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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낙동정맥의 지맥

[덕산지맥 1]절구5교-삿갓봉-지맥분기봉-일월재-동화재-산막

by 높은산 2015. 1. 24.

[덕산지맥 1]
절구골/절구5교-삿갓봉능선-삿갓봉(833)-834-낙동정맥접선-덕산지맥분기봉(853)-960-934.8-830.2-오미재
-일월지맥분기봉(1042)-일월재-1054-동화재(1102)-산막/범불사

[도상거리] 19.5km = 접근 5.0 + 지맥 12.0 + 하산 2.5

[지 도] 1/50,000 지형도 소천

[산행일자] 2014년 5월 4일 일요일

[날 씨] 구름 많음

[산행코스]
절구5교(07:17)-산길초입(07:20)-묘(07:22)-(좌측능선)-묘(07:31)-삿갓봉능선(07:51)
-우지능봉/묘/식사(08:05~28)-삿갓봉/묘(08:38)-안부(08:53)-747봉(09:08)-우지능봉(09:22)
-폐묘(09:32)-835봉(09:39)-전위봉(09:57)-낙동정맥(10:02~16)-안부(10:26)-덕산지맥분기봉(10:33)
-안부(10:34)-891봉(10:44)-960봉(11:08)-좌지능(11:15)-우지능(11:27)-838봉(11:33)
-934.8봉(11:54~12:17)-960봉(12:26)-좌지능(12:34)-우지능(12:54)-906봉/식사(13:02~33)
-안부십자(13:53)-885봉(14:08)-우꺾임(14:12)-영양터널위(14:20)-830.2봉(14:25~36)-794봉(14:41)
-흙묘(14:48)-816봉(15:08)-오미재(15:18~30)-830봉(15:38)-우지능(15:55)-일월지맥분기봉(16:12~18)
-일월재(16:25)-바위(16:32)-장군봉갈림봉(16:37)-벙커바위(16:41)-1054봉(16:45~17:00)-이정표(17:02)
-바위사면(17:07)-이정표(17:14)-범불사능선갈림봉(17:23)-동화재/1102봉(17:28)-계곡(17:40)
-사면임도(17:45)-지능선(17:50)-범불사능선(17:56)-912봉전안부(17:58)-(좌)-계곡(18:09)
-묵은임도(18:23)-산막/범불사(18:30)


[산행시간] 11시간 13분(휴식 외:2시간 15분, 실 산행시간:8시간 58분)

[참여인원] 5인(광인, 덩달이, 검룡, 전배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00)-한남동(03:25)-영동대교(03:30~35)-(중부+영동)-문막휴게소(04:35~54)-(중앙고속도로)
-풍기IC-영주-36번국도-법전-31번국도-용화교(06:45~52)-절구골/금난사(07:02~10)-절구5교(07:13)

<올 때>
신막/법불사(19:30)-절구5교(19:55)-용화교(20:06~15)-풍기IC(21:35~45)-단양휴게소(21:55~22:20)
-(중앙+영동+경부)-한남동(24:30)-일신동(24:55)



(산행지도/누르면 확대됨)

[산 행 기]
덕산지맥은 낙동정맥 칠보산(974) 남쪽으로 2km 조금 지난 853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일월산어깨
-덕산봉(690)-논골재-장갈령(566)-위동재-금댕이재-사부란재-안동문화단지를 거친 뒤 반변천이 낙동강을
만나는 안동시 용상동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73km의 산줄기이다.
일월산 정상은 지맥에서 약 2km 벗어나 있으며 지맥상에 이름을 가진 봉우리는 덕산봉이 유일하다.


