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치마골]
쇠리-한계2교-갱기좌우골합수점-치마골우능안부-치마골-치마폭포-서북주능-성골안부-치마바위북쪽안부
-치마바위서쪽안부-갱기좌골-좌우골합수점-한계2교-쇠리
[도상거리] 약 7.5km + 도로 1.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5년 8월 23일 일요일
[날 씨] 구름많음
[산행코스]
쇠리(05:48)-한계2교(05:59)-갱기좌우골합수점(06:06)-(좌골)-치마골우능초입(06:19)-안부(06:26~35)
-묘(06:38)-치마골(06:42)-굴바위/식사(06:47~07:25)-우지계곡(07:29)-짧은반석지대(07:32)
-612암벽(07:42)-1폭포(07:53)-상단(07:56~08:05)-비박바위(08:07)-반석지대(08:11)-반석지대끝(08:16)
-굴바위(08:21)-와폭(08:23)-2폭포/치마폭포(08:27~38)-(우측지능선넘고)-치마폭포상단(08:57~09:15)
-3폭포(09:21)-(좌측바위지대우회)-상단/좌암벽/우짧은지계곡(09:34~48)-좌암벽(10:06)-4폭포(10:11)
-상단(10:14~30)-5폭포(10:40)-상단(10:44~57)-6폭포(11:04)-상단(11:16~24)-계곡끝(11:26)
-서북주능(11:59)-십이선녀탕3거리(12:07)-성골안부(12:15)-안산서벽/식사(12:18~13:34)
-치마바위북쪽안부(13:45)-서쪽안부(14:03~13)-천정바위(14:17)-갱기좌골(14:22)-우지류합수점(15:06)
-와폭상단(15:08~27)-하단(15:30)-천정바위/와폭(15:40)-하단(15:44)-굴바위(15:55)-폭포/굴바위(16:05)
-와폭(16:10)-작은직폭(16:14)-큰직폭(16:16)-(우사면)-폭포하단(16:19)-좌골버림(16:22)
-지능선안부(16:25~35)-(사면길)-치마골우능초입(16:54)-갱기좌우골합수점(17:07~18:17)-한계2교(18:24)
-쇠리(18:35)
[산행시간] 12시간 47분(휴식 외:5시간 29분, 실 산행시간:7시간 18분)
[참여인원] 11인(솜다리, 서화수, 킬문, 캐이, 수영, 조무호, 토요일, 정대장, 진성호, 상록수,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일신동(03:00)-영동대교(03:30)-삼패4거리(03:45~55)-(춘천고속도로)-가평휴게소(04:15~25)-쇠리(05:25)
<올 때>
쇠리(18:50)-인제(19:05~50)-동홍천IC-(춘천+중앙)-춘천휴게소(20:45~21:05)-춘천IC-경춘국도-화도IC
-삼패4거리(23:00~05)-잠실대교(23:20)-일신동(23:55)
(지도)
[산 행 기]
치마골은 안산 북쪽 약 500m 지점에서 서남쪽으로 형성되어 한계1교를 거친 뒤 한계천에 합쳐지는
계곡으로 치마폭포를 비롯 총 6개의 위압적인 폭포를 통과해야 하는 협곡을 이루고 있다.
한편 갱기골은 안산 남쪽 치마바위에서 서남쪽으로 형성되어 한계2교를 거친 뒤 한계천에 합쳐지는
계곡으로 초입에서 갱기폭포가 있는 우골과 무명폭포 서너 개를 거느린 좌골로 갈린다.
모두 3km 이내의 짧은 계곡이지만 워낙 협곡을 이루어 계곡당 4시간 이상 잡아야 하고 안전을 위해
20m 이상 보조자일은 필수이다.
(치마골 치마폭포)
(치마골 최상단 폭포)
(안산 서벽)
갱기폭포가 있는 갱기우골을 몇 년 전 진행을 한 바 있고 이번에는 치마골로 올라 갱기좌골로 하산하는
코스... 단 치마골 초입을 사유지 농원이 차지하고 있어 시비거리가 생길 소지가 있으므로 일단
갱기좌골로 들어선 뒤 치마골 우측능선 안부를 넘어 치마골로 진입하는 것으로 금을 긋는다.
