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노적봉능선]
소공원-육담폭포입구-1봉-2봉-3봉-4봉(노적봉)-5봉-6봉-7봉-숙자바위-소토왕골-소공원
[도상거리] 약 7.5km =접근 1.5 +메인 5.3 +하산 0.7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6년 10월 30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소공원(06:18)-비룡교(06:27)-소토왕골입구(06:32)-마지막화장실(06:43)-둔덕(06:45~50)
-첫바위(06:58)-암벽(07:09)-(우사면우회)-우지능선(07:17)-날능복귀(07:30)-1봉(07:43~49)
-자라바위암반/식사(07:54~08:26)-2봉/의자바위(08:29~34)-안부(08:47)-3봉아래/날개바위(09:05)
-3봉/지도바위(09:07~19)-안부/목줄바위(09:25)-슬랩지대통과(09:31)-홈통바위통과(09:41)
-노적봉(09:51~10:29)-(칼날릿지)-안부(10:35)-암봉/짧은직벽내림(10:36)-짧은직벽내림(10:42)
-슬랩직벽내림(10:46)-마지막슬랩직벽/하강(10:56~11:05)-안부(11:08~38)-5봉(12:00~13)
-촛대바위(12:15)-6봉/식사(12:28~13:18)-7봉(13:35~45)-소토왕좌골안부(13:47)
-측백나무숲지대(14:04)-슬랩바위지대(14:18)-토왕폭포산길(14:51)-숙자바위(14:53~15:17)
-삼각점봉(15:35)-집선봉3거리(15:44)-안부(15:55)-(우)-소토왕골/무명와폭상단(16:05~12)
-무명와폭하단(16:20)-소토왕폭입구(16:30)-건폭합수점(16:38)-대형와폭상단(16:42~50)
-대형와폭하단(17:00)-한시길초입(17:05)-국사대폭포초입(17:07)-계곡버림(17:13)-지능선(17:23)
-소토왕골산길초입(17:26)-비룡교(17:28)-소공원(17:36)
[산행시간] 11시간 18분(휴식 외:4시간 09분, 실 산행시간:7시간 09분)
[참여인원] 4인(반장, 전배균, 정대장,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00)-영등포(03:15~20)-삼패(03:45~50)-(춘천고속도로)-동홍천-화양강휴게소(04:35~43)
-한계3거리(05:13~28)-소공원(05:58)
<올 때>
소공원(17:47)-속초/식사(18:10~19:05)-철정휴게소(20:07~25)-동홍천IC-(춘천고속도로)
-삼패(22:00~05)-영등포(22:45)-일신동(23:05)
[산 행 기]
금년 마지막 설악산행이 될 듯 드디어 노적봉 능선에 도전한다.
한편의 시를 위한길이니 4인의 우정길이니 하면서 전문 암벽꾼이나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몇 년 전부터 뚜벅이들도 기본 장비만 갖춘 채 암암리에 진행하고 있다.
1, 2, 3봉까지는 어느 정도 릿지 실력이면 별로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고 4봉인 노적봉 직벽을
오르는 것이 최대 관건... 시계 방향으로 형성된 테라스 따라 오르게끔 되어 있는데 자일 설치할
곳도 마땅치 않아 그저 자신만 믿고 일일이 홀더를 찾아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3봉을 내려서면서 노적봉)
(노적봉에서 토왕성폭포)
(노적봉에서 숙자바위)
특히 초반 슬랩지대와 중간 홈통바위를 오르는 곳은 홀더가 애매해 각별히 신경써야 할 곳...
만약 초반 슬랩지대를 오를 자신이 없으면 과감히 포기하고 되돌아서는 것이 순리이리라.
반면 한편의 시를 위한길 하강코스가 되기도 하는 노적봉 내림길은 역시 까마득한 직벽이지만
홀더가 적당한 가운데 애매한 곳은 슬링이 설치되어 있어 오름쪽보다는 한결 수월한 편...
단 막판 한 군데 10m 정도 하강이 필요한 곳이 있으므로 30m 전후 자일은 필수이다.
(5봉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노적봉)
(6봉 가는 도중 은벽능선)
(7봉에서 6봉과 우측 노적봉)
암릉으로 연이어지는 5, 6, 7봉도 홀더가 적당하여 어느 정도 릿지만으로도 무난히 진행할 수
있으나 소토왕좌골 안부를 지나면서 다시 고행길로 바뀌니 이쯤에서 소토왕골 따라 내려서는 것이
적당할 듯... 아니면 소토왕골 우측 작년에 진행했던 지능선으로 붙어 삼각점봉으로 올라도 좋을
것이다.
