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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백두대간의 지맥

[웅석지맥 1]백무동-천왕봉-중봉-하봉-왕등재-밤머리재

by 높은산 2015. 1. 24.

[웅석지맥 1]
백무동-소지봉(1499)-장터목-제석봉(1808)-천왕봉(△1915.4)/지맥분기점-중봉(1875)-하봉(1755)
-두류봉(1617)-독바위-새봉(1322)-새재-△969.5-외고개-왕등재-동왕등재(△936.5)-밤머리재(59번국도)

[도상거리] 약 25.0km= 접근 6.5 + 지맥 18.5

[지 도] 1/50,000 지형도 운봉, 산청

[산행일자] 2014년 10월 19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백무동주차장(04:07)-공원지킴터(04:12)-하동바위(04:50~59)-참샘(05:24)-창암능선(05:40~52)
-이정표상소지봉(05:57)-소지봉/거북바위(06:33)-장터목/식사(07:13~41)-제석봉(08:00)-통천문(08:24)
-천왕봉(08:41~51)-중봉안부(09:02)-휴식(09:18~26)-중봉(09:33~38)-하봉헬기장(10:04)-조망암봉(10:18)
-조망암봉/하봉(10:24)-초암능갈림봉/영랑대(10:30~52)-두류봉(11:13)-국골4거리(11:31)
-청이당(12:01)-식사(12:03~33)-1261봉(12:40)-조개골3거리(12:48)-1276봉(13:00)-진주독바위(13:08~21)
-새봉(13:41)-조망바위봉(13:45)-조망바위(13:50)-윗새재갈림봉/폐헬기장(14:21)-새재(14:39~59)
-936.5봉(15:03)-924봉(15:15)-외고개(15:22)-859봉우회(15:28)-왕등재(15:52)-1049봉(16:02~12)
-984봉우회(16:32)-994봉(16:48)-밤밭골안부(16:57)-912봉(17:17)-우꺾임봉(17:21)-904봉우회(17:27)
-폐헬기장(17:41)-동왕등재(17:46~56)-729봉(18:21)-846봉(18:54)-우꺾임(19:04)-909봉(19:24~32)
-밤머리재(20:00)


[산행시간] 15시간 53분(휴식 외:3시간 05분, 실 산행시간:12시간 48분)

[참여인원] 6인(이사벨라, 광인, 마루, 산으로, 단아, 높은산)

[교 통] 대중교통

<갈 때>
송내역(22:05)-(1호선급행+2호선)-강변역/동서울(23:10~24:00)-(심야버스/24,500원)-(중부+경부)
-죽암휴게소(01:30~40)-(대전통영+88)-함양-인월-백무동(03:55)

<올 때>
밤머리재(20:07)-(원지택시/35,000원)-원지(20:35~50)-(고속우등/18,200원)-남부터미널(24:05)
-(택시/5,000원)-양재(24:15~35)-(9100번광역버스/2,500원)-만수동(01:15)-(택시/7,500)-일신동(01:25)



[산 행 기]
웅석지맥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하여 진양호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56.5km의 산줄기이다.
지리단풍을 음미할 겸 웅석지맥 핑계삼아 모처럼 지리산 동부능선을 진행하기로 한다. 중간에 마땅히
끊을 곳이 없어 밤머리재까지 뽑기로 하는데 지맥만 따지면 도상거리 18.5km 정도되어 별 무리가
없지만 천왕봉 접근 3시간 반 정도를 추가해야 하므로 다소 부담이 된다.


(천왕봉)


(동부능선 새봉-왕등재-동왕등재)


(반야봉)

아무튼 하봉, 새봉, 왕등재 등은 지능선 산행으로 한 두 차례씩 찾은 적이 있으나 동부능선 전체로
연결한 것은 2002년 6월 성심원을 출발하여 천왕봉까지 진행한 이후 처음... 12년만에 복습을 하는
셈이다.