갱기좌골로 내려서다가 갱기폭포 인근 안부에서 우골로 넘어선 뒤 갱기폭포 하단이나마 다시 한번
음미한다고 했으나 진행하다 보니 안부로 오르는 초입을 지나쳐 그냥 좌골로 하산했다.
(치마바위)
(갱기좌골 폭포)
(갱기좌골 폭포)
05시 25분, 쇠리.
쇠리교를 건너 쇠리마을에 이르면 차 열 댓 대 세워놓을 수 있는 공용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쇠밭골, 신신골, 갱기우골 등을 찾을 시 이용한 바 있어 익숙한 장소... 근 1년만에 뵙는 안동의
서화수님이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다가 반긴다.
(쇠리)
(멀리 치마바위)
(쇠리교)
05시 48분, 쇠리출발 산행시작.
쇠리교를 나와 한계령 방향으로 10분 정도 도로를 따르면 갱기골 초입인 한계2교... 갱기골로 들어서서
6~7분 진행하면 갱기좌우골 합수점이다.
최근 몇일은 비가 안 왔지만 불과 2주전만 해도 웬만한 골들이 철철 넘쳐 어느 정도는 수량이 될 줄
알았는데 물이 거의 없으니 실망을 한다.
(한계3교)
(갱기골)
(좌우골 합수부/물이 없다)
06시 26분, 치마골우능 안부.
아예 건천으로 되어 있는 좌골로 진입... 이따가 이쪽으로 내려설 예정인데 설마 상류쪽에도 물 없는
건천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겠지?
13분 후 두 번째 지류가 형성된 지점에서 좌골을 버리고 희미한 족적을 따라 6~7분 오르면 잘룩이를
형성한 치마골우능 안부이다. 막초 한 잔 나누면서 잠깐 숨을 고른다. 9분 휴식.
(좌골 진입)
(치마골우능 안부 오름길)
(안부 직전)
06시 42분, 치마골.
치마골쪽으로는 비교적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3분 후 묘 1기가 나오고 3~4분만 더 내려서면 치마골
주계곡이다. 저 아래 농원쪽에서 개가 요란하게 짖어대고 있어 조금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치마골 역시 예상보다 수량이 너무 적어 실망... 그래도 가늘게나마 물줄기는 흐르니 갱기골쪽보다는
한결 양호하다고 해야겠다.
5분 후 계곡 한 복판에 굴바위가 형성된 곳을 접하고 아침식사 장소로 차지한다. 포기한 것인지 아니면
그만큼 멀어진 것인지 이제는 개 짖는 소리도 안 들린다. 식사시간 28분 소요.
(치마골로 이어지는 산길)
(묘 1기를 지나고)
(치마골 도착)
(굴바위 앞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간다)
(굴바위)
07시 42분, 612암벽.
4분 후 우측으로 짧은 지계곡이 갈리고 잠깐 더 진행하면 짧은 반석지대가 이어지는데 처음보다는 다소
수량이 많은 편이니 어느 정도는 기대해도 될 것이다.
10분 후 좌측 사면으로 거대한 암벽이 나오면서 밑둥에 612라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무슨 의미인지?
(우지계곡)
(이어지는 계곡)
(거목)
(이어지는 계곡)
(거대한 암벽이 나오고)
(밑둥에 612라는 숫자가 적혀 있다)
07시 53분, 1폭포.
10분 더 진행하면 높이 10m 전후 슬랩지대로 이어지면서 옆으로 길게 와폭이 형성된 첫 폭포... 일부는
그냥 기어 오르고 일부는 안전을 위해 밧줄을 설치하고 오른다. 9분 휴식.
(1폭포)
(상단에서)
08시 21분, 굴바위.
폭포를 뒤로 하자마자 그럴듯한 비박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기도 하고... 4~5분 더 진행하니
이끼를 머금은 반석지대가 나오면서 길게 이어져 제법 계곡다운 그림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만약 수량이 2주 전 가는골 수준이었다면 그야말로 대단했을텐데...
반석지대는 5분 정도 이어진 뒤 끝나고 5분 더 진행하면 작은 굴바위가 나오면서 이정표 역할을 한다.
