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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백두대간의 지맥

[칠봉지맥 1]살티재-염속봉산-적산-칠봉산-추산-배티재

by 높은산 2016. 12. 6.

[칠봉지맥 1]
살티재-염속봉산/지맥분기봉(679)-적산(510)-고름재(30번국도)-에그네재(군도)-땅고개(33번국도)
-호령고개(913지방도)-칠봉산(△517.0)-하미기재(군도)-△553.2-추산(524)-신반재-배티재-상신리/윗티


[도상거리] 약 26.5km = 접근 2.0 + 지맥 23.5 + 하산 1.0

[지 도] 1/50,000 지형도 가야, 왜관

[산행일자] 2016년 12월 04일 일요일

[날 씨] 구름많음, 오후 흐림

[산행코스]
살티재(06:41)-(중계소도로)-산불탑/지맥합류(07:18)-염속봉산(07:24~28)-산불탑복귀/식사(07:33~08:03)
-안부(08:20)-467봉(08:22)-안부임도(08:25)-523봉갈림(08:30)-안부(08:39)-좌지능(08:49)
-적산(08:57)-471봉(09:08)-좌꺾임(09:11)-남평문씨묘(09:18)-임도3거리(09:24~37)-(급오름봉사면임도)
-임도갈림안부(09:44)-약390봉(09:50)-394봉(10:00)-좌꺾임(10:01)-우꺾임/고사리밭(10:04)
-대숲(10:13)-좌지능(10:14)-안부(10:16)-257봉(10:20)-시멘트길고개(10:25)-269봉(10:36)
-고름재(10:41)-268봉(10:50)-임도(10:57)-에그네재(11:02~13)-좌지능(11:19)-316봉우회(11:32)
-좌꺾임봉(11:37)-가족묘(11:38)-사면등로(11:47)-성주배씨묘(11:49)-시멘트길고개(11:52)
-284봉(12:05)-230봉갈림(12:14)-안부(12:19)-219봉갈림(12:28)-우꺾임봉(12:37)-금정사안부(12:44)
-땅고개절개지/식사(12:46~13:16)-33번국도횡단(13:21)-반대편절개지(13:26)-성주이씨묘(13:28)
-좌지능/우꺾임(13:33)-227봉(13:41)-가능골안부(13:53)-우지능/좌꺾임(14:04)-374봉(14:21)
-우꺾임(14:25)-호령고개(14:44)-칠봉산등산로안내도(14:50)-좌지능3거리(15:05)-우지능(15:15)
-칠봉산(15:26~42)-하미기재(15:51)-(도로따라)-507봉초입(16:01)-(507봉사면임도)-임도고개(16:13)
-좌지능(16:16)-안부임도3거리(16:25)-△553.2봉(16:47~59)-우꺾임봉(17:05)-509봉(17:13)-안부(17:19)
-추산(17:29~35)-우지능(17:38)-471봉(17:49)-신반재(18:06)-456봉(18:32)-임도(18:58)-배티재(19:00)
-상신리(19:19)


[산행시간] 12시간 38분(휴식 외:2시간 42분, 실 산행시간:9시간 56분)

[참여인원] 3인(광인, 전배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00)-영등포(03:15~20)-한남동(03:30~35)-(경부)-옥산휴게소(04:33~43)-황간휴게소(05:23~38)
-김천IC-살티재(06:18)

<올 때>
상신리(19:35)-(용암택시/36,000원)-살티재(20:15~30)-김천IC-(경부)-추풍령휴게소/식사(21:00~35)
-천안휴게소(22:40~47)-한남동(23:35)-일신동(24:15)


 


[산 행 기]
칠봉지맥은 금오지맥 염속봉산에서 분기, 적산(510)-칠봉산(△517.0)-추산(524)-의봉산(552)-청룡산(311)
-용머리산(178)-대봉산(121)을 일으킨 후 회천/낙동강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60km의
산줄기이다.
금오지맥 분기점인 수도산부터 치면 약 89km의 산줄기로 감천 합수점으로 연결한 금오지맥(약 81.5km)은
물론 황강 합수점 수도기맥(약 85km) 쪽보다도 오히려 길이가 길게 나온다.
큰 강을 우선으로 하면서 3순위로 밀렸지만 길이만으로 볼 경우는 가장 긴 산줄기가 되는 셈이다.


