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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백두대간의 지맥

[금오지맥 2]우장고개-금오산-부상고개-활기재-백마산-별미령

by 높은산 2016. 11. 15.

[금오지맥 2]
우장고개(군도)-갈항고개-금오산성(887)-금오산(△969.0)왕복-부상고개(4번국도/중부내륙고속도로)
-능밭재-롯데성주CC뒷봉(△594.6)-활기재(913지방도)-백마산(△715.5)-별미령(군도)

[도상거리] 약 19.0km + 지맥 15.5 + 금오산왕복 3.5

[지 도] 1/50,000 지형도 구미, 김천

[산행일자] 2016년 11월 13일 일요일

[날 씨] 구름많음

[산행코스]
우장고개(06:41)-304갈림봉(06:57)-갈항고개(07:00)-좌지능조망바위/식사(07:28~08:00)-우지능(08:15)
-조망바위(08:37)-금오산성(08:45~50)-연못안부(09:04)-(일반등로따라)-계곡건넘(09:07)-지능선(09:20)
-금오산(09:26~35)-(마루금따라)-헬기장(09:38)-도수령3거리(09:45~51)-연못안부(10:07)
-금오산성복귀(10:24~39)-암봉(10:48)-(좌사면우회)-827봉(10:56)-1전망대(10:58~11:03)-선바위(11:07)
-2전망대입구(11:12)-2전망대(11:16)-입구복귀(11:20)-(좌사면우회)-날등복귀(11:25~35)
-일반등로갈림안부(11:38)-697봉(11:40)-우꺾임봉(11:44)-슬랩바위지대(11:46)-돌탑봉/우지능(11:55)
-우꺾임(12:07)-조망바위(12:20)-임도/일반등로초입(12:31)-부상고개/4번국도(12:43~48)-(군도따라)
-중부내륙고속도로(12:52)-산길초입(12:54)-성안조씨가족묘(12:56)-우지능/식사(13:04~35)
-311봉(13:48)-좌지능(14:01)-우지능/사모실산갈림(14:05)-좌지능/쌍묘(14:25)-면경계(14:40)
-영암지맥분기(14:42)-산불감시탑봉(14:45~55)-능밭재(15:01)-좌지능(15:06)-우지능(15:14)
-3면경계안부(15:24)-501봉갈림(15:31)-롯데성주CC(15:32)-△594.6봉(15:46~16:02)-암봉우회(16:05)
-활기재(16:24)-절개지상단(16:28)-우지능둔덕봉(16:49)-좌꺾임봉(17:11)-백마산(17:16~38)-680봉(17:55)
-우꺾임봉(18:00)-좌꺾임봉(18:19)-별미령(18:32)


[산행시간] 11시간 51분(휴식 외:2시간 46분, 실 산행시간:8시간 55분)

[참여인원] 2인(전배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00)-영등포(03:15~20)-(경부+영동+중부내륙)-괴산휴게소(04:50~05:00)-선산휴게소(05:35~50)
-남김천IC-갈항마을(06:20~25)-우장고개(06:30)

<올 때>
별미령(19:00)-(김천택시/25,000원)-우장고개(19:24~30)-남김천IC-(중부내륙)-선산휴게소(19:55~20:40)
-충주휴게소(21:40~51)-(영동+서부간선)-영등포(23:23)-일신동(23:40)



[산 행 기]
금오지맥은 수도기맥 수도산(1317.4)에서 분기하여 삼방산(864.4)-염속산(870.2)-염속봉산(679)
-연봉산(705)-빌무산(783.4)-고당산(604)-백마산(715.5)-금오산(969.0)-효자봉(512)-국사봉(480)
-국사봉(318)-꺼먼재산(400.3) 백마산(188)을 일으킨 후 감천/낙동강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81.5km의 산줄기이다.