(비박바위)
(이어지는 계곡)
(반석지대가 얼마간 이어지고)
(뒤돌아 봄)
(이어지는 계곡)
(작은 굴바위)
08시 27분, 2폭포/치마폭포.
이어 2분 후 와폭이 길게 이어지면서 와폭을 오르면 치마골 최대 난관지대라 할 수 있는 치마폭포가
가로막고 있다.
좌우로 수직 절벽을 이룬 가운데 높이 30m 남짓 되는 직폭... 처음에는 우측으로 나무 잡으면서 조심조심
오르면 가능할 듯 보여 시도해 보았지만 막판 상단쪽으로 수직 절벽을 4~5m 정도 횡단해야 하는 지점에서
마땅히 잡고 딛을만한 곳이 없어 결국 포기하고 우측 지능선을 넘기로 한다. 11분 지체.
(와폭이 길게 이어지고)
(와폭 저 위가 치마폭포이다)
(치마폭포)
(치마폭포)
(우측 저 위까지 올랐다가 이후 진행이 어려워 되내려선다)
08시 57분, 치마폭포 상단.
지능선으로 오르는 것도 결코 만만치 않다. 바위지대는 아니지만 거의 기다시피 올라서야 하는 급사면...
낙석까지 바짝 신경이 쓰인다.
어렵게 지능선 위로 올라서니 바위지대로 바뀌면서 상단쪽으로는 마찬가지 직벽을 이루어 바로 내려설
수 없고 지능선을 따라 바위지대가 끝나는 곳까지 얼마간 더 올라선 뒤 육산으로 바뀌는 지점에서
지능선을 벗어나 숲지대로 이어지는 골로 내려서야 한다.
20분만에 무사히 상단 도착... 상단에서 봐도 막판 횡단하는 지점이 잡을 것도 없지만 워낙 아찔하여
바로 오르는 것을 힘들 것 같다.
어쨌거나 최대 난관지대를 통과했으니 한결 부담이 덜어진 느낌이다. 막초 한 잔씩 나누는 여유를
부리면서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18분 휴식.
(우측 지능선쪽으로 진행)
(거의 기다시피 올라야 하는 급사면이다)
(폭포 방향)
(지능선에 도착하여 바위지대를 얼마간 더 오른다)
(이 나무 앞까지 진행)
(숲지대를 이룬 골로 내려서고)
(저 아래가 치마폭포 상단이다)
(상단 도착)
(상단)
(아래는 워낙 아찔하여 내려다 볼 수 없다)
09시 21분, 3폭포.
5~6분만 진행하면 경사 45도 정도 슬랩지대를 따라 형성된 3폭포... 바위가 바짝 말라있어 쉽게 오를 수
있어 보이지만 앞선 일행이 보기보다 미끄럽다 하니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기로 한다.
그런데 한 굽이 오르니 예상과는 달리 바위지대로 바뀌면서 바로 내려설 수 없고 바위지대를 이리 저리
휘돌면서 10여분을 소요한 끝에 겨우 상단으로 내려선다.
상단에 도착하니 좌측에 커다란 암벽이 자리하고 있고 우측으로는 짧은 지계곡이 갈린다. 14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3폭포)
(상단)
(상단 위 암벽)
(우측 지계곡쪽에 기암이 하나 보이고)
(당겨 본 기암)
10시 11분, 4폭포.
3폭포를 지나자 완전 건천으로 바뀌니 앞으로도 폭포가 3개 더 있다고 했는데 과연 폭포가 나올까 하는
의문이다.
18분 후 좌측으로 거대한 암벽을 이룬 지점까지는 계속 건천... 그러다가 암벽을 막 지나니 미미하게나마
다시 물줄기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5분 더 진행하면 거대한 와폭이 가로막고 있어 탄성을 터트린다.
4폭포... 수량이 많으면 대단하겠다.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가운데 바위들이 바짝 말라 있어 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16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한동안은 건천)
(암벽을 지나고)
(다시 가는 물줄기가 시작된다)
(4폭포 등장)
(4폭포를 오르면서)
(되돌아 봄)
(상단)
10시 40분, 5폭포.