(산불초소에서 가야할 지맥)


(산불초소에서 가야산)


(칠봉산에서 금오지맥과 지나온 마루금)

금오지맥을 마치자마자 바로 칠봉지맥으로 진행... 첫 구간은 분기봉인 염속봉산 오름길 이외는 크게
고도를 올리는 곳이 없어 거리에 비교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유난히 굴곡이 심했던 금오지맥에 비교하면 거의 거저먹기라는 표현... 고도 250m 전후 올리는 칠봉산
오름이 그나마 빡센 편에 속하지만 반반한 일반등로로 조성되어 있고 잡목은 여름이면 모를까 잡목기가
아니기에 간간히 걸리적대는 정도이다.
굴곡이 없어서인지 원래 목표보다 약 5.5km 거리를 더 진행하면서 이후 두 구간이 한결 여유가 생긴다.


(칠봉산)


(△553.2봉에서 칠봉산)


(추산)

06시 18분, 살티재.
금오지맥으로 지나가면서 2주만에 다시 찾은 살티재... 해가 더욱 짧아져 아직 캄캄한 밤이다.
염속봉산 중계소도로 초입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나니 갑자기 졸음이 몰려와 잠깐이나마 눈을 붙인다음
출발하기로 한다.


(살티재)


(중계소도로 초입)
 
06시 41분, 살티재 출발 산행시작.
불과 10여분 눈을 붙였는데도 한참을 잔 것처럼 개운하다. 행장 준비하여 출발한다.
염속봉산 접근은 마루금대신 중계소 도로를 따르기로... 도로가 빙 도는 지점쯤에서 지름길인 마루금으로
붙을까도 했지만 경사가 워낙 급해 포기하고 그냥 도로를 따른다. 길게 휘돌기는 하지만 시종 평탄하게
이어져 시간은 엇비슷할 것으로 보여진다.
어느 덧 날이 밝아오면서 염속봉산 시설물이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한다.


(중계소도로를 따라 접근)


(가야산쪽 여명)


(염속봉산이 모습을 들어내고)

07시 24분, 염속봉산.
비로서 산불탑이 자리하고 있는 지맥길... 살티재에서 중계소 도로로 들어선지 37분 지난 시각이다.
가야할 지맥길을 중심으로 우측으로 가야산, 정면으로 비슬산, 좌측으로 팔공산 줄기가 시원하게 탄성을
자아낸다.
배낭은 나 두고 중계소 도로를 5분만 더 진행하면 지맥이 분기점인 염속봉산이다. 중계탑 시설물이나
정상판 등 2주 전 금오지맥으로 지날 때와 마찬가지 풍경이지만 조망만은 훨씬 산뜻해 보인다.
산불탑으로 복귀, 아침식사  하고 출발한다. 식사시간 30분 소요. 


(산불초소에서 가야할 칠봉지맥 /멀리 비슬산)


(좌측 영암산- 신석산/ 구름 위 팔공산)


(
우측 가야산)


(가야산)


(염속봉산까지는 잠깐 더 도로를 따라야 한다)


(지맥이 분기하는 염속봉산)


(지난 금오지맥에서 힘겹게 올랐던 염속산)


(가야산 줄기)


(정상푯말 뒤 연봉산)


(산불초소 복귀)

08시 22분, 467봉.
초입 좋은 산길은 산불탑을 지나자마자 사라지면서 간벌된 나무가지들이 꽉 차 있으니 당혹스럽다.
다행히 간벌지대는 얼마 안 가 끝나고 이어졌다 끊어졌다 반복하는 희미한 족적을 15분쯤 내려서면
펑퍼짐한 안부... 잠깐 올라서면 묘1기가 자리하고 있는 467봉이다.
살짝 내려선 안부에 도착하니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임도가 가로지른다.


(이어지는 산길)


(467봉)


(임도 안부)

08시 57분, 적산.
임도 안부 이후부터는 한결 뚜렷한 산길... 5분 후 안부처럼 형성된 둔덕에서 우측 523봉으로 향하는
육중한 능선을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9분 후 좌측 대야마을과 우측 황산마을을 가르는 안부 통과... 10분 후 좌측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밋밋한 송림숲 산길을 7~8분 진행하면 잡목 둔덕 차지하고 달랑 정상코팅지 하나만 보일 뿐 아무런
특징이 없는 적산 정상이다.


