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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백두대간의 지맥

[웅석지맥 2]밤머리재-웅석봉-백운산-아미랑고개

by 높은산 2015.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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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석지맥 2]
밤머리재(59번국도)-왕재-웅석봉(△1099.9)-△910.6-백운산(△516.0)-윗터골고개(군도)-△356.6
-아미랑고개(20번국도)


[도상거리] 약 18.7km = 지맥 18.0 + 웅석봉 왕복 0.7

[지 도] 1/50,000 지형도 산청

[산행일자] 2014년 11월 09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밤머리재(06:36)-급오름끝/좌꺾임(06:54)-기산갈림봉(07:11)-858봉(07:16)-좌지능/헬기장(07:21)
-861봉/사면(07:28)-조망바위지대(07:31)-882봉전사면길(07:37)-889봉후날등복귀(07:52)-식사(08:02~24)
-조망바위(08:28)-왕재(08:31)-급오름끝/조망바위(08:49)-1067봉(09:09)-웅석봉3거리(09:15)
-안부헬기장(09:19)-어천3거리(09:24)-웅석봉(09:25~37)-3거리복귀(09:46)-밧줄(10:02)-998봉(10:15)
-1020고지/우사면(10:25)-휴식(10:30~50)-큰등날봉(10:55)-1000고지(11:01)-조망바위(11:09)
-991봉전사면길(11:16)-안부/날등복귀(11:26)-961봉/수양산갈림(11:34)-910.6봉/임도(11:38~12:06)
-(직진)-우회길만남(12:12)-다물평생교육원갈림(12:14)-우하산길(12:17)-조망바위(12:27)-839봉(12:35)
-808봉/선인봉/식사(13:04~44)-1차급내림/우지능(14:00)-고령토채취장(14:12)-임도(14:17)
-임도버림(14:19)-둘레길안부(14:25)-철탑공사터(14:31)-우꺾임(15:38)-전위봉(14:44)
-백운산(14:56~15:13)-우지능/산길갈림(15:19)-(급사면잡목지대)-밤나무/감나무밭(15:51)-임도(15:57)
-윗터골고개(16:01~21)-우꺾임/농원/감나무밭(16:27)-수레길안부(16:36)-(잡목지대)-322봉(16:52)
-넓은산길(16:59)-356.6봉/중계소(17:04~25)-광장(15:28)-중계소도로갈림(17:30)-석당산갈림봉(17:34)
-시멘트길(17:49)-아미랑고개(17:56)


[산행시간] 11시간 20분(휴식 외:3시간 00분, 실 산행시간:8시간 20분)

[참여인원] 4인(이사벨라, 광인, 베리아,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2:30)-영등포(02:45~55)-신내IC(03:15~20)-(중부)-오창휴게소(04:20~30)-(경부+대전통영)
-덕유산휴게소(05:30~40)-산청IC-밤머리재(06:25)

<올 때>
아미랑고개(18:30)-(택시/35,000원)-밤머리재(18:55~19:00)-산청IC-(대전통영)-함양휴게소(19:40~20:25)
-(경부)-죽암휴게소(21:25~30)-(중부+영동+경부)-한남동(23:25)-일신동(23:55)



(산행지도)

[산 행 기]
웅석지맥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하여 진양호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56.5km의 산줄기이다.
첫 구간을 밤머리재까지 뽑아준 덕에 나머지는 두 구간으로도 무난할 듯...
이번 구간은 웅석산과 백운산을 거치면서 아미랑고개까지 도상거리 약 18km 구간으로 백운산꺼지는
산세가 웅장한 가운데 산길도 비교적 잘 나 있어 수월한 진행이 되지만 백운산 이후 낮은 야산지대로
바뀌면서 빽빽한 잡목지대가 중간중간 도사리고 있어 다소의 고생과 함께 시간도 제법 소요된다.


(웅석봉에서 천왕봉)


(큰날등봉 지난 조망바위에서 천왕봉)

마지막 구간을 조금이나마 여유있게 진행하기 위해 내심 약 3.5km 더 간 자매리고개(음달마을)까지를
목표로 했으나 너무 널널진행이 된 탓에 아미랑고개까지 간 것으로도 만족을 한다.


(839봉 오름길에서 석대산 능선)


(△356.6봉 오름길에서 지나온 백운산 멀리 웅석봉)

06시 25분, 밤머리재.
산청에서 밤머리재로 오르는 도로... 지리산을 찾으면서 두어 번 넘은 기억인데 시종 단풍터널이라는
사실은 오늘에야 인지한다고 해야겠다.
특히 늦단풍인지 지금이 한창 절정의 상태로 오름길 초입부터 고개 정상까지 화려하게 단장하고 있어
늦가을 이맘때 드라이브 코스로는 최적지가 아닌지?
밤머리재에 도착하니 어느 덧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지만 한기를 느낄 정도로 바람이 거세 선뜻 차에서
내리기가 망설여진다.