(금오산성 오름길에서 지나온 효자봉-국사봉)


(금오산 오름길에서 금오산성봉과 좌측 영암산)


(금오산)

금오산과 최근 사드배치지역으로 확정된 롯데성주골프장을 넘는 금오지맥 두 번째 구간... 이번 구간은
금오산은 물론 성주골프장을 지나 백마산까지 김천시에서 최근 등로를 정비해 놓아 지맥길 치고는 거의
고속도로라 할만큼 산길이 잘 나 있다.
다만 금오산을 내려설 때 697봉 직전에서 부상고개까지 급사면 내림능선은 마루금대신 우회길로 등로가
정비되어 있어 우회길을 택하지 않은 경우 어느 정도 고생을 각오해야 한다.


(1전망대 뒤 금오산성과 금오산)


(2전망대와 그 뒤 가야할 마루금)


(부상고개 내림길에서 백마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정비된 등로는 백마산 정상에서 끝나지만 이후 별미령까지도 산길이 뚜렷한 편이이서 진행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금오산 정상은 지맥에서 약 2km 벗어나 있지만 상징성 때문에 대부분 왕복하는 것으로 잡는다.


(롯데 성주 골프장)


(백마산 오름길에서 백마산)


(백마산에서 금오산과 우측 영암산-신석산)
 
06시 30분, 우장고개.
네비를 대충 맞추는 바람에 갈항마을까지 들어갔다 나오면서 10여분 지체... 우장고개에 도착하니 어느
덧 날이 훤히 밝아 랜턴을 꺼낼 필요는 없겠다.
고갯마루 갓길쪽으로 차 서너 대 세워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한쪽에 주차한 뒤 산행 행장을
갖춘다.


(우장고개)


(우장고개)

06시 41분, 우장고개 출발 산행시작.
시작부터 장장 700m 가까이 고도를 올려야 하니 기가 질린다.
그나마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는 것이 위안... 초입으로 작은 과수원이 자리한 가운데 우측으로 조성된
등로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산길 초입)


(과수원을 지나면서 내려본 우장고개)

07시 00분, 갈항고개.
중간중간 나무계단이 이어지는 급오름을 15분쯤 극복하면 벤치가 두 개 마련되어 있는 304갈림봉...
어느 덧 130m 정도 고도를 올렸다.
잠시 숨을 고른 뒤 살짝 내려서면 전주이씨 납골묘가 나오고 바로 아래가 갈항고개이다. 좌측 우장마을과
아까 잘못 들어섰다가 나온 우측 갈항마을 방향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른다.


(중간중간 나무 계단이 이어지고)


(304갈림봉)


(납골묘)


(갈항고개)

07시 28분, 좌지능/조망바위.
다시 급오름... 어차피 극복해야 할 고도이기에 그러려니 하고 묵묵히 오른다.
30분 남짓 오르니 좌측으로 급내림 지능선이 갈리면서 우측으로 살짝 방향이 꺾이는 지점인데 마침
지나온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바위가 있어 잠시 구경하다가 아예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배낭을 내린다.
그 새 200m 정도 고도를 올렸으니 이제 거의 절반은 극복한 듯... 지나온 효자봉과 가야할 백마산이
동시에 펼쳐지는 풍경이다. 식사시간 32분 소요.


(부상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이 건너 보이고)


(조망바위)


(지나온 효자봉)


(가야할 백마산)

08시 45분, 금오산성.
15분 후 우측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 통과... 아직도 200m 고도를 더 극복해야 하지만 다소 완만한
오름으로 바뀌니 조금은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다시 한번 시야가 탁 트이는 조망바위가 한 차례 나오면서 30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급오름이 모두
끝나는 887봉... 금오산성이 시작되면서 지맥에서 약 2km 비켜 있는 금오산이 갈리는 곳이다.
잠깐 숨을 고른 후 배낭은 한쪽에 내려놓고 금오산을 향한다. 5분 휴식.