이어 10분 진행하면 4폭포와 유사한 형태의 5폭포... 3폭포보다 경사가 조금 더 있지만 역시 바위가
바짝 마른 덕에 무난히 오를 수 있다. 13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5폭포 등장)
(5폭포)
(어린 상황도 보이고)
(상단)
11시 04분, 6폭포 하단.
5폭포를 뒤로 하면 얼마간은 건천으로 이어지다가 다시 물줄기가 살아나고... 7분 후 좁은 협곡으로
바뀌면서 길게 형성된 와폭이 가로막고 있다.
마지막 6폭포... 좌측으로 굽어진 상단쪽은 아직 안 보여 규모가 파악되지 않는다.
경사가 별로 심하지 않아 바로 올라도 별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앞서 오른 일행이 물기때문에 보기보다
미끄럽다 하기에 일단 초입은 좌측 숲으로 돌아 오른다.
(이어지는 계곡)
(6폭포 하단)
(이곳 통과가 조금 까칠해 좌측 숲으로 돌아 오른다)
11시 16분, 6폭포 상단.
한 굽이 숲으로 돌아 다시 폭포쪽으로 복귀하니 그제서야 상단이 모습을 들어내는데 최소 50m는 될 듯
까마득하게 올려 보여 탄성을 토해낸다. 다행이 잡고 딛을 곳이 적당해 오르는데는 별 문제가 없겠다.
12분 후 상단 도착.... 비로서 폭포를 모두 통과한 것 같으니 안도감과 함께 마음이 후련해진다.
8분 휴식.
(다시 폭포 복귀)
(저 위로 상단이 올려 보인다)
(뒤돌아 봄)
(상단 직전)
(상단에 도착하여 뒤돌아 봄)
11시 59분, 서북주능.
상단 바로 위에 있는 짧은 폭포를 올라서면 계곡 끝... 서북능선을 향해 급사면을 치고 오른다.
애초는 동일 등고선을 유지한 채 갱기우골쪽으로 횡단한다고 했지만 서북주능 방향으로 어느 정도 흔적을
갖춘 족적이 이어져 서북주능으로 붙는 것이 더 수월해 보이고 아울러 서북능선에서 치마골로 내려서는
확실한 들머리도 알아두면 괜찮다 싶기 때문이다.
거의 일직선 방향으로 고도를 높이면서 33분 후 서북주능에 도착... 위치를 확인하니 십이선녀탕 3거리봉
직전 조망암봉이다.
올라서기 직전에는 3거리봉과 안산 앞 무명암봉 사이로 안산이 살짝 보였는데 막상 서북능선에 오르니
안산은 안 보이고 대신 십이선녀탕 방향 응봉이 펼쳐진다.
(마지막 짧은 폭포)
(비로서 계곡이 모두 끝나고)
(서북능선 오름길)
(서북능선 직전 바위지대)
(저 위가 서북능선)
(안산과 무명암봉이 모습을 들어내고)
(뒤돌아 봄)
(서북능선 도착)
(무명암봉)
(응봉)
12시 15분, 성골 안부.
어쨌거나 뚜렷하고 낯 익은 산길을 접하니 거저먹기로 진행하는 기분... 8분 후 십이선녀탕 3거리를
접하고 8분 더 진행하면 성골 안부이다.
5~6분 거리 안산은 자주 들린 곳이니 오늘은 생략하기로 한다.
(십이선녀탕 3거리)
(이어지는 산길)
(안산이 가까워지고)
(성골 안부)
(좌측 안산)
(우측 무명암봉)
12시 18분, 안산 서벽.
2~3분 거리 안산 서벽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 자리로 차지한다. 치마바위와 무명암봉을 가장 이상적으로
음미할 수 있는 장소... 아울러 가리봉-주걱봉-삼형제봉이 한 눈에 펼쳐지는 등 조망이 좋아 2년전인가
오승골 산행시 장장 1시간 이상 머물면서 조망에 빠졌던 곳이다.
결국 오늘도 1시간 넘게 게겼고 애초는 안산쪽 조망이 끝내주는 치마바위 남벽도 들린다고 했으나 여기서
실컨 구경했으니 굳이 들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아니 너무 게긴 탓에 들릴 시간도 없으니 자연스럽게
생략하기로 한다.
식사시간 1시간 16분 소요.