(밤머리재)


(밤머리재)


(표지석)


(도로변 단풍)

06시 36분, 밤머리재 출발 산행시작.
초입 통나무 계단길로 들어섬으로써 산행 시작... 초반부터 고도 150m 전후를 올려야 하는 급오름으로
이어지니 금방 한기가 사라지면서 땀방울이 맺힌다.
18분 후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면서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고... 다소 밋밋하게 바뀐 산길을 17분
진행하면 '←밤머리재 1.0km, ↑대장 4.0km, →웅석봉 4.3km' 이정표가 보이는 기산 갈림봉이다.


(초입 통나무 계단길)


(초반부터 급오름)


(급오름이 끝나고)


(깨진 바위)


(지난 구간 마지막 봉)


(기산 3거리)

07시 28분, 861봉.
운무 속으로 아침 해가 떠오르는 가운데 5분 후 평범한 858봉을 넘는다. 5분 더 진행하니 넓은 헬기장이
나오면서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고 산길은 날등을 바짝 낀 채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형태...
861봉은 사면으로 지나친 뒤 10분 후 다시 날등으로 복귀하니 바위지대로 얼마간 이어지면서 천왕봉과
지나온 동부능선이 펼쳐지는데 특히 운해 속 모습을 들어냈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으니 절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운무 속 아침 해)


(평범한 858봉)


(헬기장)


(861봉은 사면으로 지나치고)


(조망바위지대)


(운해 속 천왕봉)


(감추어졌다가)


(다시 모습을 들어내기를 반복한다)


(웅석봉쪽은 아직 허공)

07시 52분, 889봉.
6분 후 882봉 오름길로 들어서자 산길은 다시 우측 사면쪽으로 이어지고... 그냥 편안하게 우회길을
따른다. 중간 한 차례 천왕봉이 다시 한번 펼쳐지는 조망대가 나오는데 그 사이 운해가 모두 걷힌 채
전모를 들어낸 풍경...
사면길은 882봉은 물론 889봉까지 지나친 채 15분 정도 이어지다가 889봉을 막 넘어선 우측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에서 다시 날등으로 복귀하여 밋밋한 내림길로 바뀐다.
10분 정도 더 진행한 양지바른 곳 차지하고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22분 소요.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


(운해가 걷힌 채 전모를 들어낸 천왕봉)


(당겨 봄)


(바짝 당기니 좌측이 천왕봉 우측은 중봉이다)


(천왕봉)


(다시 날등으로 복귀하고)

08시 31분, 왕재.
이어 4분 후 다시한번 천왕봉이 펼쳐지는 조망바위가 나오고... 이제는 파란 하늘 속 운해가 말끔히
사라진 상태이다.
2~3분 더 진행하면 좌측 선녀탕쪽에서 일반등로가 올라와 합류하는 왕재이다.


(조망바위)


(천왕봉)


(바짝 당긴 천왕봉-중봉)


(왕재)

08시 49분, 급오름끝/조망바위.
왕재를 뒤로 하면 200m 남짓 고도를 올려야 하는 급오름... 이번 구간에서 최고의 급오름지만 산길이
워낙 잘 나 있어서인지 별 부담이 없다.
18분 후 급오름이 끝나는 지점에 도착하니 역시 조망바위가 자리한 가운데 천왕봉을 중심으로 지나온
능선들이 장쾌하게 펼쳐지고... 가장 이상적인 조망처가 아니까 싶다. 비로서 웅석봉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급오름을 오르는 중 괴목)


(급오름이 끝나는 지점 조망바위)


(천왕봉 좌측으로 남부능선/황금능선이 겹쳐 보이고)


(천왕봉 우측 동부능선)


(지곡사 계곡쪽은 아직껏 운해가 남아 있고)


(모습을 들어낸 웅석봉)


(다시 한번 천왕봉)

09시 15분, 웅석봉 3거리.
밋밋하게 바뀐 산길을 20분 진행하면 펑퍼짐한 1067봉... 어느 덧 웅석봉이 지척으로 건너 보인다.
6분 더 진행하면 '←밤머리재 4.9km, ↑웅석봉 0.4km, →큰날등봉 1.1km' 이정표가 보이는 웅석봉
3거리이다.
웅석봉은 지맥에서 약간 비켜있는 상태이지만 이름이 웅석지맥이니 당연히 다녀와야 할 것이다.