(안전 로프지대)


(우측 효자봉부터 지나온 마루금/ 좌측 절골산-운남산 능선)


(맨 뒤 백마산)


(얼마 안 남은 금오산성)


(금오산성)


(금오산성)

09시 04분, 연못 안부.
10분 남짓 진행하면 859봉 직전인데 산길은 우측 지능선을 통해 안부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고 4분 후
안부에 도착하니 늪지를 이루면서 작은 연못까지 형성되어 있는 지형이다.
여기서 금오산을 이르는 방법은 두 가지... 마루금을 따르는 방법과 사면따라 지름길로 나 있는 일반
등로를 따르는 방법이다.
거리가 짧은 일반등로로 먼저 오른 뒤 내려설 때 마루금을 경유하기로 한다.


(금오산 정상이 모습을 들어내고)


(안부 직전)


(금오산성 안내판)


(연못 안부)

09시 20분, 지능선.
일반등로로 들어서니 3분 후 계곡 상류부를 건너 뒤 사면길로 바뀌면서 서쪽 지능선쪽으로 향한다.
13분 후 금오산 시설물이 지척으로 올려보이는 지능선 도착... 잠깐 더 진행하면 분기봉이 한 눈에
내려보이는 너럭바위가 나오면서 분기봉 뒤로 지나온 효자봉과 가야할 백마산이 펼쳐진다.


(지계곡)


(지능선 뒤로 살짝 보이는 금오산)


(지능선 조망바위에서 뒤돌아 본 금오산성봉)


(좌측 영암산-신석산으로 이어지는 영암지맥)

09시 26분, 금오산.
이어 5분만 진행하면 금오산 정상... 직전 시설물 옆으로 정상개방 이전 정상석과 1등 삼각점(선산11,
1981재설)이 있고 조금만 더 오르면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넓은 공터 차지하고 개방 후 새로
세운 것이라면서 또다른 정상석이 반긴다. 2014년 9월부터 개방되었다고 한다.
금오산 좌우능선, 지나온 마루금과 가야할 마루금, 영암지맥 줄기 등 한 바퀴 빙 돌아 펼쳐지는 조망을
음미하면서 9분 지체... 바로 아래 약사암은 내려다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안 들린다.


(이어지는 산길)


(정상 개방 이전 조금 낮은 곳에 세워진 옛 정상석)


(뒷쪽)


(옛 정상석 뒤 1등 삼각점)


(저 위가 개방된 정상)


(금오산 정상)


(금오산 정상)


(신규 정상석)


(효자봉 능선)


(효자봉능선 초입 뒤 멀리 팔공산)


(구미 시내)


(약사암)


(당겨 봄)


(지나온 효자봉-국사봉)

09시 45분, 도수령 3거리.
되돌아 오는 길은 마루금을 따르기로... 시설물 초입으로 내려선 뒤 시설물을 끼고 북삼(금곡방향)
이정표쪽으로 진행하면 된다.
곧 시멘트로 된 넓은 헬기장이 나오고 금오산 남쪽 암릉들을 건너보면서 6~7분 내려서면 효자봉과 도수령
방향 하산길이 갈리는 3거리이다.
암릉들이 너무 멋지다는 핑계를 대며 잠깐 다리쉼을 한다. 6분 휴식.


(북삼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


(헬기장)


(뒤돌아 본 금오산)


(남쪽 암릉)


(도수령 3거리봉과 효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돌아 본 금오산)

10시 24분, 금오산성 복귀.
도수령 하산길을 뒤로 하고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바꾸면 산성 흔적을 따라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15분 후 아까 지나간 연못 안부가 나오고 왔던 길을 17분 되돌아 나오면 배낭을 내려놓은 금오산성이다.
휴식시간 포함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 듯...
지도 4장 중 아직껏 한 장을 못 넘겨 가야할 길이 걱정되지만 그래도 가장 부담되었던 곳을 마무리했으니
큰 짐을 덜어낸 기분이다. 막초 한 잔 씩 하고 간다. 15분 휴식.


