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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설악산

[설악산 가는골]장수대-대승령-흑선동계곡-가는골-선바위골

by 높은산 2015. 8. 10.
 

[설악산 가는골]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흑선동계곡-가는골-서북주능-대승령1.8km이정표-선바위골-장수6교-장수대

[도상거리] 약 11.0km + 도로 1.3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5년 8월 9일 일요일

[날 씨] 아침 안개/오전 구름많음/오후 구름조금

[산행코스]
장수대(05:49)-1전망대(06:13)-대승폭포전망대(06:22~28)-계곡건넘(06:40)-식사(06:45~07:13)
-안산옛길갈림(07:15)-계곡건넘(07:17)-대승암터(07:23)-대승령(07:53~08:07)-기암(08:25)-(우)
-흑선동계곡(08:53~09:13)-좌지계곡(09:20)-우지계곡(09:23)-작은쌍폭(09:31)-우지계곡(09:38)
-좌지계곡(09:41)-반석폭포(09:50~10:30)-가는골입구(10:41)-협곡폭포지대시작(10:47)
-폭포지대상단(11:06~17)-다시폭포지대(11:25)-폭포상단/개구멍(11:38~53)-식사(11:58~12:58)
-폭포(12:59)-좌지계곡(13:04)-이끼폭포(13:08)-비박바위(13:11)-폭포(13:16)-와폭(13:19)
-검은바위(13:25)-좌지계곡(13:26)-좌지계곡(13:39)-좌지계곡(13:48)-화전터(13:56)-휴식(14:05~21)
-책바위(14:53)-합수점(14:58~15:43)-(우)-사태지대(15:58)-사태지대상단(16:16)-2차사태지대(16:21)
-서북주능(16:29~35)-선바위골입구/이정표(16:40~50)-물줄기시작(17:36)-선바위조망(17:48)
-휴식(17:54~18:06)-우골합수(18:10)-천정바위(18:12)-와폭지대(18:34)-와폭지대끝(18:40)
-굴바위(18:52)-작은폭포(18:57)-휴식(19:00~11)-장수6교(19:18)-장수5교(19:30)-장수대(19:38)


[산행시간] 13시간 49분(휴식 외:4시간 54분, 실 산행시간:7시간 55분)

[참여인원] 11인(솜다리, 백미, 킬문, 캐이, 아사비, 철훈, 정대장, 진성호, 상록수, 우일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일신동(03:00)-동양웨딩홀(03:15)-영동대교(03:30)-(춘천고속도로)-가평휴게소(03:58~04:40)
-장수대(05:38)

<올 때>
장수대(20:05)-원통(20:15~21:05)-동홍천IC-(춘천고속도로)-가평휴게소(22:20~34)-잠실대교(24:02)
-영등포(24:20)-일신동(24:38)



(산행지도)

[산 행 기]
다시 한번 설악길... 이번에는 서북능선 1248봉과 △1408.2봉 사이에서 발원, 동쪽으로 감투봉능선을
감싸면서 흑선동게곡에 합류하는 가는골이 주목표이다.
백담사쪽을 깃점으로 하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차량회수를 고려하여 장수대를 출발, 흑선동
계곡쪽으로 넘어서서 가는골을 오르고 서북능선에서는 선바위골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스로 잡았다.


(대승폭포)


(흑선동계곡 반석폭포)


(가는골 협곡폭포지대)


(가는골 이끼폭포)


(선바위)

 
(선 바위골 와폭지대)

05시 38분, 장수대.
모처럼 날씨가 괜찮은 것으로 되어 있어 기대했으나 장수대에 도착하니 한치 앞도 안 보일 정도로
안개가 짙게 끼어있어 실망을 한다.
오랜만에 찾는 대승령 오름길... 중간중간 가리봉 능선을 건너보는 것이 백미인데 가리봉 능선은 고사하고
대승폭포마저 못 보면서 지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설마 이번에도 비가 오는 것은 아니겠지? 3주 연속 일기예보가 오보되면서 비를 만난 탓에 일말의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장수대)

05시 49분, 장수대 출발 산행시작.
'장수대 탐방로' 푯말의 아치로 들어서면서 산행 시작... 연이은 장마비로 평소에는 별 볼이 없던 초입
폭포가 철철 넘치는 수량으로 맞이해 준다.
대승폭포 역시 모처럼 제대로 된 수량으로 펼쳐질 것이라며 기대해 보지만 안개가 워낙 짙어 제대로 볼
수는 있을지?
폭포를 지나자 철계단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20여분 오르면 데크가 마련된 가운데 가리봉 능선을 건너다
볼 수 있는 1전망대인데 바로 앞도 안 보이면서 사방 모두 허공뿐이니 아깝다.
이런 상태라면 대승폭포도 포기해야 할 듯...