(밤머리재와 지나온 능선)


(가야할 웅석봉)


(1067봉)


(가까워진 웅석봉)


(웅석봉 3거리)


(지맥을 약간 비켜나 있는 웅석봉)

09시 25분, 웅석봉.
4분 후 안부헬기장... 한 무리의 야영팀이 진을 치고 있다.
배낭을 옆에 놔 두고 밋밋한 오름을 5분 오르면 우측 어천쪽에서 올라온 산길이 합류하고 1분만 더
가면 바위지대를 이룬 공터에 2등 삼각점(산청25, 1991재설)과 오석의 정상석이 반기는 웅석봉
정상이다.
천왕봉 방향으로는 시야가 탁 트이면서 그야말로 환상의 조망... 날씨까지 받쳐준 덕분에 최고의
선물을 선사받은 기분이다.
마냥 머물고 싶지만 갈 길이 머니 최고의 풍경 속 막초 한잔 음미한 것으로 만족하고 발걸음을
되돌린다. 한 켠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12분 휴식.


(안부 헬기장)


(웅석봉)


( 정상석)


(삼각점)


(삼각점)


(천왕봉)


(가야할 마루금)

10시 15분, 998봉.
9분 후 3거리 복귀... 이제까지의 지맥길은 예전 진행했던 길이었던 것에 반해 이후부터는 초행길이다.
산길은 약간 흐릿해졌지만 적당히 낙엽들이 쌓인 가운데 유순하게 이어져 반반한 길보다 오히려 걷기가
편안하다.
15분 후 잠깐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따라 웬 밧줄이 보이기도 한다.
13분 후 살짝 오름봉을 이룬 998봉을 넘는다. 별 특징은 없다.


(3거리 복귀)


(이어지는 산길)


(뒤돌아 본 웅석봉)


(천왕봉도 다시 한번)


(웬 밧줄까지)


(998봉)

10시 25분, 1020고지.
10분 후 바위지대를 이루면서 웅석봉 이후 능선상 최고봉인 약 1020고지를 사면으로 통과... 잠깐
내려서다가 바위지대 아래로 바람 한 점 없이 햇살이 따뜻하게 비추는 장소가 나오니 막초 한 잔씩
하고 가잔다. 20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1020고지는 사면으로 통과)


(간간히 바위지대가 이어지고)


(휴식)

10시 55분, 큰날등봉.
5분 더 진행하면 약 1000고지 직전 별다른 특징도 없는 곳에 느닷없이 큰날등봉 정상 푯말이 매달려
있어 고개를 갸웃거린다.
딴은 아까 지나친 1020봉이나 아니면 바로 앞 1000 고지에 있었어야 할 것이다.
4분 후 바위지대를 이룬 약 1000고지를 옆으로 통과하면 다시 순한 산길이 이어진다. 


(이정표)


(느닷없이 나타나는 큰날등봉 정상 푯말)


(이어지는 산길)


(1000고지)

11시 09분, 조망바위.
이어 8분 진행하면 한쪽으로 수십 길 절벽을 이룬 채 천왕봉부터 지나온 산줄기가 한 눈에 펼쳐지는
조망바위... 날등에서 살짝 비켜나 있어 무의식적으로 진행할 경우는 못 보고 지나칠 수도 있겠다.
웅석봉 못지 않은 최고의 조망대이다. 


(조망바위)


(조망바위)


(황금능선)


(천왕봉)


(동부능선)


(밤머리재)

11시 34분, 961봉.
5분 후 바위지대를 이룬 991봉은 우측 사면쪽 바위의 뿌리를 따라 산길이 이어진 뒤 10분 후 '웅석봉
4.0km, 딱바실계곡5.9km, 다물평생교육원 4.5km' 이정표가 보이는 961봉 전 안부에서 다시 날등을
접하게끔 되어 있다.
오름길로 바뀌면서 7~8분 오르면 우측으로 수양산과 이방산 능선이 갈리는 961봉... 그 쪽 능선도 아직
미답이니 언젠가 다시 한번 찾을 날이 있을 것이다. 


(991봉/사면으로 우회한다)


(991봉 사면길)


(991봉 사면길)


(안부 직전)


(다시 날등을 접하는 안부)


(961봉 직전에서 수양산 방향)


(991봉)

11시 38분, 910.6봉.
이어 4분 후 임도를 만나고 우측 둔덕 잡목지대에 위치한 오래된 910.6봉 삼각점(산청456)을 확인한다.
28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임도를 만나고)


(910.6봉)


(삼각점)

12시 35분, 839봉.
임도쪽은 마루금이 아니고 직진으로 길을 만들어 5~6분 내려서니 빙 돌아온 임도를 다시 만나 그냥
임도를 따를 걸 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
잠시 후 좌측 다물펑생교육원 방향으로 이정표와 함께 하산길이 내려서고 2~3분 더 진행하면 이번에는
우측 덕산쪽으로 하산길이 내려서면서 마루금쪽은 다소 희미한 산길과 함께 밋밋한 오름으로 바뀐다.
10분 후 석대산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바위 통과... 7~8분 더 진행하면 공터를 이루면서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 839봉이다. 