(새봉에서 웅석봉)


(왕등재)


(왕등재-동왕등재 사이에서 천왕봉)

03시 55분, 백무동.
차량 회수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이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 교통편을 알아보는데 마침
동서울터미널에서 백무동까지 심야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예매를 한다.
선택의 여지없이 접근도 백무동이 된 것... 24시 정각 출발하여 중간 휴게소에서 10분 정도 쉬고
백무동에 도착하니 04시가 채 안 되었다.


(백무동)

04시 07분, 백무동 출발 산행시작.
몸단장을 하자마자 바로 출발... 실로 오랜만에 걷는 백무동길이다. 아니 대로로 바뀐 이후로는
처음일지도 모르겠다.
날 밝을 때 올랐으면 다소 지루했을 듯... 신작로처럼 반반한 산길을 렌턴불 의지하면서 성큼성큼
오르다 보니 '하동바위 해발 900m' 이정표가 나온다. 출발한지 40여분 지난 시각이다. 9분 휴식.


(공원 입구)


(하동바위)

05시 40분, 창암능선.
하동바위를 지나면서 점점 가팔라지는 산길... 예전에도 그랬던가? 조금 힘겹다.
25분 후 참샘에서 물 한 바가지 떠서 목을 축이고 15분 정도 급오름을 극복하면 급오름이 한 풀 꺾이는
창암능선이다.
오래 전 창암산부터 진행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잠깐 다리쉼을 한다. 12분 휴식.


(참샘)


(창암능선)

06시 33분, 소지봉.
이어 5분 후 '소지봉 1312m'로 된 이정표가 나오는데 지도상 표기된 소지봉은 아직 한참 더 진행해야
한다. 35분 더 급오름을 극복하니 비로서 지도상 소지봉으로 표기된 x1499.1 봉... 커다란 바위가
거북바위인 모양이다. 서서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이정표상 소지봉)


(서서히 날이 밝아보기 시작하고)


(지도상 소지봉/거북바위)


(반야봉)


(당겨본 반야봉)

07시 13분, 장터목.
훤히 모습을 들어낸 반야봉을 음미하면서 40분 진행하니 장터목대피소... 생각보다 시간이 꽤 소요된
느낌이다. 출발할 때만 해도 내심 천왕봉 일출까지 기대했는데...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불어대니 핑계낌에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가기로 하고 대피소 안으로 들어선다.
식사시간 28분 소요.


(장터목이 가까워지고)


(다시 반야봉)


(장터목대피소)

08시 00분, 제석봉.
19분 후 제석봉에 도착하니 전에는 없던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반야봉까지 주능선은 물론
남부능선, 백운산능선이 한눈에 펼쳐지면서 멀리 금오산까지 가늠이 된다.


(주능선)


(삼신봉 방향)


(전망데크)

08시 21분, 통천문.
24분 후 통천문 통과... 역시 철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문득 80년대 통나무 계단을 통해 오르던
시절이 떠오른다.


(천왕봉)


(천왕봉 오름길)


(통천문)


(창암능선)

08시 41분, 천왕봉.
17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천왕봉이다. 늘 그랬듯 증명사진을 남기려는 산객들로 정상석 주변은
인산인해... 딴은 정상석을 몇 개 더 만들어 놓아야 할 듯 했다.
사람없는 정상석 찍기를 포기... 한 켠 자리를 잡고 막초 한 잔 음미한 뒤 이제껏 지리산길로만 찾았던
동부능선길을 지맥길이라는 새로운 타이틀로써 발걸음을 시작한다. 10분 휴식.


(천왕봉)


(주능선)


(삼신봉)


(칠선/창암능선)


(중봉/하봉)


(중산리 방향)

09시 33분, 중봉.
9분 후 중봉 안부를 지날 무렵 중산리를 출발하여 먼저 진행한 일행이 중봉을 지나 하봉헬기장으로
내려서던 중 국공 직원과 마주치면서 중봉으로 되올라 써리봉쪽으로 가고 있다며 아직껏 중봉에 있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연락... 핑계낌에 10분 남짓 휴식을 하고 중봉에 오르니 다행히 아무도 없어 서둘러
금줄을 넘어선다.
아쉽게도 중봉 이후 밤머리재까지는 아직껏 비지정으로 묶여 있어 혹시라도 국공과 마주칠 경우는 진행
자체가 불가한 곳이다.