(산행 시작)


(초입 폭포)


(철계단 오름길이 시작되고)


 (제1 전망대)


(사방이 그저 허공뿐이다)

06시 22분, 대승폭포 전망대.
10분 남짓 진행하면 '←대승령 1.8km, →공원입구(장수대) 0.9km' 이정표가 있는 대승폭포 전망대...
여전히 안개가 짙어 포기한 채 그냥 의례적으로 전망대에 들렸는데 갑자기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짠 하면서 전체 모습을 들어내니 탄성과 함께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처음부터 완전 드러나 있는 것보다 훨씬 신비로운 풍경... 거기에다가 사진 한 커트씩 담자마자 이내
다시 안개속으로 사라지니 그야말로 행운인 셈이다.
조금만 앞섰어도 또는 조금만 처졌어도 못 보았을 것이다. 6분 지체.


 (대승폭포 전망대)


(안개 속 대승폭포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고)


 (이내 드러난 대승폭포)


(상단을 당겨 보고)


 (우측 암봉까지 모습을 드러났지만)


(이내 다시  가스 속으로 모습을 감춘다)

06시 45분, 안산 옛길 갈림 직전.
12분 후 산길은 대승폭포 상류 계곡을 건너 계곡 좌측으로 얼마간 이어지고... 4~5분 진행한 계곡 옆
공터 차지하고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다. 안산 옛길이 갈리는 지점 작전이다. 식사시간 28분 소요.


 (계곡을 건너고)


(식사장소)


(안산 옛길 갈림)

07시 53분, 대승령.
2분 후 안산 옛길 갈림... 대한민국봉으로 바로 이어지는 산길로 예전에는 정규등로였지만 지금은 출입
금지 푯말이 이정표 역할을 하면서 비지정으로 묶인 상태이다.
이어 2분 후 계곡을 건너면서 본격적인 대승령 오름길... 300m 전후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
6분 후 최근 새로 설치한 것으로 보여지는 대승암터 푯말이 나오고... 시종 지루한 돌계단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을 30분 더 극복하면 비로서 오름길이 끝나면서 4등 삼각점(설악432, 2001재설)과 함께 정상
푯말이 반기는 대승령이다. 14분 휴식. 


(대승암터)


(대승령 오름길)


(저 위가 대승령)


(대승령)

08시 25분, 기암.
흑선동계곡으로 내려서는 산길 역시 예전에는 정규등로였지만 지금은 비지정... 덕분에 산길은 옛길
그대로이다. 아니 예전보다 다소 희미해진 편이다.
와중에 119구조 표시목이 간간히 보이는 가운데 일직선으로 떨어지는 날등을 18분 내려서면 뾰쭉바위
형태의 기암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날등을 벗어나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흑선동 내림길)


(흑선동 내림길)


(구조 표시목이 간간히 보이고)


(흑선동 뒤로 올려 보이는 백담사 뒷능)


(기암 앞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08시 53분, 흑선동계곡.
잠깐 급내림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지계곡을 바짝 낀 낮은 능선을 만나고... 구릉 형태로 이어지는 낮은
능선을 20여분 진행하면 흑선동계곡 주계곡이다.
상류임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장마비로 수량이 철철 넘친다. 20분 휴식. 


(거대한 나무)


(계란 버섯)


(구릉 형태의 낮은 능선이 이어지면서)


(다시 한번 구조목)


(흑선동계곡 주계곡)

09시 31분, 작은 쌍폭.
7분 후 좌측에서 짧은 지계곡이 합류한다. 이어 3분 후 이번에는 우측 지계곡이 합류하는데 평소에는
거의 물이 없겠지만 오늘은 제법 수량을 갖추고 있다.
8분 후 작은 쌍폭이 형성된 반석지대를 지난다.


