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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강기맥의 지맥

[백운지맥 4]가리파재-시명봉-남대봉-향로봉-곰바위봉-금대교(끝)

by 높은산 2015. 1. 24.
Untitled

[백운지맥 4]
가리파재(5번국도)-시명봉(1196)-남대봉(△1180.0)/지맥봉기봉-향로봉(△1041.5)-△703.0-길아재
-△698.7-곰바위봉(627)-곰바위-금대교


[도상거리] 약 18.0km = 지맥 6.5km + 하산 11.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원주, 안흥

[산행일자] 2014년 9월 21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가리파재(06:19)-(수레길)-밭뒷편산길(06:21)-바위지대(06:28)-551봉(06:31)-망경사도로(06:45)
-묘/식사(06:47~07:17)-급오름끝/우지능(07:30)-668봉(07:36)-우지능(07:50)-789봉(07:55)
-우지능(08:16)-신림3거리(08:28)-1061봉(08:31~47)-암릉우회길/릿지진행(09:06)-조망암봉(09:13~15)
-휴식(09:22~38)-우회길합류(09:41)-1101봉/판부리갈림(09:52)-좌지능/우꺾임봉(10:02)
-윗성남갈림(10:17)-시명봉(10:26~38)-조망바위(10:47~50)-영원사안부(11:14)-상원사3거리(11:20)
-조망바위(11:25)-남대봉(11:30)-조망바위(11:32~47)-철계단(11:53)-동판(12:02)-조망바위(12:08)
-1097전안부/식사(12:24~13:04)-1097봉우회후다음봉(13:14)-치악평전(13:37)-삼각점(13:49)
-향로봉(13:50)-우꺾임봉/돌탑(14:00~24)-보문사갈림/좌꺾임(14:38)-오리현3거리(14:45)
-오리현방향진행하다멈춤(14:55)-3거리복귀(15:12~28)-헬기장(15:32)-안부(15:42)-755봉(15:48)
-703.0봉(16:04)-입석바위(16:16)-길아재봉(16:25)-길아재(16:35~52)-749봉우회(17:08)
-698.7봉(17:18)-곰바위봉(17:34)-멋진소나무(17:38)-묘(17:42)-해미산성(17:48)-좌지능(17:59)
-우꺾임봉(18:07)-곰바위정상(18:16~31)-밧줄통과(18:38)-암릉내림안부(18:52)-우꺾임봉(18:59)
-밧줄(19:10)-둔덕봉(19:18)-366봉(19:32)-TV수신안테나/좌꺾임(19:34~40)-금대계곡/함박골(19:54)
-철다리(19:59)-금대교(20:05)


[산행시간] 13시간 46분(휴식 외:3시간 26분, 실 산행시간:10시간 20분)

[참여인원] 3인(이사벨라, 미래심마니,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4:00)-영등포(04:15)-한남동(04:30~35)-(경부+영동)-여주휴게소(05:15~28)-(중앙)-신림IC
-가리파재(06:08)

<올 때>
금대교(20:25)-(히치)-가리파재(20:30)-금대교(20:36~40)-문막(20:55~21:40)-문막IC-(영동)
-동군포IC-산본역(22:43)-산본IC-(외곽)-일신동(23:05)



(산행지도)

[산 행 기]
백운지맥은 영춘지맥 치악산 남대봉(1180)에서 분기, 시명봉(1190)-백운산(1085.7)-미륵산(690)
-긴경산(351.0)-수영봉(283)을 일으킨 뒤 섬강/남한강 합수부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8.5km의
산줄기이다.


(1061봉에서 지나온 백운산 구간)


(시명봉에서 남대봉-향로봉 /뒤쪽은 비로봉)

가리파재에서 남대봉까지 6.5km 남겨둔 마지막 구간... 지맥길에 이어 오랫만에 향로봉도 찾아보고
하산을 남쪽 곰바위산 능선으로 잡으니 도상거리 약 18km의 하루 짭짤한 코스가 나온다.
지맥산행이라기보다는 치악산 비경코스 한 바리하는 것이 걸맛을 듯... 시명봉-남대봉까지는 예전
두 차례 찾은 적이 있고 하산길로 잡은 곰바위봉 능선도 길아재 직전까지는 한번 가 본 곳이기에
시명봉 오름길 일부와 향로봉에서 길아재까지만 초행길이 된다.


(남대봉 직전 아들바위)


(곰바위봉 능선 멋진 소나무)

06시 08분, 가리파재.
한남동 경유 집 출발한지 2시간 조금 더 걸려 가리파재 도착... 넓은 주차장을 갖춘 치악산 기사식당이
자리한 가운데 한 켠으로 커다란 가리파재 표지석이 보인다.
도로 표시판은 '여기는 치악재 정상입니다 해발 450m'로 되어 있다. 주차장 한 켠에 차를 받쳐 놓고
산행을 준비한다.