(삿갓봉 능선에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지맥길 첫봉)


(지맥길 첫 봉에서 칠보산)

첫 구간을 논골재까지 끊을 경우 3구간으로도 진행이 가능하지만 지맥만 도상 약 25km가 나오고
거기에다 분기점까지의 접근을 최단거리인 새신마을로 잡아도 3km 정도 추가해야 하니 하루 산행으로
다소 빡빡한 여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산행을 마친 뒤에도 마땅히 차량을 회수할 방법이 없으니 고민을 하다가 결국 논골재까지는
인근 산과 연계하는 식으로 두 번으로 나누고 총 4구간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830.2봉에서 장군봉)


(천상의 화원을 이룬 일월산 주능)

그 첫 구간은 차량 회수를 고려하여 31번 국도변에서 접근한 뒤 31번 국도변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즉 분기점 남쪽 벌매교를 출발, 삿갓봉 경유 분기점으로 접근하여 지맥은 동화재까지만 진행한 뒤
북쪽 법불사가 있는 산막마을로 하산하는 것으로 금을 그으니 접근 8.5km + 지맥 12.0km + 하산 2.5km
등 총 23km의 역시 만만치 않은 산행 거리가 나온다.
차량 회수는 히치를 하겠다는 생각...


(동화재 오름길에서 일월산)


(동화재 직전 바위지대)

06시 45분, 용화교.
06시 전후면 들머리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상당히 멀다. 들머리로 잡은 벌매교 직전
용화교에 도착하니 어느 덧 06시 45분이 되어 금 그은대로 진행은 아무래도 무리로 보여진다.
결국 절구골 안으로 진입하여 도로가 끝나는 금난사를 출발하는 것으로 조정... 거의 절반으로 접근
거리를 줄인 것이다.
한편 잠깐 휴식을 하는 사이 일행 한 분이 초입에 있는 민가를 들러 산행 후 차량 지원을 부탁했는데
OK를 했다고... 가장 부담이었던 차량 회수 문제도 의외로 쉽게 풀려 한결 여유가 생긴다.


(절구골 입구 용화교)


(절구골 방향)


(입구에 있는 안내판)

07시 13분, 절구 5교.
10분 후 좁은 도로가 끝나는 금난사에 도착하고는 금난사 뒤 계곡을 거슬러 분기봉으로 붙기로 하고
산행을 준비하는데 스님이 나오더니 이 일대는 무조건 출입할 수 없는 곳이라며 제지를 한다.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다가 전혀 안 통하니 포기... 조금 되돌아 나온 절구 5교 앞 공터에 주차를 한 뒤
어쨌든 계곡쪽은 갈 수 없으니 애초 금을 그었던 삿갓봉 능선으로 붙기로 하고 산행을 준비한다.


(절구5교/밭 뒤에서 우측으로 오르기로 한다)


(금난사 쪽으로 잠깐 도로를 거슬러 오르고)

07시 17분, 절구 5교 출발 산행 시작.
밭 뒤편 지능선으로 붙는 것이 가장 무난해 보여 금난사 방향으로 잠깐 도로를 거슬러 오른 뒤 지능선
초입에 도착하니 의외로 돌 계단까지 설치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있어 반갑다.
곧 묘를 만나 진입로였음을 알게 되지만 좌측 능선쪽으로 붙으니 그런대로 뚜렷한 산길을 유지하다가
9분 후 다시 한번 묘가 나타나면서 희미한 산길로 바뀐다.


(밭둑 따라 진입)


(밭둑에서 뒤돌아 본 절구5교)


(산길 초입)


(첫 묘)


(이어지는 산길)


(다시 한번 묘)


(일월산이 살짝 보이고)


(당겨 본 일월산)

07시 51봉, 삿갓봉 능선.
그래도 잡목이 별로 없어 진행할만한 능선...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면서 20분 후 삿갓봉 능선에
도착하니 한결 뚜렷한 산길이 이어져 한숨을 돌린다. 667봉을 지난 안부에서 한 굽이 오른 지점이다.
다시 한 차례 급오름이 이어지면서 14분 후 우측 상계폭포와 하계폭포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마침 묘 1기가 자리하고 있어 아침식사 장소로 차지한다. 식사시간 23분 소요.


