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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백두대간의 지맥

[금오지맥 3]별미령-고당산-빌무산-염속봉산-염속산-동재

by 높은산 2016. 11. 23.

[금오지맥 3]
별미령(군도)-고당산(604)-△536.4-빌무산(△783.4)-연봉산(705)-염속봉산(679)-살티재(59번국도)
-△602.0-염속산(△870.2)-끌고개(903지방도)-가재산갈림봉(502)-동재(군도)


[도상거리] 약 20.7km + 지맥 20.0 + 고당산왕복 0.7

[지 도] 1/50,000 지형도 김천, 가야

[산행일자] 2016년 11월 20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별미령(07:14)-우지능(07:39)-488봉갈림(07:43)-고당산3거리(07:55)-헬기장(07:59)-고당산(08:05)
-3거리복귀/식사(08:15~45)-좌지능(08:52~09:00)-좌지능(09:31)-△536.5봉(09:44~54)-성황당안부(09:58)
-우지능(10:14)-580봉(10:21)-우지능(10:36)-461봉갈림/좌꺾임(10:44)-좌지능/우꺾임(11:04)
-빌무산(11:14~24)-바위지대(11:33)-756봉(11:47)-안부(11:58)-철탑(12:02)-우지능/좌꺾임(12:07)
-756봉(12:15)-조망바위(12:19)-좌지능/우꺾임(12:41)-바위지대(12:51)-글씨산갈림봉(12:58)
-연봉산(13:05)-안부/식사(13:17~55)-헬기장(13:59)-염속봉산/중계소(14:04)-정문(14:06)
-우지능(14:22)-497봉(14:30)-살티재(14:42)-순흥안씨묘(14:50)-611봉(15:14)-△602.0봉(15:16)
-좌꺾임봉(15:22~32)-안부(15:35)-헬기장(15:37)-우지능/좌꺾임(16:03)-염속산(16:23~36)
-조망바위(16:38)-850봉(16:50)-서북농원임도(17:03)-임도갈림(17:08)-3면봉(17:10)-임도(17:15)
-임도갈림안부(17:17)-좌우지능봉(17:23~33)-491봉(17:50~18:18)-끌고개(18:33)-과수원임도(18:38)
-납골묘(18:42)-일선김씨묘(18:46~51)-가제산3거리(19:10)-509봉(19:11~23)-동재(19:51)


[산행시간] 12시간 37분(휴식 외:2시간 54분, 실 산행시간:9시간 43분)

[참여인원] 2인(전배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00)-영등포(03:15~20)-(경부)-옥산휴게소(04:22~30)-옥천휴게소(05:08~25)-김천IC
-동재(06:20~33)-(김천택시/38,000원)-별미령(07:08)

<올 때>
동재(20:08)-김천IC-(경부)-추풍령휴게소/식사(20:48~21:22)-입장휴게소(22:42~50)-영등포(23:42)
-일신동(24:00)



[산 행 기]
금오지맥은 수도기맥 수도산(1317.4)에서 분기하여 삼방산(864.4)-염속산(870.2)-염속봉산(679)
-연봉산(705)-빌무산(783.4)-고당산(604)-백마산(715.5)-금오산(969.0)-효자봉(512)-국사봉(480)
-국사봉(318)-꺼먼재산(400.3) 백마산(188)을 일으킨 후 감천/낙동강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81.5km의 산줄기이다.


(고당산 직전 바위지대)


(빌무산)


(연봉산 가는 도중 뒤돌아 본 고당산)

별마령부터 동재까지 금오지맥 세 번째 구간... 도상거리가 20km 전후 나오는 가운데 고당산, 빌무산,
염속산을 비롯 200~300m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곳이 세 차례나 있고 그 외에도 잔봉들이 반복되면서
굴곡이 제법 센 편에 속해 만만치 않은 구간이다.
산길은 이전 구간처럼 잘 정비된 산길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뚜렷한 편이고 이따금씩 잡목지대가
도사리고 있다.
내림길 일부에서 독도에 신경써야 할 곳이 몇 번 나온다.


