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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백두대간의 지맥

[팔음지맥 2]밤재-천관산-천금산-팔음산-평산재-어만각

by 높은산 2015. 1. 24.

[팔음지맥 2]
밤재(군도)-천관산(445.1)-샘티재(19번국도)-308.2-천금산(465)-별재-팔음산(771)-762.3봉왕복
-큰곡재(군도)-평산재-어만각


[도상거리] 21.5km = 지맥 20.5 + 762.3봉 왕복 0.5 + 하산 0.5

[지 도] 1/50,000 지형도 관기

[산행일자] 2014년 4월 13일 일요일

[날 씨] 아침 비 약간/오전 흐림/오후 맑음

[산행코스]
밤재(06:16)-우꺾임봉(06:24)-358봉(06:40)-407봉(07:01)-천관산/식사(07:20~08:00)-좌지능(08:11)
-우지능(08:19)-408봉(08:33)-350봉(08:41)-샘티재(08:54)-우꺾임(09:02)-308.2봉(09:08~24)
-좌꺾임(09:31)-안부시멘트길(09:37)-능성구씨묘(09:41)-전주이씨묘(09:52)-전주이씨묘(09:54)
-442봉(10:11)-도덕봉농원(10:14)-462봉(10:33)-굴바위(10:35)-천금산(10:40~11:00)-우지능(11:10)
-우꺾임(11:25)-성황당안부(11:32)-좌지능(11:36)-우꺾임(11:39)-별재(11:44)-466봉갈림(12:08)
-506봉/식사(12:22~54)-504봉(13:05)-바위(13:16)-522봉(13:23)-좌지능/철망시작(13:38)-철망끝(13:50)
-475.5봉갈림(13:53)-좌지능/벌목지(13:57)-우지능봉우회(14:06)-급오름봉(14:22)-우꺾임(14:28)
-720봉(14:48)-팔음산(14:59~15:14)-762.3봉(15:18~21)-팔음산복귀(15:25~32)-사면임도(15:49)
-큰곡재(15:56)-급오름봉(16:09)-좌꺾임봉(16:18)-우지능(16:28)-614봉(16:44~17:00)-526봉(17:15)
-도계갈림봉(17:24)-임도안부(17:35)-우꺾임(17:42)-평산재(17:44)-어만각(17:50)


[산행시간] 11시간 34분(휴식 외:2시간 29분, 실 산행시간:9시간 05분)

[참여인원] 5인(이사벨라, 킬문, 광인, 캐이,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00)-한남동(03:25~30)-중부만남의광장(03:50~04:00)-(중부+경부)-죽암휴게소(05:05~15)
-영동IC-밤재(06:05)

<올 때>
평산리(18:20)-(청산택시/24,000원)-밤재(18:47~55)-영동IC-옥천IC-옥천(19:30~20:25)-(경부+중부)
-음성휴게소(21:25~45)-중부만남의광장(22:25~30)-한남동(22:50)-영등포(23:10)-일신동(23:30)


(산행지도)

[산 행 기]
팔음지맥은 백두대간 봉황산(740.6)에서 남서쪽으로 분기, 천택산(683.7)-팔음산(771)-천금산(465)
-천관산(445.1)-쇠말봉(394)-깃대봉(394)-철봉산(448.9)을 일으킨 뒤 금강변 금강2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58.5km의 산줄기로 서쪽으로 보청천, 동쪽으로 초강을 가른다.


(522봉 직전 바위에서 팔음산)


(급오름 시작 전 벌목지에서 팔음산)


(팔음산 삼각점봉에서 백화산)

1개월만에 진행하는 팔음 두 번째 구간... 첫 구간을 늦은 밤까지 진행하면서 밤재에서 끊은 덕분에
평산재까지 잡았는데도 별로 부담이 되지 않는다.
지맥만 20.5km 나오고, 기타 1.0km를 포함하여 21.5km의 산행이지만 다른 구간에 비교 굴곡이 그리
심하지 않고 산길도 전반적으로 뚜렷한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300m 남짓 고도를 올려야 하는 팔음산 오름이 유일한 급오름이 되는데 그것도 단번에 올려치는 식이
아니므로 비교적 쉽게 고도를 극복할 수 있다.