초반에는 그런대로 족적이 형성되어 있어 진행할만 하지만 얼마 후 빽빽한 측백나무숲으로
바뀌면서 족적이 사라지고 어렵게 측백나무숲을 빠져 나오면 이번에는 슬랩지대가 숙자바위까지
길게 이어지는데 대부분 홀더가 애매한 가운데 일부는 물기까지 머금고 있어 상당히 진행이
까칠스럽다.
겨우겨우 숙자바위에 이른 후 가장 빠른 소토왕골로 하산했다.
(숙자바위 오름길에서 노적봉)
(숙자바위에서 노적봉)
(소토왕골에서 노적봉)
06시 18분, 소공원 출발 산행시작.
갑자기 한겨울 날씨... 중간 화양강휴게소에서 잠시 쉴 때만 해도 영하 1도까지 떨어져 걱정했는데
다행히 설악동은 바람이 거의 없어서인지 생각한 만큼 추운 것 같지 않다. 구름 한 점 없이 시야가
탁 트여 산행을 하기에는 오히려 최적의 날씨라 할까?
비룡교에 도착하니 서서히 어둠이 걷히면서 노적봉이 전모를 들어내는데 다른 때도 위압적이었지만
막상 저 곳을 오른다고 생각하니 오늘은 훨씬 위압적으로 느껴진다.
과연 무사히 오를 수 있을까? 기대와 부담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15분 정도 토왕골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르면 노적봉능선 들머리인 마지막 화장실이다.
산책로를 벗어나 노적봉능선으로 붙음으로써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이정표)
(노적봉)
(비룡교를 지나고)
(마지막 화장실)
(계단 위가 들머리이다)
06시 58분, 첫 바위.
시작부터 급오름이지만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이어지고 있어 조금은 부담감이 덜어지는 느낌이다.
한 굽이 오르니 덩치 큰 바위가 자리하면서 갈 길을 막고 있다. 첫 바위이다. 우측으로 돌아
오른다.
(노적봉능선 진입)
(이어지는 산길)
(첫 바위/우측으로 돌아 오른다)
07시 09분, 암벽.
어느 덧 달마봉과 울산바위가 아침 햇살을 듬뿍 담은 채 모습을 들어내는 풍경... 오늘 온종일
펼쳐질 풍경들이다.
나무 사이로 1봉도 모습을 들어내는 가운데 한 굽이 더 오른 뒤 살짝 내려서니 이번에는 거대한
암벽이 가로막고 있는데 좌측 뿌리는 거의 토왕골 바닥까지 이어지는 듯... 우측으로 뿌리따라
우회하기로 한다.
(이어지는 산길)
(달마봉)
(울산바위)
(1봉이 모습을 들어내고)
(암벽)
(우측 뿌리따라 우회한다)
07시 43분, 1봉.
4~5분 진행하면 뿌리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게 되는데 중간 다시 만난 희미한 족적은 바로 오르지
않고 골 형태를 하나 건넌 그 다음 지능선을 거치게끔 되어있다.
급사면 형태의 지능선을 10분 정도 오르고 나서야 다시 날등 복귀... 암벽을 막 넘어선 지점이다.
나무 사이 1봉이 지척으로 올려 보인다.
계속해서 짧은 슬랩이 반복되는 오름을 10여분 오르면 우측으로 날등을 살짝 벗어나 암봉이 우뚝
솟아 있는데 그곳이 1봉이다.
무난히 오를 수 있을 것 같지만 내려서기가 조금 까칠해 보여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유선대 축소판처럼 생겼다. 5분 휴식.
(암 부리가 끝나는 지점)
(날등 복귀)
(나무 사이 1봉)
(1봉)
(울산바위가 건너 보이고)
(당겨본 비룡교)
07시 54분, 자라바위 암반.
1봉을 뒤로 하고 4~5분 숲지대를 빠져 나오니 시야가 탁 트이는 암반지대가 전개되면서 비로서
노적봉이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한다.
우측 집선봉 일대와 지나온 1봉 뒤로 울산바위와 달마봉까지 한 눈에 펼쳐지는 풍경...
어제 제법 비가 왔는지 평소 건폭이었던 권금성 아래 국사대폭포도 시원하게 물줄기를 흘리면서
백미폭포를 연상케 한다.
마침 자라같이 생긴 기암이 자리한 가운데 넓은 반석바위가 있어 아침식사 장소로 차지한다.