(가리파재)


(가리파재)


(휴게소)


(표지석)

06시 19분, 가리파재 출발 산행시작.
초입 평화통일기원비라는 비석이 보이는 수레길로 진입함으로써 산행 시작... 2분 후 밭이 나오면서
수레길을 버리고 밭 뒷편으로 붙으니 희미한 산길과 함께 다소 급한 오름이 이어진다.
7분 후 짧은 바위지대도 한 차례 나오면서 3분 더 진행하면 폐산불감시탑이 있는 551봉이다.


(들머리)


(뒤돌아 봄)


(밭 뒤로 붙는다)


(이어지는 산길)


(짧은 바위지대를 지나고)


(551봉)

06시 45분, 망경사 도로.
이어 짧은 급내림을 내려선 뒤 둔덕봉을 하나 넘어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서면 망경사 진입로인
시멘트 도로... 자연치유센터 푯말이 보이면서 좌측 바로 아래에 망경사가 위치하고 있다.
도로를 건너니 반듯한 묘 1기가 자리하고 있어 아침식사 장소로 차지한다. 식사시간 30분 소요.


(망경사 도로 직전)


(망경사 도로)


(도로 건너편에 있는 묘)


(나무 사이 망경사)


(뒤돌아 본 벼락바위봉)

07시 36분, 668봉.
이어 단번에 고도 100m을 올려야 하는 급오름... 초입은 산길마저 희미했으나 다행히 오를수록 산길이
뚜렷해져 위안이 된다.
13분 후 우측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고... 시명봉 능선이 한 차례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좌측으로 바짝 꺾인 밋밋한 오름을 2~3분 더 오르면 송림 속 잔돌이 몇 개
보이는 약 680봉이다.
이후 얼마간은 울창한 잣나무 수림지대의 순한 산길... 3분 후 평범한 668봉을 넘는다.


(이어지는 급오름길)


(공제선이 보이고)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급오름이 끝난다)


(가야할 시명봉)


(약 680봉)


(668봉)

07시 55분, 780봉.
6분 후 푸석바위가 보이면서 다시 단번에 고도 70~80m을 올려야 하는 급오름... 막판 바위지대까지
이어져 조금 힘겹다.
8분 후 짧은 바위지대를 올라서니 우측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급오름이 끝나고 밋밋하게
바뀐 오름을 5분 더 오르면 숲 속 작은 바위군을 이룬 780봉... 잠시 더 진행하니 제법 규모있는
바위지대가 나와 사면으로 우회한다.


(이어지는 산길)


(푸석바위지대)


(다시 급오름이 이어지고)


(570봉)


(780봉 직후 바위지대는 사면으로 우회한다)

08시 31분, 1061봉.
이어 1061봉까지 다시 고도 250m을 올려야 하는데 그래도 단번에 올려치는 식이 아니니 부담이 조금
덜 하다.
짧은 바위지대들이 연이어지는 가운데 20분 진행하면 우측 다리실쪽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쳐지고
12분 후 신림쪽 지능선이 합쳐지는 지점에 이르니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면서 동시에 순한 육산으로
바뀌어 한숨을 돌린다.
밋밋한 오름을 3분 더 오르면 펑퍼짐한 1061봉... 사방이 숲으로 둘러진 채 조망이 없지만 서쪽으로
살짝 마루금을 비켜난 지점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조망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지나온 백운산 줄기와
원주시내를 한 눈에 음미할 수 있다. 16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기암)


(연이어지는 바위지대)


(나무에 박힌 돌)


(신림3거리 직전 바위지대)


(신림3거리)


(1061봉)


(약간 비켜난 곳의 조망바위)


(지나온 백운산 구간)


(당겨 본 원주시내)

09시 13분, 조망암봉.
별다른 굴곡없이 15분쯤 진행하면 다시 암릉으로 바뀌면서 산길은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게끔 되어
있으나 예전에도 암릉으로 진행했던 기억과 함께 희미한 족적이 보이는 암릉으로 들어선다.
잡고 딛을 곳이 적당해 크게 어려운 곳은 아니다.
6~7분 진행하면 사방으로 조망이 탁 트이는 암봉... 좌측으로는 지나온 백운산 능선이 우측으로는
치악매봉-감악산으로 이어지는 영춘지맥 줄기가 한 눈에 펼쳐진다.
6~7분 더 암릉따라 진행하다가 암릉이 거의 끝나는 지점에서 16분 휴식... 2분 후 마지막 암릉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사면으로 길게 우회한 산길이 합류한다.


