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지당골]
가리산1교-지당골-소가리봉(1490)-가리봉(1518.5)-소가리봉능선-1328-875.5-가리산1교
[도상거리] 약 8.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5년 5월 31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가리산1교(05:29)-우지계곡/주계곡진입(05:34)-좌측부대펜스(05:42)-사방댐(05:44)-(계곡건너우측산길)
-계곡안(05:50)-(잡석지대)-첫폭포(06:09)-대형폭포/암반길시작(06:17)-폭포상단/식사(06:27~07:03)
-우지계곡(07:15)-휴식(07:30~41)-좌지계곡/협곡초입(07:44)-협곡폭포(07:50)-협곡폭포상단(08:29~45)
-대형슬랩폭포상단(08:58~09:15)-(좌)-소폭포(09:20)-대형슬랩폭포(09:25)-슬랩폭포상단(09:34)
-유문암광장(09:39~10:35)-(우)-계곡Y갈림(10:45)-(우)-계곡끝(11:02~12)-(관목숲)-소가리봉(11:26)
-가리봉(11:37~12:04)-소가리봉(12:15)-안부(12:37)-암봉(12:45)-안부(12:50)-녹슨철망(12:57)
-1328봉/식사(12:59~14:15)-암릉지대내림(14:40)-안?(14:46~56)-조망대(15:08~13)-암릉(15:15)
-암릉내림(15:23)-875.5봉/안테나(15:35)-안테나(15:41~52)-국립공원표지석(15:55)-철망(15:59)
-안부(16:06)-대목리3거리(16:08)-안부십자(16:09)-마지막봉(16:18)-가리산1교(16:25)
[산행시간] 10시간 56분(휴식 외:4시간 35분, 실 산행시간:6시간 21분)
[참여인원] 10인(백미, 더산, 킬문, 캐이, 정대장, 진성호, 베리아, 상록수, 우일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일신동(03:00)-동양웨딩홀(03:15~20)-(춘천고속도로)-가평휴게소(04:00~15)-동홍천IC-인제-덕산리
-가리산리/가리산1교(05:20)
<올 때>
가리산2교(16:55)-현리(17:15~25)-동아실(17:50~19:15)-38대교-동홍천IC-(춘천고속도로)-영등포(21:20)
-일신동(21:50)
(산행지도)
[산 행 기]
지당골은 남설악 가리봉에서 서남쪽 가리산리 방향으로 형성된 협곡으로 대부분 사태골로 이루어져
위성지도를 보면 거대한 짐승 발자국 형상을 하고 있는 계곡... 누군가 공룡발자국이라는 그럴 듯한
표현을 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나 일반지도에는 이름이 없고 다만 네이버 지도에만 지당골로 표기되어 있을
뿐이다.
(지당골)
(지당골)
(상류에서 뒤돌아 봄)
(위성에서 본 지당골)
도상거리는 불과 4km 전후밖에 안 되는 짧은 계곡이지만 시종 암반지대를 이룬 가운데 대형 와폭들이
연이어 펼쳐져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 중간중간 통과가 까다로운 폭포들이 가로막고 있어 산길이나 인적은 전무... 특히 협곡으로 바뀌는
지점의 폭포 통과가 산행의 최대 관문일 것이다.
지당골을 거슬러 가리봉 찍은 뒤 소가리봉 능선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스를 잡는다.
(계곡 끝 지점에서 주걱봉-삼형제봉)
(가리봉에서 서북능-대청)
(하산길에서 뒤돌아 본 소가리봉)
05시 20분, 가리산1교.
새벽시간 집에서 논스톱으로 달릴 경우 두 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 들머리인 가리산1교에
도착하니 아직 05시 20분밖에 안 되었기에 마음이 느긋하다.
다리 한 켠에 차를 주차한 뒤 산행 행장을 갖춘다.
(가리산1교)
(가라산 1교에서 좌측 주걱봉-우측 가리봉)
05시 29분, 산행 시작.
계곡 옆 시멘트길로 들어섬으로써 산행 시작... 워낙 가물어서인지 계곡에 물이 전혀 없으니 이러다가
제대로 된 물 한번 구경 못하는 계곡산행이 되는 것 아니냐는 푸념을 하기도 한다.
와중에 주걱봉-가리봉이 전모를 들어낸 풍경... 시멘트길은 곧 흙길로 바뀌고 5분 후 우측 지계곡이
갈리는 곳에서 지계곡쪽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벗어나 주계곡으로 진입한다.