식사시간 32분 소요.
(자라바위 암반)
(노적봉)
(권금성과 국사대폭포)
(당겨 본 국사대폭포)
(1봉 뒤 달마봉과 울산바위)
08시 29분, 2봉.
이어 2~3분만 더 오르면 의자바위가 있는 2봉... 보기에 따라 물개처럼 보이기도 한다.
노적봉이 훨씬 위압적으로 올려 보이면서 토왕성폭포도 드디어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하지만
역광이라는 점이 조금 아쉽다. 5분 휴식.
(2봉 의자바위)
(노적봉이 훨씬 위압적으로 보이고)
(당겨 본 노적봉)
(당겨 본 토왕성폭포)
(우측 권금성)
(황철봉-울산바위)
08시 47분, 안부.
2봉을 내려설 때는 절벽이라 바로 내려설 수 없고... 일단 좌측 바위뿌리 따라 어느 정도 내려선
뒤 다시 바위쪽으로 붙으면 그런대로 진행가능한 슬랩지대로 이어지고 이후로는 적당히 홀더 찾아
내려서면 된다.
저 밑까지 바위뿌리 따라 우회해도 될 듯 보이지만 너무 도는 것 같고 경사 또한 만만치 않아
보인다.
안부에서 되돌아 보니 조금 요령만 있으면 바로 내려서도 될 것 같기도 한데 글쎄다.
(2봉을 내려서면서 노적봉)
(2봉을 되돌아 보고)
(안부)
(되돌아 본 2봉)
(2봉 뒤로 1봉이 살짝 보이면서 달마봉이 펼쳐진다)
(당겨본 토왕폭포 전망대)
09시 07분, 3봉.
초입 바위지대는 좌측 숲으로 우회... 한 굽이 오른 뒤 바위지대가 끝나는 지점에서 날등으로
올라서니 한동안은 급한 흙길 오름으로 이어지다가 3봉 직전에서 다시 암릉으로 바뀐다.
사진에서 보았던 날개바위가 반기면서 잠깐 더 오르면 지도 형상의 바위가 먼저 눈에 띄는 3봉...
바로 앞으로 노적봉이 위압적으로 올려 보이니 자못 긴장이 되기도 한다. 시계방향으로 형성된
테라스따라 오르면 될 것이다.
우측으로는 한편의 시를 위한길 릿지가 펼쳐지면서 한 팀이 등반 중이다. 12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철모르고 피어난 진달래)
(3봉 정상 직전 날개바위)
(3봉 정상)
(지도바위)
(노적봉)
(한시길)
(등반팀을 당겨 보고)
(소토왕폭포)
(권금성-울산바위)
(달마봉)
(청대산)
09시 25분, 목줄바위.
좌측으로 휘돌아 목줄바위가 있는 안부로 내려선다. 위에서 내려다 볼 때와는 달리 별 것 아니다.
(목줄바위)
(노적봉)
(목줄바위와 노적봉)
(올라서는 루트)
(한시길과 집선봉-봉화대)
(되돌아 본 3봉)
09시 41분, 홈통바위.
비로서 노적봉 오름길... 일단 초입 슬랩지대를 오르는 것이 관문이다. 보기보다 경사가 세다.
처음에는 그래도 확보물이 확실해 무난히 올랐지만 막판 확보물이 애매한 가운데 일부 젖어있어
상당히 신경이 쓰인다. 겨우 오르고 한숨을 돌린다.
이어 절벽 사이 형성된 테라스 따라 시계방향으로 돌면 되는데 고도감때문에 긴장은 되지만
나무가지가 적당히 있어 생각보다는 그리 어렵지 않고 다만 중간 한 군데 홈통 바위 사이를
올라서는 곳... 홀더가 불안하고 바위까지 젖어 있으니 선뜻 올라서기가 망설여진다.
오늘 최대의 관문이라 할까? 심호흡을 한 뒤 불안하나마 홀더 믿고 겨우 오른다. 역방향일 경우는
도저히 못 내려갈 듯 상당한 고도감... 워낙 긴장해서인지 앞에서 사진도 못 찍었다.
(첫 관문 슬랩지대)
(뒤돌아 본 3봉)
(첫 관문을 통과하고)
(지나온 1,2,3봉)
(홈통바위 통과 중)
(이어지는 노적봉 오른길)
09시 51분, 노적봉.