(523봉 갈림)


(이어지는 산길)


(뒤돌아 본 염속봉산)


(안부 십자)


(나무 사이 금오지맥)


(적산 오름길)


(적산)


(적산)

09시 24분, 임도 3거리.
11분 후 엇비슷한 분위기의 471봉 통과... 잠시 진행하면 전면의 둔덕봉을 생략한 사면길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방향이 꺾인다.
7분 후 남평문씨묘가 나오면서 넓은 묘지길이 시작되고... 막판 사면길로 바뀌는 묘지길을 따라 5~6분
내려서면 시멘트길 임도 3거리를 이룬 안부이다. 13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471봉)


(남평문씨묘)


(묘지길이 이어지고)


(임도 3거리)


(임도 3거리)

10시 00분, 394봉.
임도3거리를 지나자마자 단번에 고도 120m을 올렸다가 바로 내려서야 하는 약 430봉은 자연스럽게
생략... 사면으로 형성된 임도를 따르면 430봉을 내려선 안부까지 6~7분이면 이를 수 있지만 430봉을
찍을 경우 최소 30분은 투자해야 할 것이다.
안부에 도착하니 대부분 그렇게 진행했는지 430봉쪽에서 내려선 흔적이 전혀 없다.
계속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버리고 날등으로 붙으면 다시 뚜렷한 산길과 함께 짧은 급오름이 한 차례
이어지고... 6분 후 약 390봉을 올라서면 이후부터는 한동안 굴곡없이 밋밋한 능선이다.
10분 후 살짝 오름봉을 이룬 394봉을 넘는다.


(약 430봉은 생략하고)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른다)


(임도에서 가야산 줄기)


(430봉을 거쳐 온 마루금)


(다시 산길이 시작되고)


(뒤돌아 본 마루금)


(394봉)

10시 20분, 257봉.
394봉을 넘어서면 얼마간 급내림으로 이어지는데 1분 남짓 내려선 지점에서 좌측으로... 3분 더 내려선
고사리밭이 있는 지점에서는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야 한다.
4~5분 더 내려서면 비로서 급내림이 끝나면서 4분 후 대숲을 잠깐 빠져 나오니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린다.
이어 2분 후 좌측 적산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안부가 나오고 살짝 올라서면 펑퍼짐한 257봉... 무덤지대
한 곳 지나 4~5분 내려서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고갯마루이다.


(고사리밭)


(이어지는 산길)


(대숲을 지나고)


(적산마을)


(257봉)


(무덤지대를 지나고)


(시멘트길 고개)

10시 41분, 고름재.
잠깐 올라서면 다시 평평한 능선... 11분 후 약간 오름봉을 이룬 269봉을 넘고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어 내려선다.
이어 2분 정도 내려선 지점에서 좌측으로 약간 잡목이 걸리적대는 급사면 능선을 2~3분 내려서면 2차선
30번국도가 가로지르는 고름재... 혹시 절개지 펜스 안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했는데 펜스가
끝나는 지점이다. 우측으로 가야실버벨 요양원 건물이 보인다.


(이어지는 산길)


(
269봉)


(고름재 직전)


(고름재/우측으로 요양원이 보인다)


(좌측 방향)

11시 02분, 에그네재.
좌측으로 형성된 사면임도로 들어서니 첫 봉우리는 생략한 그 다음 안부로 바로 진입... 9분 후 유난히
봉분이 큰 묘 1기가 자리한 268봉을 넘는다.
이어 7분 후 임도가 나오고 마루금을 바짝 끼고 이어지는 임도를 5분 진행하면 2차선 군도가 가로지르는
에그네재이다. 11분 휴식.