(계곡으로 진입하기 직전 가리봉)
(주계곡 진입/물이 전혀 없다)
05시 44분, 사방댐.
주계곡으로 들어서면 역시 물은 없고 무슨 공사장처럼 잡석만이 광범위하게 널려 있을 뿐이다.
식수 걱정까지 해야 할 판... 잡석을 적당히 거슬러 오르다가 준설된 둑이 시작되면서 둑 따라 진행하면
잠시 후 좌측으로 부대 펜스가 보이고 이어 사방댐이 나온다.
(뒤돌아 봄)
(주걱봉이 정면으로 보이고)
(사방댐 직전/좌측으로 부대 펜스가 있다)
(사방댐)
06시 09분, 첫 폭포.
사방댐을 지나면 계곡 건너 우측으로 비교적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는데 그러나 얼마 안 가 잡목과 함께
흐지부지 사라지니 다시 계곡으로 내려선 뒤 적당히 계곡을 거슬러 오르기로 한다.
여전히 물이 없어 실망이지만 이전처럼 공사장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 워낙 가물어서 그렇지 일반적일
경우라면 어느 정도는 물이 흐를 듯 계곡의 형태가 갖추어진 상태...
19분 후 비록 물은 없으나 그런대로 폭포다운 첫 폭포가 나오면서 지당골의 속살이 서서히 들어나기
시작한다.
(이어지는 계곡/아직도 물은 흐르지 않는다)
(금낭화)
(이어지는 계곡)
(물이 흐르지 않는 첫 폭포)
06시 17분, 대형폭포.
이어 7~8분 더 진행하면 높이 30m 이상 될 듯 대형 폭포가 가로막고 있어 탄성을 터트린다.
이번에는 어느 정도 물까지 흐르고 있어 식수 걱정은 해결된 셈... 수량만 제대로 갖추었으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룰 것이다.
보기보다 경사가 심하고 미끄러워 좌측 사면으로 길게 휘돈 뒤 10분만에 상단에 도착하니 위쪽으로는
끝없는 암반지대... 계곡이 끝날 때까지 시종 암반지대로 이어진다는 것이 지당골의 특징이자 매력이다.
한 켠 차지하고 아침식사를 한 뒤 막초 한잔과 함께 지난 주에 이어 이번에도 준비한 상록수님의
통수박을 한 조각씩 나누어 먹는다. 식사시간 36분 소요.
(어느 정도 물이 흐르는 대형폭포가 가로막는다)
(사면으로 우회하면서)
(상단에 도착하여 내려다 봄)
(위쪽으로 끝없는 암반지대가 펼쳐진다)
(통수박까지 맛보고)
07시 30분, 협곡초입 직전.
이후 한동안은 비교적 완만한 암반지대로 이어져 여유있게 진행할 수 있다.
다시 수량이 미미해졌지만 끝없이 펼쳐지는 암반지대 풍경에 반해 분위기는 만점... 13분 후 우측으로
지계곡이 한 차례 갈린다.
올라온 쪽으로 한석산이 한 눈에 펼쳐지는 가운데 15분 더 진행하면 저 위에서 계곡이 우측으로 살짝
굽어지는데 비로서 지당골의 최대 관문이라 할 수 있는 협곡초입 같아 보이니 조금 긴장이 되기도 한다.
긴장을 풀 겸 막초 한 잔씩 음미하면서 잠깐 다리쉼을 한다. 11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함박꽃)
(우지계곡)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뒤돌아 봄)
(이어지는 계곡)
(한석산)
(당겨 봄)
07시 50분, 협곡폭포.
3분 후 협곡이 시작되고 조심스럽게 5~6분 협곡을 거슬러 오르니 최대 관문이라 할 수 있는 폭포가
가로막고 있다.
좌우로 절벽을 이루면서 중간에 바위가 끼어 있고 낀 바위 위로 물이 흐르는 좁은 바위틈을 올라서야
하는 것... 선답자 후기에는 우측으로 우회했다고 했는데 그 쪽 역시 만만치 않아 보인다.
(저 위에서 우측으로 꺾이면서 협곡으로 바뀐다)
(협곡 시작)
(뒤돌아 봄)
(저 앞이 협곡폭포)
(협곡폭포/낀 바위 위의 좁은 바위틈을 오르는 것이 관건이다)
08시 29분, 협곡폭포 상단.
일단 낀 바위 위로 올라서니 릿지에 능한 일행이 양 다리를 최대한 벌리는 식으로 딛으면서 어려워
보였던 바위틈 위로 올라서는데 성공... 이후 줄을 내림으로써 일단 1단계는 모두 무사히 오른다.
