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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백두대간의 지맥

[웅석지맥 3]아미랑고개-제마재-바느고개-분토산-진양호(끝)

by 높은산 2015. 1. 24.

[웅석지맥 3]
아미랑고개(20번국도)-△334.1-자매리고개(군도)-△317.0-분무골고개-제마재(1001지방도)-△203.5
-바느고개(1049지방도)=사평동고개-갈마봉3거리-분토산(131.4)-진양호-산현주차장-사평마을직전

[도상거리] 약 27.5km = 지맥 20.0 + 하산 7.5

[지 도] 1/50,000 지형도 산청, 곤양

[산행일자] 2014년 12월 07일 일요일

[날 씨] 흐린 후 맑음

[산행코스]
아미랑고개(07:05)-(시멘트길)-축사안부(07:12)-시멘트길끝/넓은공터(07:15)-200봉(07:26)
-안부/백의종군로(07:36)-과수원철망(07:41)-철망끝(07:49)-좌지능(09:57)-좌꺾임봉(08:05)-안부(08:08)
-334.1봉(08:12~21)-우꺾임(08:27)-신규산판로(08:28)-사면산판로(08:32)-포남안부/시멘트길(08:37)
-물탱크(08:40)-268봉(08:42)-안부(08:48)-자매리고개(08:51)-301봉우회/시멘트길고개(08:54)
-음달마을뒷봉(09:02)-시멘트길고개(09:05)-317.0봉(09:20~30)-우꺾임(09:39)-밤나무밭(09:43)
-넓은길(09:51)-분무골고개(09:56)-154봉(10:01)-제마재(10:06)-우꺾임봉(10:11)-시멘트길고개(10:16)
-간벌지/전기울타리(10:20)-조망바위봉(10:27)-199봉(10:32)-좌지능(10:39)-203.5봉(10:47~11:02)
-임도(11:04)-임도버림(11:10)-215갈림봉(11:15)-243봉(11:26)-230봉(11:41)-진양하씨묘(11:42)
-석축묘(11:50)-194봉(11:55)-123갈림봉(12:09)-말바누재(12:13)-203봉(12:15)-철탑(12:21)
-순흥안씨묘(12:24)-좌꺾임(12:25)-기지국(12:26)-순흥안씨묘(12:37)-바느고개/식사(12:38~13:12)
-밤나무밭(13:14)-잡목지대급오름끝/좌지능(13:32)-214봉(13:35)-황우동갈림봉(13:38)-우꺾임(13:51)
-145봉(13:56)-사평동고개(14:04)-과수원(14:06)-우좋은산길(14:09)-우지능(14:12~23)-가족묘(14:25)
-좌지능(14:29)-좌꺾임(14:35)-당상동안부(14:43)-석축잡목봉(15:00)-묘(15:03)-당하동안부(15:25~36)
-205봉(15:57)-갈마봉3거리/황학산(16:07)-231봉(16:16)-213봉(16:19)-좌꺾임(16:27)-톳재비고개(16:39)
-분토산(16:45~56)-대촌(17:04)-고인돌(17:12)-당산(17:15)-청둑안부(17:23)-꽃동실/가호전망대(17:26)
-진양호(17:28)-꽃동실(17:31~37)-청둑안부(17:40)-강변길(17:42)-장독대(17:50)-가호서원(17:52)
-대촌(17:57)-한골3거리(18:14)-시멘트길끝(18:20)-갈마봉주능선(18:37)-안부(18:43)-산현주차장(19:03)
-사평마을직전(19:40)


[산행시간] 12시간 35분(휴식 외:1시간 47분, 실 산행시간:10시간 48분)

[참여인원] 4인(이사벨라, 광인, 김재환,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2:30)-영등포(02:45)-한남동(03:00~05)-(경부)-죽암휴게소(04:10~25)-(대전통영)
-함양휴게소(05:25~50)-산청휴게소/식사(06:05~40)-단성IC-아미랑고개(06:55)

<올 때>
사평마을직전(19:42)-(경찰차)-대평(19:55)-(택시/30,000원)-아미랑고개(20:20~30)-단성IC-(대전통영)
-함양휴게소/식사(21:00~35)-인삼랜드휴게소(22:15~25)-(경부)-죽암휴게소(22:45~23:00)
-입장휴게소(23:40~50)-한남동(24:25)-일신동(24:55)


