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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백두대간의 지맥

[금오지맥 4]동재-부항현-삼방산-가랫재-수도산-수도암(끝)

by 높은산 2016. 11. 30.

[금오지맥 4]
동재(군도)-△559.8-코배기재-고석마을재-부항현(903지방도)-삼방산(△864.4)-△590.0-가랫재(30번국도)
-도터매기-지맥분기봉-수도산(△1317.4)-수도암

[도상거리] 약 22.0km + 지맥 20.0 + 하산 2.0

[지 도] 1/50,000 지형도 가야, 무풍

[산행일자] 2016년 11월 27일 일요일

[날 씨] 전날부터 새벽까지 눈, 오전 구름많음, 오후 맑음

[산행코스]
동재(06:38)-512봉갈림(07:06)-철탑(07:11)-△559.8봉(07:22)-우지능(07:27)-550봉/좌지능(07:28)
-벌목지안부(07:33)-564봉(07:40)-좌우지능봉(07:44)-안부(07:48)-좌꺾임봉(08:00)-폐헬기장(08:05)
-묘(08:10)-588봉(08:13)-코배기재/식사(08:26~54)-폐헬기장(09:06)-742봉(09:25)-좌지능(09:30)
-면경계(09:45)-812봉(09:50)-823봉(10:01)-좌꺾임(10:04)-우지능(10:17)-고석마을재(10:27~36)
-상수원탱크(10:41)-685봉(10:49)-노루목재(10:56)-우지능(11:04)-우꺾임(11:10)-농장철망(11:15)
-농장임도(11:29)-부항현(11:44)-우지능/묘(12:09)-우지능(12:29)-삼방산/식사(12:38~13:11)
-폐헬기장(13:17)-802봉/벌목지(13:28)-754봉(13:39)-질재(13:45)-751봉(13:59)-좌지능(14:04)
-좌지능(14:09)-안부(14:26)-△590.0봉(14:36)-이동통신(14:43)-가랫재(14:46)-우지능/묘(14:52~15:06)
-650봉(15:26)-우지능(15:37)-751봉(15:45)-940봉(16:23)-1000봉(16:43)-도터매기(16:52)
-1162봉(17:35~43)-조망바위(17:58)-지맥분기봉(18:23~29)-수도산(18:40~42)-수도암3거리(18:45)
-1092봉(19:22)-청암사3거리(19:24)-청암사3면길3거리(19:32)-수도암(19:38)


[산행시간] 13시간 00분(휴식 외:1시간 40분, 실 산행시간:11시간 20분)

[참여인원] 2인(전배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00)-영등포(03:15~20)-(경부)-죽암휴게소(04:43~57)-추풍령휴게소(05:32~47)-김천IC
-동재(06:27)

<올 때>
수도암(19:40)-(대덕택시)-동재(20:15~25)-김천IC-(경부)-추풍령휴게소/식사(21:05~45)
-천안휴게소(22:58~23:03)-영등포(24:03~05)-일신동(24:25)



[산 행 기]
금오지맥은 수도기맥 수도산(1317.4)에서 분기하여 삼방산(864.4)-염속산(870.2)-염속봉산(679)
-연봉산(705)-빌무산(783.4)-고당산(604)-백마산(715.5)-금오산(969.0)-효자봉(512)-국사봉(480)
-국사봉(318)-꺼먼재산(400.3) 백마산(188)을 일으킨 후 감천/낙동강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81.5km의 산줄기이다.


(코배지개 가는 길에서 염속산)


(742봉 오름길에서 가제산)

동재에서 수도산까지 도상거리 약 20km를 남겨 둔 마지막 구간... 거리만 보면 무난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삼방산에서 단번에 350m 고도를 올려야 하고 마지막 수도산은 장장 800m 고도를 올려야 하니
해가 짧은 시기 당일로 운행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구간이다.
거기에다 전날부터 새벽까지 예기치 않게 첫눈이 내리면서 눈 덮인 급오름을 극복하다 보니 더욱
힘겨운 오름... 특히 수도산 오름쪽은 어느 정도 고도가 높아지자 눈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정상적인
경우보다 거의 두 배는 소요지 않았나 싶다.


