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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강기맥의 지맥

[포복지맥 2]봉화산-포복산-백운산-어깨봉-지맥분기봉-서곡리(끝)

by 높은산 2015. 1. 24.
 

[포복지맥 2]
42번국도/원주농산물도매시장-봉화산(335)-포복산(△417.5)-중앙고속도로-남원주초교-△214.4-매봉육교
-백운산(△535.5)-어깨봉(△708.8)-지맥분기봉(951)-백운산휴양림-서곡리


[도상거리] 약 24.5km = 지맥 19.0km + 하산 5.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원주

[산행일자] 2014년 12월 14일 일요일

[날 씨] 오전 맑음/ 오후 흐린 후 눈 조금

[산행코스]
농산물도매시장/봉화산입구(06:30)-268.5봉갈림(06:48)-봉화산(06:57~07:01)-원주시청갈림안부(07:12)
-만종터널안부(07:18)-317봉(07:24)-기암(07:26)-성황당안부(07:28)-332봉(07:40)-전안부(07:55)
-포복산(08:06~16)-좌꺾임(08:18)-인천채씨묘(08:37)-고려종합철강고개(09:00)-남원주IC입구4거리(09:05)
-남원주요금소지하통로(09:10)-과수원고개(09:15)-철탑(09:20)-188봉(09:24)-시멘트길고개(09:39)
-중앙고속도로절개지(09:43)-(우)-골프연습장(09:49)-지하통로(09:54~59)-산책로/마루금복귀(10:05)
-청구아파트앞도로고개(10:19)-용화산등산로안내판(10:23)-서원주초등학교(10:27)-천매사거리(10:31)
-구곡성당(10:42)-산책로입구(10:44)-남원주중뒷봉(10:48)-남원주중4거리(10:57)-214.4봉/식사(11:03~35)
-우꺾임(11:40)-낚시터(11:45)-고속도로지하통로(11:47)-수레길고개(11:51)-철탑(12:03)-294봉(12:12)
-철탑(12:23)-2차선도로(12:27)-매봉교(12:39)-철탑(12:51)-367봉(12:58)-면계(13:11)-좌지능(13:24)
-백운산(13:28~38)-545봉/전망쉼터(13:54)-어깨봉(14:33~43)-715봉(14:52)-736봉(15:05)-820봉(15:30)
-바위지대(15:37)-좌지능(15:55)-840봉(16:15)-조망바위(16:34)-지맥분기봉/통신부대펜스(16:44)
-급내림끝(17:03)-부대정문(17:11)-임도3거리(17:38)-한아름유치원자연학습원(18:14)-용소교(18:20)
-백운산휴양림(18:30)-공용주차장(18:37)-서곡리/후리절마을(18:40)


[산행시간] 12시간 10분(휴식 외:1시간 10분, 실 산행시간:11시간 00분)

[참여인원] 2인(광인,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4:05)-한남동(04:30)-(경부+영동)-여주휴게소(05:15~45)-문막IC-원주농산물도매시장(06:10)

<올 때>
서곡리(18:50)-(히치)-흥업(18:55)-(택시/6,700원)-원주농산물도매시장(19:08~20)-문막(19:35~20:05)
-문막IC-(영동+경부)-한남동(21:10)-일신동(21:50)




[산 행 기]
포복지맥은 백운지맥 백운산(△1086.1)직전 통신중계소가 있는 951봉에서 분기, 다른 백운산(△535.5)
-포복산(△417.5)-봉화산(335)-영산(△324.0)-당고개를 거친 뒤 매지천이 섬강을 만나는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서원주역(예정) 앞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36.5km의 산줄기이다.


(포복산)


(비산비야 지대를 지나며 뒤돌아 본 좌측 포복산-우측 봉화산)


(후반부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되는 매봉교)

두 번째이자 마지막 구간... 산행 초반 봉화산부터 포복산까지는 일반등로로 조성되어 있어 편안한 진행이
되지만 일반등로를 벗어나는 포복간 내림길이 다소 애매하다.
이어 중반부는 중앙고속도로와 원주시내를 통과하는 비산비야지대로 이어지는데 그래도 간간히 산책로가
조성된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잡목지대가 없어 진행이 수월하다.
매봉교를 지나 지맥분기봉까지 후반부는 고도 600m을 꾸준히 올려야 하기에 역방향이면 모르겠으나 다소
힘겹다. 하산거리도 만만치 않음을 가만해야 할 것이다.