(와폭)


(이어지는 계곡)


(좌지계곡)


(철모르는 단풍)


(우지계곡)


(작은 쌍폭)

09시 50분, 반석폭포.
아름다리 신간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끌기도 하면서 7분 진행하면 우측에서 다시 한번 지계곡이 연이어
좌측에서 지계곡이 합류한다.
이어 10분 더 진행하면 흑선동계곡의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는 반석폭포... 반석지대가 넓게 전개된
가운데 우측으로 수직절벽을 이루면서 그 사이로 와폭이 길게 형성된 곳이다.
풍부한 수량과 함께 장소가 너무 좋으니 막초 한 잔씩 하고 가자는 의견... 이제는 상록수님의 기본
메뉴가 되어버린 오리로스까지 개봉하면서 마냥 시간을 죽인다. 40분 휴식.


(거대한 신갈나무)


(우지계곡)


(이어지는 계곡)


(반석폭포 상단)


(하단)


(하단 아래 넓은 소)

10시 41분, 가는골 입구.
쓰러진 구조목 표시가 한 차례 나오면서 완만해진 계곡을 10분 진행하면 가는골 합수점... 생각한 것보다
수량이 많아 기대와 함께 한편으로는 긴장감이 들기도 한다.


(쓰러진 구조목)


(가는골 입구)


(바로 아래가 합수점)

11시 06분, 폭포지대 상단.
초입은 평범하지만 5~6분만 진행하면 협곡으로 바뀌면서 와폭들이 길게 펼쳐지고 있어 탄성을 터트린다.
계곡을 바짝 끼고 주로 우측으로 진행한다.
처음에는 몇 개나 되는지 세어 보았지만 이내 포기... 셀 수 없을 정도로 폭포가 연이어지는 탓이다.
19분 후 거의 직폭 형태로 길게 형성된 폭포를 우측으로 조심스럽게 휘돌은 뒤 상단에 도착하여 잠깐
숨고르기를 한다. 11분 휴식.


(협곡이  시작되고)


(연이어지는 폭포)


(폭포)


(옆으로 통과하면서)


(이어지는 폭포)


(내려다 봄)


(폭포 상단)


(폭포 상단)


(내려다 봄)


(위쪽으로도 연이어 폭포가 펼쳐진다)

11시 38분, 폭포상단/개구멍.
좌측 사면으로 한 굽이 휘돌아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면 여전히 협곡을 이룬 채 크고 작은 폭포들이
연이어져 탄성과 함께 한편으로는 긴장감이 감돈다.
바로 오를 수 있는 곳은 직등하고 애매한 곳은 옆으로 돌아 오르는 식으로 진행... 20분 후 그 중 가장
규모가 있는 폭포 상단에 도착하니 마침 바로 위로 넓은 마당바위가 있어 잠깐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나눈다. 위치 확인을 하니 첫 번째 좌측 지계곡이 갈리는 지점 직전... 어쨌거나 협곡지대는 거의
빠져 나온 것 같으니 조금은 여유가 생긴다.
한편 오름 쪽으로 커다란 너럭바위가 막고 있는데 바위 사이로 개구멍이 있어 그리로 통과하면 될
것이다. 15분 휴식.


(이어지는 폭포)


(폭포)


(이런 곳도 통과하면서)


(계곡을 점프하는 일행)


(뒤돌아 봄)


(폭포 지대가 끝나는 마당바위)

11시 58분, 식사.
개구멍을 통해 너럭바위를 오르고 잠깐 더 진행하니 좀 더 넓은 장소가 나와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시간상으로도 어는 덧 점심 때가 된 것... 이번에는 상록수님이 특별메뉴라며 장어까지 개봉을 하니 그저
대단한 정성이라는 말만 할 뿐이다.
식사시간 1시간 소요.


(개구멍 통과)


(너럭바위를 넘고 )


(점심식사 준비)


(도로봉 능선이 살짝 건너 보인다)

13시 04분, 좌지계곡.
출발하자마자 작은 폭포가 한 차례 나오고 암반으로 이어지는 계곡을 5분 정도 진행하면 좌측에서
작은 물줄기가 형성된 계곡이 합쳐진다.


 (작은 폭포)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좌지계곡)

13시 19분, 마지막 와폭.
이어 4분 후 이끼 암반을 따라 쌍폭을 형성한 아담한 폭포가 등장하고... 잠깐 더 진행하니 작은 비박
바위가 자리한 채 눈길을 끈다.
한편 협곡이 모두 끝났는지 계곡이 한결 부드러워진 느낌... 5분 후 넓게 형성된 폭포를 좌측으로 돌아
오르고 연이어 펼쳐지는 와폭을 지나니 평범한 계곡으로 바뀌면서 더 이상 폭포다운 폭포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끼폭포)


(상단에서)


(작은 비박바위)


(넓은 폭포가 등장하고)


(상단에서)


(마지막 폭포)

13시 26분, 좌지계곡.
계곡 좌우로 간간히 족적도 보이면서 6분 진행하면 흑선동계곡을 연상시키는 검은 바위가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끌고... 검은 바위를 지나자마자 두 번째 좌측 지계곡이 합쳐진다. 작은감투봉 사이로 형성된
지계곡이다. 


