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낙동정맥의 지맥

[덕산지맥 2]북실-조산봉-갈산봉-동화재-덕산봉-논골재

by 높은산 2015. 1. 24.

[덕산지맥 2]
북실/○○암-조산봉(855)-갈산봉(△913.3)-은점재-△837.2-동화재(1102)/지맥접속-△816.1-△745.6
-덕산봉(690)-△618.0-논골재


[도상거리] 19.5km = 접근 6.5 + 지맥 13.0

[지 도] 1/50,000 지형도 소천

[산행일자] 2014년 6월 8일 일요일

[날 씨] 오전 흐림, 안개 /오후 갬

[산행코스]
북실/○○암(06:47)-예안김씨묘(06:54)-임도/식사(07:10~33)-주능선(07:52)-조산봉(07:57~08:02)
-749.2봉갈림(08:38)-817봉(08:43~09:04)-벌목지대(09:17)-갈산봉(09:35~49)-우꺾임봉(10:17)
-좌꺾임봉(10:27)-936봉(10:41)-은점재(10:59)-837.2봉(11:00)-임도(11:02~19)-강릉김씨묘(11:26)
-조망암봉(11:48)-김해김씨묘(12:03)-동화재/식사(12:14~46)-장수바위(12:50)-다래바위(12:52)
-비조암(12:55~13:01)-816.1봉(13:18)-일반등로/찰당골갈림(13:22)-좌꺾임(13:29~42)-우꺾임봉(14:07)
-단양우씨묘(14:14)-안부십자(14:19)-654봉(14:30)-안부(14:47)-752봉(14:59~15:16)-바른골갈림봉(15:31)
-우지능(15:48)-717봉(15:59)-좌지능(16:19)-745.6봉(16:37~55)-725봉(17:05)-우지능(17:13)
-우지능(17:17)-좌지능(17:24)-전안부(17:30)-덕산봉(17:42~56)-성황당안부(18:08)-좌꺾임봉(18:20)
-649봉(18:30)-안동권씨묘(18:34)-우지능(18:39)-우지능(18:45)-618.0봉(18:54)-밀밭(18:58)
-논골마을안부(19:12)-고추밭(19:18)-논골재(19:27)


[산행시간] 12시간 40분(휴식 외:3시간 00분, 실 산행시간:9시간 40분)

[참여인원] 5인(광인, 덩달이, 검룡, 전배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2:30)-한남동(02:55~03:00)-영동대교(03:05)-(중부+영동)-문막휴게소(04:05~15)-(중앙고속도로)
-풍기IC-봉성-명호-재산-논골재(06:05~10)-재산택시(24,000원)-북실/성주암(06:30)

<올 때>
논골재(19:45)-재산-명호-봉성(20:10~21:05)-풍기IC-(중앙고속도로)-제천휴게소(22:05~15)-(영동)
-문막휴게소(22:40~45)-(경부)-한남동(23:43)-일신동(24:10)




[산 행 기]
덕산지맥은 낙동정맥 칠보산(974) 남쪽으로 2km 조금 지난 853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일월산어깨
-덕산봉(690)-논골재-장갈령(566)-위동재-금댕이재-사부란재-안동문화단지를 거친 뒤 반변천이 낙동강을
만나는 안동시 용상동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73km의 산줄기이다.
일월산 정상은 지맥에서 약 2km 벗어나 있으며 지맥상에 이름을 가진 봉우리는 덕산봉이 유일하다.


(미로 속 갈산봉 오름길)


(동와재 직전 암봉에서 지나온 조산봉-갈산봉 능선)


(비조암)

1개월만에 진행하는 덕산 두 번째 구간... 이번에도 지맥은 논골재까지 13km만 하고 대신 조산봉 능선을
경유하여 동화재로 접근하기로 한다.
애초 큰공이재를 출발하는 것으로 잡았으나 동화재까지 도상 10km가 나오면서 굴곡도 상당히 센 편에
속해 접근하는데 너무 시간을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부담... 결국 조산봉을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북실마을 ○○암을 출발하는 것으로 수정하니 6.5km로 줄어들어 다소 부담이 덜어진 느낌이다.
마침 재산 택시와 통화를 한 바 택시 진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이번에는 날머리인 논골재에 차를 대 놓은 뒤 들머리는 택시로 접근하기로 재산 택시와 미리 약속을
했다.