(안산 서벽)
(안산 서벽)
(뒤돌아 본 성골안부)
(무명암봉)
(치마바위)
(당겨본 치마바위)
(가리봉 능선)
(당겨본 가리봉-주걱봉)
13시 45분, 치마바위 북쪽 안부.
잠깐 성골로 내려선 지점에서 무명암봉 뿌리를 따라 치마바위능선 사면으로 붙는다. 몇 년 전 반대편에서
내려설 때는 족적이 거의 없었지만 그 사이 다수가 진행을 했는지 비교적 선명한 편이다.
11분 후 치마바위 북쪽 안부에 도착하여 치마바위 서북쪽 사면쪽으로 진행한다.
(안산 서벽을 뒤로 하고)
(무명암봉 사면을 따라)
(당겨본 고양이바위)
(나무 사이 안산 서벽)
(치마바위 북사면)
14시 03분, 서쪽 안부.
족적은 다시 불투명했지만 한번 진행했던 곳이니 별 부담이 없다.
가급적 동일 등고선을 고수하면서 진행이 껄끄러운 바위지대가 나올 경우만 약간 밑으로 도는 식으로
20분 남짓 길을 만들면 전에 점심식사를 했던 곳이기도 한 치마바위 서쪽 안부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계속 치마바위 사면을 따르면 치마바위를 우회한 주능으로 복귀할 수 있고
직진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갱기좌골 좌우지류 사이에 형성된 지능선이다. 10분 휴식.
(치마바위 서쪽 안부)
(사이능선)
14시 22분, 갱기좌골.
사이능선을 따라 본류로 내려설까도 했지만 행여 진행이 껄끄러운 암릉지대라도 만날 수 있기에 바로
갱기좌골로 내려서기로... 우측 저 아래가 갱기좌골 본류인 탓이다.
4분 후 천정바위도 하나 만나면서 이어지는 급사면을 5분 더 치고 내려서면 갱기좌골 본류...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잡목만 무성할 뿐 물이 전혀 흐르지 않아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천정바위)
(이어지는 급사면)
(갱기좌골 본류)
(물이 전혀 흐르지 않는다)
15시 06분, 우지류 합수점.
얼마간 내려서니 사면으로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이어져 잡목과 쓰러진 나무들이 방해하는 계곡을 벗어나
족적을 따르기도 한다. 그러다가 족적이 사라지면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서 길을 만드는 식...
그나저나 한참을 내려섰는데도 여전히 물이 흐르지 않으니 실망스럽다. 설마 계곡 전체가 다 건천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겠지?
30분을 내려서니 그제서야 가는 물줄기나마 흐르기 시작하고... 10여분 더 진행하면 사이 능선이 끝나면서
비로서 우지류가 합수되는 곳인데 겨우 손 담글 정도의 수량으로 바뀌더니 2분 후 그런대로 폭포다운
와폭까지 등장하니 어느 정도는 기대해도 될 듯 싶다. 19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쓰러진 거목)
(이어지는 계곡)
(가는 물줄기가 시작되고)
(합수점 부근 쓰러진 나무들)
(합수점)
(합수점 바로 아래 와폭 상단 휴식)
15시 40분, 천정바위.
잡을 곳이 마땅치 않아 수량이 많으면 조금 위압적이겠지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수량과 함께 바위들이
바짝 말라 있어 별 부담없이 하단으로 내려선다.
이어 10분쯤 진행하면 커다란 천정바위가 반석지대 복판에 걸쳐있고 그 아래로 훨씬 규모있는 와폭이
길게 이어진다. 갱기우골의 백미구간이라 할 수 있는데 수량이 너무 없어 아쉬움... 별로 안 미끄러워
그냥 폭포따라 내려선다. 하단까지 4분 소요되었다.
(와폭)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거대한 천정바위)
(천정바위 아래 와폭)
(와폭 하단)
16시 05분, 폭포/굴바위.
얼마간은 별다른 특징없이 이어지다가 11분 후 작은 굴바위가 보이는 짧은 와폭을 내려서고...
계속되는 직폭 형태의 짧은 폭포를 좌측 잡석사면을 통해 내려서니 거대한 굴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작은 굴바위)
(짧은 와폭)
(거대한 굴바위)
16시 16분, 큰 직폭.