(우회길을 버리고 암릉 날등으로 진행한다)


(백운산)


(벼락바위봉-가리파재)


(남대봉-대치)


(매봉)


(감악산)


(이어지는 암릉)


 (이어지는 암릉)


(마지막 암릉을 내려서니 우회길이 합류한다)

09시 52분, 1101봉.
밋밋한 오름을 11분 진행하면 좌측 판부리 방향으로 길게 지능선이 갈리면서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는 1101봉...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백운산 방향)


(매봉 방향)


(1101봉)


(투구꽃)

10시 26분, 시명봉.
계속해서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지니 느긋한 발걸음... 10분 후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어 내려선다.
15분 후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면 우측 윗성남쪽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 다시 밋밋하게
바뀐 오름을 8~9분 진행하면 작은 조망바위가 자리한 가운데 얼마 남지 않은 남대봉과 하산 코스로
잡은 향로봉-곰바위봉 능선이 한 눈에 펼쳐지는 시명봉 정상이다.
남대봉보다 고도가 높아 한 때는 이곳을 남대봉, 현재의 남대봉을 망경봉으로 부른 적도 있다.
12분 휴식.


(좌지능/우꺾임봉)


(윗성남 갈림)


(이어지는 산길)


(시명봉)


(지나온 능선)


(가야할 남대봉-향로봉)


(곰바위봉 능선)

11시 14분, 영원사 안부.
9분 후 다시 한번 조망바위가 나오면서 남대봉-향로봉-곰바위산 능선이 펼쳐지고... 5분 후 접하는
커다란 바위지대는 좌사면으로 우회한다.
이어 키 작은 산죽길로 바뀐 부드러운 능선을 17~8분 진행하면 법정 탐방로를 만나는 영원사 안부...
이제까지의 지맥길은 비지정이었던 것이다. '남대봉 0.7km, 상원사 0.5km, 영원사 2.3km' 이정표가
보인다.


(조망바위에서 곰바위봉)


(남대봉)


(당겨 본 상원사)


(뒤돌아 본 시명봉)


(거목)


(바위지대 우회)


(이어지는 산길)


(산죽지대)


(다시 바위지대)


(산죽길을 지나고)


(영원사 안부)

11시 25분, 조망바위.
5분 후 상원사 방향 사면길이 갈리는 3거리를 지나 5분 더 진행하면 만대봉 직전 마지막 조망바위...
향로봉으로 향하는 능선이 한 눈에 펼쳐지는 가운데 산자락에 우뚝 솟아 있는 아들바위가 인상적이다.


(상원사 3거리)


(이어지는 산길)


(조망바위에서 향로봉으로 향하는 능선)


(아들바위)

11시 30분, 남대봉.
5분 후 넓은 헬기장을 이루면서 남대봉공원지킴터가 자리한 남대봉에 도착함으로써 일단 지맥길은
마무리... 향로봉길 초입에서 서쪽으로 산길을 약간 비켜난 지점에 마침 시야가 탁 트이는 조망바위가
있어 차지하고 지나온 길들을 음미한다.
대신 깜박하고 삼각점은 확인하지 못했다. 15분 휴식.


(남대봉)


(향로봉길 초입/좌측으로 조망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조망바위에서 시명봉과 아들바위)


(당겨 본 아들바위)


(향로봉 능선)


(곰바위봉 능선)

12시 24분, 1097봉 전 안부.
이제부터는 보너스 산행... 아니 지맥길보다 거리가 더 기니 메인이라 해도 될 것이다.
5분 후 철계단이 나오면서 일명 치마바위로 불리는 바위지대가 시작된다.
처음 이곳을 찾을 때만 해도 안전시설이 없어 다소의 스릴이 있던 곳인데 안전시설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인지 무덤덤하게 지나간다.
9분 후 추모동판 통과... 6분 후 가야할 능선이 한 눈에 펼쳐지는 조망바위를 접합음로써 치마바위가
끝나고 이후로는 순한 육산이다.
15분 후 '상원사 2.5km, 향로봉 2.1km' 이정표가 있는 1097봉 전 안부에 자리를 잡고 점심상을 차린다.
식사시간 40분 소요.


(거목)


(철계단)


(치마바위 시작)


(추모동판)


(조망바위에서 가야할 능선)


(백운산)


(1097봉 전 안부)

13시 37분, 치악평전.
1097봉은 사면길로 우회... '상원사 3.0km, 비로봉 7.5km' 이정표가 있는 그 다음 봉에서 밋밋한
내림길을 내려선다.
20여분 진행하면 넓은 헬기장을 이룬 치악평전... 예전 야생화가 환상적이었다는 기억인데 계절이
달라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다.