(산행지도)

[산 행 기]
웅석지맥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하여 진양호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56.5km의 산줄기이다.
도상거리 약 20km를 남겨 둔 마지막 구간... 지형도상 공식적인 산 이름이 없고 334.1봉이 최고봉일
정도로 비산비야 지대로 이어져 크게 부담은 없지만 문제는 진양호를 건너는 배 시간(동계 16시, 하계
17시)까지 산행을 마치기가 힘들어 차량 진입이 가능한 산현주차장까지 약 6km 거리를 되돌아 나와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초반 야산지대에서 지나온 웅석봉-백운산)


(제마재를 지난 오름길에서 지리산)

그나마 되돌아 나오는 길은 최근 둘레길로 조성되어 다행... 해 떨어지기 전 진양호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되돌아 나오는 길은 야간운행을 감수하기로 하면서 구간을 진행한다.
산길은 전반적으로 편안한 편이지만 중간중간 지독한 잡목지대가 도사리고 있다.


(203.5봉에서 진양호와 그 뒤 진양기맥)


(웅석지맥의 끝 꽃동실에서 진양호)

06시 55분, 아미랑고개.
중간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미리 하고 아미랑고개에 도착하니 07시 거의 다 된 시각... 어느 덧 날이
훤하게 밝아오기 시작한다.
지난 번 미리 봐 둔 공터에 차를 주차한 뒤 서둘러 산행 행장을 갖춘다.


(아미랑고개)


(아미랑고개)

07시 05분, 아미랑고개 출발 산행시작.
낮은 구릉지대 따라 이어지는 시멘트길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7분 후 축사를 한 동 만나고
약간 가파른 오름으로 바뀐 시멘트길을 3분 더 진행하면 넓은 공터가 나오면서 시멘트길이 끝난다.
지나온 지맥길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멀리 지리산쪽은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어 환성적이다.


(초입 시멘트길로 진입)


 (축사를 지나고)


 (지난 구간 마지막 356.6봉)


(시멘트길이 끝나고)


(눈 덮인 지리산)

07시 36분, 백의종군로 안부.
산길로 들어서면 초입은 잡목지대로 이어지다가 11분 후 약 200봉을 넘어선 지점부터는 그런대로
진행할만한 산길... 가야할 지맥능선이 펼쳐져 흐름을 가늠해 본다.
10 후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로 내려서니 '백의종군로 1코스 고난의 길'이라는 안내판과 함께 양쪽으로
도보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초입 잡목지대)


(약 200봉을 넘고)


(멀리 웅석봉과 지나온 마루금)


 (가야할 334.1봉)


(백의종군로 안부)


(이어지는 지맥길)

08시 41분, 과수원 철망.
이어 좌측으로 밤나무밭이 조성된 벌목지 오름길로 이어지면서 다시 한번 눈 덮인 지리산이 웅장하게
펼쳐지고... 5분 후 오래된 철망이 설치된 과수원이 나오는데 철망 바깥쪽은 워낙 잡목이 빽빽해 철망
안쪽으로 진행한다.
7~8분 진행하다가 철망을 넘어서니 이번에는 전기철선이 잠깐 더 이어지다가 비로서 송림숲 갈비가
푹신한 산길로 바뀌고... 4~5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린다.


(눈 덮인 지리산)


(당겨 봄)


(잘 생긴 소나무)


(뒤돌아 봄)


(철망을 넘고)


(잠깐 이어지는 전기철선)

08시 12분, 334.1봉.
8분 후 산청군 단성면과 진주시 수곡면 경계를 이루는 봉...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3분 후 안부로 내려서니 무슨 시설을 조성하려는지 최근에 파헤친 넓은 공터가 형성되어 있고 3~4분
정도 짧은 오름길을 극복하면 듬성듬성 바위들이 자리한 가운데 오래된 삼각점(곤양416, 1985복구)이
반기는 334.1봉이다.
이번 구간 최고봉이라는 핑계와 함께 잠깐 다리쉼을 하면서 함께 막초 한잔씩 나눈다. 9분 휴식.


