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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백두대간의 지맥

[칠봉지맥 2]배티재-이레재-의봉산-담밑재-기산고개

by 높은산 2016. 12. 13.

[칠봉지맥 2]
상신리/윗티-배티재-태봉재-칠령재-이레재(67지방도)-물한령-△449.3-의봉산(552)-일월정(287)-△301.6
-담밑재(군도)-△248.3-기산고개(26번국도)


[도상거리] 약 19.0km = 접근 1.0 + 지맥 17.5 + 의봉산왕복 0.2 + 일월정왕복 0.3

[지 도] 1/50,000 지형도 왜관, 창녕

[산행일자] 2016년 12월 11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상신리(07:00)-배티재(07:15)-303봉(07:31)-347봉(07:56)-좌지능(08:03)-우지능/조망봉(08:07)
-△302.8갈림봉(08:14)-태봉재(08:17)-좌지능/식사(08:30~57)-278봉(09:05)-우꺾임봉/289봉갈림(09:17)
-칠령재(09:23)-238봉/철탑봉(09:32)-230봉(09:45)-좌지능(09:55)-248봉갈림(10:01)-295봉(10:10)
-△358.7봉갈림(10:25)-296봉(10:47)-철탑임도(10:50~11:08)-철탑봉(11:20)-339봉(11:35)-묘(11:40)
-산판길(11:48)-이레재(11:55)-철탑(12:00)-214봉(12:04)-안부/첫이정표(12:05)-너덜지대(12:20)
-우지능(12:34)-441봉/식사(12:40~13:18)-물한령(13:24)-△449.3봉(13:35)-안부(13:48)
-의봉산3거리(14:06)-의봉산(14:09)-3거리복귀(14:12~23)-급내림끝안부(14:39)-임도고개(14:51)
-(임도따라)-좌굽어지는곳(15:01)-임도3거리(15:07)-290봉후임도고개(15:09)-일월정3거리(15:12)
-일월정/287봉(15:15)-3거리복귀(15:19~39)-임도버림(15:42)-△301.6봉(15:52)-안부수레길(15:59)
-다시임도(16:04)-(임도따라)-좌굽어지는곳/임도버림(16:16)-담밑재도로(16:23)-담밑재(16:26)
-241봉(16:31)-철탑(16:38)-259봉(16:47)-△248.3봉(16:52~17:05)-좌꺾임(17:10~15)-168봉(17:35)
-마루금버림(17:45)-88올림픽도로지하(17:49)-기산고개(17:50)


[산행시간] 10시간 50분(휴식 외:2시간 12분, 실 산행시간:8시간 38분)

[참여인원] 5인(이사벨라, 광인, 김재환, 전배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00)-영등포(03:15~20)-한남동(03:30~35)-(경부+영동+중부내륙)-문경휴게소(05:02~18)
-선산휴게소(05:42~56)-(88올림픽)-동고령IC-기산고개(06:30~35)-(지인승용차)-상신리(06:55)

<올 때>
기산고개(08:00)-성산/식사(18:05~19:00)-동고령IC-(88올림픽+중부내륙+경부)-추풍령휴게소(20:00~20)
-신탄진휴게소(21:02~10)-안성휴게소(21:58~22:03)-한남동(22:33)-일신동(23:03)




[산 행 기]
칠봉지맥은 금오지맥 염속봉산에서 분기, 적산(510)-칠봉산(△517.0)-추산(524)-의봉산(552)-청룡산(311)
-용머리산(178)-대봉산(121)을 일으킨 후 회천/낙동강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60km의
산줄기이다.


(태봉재 가는 길에서 가야산 줄기)


(이레재 내림길에서 의봉산)


(의봉산 정상)

지난 주 이어 연속으로 칠봉지맥으로... 지난 첫 구간을 목표보다 약 5.5km를 더 진행한 덕분에
기산고개까지 목표한 두 번째 구간은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지맥만 17.5km, 지맥 외 거리 포함 약
약 19km 전후 나오는 가운데 고도 250m 정도 올리는 의봉산 오름길 이외는 거의 굴곡없이 순하게
이어지면서 이따금씩 임도로 연결되는 탓이다.
첫 구간 인원 외 두 분이 더 참여하여 오랜만에 차 한 대 풀로 채우는 인원이 되었다.