(백운산을 지난 조망쉼터에서 치악산 주능)


(지맥분기봉 직전 조망바위에서 지나온 지맥길)


(지맥분기봉)

06시 10분, 원주농산물 도매시장.
첫 구간과 엇비슷한 거리이지만 5km 넘는 하산거리가 추가되어 조금 빠듯한 여정이 될 듯 보여지니 지난
번보다 1시간 일찍 출발한다.
이번에는 광인님도 참여한다고 하여 서울을 들리면서 여주휴게소에서 아침식사도 간단히 하고 원주
농산물도매시장 앞에 도착하니 06시가 조금 넘은 시각... 그제 내린 눈이 조금 남아있는 가운데 갑자기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진 터라 제법 쌀쌀한 날씨이다.
지난 번 미리 봐 둔 이면도로 한 켠에 주차를 하고는 등산화로 갈아 신으려고 트렁크를 열고 난 다음에야
동계용을 깜박하고 못 챙긴 것을 알아차린다. 하기야 불과 몇일 전만 해도 눈 한번 내리지 않는 봄같은
겨울 날씨였으니...
어쨌든 눈길에서는 쥐약인 하계용 캠프라인밖에 없어 오늘 등산화때문에 고생 좀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결론적으로 후반부 고도가 높아지면서 엄청 고생을 했다.


(원주농산물 도매시장 앞 이면도로)

06시 30분, 산행 시작.
아직 캄캄한 밤이지만 봉화산-포복산까지는 산책로로 잘 조성되어 있으니 바로 출발하기로... 횡단보도를
통해 6차선 도로를 건넌 뒤 좌측으로 보이는 봉화산 등산로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 나무계단으로 된 급오름을 한 차례 극복하면 이후 한동안은 별다른 오름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다가
막판 봉화산을 오를 때만 조금 가파를 뿐이다.
18분 후 우측으로 뚜렷한 지능선이 하나 갈리니 어느 덧 268.5봉 3거리에 도착한 것... 캄캄하다는 핑계를
대며 268.5봉은 안 들린다.


(6차선 도로 건너 봉화산 등산로 초입)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고)


(268.5봉 3거리를 막 지난 지점)

06시 57분, 봉화산.
서서히 여명이 시작되는 가운데 7분 후 길게 나무 계단이 이어지면서 계단을 오르면 넓은 공터 차지하고
운동시설과 쉼터용 의자들이 마련되어 있는 봉화산 정상이다. 한쪽으로 무인산불감시시설도 보인다.
4분 휴식. 


(안내판이 나오고)


(이어지는 산길)


(여명)


(봉화산)


(정상판)

07시 24분, 317봉.
직진 방향 밋밋한 능선을 5~6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방향이 꺾이면서 나무계단이 길게 설치된 급내림으로
떨어지고... 3~4분 급내림을 내려서면 원주시청 방향으로 하산길이 갈리는 안부이다.
6분 후 만종터널이 지나는 안부에 도착하니 이곳은 하산길이 없다.
다시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5~6분 오르면 철탑이 나오면서 몇 걸음 더 옮기면 폐참호가 보이는 317봉이다.


(나무 계단이 길게 설치된 급내림을 내려서고)


(살짝 보이는 포복산)


(원주시청 갈림 안부)


(만종터널 안부)


(317봉)


(가야할 포복산)

07시 40분, 332봉.
가야할 포복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2분 진행하면 커다란 바위 하나가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5분 후 안부로 내려서니 성황당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 봉화산이 어느 사이 저만큼 멀어진 가운데
밋밋한 오름을 12분 오르면 펑퍼짐한 332봉... 눈이 조금 많아진 느낌이지만 아직 등산화에 신경이 쓰일
정도는 아니다. 


(기암)


(성황당 안부)


(봉화산을 되돌아 보고)


(332봉)


(가야할 포복산)

08시 06분, 포복산.
한 차례 뚝 떨어졌다가 밋밋하게 10여분 진행하면 마지막 포복산 오름이 시작되는 안부... 단번에 고도
100m을 올려야 하는 제법 급오름이지만 산길이 잘 나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금방 오른 느낌이다.
11분 후 포복산에 도착하니 작은 바위군을 이루면서 쉼터용 의자가 하나 마련되어 있고 포복산 대신
'배부른산'으로 표현한 정상석이 반긴다.
정상석 앞 삼각점(원주322, 2005재설)은 3등이다. 10분 휴식.