(좌꺾임봉)


(안부)


(334.1봉)


(334.1봉 삼각점)

08시 42분, 268봉.
5분 후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는 지맥길을 잠시 내려서니 신규 공사중인 산판로가 이어지고...
3~4분 정도 산판로를 따르다가 좌사면으로 휘돌아 내려서는 산판로를 버리고 잡목지대를 4~5분 치고
내려서면 시멘트길이 나오면서 잠시 후 접하는 안부에서 양쪽으로 갈린다.
우측으로 포남마을이 자리한 안부... 시멘트길을 벗어나 수림지대를 2~3만 오르면 청색 물탱크가 자리한
개간지가 전개되면서 포남마을과 저수지가 저 아래로 내려 보이고 2분 더 진행하면 송림 숲 펑퍼짐한
268봉이다.


(신규 공사중인 산판로)


(잠깐 잡목지대를 치고 내려선다)


(포남 안부)


(개간지)


(포남마을과 저수지)


(269봉)

08시 51분, 자매리고개.
6분 후 좌측 바로 아래 배양지가 자리한 가운데 억새와 잡풀이 무성한 안부... 초입으로 축사 건물이
자리한 301봉이 제법 높게 올려 보인다.
사람이 안 다녀 온갖 잡풀로 뒤덮인 묵은 산판길을 2~3분 진행하면 2차선 차도가 지나는 자매리
고개이다.
딴은 지난 구간을 이곳까지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아미랑고개에서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었으니 해
짧은 요즈음은 무리가 되겠지만 해가 긴 시기였다면 무난히 진행했을 것이다.


(청미래덩쿨)


(억새 안부에서 301봉)


(자매리고개)


(자매리고개)

09시 20분, 317.0봉.
초입으로 축사가 자리한 301봉은 단번에 고도 120m을 치고 올라섰다가 올라서자마자 바로 되내려서야
하는 형태이다. 산길까지 불투명하니 생략하고 301봉을 넘은 안부로 바로 진행하기로 한다.
우측 묘목 조림지를 가로지르니 시멘트길이 이어지면서 불과 3분만에 안부 도착... 정석으로 301봉을
넘었을 경우 15분 이상 소요되었을 것이다.
거기에다 안부 이후로는 한동안 순한 산길로 이어져 일사천리 진행... 8분 후 음달마을 뒷봉을 넘고
잠시 내려서니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고개가 나온다.
마찬가지 유순한 산길로 계속 이어지면서 15분 진행하면 펑퍼짐한 공터에 삼각점(곤양306, 1985재설)이
반기는 317.0봉이다. 10분 휴식.


(묘목 조림지)


(301봉을 넘은 안부)


(음달마을 뒷봉)


(좌측 진양기맥 방향)


(시멘트길 고개)


(이어지는 산길)


(317.0봉)

09시 56분, 분무골고개.
317.0봉에서는 좌측으로 바짝 꺾이는 능선이 마루금... 여전히 순한 산길로 이어져 발걸음이 가볍다.
9분 후 이번에는 우측으로 바짝 꺾이는 능선이 마루금이다.
4분 후 밤나무 단지가 얼마간 이어지다가 끝나고... 송림 숲으로 바뀐 급내림을 한 굽이 내려서니 넓은
길이 시작되면서 잠시 후 조경용 소나무 농원들이 펼쳐진다.
우측 아래 분무골 마을을 내려보면서 2~3분 진행하면 컨테이너 몇 동이 보이면서 시멘트길 3거리를
이루는 분무골고개이다.


(이어지는 산길)


(밤나무 단지를 지나고)


(급내림으로 떨어지는 마루금)


(넓은 길을 만나고)


(농원)


(분무골고개)


(농원)

10시 06분, 제마재.
잠깐 시멘트길을 따르다가 밭 사이를 가로질러 154봉 오름길로 들어서니 잠시 후 산길은 154봉을 생략한
채 좌측 사면으로 향하다가 이내 154봉을 넘어선 날등을 접하면서 임도로 바뀐다.
이어 5분만 진행하면 2차선 1001지방도가 가로지르는 제마재... 막판 우측으로 내려서는 임도를 버리고
절개지를 치고 내려선다.
한편 지도상 제마재는 한 굽이 더 진행한 안부... 5분 후 우꺾임봉을 넘고 5분 더 진행하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면서 성황당 흔적이 있는 안부를 만나는데 지도상에는 이곳을 제마재로 표기하고 있다.