(우측 임도를 버리고)


(직진으로 적당히 길을 만들어 진행한다)


(빙 돌아온  임도)


(하산길이 갈리고)


(이어지는 산길)


(조망바위에서 석대산 능선)


(둔철산)


(839봉)

13시 04분, 808봉.
이어 808봉가지는 거의 오르내림이 없는 밋밋한 능선... 중간으로 가야할 백운산이 한 차례 펼쳐지는
조망바위가 나오면서 30분 남짓 진행하면 숲속 공터에 누군가 작은 돌을 올려 놓은 가운데 선인봉이는
코팅지가 보이는 808봉이다.
조금 늦은 점심식사 장소로 차지한다. 식사시간 40분 소요. 


(큰소나무)


(이어지는 산길)


(산길)


(이어지는 산길)


(가야할 백운산)


(석대산)


(808봉)


(선인봉이라는 코팅지가 부착되어 있다)

14시 12분, 고령토 채취장.
808봉을 뒤로 하면 고도 300m 가까이 떨어트려야 하는 급내림... 잠시 후 대하는 폐헬기장에서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고도를 내린다. 산길은 송림숲으로 이어지면서 비교적 괜찮게 나 있다.
그렇게 15분쯤 내려서면 1차 급내림이 끝나면서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고... 10분 더 고도를 낮추면
절개지를 이룬 고령토 채취장이 전개되면서 건너편으로 가야할 백운산이 올려 보인다. 


(폐헬기장)


(이어지는 산길)


(송림숲을 이루면서 산길은 괜찮은 편이다)


(고령토 채취장과 우측 백운산)


(정면 478봉)


(좌측 석대산)

14시 25분, 둘레길 안부.
우측으로 절개지 가장자리를 4~5분 내려서면 임도가 이어지고 2분 남짓 잠깐 임도를 따르다가 좌측
478봉 방향으로 향하는 임도를 버리고 5~6분 내려서면 다시 임도가 나오면서 '←백운, →운리' 표시의
지리산둘레길 이정표가 있는 안부이다. 


(우측으로 진행)


(임도를 만나고)


(잠깐 임도를 따르다가 우측으로 내려선다)


(지리산 둘레길도 만나고)


(안부/둘레길 이정표)

14시 56분, 백운산.
넓은 임도는 좌측 사면으로 향하면서 마루금쪽도 처음이는 묵은 임도가 이어졌지만 5분 후 철탑공사를
하다가 말았는지 넓은 공터가 나오면서 임도가 끝나고... 산길이 불투명해지면서 다소의 잡목을 헤치고
진행해야 한다.
다행히 급오름이 끝나고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부터는 다시 뚜렷한 산길이 이어져 안심이다.
6분 후 전위봉을 오르니 더욱 산길이 넓어지고... 지나온 능선들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12분 더
진행하면 넓은 공터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산청415. 2002재설)과 정상 푯말이 반기는 백운산
정상이다. 17분 휴식. 


(초입 묵은 임도)


(철탑 공사터)


(절개지를 오르면서 지나온 마루금)


(우측 끝으로 웅석봉까지 보인다)


(다시 뚜렷해진 산길)


(더욱 넓은 산길로 바뀌고)


(지나온 마루금/잘룩이 안부가 고령토채취장이고 우측 끝이 웅석봉)


(백운산)


(정상판)


(삼각점)

16시 01분, 윗터골고개.
6분 후 뚜렷한 산길은 우측 지능선쪽으로 내려서고... 산길 없이 단번에 고도 200m 이상 떨구어야 하는
직진 방향 급사면이 마루금이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으나 고도를 낮출수록 경사가 급해지면서 더구나 가시잡목들이 움쩍달싹 할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진을 치고 있으니 차라리 돌아서 갈 걸 하는 후회를 한다. 와중에도 몇몇
표지기가 매달려 있다.
꺾고 밀치고 때로는 엎드려 기면서 30분만에 겨우 감나무 밭으로 떨어지고 5~6분 더 내려서니 임도가
이어져 한숨을 돌린다.
여기서도 정석 마루금은 우측 둔덕쪽이지만 포기하고 3~4분 임도를 따르면 2차선 차도가 가로지르는
윗터골고개이다. 20분 휴식. 