(부항현 내림길에서 삼방산)


(삼방산에서 지나온 마루금)

어둡기 전 수도산 도착을 목표로 하고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결국 야간으로 1시간 정도 더 진행하고
나서야 겨우 수도산 도착... 그저 지맥을 무사히 마무리한 것으로 만족한 채 가장 빠른 수도암으로
하산했다. 하산 시간도 1시간 남짓 감안해야 한다.
두 곳 이외는 별다른 굴곡이 없고 산길도 비교적 잘 나 있는 편이어서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


(삼방산 내림길에서 가야산)


(가랫재 직전에서 수도산)

06시 27분, 동재.
내친 발걸음에 아예 마무리하기로 하고 3주 연속 금오지맥길에 들어선다.
지난 구간 한번 접근했던 곳이기에 일사천리로 달려 동재에 도착하니 지난 번과 엇비슷한 시간이지만
일주일 사이인데도 해가 많이 짧아졌는지 아직 캄캄한 밤이다.
지난 번에는 이곳에다 차를 주차한 뒤 약속된 택시를 만나 들머리로 이동했다.


(동재)


(동재)

06시 38분, 동재 출발 산행시작.
웬만하면 날 밝은 뒤 출발하겠지만 가야할 길이 멀어 바로 출발... 랜턴 밝히고 주차장 좌측으로
보이는 수레길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곧 무덤지대가 나오면서 우측 능선으로 붙어야 하는데 잡목만 빽빽할 뿐 마땅히 들어설만한 틈이 없다.
좌측 밭으로 내려서서 밭 가장자리 따라 진행해보려 했지만 묵은 밭이라 역시 잡목들이 장난이 아니니
포기... 짧은 능선은 생략하고 밭을 가로질러 좌측 능선으로 바로 붙기로 한다.
그러나 그 쪽도 거의 유사한 조건이다. 다른 팀들은 어디로 진행을 했지?
결국 밭으로 되돌아 나온 뒤 그 중 잡목이 덜한 곳을 택해 우측 날등으로 붙으니 얼마 안 가 날등은
다시 과수원으로 바뀐 밭으로 이어지면서 우측에서 뚜렷한 수레길이 올라와 합류한다.
딴은 동재를 출발할 때 좌측이 아닌 우측으로 들어섰으면 금방 도착했으리라.
그 사이 랜턴을 꺼도 될 만큼 날이 어느 정도 밝았다. 공연히 10분 정도 왔다갔다 헤맨 듯...


(좌측 수레길로 진입)


(한동안 왔다갔다 한 뒤 과수원으로 바뀐 밭을 접한다)

07시 22분, △559.8봉.
잠깐 밭을 가로질러 건너편 날등으로 붙으면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이어지면서 15분 남짓 오르면 512
갈림봉... 이곳부터는 아주 반반한 산길로 이어져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산 아래쪽으로 온통 운해가 깔려있는 가운데 5분 진행하면 철탑이 하나 나오고 10여분 진행하면 잡목
공터에 오래된 삼각점(가야407)이 있는 △559.8봉이다.


(512 갈림봉)


(철탑을 지나고)


(△559.8봉)


(삼각점)

07시 40분, 564봉.
살짝 눈이 쌓여 있지만 오르내림이 거의 없이 순하게 이어여 걷는데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다.
5분 후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데 지능선쪽 산길이 뚜렷해 역진행일 경우는 조금 신경써야 할
듯... 이어 1분만 진행하면 이번에는 좌측으로 뚜렷한 산길과 함께 지능선이 갈리는 약 550봉이다.
5분 후 한 굽이 내려서니 벌목지 안부가 나오면서 지난 구간 어렵게 진행한 염속산이 운해속에
펼쳐지고... 벌목지 경계따라 6~7분 오르면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564봉인데 봉우리 정점까지는
오르지 않은 채 사면길로 이어지니 별달리 신경쓸 일은 없다.


(우지능)


(약550봉/좌지능)


(벌목지 안부)


(염속산이 펼쳐지고)


(당겨 봄)


(564봉)

08시 13분, 588봉.
잠시 진행하면 좌우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 직진 급내리막이 마루금임을 유의할 일이다.
4분 후 안부를 양쪽으로 산길이 보이는 안부를 지나고... 다시 한번 염속산이 펼쳐지는 벌목지가 얼마간
이어지면서 10여분 밋밋한 오름을 오르면 지능선이 하나 갈리면서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이어 5분 후 폐헬기장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우측... 5분 후 묘 1기를 지나 살짝 오르면 소나무숲 공터에
바람실봉 코팅지가 보이는 588봉이다.