(중봉 안부)


(뒤돌아 본 천왕봉)


(당겨본 북벽)


(중봉)


(왕등재 뒤 왕산-필봉/멀리 황매산)


(웅석봉)


(황금능선)

10시 04분, 하봉헬기장.
26분 후 하봉헬기장 통과... 우측은 조개골 상부 경유 치밭목대피소로 이어지는 옛길이고 좌측은
대륙폭포골로 내려설 수 있다.
천왕봉쪽에서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이니 신속히 숲 지대로 들어선다.


(동부능선 진입)


(하봉이 보이고)


(하봉헬기장)


(뒤돌아 본 천왕봉)

10시 24분, 하봉.
밋밋한 오름으로 바뀌면서 10여분 진행하면 지리주능 전체가 펼쳐지는 조망암봉이 나오고... 5분 더
진행하면 다시한번 주능 전체가 펼쳐지는 암봉이 나오는데 이곳이 하봉 정상이다.


(조망암봉)


(중간 바위지대가 하봉이고 맨 뒤는 영랑대)


(이어지는 산길)


(하봉 정상)


(뒤돌아 본 천왕봉)


(가야할 영랑대)


(초암능선과 그 뒤 창암산)


(반야봉)

10시 30분, 영랑대.
계속해서 5~6분 진행하면 초암능선이 갈리는 봉우리... 우회길을 벗어나 봉우리 위로 오르면 일명
영랑대로 부르는 곳으로 넓은 마당바위를 이룬 채 동부능선 최고의 조망대를 이루고 있다.
국공과 마주칠 가능성이 있는 영역은 모두 벗어난 것 같으니 모처럼 느긋한 휴식과 함께 시원하게
펼쳐지는 지리의 풍경들을 만끽한다. 22분 휴식.


(바로 위가 영랑대)


(영랑대)


(초암능선)


(두류능선)


(국골-창암산)


(반야봉)

11시 13분, 두류봉.
한동안은 숲길로 이어지다가 20분 후 두류봉에 도착하니 다시한번 조망바위를 이루면서 지리주능
전체가 펼쳐진다.


(이어지는 산길)


(두류봉)


(국골 뒤 초암능선)

11시 31분, 국골4거리.
18분 후 국골4거리 통과... 직진 방향 두류능선길을 버리고 우측 청이당쪽으로 내려선다. 반듯한
산길이있던 좌측 국골 초입은 썩은 나무로 막혀진 채 거의 흔적이 사라진 산길로 바뀌어 있다.


(국골4거리)


(국골 초입)

12시 01분, 청이당.
한결 부드러운 산길로 바뀌면서 30분 내려서면 청이당고개... 우측으로 잠깐 내려서면 조개골 지류를
만나 동부능선에서 유일하게 식수를 확보할 수 있는 곳이다.
벌써 점심때가 되어 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마침 중산리에서 출발한 일행들도 만나고...
딱지까지 뜯긴 채 써리봉쪽으로 얼마간 내려서다가 어렵게 사면치기를 한 끝에 다시 마루금에 붙었다고
한다. 식사시간 30분 소요.


(한결 부드러워진 산길)


(청이당고개)

12시 48분, 조개골 3거리.
7분 후 밋밋한 1261봉 통과... 8분 후 잘룩이 안부에 도착하니 우측 조개골 방향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내려서고 있다.


(이어지는 산길)


(조개골 3거리)

13시 08분, 진주독바위.
12분 후 산죽이 무성한 1276봉을 넘으니 비로서 독바위가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한다. 또다른 기암을
음미하면서 8분 더 오르면 독바위... 함양독바위와 구분하여 진주독바위로 부르고 있다.
바위 꼭대기는 등로 옆으로 살짝 비켜나 있는데 아주 조망이 뛰어난 곳이지만 예전 두 차례나 오른 적이
있어 오늘은 생략하고 일행들이 다녀올 때까지 초입에서 휴식을 한다. 13분 휴식.