(가까워진 포복산)


(마지막 급오름이 시작되고)


(저 위가 포복산)


(포복산)


(포복산)


(지나온 봉화산과 우측 치악산 줄기)


(당겨 본 치악산 줄기)


(우측으로는 명봉산이 건너 보이고)

09시 00분, 고려종합철강고개.
포복산을 뒤로 하고 2분 정도 진행한 지점에서 일반등로를 버리고 좌측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산길은 거의 전무하다.
잠시 내려선 지점에서 능선이 갈려 좌로 살짝 꺾이는 능선을 택했는데 결론적으로 너무 일찍 꺾은
모양이다.
19분 후 인천채씨묘를 접할 때만 해도 제대로 내려섰다고 판단했지만 얼마 안 가 펑퍼짐한 지형으로
바뀌면서 결국 얼음판을 이룬 소류지가 나오니 황망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조금 더 내려선 지점에서 좌로 꺾었어야 했던 것... 미리 꺾으면서 그만 송삼소류지로 연결된 능선으로
내려선 것이다.
농로가 이어지면서 5~6분 진행하면 놓친 마루금을 만나는 고갯마루인데 고려종합철강이라는 공장이 넓게
차지하고 있어 제대로 마루금으로 내려섰을 경우도 막판에는 소류지쪽으로 돌아 내려서야 한다.


(좌측 급사면 능선)


(인천채씨묘를 만나면 잘못 내려온 것이다)


(펑퍼짐한 지형으로 바뀌면서)


(송삼소류지로 잘못 떨어진다)


(뒤돌아 본 포복산)


(고려종합철강 고개)


(고려종합철강 뒤 포복산/원래 이곳으로 내려서야 했다)


(이어지는 좌측 마루금은 생략하고 도로를 따른다)

09시 10분, 남원주요금소 지하통로.
마루금은 좌측 대성중고교가 있는 택지지대로 잠시 들어섰다가 나와야 하지만 생략... 5분 후 남원주IC
입구 4거리에서 횡단보도를 통해 도로를 건넌 뒤 남원주요금소 방향 이면도로를 따른다.
5분 후 지하통로로써 남원주요금소를 통과한 뒤 좌측으로 갈리는 시멘트길로 들어서서 4~5분 오르면
과수원이 펼쳐지는 고갯마루... 지나온 포복산이 우뚝 올려 보인다.
고개를 넘는 시멘트길을 벗어나 우측 과수원길로 들어선다.


(저 위가 대성중고교)


(남원주IC 입구 4거리)


(포복산이 올려 보이고)


(남원주요금소 지하통로 통과)


(과수원이 시작되는 고개에서 포복산)

09시 24분, 188봉.
5분 후 과수원 복판으로 이어지는 수레길을 나오니 철탑이 있고 과수원 가장자리 따라 3~4분 진행하면
송림숲 잡목지대를 이루고 있는 188봉이다.


(과수원길로 이어지는 마루금)


(철탑이 나오고)


(저 앞 188봉까지는 과수원 가장자리를 따른다)


(108봉을 내려서면 다시 뚜렷한 길이 이어진다)


(뒤돌아 봄)

09시 43분, 중앙고속도로 절개지.
188봉을 내려서면 과수원 옆으로 뚜렷한 길이 이어지면서 잠시 후 넓은 농로로 바뀐다. 뒤돌아 보는
포복산이 더욱 웅장한 자태를 뽑낸다. 잠시 진행하면 봉화산까지 지나온 마루금들이 모두 펼쳐지는
풍경이다.
15분 후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고개를 지나 잠시 둔덕을 오르면 까마득한 절개지와 함께 중앙고속도로가
가로지르고 있어 마루금으로는 진행이 불가하다.


(넓은 농로로 바뀌고)


(이어지는 마루금)


(치악산이 펼쳐지고)


(멀어진 봉화산)


(포복산)


(시멘트길 고개)


(중앙고속도로 절개지)

09시 54분, 중앙고속도로 지하통로.
우측으로 우회... 잡목지대를 이룬 사면을 5~6분 내려서면 골프연습장이 나오고 골프연습장 좌측 둔덕으로
붙어 3~4분 더 잡목지대를 헤치니 고속도로를 바짝 낀 논으로 떨어진다.
논을 빠져 나오면 농사용으로 사용하는 듯 좁은 지하통로가 나오면서 중앙고속도로를 건널 수 있다.
5분 휴식. 