(밭 사이로 이어지는 마루금)


(뒤돌아 본 분무골고개)


(154봉을 사면으로 진행한 후 접하는  임도)


(얼마간 더 임도를 따른 뒤)


(막판 절개지를 내려서면 제마재이다)


(제마재)


(우꺾임봉)


(지도상 제마재)


(성황당 흔적이 보인다)

10시 20분, 간벌지.
이어 4분 오르면 무슨 유실수를 심어 놓은 듯 전기울타리까지 설치된 간벌지로 바뀌면서 지나온
마루금이 한 눈에 펼쳐지는 풍경...
특히 하얀 눈을 덮고 있는 천왕봉-중봉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간벌지)


(지나온 지맥능선)


(멀리 눈 덮인 지리산이 펼쳐지고)


(당겨 본 천왕봉-중봉)

10시 32분, 199봉.
5분 후 간벌지가 끝나고 잠깐 더 진행하니 이번에는 바위지대가 형성된 멋진 조망대기 나오면서
지리산쪽은 물론 진양호와 그 뒤 진양기맥 줄기까지 시원하게 펼쳐져 탄성이 터져 나온다.
이번 구간 최고의 조망대가 될 듯...  어느 후기를 보면 선녀봉이라고 하던데 근거가 있는 이름인지
모르겠다.
부드러운 송림숲으로 바뀐 산길을 5분 더 진행하면 펑퍼짐한 199봉이다.


(간벌지가 끝나고)


(조망바위)


(지리산이 다시 한번 펼쳐지고)


(진양기맥)


(이어지는 산길)


(199봉)

10시 47분, 203.5봉.
여전히 부드러운 산길로 이어지면서 6~7분 후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고... 7~8분 더 진행하면 진양호
방향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가족묘가 자리한 가운데 봉우리 정점으로 오래된 삼각점(곤양420, 1985재설)
이 반긴다.
최근 지형도에는 삼각점 표기가 없으나 예전 지형도에는 △203.5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삼각점 확인한 뒤 가족묘로 되돌아 나와 다리쉼과 함께 펼쳐지는 진양호를 음미한다. 15분 휴식.


(재선충 폐기목)


(좌지능)


(203.5봉)


(가족묘)


(진양호와 건너편 진양기맥)


(진양기맥)

11시 26분, 243봉.
잠깐 내려서면 우측 서잿골에서 임도가 올라와 얼마간 마루금을 따라 이어지고... 6분 후 좌측 달구목
방향으로 떨어지는 임도를 버리고 날등으로 붙는다.
초입은 다소 급오름을 이루면서 잡목까지 약간 방해하지만 5분 후 215봉 능선 갈림봉에 도착하니 묘가
자리한 가운데 다시 부드러운 산길로 바뀌어 발걸음이 가볍다.
11분 후 펑퍼짐한 243봉을 넘는다.


(임도가 마루금따라 얼마간 이어지고)


(임도를 벗어나는 지점)


(진양호)


(215 갈림봉)


(이어지는 산길)


(243봉)

11시 55분, 194봉.
15분 후 230봉은 봉우리 정점을 생략한 채 사면으로 통과... 막 지나치면 잘 정돈된 진양하씨묘가
자리하고 있고 여전히 순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7~8분 진행하니 석축이 유난히 길게 형성된 묘터가
있어 눈길을 끈다.
5분 더 진행하면 다소의 잡목들이 진을 치고 있는 194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산길)


(230봉은 사면으로 통과하고)


(진양하씨묘)


(산길)


(석축묘)


(194봉)

12시 13분, 말바누재.
이어 얼마간은 산길이 불투명해지지만 걷다 보니 다시 뚜렷한 산길로 바뀌고... 14분 후 좌측 123봉으로
향하는 지능선 갈림봉을 넘는다.
4분 후 지도상 말바누재로 표기된 지점에 이르니 산길 흔적이 전혀 없는 평범한 안부... 2분 더 오르면
송림 숲의 펑퍼짐한 203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123 갈림봉)


(산길)


(말바누재)


(203봉)