(큰곡재를 지나 뒤돌아 본 팔음산)


(평산재 내림길에서 구병산 능선/우측 천택산)


(평산재 내림길에서 백록동과 도경계능선))

06시 05분, 밤재.
첫 구간 일행 외 이사벨라님과 킬문님이 합류하면서 오랫만에 승용차를 풀로 채우는 것 같다.
영동IC를 나와 514지방도를 얼마간 달리면 밤재 도로가 갈리는 금곡리이인데 밤재 도로를 놓치면서 조금
해메기도 하고...
밤재에 도착하니 고갯마루 직전으로 '믿음의 동산' 표지석과 함께 묘지 몇 기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지난번에는 어둠 속에 하산하면서 반대편 대사동쪽으로 향했기에 못 본 것이다. 묘지 옆 공터에 차를
바짝 붙여 대고 산행을 준비한다.


(밤재)


(믿음의동산으로 된 묘)

06시 16분, 밤재 출발 산행시작.
예보에 없는 빗방울이 뿌려대고 있지만 다행히 옷이 젖을 정도는 아니고 아울러 금방 그칠 기미이니
걱정을 안 해도 될 듯... 묘지 위쪽 산길로 붙음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잠깐 급오름을 극복하면 봉우리 정점 직전에서 마루금이 우로 바짝 꺾이는데 지도도 확인하지 않고
봉우리 정점까지 갔다가 그제서야 지도를 확인하고는 되내려와 우로 꺾는다.
리기다소나무 숲 사이로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밋밋한 오름을 10여분 진행하면 이번에는 마루금이 좌로 바짝 꺾이는 358봉... 여기서도 358봉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직진으로 약간 진행하다가 빽을 하기도 한다.


(나무 사이 지나온 마루금)


(이어지는 산길)


(358봉)

07시 20분, 천관산.
산길이 편해서인지 생각보다 진도가 쭉쭉 나가는 기분... 20분 후 잠깐 급오름을 이룬 407봉을 오른 뒤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짧게 이어지는 급내림을 내려선다.
6분 후 개곡지 안부에서 다시 밋밋한 오름으로 바뀌면서 10여분 진행하면 마루금을 우측으로 살짝 비켜난
지점 차지하고 원형으로 된 국방부지리연구소 대삭각점이 보이는 천관산 정상이다.
아침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식사시간 40분 소요.


(지난 구간 지나온 마루금)


(407봉)


(개곡지 안부)


(천관산 직전)


(천관산)


(삼각점)

08시 33분, 408봉.
산길은 다소 희미하지만 여전히 굴곡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 비도 완전 그치면서 한창 만개한
진달래와 산벗꽃이 반복되니 더욱 발걸음이 가볍다.
11분 후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우측으로 살짝 틀어 밋밋한 내림을 내려선다.
8분 후 이번에는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고 2분 더 진행하면 408봉 오름이 시작되는 안부이다.
12분 후 리기다소나무가 빽빽한 408봉을 지나 우측으로 바짝 꺾인 내림길로 들어선다.


(산벚꽃)


(진달래)


(이어지는 산길)


(408봉을 지나 우측으로 바짝 꺾인 내림길로 들어선다)

08시 54분, 샘티재.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선 뒤 살짝 오르면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고... 잠깐 진행하면 별다른 특징 없이
펑퍼짐한 350봉이다.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잠시 후 다시 능선이 갈리면서 좌측으로 바짝 꺾인 급내림을 내려서면 19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샘티재...
최근 확포장 공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지는 반듯한 4차선 도로와 함께 생태이동통로까지 조성되어
있다. 이동통로를 통해 도로를 건넌다.


(샘티재 직전)


(샘티재 이동통로)


(최근 확포장 공사가 마무리된 듯 보여진다)


(뒤돌아 봄)

09시 08분, 308.2봉.
이동통로를 건너면 초입에 무인기지국이 있고 기지국 뒤로 의외의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니 반갑다.
밋밋하게 오르는 산길을 8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U자 형태로 바짝 꺾는 지점...
6분 더 산길 복판에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는 308.2봉이다.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잔씩 음미한다. 16분 휴식.


(초입 무인기지국)


(의외의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380.2봉)


(나무 사이 지나온 천관산)

09시 37분, 안부 시멘트길.
뚜렷한 산길은 7분 후 마루금이 좌로 바짝 꺾이는 지점에서 직진으로 향하고... 좌측으로 희미한 산길을
잠깐 내려서면 벌목지 능선으로 바뀌면서 가야할 마루금들이 길게 펼쳐지지는 박무때문에 썩 좋은 조망은
아니다.
다소의 가시 잡목들이 걸리적대는 가운데 5~6분 벌목 능선을 내려서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안부...
좌측 목동마을과 우측 쌀아터 마을을 연결하는 시멘트길이다. 거대한 당산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끈다.