이후로는 그리 어려운 곳은 없고 10분만 바위지대를 휘돌면 드디어 노적봉 정상... 아직 내려설
일이 남았지만 어쨌거나 무사히 정상 차지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
솜다리봉, 토왕성폭포, 숙바바위, 소토왕폭포, 집선봉, 봉화대, 국사대폭포, 울산바위, 달마봉
등등 한 바퀴 빙 둘러보고는 막초 한 잔씩 음미하는 여유를 부리면서 한참을 쉬다가 막 도착한
한시길 등반팀에게 자리를 인계하고 노적봉을 뒤로 한다. 38분 휴식.
(이어지는 노적봉 오름길)
(노적봉 정상)
(노적봉 정상)
(노적봉 정상)
(토왕성폭포와 숙자바위)
(토왕성폭포)
(당겨 본 토왕성폭포)
(숙자바위)
(집선봉-봉화대 앞 소토왕폭포와 국사대폭포)
(당겨 본 국사대폭포)
(당겨 본 우측 소토왕폭포/좌측은 무명와폭)
(권금성 우측 황철봉과 울산바위)
(달마봉)
10시 36분, 암봉.
노적봉을 뒤로 하면 얼마간은 칼날 릿지로 이어지지만 잡을 곳이 충분해 별 어려움은 없다.
칼날릿지가 끝나면 우측으로 골이 저 밑까지 형성되어 있는 안부인데 골쪽으로도 족적이 보이지만
한시길 등반을 마친 후 암벽팀의 하강루트이고 바로 앞 암봉으로 오른 뒤 우측 암릉을 따라
내려서야 한다.
암봉을 오르면 암릉 초입으로 3~4m 정도 직벽이 있는데 슬링이 걸려 있어 조금 요령만 있으면
별로 어렵지 않게 내려설 수 있다.
(가야할 숙자바위)
(잠시 칼날릿지가 이어지고)
(저 암봉으로 올라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암봉 전 안부)
(우측 골은 암벽팀들의 하강루트이다)
(되돌아 본 노적봉)
(암봉에 오르자마자 짧은 직벽을 애려서야 한다)
11시 08분, 안부.
내려서자마자 짧은 직벽이 하나 더 나오지만 역시 슬링이 걸려 있어 무난히 내려올 수 있고...
평범한 암릉으로 이어지다가 4~5분쯤 내려서니 10여m 되는 슬랩직벽이 나오는데 홀더가 충분하여
여기서도 굳이 줄까지 걸 필요는 없다. 정대장님이 오늘은 특별히 50m 자일까지 준비했는데
이러다가 한 번도 사용 못 해 보는 것은 아닌지?
이후로도 특별히 어려운 곳이 없다가 막판 10여m 되는 슬랩직벽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홀더가 다소
애매하니 줄 걸고 내려서는 것이 안전하다.
드디어 자일 한번 사용할 기회가 생긴 것... 고정 슬링이 저 위 지점에 있어 회수까지 고려하면
30m 이상 필요하다.
하강 마친 뒤 2~3분만 더 내려서면 노적봉 암릉이 끝나는 안부... 올라설 때와 비교하면 조금은
싱겁게 내려서지 않았나 싶다.
비로서 긴장이 풀리면서 마가목주까지 한 잔씩 돌리는 여유를 부린다. 워낙 위압적인 곳이기에
서로 말은 안 했어도 모두들 내내 긴장했던 모양이다. 30분 휴식.
(연이어 짧은 직벽이 나오고)
(뒤돌아 봄)
(이어지는 암릉)
(줄 없이도 무난히 내려설 수 있는 슬랩직벽)
(토왕폭포와 가야할 숙자바위)
(저 아래로 안부가 내려 보이고)
(막판 줄을 사용해야 하는 지점)
(하강하는 일행)
(소토왕골)
(이어지는 5봉, 6봉, 숙자바위)
(안부에서 토왕골 방향)
12시 00분, 5봉.
좌측 토왕골, 우측 소토왕골로 내려서는 길을 확인한 뒤 숙자바위로 이어지는 날등으로 올라선다.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형성된 가운데 역시 암릉으로 이어지지만 이제까지의 암릉에 비교한다면
거저 먹기이다.
오름길 내내 내려선 노적봉 직벽이 전체 펼쳐지는데 저기를 걸어서 내려왔다는 자체가 신기할
정도... 한편으로는 뿌듯함을 느낀다.
22분 후 5봉에 도착하니 노적봉 외 솜다리봉과 토왕성폭포, 숙자바위, 집선봉, 울산바위, 달마봉
등이 한 눈에 펼쳐져 한참을 쉬어 간다. 13분 휴식.