(일월정에서 가야산 줄기)


(일월정에서 비슬산 줄기)


(301.6봉에서 뒤돌아 본 의봉산)

06시 55분, 상신리.
이번에는 현지에서 합류하기로 한 일행을 날머리에서 만나 차를 대 놓은 뒤 일행 지인의 차로 들머리로
이동하기로 하여 더욱 여유가 생긴다고 해야겠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고령분기점에서 88올림픽고속도로로 갈아타자마자 나오는 동고령IC를 빠져 나와 고령
방향으로 잠시 달리면 이번 구간 날머리인 기산리 버스 정류장... 일행이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다.
한 켠 공터에 차를 주차해 놓은 뒤 일행이 타고 온 지인의 차로 들머리 상신리로 이동한다.


(상신리)

07시 00분, 상신리 출발 산행시작.
지난 번 어둠 속에 하산했던 상신리 웃티마을에 도착하니 어느 덧 랜턴을 켜지 않아도 될 만큼 날이 밝은
상태... 어떻게 된 것이 날씨가 인천이나 서울보다 더 추운 것 같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간단히 행장을 갖추고는 바로 산행을 출발한다.


(배티재 입구)

07시 15분, 배티재.
그 새 도로 공사가 진척되었는지 중간에 접했던 소로와 끊어졌던 길은 안 보이면서 15분 공사중인 도로를
따르면 배티재... 혹시 나중에 다시 찾을 경우가 생긴다면 반반한 도로로 바뀌어 있으리라.
지난번 어둠 속 내려선 마루금을 되올려 보면서 공사중인 도로 절개지 위로 올라섬으로써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공사중인 배티재 도로)


(저 위가 배티재)


(배티재)


(지나온 마루금)

07시 31분, 303봉.
어둠 속 배티고개로 내려설 때 불분명했던 산길과는 달리 비교적 뚜렷한 산길... 나무 사이 멋진
조망바위가 있었던 △553.2이 살짝 모습을 들어내는 가운데 15분쯤 진행하면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면서 우측으로 바짝 방향이 꺾이는 303봉이다. 잡목숲을 이룬 채 별 특징은 없다.


(303봉)


(아침 햇살을 받은 가야산)

07시 56분, 347봉.
이어 얼마간은 나무 숲이기는 하지만 아침 햇살을 받은 가야산이 아주 웅장하게 펼쳐지기도 한다.
오늘 내내 펼쳐질 풍경이다.
7분 후 펑퍼짐하게 형성된 안부를 지난다. 조금 가파른 오름을 10여분 오르면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고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면서 밋밋하게 바뀐 능선을 6~7분 진행하면 펑퍼짐한 347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조금 가파른 오름이 한 차례 이어지고)


(347봉)


(산길)

08시 17분, 태봉재.
이어 한동안은 거의 오르내림 없이 평탄한 능선으로 이어져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7분 후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을 지난다. 4분 후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에
도착하니 모처럼 시야가 트이면서 가야산이 온전하게 펼쳐지는 풍경... 계속해서 예전에 한번 진행했던
가산-북두산-미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지면서 그 뒤로 시설물때문에 금방 알아 볼 수 있는
오도산도 모습을 들어낸다.
7분 후 돌무더기가 있는 △302.8 갈림봉을 지나 좌측으로 살짝 내려서면 별다른 특징이 없는 태봉재이다.


(가야산 줄기)


(조금 당겨 봄)


(바짝 당긴 가야산)


(특징 없는 태봉재)

09시 05분, 278분.
햇볕이 따뜻하게 비추는 곳이 나오면 식사를 하기로 했지만 적당한 장소가 안 나오면서 계속 울창한
송림숲으로만 이어질 뿐이다.
10여분 더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에서 결국 포기하고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다.
더 진행해 봐야 원하는 장소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는 탓이다. 식사시간 27분 소요.
7~8분 더 진행하면 멋진 팽나무가 자리한 가운데 좌측으로 살짝 방향이 꺾이는 278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278봉)


(278봉 팽나무)

09시 23분, 칠령재.
10여분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진행하면 직진 △146.1봉쪽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리는 3거리...
우측으로 바짝 꺾이면서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마루금보다 지능선쪽이 능선의 골격을 이룬 채 산길도 더
뚜렷해 지능선으로 들어설 확률이 다분한 곳이다. 선두 몇 분도 그 쪽으로 들어섰다가 되돌아왔다.
어쨌거나 희미한 족적이 이어지는 우측 급사면 내림으로 들어서서 5분쯤 내려서면 모처럼 햇살이
따뜻하게 비추는 묘가 나오고 2분 더 내려서면 성황당 흔적이 보이면서 소로가 형성된 칠령재이다.