(이어지는 산길)


(좌측 희미한 산길로 들어서고)


(벌목지에서 가야할 마루금)


(안부 시멘트길)


(당산나무)

10시 11분, 442봉.
안부를 지나면 다시 묘지길로 이어지면서 산길이 좋다. 4분 후 능성구씨묘를 지나면 좌측으로 벌목지가
얼마간 전개되면서 목동마을과 지나온 마루금들이 펼쳐지기도 한다.
11분 후 전주이씨묘를 지난다. 2분 후 또다른 전주이씨 쌍묘를 지나면서 제법 급오름으로 바뀌고...
15분 남짓 급오름을 극복하면 442봉이다. 마루금을 조금 비켜나 있는 봉우리 정점은 눈길로 대신하고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벌목지에서 목동마을)


(지나온 마루금)


(442봉)

10시 35분, 462봉.
442봉을 뒤로 하고 2~3분 진행하니 우측 사면쪽은 모두 파헤친 채 호두나무를 새로 조림한 상태...
'도덕봉농원'이라고 하면서 출입금지 푯말이 이따금씩 보인다. 천금산 직전봉인 462봉을 지나 건너편
지능선까지 조성되어 있는 것 같으니 상당한 규모라 해야겠다.
날등을 경계로 산판길이 이어지면서 덕분에 462봉까지는 금방 진행... 18분 후 462봉 직전에서 농장
조림지는 우측 지능선쪽으로 향하고 1분만 더 진행하면 천금산이 지척인 462봉이다.


(호두나무 조림지로 이어지는 마루금)


(도덕봉농원 출입금지구역 표시판이 이따금씩 보인다)


(건너편 지능선까지 상당한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날등을 경계로 산판길이 이어지고)


(뒤돌아 본 442봉)


(조림지가 끝나는 462봉)

10시 40분, 천금산.
2분 후 의외의 굴바위가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끌기도 하고... 우측으로 백화산이 처음으로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5분 더 진행하면 삼각점(관기315, 2003복구)과 함께 정상 표기 나무판이 보이는 천금산
정상이다.
넓지막히 자리한 공터 차지하고 막초 한 잔씩 돌린다. 20분 휴식.


(굴바위)


(백화산이 처음으로 모습을 들어내고)


(천금산)


(정상판)


(정상을 막 지난 지점 넓은 공터에서 휴식)

11시 44분, 별재.
별재까지도 별다른 오름 없이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비교적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다.
10분 후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린다. 15분 후 좌측 아래 의동저수지가 내려 보이면서 잠깐 진행하면
우측으로 살짝 방향이 꺾이는 지점... 7분 진행하면 성황당 흔적이 보이는 안부인데 일부 지도에는
이곳을 별재로 표기하고 있다.
4분 후 짧은 급오름을 극복하면 흙묘가 보이면서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고... 3분 후 다시 한번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바짝 바꾼 뒤 4~5분만 내려서면 비포장 임도가 가로지르는
별재이다. 직전 좌측으로 벌목 절개지가 형성되어 있고 그 아래에 밭이 내려 보인다.


(이어지는 산길)


(의동저수지)


(성황당 안부)


(별재 직전 벌목 절개지에서 가야할 마루금)


(아래쪽으로 바이 내려 보이고)


(별재)

12시 22분, 506봉.
466봉 갈림길까지 모처럼 급오름이라 할까? 150m 전후의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
4분 후 멧돼지의 소행인지 구멍이 몇 군데 뚫려 있는 수원백씨묘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급오름 시작...
그래도 산길이 좋아서인지 그리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20분 후 466봉 갈림봉을 접하면서 다시 순한 능선으로 바뀌고... 14분 더 진행하면 짧은 바위군을 이룬
가운데 우측 아래에 묘 1기가 자리한 506봉이다.
묘 차지하고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32분 소요.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고)


(466갈림봉을 접하면서 다시 순한 능선으로 바뀐다)


(애기붓꽃)


(506봉)

13시 23분, 522봉.
계속해서 부드러운 산길... 한 굽이 내려섰다가 9분 후 남쪽 426.3봉 방향으로 길게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을 막 지나니 504봉이다. 별 특징은 없다.
오히려 바위 사이 오름으로 되어있는 그 다음 무명봉이 특징이라면 특징... 6분 후 무명봉에 오르면
가야할 팔음산이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하고 5분 더 진행하니 보다 확실하게 팔음산을 조망할 수 있는
커다란 바위지대가 하나 등장하기 때문이다.
7분 더 진행하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바꾸는 522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506봉을 지난 무명봉 오름길)