(우측으로 우회)


(골프연습장이 나오고)


(둔덕을 넘어 논으로 떨어지면)


(지하통로가 나온다)


(내려선 쪽을 뒤돌아 봄)


(지하통로를 통과하고)

10시 27분, 서원주초등학교.
고속도로 옆 사면을 적당히 치면서 6분 후 마루금에 복귀하니 생각치도 않은 반반한 산책로가 이어지고
있어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덕분에 금방 진행... 14분 후 청구아파트 앞 도로고개로 내려선 뒤 좌측으로 잠깐 올라갔다가 내려서는
산자락은 생략한 채 아파트 옆 도로로 들어선다.
4분 후 산자락에서 내려오는 지점에 이르니 '용화산등산로'로 된 안내판과 함께 나무계단까지 설치되어
있다. 231봉으로 조성된 등산로이다.
여기서 마루금은 우측 서원주초등학교 방향 도로... 4분 후 서원주초등학교 정문앞을 지난다.


(산책로로 이어지는 마루금)


(아파트 단지가 전개되고)


(청구아파트 앞 도로고개)


(등산로 안내판)


(서원주 초등학교)

10시 42분, 구곡성당.
4분 후 횡단보도를 통해 천매4거리를 건넌 뒤 3~4분 도로를 따르면 쉼터가 마련된 소공원이 나오는데
여기서 마루금은 지도상 경천원으로 표기된 좌측 산자락으로 이어지지만 절개지를 이루고 있어 붙을 수
없다.
생략하고 조금 더 도로를 따라 구곡성당앞에 이르니 생략한 마루금이 다시 도로로 내려서면서 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몇 걸음 옮기면 산책로 입구... 얼마간이지만 마루금따라 반반한 산책로가 이어진다.


(천매사거리)


(소공원 옆 마루금은 생략하고)


(구곡성당앞 도로를 건너면)


(마루금따라 얼마간 산책로가 이어진다)

11시 03분, 214.4봉.
불과 4분만 오르면 운동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남원주중 뒷봉 정상... 포복산이 다시 한번 모습을 들어내는
가운데 8~9분 내려서면 산책로가 끝나는 남원주중 입구 4거리이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렸다가 건너편 절개지 위에 위치한 214.4봉으로 올라서니 이곳에도 정상 직전에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쪽은 주민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지 한산하다.
잠깐 절개면을 치고 봉우리 정점에 올라 잡목 속 오래된 삼각점을 확인하고는 소공원으로 되내려와 다소
이른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32분 소요.


(남원주중 뒷봉 정상)


(포복산이 다시 한번 모습을 보여주고)


(하산길)


(저 아래가 남원주중 입구 4거리)


(절개지 건너편은 214.4봉)


(남원주중 4거리)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214.4봉)


(뒤돌아 본 남원주중 뒷봉)


(봉우리 정점과 삼각점)

11시 47분, 고속도로 지하통로.
소공원을 뒤로 하도고 계속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길이 4~5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어야 하는
지점... 직진으로 내려서는 뚜렷한 산길을 버리고 우측 흐릿한 산길로 들어선다.
다시 4~5분 진행하면 절개면과 함께 시멘트도로가 내려 보이면서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우측에 낚시터로
조성되어 있는 외남송소류지가 자리잡고 있다.
이어 마루금은 중앙고속도로를 가로지르게끔 되어있어 정상적인 진행은 안 되고 도로따라 우측으로 잠깐
거리에 있는 지하통로로 돌아야 한다.


(좌측 치악산)


(우측 포복산과 멀리 명봉산)


(산길)


(절개지를 내려서고)


(낚시터로 조성되어 있는 외남송소류지)


(중앙고속도로 지하통로)

12시 12분, 294봉.
지하통로를 통과하면 민가 두어 채가 보이면서 고속도로와 나란히 수레길이 이어지고... 3~4분 따르면
고속도로를 건너온 마루금을 접하는 고갯마루이다.
철탑을 겨냥하며 산길로 붙는다. 제법 가파르다.
12분 후 첫 번째 철탑을 대하고 9분 더 오르니 급오름이 끝나면서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으면 펑퍼짐한
294봉이다.