(연봉산 가는 도중 가야할 염속산)


(염속봉산)


(염속산 직후 조망대에서 수도-가야 능선)

07시 08분, 별미령.
이번에는 지난번에 이용한 택시와 연락... 하산 지점인 동재에서 만나 차를 대 놓은 뒤 택시로 들머리
별미령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정자와 작은 주차장까지 마련된 동재에 먼저 도착하여 택시와 연락하니 금방 도착한단다.
곧 택시가 도착하고 별미령으로 향하는데 지름길인 용호리대신 거의 김천시내까지 간 농소면을 경유하니
요금이 38,000원이나 나왔다.
25km 거리를 13km나 더 돈 것... 조금 어의가 없지만 새벽부터 실랑이를 벌이기도 뭐 해 '38,000원치
걸어야겠네요'라는 말로써 체념을 한다. 양심은 있는지 추가로 콜 요금을 달라는 말은 없다.


(별미령)


(별미령)


(별미령)

07시 14분, 별미령 출발 산행시작.
어쨌거나 하산 지점에 차를 대 놓고 출발하다 보니 예정보다 다소 늦은 출발... 이미 날이 훤하게 밝은
상태이다. 지난 번 어둠 속에 대했던 벽진 표지석을 앞 뒤에 새겨진 글씨들은 자세히 들여다 본 뒤
좌측 묘 1기 뒤로 이어지는 산길로 들어섬으로서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250m 전후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오름이지만 비교적 완만하게 고도를 올리는 형태이고 산행
초반이니 별다른 부담감이 들지 않는다. 산길도 일반등로 수준으로 잘 나 있다.
25분 후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한번 갈리고 5분 더 진행하면 역시 우측으로 다시 한번 길게 지능선이
갈리면서 급오름이 끝난다. 488봉으로 향하는 지능선이다.


(묘지 뒤로 진입)


(지나온 마루금)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길)


(어느 덧 해가 떠오르고)


(488봉 갈림)

07시 55분, 고당산 3거리.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호젓한 송림길로 이어지는 밋밋한 오름을 12분 더 진행하면 송이움막 흔적이
보이는 고당산 3거리... 배낭은 나 두고 마루금을 조금 비켜 있는 고당산을 들르기 위해 우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마찬가지로 산길이 잘 나 있다.


(이어지는 산길)


(웬 바가지)


(고당산 3거리)

08시 05분, 고당산.
4분 후 헬기장이 하나 나오고... 조망이 제법 좋은 곳이라던데 오늘은 박무때문에 가야할 봉우리들이
어렴풋 보이는 정도이다. 이어 짧은 바위지대가 나오면서 5분 정도 더 진행하면 표지기들만 잔뜩 매달려
있을 뿐 아무런 특징이 없는 고당산 정상이다.
3거리로 복귀...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식사시간 30분 소요.


(헬기장이 하나 나오고)


(조망이 뛰어난 곳이지만 박무때문에 어렴풋 보이는 정도)


(저 앞이 고당산)


(잠깐 바위길이 이어지고)


(고당산)

09시 31분, 좌지능.
한동안은 별다른 오름없이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 7분 후 우측 449봉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를
살짝 내려선 지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내려서야 하는데 잠깐 들어섰다가 산길이 다소 희미해
너무 일찍 꺾은 것이 아닌가 하고 되올라선다.
그러나 직진 뚜렷한 능선을 조금 내려서보니 그대로 하산길로 이어질 뿐 우측으로 꺾이는 길이 없다.
처음 들어섰던 곳이 맞는데 공연한 헛걸음을 한 것... 왔다갔다 8분 까먹었다.