(삿갓봉 능선에 도착한다)


 (나무 사이로 지맥길 첫봉인 960봉이 올려 보이고)


(이어지는 산길)


(지능선 갈림봉 묘 차지하고 아침식사를 하고)

08시 38분, 삿갓봉.
10분 후 이번에는 우측 계동저수지쪽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833봉... 도상에는 무명봉이지만 예전부터
삿갓봉으로 알려진 곳으로 묘 1기가 자리한 가운데 삿갓봉 푯말이 매달려 있다.
계동저수지 외에도 약간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두 갈래로 갈리고 좌측 금난사 방향으로도 지능선이
형성된 주능선까지 포함하면 다섯 가닥으로 능선이 갈리는 셈... 주능선은 좌측 45도 방향 급내림으로
떨어진다. 


(이어지는 산길)


(묘 1기가 자리한 삿갓봉)


(정상 푯말)


(좌측 45도 방향 급내림으로 들어선다)

09시 08분, 747봉.
7~8분 급내림을 내려서면 우측 사면쪽은 분지 형태의 펑퍼짐한 능선으로 형성되어 있고... 5분 후
안부를 접하면서 밋밋한 오름으로 바뀐다.
나무 사이로 일월산과 지맥길 첫 봉이 한 차례씩 모습을 들어내는 가운데 15분 진행하면 둔덕봉을
이룬 747봉이다. 


(급내림이 끝나고 분지형태의 펑퍼짐한 능선)


(안부)


(나무 사이 일월산)


(지맥길 첫 봉도 건너 보이고)


(747봉)

09시 39분, 835봉.
잠깐 더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다가 다시 한 차례 급오름이 시작되고... 14분 후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약 810봉에 도착하니 급오름이 끝나면서 이제 낙동정맥 주능선까지는 별다른 오름이 없어 보인다.
10분 후 폐묘를 지난다.
7분 더 진행하면 삿갓봉 능선에서 최고봉인 835봉... 삿갓봉보다 2m 남짓 높다. 그러나 나무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조망일 뿐 시야가 탁 트이는 곳이 한 군데도 없어 조금은 답답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약 810봉)


(거목)


(폐묘도 한 번 지나고)


(이어지는 산길)


(835봉)

10시 02분, 낙동정맥 주능선.
한번쯤은 시야가 트이는 곳이 나오련만 여전히 나무사이의 조망뿐인 가운데 18분 후 마지막 봉우리를
넘고 5분만 더 진행하면 비로서 뻥 뚫린 산길을 접하는 낙동정맥 주능선이다.
이제 분기봉까지는 1km 전후 거리... 나무 사이로 칠보산이 건너 보이는 가운데 반대편 얼마 안 되는
거리에 십지춘양목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지도에 위치를 표기하지 않아 확실한 지점을 모르니
다녀오기를 포기한다.
14분 휴식. 


(시야가 트이는 곳  한번도 없이 시종 나무사이 조망일 뿐이다)


(이어지는 산길)


(낙동정맥 주능이 가까워지고)


(금강송)


(낙동정맥 주능)


(나무 사이 칠보산)

10시 33분, 덕산지맥 분기봉.
10분 남짓 급내림을 내려선 뒤 밋밋한 오름을 5~6분 오르면 비로서 덕산지맥이 분기하는 853봉... 작은
폐헬기장을 이루면서 표지기들이 잔뜩 매달려 있다.
정확하게는 내림길로 1분여 더 내려선 지점이 분기점이다. 초입으로 준희님의 덕산지맥 표시판이 부착된
가운데 뻥 뚫린 낙동길과 비교 산길이 다소 희미한 편이다.
쉼을 한지 얼마 안 되었기에 쉼 없이 바로 지맥길로 진입한다.