(수레길이 이어지고)


(고속도로를 건너온 마루금)


(이어지는 산길)


(철탑)


(294봉)

12시 39분, 매봉교.
10분 후 잠깐 오르는 둔덕봉을 하나 넘어서니 다시 한번 철탑이 나오면서 3~4분 내려서면 2차선도로가
나온다.
마루금은 잠깐 2차선도로를 따르는 형태.... 3~4분 도로를 따른 뒤 고갯마루에서 산길로 붙어 잠시 오르면
이번에는 엄청난 절개지와 함께 고속화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다. 관설동-흥업간 19번국도 우회도로이다.
우측으로 2~3분 거리, 매봉교로 표기된 동물이동통로를 통해 고속화도로를 건넌다.


(다시한번 철탑)


(잠깐 2차선 도로를 따른 뒤)


(고갯마루에서 우측 산길로 붙는다)


(절개지와 함께 고속화도로가 가로지르고)


(매봉교를 통해 고속화도로를 건넌다)

12시 58분, 367봉.
매봉교를 건너면 백운산까지 고도 300m 남짓 올리는 급오름을 극복해야 한다. 백운산을 넘고도 분기봉까지
400m을 더 올려야 하니 이제껏 비산비야 지대를 지나친 것에 반해 비로서 산행다운 산행이 시작된다고
할까? 그나마 산책로 수준의 산길로 이어지고 있어 조금 부담이 덜 하다.
처음부터 급오름... 12분 후 철탑을 대하면서 얼마간이지만 완만한 오름으로 바뀌어 숨을 고른다.
7분 더 진행하면 평범한 367이다.


(다시 철탑을 대하고)


(이어지는 산길)


(이정표도 한번 나오고)


(평범한 367봉)

28분, 백운산.
살짝 내려선 뒤 다시 급오름... 13분 후 이제껏 마루금과 나란히 했던 면경계는 좌측으로 내려서면서
더욱 급경사로 바뀐다.
13분 후 좌측에서 올라온 지능선을 만나면서 비로서 완만한 능선으로 바뀌고... 3분 더 진행하면 백운산
정상인데 오래된 삼각점과 정상 표시판 하나만 보일 뿐 별 특징은 없다. 10분 휴식.


(백운산 직전 좌지능)


(백운산)


(삼각점)

13시 54분, 545봉.
이어 얼마간은 별다른 오르내림 없이 부드러운 능선... 나무 사이로나마 간간히 치악산 주능이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16분 후 545봉에 도착하니 시야가 막힘없이 트여 모처럼 치악산 주능을 제대로 음미한다.
'등산로 쉼터'라는 표시판이 보이면서 나무를 엮은 간의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이어지는 산길)


(치악산 주능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비로봉쪽은 구름에 가린 상태)


(조망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545봉)


(치악산 주능)


(가리파재 방향)


(우측 끝으로 보이는 통신부대가 지맥 분기봉이다)

14시 33분, 어깨봉.
밋밋한 능선은 7~8분 더 이어지다가 다시 급오름... 현지에서 어깨봉으로 부르는 708.8봉까지 170m 전후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
특히 고도를 높일수록 눈이 점점 많아지니 등산화를 잘 못 신고 온 탓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 경사가 조금만
있어도 쭉쭉 미끄러지면서 거의 기다시피 진행... 30여분만에 어렵게 어깨봉에 도착하여 막초 한 잔
음미하는 여유를 부려 보지만 점점 조건이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작은 바위군을 이룬 공터에 오래된 삼각점(원주462,1989재설)과 원주시에서 설치한 정상석이 있고 시야는
안 트인다. 10분 휴식.


(어깨봉)


(삼각점)

15시 05분, 736봉.
이제 분기봉까지 약 3km 남겨놓은 가운데 고도 200m 조금 더 올려야 하지만 서서히 올리는 식이므로
정상적일 경우 1시간 20~30분이면 충분할 듯... 그러나 오늘은 예기치 않은 눈 때문에 얼마나 소요될지
감이 안 잡힌다.
설상가상으로 백운산을 지날 때부터 시작된 눈발이 어느 정도 추가되면서 낙엽들을 살짝 덮고 있으니
더욱 미끄럽다. 차라리 발목 정도 차는 눈이었다면 덜 미끄러웠을 수 있겠다. 가장 어중간한 상태에서
눈에 특히 쥐약인 등산화를 신고 왔으니...
9분 후 짧게나마 급오름을 이루는 715봉을 두어 차례 미끄러진 끝에 통과... 736봉까지는 그나마 순한
편이다. 13분만에 통과한다.