그러나 밑에서 볼 때는 1단계만 오르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위쪽으로 경사가 더 심해지면서 바로 폭포로
오르기는 불가해 보이니 난감하다. 처음부터 우측 사면을 택할 걸 그랬나?
그나마 경사가 조금 덜 해 보이는 좌측으로 붙은 뒤 거의 절벽 수준의 사면을 바짝 쫄면서 길게 휘돌고는
겨우 상단에 안착... 폭포를 접한지 장장 40분만이다.
어쨌거나 최대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으니 안도감과 함께 다소의 여유가 생긴다. 16분 휴식.
(먼저 오르는 일행)
(줄을 내려주고)
(나머지 일행이 올라선다)
(뒤돌아 봄)
(그 다음 직등은 불가/절벽 수준의 좌사면으로 조심스럽게 오른다)
(사면 우회 중)
(사면 우회 중)
(비로서 상단 도착)
(우회한 루트)
(반대편으로 우회했어도 만만치 않았을 듯)
08시 58분, 대형슬랩폭포 상단.
이어 족히 100m는 되어 보이면서 대형 슬랩을 이룬 폭포... 경사가 완만해 쉽게 오를 듯 보였지만
보기와는 달리 오를수록 경사가 심해지면서 미끄러워 결국 막판에는 내려준 슬링 잡고 올라선다.
뒤를 돌아보면 한석산 대신 △1226.5봉과 1246봉이 펼쳐진다. 17분 휴식.
(대형슬랩폭포)
(대형슬랩폭포)
(막판 경사도가 만만치 않다)
(상단에서 △1226.5봉과 우측 1246봉)
09시 25분, 대형슬랩폭포.
계곡이 좌우로 크게 갈리면서 좌측으로 진행... 5분 후 소폭포가 나오고 5분만 더 진행하면 다시 한번
대형슬랩을 이룬 폭포가 등장해 감탄사를 터트린다.
이전 슬램폭포보다 훨씬 더 규모가 큰 폭포...100m도 훨씬 넘는 것 같다.
(이어지는 계곡)
(뒤돌아 봄)
(소폭포를 지나고)
(이어지는 계곡)
(두릅)
(다시 한번 대형슬랩폭포)
09시 34분, 슬랩폭포 상단.
대신 이번에는 경사가 완만하니 모처럼 여유있게 오른다. 상단까지 9분 소요...
(경사가 완만해 모처럼 여유가 있다)
(오르면서 되내려 봄)
(상단 도착/멀리 한석산이 펼쳐지고)
(이어지는 계곡)
09시 39분, 유문암 광장.
이어 4분만 더 진행하면 계곡이 좌우로 갈리면서 유문암이 마치 일부러 차곡차곡 쌓아 놓은 것처럼 넓게
전개된 광장이 나온다. 선답자가 벽돌공장으로 표현했던 곳... 그리고 보니 벽돌 같아 이름을 그럴 듯하게
지었다는 말을 해 본다.
이제 난코스는 모두 빠져 나온 듯... 거기에나 예상보다는 비교적 일찍 도착했고 아울러 가리봉이야
언제든 찾을 수 있는 곳인 반면 이곳은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니 마냥 쉬었다 가기로 한다.
갑오징어, 족발, 오리로스 등등... 일행들이 큰 맘 먹고 준비한 먹거리들을 모두 펼쳐 놓고 근 1시간
남짓 산상 파티를 벌였다. 56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뒤돌아 봄)
(유문암 광장)
(유문암 광장)
(마치 벽돌같은 유문암)
(진행할 방향)
10시 45분, 계곡 Y갈림.
가리봉 방향 우측으로 진행... 물줄기는 거의 끊어진 채 암반이 들어난 넓은 사태지대로 이어지는데
낙석만 조금 신경이 쓰일 뿐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10분 후 다시 한번 계곡이 Y로 갈리는데 여기서도 우측으로 진행... 좌측은 가리봉으로 바로 이어질
것이다.
삼형제봉이 보이는가 싶더니 어느 새 주걱봉이 절반은 들어났다.
(이어지는 계곡)
(삼형제봉이 모습을 들어내고)
(당겨 본 삼형제봉)
(산양똥)
(계곡 Y갈림)
(주걱봉도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한다)
11시 02분, 계곡 끝.