(좌측 사면임도로 진입)


(적산마을 뒤 지나온 마루금)


(268봉 직전)


(268봉)


(가야산 줄기)


(이어지는 산길)


(임도를 만나고)


(에그네재)

11시 32분, 316봉.
칡넝쿨들이 정글처럼 뒤덮고 있는 절개지쪽 대신 묵밭이 형성된 좌측 사면으로 진입... 5분 후 날등을
접하고 2~3분 약간의 잡목이 걸리적대는 오름길을 오르니 좌측 지능선쪽에서 임도가 올라와 합류하면서
마루금따라 이어져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12분 후 316봉은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따라 패스... 오르려고 해도 산길이 전무할 뿐 아니라 칡넝쿨로
온통 뒤덮여 있어 오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좌사면으로 날등 진입)


(반반한 임도가 시작되고)


(가야할 316봉)


(무슨 열매인지)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


(지나온 마루금)


(멀리 금오산-영암산-신석산)


(당겨 봄)


(우회한 316봉)

11시 52분, 시멘트길 고개.
4~5분 더 진행하면 좌꺾임봉... 바로 아래에 잘 조성된 가족묘가 자리잡고 있는데 묘지 이후 신길이
전무하니 제대로 마루금으로 들어선 것인지 묘연해진다.
지도를 다시 확인한 후 맞다고 결론을 내리고는 한 차례 칡넝쿨을 쑤시니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나오면서
4~5분 급사면을 내려서면 우측 사면쪽에서 반듯한 산길이 내려와 합류한다. 조금 더 돌았으면 편하게
내려섰으리라.
잠시 후 성주배씨묘가 나오고 2~3분 더 진행하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고갯마루... 좌측 아랫수름재
마을과 우측 향천사를 잇는 고개이다.


(좌꺾임봉)


(바로 아래 가족묘)


(가야할 마루금)


(한 차례 칡넝쿨을 쑤시고)


(이어지는 산길)


(뚜렷한 산길이 합류하고)


(시멘트길 고개)

12시 05분, 284봉.
짧긴 하지만 단번에 90m을 올려야 하는 급오름길... 모처럼 등어리에서 땀이 난다.
13분 후 급오름이 끝나는 284봉에 도착하니 잡목들이 빽빽하고 덩굴을 이루고 있고 다시 한동안은 밋밋한
능선으로만 이어져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고개를 뒤로 하고)


(지나온 마루금)


(모처럼 급오름을 이룬 284봉 오름길)


(284봉)

12시 28분, 219봉 갈림.
11분 후 작은 바위가 있는 230봉 갈림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꺾어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선다.
5분 내려서면 급내림이 끝나는 안부... 낙엽이 수북한 밋밋한 오름을 9분 오르면 면경계 능선이 갈리는
갈림봉이다.
좌측 면경계 능선쪽으로 살짝 벗어나 있는 219봉은 눈길만 준 채 면경계를 벗어나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230봉 갈림)


(이어지는 산길)


(안부)


(219봉 갈림)

12시 46분, 땅고개 절개지.
호젓한 송림 숲 밋밋한 내림을 16분 내려서면 우측 바로 옆으로 금정사가 자리한 안부... 제법 규모가
웅장하다.
이어 수레길 형태로 바뀐 산길을 2분만 더 진행하면 성주이씨묘가 나오면서 바로 아래가 땅고개인데
수레길은 묘지에서 끝나고 땅고개쪽으로는 높은 절개지가 함께 펜스까지 쳐 있는 신규 고속화도로가
가로지르고 있어 바로 내려설 수 없다.
일단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식사시간 30분 소요.


(우꺾임봉)


(이어지는 산길)


(금정사)


(잠깐 수레길을 따르고)


(땅고개 절개지)


(좌측 마루금 방향)


(우측으로는 가야산이 펼쳐지고)


(옆에 있는 성주이씨묘)

13시 21분, 33번국도 횡단.
약간 빽, 좌측 둔덕에 형성된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서니 절개지를 피해 고속화도로 앞까지 무난히
연결이 되고 좌측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펜스가 끝나 차 없는 틈을 엿본 뒤 얼른 무단횡단한다.
정상적으로 도로를 건너려면 저 아래 굴다리까지 가야한다.
도로 건너 반대쪽 절개지쪽은 계단이 조성되어 있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그렇게 10분만에 반대편 절개지 위 도착... 뒤돌아 보니 묘지쪽 절개지는 아예 옹벽으로 되어있어 행여
마루금 고집하며 바로 내려섰다면 큰 일날뻔 했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절개지를 내려서고)


(펜스가 끝나는 지점에서 무단횡단한다)


(도로를 건넌 지점)


(계단이 나오고)


(뒤돌아 본 절개지)


(올라선 방향)


(가야산)

13시 41분, 227봉.
다시 산길이 시작되면서 2분 후 묘비만 10여개 나란히 세워져 있는 성주이씨가족묘가 조금은 특색있어
보인다.
5분 밋밋한 오름을 오르면 좌측에서 올라온 짧은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고...
약간 가파른 오름길을 8분 오르면 이번에는 좌측으로 바짝 방향이 꺾이는 227봉이다.
다소의 잡목들이 방해하기 시작한다.