(5봉 오름길에서 되돌아 본 노적봉)
(내려선 경로)
(골쪽으로 하강중인 암벽팀)
(다시한번 뒤돌아 보고)
(이어지는 산길)
(5봉)
(솜다리봉)
(노적봉)
(울산바위-달마봉)
12시 15분, 촛대바위.
5봉을 뒤로 하고 잠깐 진행하자 독특하게 생긴 촛대바위가 반긴다. 5봉과 겹쳐서인지 노적봉 모양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촛대바위)
(솜다리봉)
(노적봉)
(집선봉)
12시 28분, 6봉.
얼마간은 숲지대로 이어지다가 10여분 진행하면 다시 암릉으로 바뀌는 6봉... 조망은 5봉과
엇비슷한 가운데 은벽능선이 전체 다 들어난다. 토왕성폭포도 여전하지만 아직도 역광이라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 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식사시간 50분 소요.
(얼마간은 숲지대로 이어지고)
(6봉)
(노적봉이 조금 멀어지고)
(은벽능선과 솜다리봉)
(당겨 본 솜다리봉)
(토왕성폭포)
13시 35분, 7봉.
계속되는 암릉을 이리 저리 휘돌아 내려서면 잠시 육산으로 이어지다가 좌측으로 날등을 약간 비켜
암봉이 하나 솟아 있는데 편의상 7봉... 소토왕좌골 안부 직전이다.
멀리서 볼 때는 오를 수 없는 봉이라 생각했지만 앞에 오니 홀더가 적당하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7봉을 오르면 토왕폭포는 이제 상단쪽만 보이면서 지나온 6봉과 노적봉이 쌍봉을 이루면서
올려 보이는 풍경... 5봉은 6봉과 겹쳐 안 보인다.
그나저나 가야할 숙자바위쪽 막판 바위지대가 형성되어 있는데 쉽게 진행할 수 있는 곳인지
모르겠다. 10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뒤돌아 본 노적봉)
(솜다리봉)
(모양이 바뀐 6봉)
(이어지는 산길)
(6봉)
(7봉)
(7봉)
(7봉에서 노적봉과 6봉)
(당겨 본 노적봉)
(지나온 길)
(가야할 숙자바위)
(당겨 봄)
(토왕성폭포)
(당겨 봄)
13시 47분, 소토왕좌골 안부.
7봉에 있을 때만 해도 소토왕좌골 안부에서 이제까지 진행한 것으로 만족하고 그냥 소토왕좌골로
내려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잠시 후 안부에 도착하니 이제까지의 희미한 족적이 계속
숙자바위쪽으로 향하고 있어 마음이 달라진다.
잠깐 올라 길 상태만 확인한 뒤 되내려 온다고 했다가 어느 정도 오르니 그런대로 진행할만 해
보여 결국 끝까지 오르는 것으로 합의... 아직은 시간이 여유있는 탓이다.
(안부 이후로도 희미한 족적이 이어져 숙자바위까지 오르기로 한다)
(지나온 능선)
14시 18분, 측백나무 숲지대.
그러나 15분쯤 오르면 측백나무 숲지대로 바뀌면서 족적이 흐지부지 사라지고... 그저 진행하기
편한 곳으로 적당히 치고 올라서는 방법밖에 없다.
오를수록 측백나무가 빽빽해지면서 경사까지 점점 급해지니 힘겹다. 되돌아 서기에는 너무 오른
듯...
(이어지는 산길)
(측백나무 숲지대로 바뀌고)
(산길이 없어지면서 적당히 치고 올라서야 한다)
(뒤돌아 본 6봉, 5봉, 노적봉)
(저 위 숙자바위)
14시 18분, 슬랩바위지대.
15분 후 비로서 측백나무 숲지대가 끝나면서 조금은 수월할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슬랩 형태의
바위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보기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막상 오르려니 경사가 의외로
상당하고 까칠하다. 이따금씩은 바위가 젖어있는 가운데 홀더까지 마땅치 않아 한 발 한 발 옮길
때마다 신경을 곤두세운다.
어느 순간부터는 젖은 바위들이 아예 얼음으로 바뀌어 있어 노적봉 오름 못지 않은 긴장감...
고도를 제법 높였는지 노적봉은 저 아래로 까마득히 내려다 보인다.
(슬랩지대가 시작되고)
(보기보다는 경사가 상당하다)
(이어지는 슬랩지대)
(멀어진 노적봉)
14시 51분, 토왕폭포 산길.