12시 38분, 바느고개.
엇비슷한 분위기의 송림숲길이 이어지면서 6분 후 철탑을 하나 지나치고 3분 후 순흥안씨묘가 나오는데
묘를 막 지난 지점에서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내려서야 한다.
1분만 내려서면 기지국이 자리잡고 있고 산길 없이 다소의 잡목이 걸리적거리는 능선을 10분 정도 헤치니
반반한 순흥안씨묘가 나오면서 묘를 내려서면 2차선 1049지방도가 가로지르는 바느고개이다.
도로 건너편으로도 잘 정리된 진주정씨 가족묘가 넓게 자리하고 있어 점심식사 장소로 차지한다.
식사시간 34분 소요.


(여전히 송림숲길로 이어지고)


(철탑)


(순흥안씨묘)


(좌꺾임)


(기지국)


(바느고개 건너편 214봉)


(바느고개 직전 순흥안씨묘)


(바느고개)


(바느고개 직후 진주정씨 가족묘)

13시 35분, 214봉.
이어 214봉까지 120m 전후 고도들 극복해야 하는 급오름길... 가족묘를 지나자마자 초입이 밤나무밭으로
이어져 쉽게 오르는가 싶었는데 얼마 안 가 끝나면서 산길 전무한 가시잡목지대로 바꾸니 곤욕스럽다.
얼마 안 되는 거리이지만 대단한 잡목지대... 그나마 지나온 산줄기가 펼쳐져 조금은 위안이다.
15분 정도 힘겨운 오름끝에 좌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지점에 도착하니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면서 동시에
잡목지대도 끝나 한숨을 돌린다.
3분만 더 진행하면 펑퍼짐한 214봉... 봉우리를 넘자마자 다시 뚜렷한 산길로 바뀌면서 유순하게 이어져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밤나무밭에서 뒤돌아 본 기지국 철탑)


(가시잡목지대)


(지나온 산줄기)


(지나온 산줄기)


(당겨본 지리)


(좌지능 합류점)


(214봉)


(다시 뚜렷한 산길로 바뀐다)

13시 56분, 145봉.
3분 후 우측 황우동 방향 지능선 갈림봉 통과... 진양호를 바짝 끼고 이어지는 형태여서 시야가 트이는
곳이 나오면 아주 멋진 조망이 펼쳐질텐데 시종 숲 사이로만 보이는 조망뿐이니 조금 아쉽다.
13분 후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내려선다.
5분 진행하면 송림 숲 펑퍼짐한 145봉이다.


(황우동 갈림봉)


(이어지는 산길)


(진양호는 나무 사이로만 보일 뿐이다)


(145봉)

14시 04분, 사평동고개.
이번에는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고 7~8분 내려서면 민가 10여 채가 자리한 사평동마을... 절반은
빈 집인 것 같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시멘트길을 건너 과수원쪽으로 붙는다.


(사평동 내림길)


(석축묘를 지나고)


(사평동 고개 직전)


(사평동고개)


(사평동 마을)

14시 43분, 당상동 안부.
과수원이 끝나면서 다시 잡목지대로 이어져 걱정했지만 이내 우측에서 반반한 산길이 올라와 합류하니
반갑다.
3분 후 우측 지능선과 만나는 지점에서 10분간 휴식... 이후 얼마간은 거의 임도 수준의 넓은 길로
이어져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2분 후 잘 정리된 가족묘를 지난다. 4분 후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에 도착하니 한 차례
시야가 트이면서 진양호가 펼쳐지기도 한다.
이어 6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야 하는 지점... 뚜렷한 산길은 직진 136봉쪽으로
향하면서 적당히 산길을 만들어 7~8분 내려서면 넓게 묵밭이 형성되어 있는 당상동 안부이다.


(초입 과수원을 통과하고)


(잠깐 잡목지대)


(우측에서 반반한 산길이 올라와 합류한다)


(이어지는 산길)


(가족묘)


(산길)


(진양호가 잠깐 펼쳐지고)


(당상동 안부)

15시 00분, 석축 잡목봉.
이어 고도 120m 전후를 올려야 하는 약 195봉 오름길... 초입은 그런대로 족적이 보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족적이 사라지면서 대신 잡목들이 빽빽하게 가로막고 있어 짧은 거리임에도 상당한 곤욕과
함께 시간이 소요된다.
17분 후 어렵게 봉우리 정점에 도착하니 빽빽한 잡목 속에 성터였는지 웬 석축이 쌓여 있어 눈길을
끈다.