(바위굴이 보이고)


(이어지는 산길)


(진주독바위)


(직전 기암)


(옆에서 보니 동물같은 형상)


(진주독바위 /이번에는 꼭데기 오르는 것을 생략)

13시 41분, 새봉.
독바위를 뒤로 하면 다시 한번 조망이 터지면서 가야할 새봉과 조개골이 펼쳐지기도 하고...
잠시 후 밧줄이 걸린 사면 형태의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하는데 내림이 끝나면 지도상
쑥밭재로 표기된 지점이지만 별다른 특징은 없다.
이어 제법 가파른 오름을 15분 정도 오르면 좌측으로 전에 한번 진행한 바 있는 함양독바위 방향
능선이 갈리는 새봉이다.
쉼 없이 5분쯤 더 진행하니 넓은 마당바위를 이룬 조망바위가 나오는데 시간만 여유가 있으면 잠시
쉬어가면 좋겠지만 아직 갈 길이 까마득하여 지나온 능선 한번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발길을
재촉한다.


(가야할 새봉)


(당겨 봄)


(조개골)


(급사면 바위지대를 내려서고)


(이어지는 산길)


(새봉 정상)


(좌측 상내봉)


(직후 조망바위)


(지나온 능선)

14시 39분, 새재.
조망바위를 지나자마자 밧줄이 걸린 바위내림이 한 차례 이어지고 5분 후 다시한번 조망바위가
나오는데 역시 시간이 빠듯하니 그대로 통과... 가야할 마루금이 길게 펼쳐진다.
계속해서 바위지대가 10여분 더 이어지다가 육산으로 바뀐 능선을 10여분 진행하면 폐헬기장이 자리한
윗새재 방향 지능선 갈림봉이고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밋밋한 내림을 18분 내려서면 좌측 오봉
마을과 우측 윗새재 마을로 뚜렷한 하산길이 갈리는 새재이다.
중산리에서 시작했던 일행들이 새재마을로 탈출한다고 하니 핑계낌에 다리쉼을 한다. 20분 휴식.


(바위내림)


(뒤돌아 본 조망바위)


(또다른 조망바위에서 웅석봉)


(연이어 암릉)


(이 암봉은 우사면으로 우회)


(윗새재 갈림봉)


(다시 웅석봉)


(새재 직전)


(새재)

15시 22분, 외고개.
4분 후 잡목 속 오래된 삼각점(산청438, 1981재설)이 있는 936.5봉 통과... 12분 후 평범한 924봉을
넘는다.
밋밋한 내림을 6~7분 내려서면 묵은 산판길이 잠깐 이어지는 외고개이다.


(936.5봉)


(가야할 마루금)


(외고개)

15시 52분, 왕등재.
이어 859봉은 사면으로 우회... 밋밋한 오름을 20분쯤 진행하면 산길은 왕산분기봉 역시 우회하면서
사면으로 이어진다. 왕등재습지로 이어지는 길로 당연히 우회길을 택한다.
4~5분 진행하면 외나무다리가 가로지르면서 고산습지가 형성되어 있는 왕등재... 예전 동부능선을
진행할 때 1박을 했던 장소이기에 감회가 새롭다.
한편 왕산분기봉은 전에 왕산-필봉쪽으로 연결한 적이 있으니 굳이 다녀올 필요는 없겠다.


(859봉 우회)


(왕등재 직전)


(왕등재)


(왕등재)


(외나무다리)

16시 02분, 1049봉.
가파른 사면 오름길을 10분 진행하면 우회했던 마루금을 다시 만나는 1049봉... 잠깐 다리쉼을 한다.
아직도 밤머리재까지 3시간 반 정도 거리가 남았기에 어느 정도는 야간 운행이 불가피할 것 같다.
10분 휴식.