그러다가 금방 주걱봉도 전체 다 들어난 상태... 이쪽에서 주걱봉-삼형제봉-1246봉 라인을 보니 또다른
색다른 면을 보는 것 같다.
17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계곡 끝... 이제 얼마간의 관목숲만 헤치면 될 것이다.
주걱봉-삼형제봉 라인을 음미하면서 잠깐 쉼을 하는 사이 몇몇 일행은 낙석의 위험을 시험한다면서
집채만한 돌을 뽑아 굴려 보기도 하는데 굉음과 먼지를 동반하면서 마치 폭탄을 터트린 위력이다.
10분 휴식.
(완전히 모습을 들어낸 주걱봉)
(당겨 봄)
(낙석 테스트)
(비로서 계곡이 모두 끝나고)
11시 26분, 소가리봉.
시종 암반을 따른 때문인지 빽빽한 관목숲이 정겹다. 익숙하게 잡고, 당기고, 밀면서 고도를 높이다
보니 어느 새 가리봉-소가리봉 사이 주능선... 바로 옆이 소가리봉이다.
10분 조금 넘게 소요된 듯... 소가리봉 정상에 오르니 이제껏 펼쳐진 주걱봉-삼형제봉-1246봉 외에
하산코스로 잡은 능선이 모두 내려 보인다.
(관목숲 헤치기)
(소가리봉 능선 도착)
(소가리봉에서 주걱봉-삼형제봉)
(소가리봉에서 1328볼과 한석산-매봉)
(1328봉 경유 하산할 능선)
11시 37분, 가리봉.
생각보다는 비교적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10분 진행하면 낯익은 정상석이 반기는 가리봉 정상...
막초 한잔씩 돌리면서 한 점 막힘없이 펼쳐지는 설악 풍경들을 느긋하게 감상한다.
가시거리가 너무 좋아 설악산은 물론 향로봉, 대암산도 뚜렷하게 보일 정도이니 축복받은 날씨라고
할까? 27분 휴식.
(가리봉 가는 길)
(뒤돌아 본 소가리봉)
(가리봉 정상)
(주걱봉-삼형제봉)
(한계리-안산)
(대승령)
(감투봉 뒤 황철봉-신선봉)
(귀청-대청)
(망대암산-점봉산)
(점봉산 우측 멀리 오대산)
(소가리봉 뒤 방태산)
(소가리봉 우측 한석산)
12시 45분, 암봉.
하산시간이 너무 이를 것 같아 코스 변경도 고려했지만 그냥 계획대로 널널하게 진행하지는 의견...
10분 후 소가리봉으로 되돌아 나와 급내림으로 떨어지는 산길을 한 굽이 내려서면 어느 순간부터 산길이
흐지부지 사라져 그저 방향을 맞춘 채 적당히 치고 내려선다.
급사면을 이룬 바위지대까지 나와 긴장을 하지만 잡을 것이 적당해 크게 까다로운 곳은 없다.
22분 후 안부에 도착하니 산길은 도중에 사면으로 이어진 것인지 좌측 사면에서 내려온 산길을 다시
만나고... 오름으로 바뀐 산길을 8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절벽을 이룬 암봉이 나오면서 방금 내려선
소가리봉이 첨봉처럼 우뚝 올려 보인다.
(다시 소가리봉으로 되돌아 나와 가야할 능선을 가늠하고)
(안부)
(암봉)
(뒤돌아 본 소가리봉)
(주걱봉-삼형제봉)
12시 59분, 1328봉.
이어 5분 진행하면 두 번째 안부인데 식사장소로 생각했으나 조금 장소가 좁아 좀 더 진행하기로...
7분 더 진행하면 가리산부대 영역에 해당되는지 녹슨 철망이 나오고 철망을 넘어 잠깐 더 진행하면
넓은 공터가 형성되어 있는 1328봉이다.
당연히 점심식사 장소로 차지... 이번에는 진성호님이 특별히 닭갈비 요리를 준비하셨다고 한다.
정성스럽게 만든 닭갈비에 나중에 볶음밥까지 그야말로 산상 특급요리이다.
식사시간 1시간 16분 소요.
(다시 안부)
(앵초)
(1328봉 직전에서 뒤돌아 본 소가리봉)
(점봉산)
(1328봉)
(만찬)
14시 46분, 암릉지대 직후 안부.
1328봉에서는 좌측... 지나온 소가리봉과 점봉산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절벽지대를 지나면 부대에서
설치한 듯 굵은 통신선이 나타나면서 산길 따라 이어져 약간 긴장감이 풀리기도 한다.