(뒤돌아 본 당상동 안부)


(초입은 그런대로 족적이 보이고)


(당상동)


(어렵게 도착한 봉우리 정점)


(석축)


(진양호)

15시 25분, 당하동 안부.
당하동 안부로 내려서는 곳은 더욱 무지막지한 잡목지대... 3분 후 잘 조성된 묘가 있어 산길이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마루금쪽은 워낙 잡목들이 빽빽하게 진을 치고 있어 마땅히 비집고 나갈만한 틈이 없다.
꺾고 때로는 엎드려 기는 식으로 얼마 안 되는 거리이지만 25분씩이나 소요하면서 겨우 당하동 안부로
내려서니 의외의 반반한 묘가 자리하고 있어 숨을 돌린다. 11분 휴식. 


(잘 조성된 묘가 나오고)


(가야할 마루금)


(무지막지한 잡목지대)


(대숲도 만나고)


(와중에 야생 모과)

 
(거의 다 내려온 듯)


(당하동 안부)

16시 07분, 갈마봉3거리/황학산.
당하동 안부부터는 희미하게나마 산길이 이어지면서 일단 잡목이 없어 진행할 만하다.
고도를 높일수록 점점 산길이 뚜렷해지고... 20분 후 205봉에 도착하니 일반등로 수준의 편안한 산길로
바뀌어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10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갈마봉(△231.7)능선이 갈리는 3거리... 최근 설치한 듯 이곳을 황학산이라고
하면서 갈마봉 능선의 끝인 새미골부터 웅석지맥의 끝인 꽃등실까지 등산로 개념도를 상세히 표기한
안내판이 반긴다.
지자체에서도 서서히 산줄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지 '웅석지맥은 백두대간 지리산 천왕봉(1915)에서
북쪽으로 가지를 쳐 중봉(1875)-하봉(1755)-새재(680)-왕등재(935.8)-밤머리재(560) -웅석봉(1099.3)
-백운산(515)-칠정고개(190)-제마재(150)-황학산(233)-분토산(136)을 지나 진양호 꽃동싱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7km 산줄기로 덕천강의 우측, 경호강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라며 칠절하게 설명문까지
적어놓았다.


(이어지는 산길)


(진양호)


(점점 산길이 뚜렷해지고)


(205봉)


(205봉에서 진양호)


(황악산)


(안내판)


(누르면 확대됨)

16시 45분, 분토산.
어쨌거나 산길이 어떨지 몰라 어둡기 전 지맥 끝점에 도착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안내판으로 봐서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는 이야기이니 어둡기 전까지는 무난히 도착할 수 있으리라.
9분 후 제법 가파른 봉우리를 오르면 231봉으로 표기된 푯말이 보이고... 3분 후 지도상 226봉에
도착하니 213봉 푯말이 매달려 있다.
8분 후 좌측으로 바짝 꺾이면서 편백나무와 대나무숲이 연이어지는 10여분 내려서면 톳재비고개라는
이정표가 있는 안부... 옛날부터 도깨비가 자주 나타나 혼자서는 넘기가 무서운 고개였다고 한다.
통나무 계단길로 바뀐 오름길을 6분 오르면 이곳에서는 분토산으로 불리는 131봉이다.
진양호 생태탐방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11분 휴식. 


(이정표/ 푯말들)


(편백나무숲)


(대나무숲)


(톳재비고개)


(분토산 오름길)


(분토산)


(안내판/누르면 확대됨)

17시 15분, 당산.
계속해서 산책로 수준의 편안한 산길로 이어지면서 8분 진행하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대촌고개...
'분딧골, 뒷들고개'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지맥 끝점을 못 되돌아 나와야 하는 곳이다.
좌측으로 잠깐 발걸음을 옮기면 날등으로 통나무 계단길이 이어지면서 7~8분 밋밋한 오름길을 오르니
고인돌 안내판과 함께 조그만 고인돌이 하나 보인다.
2분 더 진행한 오름길 정점에는 장의자 두 개가 마련되어 있는 가운데 당산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어지는 산길)