(이어지는 산길)


(좌지능 갈림길에서 잠시 왔다갔다 하다가 제길 찾아 내려선다)

09시 44분, 536.5봉.
초입으로 다소 희미했던 산길은 금방 뚜렷해지면서 특별한 지형지물 없이 한동안 이어지다가 30분 후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고 연이어 우측으로도 짧은 지능선이 갈린다.
밋밋한 오름으로 바뀐 산길을 10여분 오르면 나무에 가려진 좁은 공터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563.5봉... 한 켠에 치솔봉이라고 표기된 표지기가 보인다. 10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536.5봉)

10시 21분, 580봉.
4분 후 성황당 흔적이 보이는 안부를 지나고... 고도 50m 정도 올리는 오름으로 바뀌는데 은근히 힘에
붙이면서 생각만큼 진도가 안 나간다.
12분 후 겨우 고도를 극복하니 우측으로 길게 지능선이 갈리고 5분 더 진행하면 다시 한번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580봉이다. 나무 사이 가야할 빌무산이 유난히 높게 올려 보인다.


(성황당 흔적 안부)


(뒤돌아 본 고당산)


(이어지는 산길)


(우지능 갈림봉)

 
(580봉 직전)


(나무 사이 빌무산)

10시 44분, 461봉 갈림.
청색 송이끈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10분 남짓 밋밋한 길을 내려서면 신암저수지와 용암저수지를 가르는
안부... 비로서 250m 전후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빌무산 급오름이 시작되는 곳이다.
6분 후 짧은 오름길을 극복하니 우측으로 지능선이 하나 갈리면서 잠깐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금방 다시
급오름길... 8분 후 우측 461봉 방향 지능선에 갈리는 지점에 도착하니 이번에도 잠시나마 완만하게
이어지면서 좌측으로 방향을 꺾는다. 


(송이끈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어지는 산길)


(461봉 갈림)


(가야할 연봉산-염속봉산-염속산)

11시 14분, 빌무산.
살짝 올라서니 더욱 가파른 오름... 처음에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라 할만큼 고도가 상당한
것 같다. 빌무산까지 아직도 150m 고도를 더 극복해야 하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20분 후 좌측 용암리쪽에서 올라온 능선을 접하고 나서야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어 숨을 돌린다.
밋밋한 능선을 10분 더 진행하고 나서야 드디어 빌무산 정상... 한 켠의 삼각점(가야304,1983복구)과
정상판이 반긴다. 주변 나무로 둘러져 채 조망은 없다.
잠깐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나눈다. 10분 휴식.


(이어지는 급오름길)


(멀어진 고당산)


(좌측 용암리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류하고)


(지능선 방향)


(밋밋하게 바뀐 산길)


(빌무산 직전)


(빌무산)

11시 47봉. 756봉.
이어 살티재까지 별다른 오름이 없어 쉽게 진행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50m 전후 오르내리는 잔봉들이
연이어지는 가운데 산길까지 희미하니 의외로 시간이 소요되면서 결국 야간운행으로 이어진 끝에 겨우
구간을 마무리했다.
어쨌거나 빌무산을 뒤로 하고 10분 남짓 진행하면 짧은 바위지대가 자리한 안부... 이어 756봉 오름길은
불과 50m 전후 오름임에도 14분이나 소요되었다. 뼈대만 남은 송이 움막이 보인다.


(이어지는 산길)


(바위지대를 지나고)


(뒤돌아 본 빌무산)


(산길)


(756봉)

12시 15분, 또다른 756봉.
우측으로 약간 진행한 후 안부로 내려서는 길이 약간 애매하다. 좌측으로 꺾인 능선을 얼마간 내려선 뒤
뚜렷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 사면쪽으로 방향을 잡아 적당히 치고 내려서야 하는 까닭이다.
11분 후 안부에 도착하니 다시 족적이 보이기 시작... 밋밋한 오름을 4분 오르면 철탑이 하나 나오면서
우측으로 약간 산길을 벗어난 곳에 모처럼 시야가 트이는 벌목지가 형성되어 있어 산길을 빠져나가
조망을 음미한다. 고당산을 중심으로 지나온 마루금이 한 눈에 펼쳐지는 조망이다.
4~5분 더 오르니 우측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한결 산길이 뚜렷해지고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7~8분 진행하면 또다른 756봉인데 별 특징은 없다.