(성주이씨 가족묘)


(좌지능 직전 묘)


(뒤돌아 봄)


(227봉)

14시 21분, 374봉.
12분 후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가운데 움막이 있는 가능골고개를 통과하니 잡목지대가 끝나면서 다시
넓은 산길로 이어져 한숨을 돌리지만 그러나 이번에는 한동안 오름길로만 이어져 은근히 힘겹다.
374봉까지 약 180m 고도를 올려야 하는 형태... 11분 후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좌로 꺾이는 지점을
지나자 산길이 다시 희미해지면서 다소의 잡목이 걸리적거리니 더욱 힘겨운 오름이다.
17분만에 별 특징이 없는 374봉을 넘는다.


(가능골고개 직전)


(가능골고개)


(초입은 넓은 산길)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지점에서 넓은 산길이 끝난다)


(이어지는 산길)


(374봉)

14시 44분, 호령고개.
4분 더 진행한 지점에서 우틀... 이제 호령고개까지는 내림으로만 이어져 금방 내려설 줄 알았는데 시종
칡넝쿨들이 주류를 이룬 정글들이 진을 치고 있으니 만만치 않은 내림이다.
그나마 잡목기가 아니기에 망정이지 여름철 잡목기였다면 대단했으리라. 거의 20분이나 소요한 끝에
2차선도로 3거리를 이루는 호령고개에 도착한다.


(가야할 칠봉산)


(넝쿨지대로 이어지는 마루금)


(호령고개)

14시 50분, 칠봉산 등산로 입구.
마루금은 양쪽 도로 사이로 이어지지만 잡목때문에 포기... 마침 '칠봉산등산로 400m' 이정표까지 있어
자연스럽게 마루금과 나란히 이어지는 좌측 도로를 따른다.
6분 진행하면 생략한 마루금을 다시 만나면서 칠봉산 급오름이 시작되는 지점인데 등산로 종합 안내도가
보이면서 반반한 일반등로로 조성되어 있으니 고도 250m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이내 사라지는
느낌이다.


(도로따라 진행하면서 칠봉산)


(칠봉산 등산로 입구)


(등산로 안내판)


(도로를 따르면서 생략한 마루금)

15시 05분, 좌지능 3거리.
15분 후 절반의 고도를 극복한 좌지능 3거리를 통과한다.
'←칠봉리(새터) 1.28km, →죽전리(하미기)0.51km, ↑정상부 0.88km' 이정표가 보이면서 좌측 지능선쪽도
산길이 뚜렷하다.


(산책로로 이어지는 칠봉산 오르길)


(지나온 산줄기)


(염속산-염속봉산)


(좌지능 3거리)


(이정표와 안내판)

15시 26분, 칠봉산.
10분 후 이번에는 우측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류하고 10분 더 고도를 높이면 지나온 방향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넓은 공터를 차지하고 반듯한 정상석과 삼각점(가야305,2000재설)이 나란히 있는 칠봉산
정상이다.
정자까지 마련된 가운데 지나온 마루금은 물론 금오지맥과 염암지맥, 가야한 줄기가 그야말로 일망무제의
조망으로 펼쳐지니 탄성과 함께 연신 셔터를 누른다. 16분 휴식.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고)


(이어지는 산길)

 
(칠봉산)


(정상석과 삼각점)


(지나온 산줄기와 금오지맥/좌측부터 염속산-살티재-염속봉산-연봉산-빌무산 순)


(당겨봄/맨 좌측이 지맥을 출발한 염속봉산이다)

 
(좌측 가야산)


(당겨 봄)


(우측 금오산으로 이어지는 금오지맥)


(당겨 봄)


(대황산 방향)

15시 51분, 하미기재.
계속해서 반반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10분 남짓 내려서면 민가 서너 채가 보이면서 2차선도로 3거리를
이루고 있는 하미기재... 좌측 죽전리와 우측 호령고개를 잇는 군도 외 진행 방향인 피낭재쪽도 지도에는
임도로 표기되어 있지만 최근 마무리되었는지 반듯하게 포장이 된 상태이다.
좌측으로 잠깐 올랐다 내려서는 마루금은 생략하고 피낭재쪽 도로로 들어선다.