(직진방향  급내림 능선이 마루금이다)


(안부 십자)


(다시 한번 염속산)


(폐헬기장)


(묘 1기를 지나고)


(588봉)

08시 26분, 코배기재.
13분 후 염속산이 다시 한번 펼쳐지는 안부를 지나 살짝 오르는 잘룩이봉을 넘으면 시멘트길이 지나면서
이동통신탑이 보이는 코배기재... 아침식사 장소로 차지한다.
날씨가 풀렸다고 했는데 손이 시릴 만큼 쌀쌀하다. 식사시간 28분 소요.


(코배기재 직전)


(코배기재)


(코배기재)

09시 25분, 742봉.
코배기재를 뒤로 하면 742봉까지 고도 200m을 올려야 하지만 단번에 올리는 식이 아니라 그런지 별로
급오름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번에는 운해 속으로 가제산이 간간히 모습을 들어내는 가운데 10여분 오르면 오래된 헬기장이 하나
나오고... 20분 남짓 더 오르면 비로서 급오름이 모두 끝나는 742봉이다.
봉우리 정점은 생략한 채 우측 사면으로 통과하게끔 되어 있다.


(운해)


(폐헬기장)


(이어지는 산길)


(가제산)


(742봉)

10시 01분, 823봉.
이어 한동안은 거의 오르내림이 없어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오름길이 있어봤자 기껏 20~30m 전후
오르는 수준이다. 5분 후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린다.
15분 후 면경계봉은 좌측 사면길로 통과... 5분 후 812봉은 별 특징이 없다.
10분 더 진행하면 억새 공터 차지하고 도솔봉 코팅지가 보이는 823봉이다. 무슨 근거인지 봉우리마다
작명을 해서 코팅지를 부착해 놓았는데 정성이야 대단하다는 생각이지만 공해라고 느껴질 정도로 너무
심하게 부착해 놓아 별로 안 좋아 보인다.


(이어지는 산길)


(좌지능)


(면경계)


(812봉)


(이어지는 산길)


(823 전위봉)


(823봉)

10시 27분, 고석마을재.
823봉에서는 우측... 이어 3분 더 진행한 지점에서 좌측 송림숲으로 떨어지는 능선으로 꺾어 내려서야
한다.
13분 후 능선이 좌우로 갈리는 지점에서도 좌측... 5분 더 진행하면 절개지와 함께 그물망이 둘러진
밭이 나오면서 고석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우측으로 돌아 밭을 내려서서 밭을 가로지른 뒤 잠깐 농로를 따라 내려서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면서
민가가 몇 채 보이는 고석마을재이다. 11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우지능)


(밭이 나오면서 고석마을이 내려 보이고)


(고석마을재)


(고석마을재)


(고석마을재)


(뒤돌아 본 마루금)

10시 49분, 685봉.
잠깐이지만 시멘트길이 마루금따라 이어지는 형태... 좌측 둔덕으로 살짝 올라섰다가 내려서는 마루금은
생략하고 민가 옆으로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4~5분 진행하면 상수원탱크가 나오는데 여기서 시멘트길을
벗어나 우측 685봉으로 오르는 산길로 들어서면 된다.
비교적 뚜렷한 산길로 이어지면서 5~6분 오르면 커다란 바위가 하나 보이면서 오름길이 끝나고 2분 더
진행하면 폐헬기장이 자리한 685봉이다.


(얼마간 시멘트길로 이어지는 마루금)


(좌측 둔덕은 생략하고 민가 옆으로 진행)


(상수원 탱크 앞에서 시멘트길을 벗어난다)


(뒤돌아 봄)


(685봉 오름길)


(지나온 마루금)


(바위 하나를 지나고)


(이어지는 산길)


(685봉)

11시 15분, 농장철망.
7분 후 소로가 가로지르는 노루목재를 통과한다.
조금 가파른 오르막을 7~8분 오르면 우측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리고 다시 밋밋해진 산길을 5~6분
진행하면 이번에는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면서 우측으로 방향이 꺾인다.
이어 5분 진행하면 좌사면으로 벌목지가 조성된 가운데 농장인지 철망이 높게 쳐 있는데 조금 앞서
진행한 일행이 되돌아 와서는 철망 우측은 잡목만 빽빽한 가운데 진행한 흔적이 전혀 없다고 하니
그런대로 족적이 형성된 철망 좌측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노루목재)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나무 사이 삼방산)


(농장 철망)

11시 29분, 농장 임도.
한 굽이만 내려서면 저 아래 임도로 바로 내려설 것으로 판단했으나 6~7분 내려선 능선이 갈리는
지점에서 족적은 좌측 임평마을 방향으로 이어지니 결국 족적을 버리고 농장임도쪽으로 방향을 잡아
급사면을 치고 내려선다.
다행히 철망은 중간에서 사라진 상태... 6~7분 후 비로서 임도를 만나고 임도따라 3~4 진행하면 철망
우측으로 내려선 마루금을 접하는데 초입은 진행에 전혀 문제가 없어 보여 정상적으로 우측을 따를 걸
하는 미련이 남기도 한다.