(가야할 또다른 756봉)


(안부)


(철탑)


(벌목지에서 고당산)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고)


(또다른 756봉)

12시 41분, 좌꺾임.
대신 3~4분 더 진행하면 그럴듯한 조망바위가 나오면서 가야할 염속산 줄기가 펼쳐지는 풍경... 이후로도
간간히 바위들이 보이지만 조망이 터지는 바위는 아니다.
22분 후 좌측으로 급사면 능선이 갈리는 가운데 마루금이 V자 형태를 이루면서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을
지난다.


(조망바위에서 염속산)


(나무 사이 연봉산)


(간간히 등장하는 바위지대)


(이어지는 산길)


( V자 형태로 꺾이는 지점)
 
13시 05분, 연봉산.
10분 후 짧은 바위지대가 나오면서 우측 사면으로 통과한다. 6~7분 가파른 오름길을 극복하면 몇몇
표지기들이 매달려 있는 글씨산 갈림봉이다.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밋밋하게 바뀐 능선을 7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연봉산... 정상푯말만 하나 달랑 있을 뿐 별 특징은 없다.
빌무산을 출발할 때만 해도 크게 굴곡이 없는 것 같아 1시간 조금 더 걸리려니 했는데 1시간 40분이나
소요되었다.
그만큼 잔봉들이 많았다는 이야기... 오늘도 어두워지기 전 산행을 마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한다.
10여분 더 진행한 안부 차지하고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38분 소요.


(짧은 바위지대)


(글씨산 갈림봉)


(이어지는 산길)


(나무 사이 가야할 염속산이 보이고)


(특징없는 연봉산)


(잠깐 더 진행한 봉우리에도 연봉산 표찰이)


(안부 식사)

14시 04분, 염속봉산.
4분 후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가 나오고 봉우리를 내려서자마자 시멘트길이 이어지면서 잠시 진행하면
중계소가 차지하고 있는 염속봉산이다.
시멘트길 중간에 정상쪽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어 올라서 보니 철조망으로 막혀 정상은 오를 수 없고
옆에 매달린 정상 푯말만 확인한 뒤 되내려선다.
이어 잠깐 더 진행하면 정문인데 관리인 없는 듯 보이지만 철문이 잠겨져 있어 이쪽으로도 정상은 오를
수 없다.
낙동강/회천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칠봉지맥 분기점으로 칠봉지맥을 진행하기 위해 언젠가는 다시한번
찾아야 할 곳이다.


(이어지는 산길)


(헬기장)


(저 앞이 염속봉산)


(시멘트길이 이어지고)


(염속봉산)


(정상 푯말)


(정문)


(가야할 염속산)

14시 42분, 살티재.
염속봉산을 뒤로 하면 고도 300m 가까이 떨어트려야 하는 급내림... 특히 초반 200m는 단번에 고도를
떨어트리는 식이라 경사가 상당하다. 그나마 산길이 뚜렷하다는 것이 다행이라 할까?
15분 후 등고선이 가장 촘촘한 지점을 내려서니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좌측으로 방향이 꺾인다.
5분 전후 더 내려서면 비로서 급내림이 끝나고... 밋밋한 오름으로 바뀌면서 살짝 오르면 좌우로 능선이
갈리는 497봉이다. 좌측으로 들어선다.
묘 1기가 보이는 지점에서 다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한 굽이 내려서면 59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살티재... 국도라지만 웬만한 지방도보다도 못한 좁은 2차선 도로이다.


(이어지는 산길)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고)


(497봉)


(가야할 염속산)


(살티재)


(살티재)

15시 14분, 611봉.
이어 염속산까지 단번에 470m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급오름... 오늘 구간에서 가장 부담되는 오름이다.
건너편 농장 우측 수레길이 들어서니 잠시 후 수레길이 끝나면서 정글을 이룬 넝쿨지대로 이어져 더욱
부담이 된다.
다행히 8분 후 순흥안씨묘를 접하면서 넝쿨지대는 끝나고 이후는 송림과 참나무가 주류를 이루면서
능선이 불분명한 사면 형태의 급오름을 20여분 오르면 얼마간이나마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는 611봉...
470m고도 중 210m 고도를 올렸다.
옆으로 살짝 비켜있는 △602.0봉 삼각점은 너무 힘겨워 그냥 지나치려다가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어
잠깐 들린다.