(지맥길에서 조산봉 능선)


(평범한 덕산봉)


(막판 밀밭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06시 30분, ○○암.
평소보다 30분 먼저 출발, 06시 조금 넘어 소공원이 마련된 논골재에 도착하여 주차를 마치니 곧 약속한
재산택시가 도착하여 택시로 배낭을 옮긴다. 재산면에 유일하다는 개인택시이다.
동면리까지는 넓은 도로이지만 소개골로 들어서면서부터는 농로로 바뀌고 마지막 ○○암으로 들어서는
곳은 겨우 차량이 통과할 수 있는 좁은 시멘트길로 이어져 초행일 경우 한참 헤매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무튼 지리에 밝은 택시 덕분에 20분만에 무사히 ○○암에 도착하여 산행 행장을 갖춘다.
조산봉 남서쪽 약 1km 지점 기슭에 위치한 조그만 절이다.


(논골재에 미리 차를 대고 들머리로 이동한다)

06시 47분, 산행시작.
그런데 이곳도 첫 구간처럼 스님이 나오더니 절대 입산할 수 없다고... 주변으로 약초를 심어 놓았고
특히 인터넷 세상에 정보가 노출되면 망가지는 것이 시간 문제라는 취지이다.
다행히 이번에는 한동안의 실랑이와 설득 끝에 겨우 허가를 받아내고는 우측 둔덕으로 붙음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7분 후 조산봉 지능선으로 붙으니 커다란 예안김씨/숙부인 반남박씨 합장묘가 자리하고 있다.


(산행을 시작한 ○○암을 되돌아 보고)


(합장묘)

07시 10분, 사면 임도.
묘지를 뒤로 하면 족적이 사라지면서 급사면 오름으로 바뀌고... 그저 적당한 곳을 택해 치고 오르는
수밖에 없다. 지도를 보니 임도까지 100m 남짓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
간간히 잡석이 구르기도 하고 때로는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15분 급 사면을 극복하면 산허리 따라 형성된
임도... 안개가 짙게 끼어 조망은 전혀 없다.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식사시간 23분 소요.


(급사면을 올려 치고)


(사면 임도)

07시 52분, 주능선.
절개지가 절벽을 이루고 있어 바로 날등으로 붙지 못하고 좌측으로 잠깐 이동한 뒤 만나는 골에서
낙엽송이 조림된 좌측 사면을 택해 바로 주능선으로 치고 오르기로 한다.
안개 속 낙엽송 숲이 딴은 이색적인 분위기... 20분 남짓 오르고 나서야 비로서 조산봉 서쪽 주능선을
접하고는 한숨을 돌린다.


(좌우 모두 절벽이라 바로 오르지 못하고)


(좌측으로 잠깐 이동)


(골 좌측 낙엽송이 조림된 사면으로 붙는다)


(주능선에 이를 때까지 계속 이런 분위기)


(조산봉 주능 도착)

07시 57분, 조산봉.
5분만 더 진행하면 나무가 둘러진 좁은 공터 차지하고 정상 나무푯말이 보이는 조산봉 정상이다.
잠시 후 우측으로 초원지대가 형성되어 있어 날씨만 좋으면 오늘 진행할 지맥들이 모두 펼쳐지겠지만
오늘은 그저 허공뿐...
능선이 몇 가닥으로 갈려 10분 정도 헤매다가 제대로 된 능선을 잡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어지는 산길)


(조산봉)


(잠시 후 초원지대)


(날씨가 좋으면 멋진 조망처가 되겠지만 오늘은 허공뿐)

08시 43분, 817봉.
15분 후 커다란 바위를 접하기도 하고... 다시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전개되지만 여전히 허공뿐 아무
것도 안 보여 미련이 남는다. 쉽게 걷힐 분위기도 아니니 아무래도 조망은 포기해야 할 듯 싶다.
허공 속 듬성등성 운치있게 서 있는 소나무들을 대신 음미하면서 6분 진행하면 듬실한 금강송 한 그루가
자리한 채 눈길을 끌고...
잠깐 더 오르면 749.2봉 갈림봉인데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나친 뒤 5분 후 대하는 817봉을 749.2갈림봉으로
판단한 뒤 얼마 안 되는 거리이지만 남쪽 봉우리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기도 한다.
핑계낌에 막초 타임... 어쨌거나 좌측으로 바짝 꺾이는 봉우리이다. 21분 휴식.