(철망 우측이 마루금이지만 잡목을 피해 좌측으로 내려선다)


(가야할 삼방산이 우뚝 솟아 있고)


(농장 임도 도착)


(농장 우측으로 내려서고 있는 마루금)


(잠시 임도를 따른 뒤)


(농장 우측에서 내려온 마루금을 만난다)

11시 44분, 부항현.
이어 임도 옆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생략하고 단 임도가 좌로 길게 휘도는 지점은 사면치기로 바로
내려서면서 10분 정도 진행하면 903지방도가 가로지르는 부항현이다.
정면으로 높은 옹벽의 절개지를 이룬 가운데 임도가 표기된 우측도 초입을 철문으로 막아놓은 상태여서
좌측으로 진입하는 방법밖에 없다.


(부항현까지도 계속 임도따라 진행)


(부항현)


(부항현)


(부항현)

12시 09분, 우지능/묘.
좌측으로 잠깐 들어서니 묘 1기가 보이면서 묘 위로 올라서니 금방 날등이다. 비로서 고도 350m을
단번에 올려야 하는 삼방산 급오름이 시작된다.
다행히 산길은 뚜렷하게 잘 나 있어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지는 느낌... 25분 후 우측 급사면 지능선이
합쳐지는 지점에 도착하니 묘 1기가 자리한 가운데 잠깐이나마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져 숨을 고른다.
절반 고도는 극복한 것 같다.


(좌측 묘지길로 진입)


(부항산 급오름길이 시작된다)


(이어지는 산길)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잠깐이나마 완만한 능선으로 바뀐다 )


(뒤돌아 본 농장철망 벌목지)

12시 38분, 삼방산.
20분 후 다시 한번 우측에서 올라온 급사면 지능선이 합쳐지면서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고 밋밋하게
바뀐 능선을 9분 더 진행하면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한 가운데 사방으로 막힘 없이 시야가 탁 트이는
삼방산 정상이다.
가야할 수도산이 아직도 까마득한 거리를 두고 있는 가운데 좌측으로 가야산, 우측으로는 대덕산 줄기가
전개되는 전경... 지나온 산줄기 역시 한눈에 펼쳐지면서 최고의 조망대를 이루고 있는데 다만 아직껏
안개가 덜 걷혀 선명한 조망이 되지 못함이 아쉽다.
한 바퀴 둘러 본 뒤 점심식사 장소로 차지한다. 정상석은 없고 산불초소 옆으로 2등 삼각점(가야21,
1988재설)만 보인다. 식사시간 33분 소요.


(다시 급오름)


(이어지는 산길)


(급오름이 끝나고)


(삼방산 전위봉)


(저 위가 삼방산 정상이다)


(삼방산)


(삼방산)


(지나온 마루금)


(가야산 줄기)


(수도 가야 줄기)


(우측이 가야할 수도산)


(대덕산 방향)

13시 28분, 802봉.
산불감시인은 부항현에서 오르는 급오름길을 이용하는지 삼방산을 뒤로 하면서 산길이 조금 희미해졌다.
6분 후 폐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를 넘는다.
10분 더 진행하면 벌목지대로 얼마간 이어지는 802봉... 수도산이 까마득하게 보여 과연 오늘 저 곳에
도착하여 무사히 지맥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폐헬기장)


(802봉)


(벌목지대가 이어지고)


(아직도 까마득한 수도산)

13시 39분, 754봉.
가야산 줄기도 한 눈에 펼쳐지지만 안개가 남아 있어 다소 뿌연 조망... 안부에 이르자 벌목지대가
끝나고 밋밋한 오름을 잠시 오르면 잡목 공터를 이룬 754봉이다.