(초입 수레길)


(좌측 아래 농장)


(잡목지대가 끝나는 순흥안씨묘)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611봉)


(살짝 비켜있는 △602.0봉)

15시 37분, 헬기장.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4~5분 밋밋한 능선을 진행하면 짧은 지능선이 하나 갈리면서 좌측으로 꺾이는
지점... 아직도 염속산이 까마득하게 솟아있어 한숨이 나온다.
한번에 뽑는다고 했다가 잠깐 휴식과 함께 빵 하나씩 먹고 출발한다.
3분 내려서면 안부... 밋밋한 오름을 2분 오르면 넓은 헬기장이 나오면서 서서히 급오름으로 바뀐다.


(좌꺾임봉)


(가야할 염속산)


(안부)


(헬기장)

16시 23분, 염속산.
특히 단번에 고도 170m을 올려야 하는 우측 지능선을 만나는 지점까지가 부담... 그러려니 하고 묵묵히
오른다. 다행히 산길은 뚜렷한 편이다.
25분을 오르고 나서야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좌측으로 방향을 꺾는다. 아직도 고도 100m 정도 더
올려야 하지만 단번에 올리는 식이 아니기에 한결 부담이 덜어진 느낌이다.
20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염속산 정상...힘겹게 오른 것에 반해 2등 삼각점(가야22, 2003복구)만 달랑
보일 뿐 조망없이 평범한 봉우리이니 실망을 한다. 13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웬 진달래)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고)


(한 굽이 오름길이 더 남은 염속산)


(특징 없는 염속산)


(2등 삼각점)

16시 38분, 조망바위.
대신 2분만 더 진행하면 좌우로 조망바위가 자리한 가운데 시야가 막힘이 없어 여기서 쉴 걸 하는 말을
해 보기도 한다.
좌측 조망바위에서는 가야산부터 수도산까지 한 눈에 전개도는 풍경... 역광이라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 되니 조금 아깝다.
우측 조망바위에서는 고당산부터 지나온 마루금들이 펼쳐진다.


(좌측 조망바위)


(수도-가야산 능선)


(수도-가야산 능선)


(수도-가야산 능선/맨 좌측이 가야산이다)


(당겨 본 가야산)


(우측 조망바위)


(지나온 마루금)


(가야할 850봉)

17시 03분, 서북농원 임도.
12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리는 850봉... 연석봉(597.2)-동대산(566)-신달이산(469.0)
-볼두산(428.8)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건너편에 있는 가제산(682.0)과 연계하여 원점회귀 하는 것으로
잡으면 한 코스 나오겠다. 나중에 기회되면 그렇게 한번 진행해 보리라.
지맥길은 지능선쪽으로 조금 들어선 지점에서 좌측 급사면 능선으로 떨어진다. 능선 형태가 불분명하여
그저 나침반 방향보고 내려서는 식... 10여분 내려서니 능선 형태가 살아나면서 서북농원 푯말과 함께
임도가 시작된다.


(850봉)


(임도가 시작되고)


(서북농원 푯말)

17시 10분, 3면봉.
임도는 4~5분 후 우측 계곡 방향으로 내려서고 살짝 오르면 이번에는 좌측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리는
3면(성주군 금수면, 김천시 조마면, 지례면) 경계봉... 지능선 초입에 묘 1기가 자리하고 있다.
우측으로 바짝 꺾인 조마면/지례면 경계 능선으로 내려선다. 이제까지 김천과 성주 경계였던 것에 반해
이후부터는 온전히 김천 땅이다.