긴장감과 함께 거의 기다시피 30여분을 오르고 나서야 상황 끝... 뚜렷한 토왕폭포 하산길을
접하고는 비로서 긴장감이 풀린다.
(이어지는 슬랩지대)
(뒤돌아 봄)
(소토왕골 등로)
(요기로 빠져 나왔다)
14시 53분, 숙자바위.
우측으로 2분만 이동하면 수십 평 넓은 암반을 이루고 있는 숙자바위 정상... 최고의 조망은 역시
지나온 노적봉 능선일 것이다.
다른 때도 좋았지만 오늘은 특히 두발로 힘겹게 올라선 곳이기에 더욱 진한 감회를 느낀다.
날씨까지 받쳐주어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할까? 행운이다.
다른 방향도 습관처럼 한 바퀴 둘러 보고는 무사히 오른 것에 대한 자축잔도 한 잔씩 나누면서
한동안 머무른다. 24분 휴식.
(숙자바위)
(여전이 물이 고여 있고)
(지나온 노적봉능선)
(당겨 본 노적봉)
(집선봉능선)
(황철봉)
(칠성봉)
16시 05분, 소토왕골/무명와폭 상단.
가장 빠른 소토왕골로 하산... 작년 이맘 때 올라섰던 지능선을 만나는 삼각점봉에서 노적봉을
올려보니 모양이 조금 바뀌었다.
집선봉 3거리에서 우측 날등으로 들어선 뒤 한 굽이 내려서면 작은 안부... 여기서 날등을 벗어나
우측 급사면 내림을 내려서면 소토왕좌골 무명와폭 상단이다.
여기서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아까 7봉을 넘어선 소토왕좌골 안부로 연결된다. 7분 휴식.
(소토왕골 하산길)
(뒤돌아 본 숙자바위)
(삼각점봉)
(노적봉 모양이 조금 바뀌어 있고)
(작은 안부 직전 바위지대)
(작은 안부에서 우측으로)
(소토왕골 직전)
(소토왕골 도착/무명와폭 상단이다)
16시 42분, 대형와폭 상단.
무명와폭과 나란히 하는 급내림 지능선을 내려서면 폭포 하단을 건너 좌측 사면쪽으로 산길이
이어지다가 소토왕폭포가 있는 우골 합수부에서 다시 계곡을 따르게끔 되어 있다.
모처럼 수량이 넘치는 소토왕폭포가 올려 보이지만 시간이 빠듯하니 그냥 지나친다.
이어 건폭 합수점이 나오고 잠깐 더 내려서면 소토왕골에서 가장 웅장한 대형와폭이 시작되는
곳이다.
길이가 족히 300m는 되어 보이는 와폭... 어둡기 전에는 무난히 하산할 듯 보여져 잠깐 쉬어간다.
8분 휴식.
(무명와폭)
(무명와폭 하단)
(소토왕폭포 합수점)
(건폭 상단에도 물이 흐르는 것이 보이고)
(건폭 합수점)
(대형와폭 상단)
(또다른 모양으로 바뀐 노적봉)
17시 07분, 국사대폭포 초입.
수량이 적을 경우 폭포 옆 반석을 따르는 것이 산길보다 수월하지만 오늘은 수량이 넘치면서 반석
대부분이 젖어 있어 그냥 산길따라 진행... 10분만에 하단이 나오니 그만큼 긴 폭포라 해야겠다.
순한 계곡으로 바뀌면서 잠시 진행하면 우측이 한편의 시를 위한길 릿지 초입이다.
계곡 좌측으로 웅장한 폭포가 올려 보이는데 아까 노적봉 능선에서 내려다 보았던 국사대폭포로
평소에는 거의 건천으로 되어 있다.
(대형와폭)
(대형와폭 하단)
(유순한 계곡으로 바뀌고)
(한시길 초입)
(한시길 초입)
(국사대폭포 하단)
17시 36분, 소공원.
이어 5분만 계곡을 따르면 산길은 계곡을 벗어나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면서 낮은 지능선을 하나
넘고... 15분 후 비룡교를 만남으로써 실질적인 산행은 끝난다.
출발할 때만 해도 상당히 위압적으로 올려 보였던 노적봉이 속살들을 모두 보여 준 때문인지 이제는
정겹다.
모처럼 해 있는 시간에 소공원에 도착하여 꿈만 같았던 산길을 되새겨본다.
(마지막으로 계곡을 건너는 지점)
(낮은 지능선을 하나 넘고)
(날머리)
(비룡교)
(되돌아 본 노적봉)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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