(한결 계곡이 유순해지고)


(이어지는 계곡)


(검은 바위)


(좌지계곡)

13시 39분, 좌지계곡.
이후로는 간간히 쓰러진 거목들만 보일 뿐 별다른 특징이 없는 계곡... 그래도 수량은 여전히 풍부한
편이다.
13분 후 세 번째 좌측 지계곡을 지난다.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좌지계곡)

13시 48분, 좌지계곡.
9분 더 진행하면 네 번째 좌측 지계곡... 가는골 초입에서 서북주능까지 딱 중간쯤 되는 지점이다. 


(이어지는 계곡)


(쓰러진 거목)


(좌지계곡)

14시 05분, 휴식.
8분 후 화전터 흔적까지 나타나고... 여전히 그만그만한 수량을 유지한 가운데 7~8분 더 진행하니
너럭바위 차지하고 앞선 일행이 휴식 중이다. 16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거목)


(화전터)


(이어지는 계곡)


(휴식)

14시 58분, 합수점.
계속해서 특별한 지형지물 없이 평범하게 이어지는 계곡... 사면으로 간간히 형성된 족적을 따르다가
족적이 사라질 경우는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서 계곡을 거스른다.
그렇게 30분쯤 진행했을까? 우측으로 책을 쌓아놓은 듯한 커다란 바위가 나오면서 5분 더 진행하면
큰감투봉과 서북능선 방향으로 계곡이 크게 갈리는 마지막 합수점이다.
양쪽 수량은 엇비슷한 상태... 우측 서북능선쪽을 택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진성호님이 준비한 주꾸미
찌게와 라면으로 새참까지 즐기는 호사를 누린다. 45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다래)


(책바위)


(이어지는 계곡)


(합수점)


(새참)

16시 16분, 사태지대 상단.
우측 계곡으로 들어서면 초입은 그런대로 물이 흐르지만 이내 물길이 끊어지면서 잡석을 이룬 건천으로
바뀌더니 15분 후 좌측으로 사태지대가 전개되면서 비로서 계곡이 수명을 다한다.
계곡을 벗어나 사태지대로 붙는다. 황철봉과 신선봉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등 제법 조망이 괜찮다.
대신 살아있는 돌들이 많으니 낙석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18분 후 사태지대가 끝나면서 빽빽한 관목숲으로 들어선다.


(우측 계곡으로 진입)


(이내 물길이 끊어지고)


(감투봉 지능선상 암봉)


(사태지대가 시작된다)


(1284봉 북능과 지나온 가는골/ 좌측 멀리 병풍바위봉 전 암봉이 보이고 우측은 황철봉과 상봉)


(1284봉 북능상 암봉을 당겨 본다)


(이어지는 사태지대)


(사태지대가 끝나는 지점에서 뒤돌아 봄)


(관목숲으로 진입한다)

16시 29분, 서북주능.
다행히 5분만 관목숲을 헤치면 다시 사태지대가 짧게 이어지고... 여기서부터는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보이면서 6~7만 진행하면 정규 등로를 만나는 서북주능이다. 6분 휴식. 


(관목숲 통과)


(2차 사태지대가 짧게 이어지고)


(마지막 숲지대)


(서북능선 접속지점)


(정규등로를 만난다)

16시 40분, 선바위골 입구.
애초 계획한 선바위골 우골쪽은 진행한 흔적이 전혀 없어 포기... 대신 대승령쪽으로 5분 정도 진행하면
'←귀때기청봉 4.2km, →대승령 1.8kn' 이정표가 있는 안부인데 여기서 우골이 아닌 좌골쪽으로
희미하게나마 형성된 족적이 내려서고 있다.
처음에는 우골 초입으로 판단했지만 일행의 오룩스를 확인한 바 좌골 초입이다. 어쨌거나 족적따라
내려서기로 합의를 한다. 10분 지체.