(이어지는 산길)


(가야할 능선)


(치악평전)


(지나온 남대봉)


(비로봉)

13시 50분, 향로봉.
밋밋한 오름길로 바뀌면서 12분 진행하면 돌탑과 함께 삼각점(안흥454, 1989재설)이 먼저 나오고
1분 더 진행하면 정상판과 각종 안내판이 어지럽게 설치되어 있는 향로봉 정상이다.
쉼 없이 바로 서남쪽 곰바위봉 능선으로 들어선다.


(향로봉 정상 직전 돌탑과 삼각점)


(향로봉)


(각종 안내판)


(백운산-벼락바위 능선)

14시 00분, 우꺾임봉/돌탑.
비지정이지만 비교적 뚜렷한 산길... 10분 후 우로 바짝 꺾이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돌탑이 있는
가운데 조망이 트이면서 원주 시내가 내려 보인다.
막초 한 잔과 함께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24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돌탑봉 직전)


(돌탑봉)


(가야할 능선과 원주시내)

14시 38분, 보문사 갈림.
이어 단번에 고도 150m을 내려야 하는 급내림... 14분 후 급내림이 끝나는 지점에 도착하니 뚜렷한
산길은 우측 보문사 쪽으로 내려서지만 좌측 진행할 방향 역시 비교적 뚜렷한 산길로 이어져 발걸음이
여유로워진다.


(이어지는 산길)


(보문사 갈림 직전)

14시 45분, 오리현 3거리.
너무 방심한 탓일까? 6~7분만 더 진행하면 가야할 곰바위봉 능선과 오리현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둔덕봉인데 별 생각 없이 뚜렷한 길 따라 내려서다가 계속 급내림으로 떨어지는 것이 이상해 지도를
확인하고는 그제서야 오리현 방향으로 잘 못 내려섰음을 알아차린다.
10분 정도 내려선 것 같은데 그 새 고도 100m 넘게 떨어트린 것... 되올라서려니 죽을 맛이다.
17분만에 복귀하고는 거기에다 10여분 숨을 돌리다보니 이래저래 40여분 까먹은 듯... 갑자기 마음이
바빠진다.
결국 야간산행으로 이어지는 빌미가 되고 말았다.


(잘못 들어선 오리현 방향 급내림길)


(오리현3거리 복귀)


(곰바위봉 방향은 산길이 불투명하다)

16시 04분, 703.0봉.
초입은 족적이 불투명하지만 이내 어느 정도는 유지된 족적이 이어지면서 4분 후 억새밭을 이룬 넓은
헬기장이 하나 나오고... 10분 더 진행하면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가 나오면서 이후부터는
그런대로 산길이 뚜렷한 편이다.
밋밋한 오름을 3~4분 오르면 신경수님 길아단맥 표지기가 반기는 755봉... 별다른 특징없이 평탄하게
이어지는 숲길을 16분 진행하면 작은 공터에 오래된 삼각점(안흥454, 1984재설)이 있는 703.0봉이다.


(헬기장)


(이어지는 산길)


(안부 십자)


(755봉)


(703.0봉)

16시 35분, 길아재.
계속해서 별다른 오르내림 없이 평탄한 능선을 12분 진행하면 의외의 커다란 입석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9분 더 진행하면 펑퍼짐한 둔덕을 이루면서 지도상 길아재로 표기된 724봉이다.
그러나 그 다음 안부가 실제의 길아재가 될 것이다.
울창한 낙엽송숲길로 바뀐 밋밋한 내림길을 10분 내려서면 길아재... 이곳부터는 오래 전이긴 하지만
한 차례 진행했던 곳이라 그런지 조금은 낯이 익은 분위기이다. 17분 휴식.


(입석바위)


(뒤돌아 봄)


(나무 사이로 시명봉이 건너 보이고)


(지도상 길아재로 표기된 봉)


(이어지는 산길)


(실제의 길아재)


(거목)

17시 34분, 곰바위봉.
예전에도 그리 뚜렷한 산길은 아니었지만 비지정으로 계속 묶인 탓인지 예전보다 오히려 더 희미한
느낌이 든다. 잡목 덮인 산길보다 적당히 산길을 만들어 진행하는 편이 수월하다.
5분 후 밋밋한 둔덕봉을 넘고... 5분 후 잡목 무성한 폐헬기장을 지난다.
5분 후 접하는 749봉은 우측 사면으로 우회... 10분 진행하는 오래된 삼각점(302재설, 77.7 건설부)의
698.7봉이다.
16분 후 곰바위봉으로 알려진 627봉에 도착하니 산성 흔적만 보일 뿐 별다른 표지판이나 지형지물은
없다.


