완전 사라지니 조금은 삭막한
분위기... 이름대로 건천골이 된 것이다.
잠시 후 우측 1383릿지쪽에서 지계곡이 내려와 합쳐지지만 수량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이후부터는  잡석지대를 이룬 건천)


(합수점/우측으로 마지막  건천폭포가 올려 보인다)


(이어지는 계곡)

14시 58분, 백운동계곡.
중간에 딱 한 차례 세수할 정도의 물이 흐르는 곳을 만나고 그 외에는 끝까지 건천... 워낙 가물어
그러려니 했는데 백운동쪽은 제법 수량이 흐르는 것을 보면 원래가 그런 모양이다.
그나마 좌우로 나란히 하는 1383릿지와 1282릿지, 정면의 용아 등 거대한 암벽미를 음미할 수 있어
조금은 지루함을 덜 수 있다.
55분 후 백운동계곡 도착... 모처럼 계곡다운 계곡을 접하면서 시간도 여유있으니 한참을 쉬어간다.
52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우측 1383봉 릿지 방향)


(유일하게 물이 조금 흐르는 곳)


(좌측 1282 릿지 방향)


(용아가 보이기 시작하고)


(백운동 계곡 도착)


(저 아래가 구곡담)


(수량이 제법 흐른다)

15시 57분, 구곡담.
구곡담 정규등로까지는 10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이다.


(구곡담)


(백운동을 뒤돌아 보고)


(구곡담)


(이후부터는 정규등로)

18시 01분, 백담사.
백담사까지 2시간 반 전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으나 꼬박 3시간 소요... 간신히 셔틀버스 막차(18:00)를
잡고 설악을 빠져 나온다.


(수렴동 대피소)


(영시암)


(곰골)


(귀때기골)


(길골)


(옛 백담산장)

그 후.
대기하는 택시를 두 분만 대표로 보내면서 근 1시간만에 한계령 차를 회수... 협정 요금이라며 35,000원
받는다고 한다. 저녁은 인근 식당에서 간단히 마친다.
귀가길은 가평휴게소 이후 조금 정체되면서 집 도착하니 3시간 조금 더 소요된 23시 25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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