(가야산)


(당겨 봄)


(벌목지가 끝나고)


(754봉)

13시 59분, 751봉.
계속해서 별다른 오르내림이 없는 산길... 6분 후 지도상 질재로 표기된 안부를 지나는데 길 흔적이
전혀 없고 고개같은 분위기도 아니니 굳이 이름을 표기한 이유를 모르겠다.
14분 더 진행하면 나무 사이로나마 지나온 삼방산이 모습을 보여주는 751봉... 우측으로 살짝 꺾어
밋밋한 내림길을 내려선다.


(별다른 특징이 없는 질재)


(751봉 오름길)


(751봉)


(뒤돌아 본 삼방산)

14시 36분, △590.0봉.
5분 후 570봉 갈림길에서는 조금 주의해야 할 지점... 직진 방향 570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길이 더
뚜렷한 탓이다. 우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5분 후 직진 방향으로 다시 한번 뚜렷한 산길이 갈리는데 여기서도 직진쪽이 아닌 우측으로 바짝 꺾어
내려서야 한다.
이후로는 시종 외길로 이어지는 내림길... 17분 후 아랫가래재로 연결되는 안부를 접하면서 내림길이
끝나고 짧게 이어지는 급오름을 한 차례 극복하면 오래된 삼각점(무풍307)과 함께 추량산 정상석이
보이는 △590.0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안부)


(짧은 급오름이 한 차례 이어지고)


(뒤돌아 본 삼방산)


(△590.0봉)


(추량산 정상석이 보이고)


(마지막 남은 수도산)

14시 46분, 가랫재.
좌측으로 바짝 꺾어 내려서면 우측 사면은 절개지를 복원해 놓은 상태... 가야할 수도산이 저 앞으로
펼쳐지면서 4~5분 내려서면 좌측으로 펑퍼짐한 능선이 갈리는데 무시하고 직진 방향 절개면을 따라
내려서야 한다. 우측으로 가랫재로 구비구비 돌면서 오르는 도로가 내려 보인다.
잠시 후 이동통신탑이 나오고 절개지를 피해 좌측으로 휘돌아 내려서면 2차선의 30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가랫재이다.
절개지를 이루는 초입능선 일부를 생략한 채 안부로 바로 이어지는 산길로 들어서니 날등 직전으로
묘가 자리하고 있어 잠깐 휴식과 함께 간식을 먹으면서 마지막 수도산 오름길에 대한 각오를 다진다.
14분 휴식.


(당겨 본 수도산)


(가랫재로 오르는 도로 뒤 대덕산)


(이동통신탑을 지나고)


(가랫재)


(가랫재)


(안부로 바로 이어지는 산길)


(날등 직전 묘)

15시 46분, 751봉.
장장 800m 고도를 올려야 하는 급오름이다. 내려서는 경우는 대부분 2시간 전후 소요된 것 같은데
과연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할 수 있을까? 어두워지기까지 2시간 반 정도 남았기에 조금은 희망을 가지면서
부지런히 움직인다.
그래도 초반 200여 오름까지는 약 650봉 오름 부분만 빡셀 뿐 비교적 완만한 오름이다.
20분 후 힘겹게 650봉을 오르니 좌측에서 펑퍼짐한 지능선이 올라와 합류하면서 한동안은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숨을 돌린다.
10분 후 작은 바위가 자리한 가운데 이번에는 우측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류하고 7~8분 더 진행하면
다시 한번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751봉... 가랫재에서 40분 정도 걸렸으니 이 정도만 유지되면
어두워지기 전 무난히 도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거리상으로는 40%, 고도상으로는 30%
전후 올린 탓이다.


(날등으로 올라서고)


(650봉 오름길)


(650봉을 오르면 한동안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봉)


(751봉)

16시 52분, 도터매기.
751봉을 지나고도 얼마간은 밋밋하게 이어지다가 다시 급오름... 일단 도터매기까지 30분 목표로 하면서
고도를 높인다.
그러나 이제까지 눈이 거의 녹아 진행에 별 지장이 없었지만 고도가 높아지면서 눈이 그대로 남아있어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쭉쭉 미끄러지니 시간만 흐를 뿐 생각처럼 진도가 안 나간다.
도터매기는 고사하고 940봉을 오르는데도 30분이 넘게 걸렸다.
다시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약 1000봉까지 20분 소요... 그나마 도터매기 내림길은 남향이라 그런지
눈이 없어 9분만에 도착한다.
어쨌거나 30분 목표로 했는데 1시간도 더 걸렸으니 어두워기기 전 수도산에 도착한다는 것은 포기...
아직도 300여m 고도를 더 극복해야 하는데 벌써 해가 넘어갈 채비를 한다.