(이어지는 산길)


(736봉)

16시 15분, 840봉.
계속해서 살짝 찜빵을 이룬 약 820봉까지 25분 소요... 봉우리 정점은 오르지 않고 사면길로 진행한다.
밋밋하게 이어져 기분에는 금방 오를 듯 싶었지만 수시로 미끄러지면서 발을 자신있게 딛을 수 없으니
정상적인 속도를 낼 수 없다.
7분 후 짧은 바위지대가 나오는데 눈이 없을 경우 아무 것도 아니겠으나 눈 있는 곳을 딛으니 쭉쭉 미끄러져
공연히 긴장이 된다. 엉금엉금 기어 넘는다.
18분 후 좌측 새말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고 바로 앞 840봉까지 다시 20분이나 소요한 끝에 도착...
나무 사이로 얼마 남지 않는 지맥능선이 올려 보일 뿐 별다른 특징이 없다.
어깨봉을 뒤로 하면서 분기봉까지 1시간 30분 정도 예상했는데 이미 지나서인지 마음이 바빠진다.


(약 820봉은 사면길을 따르고)


(등산화가 너무 미끄러워 간신히 통과한 짧은 바위지대)


(좌측으로 지능선이 한번 갈리고)


(거대한 적송)


(이어지는 산길)


(840봉/나무 사이로 남은 지맥길을 올려본다)  

16시 44분, 지맥분기봉/통신부대 팬스.
19분 후 모처럼 시야가 탁 트이는 조망바위가 나오니 다소나마 기분이 전환되는 느낌이다. 지나온 백운산
외 백운지맥상 형님뻘 되는 또다른 백운산이 펼쳐진다.
10분 후 드디어 지맥분기봉을 접하면서 일단 지맥길은 마무리... 봉우리 정점은 통신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진행할 수 없고 바로 아래 위치한 펜스 앞이다.
예기치 않는 눈 때문에 아니 등산화때문에 엄청 고생을 해서인지 남다른 감회가 느껴진다.


(조망바위)


(지나온 마루금)


(백운산휴양림)


(오두봉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백운지맥)


(좌측이 백운산)


(지맥분기봉 직전에서 백운산)


(지맥분기봉)

17시 11분, 부대정문.
그러나 아직 고생이 끝난 것이 아니다. 거리가 조금 짧은 펜스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경사가 장난이 아닌
탓이다. 물론 눈만 없으면 막 뛰어내려도 될 듯 싶지만 딛을 때마다 쭉쭉 미끄러지니 펜스 잡고 거의
기다시피 내려선다.
일부는 아예 엉덩이를 깔면서 20분 가까이 내려서니 비로서 급내림이 끝나 안심을 한다.
밋밋해진 펜스를 7~8분 더 내려서면 낯익은 부대 정문앞 도로... 불과 몇 개월 전 백운지맥으로 지나친
곳이다.


(펜스 우측으로 하산/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어렵게 정문에 도착하고)


(뒤돌아 본 분기봉)

18시 40분, 서곡리/후리절마을.
이제 도로따라 하산할 일만 남았다. 등산화가 워낙 미끄러워 조금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말끔하게 제설이
된 상태여서 걷는데 별다른 불편은 없다. 다만 거리가 약 5.5km나 되니 부담...
1시간 반 남짓 길품을 팔고 나서야 서곡리 후리절마을에 도착하여 힘들었던 산행의 발걸음을 멈춘다.


(부대도로 따라 하산)


(중간 이정표)


(용소교)


(백운산휴양림)


(서곡리)

그 후.
버스는 끊어진 상태... 원주 택시를 부르니 눈 때문에 못 들어온다 하여 난감해 하는데 운이 좋았는지
마침 시내로 나가는 중이라는 마을 아주머니를 만나면서 일단 아주머니의 차로 흥업면소재지로 나온 뒤
대기하고 있는 흥업택시로 원주농산물도매시장 앞에 세워둔 차를 회수한다. 제법 눈이 왔음을 알리는 듯
앞유리에 눈이 살포시 쌓여있다.
눈을 치운 뒤 문막으로 이동, 전에 백운지맥 할 때 들었던 식당을 찾아 간단히 식사를 하고는 별다른
정체없이 한남동 경유 집 도착하니 21시 50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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