(△146.1봉 갈림)


(묘 1기를 지나고)


(칠령재)

09시 45분, 230봉.
칠령재를 지나 238봉 오름길로 들어서면 철탑공사 복개지가 얼마간 이어지면서 모처럼 지나온 능선들이
펼쳐지는 풍경... 오름을 7~8분 오르면 대형철탑이 나오면서 바로 앞 238봉은 생략한 채 사면길로
이어지니 사면길을 따른다.
238봉을 넘어선 마루금을 다시 접하니 복개지가 끝나면서 송림이 주류를 이루는 산길로 바뀐다.
약 230봉 오름길에서도 사면길이 이어져 사면길을 택했더니 다시 날등으로 붙지 않고 우측 지능선으로
이어지는 길... 공연히 잡목을 치고 230봉을 오르는 수고를 하기도 한다.
납작묘 1기가 자리하고 있다.


(철탑공사 복개지가 얼마간 이어지고)


(철탑과 지나온 마루금)


(칠봉산-성암산 능선 뒤 멀리 금오지맥)


(238봉은 사면길로 우회)


(사면길)


(230봉)


(230봉)

10시 47분, 296봉.
10분 후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고 5분 정도 짧은 급오름을 극복하면 이번에는 우측 248봉쪽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린다.
9분 후 펑퍼짐한 295봉 통과... △358.7 갈림봉 오름길이 짧지만 상당히 가파른 편이다. 15분만에 오른
뒤 펑퍼짐하게 연결된 △358.7을 다녀올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지나친다.
밋밋하게 바뀐 송림숲길을 20분쯤 진행하면 빽빽한 송림숲을 이룬 가운데 힘 내라는 코팅지가 보이는
296봉... 우측으로 바짝 꺾어 잠시 내려서니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철탑용 임도가 이어져 양지쪽 한 켠
차지하고 다래술 한 잔씩 나누면서 다리쉼을 한다. 18분 휴식.


(248봉 갈림)


(295봉)


(△358.7 갈림봉 오름)


(△358.7 갈림봉)


(다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고)


(안부)


(296봉)


(철탑 임도)

11시 35분, 339봉.
이어 얼마간은 철탑임도로 이어지는 형태... 12분 후 대형철탑이 자리한 약 300봉을 오르니 가야산이
전모를 들어낸 채 시야가 시원하게 트여 몇 커트 담아보기도 한다.
곧 철탑임도가 끝나면서 약간의 잡목이 걸리적대는 산길을 10여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리는 가운데 좌측으로 바짝 방향이 꺾이는 339봉이다.


(이어지는 철탑임도)


(철탑임도)


(대형철탑이 자리한 약 300봉)


(지나온 능선과 좌측 멀리 가야산)


(당겨 본 가야산)


(바짝 당김)


(339봉 오름길)


(339봉)

11시 55분, 이레재.
비로서 가야할 의봉산이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하면서 5분쯤 진행하면 납작묘 1기가 나오고...
묘를 지나자 여름 잡목기일 경우 상당히 고생할 듯 빽빽한 넝쿨지대가 얼마간 이어지니 조금이나마
진행이 수월한 곳을 찾아 이리저리 휘돌아 내려선다.
8분 후 다행히 산판길을 만나고...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산판길을 6~7분 내려서면 2차선 67지방도가
가로지르면서 좌측으로 '알프스가든'이라는 상호의 대형 음식점이 자리한 이레재이다.