(이어지는 산길)


(둔덕봉)


(폐헬기장을 지나고)


(749봉 우회)


(698.7봉)


(이어지는 산길)


(곰바위봉)

17시 48분, 해미산성.
이어 4분 후 멋진 소나무... 다른 곳에 있으면 보호수로 지정할만한 와송이다. 가지 일부가 말라죽은
것이 조금 아쉽지만 특유의 웅장미를 뽑낸다.
4분 후 묘 1기를 지나고 6분 후 다시 한번 산성 흔적을 만난다. 영원산성, 금두산성과 함께 치악산
3대 산성인 해미산성이다. 후삼국 혼란기 궁예와 장인인 양길 장군이 거처했던 곳이라 한다.


(멋진 소나무)


(가지)


(뒤돌아 봄)


(이어지는 산길)


(해미산성)


(해미산성)

18시 16분, 곰바위 정상.
10분 후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린다. 8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살짝 방향이 꺾이는 봉...
곰바위가 지척이다.
9분 후 곰바위봉이라는 표시의 조그만 바위가 보이는 곰바위 정상 도착... 정상부는 육산이지만
주변이 암릉을 이루면서 건너편에서 보면 마치 곰 형상으로 되어있어 곰바위로 알려져 있다.
어느 덧 일몰도 끝난 가운데 서서히 어둠이 몰려오니 암릉 하산길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어지는 산길)


(산길)


(산길)


(곰바위 정상)

18시 59분, 우꺾임봉.
7분 후 한 차례 밧줄을 내려서고... 14분 후 안부로 내려서기 직전 다시 암릉이 나오는데 이미 날이
어두워진 가운데 루트를 못 찾아 조금 헤매다가 예전 어렴풋한 기억과 함께 겨우 우측으로 휘도는
루트를 찾아 안부로 내려선다.
이어 잠깐 오르면 우측으로 살짝 방향이 꺾이는 봉우리... 곰바위를 가장 이상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지점이지만 날이 어두워져 어렴풋한 형체뿐이다. 


(한 차례 밧줄을 내려서고)


(안부 직전 암릉)


(우꺾임봉에서 되돌아 본 곰바위)

19시 32분, 366봉.
계속해서 암릉으로 바뀌면서 10분 후 밧줄이 길게 이어지고... 낮이면 느긋하게 주변 조망을 즐기면서
진행할텐데 어둠 속 암릉 진행이다 보니 한 걸음 한 걸음 옮기기가 조심스럽다.
8분 후 오름을 이룬 둔덕봉 통과... 14분 후 마지막 366봉을 넘어서니 거의 다 내려온 것 같아 조금은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밧줄지대)


(둔덕봉)


(366봉)

20시 05분, 금대교.
그러나 잠시 후 접하는 TV수신안테나가 있는 봉우리에서 길을 놓쳐 조금 헤매고... 직진 좌우 모두
잡목으로 뒤덮여 있을 뿐 길이 보이지 않는 탓이다.
약간 빽을 한 지점에서 좌사면으로 내려서는 산길을 찾고는 10분 후 함박골로 표기된 금대계곡에
도착하니 비로서 안도감과 함께 긴장이 풀린다.
계곡 건너가 도로이지만 높은 옹벽을 이루고 있어 바로 건널 수 없고... 우측으로 조금 내려선 지점에
있는 철다리를 통해 도로로 빠져 나온다. 일론마을 진입 도로이다.
도로따라 5~6분 내려서면 5번 국도와 만나는 금대교... 예기치 않게 야간 운행까지 이어진 긴 산행을
마무리한다.


(안테나 봉우리에서 조금 헤매고)


(어둠 속 금대계곡/옹벽때문에 도로로 바로 오를 수 없고 우측 아래 철다리로 건너야 한다)


(철다리)


(일론마을 도로)


(안내판)


(금대교)


(금대교)


(노선 버스)

그 후.
버스를 기다리는데 막차가 끝났는지 20분 넘게 기다렸지만 올 생각이 없고... 결국 지나는 승용차의
도움으로 가리파재의 차를 회수하고는 서둘러 문막으로 이동하니 다행히 지난 구간 식사한 식당이
아직 영업 중이다.
늦은 식사를 한 뒤 귀가시간 역시 많이 늦은 편이지만 그리 먼 곳이 아니고 정체까지 거의 없는 덕에
1시간 20분 소요... 23시를 막 넘긴 시각에 집에 도착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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