(얼마간은 뚜렷한 산길 따라 진행하고)


(이 지점에서 뚜렷한 산길을 버리고 직진 급사면 능선으로 들어선다)


(나무 사이로 윗터골고개와 이어지는 마루금을 가늠하고)


(빽빽한 잡목지대를 헤치고 내려선다)


(와중에 표지기)


(이런 곳도 지나고)


(마지막 잡목지대를 빠져 나와)


(감나무 밭으로 떨어진다)


(이어지는 임도)


(윗터골고개)


(어렵게 내려선 백운산)

16시 52분, 322봉.
능선 초입으로 다시 산길이 전무해 걱정했으나 6분 후 우로 꺾이는 지점에 도착하니 감나무밭 농원으로
이어져 얼마간은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8분 후 감나무밭 농장이 끝나면서 2분 후 수레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을 지나면 다시 희미한 산길과 함께
잡목의 방해가 시작된다.
간벌된 나무들까지 합세하면서 진행에 애를 먹이지만 그래도 윗터골고개로 내려서는 곳에 비해서는
양반이다. 그러려니 하며 무덤덤하게 오른다.
15분 분 후 322봉에 도착하면 좌측으로 잠깐 시야가 트이면서 정수지맥이 펼쳐진다. 


(뒤돌아 본 윗터골고개와 백운산)


(석대산이 건너 보이고)


(이번 구간 마지막 봉우리인 356.6봉)


(이어지는 마루금)


(감나무밭이 나오고)


(어렵게 내려선 백운산 내림길)


(윗터골 고개)


(농장이 끝나고)


(수레길 안부)


(322봉에서 정수지맥 방향)

17시 04분, 356.6봉.
7분 후 356.6봉 전 안부에 도착하니 의외의 넓은 산길이 시작되면서 덕분에 중계소가 있는 356.6봉은
5분만에 오른다.
중계소 건물이 자리한 가운데 건물 약간 못 미친 우측 둔덕쪽에 오래된 삼각점(산청457)이 있다.
시간상 자매리고개는 아무래도 힘들어 보이니 아미랑고개에서 접기로 하고 남은 막초와 간식을 모두
꺼내 놓고 마지막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21분 휴식. 


(넓은 산길이 시작되고)


(지나온 마루금)


(322.6봉)


(시설물)


(삼각점)


(삼각점)

17시 34분, 석당산 갈림봉.
356.6봉을 뒤로 하면 중계소 도로가 마루금따라 5분 정도 이어지면서 우측으로 내려서고...
이어 3~4분 진행하면 도착지라는 푯말과 함께 덕천강이 내려다보이는 석당산갈림봉인데 시간이 너무
늦어 다녀오기를 포기한다. 


(중계소 도로로 이어지는 마루금)


(광장에서 뒤돌아 봄)


(도로는 우측으로 내려서고)


(석당산 갈림봉)


(덕천강)

17시 56분, 아미랑고개.
좌측 급사면 내림으로 바뀐 마루금으로 들어서니 다시 산길이 사라지면서 잡목이 방해하지만 그런대로
진행할만한 수준이다. 어느 덧 어둠이 시작되고 있어 마루금 고집하지 않고 진행이 수월한 곳으로
적당히 내려선다.
15분 후 아미랑고개로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만나고...여기서는 시멘트길을 건너 급사면 능선으로 약간
더 진행해야 정석이지만 이미 캄캄해졌으니 그냥 시멘트길을 따르기로 한다.
6~7분 시멘트길을 내려서면 운주사, 보림석재 등의 푯말이 보이면서 아미랑 버스 정류장이 있는 20번
국도상 아미랑고개이다. 현지에서는 칠정고개로 부른다고 한다. 


(이어지는 마루금)


(이어지는 마루금)


(시멘트길을 접하고)


(아미랑고개)


(아미랑고개)


(버스 정거장)

그 후.
원지택시를 부르고 마지막 356.6봉에 스틱을 두고 와 중간에 다시 찾으러 산 일행을 기다리느라 30분
정도 지체한 것 같다. 밤머리재까지는 메타요금으로 35,000원 나오고 25분 소요된다.
무사히 차를 회수한 뒤 산청으로 이동 식당을 찾아 시내를 한 바퀴 돌아 보았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
결국 식사는 첫 휴게소인 함양휴게소에서... 그래도 휴게소 치고는 그런대로 먹을만한 곳이다.
별다른 정체가 없는 덕에 집 도착하니 아직 자정까지는 안 된 23시 55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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