(하미기재)


(하미기재/좌측 도로로 진입한다)

16시 13분 임도고개.
잠시 후 좌측에서 내려온 마루금은 이번에는 도로 우측으로 올라서게 되어 있으나 역시 생략... 대부분
그렇게 진행했는지 오른 흔적이 없다.
그대로 도로 따라 10분 남짓 진행하면 생략한 마루금을 다시 만나는 고갯마루인데 여기서도 도로를
버리고 좌측 507봉으로 올라서야 하지만 사면으로 임도가 이어지면서 507봉을 넘어선 안부로 바로 붙게끔
되어 있으니 507봉도 생략하고 그냥 임도를 따른다.
지나온 칠봉산이 전모를 들어내는 가운데 12분 임도를 진행하면 507봉을 넘어온 마루금을 만나면서
비로서 산길로 바뀌는 고갯마루이다.


(도로따라 진행)


(도로 좌측에서 내려온 마루금이 다시 도로 우측으로 올라서는 지점을 지나고)


(507봉 오름길 초입/507봉을 생략하고 좌측 임도로 들어선다)


(507봉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


(뒤돌아 본 칠봉산)


(임도 고개)


(생략한 507봉에서 내려오는 마루금)

16시 25분, 안부임도 3거리.
그런대로 뚜렷한 산길은 3분 후 좌측 지능선쪽으로 향하고 우측으로 꺾어 3~4분 산길을 만들어 내려서니
우측 사면쪽에서 임도가 올라와 합류하면서 얼마간 마루금으로 이어져 발걸음이 편안해진다.
나무 사이로 암봉을 이룬 553.2봉이 살짝 모습을 들어내는 가운데 5분 진행하면 임도 3거리를 이루고
있는 안부... 애초는 이곳에서 구간을 마치고 좌측 임도를 통해 죽전리 곰죽골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시간 여유가 있으니 다음 구간 다소나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좀 더 진행하기로 한다.
시간상 추산까지는 무난히 넘을 것 같다.


(다시 산길이 시작되고)


(좌측 지능선쪽 뚜렷한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사면에서 올라온 임도가 합류하고)


(나무 사이 553.2봉)


(안부임도 3거리)

16시 47분, △553.2봉.
이어 분기점을 제외하고 지맥산 최고봉이 되는 △553.2봉 오름길... 160m 고도를 단번에 올려야 하는
제법 빡신 오름이다.
초입 산길이 불투명해 바로 날등으로 붙지 않고 일단 우측 사면으로 향하는 임도로 들어선다. 다행히
3~4분 정도 임도를 따르니 나무 계단까지 설치된 등로 초입이 나오면서 덕분에 생각보다는 쉽게 고도를
극복한 느낌이다.
10분 후 좌측 급사면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1차 급오름이 끝나고 7~8분 더 진행하면 직전 절벽 위로 아주
멋진 조망바위가 자리하고 있는 △553.2봉... 가야산줄기, 금오지맥 등 칠봉산에서 본 조망 외 칠봉산
-성황산 라인이 겹쳐 보이면서 환상의 조망이 펼쳐진다.
조망바위에서 1분도 채 안 걸리는 봉우리 정점에 도착하니 오래된 삼각점(가야24, 1988재설)이 보이면서
옆으로 거산으로 표기된 표찰이 쪼개진 채 뒹굴고 있다. 12분 휴식.


(등로 초입)


(1차 급오름이 끝나고)


(이어지는 △553.2봉 오름길)


(저 위가 조망바위)


(조망바위)


(칠봉산 뒤 염속봉산)


(좌측 가야산)


(당겨 본 가야산)


(우측 성암산 뒤 멀리 팔공산)


(저 위가 삼각점봉)


(삼각점)


(삼각점봉에서 성황산)


(새목저수지)