(덕산지맥 분기봉/ 835봉)


(1분여 내려선 지점이 정확한 분기점이다)

11시 08분, 960봉.
1분만 내려서면 펑퍼짐한 안부... 절구골 최상류가 되는 지점으로 금난사의 제지가 없었을 경우 이곳으로
올라섰을 것이다.
오름길 역시 펑퍼짐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10분 후 좌측 절구골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891봉을
넘고... 밋밋한 내림을 10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틀면서 다소 가파른 960봉 오름길이
시작된다.
특히 막판이 급오름... 14분 후 조금은 힘겹게 960봉에 도착하니 이후 한동안은 별다른 오름이 없어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안부)


(어느 덧 더덕순도 올라와 있고)


(891봉 직전)


(나무 사이 칠보산)


(이어지는 산길)


(960봉 직전)

11시 56분, 934.8봉.
7분 후 좌측 734.1봉 방향으로 제법 긴 지능선 형성된 약 950봉 통과...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급내림을 내려선다. 아까 차로 들어섰던 절구골 초입 용화교까지 이어지는 지능선이다.
급내림은 금방 끝나고 다시 밋밋해진 능선을 10여분 진행하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고
6분 더 진행하면 평범한 838봉이다.
삼각점이 있는 934.8봉까지도 막판만 조금 가파를 뿐 여전히 밋밋한 능선... 와중에 이따금씩 빽빽하게
진을 친 철쭉나무 숲이 이어지면서 갈길을 방해하기도 한다.
21분 후 4등 삼각점(소천458, 2004재설)이 있는 934.8봉 차지하고 다리쉼을 한다. 역시 숲으로 둘러진
채 조망은 없다. 24분 휴식. 


(어어지는 산길)


(여전이 나무 사이의 조망 뿐)


(간간히 빽빽한 철쭉나무가 진치고 있고)


(934.8봉)


(삼각점)

12시 26분, 960봉.
계속해서 굴곡없이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지만 철쭉의 방해는 점점 심해지는 느낌... 9분 후 좌측 용화리
방향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리는 960봉을 넘는다. 봉우리를 넘자마자 우측 새신마을쪽으로도 짧은
지능선이 갈리고...
8분 후 다시한번 좌측 용화리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약 950봉을 넘고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철쭉의 방해가 점점 심해지고)


(960봉)


(용화리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약 950봉)

13시 02분, 906봉.
이어 한동안은 특별한 지형지물 없이 고만고만하게 이어지다가 20분 후 잠깐 오름을 이룬 봉우리를
접하니 우측 새신마을 초입인 남희룡 6교쪽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면서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8분 후 접하는 906봉 차지하고 조금은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31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


(나무 사이로만 보이는 일월산)


(철쭉)


(이어지는 능선)


(남희룡 6교 방향 지능선 갈림봉)


(906봉 식사)

14시 08분, 885봉.
여전히 별다른 특징 없이 밋밋한 능선을 20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십자 안부가
나오면서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이어 885봉 오름길이 제법 가파른 편... 15분 후 폐헬기장 흔적이 보이는 885봉을 넘고 4분 후 엇비슷한
형태의 공터가 있는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급내림을 내려선다. 


(나무 사이 일월산)


(우측으로 장군봉도 살짝 모습을 들어내고)


(안부 십자)


(이어지는 산길)


(폐헬기장을 이룬 885봉)


(엇비슷한 분위기의 그 다음 봉)

14시 25분, 830.2봉.
8분 후 급내림이 끝나는 지점이 영양터널 위가 될 것이다.
5분 후 830.2봉 삼각점(소천455, 2004재설)을 확인하고 잠깐 다리쉼을 한다. 아쉬운대로 모처럼 장군봉
조망이 펼쳐지는 곳이다. 11분 휴식.


(영양터널 위)


(830.2봉)


(삼각점)


(일월산은 여전히 나무 사이로만 조망되고)


(대신 장군봉이 모처럼 전모를 들어낸다)

15시 10분, 오미재.
5분 후 직전에 바위가 보이는 794봉을 넘고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바꾼다. 이어 잠깐 더 진행한 지점에서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내려서고... 직진은 화엄정사로 내려서는 지능선이니 유의할 일이다.
내림길이 끝나는 지점으로 흙묘 1기가 보인다. 794봉에서 7분 지난 시각이다.
이어 오미재까지는 다시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20분 후 오미재 직전 816봉 통과... 10분만 더
진행하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오미재이다. 둘레길에 해당되는지 '외씨버선길'로 표기된 이정표가
보인다. 12분 휴식.