어쨌거나 시종 급내림... 지도를 확인하니 아직도 고도 600m을 내려야만 완만한 능선으로 바뀌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한동안 날릉을 따르던 산길은 다시 암릉지대로 바뀌면서 우측 사면쪽으로 이어지다가 한 굽이 내려선
지점에서 다소 까칠해 보이는 암릉 사면을 한 곳 횡단해야 한다.
잡을 곳이 마땅치 않아 조금 후덜덜... 나무뿌리 의지하면서 겨우 내려서면 잠깐이나마 숨을 고를 수
있는 안부이다. 10분 휴식.
(절벽지대)
(다시 한번 소가리봉이 모습을 보여주고)
(한 눈에 펼쳐진 점봉산)
(이어지는 급내림)
(길 안내를 하는 통신선)
(암릉사면 직전)
(암릉사면 통과)
15시 08분, 조망대.
계속해서 짧은 암릉들이 반복되면서 10여분 진행하면 모처럼 가야할 방향으로 시야가 트이는 조망대가
나와 잠깐 차지하고 가야할 능선을 가늠해 본다. 5분 휴식.
(계속해서 짧은 암릉이 반복되고)
(이어지는 산길)
(조망대에서 안가리산)
15시 35분, 875.5봉.
이어 이번에는 거의 직벽을 이룬 암릉을 내려서야 하는데 통신선은 암릉쪽으로 이어지지만 바로 내려서는
것은 거의 불가해 보인다.
좌측 사면 바위 뿌리따라 진행... 7분 후 무사히 바위를 내려서니 비로서 육산으로 바뀌어 한숨을 돌린다.
12분 더 진행하면 웬 안테나가 있는 875.5봉... 6분 후 다시한번 안테나가 있는 봉우리를 접하고 마지막
다리쉼을 한다. 11분 휴식.
(암릉 우회)
(우회한 암릉)
(육산으로 바뀌고)
(안테나가 있는 875.5봉)
(마지막 짧은 암릉을 지나고)
(다시 한번 안테나가 있는 봉우리)
16시 08분, 대목리 3거리.
3분 후 국리공원 경계지점이 되는 듯 국립공원표지석이 보이기도 하고...
4분 후 녹슨 철망이 있는 곳을 지나면 능선이 Y로 갈리는데 여기서는 좌측으로 들어선 뒤 잠깐 내려선
지점에서 우측으로 살짝 틀어 적당히 잡목을 헤치면서 내려서야 한다.
6분 후 안부에 도착하니 다시 희미한 산길이 나타나고... 2분만 더 진행하면 우측 대목리쪽에서 의외의
반반한 산길이 올라와 가야할 능선쪽으로 이어져 이후부터는 거의 거저먹기로 진행할 수 있다.
(국립공원 표지석)
(안부 내려서는 길)
(안부 직전)
(대목리 3거리)
16시 25분, 가리산1교.
잠시 후 안부에서 반반한 산길은 우측 지당골 초입으로 바로 내려서고 있어 몇몇 일행들은 그 길 따라
내려선다 하고... 날등쪽 역시 반반한 수준은 아니지만 뚜렷한 산길로 이어지니 얼마 안 남은 능선 끝을
보기 위해 날등으로 들어선다.
오름길이 거의 없이 9분 진행하면 마지막 봉...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5분만 내려서면 가리산1교가 바로
아래로 내려 보이는 농가 뒤편 텃밭이다.
절개지때문에 농가로 바로 내려설 수 없고 우측으로 텃밭을 휘돌아 가리산1교 도착함으로써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한다.
(지당골 초입으로 바로 내려서는 산길이 갈리고)
(이어지는 산길)
(미지막 봉)
(능선이 끝나기 직전)
(저 아래가 산행을 시작한 가리산1교)
(당겨 본 가리산1교)
(1246봉과 삼형제봉이 먼저 펼쳐지고)
(잠시 후 주걱봉이 추가된다)
(가리산1교 도착 산핸종료)
그 후.
산행이 생각보다 너무 일찍 끝났기에 매식대신 현리에 들러 삽겹과 목살, 라면을 구입한 뒤 귀가길
도중에 있는 동아실 계곡으로 이동... 야유회 온 분위기로 느긋하게 뒤풀이 시간을 보낸다.
덕분에 매식보다 훨씬 푸짐하게 잘 먹고 경비는 오히려 덜 들은 것 같다.
귀가길 별다른 정체없이 집 도착하니 21시 50분이다.
(동아실계곡)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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