(대촌고개)


(계속해서 산책로가 이어지고)


(고인돌)


(당산)

17시 26분, 꽃동실/가호전망대.
이어 8분 후 청둑 이정표가 있는 안부 통과... 3분 더 진행하면 가호전망대라고 하면서 조망데크가
마련되어 있는 지맥의 끝점 꽃동실이다. 가호는 까꼬실의 한자 표기라고 한다.
나무에 가려 탁 트인 조망이 아니니 1~2분 더 진행, 아예 진양호까지 내려서고는 저 앞으로 진양댐을
건너보면서 지맥의 발걸음을 멈춘다.
전망대로 되올라와 잠깐 휴식을 하고... 이미 뱃편이 끝난 뒤라 차량 진입이 가능한 산현주차장까지
되돌아 나갈 일이 부담이지만 어쨌거나 어둡기 전에 지맥 끝점에 도착하여 진양호를 둘러본 것만으로
감지덕지하다. 6분 휴식. 


(꽃동실 직전)


(꽃동실)


(가호전망대)


(전망대에서 진양호)


(잠깐 더 진행하고)


(진양호까지 내려선다)


(진양호)


(진양댐)

18시 14분, 한골 3거리.
3분 거리 청둑 안부에서 남쪽 강변쪽으로 2분만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의 강변길이 이어지고 있다.
랜턴을 꺼내야 할 정도로 어느 덧 어둠이 깔린 상태...
장독대와 가호서원을 거쳐 15분 진행하면 아까 지나간 대촌고개가 나오고 계속해서 강변따라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17분 진행하면 새미골 방향 강변길과 산현주차장으로 넘어가는 산길이 갈리는 한골
3거리이다. 


(청둑안부)


(강변길로 내려선다)


(진양호)


(장독대)


(한골 3거리)

19시 03분, 산현주차장.
우측 주차장 방향으로 들어서면 시멘트길은 5~6 분 더 이어지다가 끝나고 지그재그 형태를 이룬 산길이
시작된다. 갈마봉 능선을 넘어서게끔 되어 있는 것이다.
17분 오름끝에 갈마봉 능선에 도착... 우측 황악산 방향으로 4~5분 진행한 안부에서 주차장 내림길이
갈린다.
내려서면서 인근 택시들과 연락을 취해 보는데 위치를 모두 모르겠다는 답변뿐이니 걱정이 된다.
더구나 20분 후 산현주차장에 도착하니 간이 주차장으로 되어 있고 지도상 포장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비포장... 설령 위치를 알았다고 해도 웬만한 택시는 들어올만한 곳이 아니다. 


(시멘트길이 끝나는 지점 안내판)


(산길이 시작되고)


(갈마봉 주능선)


(주차장 앞 이정표)


(사평동 마을까지 비포장 도로로 이어진다)

19시 40분, 사평마을 직전.
어쨌거나 도로 상태가 좋아지는 곳이나 최소한 민가를 만날 때까지 걸어 나가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
멀리 불빛이 보여 어느 정도 걸으면 민가를 만날 듯 싶었으나 가까이 가니 모두 강 건너 불빛...
당하동과 당상동 마을을 지날 때까지도 민가는 전혀 없고 도로도 여전히 비포장이다.
최소 사평동까지는 걸어야 할 모양이다.
그렇게 40분 남짓 걸었을까? 한 굽이 돌면 사평동쯤 되는 지점인데 생각치도 않은 경찰차가 들어오더니
멈춘다. 일행 한 분이 혹시나 하면서 진주 경찰서에 문의했는데 고맙게도 인근 수곡면 순찰차를 연결하여
보내준 것... 진양호부터 약 7.5km, 꼬박 두 시간의 발품을 하고 난 끝에 힘겨운 산행을 마무리한다.

그 후.
경찰차의 도움으로 대평으로 이동, 연결해 준 택시로 아미랑고개에 복귀하니 20시 20분... 식당들도
이미 문을 닫은 상태여서 저녁은 휴게소에서 간단히 때운다.
정체는 전혀 없었지만 워낙 피곤해서인지 휴게소마다 들러 잠깐씩 눈을 붙이면서 24시 25분 한남동에
일행들을 내려주고는 집 도착하니 새벽 1시5분 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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