(가야할 의봉산)


(납작묘)


(잡목지대)


(441봉)


(산판길을 만나고)


(이레재)


(이레재)

12시 04분, 214봉.
이레재를 뒤로 하면 날등 좌측으로 염소농장이 자리한 가운데 얼마간 철망이 이어지면서 5분 후 철탑을
만나는 지점에서 끝난다.
이어 3~4분만 오르면 석축 흔적이 보이는 214봉... 1분만 더 진행하면 비로서 의봉산 급오름이 시작되는
안부인데 '↑의봉산 2.5km, 물한령 1.0km, →신간리(등산로입구) 0.3km' 이정표가 보이면서 일반 등로가
개설되어 있으니 조금은 부담이 덜어진다.


(염소농장)


(얼마간 농장 철망을 따른다)


(철망이 끝나는 철탑에서 지나온 마루금)


(214봉)


(잠깐 내려선 안부부터 일반 등로가 시작된다)

12시 20분, 너덜지대.
일단 441봉까지 220m 고도를 단번에 올려야 하고 얼마간은 밋밋하게 이어지다가 막판 의봉산을 오를 때
50m 전후 올리면 된다.
15분 후 길게 설치된 밧줄 따라 급사면을 오르니 의외의 대형너덜지대가 펼쳐져 이색적인 풍경이다.
뒤를 돌아보면 멀리 가야산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어지는 산길)


(441봉 급오름이 시작되고)


(밧줄 통과)


(대형 너덜지대가 펼쳐지고)


(뒤돌아 본 가야산)


(너덜지대)

12시 40분, 441봉.
계속 너덜지대로 이어지면서 10여분 더 급오름을 극복하면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조금 완만한
오름으로 바뀌고 약간의 바위지대로 이어지는 마지막 오름을 5~6분 더 오르면 돌탑 하나가 그럴 듯하게
세워져 있는 441봉... 이번 구간에서 가장 부담되는 급오름을 극복해서인지 한결 기분이 홀가분하다.
잠시 내려선 공터 차지하고 점심상을 차린다.
웬일로 김재환님이 오뎅탕에 왕만두를 준비하셨다. 식사시간 38분 소요.


(연이어지는 너덜지대)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고)


(건너 보이는 의봉산)


(저 위가 441봉)


(441봉 직전)


(441봉)


(돌탑)

13시 24분, 물한령.
잠시 후 반반한 쌍묘가 나오니 여기에서 식사를 할 걸 하는 말을 하기도... 묘지길 따라 5분 정도
내려서면 이정표가 보이면서 청룡사 하산길이 갈리는 물한령이다.


(△449.3봉)


(물한령)


(물한령에서 의봉산)


(이정표)

13시 35분, △449.3봉.
△449.3봉도 50~60m 극복해야 하지만 이전 441봉 오름에 비교하면 애교 수준... 10분만에 오른다.
직전에 약간의 바위지대가 있고 오름길이 끝나면 펑퍼짐한 육산으로 바뀌면서 삼각점은 오름길이 끝나고
1~2분 더 진행한 펑퍼짐한 둔덕에 자리하고 있다. 3등(왜관322, 1981재설)이다.


(△449.3봉 오름길)


(△449.3봉)


(△449.3봉에서 의봉산)

14시 09분, 의봉산.
계속해서 펑퍼짐한 능선을 10분 남짓 진행하면 의봉산 0.7km 이정표가 나오고 3분 후 안부를 지나자 고도
150m을 올리는 의봉산 마지막 급오름이 시작된다.
줄곳 통나무계단이 설치된 가운데 조금 힘겹지만 이곳만 오르면 이후 구간이 끝날 때까지 거의 오름이
없다는 희망속에 묵묵히 고도를 극복한다.
18분 후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는 의봉산3거리 도착... 의봉산 정상은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있어 배낭 나
두고 잠깐 다녀온다. 2~3분 거리이다. 산성 흔적이 뚜렷한 넓은 공터를 이루면서 돌탑 3기가 쌓여있는데
주변 나무에 가려 조망은 신통치 않다.
3거리로 복귀, 잠깐 쉬었다 간다. 11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안부)


(의봉산 오름길)


(의봉산)


(의봉산)


(의봉산)


(주변잡목)

14시 51분, 임도고개.
의봉산을 뒤로 하면 단번에 고도 200m을 떨어트리는 급내림... 직진으로 조금 간 지점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야 한다.
우측으로 꺾었다고 했지만 조금 덜 꺾어 잠깐 사면치기를 하기도 하면서 15분 내려서면 비로서 급내림이
끝나고 밋밋하게 바뀐 능선을 10분 더 진행하면 우측 독점마을에서 올라온 임도를 만나는 안부이다.
지나온 산길을 의봉산 숲길이라면서 커다란 안내판이 있는데 뭔 소리인지 전혀 도움되지 않은 내용들
뿐... 만연된 행정 편의주의의 전형이라 해야겠다.