(794봉 직전 바위)


(흙묘)


(이어지는 산길)


(오미재)


(이정표)


(외씨버선길)

15시 55분, 우지능.
일월지맥 분기봉까지 고도 300m 가까이 올려야 하기에 다소 부담이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산길이 뚜렷한
편이고 초반과 막판만 급오름을 이룰 뿐 밋밋한 오름으로 이어져 비교적 쉽게 오른 느낌이다.
7~8분 급오름을 극복하면 830봉... 이후 한동안은 울창한 철쭉나무 숲을 이루면서 밋밋한 오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17분 후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을 지난다. 무슨 의미인지 한 소나무에 천을 감아 놓은 것이
보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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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급오름길)


(830봉을 지나 한동안 이어지는 철쭉숲)


(우지능 갈림지점 천을 감아 놓은 소나무)

16시 12분, 일월지맥 분기봉.
비로서 막판 급오름이 시작되지만 의외로 강원 오지에서나 접할 수 있는 펑퍼짐한 초원지대로 이어져
급오름이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17분 후 일월산 주등로를 만나는 일월지맥 분기봉에 도착한다. 수년 전 일월산-장군봉-제비봉으로
연계하면서 한번 지나친 곳인데 별다른 특징이 없어서인지 기억이 없다. 계절이 다른 이유도 있을 것이다.
월자봉쪽으로 잠깐 오른 1042봉 역시 봉우리같지도 않은 봉우리이다.


(얼마간  더 철쭉나무 숲으로 이어지고)


(막판 급오름은 펑퍼짐한 초원지대로 되어 있다)


(일월지맥 분기점 직전)


(일월지맥 분기점)


(요런 나무도 보이고)

16시 25분, 일월재.
천상의 화원을 이루면서 6~7분만 내려서면 일월산 정상 공군부대 진입도로를 만나는 일월재... 일월산
등산로 안내판과 '월자봉 2km' 이정표가 보이면서 제법 차량들이 지나는 편이다.
1054봉 오름길 초입으로도 '찰당골 6.3km' 이정표가 있고 도로는 우측 사면으로 내려선다.


(일월재 하산길)


(천상의 화원이 펼쳐지고)


(일월재 직전)


(일월재)


(등산로 안내판과 이정표)

16시 37분, 장군봉 갈림봉.
전에 장군봉으로 향할 때는 도로따라 사면으로 우회를 했으니 이제부터는 다시 초행길인 셈이다.
고도 100m 남짓 극복해야 하기에 막판 힘 좀 써야 하나 싶었으나 일월산쪽과 마찬가지로 뚜렷한 산길과
함께 초원지대를 형성한 펑퍼짐한 능선으로 이어져 오름길임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이 가볍다.
7분 후 짧은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돌아 오르고... 5분만 더 오르면 급오름이 끝나면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는 장군봉 갈림봉이다.


(1054봉 오름길 초입)


(이어지는 산길)


(뒤돌아 본 일월산)


(짧은 바위지대)


(장군봉 갈림봉)


(장군봉 방향)

16시 45분, 1054봉.
5분 후 몇 개의 바위들이 포개진 바위를 옆으로 지나는데 아래쪽을 보니 비박굴이 형성된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어 이색적이다.
마치 자연 벙커 형상이기에 즉석에서 벙커바위라는 이름을 부여해 보기도 한다. 앞선 일행은 바위
위로 올랐더니 모처럼 제대로 된 일월산을 조망할 수 있었다고...
4분 더 진행하면 거목 한 그루가 눈길을 끌면서 둔덕봉을 이룬 1054봉이다. 15분 휴식.


(뒤돌아 본 일월산)


(벙커바위)


(아래쪽으로 구멍이 뚫려 있다)


(당겨 봄)


(1054봉)


(1054봉)

17시 07분, 바위사면.
2분 후 '←찰당골 5.5km, →월자봉 1.2km'로 된 이정표가 나오니 고개를 갸웃뚱... 일월재에서 분명
월자봉 2.0km 이정표를 접한 탓이다. 월자봉이 아니고 일월재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연이어 바위지대가 등장하면서 산길은 주로 좌측 사면으로 돌아서게끔 되어 있다.
5분 후 그 중 규모가 큰 바위지대를 사면으로 돌아 내려서는 지점에서는 모처럼 일월산이 전모를
들어내기도 하고....
7분 후 다시 한번 이정표를 대하는데 이번에는 '←찰당골 5km, →일월재 1.3km'로 표기... 제대로 된
이정표이다.