(바위를 접하기도 하고)


(벌목지댸)


(듬실한 금강송)


(카메라에 전체가 다 안 잡힐 정도의 크기이다)


(817봉)

09시 17분, 벌목지대.
5~6분 거리 상버내골 안부까지는 간벌한 나무들이 방치되어 있어 다소 지저분한 길... 안부를 지나면서
간벌지대가 끝나고 6~7분 밋밋한 오름을 오르면 우측 사면으로 다시 벌목지대가 이어져 날씨가 좋을 경우
아주 멋진 조망처가 될 것이다.
군데군데 살아남은 나무들이 안개 속 이색적인 그림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7~8분 후 벌목지대가 끝나면서
좌측 상버내골 방향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린다.


(간벌된 나무들이 얼마간 방해를 하고)


(벌목지대)


(간간히 살아남은 나무들이 안개 속 이색적이다)


(이어지는 산길)

09시 35분, 갈산봉.
다소 급오름으로 바뀐 산길을 7~8분 진행하면 좌측에서 제법 긴 지능선이 올라와 합류하고... 몇 걸음만
더 옮기면 잡목 속으로 삼각점(소천310, 2004재설)과 갈산봉 나무 표찰이 매달려 있는 913.3봉 정상...
지형도에는 이름이 없지만 예전 월간지에 소개된 이후로 갈산봉으로 알려져 있다.
좌측으로 갈산리마을이 위치한 때문이리라.
우측으로 조금 진행한 벌목지대 차지하고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역시 안개만 아니면 조망이 아주 끝내
줄 듯... 너무 아깝다.
그나저나 이러다가 조망 한번 못 보면서 조산봉 능선을 지나는 것은 아닌지? 14분 휴식.


(급오름으로 바뀐 산길)


(갈산봉 직전)


(갈산봉)


(정상판)


(삼각점)


(우측 벌목지대)


(오늘 진행할 지맥이 펼쳐져야 하는데 그저 허공 뿐)

10시 17분, 우꺾임봉(약 920봉).
마루금은 쉼을 했던 우측 벌목지 능선쪽이 아니라 좌측으로 급내림을 한 차례 내려선 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짧은 급내림을 내려서니 울창한 수림과 함께 펑퍼짐한 초원능선이 한동안 이어진다. 짙은 안개 속에서는
차라리 이런 능선이 맘 편할 것이다.
다시 한 차례 급오름이 이어지고... 28분 후 폐무덤이 보이는 약 920봉에서 급오름이 끝나면서 우측으로
바짝 방향이 바뀐다.


(마루금은 정상표시판 좌측으로 들어서야 한다)


(이어지는 산길)


(산길)


(우꺾임봉)

10시 41분, 936봉.
한 굽이 내려선 뒤 좌로 살짝 꺾이는 봉우리 오름길에는 잠깐 바위지대가 이어지기도 하고...
10분 후 바위지대가 끝나면서 좌측으로 살짝 방향이 꺾이는 봉우리를 넘는다.
별다른 특징없이 14분 진행하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방향이 꺾이는 936봉... 좌측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능선은 지난 구간 하산한 범불사로 떨어지는 능선이다.
어떻게 된 것이 점점 안개가 짙어지는 느낌이다.


(잠깐 바위지대가 이어지고)


(좌꺾임봉)


(936봉)


(이어지는 산길)

10시 59분, 은점재.
양쪽으로 급사면을 이룬 능선으로 바뀌면서 13분 후 제법 커다란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 통과하기도
하고... 5분 더 진행하면 낙엽송 숲 펑퍼짐한 안부를 이루면서 소로가 가로지르는 은점재이다.
좌측 범불사가 있는 산막마을과 우측 찰미목 마을을 연결한다.


(커다란 바위를 옆으로 돌아 통과하고)


(은점재 직전)


(낙엽송 숲이 얼마간 이어진다)


(은점치)

11시 02분, 임도.
이어 1분만 진행하면 잡목 공터를 이루면서 오래된 삼각점(소천420)과 삼각점 안내문이 있는 837.2봉...
2분 더 진행하면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이다.
아까 조산봉을 오르면서 접한 임도와 지난 구간 하산로에서 접한 임도가 모두 연결되면서 계속 임도를
따를 경우 일월산 공군부대 진입도로를 만나게 된다. 17분 휴식.