(도수령 3거리에서 우측으로)


(산성 흔적을 따라 산길이 이어지고)


(산길)


(뒤돌아 본 금오산)


(금오산성 복귀)

10시 56분, 827봉.
유순한 내림길을 7~8분 진행하면 암봉이 하나 가로막는데 바로 올라설 만한 곳이 없다. 좌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따라 길게 우회한다.
5분 후 다시 날등으로 복귀... 금오산이 금방 저만치 멀어진 느낌이다. 2~3분 더 진행하면 평범한
827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암봉)


(좌사면으로 우회한다)


(날등 복귀 후 뒤돌아 본 암봉)


(저만치 멀어진 우측 금오산)


(827봉)


(저 앞이 1전망대)

10시 58분, 1전망대.
827봉을 내려서자마자 사자머리 형상의 기암이 나오면서 바위 꼭대기에 전망데크를 만들어 놓아 잠깐
올라서 본다. 1전망대이다. 지나온 효자봉돠 금오산, 가야할 백마산, 영암산-신석산으로 이어지는
영암지맥 줄기가 한 눈에 펼쳐지는 그야말로 천상의 조망대... 잘 만들어 놓은 것 같다.
5분 지체.


(1전망대)


(1전망대)


(금오산)


(효자봉)


(백마산)


(영암산)


(뒤돌아 본 1전망대)

11시 16분, 2전망대.
4분 후 선바위 형태의 기암이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5분 더 진행하면 또다른 전망대 이정표가 보이면서 암벽이 가로막는 안부... 계단을 통해 암벽을 오른 뒤
안전 로프로 이어지는 암릉을 2~3분 진행하면 정면과 좌우 모두 절벽을 이룬 곳에 원형 전망데크를 만들어
놓은 2전망대이다. 조망은 1전망대와 유사하다.
진행한 방향 의외는 모두 절벽을 이루면서 바로 내려설 만한 곳이 없으니 안부로 되돌아 나와 좌측으로
길게 우회하는 사면길로 진행... 5분 후 암릉이 끝나는 날등에 복귀하니 마침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잠깐 다리쉼을 한다. 올라섰던 2전망대가 철옹성인냥 우뚝 솟아 있다. 10분 휴식.


(선바위)


(2전망대 입구 암벽)


(2전망대 가는 길)


(2전망대)


(영암산)


(백마산)


(효자봉)


(날등 복귀 후 되돌아 본 2전망대)

11시 44분, 우꺾임봉.
이어 2~3분만 내려서면 이제까지의 일반등로는 우측 사면을 통해 부상고개로 내려서고... 마루금이 워낙
급사면을 이루고 있는 탓에 조금이나마 수월한 쪽으로 등로를 낸 모양이다.
만약 역으로 오르는 경우였다면 산길이 불투명한 급사면에 기가 꺾여 일반등로로 대신했으리라. 대부분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 단번에 고도 400m을 올려야 하는 탓이다.
그러나 내려서는 경우이므로 조금 고생은 되겠지만 부담감까지 느낄 정도는 아니다. 정석대로 마루금따라
진행하기로 하고 일반등로를 벗어난다.
조금 희미해진 산길을 2분만 오르면 펑퍼짐한 697봉... 3~4분 더 진행하면 작은 바위군이 자리한
봉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직진 뚜렷한 길은 지경마을로 내려서는 하산로이고 우측으로 희미한 족적과
함께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능선이 미루금이다.


(일반등로가 우측으로 내려서고)


(697봉)


(이어지는 산길)


(우꺾임봉)


(우측 급사면으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11시 55분, 돌탑봉.
시작부터 급사면 슬랩바위지대를 내려서야 하기에 조금 긴장... 조심스럽게 홀더를 찾아 내려선다.
눈이라도 쌓여 있는 경우라면 다소 위험하겠다.
슬랩바위지대를 내려서면 경사가 조금 완만해지면서 잡목이 걸리적거리기는 하지만 육산으로 이어져 한결
진행할만 하다.
한 굽이 더 내려서니 웬 오래된 돌탑이 하나 나오면서 잠시 후 능선이 Y로 갈리는데 여기서는 좌측...
우측인 줄 알고 잠깐 들어섰다가 방향이 틀려 되돌아 나온다.