(계곡 방향으로 내려서는 임도)


(3면 경계봉)


(좌측 지능선 초입에 있는 묘)

17시 50분, 491봉.
아까 계곡쪽으로 내려선 임도와 연결된 듯... 5분 후 다시 임도를 만나지만 잠깐 날등따라 이어지다가
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다행히 날등 산길도 괜찮은 편이다. 최소 끌고개까지는 어둡기 전 도착한다는 목표로 부지런히 움직인다.
그러나 5분 정도 진행한 좌우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에서 우측 지능선쪽으로 잘 못 들어서는 바람에
10분 전후를 까 먹고는 17분 후 491봉에 도착하니 어느 덧 랜턴을 켜야 할만큼 캄캄해졌다.


(다시 임도)


(임도갈림 안부)


(이어지는 산길)


(우측 지능선으로 잠시 들어섰다가 되돌아 오기도 하고)


(노을)


(노을)


(491봉에 도착하니 어느 덧 캄캄해진 상태)

18시 33분, 끌고개.
설상가상으로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491봉 내림에서는 산길까지 사라져 이리저리 산길 찾는다고 시간을
지체... 결국 포기하고 나침반 방향대로 치고 내려서는데 어느 정도 내려섰더니 거의 절벽 수준 경사로
바뀌면서 잡목까지 빽빽해 진퇴양란의 곤경에 빠지기도 한다.
되올라 서기에는 너무 내려선 터라 방향 무시한 채 진행 가능한 곳으로 적당히 고도를 낮춘다.
겨우 묘 1기를 접하고는 잠깐 쉬면서 일행의 오룩스와 대조하니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살짝 비켜있는
지점이다. 짧은 사면을 하나 가로질러 마루금으로 복귀하니 그제서야 제대로 된 산길이 이어지고 있어
반갑다. 급사면을 피해 491봉 직전 안부에서 사면길로 이어진 듯... 어쨌든 불과 몇 분이면 될 급사면을
거의 30분만에 내려왔으니 어의가 없다.
곧 임도 수준의 넓은 산길로 바뀌면서 15분 진행하면 2차선 903지방도 지나면서 어둠 속 지례면 도로
표지판이 보이는 끌고개이다.


(급사면 내림에서 한참을 헤매다 찾은 산길)


(끌고개)


(끌고개)

19시 11분, 509봉.
도로 건너 이어지는 임도를 4~5분 따르면 과수원이 나오고 과수원을 가로지르면 문화유씨 납골묘가
보이면서 산길이 시작된다. 다행히 산길은 산책로 수준이다.
4분 후 일선김씨묘에서 카메라 밧데리를 교환한다면서 잠깐 지체... 477봉은 의식하지 못한 채 20분쯤
진행하면 우측으로 가제단맥 표지지가 하나 보이면서 가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갈리고 1분만 더
진행하면 서래야님이 산다미봉으로 표현한 509봉이다. 12분 휴식.


(과수원)


(특이한 묘지석)


(가재산 갈림)


(509봉)

19시 51분, 동재.
직진으로 조금 진행한 지점에서 표지기를 보고 좌측으로 꺾는데 산길이 이내 사라지면서 가시덤불을
이루니 난감하다. 되올라와 직진 능선을 조금 더 진행해 보지만 마찬가지... 직진 능선쪽도 엇비슷한
수준이기에 결국 적당히 치고 내려서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설상가상으로 한 굽이 내려서니 간벌된 나무까지 꽉 차 있어 마지막으로 진한 개고생... 길만 제대로
찾았으면 10분이면 충분한 거리를 거의 30분이나 소요하면서 그것도 저수지 우측이 아닌 좌측으로
내려서면서 겨우 동재에 도착하고는 유난히 힘들었던 구간을 무사히 마무리한다.


(잡목지대로 이어지는 509봉 내림길)


(잡목지대를 겨우 빠져나와 접한 수레길)


(동재)


(동재)

그 후.
그나마 차를 회수하지 않아도 되니 여유가 있다. 일단 시동부터 걸고는 옷을 갈아 입은 뒤 새벽 달려온
길을 역으로 빠져 나간다.
식사는 이번에도 휴게소에서 간단히... 별다른 정체 없이 집 도착하니 정확히 24시 00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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