(1049봉 오름길)


(1049봉 휴식)


(천왕봉과 지나온 능선)

16시 48분, 994봉.
20분 후 984봉은 사면으로 살짝 우회... 18분 후 밋밋한 994봉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시야가 트이면서
지나온 마루금이 한 눈에 펼쳐진다.


(이따금씩 산죽지대)


(984봉은 사면으로 지나고)


(994봉)


(천왕봉-하봉-새봉)


(새봉-새재-왕등재)

17시 46분, 동왕등재.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면 우측 밤밭골쪽으로 하산길이 갈리는 안부... 이어 동왕등재까지는 별다른
굴곡없이 이어져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903은 거의 의식하지 못한 채 통과하고 20분 후 잠깐 오름봉인 912봉을 넘는다.
잠시 후 그 다음 봉우리릉 오르니 우측으로 살짝 방향이 꺾이고... 8분 후 초입으로 작은 바위군이
형성된 904봉 역시 우회하면서 사면길로 이어진다.
이어 14분 후 폐헬기장이 하나 나오고 막판 급오름을 4~5분만 극복하면 조그만 공터 차지하고 깨진
삼각점(산청311)이 보이는 동왕등재 정상이다. 10분 휴식.


(밤밭골 안부)


(912봉을 넘고)


(904봉)


(동왕등재 직전 폐헬기장)


(동왕등재 깨진 삼각점)


(천왕봉)


(아직 넘어야 할 846봉-909봉)

19시 24분, 909봉.
아직 1시간 반 이상 남았지만 어느덧 일몰이 끝나면서 서서히 어둠이 몰려오는 분위기... 한동안
급내림으로 떨어지면서 25분 후 급내림 끝자락에 위치한 729봉에 도착하니 결국 랜턴을 켜야 할만큼
캄캄해진 상태이다.
동왕등재부터 고도를 200m 넘게 떨군 탓인지 다시 150m 고도을 올려야 하는 846봉 오름길이 유난히
힘겹다.
20분만에 겨우 846봉을 오르고... 10분 더 진행하니 우측으로 방향이 꺾이면서 밋밋한 산길로 바뀌어
한숨을 돌린다.
20분 후 넓은 헬기장으로 된 마지막 909봉에 도착... 잠깐 다리쉼을 한다. 8분 휴식.


(왕산-필봉)


(웅석봉)


(마지막으로 천왕봉을 뒤돌아보고)


(729봉)


(846봉)


(909봉)

20시 00분, 밤머리재.
이어 밤머리재까지 시종 급내림으로 이어져 기분에는 금방 내려설 것 같았지만 곳곳이 쓰러진 나무들이
방해하면서 생각처럼 속도가 나지 않는다.
28분 후 밤머리재 도착하니 폐 버스를 이용한 간이 휴게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시간이 늦어서인지 이미
영업이 끝난 상태이다.


(밤머리재 휴게소)

그 후.
먼저 하산한 일행이 원지택시를 콜 하면서 잠시 기다리니 택시가 도착하고... 원지까지는 메터요금
35,000원에 30분 가까이 소요되는 제법 먼 거리이다.
원지에 도착하니 마침 20시 50분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어 식사도 못 한 채 출발... 21시 20분 출발하는
막 버스가 하나 더 있지만 서울에 도착하면 모든 막차들이 끝나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정을 약간 넘긴 시각에 남부터미널에 도착하고 양재까지는 택시로... 양재에 도착하니
송내를 경유하는 광역버스는 모두 끝났지만 다행히 인천 방향 버스가 한 대 남았다고 한다.
그 버스를 타고 만수동에서 하차한 뒤 다시 한번 택시를 이용함으로써 새벽 1시 25분이 되서야 겨우
집에 도착하고는 비로서 허기진 배를 채운다.
힘겨운 하루였지만 어려운 구간을 무사히 마무리하여 마음만은 홀가분하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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