(이어지는 산길)


(간간히 성터흔적)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선다)


(급내림이 끝나고)


(임도고개)


(안내판)

15시 07분, 임도 3거리.
이어 한동안은 날등을 바짝 끼고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진행... 10분 후 임도가 좌로 한 굽이 돌게끔
되어있는 지점에서는 잠깐이나마 지름길인 날등을 택했지만 잡목때문에 임도를 돈 것과 시간은 비슷하게
걸린다.
그 다음 290봉 역시 생략한 채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잠시 따르니 용소리, 금산재 이정표가 나오면서
임도가 Y로 갈리는데 여기서는 우측 임도로 들어서야 한다.


(한동안은 임도따라 진행한다)


(멀리 비슬산 줄기)


(260봉 우회)


(임도 3거리 이정표)

15시 15분, 일월정/287봉.
2분 후 290봉을 지난 고갯마루를 접하니 임도는 다시 날등따라 이어지면서 3분 진행하면 일월정으로 된
거창한 표지석이 나오면서 가야산 방향으로 시야가 시원하게 트인다.
좌측으로 조금 비켜나 있는 287봉이 일월정이라고 하여 잠깐 들리니 정자가 세워진 가운데 이곳에서는
비슬산 방향으로 막힘이 없다.
지나온 의봉산도 우뚝 솟아있는 풍경... 3거리로 되돌아 나와 모처럼 다래술을 꺼내놓고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20분 휴식.


(이어지는 임도)


(일월정 표지석)


(가야산 줄기)


(일월정 오르길)


(일월정)


(비슬산 줄기)


(당겨 봄)


(지나온 의봉산)

15시 52분, △301.6봉.
계속해서 담밑재까지 임도가 사면으로 이어져 계속 임도를 따라가도 되겠지만 예의상 △301.6봉만은
들리자는 의견이다.
3분 후 임도를 벗어나 날등으로 붙으니 대부분 그냥 지나쳤는지 족적이 희미한 가운데 중간중간 억센
가시잡목이 진을 치면서 애를 먹인다.
10분을 소요하고 나서야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는 △301.6봉 도착... 그래도 가야산 방향으로 시야가 탁
트이면서 아까 일월정에서 접한 것 이상의 조망이 펼쳐지니 들린 보람을 느낀다.
내려설 때도 빽빽한 잡목지대로 이어지지만 다행히 4~5분 내려선 안부부터 수레길이 이어지면서 5분 후
벗어났던 임도를 다시 만난다.


(잠깐 더 임도를 따르고)


(되돌아 본 일월정)


(△301.6봉 오름길 초입)


(잡목지대로 이어지는 △301.6봉 오름길)


(뒤돌아 본 의봉산)


(△301.6봉)


(지나온 방향)


(가야산 방향)


(가야할 방향)


(안부 이후 이어지는 수레길)


(다시 임도를 만나는 지점 이정표)

16시 26분, 담밑재.
284봉으로 오르는 길은 비교적 뚜렷한 편이지만 그냥 편안하게 임도따라 진행하기로... 내심 284봉을
지난 안부쯤에서 날등으로 붙을까도 했으나 거의 절개지 수준 급사면이라 포기하고 계속 임도를 따른다.
그러다가 임도가 좌측으로 길게 굽어지는 지점쯤에서 묘지길이 하나 보여 그리로 진입... 계속 임도로
진행해도 되지만 너무 도는 탓이다.
족적은 곧 묘지가 하나 나오면서 끝나고 잠깐 길을 만들어 지능선을 접한 뒤 적당히 사면치고 내려서면
담밑재 바로 아래 도로인데 끝까지 임도를 따른 일행들을 만나니 시간은 엇비슷하게 소요된 듯 싶다.
3분 후 도로 고갯마루인 담밑재에 도착하니 284봉부터 대표로 날등으로 진행한 일행도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내려선다.