(무명봉)


(팔음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망바위)


(조망바위에서 팔음산)


(조망바위를 뒤로 하고)


(522봉)

13시 53분, 475.5봉 갈림.
522봉을 뒤로 하고 15분 진행하면 좌측 술중리 마을로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인데 이곳부터는 무슨
용도인지 우측 사면쪽으로 높은 철망이 설치된 채 마루금따라 이어진다.
대신 철망 옆으로 아주 반반한 산길이 이어지고... 덕분에 금방 팔음산까지의 거리가 좁히는 느낌이다.
12분 후 비로서 철망은 마루금을 벗어나 우측 사면쪽으로 내려서고 3분 더 진행하면 우측 475.5봉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3거리이다.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철망이 한 동안 마루금따라 이어지고)


(팔음산)


(이어지는 철망)


(다시 한번 팔음산)

14시 22분, 급오름봉.
5분 진행하면 벌목지가 잠깐 이어지면서 정면으로 가야할 팔음산이 우뚝 솟아있는 풍경... 조금은 부담이
되기도 한다. 고도 300m 전후 올려야 하는 어쨌거나 이번 구간 최대의 오름이다.
이내 벌목지가 끝나면서 자티골 방향 지능선 분기봉은 사면길로 우회... 9분 후 본격적인 오름길로
들어선다. 특히 초반 촘촘한 등고선을 극복하기가 힘겹다.
한 차례 석탄층이 보이기도 하면서 15분 정도 급오름을 극복하면 1차 급오름이 끝나는 봉우리... 550m
정도의 봉우리로 아직도 200m 넘는 고도를 극복해야 하지만 등고선이 비교적 완만한 편이어서 한결
부담이 덜어진 느낌이다.


(철망이 끝나고)


(벌목지)


(벌목지에서 팔음산)


(급오름이 시작되고)


(석탄층)


(1차 급오름이 끄나는 봉우리에서 팔음산)

14시 48분, 720봉.
이어 얼마간은 밋밋한 능선.... 6분 후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을 지나자 다시 오름으로 바뀌지만 아까처럼
급오름은 아니니 진행을 할 만 하다.
경북도계탐사 표지기가 한 차례 보이는 가운데 20분 진행하면 팔음산이 지척으로 올려 보이는 720봉...
이제 팔음산까지 한 굽이만 더 극복하면 된다.


(얼마간은 밋밋한 능선)


(720봉)


(이제 팔음산까지는 한 굽이만 오르면 된다)


(노랑제비꽃)

14시 59분, 팔음산.
11분 후 오석의 정상석과 함께 옆으로 팔음산의 유래를 적어놓은 표석이 나란히 있는 팔음산 정상에
도착하니 평산재까지 아직 2시간 전후의 거리가 남았지만 별다른 오름이 없어서인지 마치 산행을 마친
기분이다.
느긋한 휴식과 함께 0.5km 남짓 떨어진 762.3봉 삼각점도 확인하러 갔다 오고... 갔다 온 뒤에서 다시
한번 막초 한 잔 음미하면서 여유를 부리다 보니 그 새 30분 넘게 지난 듯 싶다.
다만 아직껏 박무가 안 걷혀 흐릿한 조망뿐이라는 것이 아쉬움이라고 할까?
762.3봉 왕복 포함 33분 머무름.


(팔음산 직전)


(팔음산)


(정상석)


(팔음산의 유래)


(천택산 뒤 구병산 능선)


(우측으로 0.5km 남짓 떨어진 762.3봉)


(삼각점)


(조금 더 진행하면 이정표가 보이면서)


(백화산이 한 눈에 펼쳐지는 조망처가 나온다)


(조망처에서 백화산)

15시 56분, 큰곡재.
팔음산부터 큰곡재까지는 단번에 300m 남짓 고도를 내려야 하는 급내림이다. 흐릿한 족적따라 고도를
낮춘다.
어느 순간 마루금을 놓쳤음을 인지하지만 워낙 경사가 급하니 그대로 진행... 17분 후 다행히 사면으로
형성된 임도를 접하고 임도는 자연스럽게 큰곡재쪽으로 향하면서 우측으로 6~7분만 진행하면 2차선
도로가 가로지르는 큰곡재이다.