(선바위 좌골 입구)


(이정표기 있는 곳이다)

17시 36분, 물줄기 시작.
좌우골 합수점까지 단번에 고도 550m을 내려야 하는 급내림... 바위지대는 피해 족적이 이어지지만 워낙
급사면을 이루면서 수시로 낙석 위험지대가 도사리고 있어 바짝 신경을 곤두세운다.
거의 미끄러지다시피 고도를 낮추면서 20분 내려서면 계곡이 시작되는데 아직은 건천... 아니 한동안은
건천을 이어지다가 25분 후 좁은 협곡으로 바뀌면서 한쪽 절벽을 이룬 건폭포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그제서야 가는 물줄기가 흐르기 시작한다. 


(선바위골 진입)


(좌측 나무 사이로 보이는 저 바위가 선바위?)


(이어지는 급사면 내림길)


(이런 바위 옆도 통과하고)


(쓰러진 거목 사이를 휘돌아 내려선다)


(낙석 주의지대)


(건폭포를 내려서면 그제서야 가는 물줄기가 시작된다)

17시 48분, 선바위 조망.
이어 10분 후 나무 사이로나마 좌우골 사이에 위치한 선바위가 전체 모습을 들어내는 조망터가 나오기도
하고...
쓰러진 거목들이 여기저기로 나뒹구는 가운데 6~7분 더 내려서니 이끼 낀 너덜사이로 샘처럼 물이 흐르고
있어 한 그릇 떠서 목을 축이고는 다리쉼을 한다. 14분 휴식. 


(이어지는 내림길)


(아까와 동일한 바위인지 모르겠지만 진짜 선바위가 올려 보인다)


(이끼 너덜지대 휴식)


(바위에 뿌리를 내린 거목)

18시 10분, 우골 합수점.
5~6분 더 내려서면 우골 합수점... 우골쪽은 잡석지대와 함께 덩굴만 무성할 뿐 물이 전혀 없으니 좌골로
내려서길 잘 했다는 생각이다.
특히 윗쪽으로 사태지역이 길게 형성되어 있어 만약 우골을 택했다면 한층 더 고생했을 것이다.
어쨌거나 급내림은 모두 내려섰으니 조금은 긴장감이 풀린다.
잠깐 내려선 지점으로 커다란 천정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이어지는 계곡)


(우골 합수점 직전)


(우골 합수점)


(합수점 직후 천정바위)

18시 34분, 와폭지대.
합수점을 지난 이후로도 계속 가는 물줄기만 흐르는 볼품없는 계곡으로 이어져 이러다가 폭포 비슷한 것
하나 없이 계곡이 끝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다행히 20분쯤 진행하면 그럴 듯한 와폭이 하나 나오고 반석지대를 이루면서 연이어 와폭들이 몇 개 더
펼쳐지니 최소한의 선바위골 체면치례는 한 셈이다.
와폭지대는 5~6분 이어진 뒤 다시 가는 물줄기로 바뀌는데 연이은 장마 때가 이러니 평소에는 거의 물이
없을 것이다.


(이어지는 계곡)


(약간 껄끄럽게 내려선 사태지대)


(가리봉이 건너 보이기 시작하고)


(와폭지대 시작)


(이어지는 와폭)


(이어지는 와폭)


(와폭지대 끝)

19시 18분, 장수6교.
특별한 지형지물 없이 잡석으로 이어지는 계곡... 12분 후 계곡 바닥에 작은 굴바위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 보이니 그나마 지형지물이라 할까?
이어 5분 후 작은 폭포 하나를 지나니 다시 건천으로 바뀌면서 저 아래로 장수6교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마지막 휴식 후 절개지를 이루는 장수6교 직전에서 우측 숲으로 붙은 뒤 막판 잠깐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면 장수6교... 실질적인 산행이 끝나는 지점이다.


(굴바위)


(작은 폭포)


(저 아래가 장수 6교)


(장수 6교)


(뒤돌아 본 선바위골)


(장수6교)

19시 38분, 장수대.
이어 장수대까지는 도로 따라 진행... 12분 후 보조암골을 가로지르는 장수5교를 지나고 18분 후 산행을
시작한 장수대에 도착함으로써 힘들었던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한다.
출발할 때만 해도 짙은 안개로 허공뿐이었던 가리-주걱봉 라인이 모두 드러난 채 특유의 웅장미를
과시하고 있다.


(보조암골)


(장수5교)


(장수대 직전)


(장수대에서 보는 가리-주걱봉 라인)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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