(832.7봉)


(삼각점과 안내문)


(임도)

11시 48분, 조망암봉.
절개지 좌측으로 진입... 7분후 짧은 바위지대를 통과하니 의외의 반반한 묘 1기가 자리하고 있다.
이어 한동안은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다가 20분 후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 직전부터
다시 바위지대로 바뀐다. 아니 얼마간은 바위를 오르내리면서 진행해야 하니 암릉지대라고 해야 할까?
3분 후 조심스럽게 첫 바위 위로 올라서면 안개가 제법 걷히면서 쉼을 했던 임도가 내려 보이고...
좀 더 시야가 트이는 그 다음 바위 위로 올라서니 뿌옇게나마 모처럼 지나온 조산봉-갈산봉 능선이
펼쳐져 환호를 한다.


(강릉김씨묘)


(거대한 소나무)


(암릉이 시작되고)


(내려 본 임도)


(좌측 사면쪽은 임도 공사 중)


(연이어 바위지대)


(모처럼 지나온 능선이 펼쳐져 환호를 한다)


(지난 구간 하산한 범불사 방향)

12시 14분, 동화재.
계속해서 암릉으로 이어지면서 9분 후 짧은 밧줄이 매달린 곳도 나오고 밧줄을 오른 뒤 잠깐 진행하면
거대한 적송이 자리한 가운데 비로서 암릉이 끝나고 육산으로 바뀐다.
5분 후 묘비만 반듯할 뿐 봉분쪽으로는 나무가 무성하게 자란 김해김씨묘를 지난다.
간간히 보이는 더덕까지 수확하면서 전형적인 육산이라 할 수 있는 펑퍼짐한 능선을 10분 더 진행하면
드디어 지난 구간을 끝냈던 동화재... 일명 참남배기봉으로 불리는 1102봉이다.
불과 6.5km 진행하는데 오전 시간을 다 보낸 것... 그만큼 굴곡이 심했다는 이야기이다.
거리가 두 배나 되는 지맥길이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조산봉 능선에 비교 그야말로 유순하게 이어져
부담감까지 느낄 정도는 아니다. 차도 미리 대 놓았겠다 설령 야간으로 이어져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것이다.
어쨌거나 벌써 점심 때가 되었으니 식사를 하기로 하고 한 켠 자리를 잡는다. 식사시간 32분 소요.


(우측은 상당한 협곡을 이루고 있다)


(나무 사이로 모습을 들어낸 동화재)


(밧줄도 한 번 나오고)


(거대한 적송을 지나면 이후부터는 순한 육산이다)


(방치된 김해김씨묘)


(이어지는 산길)


(동화재/1102봉)

13시 01분, 비조암.
아주 편안하게 이어지는 일반 등산로... 한동안은 오름길도 거의 없어 일사천리로 진행한다.
4분 후 장수바위, 다시 2분 후 다래바위라는 푯말이 보이면서 그럴 듯하게 생긴 바위벽들을 옆으로
지나가고...
3분 더 진행하면 비조암으로 명명된 바위가 반기는데 아래에서 보면 그저 우뚝 솟은 형태이지만 위로
올라보면 이름 그대로 날아가는 새 형상... 부리 모양도 갖추고 있다.
가스 속에서 완전히 들어난 것은 아니지만 지나온 조산봉 능선이 펼쳐지고 일월산도 올려 보이면서
이번 구간 최고의 조망대가 될 것이다. 6분 지체.


(편안한 일반등로로 시작되는 지맥길)


(장수바위)


(다래바위)


(산길)


(비조암)


(앞 부리 모양을 당겨 봄)


(지나온 조산봉-갈산봉 능선)


(뿌옇게나마 일월산도 모습을 보여주고)


(뒤돌아 본 비조암)

13시 18분, 816.1봉.
산길이 워낙 좋고 편안해서인지 제법 거리가 되는 816.1봉까지 금방... 17분 후 '소천451, 2004재설'
삼각점이 있는 816.1봉을 알현한다. 사면으로 향하는 등로를 버리고 잠깐 잡목을 헤쳐야 한다.
816.1봉에서 3~4분 더 진행한 약 810봉 사면에서 일반 등로는 남쪽 지능선을 따라 찰당골로 내려서고...
산길은 조금 희미해진 편이지만 여전히 부드럽게 이어져 발걸음이 가볍다.
6분 후 우측 뱀장골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은 뒤 잠시 후 대하는
안부 차지하고 잠깐 다리쉼을 한다. 13분 휴식.