(슬랩바위지대)


(부상고개 뒤로 이어지는 마루금)


(조심스럽게 슬랩바위지대를 내려서고)


(돌탑봉)

12시 20분, 조망바위.
다시 급내림으로 바뀐 능선을 10분 남짓 내려선 뒤 직진 능선을 버리고 우측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능선쪽으로 방향을 꺾는다.
지도상 등고선이 가장 촘촘한 지점으로 간간히 보이는 표지기가 아니면 방향잡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지형... 워낙 경사가 급한 가운데 산길마저 불투명해 그저 나무가지 잡고 매달리는 식으로 고도를
낮춘다.
그렇게 10여분 내려서면 그제서야 능선 형태가 살아나고... 시야도 조금씩 트이기 시작하면서 잠깐 더
내려서니 멋진 조망바위까지 자리하고 있어 비로서 마루금의 흐름을 완전 파악할 수 있다.
청색 지붕 공장 건물을 목표로 내려서면 될 것이다.


(이어지는 산길)


(우꺾임)


(이어지는 마루금)


(조망바위/청색 지붕 건물을 목표로 내려서면 된다)


(부상리를 가로지르는 4번국도와 중부내륙고속도로)

12시 31분, 임도/일반등로 초입.
약간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10분 정도 더 잡목을 쑤시고 나서야 비로서 임도... 우측 바로 옆으로
지계곡을 건너는 일반등로 초입이 보인다.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꼬박 50분이나 걸렸다. 역으로 오르려면 두 배 이상 소요될 듯... 아니 초입으로
산길이 전혀 없으니 어쩌면 편안하게 일반등로를 택하는 것이 순리인지도 모르겠다.


(이어지는 산길)


(내려선 지점/ 일반등로 초입이 보인다)


(임도가 시작되고)


(이정표)

12시 43분, 부상고개.
마루금 따라 이어지는 임도는 곧 시멘트길로 바뀌고... 9분 후 급사면 능선에서 내려다 본 청색 지붕
공장 건물을 지나니 시멘트길이 좌우로 갈리면서 바로 아래 4번국도 신도로 지하차도가 내려 보이는데
가까운 좌측을 따르니 지하차도로 연결이 안 되어 할 수 없이 잡목 빽빽한 절개지를 치고 내려선다.
조금 도는 우측을 따라야 했던 모양이다.
치하차도를 통과하면 곧 구도로가 나오고 우측으로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이쯤이 부상고개... 사드배치
결사반대 현수막이 여기 저기에 걸려 있다.


(이어지는 임도)


(시멘트길로 바뀌면서 내려본 청색 지붕 건물이 나온다)


(4번국도 통과)


(4번 국도 뒤 금오산)


(부상고개)

12시 52분, 중부내륙고속도로.
이어 중부내륙고속도로까지 밭으로 이어지는 낮은 마루금은 생략하고 도로따라 진행... 4분만에 고가로
지나는 고속도로를 통과하고 잠깐 더 도로를 따르니 '활기재 6.6km' 이정표가 보이면서 다시 반반하게
정비된 산길이 시작된다.
초입 시멘트길을 2분만 따르면 성안조씨 가족묘가 넓게 자리한 가운데 고속도로를 건너온 마루금이
합류하면서 어렵게 내려선 금오산 급사면 능선이 한 눈에 펼쳐져 야릇한 미소가 흐른다.
식사장소로 잡으려다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이 너무 시끄러워 조금 더 진행... 8분 후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 차지하고 다소 늦은 점심상을 차린다. 식사시간 31분 소요.