17시 29분, 추산.
4분 후 성암산-추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안부를 지나 살짝 오르면 우측으로 바짝 방향이 꺾이면서 짧은
급내림이 이어진다.
8분 후 펑퍼짐한 509봉을 오르니 이번에는 좌측으로 꺾이면서 다시 한번 이어지는 급내림을 5~6분
내려서면 이정표와 함께 우측 작은리 방향으로 하산길이 보이는 추산 전 안부이다.
이어 추산까지 100m 전후 고도를 극복해야 하지만 임도 수준의 넓은 산길로 이어져 별로 힘 안 들이고
오를 수 있다.
10분만 오르면 펑퍼짐한 공터에 긴급구조 표시목과 의자가 하나 설치된 가운데 정상 푯말이 매달려 있는
추산 정상... 옆으로 오래된 삼각점이 뽑혀 방치되어 있다.
서서히 어둠이 몰려와 잠깐 휴식과 함께 랜턴도 미리 꺼내 둔다. 6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안내판이 있는 안부)


(우꺾임봉)


(509봉)


(안부 이정표)


(추산 오름길)


(추산)


(추산)

18시 06분, 신반재.
3분 후 우측 작은리 방향 지능선으로 뚜렷한 산길이 갈리면서 좌측으로 방향 잡아 수레길 형태의 급내림을
7~8분 내려서면 471봉 전 안부이다. 이미 주변이 아무 것도 안 보일만큼 캄캄해졌다.
살짝 올라선 471봉에서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4~5분 더 진행한 지점에서 이번에는 우측으로 바짝
꺾어 급내림을 내려서야 하는데 이곳부터는 예상치 않게 최근 간벌된 나무들이 마구잡이로 방치되어 있어
어둠 속 진행하려니 아주 신경이 쓰이면서 더더구나 급내림이라 마루금 잡기조차 애매하다.
10여분 어렵게 내려서면 어둠 속 묘 1기가 보이는 신반재... 이쯤에서 탈출한다고 했지만 양쪽 산길이
불투명하니 배티재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황혼)


(471봉)


(신반재)

18시 32분, 456봉.
456봉까지 다시 120m 고도를 올려야 하는데 단번에 올려치는 식이 아니기에 별 부담이 없지만 아무래도
어둠 속 산길이 불투명한 가운데 은근한 오름으로만 이어져 생각처럼 속도가 잘 안 나간다.
다행히 간벌된 나무는 신반재 내림길에 비교 한결 양호한 편이고 한 굽이 오르니 비로서 간벌된 나무들이
끝나면서 이후는 간간히 잡목들만 걸리적거릴 뿐이다.
26분 후 어둠 속 표기기 몇 개가 팔랑이는 456봉 도착... 이제 내림길만 남겨놓은 상태이기에 한숨을
돌린다.


(456봉)

19시 00분, 배티재.
그러나 어둠 속 수시로 지능선이 갈리는 급내림을 희미한 족적을 찾아 진행하려니 마루금 잡기가 만만치
않다. 행여 족적을 놓치면서 잡목속에 갇히기라도 하면 우습게 시간 까먹는 일이 다반사... 지능선이
갈릴 때마다 한번 더 랜턴을 넓게 비추면서 확실한 루트를 파악한 뒤 고도를 낮춘다.
26분 후 비로서 급내림이 끝나면서 묘지 진입로인지 임도 형태의 넓은 수레길을 만나고 임도따라 2분만
더 진행하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면서 한 켠으로 이동통신탑이 보이는 배티재이다.


(배티재 직전 임도)


(배티재)


(배티재 이동통신탑)

19시 19분, 상신리.
택시를 부를까도 했지만 기사에게 위치 설명을 하는 것이 더 번잡하니 일단 상신리쪽으로 도로따라
내려서기로 하는데 잠시 내려서니 공사중인 가운데 한동안 도로가 끊어져 만약 택시를 불렀다면 별
이상한 놈 취급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19분 후 웃티마을 표지석이 보이는 상신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용암택시를 부름으로써 긴 산행을
마무리한다. 시간은 다소 늦었지만 목표보다 5.5km 더 진행한 덕에 다음 구간은 한결 여유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도로는 공사 중)


(상신리 직전)


(상신리 웃티마을 표지석)

그 후.
살태재까지는 택시 요금이 38,000원이나 나올 정도로 상당히 먼 거리이다. 시간도 40분이나 소요되었다.
시간이 늦어 이번에도 식사는 첫 휴게소에서 간단히... 몇 주 연속이다 보니 그럭저럭 먹을 만 하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별다른 정체 없이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에 집에 도착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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