(능선분기점 묘)


(이어지는 산길)


(저 앞이 816.1봉)


(816.1봉)


(일반 등로는 찰당골로 내려서고)


(이어지는 산길)


(안부 휴식)

14시 30분, 654봉.
여전히 별다른 오름 없이 부드러운 산길... 한동안은 일직선으로 이어지면서 특별한 봉우리나 지형지물
없이 시야가 트이는 곳도 없으니 그저 발걸음만 재촉할 뿐이다.
25분 후 좌측 웃백운선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고 밋밋한 내림길을
내려서면 나무 사이로나마 지나온 조산봉 능선이 잠깐 모습을 들어낸다.
7분 후 단양우씨묘가 자리한 채 이정표 구실을 하고... 5분 후 성황당 흔적이 보이는 십자 안부를
접하면서 654봉까지는 짧은 거리지만 제법 급오름이다.
송이줄이 이어지는 가운데 10분 정도 오르면 별다른 특징이 없는 654봉.. 우측 상신촌마을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린다.


(이어지는 산길)


(나무 사이로 조산봉이 잠깐 보이고)


(단양우씨묘)


(성황당 흔적의 안부 십자)


(654봉)

14시 59분, 752봉.
100m 남짓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752봉 오름길이 그 중 급오름이라 해야 할까? 그래도 직전 안부까지는
별다른 굴곡이 없다.
우측으로 급사면 지형을 이루면서 17분 진행하면 막판 급오름만을 남겨 둔 안부... 시종 밋밋한 능선만을
따르다가 접한 급오름이라 그런지 조금 버거운 느낌이다.
8분 후 우측으로 752봉을 우회하는 길인 듯 뚜렷한 사면길이 보이지만 얼마 안 남았으니 그대로 직진...
4분 더 급오름을 극복하면 영양암씨묘가 자리한 752봉이다.
마루금을 살짝 비켜 있는 봉우리 정점은 굳이 안 들린다. 17분 휴식.


(752봉 전 안부)


(직전에서 우측으로 사면길이 보이지만 그대로 직진)


(752봉)


(752봉 영양남씨묘)

15시 59분, 717봉.
다시 한 동안은 별다른 굴곡이 없어 보이니 발걸음이 여유롭다. 6분 후 우측 방장대쪽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 모처럼 조산봉-갈산봉 능선이 펼쳐져 환호를 한다.
9분 더 진행하면 노란끈이 매달린 가운데 우측 바른골쪽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약 700봉이다.
17분 후 이번에는 우측 442.5봉쪽으로 지능선이 갈리고... 11분 후 잠깐 오름봉으로 되어 있는 717봉을
넘고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바꾼다.


(모처럼 조산봉-갈산봉 능선이 펼쳐지고)


(나무 사이로 보이는 일월산도 한번 당긴다)


(바른골 갈림봉)


(우지능)


(717봉)

16시 37분, 745.6봉.
한 굽이 내려선 뒤 이번에는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고... 745.6봉 직전까지도 별다른 특징없이 고만고만한
오르내림이 반복될 뿐이다.
20분 후 좌측 행하골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를 사면으로 지난다.
19분 후 막판으로 짧게 급오름을 이룬 745.6봉에 도착하니 작은 바위지대를 이룬 공터에 오래된 삼각점이
자리하고 있다. 18분 휴식.


(행화골 갈림봉은 사면으로 통과)


(745.6봉 직전)


(745.6봉)


(휴식)

17시 42분, 덕산봉.
덕산봉까지도 덕산봉을 오를 때만 70~80m 밋밋한 오름일뿐 거의 평탄하게 이어져 부담이 없다.
딴은 거리는 길지만 다른 지맥에 비해 유난히 순하게 이어진다는 것이 덕산지맥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해야겠다. 10분 후 밋밋한 725봉을 넘는다.
8분 후 우측 미륵골 방향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봉... 4분 후 다시한번 동일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바꾼다.
7분 후 이번에는 좌측 신다마을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펑퍼짐한 봉우리... 우측으로 살짝 꺾어 6분
내려서면 비로서 덕산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전 안부이다.
12분 후 지맥상 국토지리원 지형도에 유일하게 이름이 표기되어 있는 덕산봉에 도착하니 그저 평범한
둔덕봉일뿐 흔한 정상 푯말조차 없으니 너무 초라한 느낌이다. 선답자 표지기들만 몇 개 보인다.
14분 휴식.