(중부내륙고속도로)


(산길 초입)


(성안조씨 가족묘)


(되돌아 본 금오산)


(내려선 루트)

14시 05분, 사모실산 갈림.
금오산 왕복 제외하고 마루금만 따진다면 아직 1/3도 진행하지 못 한 것 같으니 부담... 그나마 염암지맥
분기봉까지 180m 전후, 백마산 오름길 300m 전후 등 두 번의 급오름 이외는 별다른 오름이 없다는 것이
조금 위안이다.
13분 후 평범한 311봉을 사면으로 지나친다. 다시 13분 후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를
넘고 살짝 내려서니 우측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린다. 사모실산(△264.4)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이어지는 산길)


(311봉)


(산길)


(사모실신 갈림)

14시 45분, 산불감시탑봉.
밋밋하게 4~5분 내려서면 벤치가 하나 마련되어 있는 안부... 염암지맥 분기봉까지 180m 전후 고도를
올려야 하는 급오름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금오산 급오름도 극복했는데 이 정도야 하면서 15분쯤 오르면 쌍묘가 자리한 가운데 좌측 급사면 능선이
합류하고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15분 더 오르니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는 면경계이다. 이정표가
'활기재 3.6km'로 바뀌어 있다.
이어 2분만 진행하면 영암지맥 분기봉... 나중에 다시 한번 와야 할 곳이기에 눈 여겨 본다.
3분 더 진행, 봉우리 정점에 도착하니 산불감시탑이 자리한 가운데 아주머니 관리인이 맞이해 주시면서
단연 화제는 사드배치 문제이다. 10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급오름이 시작되는 안부)


(산길)


(마지막 금오름을 극복하고)


(면경계)


(염암지맥 분기봉)


(산불감시탑봉)


(이어지는 마루금)

15시 24분, 3면경계 안부.
이어 한동안은 별다른 오르내림이 없는 가운데 산길까지 반반하니 일사천리 진행... 4분 후 생각보다
희미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능밭재를 지난다.
통나무 계단이 이어진 오름을 4~5분 오르면 좌측으로 지능선이 하나 갈리고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면서
7~8분 진행하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린다.
10분 정도 밋밋한 내림길을 내려서면 3면 경계를 이루는 안부인데 인근 주민들의 심정이 얼마나 절박한지
사드반대 현수막을 여기까지 설치해 놓은 상태이다.


(능밭재)


(이어지는 산길)


(뒤돌아 본 산불감시탑봉)


(산길)


(현수막)


(3면경게 안부)

15시 32분, 롯데성주 골프장.
5분 남짓 짧은 금오름을 극복하면 억새밭으로 되어 있는 501 갈림봉... 이어 1분만 더 진행하면 비로서
말 많은 사드배치지역 롯데 성주 골프장이 좌측으로 내려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은 통제를 안 하는지 골퍼들이 한가롭게 라운딩 중이지만 나중에 사드가 들어선 모습을 상상하니
착잡한 마음을 저버릴 수 없다. 마루금따라 철책이 이어질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출입금지 구역으로
묶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애쓰고 정비한 등로 역시 무용지물이 될 터...


(이어지는 산길)


(501봉 갈림)


(산길)


(롯데 성주 골프장)


(롯데성주 골프장)

15시 46분, 594.6봉.
594.6봉까지 고도 100m 남짓 극복해야 하지만 나무 계단 등 등로가 반반하게 조성된 탓에 별로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
14분 후 오래된 삼각점이 반기는 594.6봉에서 잠깐 간식 타임... 서래야님은 활기봉이라는 이름의
코팅지를 부착해 놓았는데 이러다가 실제 사드가 들어설 경우 사드봉으로 부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16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산길)


(산길)


(594.6봉)

16시 24분, 활기재.
이어 짧은 암봉을 한 차례 우회하면 활기재로 내려서는 급내림이 시작되고... 19분 후 2차선 913지방도가
가로지르는 활기재에 도착하니 '←금오산정상 12.1km, →백마산정상 1.9km' 이정표가 보이면서 백마산
오름길 역시 반반하게 등로가 정비되어 있어 마음이 놓인다.
절개지를 피해 고갯마루 약간 우측으로 등로가 조성되어 있다.