(급내림으로 떨어지는 마루금)


(사면 임도를 만나고)


(이어지는 임도)


(큰곡재 직전)


(큰곡재를 오르는 도로가 내려 보이고)


(큰곡재)

16시 09분, 급오름봉.
큰곡재를 뒤로 하면 한 차례 급오름이 기다린다. 80m 전후 고도 극복... 역 방향으로 팔음산을 오른다고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산행 막판이라 그런지 조금은 힘겹다.
뒤돌아 보는 팔음산은 그야말로 첨봉으로 솟아 있어 역으로 진행할 경우 상당한 부담감이 느껴질 것이다.
13분 후 급오름이 끝나면서 다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니 한숨을 돌린다.


(큰곡재를 뒤로 하면서 되돌아 본 팔음산)


(급오름이 끝나고)


(뒤돌아 본 팔음산)


(가야할 614봉)

16시 44분, 614봉.
9분 후 좌측으로 방향이 꺾이면서 짧은 급내림이 한 차례 이어지고... 10분 후 내려선 만큼 다시 고도를
높이면 우측 평산마을 방향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면서 다시 한번 좌측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어 밋밋한 오름을 16분 더 오르면 좌측 백자미치쪽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리는 614봉... 일행 중
두 분은 일당이 조금 부족했는지 지능선상 553봉을 찍으러 갔다고 한다. 16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614봉 오름길)


(614봉)

17시 15분, 526봉.
이제 부드러운 내림길만 남겨 둔 상태이니 한결 느긋한 발걸음... 유난히 짙은 색깔로 활짝 만개한
진달래길이 얼마간 이어지면서 전면으로 다음 구간 진행할 천택산과 그 뒤 구병산 연릉들이 모습이
들어내기 시작한다.
좌측으로는 백록동 마을이 평화롭게 내려 보이고... 그 뒤 울퉁불퉁한 능선은 지맥능선이 아닌 도계
능선이다. 15분 후 밋밋한 526봉을 넘는다.


(진달래 터널이 얼마간 이어지고)


(유난히 색깔이 짙은 진달래)


(진달래)


(우측이 천택산이고 뒤로 구병산 능선이 펼쳐진다)


(당겨 본 구병산 연릉)


(백록동 마을과 도계능선)


(연록의 숲)


(526봉)

17시 44분, 평산재.
이어 9분 더 진행하면 도계능선이 갈리는 봉우리... 좌측 골격을 갖춘 능선은 도계능선이고 우측 급내림
능선이 마루금이다. 이제까지 줄곳 충북/경북 경계가 마루금이었던 것에 반해 이후 마루금은 충북을
벗어나 경북 땅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9분 후 임도가 가로지르면서 우측으로 보이는 안부가 나오는데 아직 평산재는 아니고... 평산재는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야 한다.
잠깐 오른 뒤 낙엽송 수림따라 이어지는 펑퍼짐한 능선을 5~6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바짝 꺾여 내려서는
산길이 보이고 2분만 내려서면 다시 비포장 넓은 임도가 가로지르는 평산재이다.
다음 구간 들머리 확인한 뒤 임도따라 우측 방향 어만각으로 하산을 한다.


(도게능선 갈림봉)


(이어지는 마루금)


(임도 안부)


(낙엽송 수림길이 이어지고)


(평산재)


(마지막 내려선 길을 뒤돌아 봄)

17시 50분, 어만각.
팔음산이 다시 한번 전체 모습을 들어내는 가운데 임도따라 5분 내려서면 포장길로 바뀌는 어만각이다.
어만각은 조선 세종대왕이 개국공신 신유정에게 하사한 만사를 후손들이 목판으로 조각하여 보관한
누각으로 만사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조상하고 명복을 비는 글이라고 하며 임금이 직접 지은 것이기에
어만이라고 한다.
어만각 앞으로 평산저수지가 있고 저수지 뒤로는 팔음산이 우뚝 올려 보인다. 첫 구간 때 이용했던
청산택시를 콜 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어만각 내림길에서 팔음산)


(어만각)


(평산저수지 뒤 팔음산)


(평산리)


(표지석)

그 후.
택시 기사가 어만각의 정확한 위치를 모른다기에 10분 남짓 거리 평산리 큰도로로 나간 뒤 잠시 기다리니
택시가 도착하고... 밤재까지는 27분이나 소요되는 제법 먼 거리였다.(요금 27,000)
어쨌거나 모처럼 날이 훤한 시간에 차를 회수하고는 뒤풀이는 지난 번 금적지맥을 할 때 괜찮게 먹었다는
기억과 함께 옥천IC를 빠져 나온 뒤 시내에 위치한 칼국수집을 찾는 여유를 부리기도 한다.
귀가길 다소 정체가 있어 집 도착하니 23시 30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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