(725봉)


(신다마을 갈림봉)


(안부 십자)


(덕산봉)


(덕산봉)

18시 30분, 649봉.
우측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분기되는 가운데 좌측 사면 형태를 이룬 능선으로 진입... 한 굽이 내려서니
쭉쭉 뻗은 송림숲을 이루면서 아주 운치있는 길이 얼마간 이어지고 있다.
12분 후 성황당터가 있는 안부를 지나고... 밋밋한 오름을 12분 오르면 폐무덤이 자리한 약 620봉이다.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짧은 내림길을 내려선다.
이어 649봉 오름길은 조금 가파른 편... 10분 후 649봉을 오르면 이후 논골재까지는 거의 오름이 없기에
비록 예상보다 1시가 이상 늦어졌지만 조금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이어지는 산길)


(송림숲)


(성황당 안부)


(좌꺾임봉)


(649봉)

18시 54분, 618.0봉.
4분 후 이번에는 봉분이 제대로 된 안동권씨묘가 나오고... 다시 울창한 송림길로 바뀌면서 5분 간격으로
두 차례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린다.
합수마을쪽 두 번째 지능선이 갈리는 곳에서 9분 더 진행하면 잡목이 빽빽한 공터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는 618.0봉이다.


(안동권씨묘)


(이어지는 산길)


(618.0봉)


(삼각점)

19시 12분, 논골마을 안부.
618.0봉을 내려서니 마루금은 분지형태의 구릉지대로 바뀌면서 마루금쪽으로는 산길은 고사하고 잡목들이
밀림처럼 빽빽하게 차지하고 있어 진행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대신 우측으로 잠깐 빠져 나가니 밀밭이 광활하게 펼쳐지고 있어 밀밭과 숲지대 경계따라 진행하기로
하는데 숲지대는 물론 밀밭 또한 키를 넘기면서 발길을 낚아채 역시 만만치 않은 진행... 몸으로 밀치는
식으로 10분 가까이 진행하니 밀밭 안쪽으로 농로가 보이고 겨우 농로로 빠져나와 한숨을 돌린다.
2~3분만 농로를 내려서면 논골마을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이다.


(잡목지대로 바뀐 마루금)


(우측으로 잠깐 빠져 나온다)


(밀밭이 광활하게 펼쳐지고/좌측 아래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밀밭이 키를 넘기면서 발길을 낚아 채 안으로 진행을 못하고)


(숲지대 경계따라 진행)


(물탱크가 있는 지점에서 겨우 농로로 빠져 나온다/뒤돌아 본 밀밭)


(논골마을 안부에서 지나온 방향)

19시 18분, 고추밭.
논골마을로 내려서는 시멘트길 외 마루금 쪽으로도 잠깐 시멘트길이 이어진 뒤 2분 후 좌측으로 내려서고
대신 묵은 수레길로 바뀌면서 4분 더 진행하면 넓은 고추밭이 펼쳐진다. 그 유명한 영양 고추밭이다.
원래는 고추밭 우측 둔덕이 마루금이지만 그냥 고추밭을 가로질러 2분 더 진행하면 논골재 방향으로 다시
시멘트길이 이어지고 있다.


(잠깐 호젓한 시멘트길)


(수레길로 바뀌고)


(고추밭을 가로지른다/ 원래는 우측 둔덕이 마루금이지만 산길이 전무하다 )


(시멘트길이 다시 이어지고)


(우측으로 진행하면 논골재이다)

19시 27분, 논골재.
5분 후 고추밭 우측으로 이어졌던 마루금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도 좌측 이동통신탑 있는 곳을
찍고 내려서야 하지만 별 의미가 없으니 그대로 진행한다.
잠시 후 시멘트길이 끝나면서 잠깐 더 이어지는 밭 가장자리를 빠져 나오면 소공원이 마련된 가운데
918지방도가 가로지르는 논골재... 새벽 세워둔 차가 얌전이 지키면서 반긴다.


(고추밭 우측으로 이어졌던 마루금)


(되돌아 봄)


(전봇대 끝 지점이 논골재/원래는 좌측 이동통신탑을 찍고 내려서야 한다 )


(시멘트길이 끝나면서 잠깐 밭 가장자리를 지나고)


(논골재)


(논골재)


(논골재)

그 후.
지난 구간은 너무 늦은 하산으로 문 연 식당이 없어 거의 굶다시피 했던 터라 서둘러 여장을 정리하고는
예전에 몇 번 이용했던 봉성으로 향한다. 25분 전후 소요되는 거리이다.
조금 늦지 않았나 싶었으나 다행히 아직 영업 중... 덕분에 숯불갈비로써 모처럼 푸짐한 뒤풀이 시간을
즐긴다.
정체는 거의 없었지만 워낙 먼 거리인 탓에 오늘도 자정을 막 넘긴 시각에 겨우 집에 도착했다.

[E N 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