(암봉 우회)


(급내림이 시작되고)


(활기재)


(활기재)

16시 49분, 우지능 둔덕봉.
4분 후 이동통신이 있는 절개지 상단으로 오르니 '백마산 등산로 정상 1800m, 농소면 봉곡리 4300m'로
된 이정표가 다시 한번 보이면서 마지막 급오름이라 할 수 있는 백마산 오름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300m 전후 고도를 극복하게끔 되어 있다.
시간이 늦어 어차피 야간 운행을 감수해야 할 듯... 일단 어두워지기 전 조망이 아주 좋다는 백마산
정상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묵묵히 고도를 높인다.
산길이 워낙 잘 나 있는 덕분인지 20분만에 절반의 고도를 극복한 우측 지능선 갈림봉 도착... 백마산
정상이 저 위로 모습을 들어내면서 얼마간은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절개지 상단에서 활기재)


(이정표)


(이어지는 산길)


(뒤돌아 봄)


(1차 급오름이 끝나고)


(우지능 둔덕봉)


(저 위가 백마산)

17시 16분, 백마산.
다시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20분 남짓 진행하면 우측 노곡리에서 올라오는 지능선을 만나면서 백마산이
지척...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마지막 급오름을 5분 더 극복하면 지나온 방향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넓은 공터를 이루면서 정상석과 2등삼각점(김천21, 1981재설)이 반기는 백마산 정상이다.
지나온 금오산이 '어떻게 저기부터 왔지?' 할 정도로 까마득한 거리를 두고 우뚝 솟아 있는 가운데
좌측으로 지난 구간 지나온 효자봉이, 우측으로 영암산과 신석산으로 이어지는 영암지맥 줄기가
파노라마를 이루면서 펼쳐진다.
한 바퀴 둘러보고는 바람을 피해 약간 내려선 억새 지대에서 잠깐 휴식... 정상에서 정비된 등로가
봉골리쪽으로 내려서면서 마루금쪽은 산길이 다소 희미해진 상태이다.
서서히 어둠이 시작되기에 랜턴을 꺼내 밧데리를 교환하려는데 부속품 하나가 떨어져 나가면서 고쳐
본다고 했지만 공연히 시간만 지체... 결국 일행의 랜턴에 의지하기로 하고 포기한다. 22분 휴식.


(좌지능)


(마지막 오르길)


(백마산)


(금오산과 우측 영암산-신석산)


(당겨본 금오산)


(효자봉)


(북능)

18시 00분, 3면 경계봉.
예기치 않게 랜턴까지 없으니 완전 어두워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진행한다며 거의 뛰다시피 진행...
다행히 다시 산길이 뚜렷해지면서 거기에다 오르막이 거의 없어 평탄하게 이어져 랜턴 없이도 별로
부담되지 않는다.
17분 후 680봉을 넘는다.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훤하게 떠올라 있다.
5분 더 진행하면 절반 거리 내려선 3면 경계봉... 일행의 랜턴으로 지도를 다시 한번 확인한 뒤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백마산을 뒤로 하고)


(억새지대)


(680봉에서 보름달)


(3면 경게봉)

18시 32분, 별미령.
19분 후 좌측으로 바짝 꺾이는 봉우리는 봉우리 정점까지 오르지 않고 직전에서 사면길로 이어지고
있다.
이어 급내림을 13분 내려서면 비로서 목표한 별미령... 벽진(碧珍)으로 된 커다란 표지석이 반긴다.


(좌꺾임봉)


(별미령)


(별미령)

그 후.
몇 개 적어온 김천택시 전화번호가 대부분 연락이 안 되고 그 중 한 곳 연락된 곳은 메터를 꺾고 가야만
올 수 있다고 하니 포기... 다시 114에 문의하여 겨우 택시를 콜 했는데 거의 30분 가까이 도로따라
내려서니 그제서야 도착한다. 다행히 기사는 우장고개를 잘 알고 있었고 요금도 메타 요금에 조금만 더
달라고 한다.
원래 시내 외곽에서 외곽으로 갈 경우는 시내부터 메터를 꺾고 오는 것이 이곳 관행이라고...
남김천IC로 바로 진입하여 식사는 첫 휴게소인 선산휴게소에서 간단히 하고 약간의 정체 속에 갈 때보다
20~30분 더 소요... 집 도착하니 23시 40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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