5분 후 짧은 와폭은 그대로 통과... 이어 4분 후 작은 직폭은 좌측면으로 넝쿨에 의지하면서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작은 직폭을 내려서자마자 다시 커다란 직폭이 기다리고 있는데 중간까지는 가능해 보여도 이후가
문제... 바로 내려서는 것 포기하고 우측 사면으로 길게 돌아 내려선다.
(짧은 와폭)
(작은 직폭)
(큰 직폭 상단)
(큰 직폭 하단)
(큰 직폭 주변)
16시 25분, 지능선 안부.
직폭을 막 뒤로 하니 좌측으로 낮은 능선이 올려 보이면서 희미하게 족적이 이어져 갱기폭포가 있는
우골로 넘어가는 길이라고 판단... 불과 3분만에 능선 안부에 도착하고는 일단 막초 한 잔과 함께
다리쉼을 한다. 10분 휴식.
(갱기좌골을 벗어난 지점)
(저 위 낮은 능선 안부로 올라선다)
(지능선 안부)
17시 07분, 갱기좌우골 합수점.
그런데 지능선을 넘어 사면으로 이어지는 족적을 따르니 전에 갱기폭포에서 올라왔던 길과 조금 다른
분위기... 그제서야 일행의 오룩스를 확인하고는 갱기폭포로 넘어가는 안부는 이미 지나쳤음을 알아
차린다.
즉 휴식을 한 지점은 갱기폭포 안부 다음에 좌골쪽으로 짧게 형성된 지능선 안부였던 것이다.
조금은 황당하지만 핑계낌에 잘 되었다고 하면서 그냥 사면길따라 내려서기로 한다. 하기야 오늘은
수량이 워낙 부족해 설령 갱기폭포로 제대로 내려섰어도 별 감흥은 없었으리라.
19분 후 아침에 지나간 치마골우능 초입에 도착하고 아침에는 계곡을 거슬러 올랐지만 둔덕으로 뚜렷한
족적이 이어지면서 13분 진행하면 좌우골 합수점이다.
아직 해가 창창하게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산행이 끝난 것과 마찬가지이니 마냥 쉬고 가자는
분위기... 갱기폭포에서 먹기로 했던 오리고기와 남은 술을 모두 꺼내 놓고는 장장 1시간 넘게 게긴다.
1시간 10분 휴식.
(사면으로 이어지는 족적)
(치마골우능 초입 부근에서 다시 갱기좌골을 접한다)
(계곡 대신 둔덕을 따르고)
(거대한 소나무)
(산 표지석)
(갱기좌골 초입)
(좌우골 합수점)
18시 35분, 쇠리.
7분 후 한계 2교로 빠져 나옴으로써 실질적인 산행은 끝... 수량이 너무 적어 아쉬운 면은 있지만
덕분에 생각보다는 무난한 진행이 된 듯 싶다.
한계천 따라 이어지는 도로를 10분만 진행하면 쇠리주차장이다.
(이내 한계2교가 내려 보이고)
(한계2교)
(한계천 건너편은 전에 진행했던 신신골 들머리이다)
(쇠리교)
(한계천 상류)
(한계천 하류)
그 후.
모처럼 일찍 산행이 끝나 원통 아닌 인제로 이동 오랫만에 합강막국수도 맛보기도 하고...
귀가길도 다른 때보다 1시간 가량 일찍 출발했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정체가 심해 결국은 자정이 다 된
시각이 되서야 집에 도착한다.
[E N D]
'일반산행 > 설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산 천당릿지] 음폭골-음폭-염주폭포-천당릿지-천당문-천불동 (0) | 2015.10.05 |
---|---|
[설악산 토막골]비선대-토막골-형제폭포-마등령등로 (4) | 2015.09.21 |
[설악산 가는골]장수대-대승령-흑선동계곡-가는골-선바위골 (0) | 2015.08.10 |
[설악산 석고당골]오색-끝청능선-석고당골우골-용소폭입구 (0) | 2015.07.27 |
[설악산 칠형제봉]천불동-신선대-칠형제봉능선-잦은바위골하류 (0) | 2015.07.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