(이어지는 산길)


(940봉 기암)


(약 1000봉을 힘겹게 넘고)


(저 앞이 도터매기)


(도터매기 직전 바위지대)


(도터매기)


(도터매기)


(어느 덧 해가 넘어갈 채비를 한다)

17시 35분, 1162봉.
계속해서 눈 덮인 급오름... 쭉쭉 미끄러지면서 나뭇가지 잡고 거의 기다시피 오른다. 설상가상으로
바위지대까지 반복되고 있어 더욱 시간이 지체되는 느낌이다.
금방일 것 같았던 1162봉을 오르는데도 꼬박 40분 소요... 어느 덧 랜턴을 켜야 할만큼 어두워졌다.
랜턴을 꺼낼 겸 잠깐 쉬면서 빵 하나 더 먹어 둔다. 8분 휴식.


(연이어 급오름)


(저 위로 수도산이 올려 보인다)


(잠시 밋밋한 능선이 이어지고)


(우지능 합류봉)


(1162봉)


(좌측이 수도산 정상/150m을 더 극복해야 하는데 서서히 어둠이 시작된다)

18시 23분, 지맥 분기봉.
15분 후 시야가 탁 트이는 조망바위가 나오지만 이미 캄캄해져 그저 허공뿐...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25분 후 지맥분기봉임을 알리는 이정표를 대함으로써 힘겨운 지맥길을 비로서 마무리한다.
몇 차례 지난 곳이지만 어둠 때문인지 조금은 낯설다. 2006년 12월 수도기맥으로 지난 것을 마지막으로
정확히 10년만이다.


(이어지는 산길)


(어둠이 시작된 수도산)


(조망바위)


(지맥분기봉)


(지맥분기봉)

18시 40분, 수도산.
11분 후 어둠 속 커다란 돌탑 옆으로 정상석과 1등 삼각점(무풍11, 2010재설)이 반기는 수도산 정상...
훤할 때 도착하여 조망까지 음미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오늘은 그저 무사히 지맥을 마무리한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지리, 덕유, 가야가 한 눈에 펼쳐지던 조망은 옛 기억으로 대신한 채 양각지맥 할 때 다시 한번 들린다는
생각을 하면서 서둘러 수도산을 뒤로 한다.
아직도 수도암까지 1시간 남짓 하산길이 남았다.


(사면길 3거리)


(수도산)


(수도산)


(1등 삼각점)

19시 38분, 수도암.
수도암까지는 고도 350m을 떨어트려야 하는 시종 내림길... 눈만 아니면 막 뛰어내려도 되겠지만
아무래도 눈때문에 신경이 쓰여 천천히 내려선다.
30여분 급내림을 내려서니 밋밋한 산길로 바뀌면서 눈도 거의 녹은 상태여서 진행할만 하다.
살짝 올라서면 청암사 능선이 갈리는 1092봉... 막 지나자마자 이정표와 함께 청암사로 향하는 산길이
갈리고 7~8분 더 진행하면 사면으로 연결되는 청암사길이 한번 더 갈린다.
이어 능선을 벗어나 우측 급내림을 6~7분 내려서면 어둠 속에 묻힌 수도암... 한 바퀴 둘러본다는
것은 엄두를 못 낸 채 주차장으로 빠져 나오니 약속한 택시가 기다리면서 반갑게 맞이한다.
일부러 맞춘 것이 아닌데 정확히 13시간 산행이었다. 


(수도암/단지봉 3거리)


(급내림이 끝나고)


(1092봉)


(청암사 3거리 이정표)


(다시 한번 청암사 3거리가 나오고)


(수도암)


(봉황루를 빠져 나오면)


(바로 아래가 주차장이다)

그 후.
친절한 기사님 덕에 35분을 꼬박 달려 무사히 동재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고...
대덕면 유일한 택시이다 보니 자연적으로 산꾼들이 많이 이용한다면서 특히 대간길 삼봉산-대덕산구간,
수도기맥 대덕산-수도산 구간, 금오지맥 수도산 구간등은 산꾼 이상으로 정보를 꽤차고 계시다.
오늘도 식사는 추풍령휴게소에서 간단히...
귀경길 정체는 거의 없었으나 예기치 않은 안개가 끼는 잔뜩 바람에 정상적인 속도를 못 내면서 집
도착하니 자정을 넘긴 24시 2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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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콜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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