(우측은 284봉으로 오르는 길)


(임도따라 진행하다가)


(중간 지능선을 넘고)


(담밑재 조금 아래 도로로 내려선다)


(담밑재)

16시 52분, △248.3봉.
담밑재를 뒤로 하고도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임도가 계속 날등 따라 이어져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5분 후 폐움막이 보이는 241봉 통과... 7분 후 철탑을 막 지난 안부에서 임도가 끝나지만 이후로도
수레길 수준의 넓은 산책로이다.
이따금씩 '←금산재, →의봉산등산로입구' 이정표가 보이니 고령 직전 금산재까지 이런 식의 산책로로
이어지는 모양이다.
9분 후 사면으로 향하는 산책로를 벗어나 잠깐 잡목을 헤치면 우측으로 길게 지능선이 갈리는 259봉...
다시 산책로로 내려서서 5분만 더 진행하면 펑퍼짐한 공터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창녕409,1981재설)이
반기는 248.3봉이다.
배낭털이 핑계삼아 마지막 쉼을 한다. 13분 휴식.


(다시 날등따라 임도가 이어지고)


(241봉)


(임도 3거리)


(철탑을 지난 안부에서 임도가 끝나지만)


(계속 넓은 산책로로 이어지고)


(이따금씩 접하는 이정표)


(259봉)


(△248.3봉 직전)


(△248.3봉)

17시 35분, 168봉.
마지막 하산길... 가야산 방향으로 마지막 조망을 보여주는 묘를 지나 살짝 올라선 곳에서 좌로 꺾어
급사면으로 떨어져야 하지만 산길이 전혀 보이지 않아 금산재 방향 산책로를 조금 더 진행하여 상황을
파악한 뒤 되돌아 온다.
어쨌거나 나침반 방향 보면서 적당히 치고 내려서는 방법밖에 없다. 너무 일찍 꺾었는지 아니면 늦게
꺾었는지 조금은 혼란스런 지형...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10여분 급사면을 내려서니 비로서 급사면이
끝나면서 제대로 된 능선이 이어지고 7~8분 진행하면 좌측 사면에 묘가 자리한 168봉이다.
어두워지기 전 무난히 하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급사면을 내려서는데 조금 지체한 탓인지 어느 덧 어둠이
몰려오면서 결국 랜턴을 꺼낸다.


(마지막 가야산 조망)


(뚜렷한 산길은 금산재쪽으로 향하고)


(한 차례 급사면을 치고 내려선 뒤 접하는 족적)


(168봉)


(직전 묘지쪽을 내려선다)

17시 50분, 기산고개.
168봉에서는 묘지쪽으로 좌틀... 88올림픽고속도로 불빛을 내려보면서 10분 남짓 마루금따라 내려서다가
좌측 기산리쪽으로 내려서는 하산길을 접하고는 마루금을 벗어나 하산길로 들어선다. 고속도로때문에
마루금으로 진행할 수 없는 탓이다.
불과 2분만 내려서면 어둠 속 콘테이너가 한 동 보이면서 마을길이 이어지고 2분 후 지하차도로써
고속도로를 건너니 거목들이 자리한 가운데 '여물통쉼터'로 표기된 정자가 마련되어 있다.
몇 걸음 옮기면 기산리 마을 표지석과 버스 정류장이 있는 기산고개... 아니 고속도로때문에 기산고개를
우회했으니 정확하게는 기산고개 서쪽 아래 지점이다.
버스 정류장 옆에 주차해 놓은 차에 시동을 걸고는 간단히 몸단장을 함으로써 구간을 마무리한다.


(기산리 하산길)


(고속도로 지하차도)


(여물통 쉼터)


(기산리)

그 후.
동고령IC으로 진입하기 위해 성산을 지나는데 마침 기사식당이 있어 간단히 식사... 오랜만에 휴게소가
아닌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 같다.
모처럼 이른 귀가가 되는 줄 알았으나 동고령IC로 진입하던 중 잠시 딴 생각을 하다 그만 고령 방향으로
진입하는 바람에 고령까지 왕복 30km 넘게 도로 알바를 하기도 한다.
그나마 거의 정체는 없었고... 집 도착하니 23시를 막 넘긴 시각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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