(첫 이정표/일월재를 월자봉으로 잘 못 표기했다)


(연이어 바위지대)


(주로 좌측 사면으로 돌게끔 산길이 이어진다)


(그 중 규모가 큰 바위지대)


(모처럼 모습을 들어낸 일월산)


(가야할 동화재/1102봉)


(이어지는 산길)


(두 번째 이정표는 제대로 되어 있다)

17시 28분, 동화재/1102봉.
산길은 다시 날등으로 이어지면서 7분 더 진행하면 오늘 하산 코스로 금을 그은 범불사능선 갈림봉인데
능선을 살피니 산길이 전무할 뿐 아니라 바위지대를 이루고 있으니 1102봉 사이의 계곡으로 내려선 뒤
임도를 만나면 임도따라 범불사능선으로 붙기로...
그나저나 정확한 동화재의 위치는 어디인지? 지도상에는 법불사능선 갈림봉과 1102봉 사이 안부를
동화재로 표기했지만 고개흔적이 전혀 없기 때문... 편의상 일부지도에 참남배기봉으로 표기된 1102봉을
동화재로 표현하기로 한다.
산길은 1102봉을 오르지 않은 채 사면으로 내려서고... 산길을 벗어나 4~5분 정도 날등을 따라 길을
만들면 북쪽으로 은점재-갈산봉(△913.3)-조산봉(855)-큰공이재 경유 낙동강변까지 단맥급 능선이
갈리는 1102봉이다.
오늘 지맥길은 여기까지... 다음 구간은 조산봉-갈산봉-은점재 경유 이곳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범불사 갈림봉)


(1102봉)


(1102봉)

17시 45분, 사면 임도.
다음 구간에 올라설 서북쪽 능선 초입을 확인한 뒤 일단 임도와 가장 가까운 북쪽 지능선으로 들어서서
잠깐 진행하다가 우측 계곡쪽으로 적당히 산길을 만들어 내려선다. 순한 육산형태를 이루고 있어
산길이 없어도 내려서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 박새 군락지라 할만큼 박새들이 지천...
12분 후 물이 흐리지 않은 계곡을 접하고 5분 남짓 계곡을 거슬러 내려서면 산허리 따라 형성된 임도가
나온다.


(우측으로 적당히 치고 박새가 무성한 계곡으로 내려선다)


(잠깐 계곡따라 진행)


(사면 임도를 만나고)


(내려선 지점)

17시 56분, 범불사능선.
이어 임도따라 법불사 능선까지 진행... 5분 후 지능선을 하나 대하는데 아직 범불사 능선이 아니다.
6분 후 범불사 능선을 접하니 임도로 내려서기 직전도 진행 불가한 암릉으로 되어 있어 계곡쪽으로 돌아
내려서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한다.


(임도따라 범불사 능선까지 진행)


(범불사 능선)


(진행불가한 암릉으로 되어있어 계곡으로 돌아 내려서길 잘 했다는 생각이다) 

18시 09분, 계곡.
아직 912봉을 하나 더 넘어야 한다는 부담과 함께 범불사 능선으로 진입... 2분 진행하면 912봉 오름이
시작되는 안부인데 좌측으로 그런대로 족적이 형성된 하산길을 접하니 굳이 912봉을 오를 이유가 없다.
당연히 하산길을 택한다.
경사는 급하지만 낙엽송 조림지로 이어지면서 10여분만 내려서면 계곡... 오래된 산판길 형태의 산길이
이어졌다 끊어졌다 반복되기도 한다.


(912봉 전 안부)


(좌측 하산길을 택한다)


(계곡을 접할 때까지 시종 낙엽송 조림지를 이루고 있다)


(계곡으로 내려서고/물은 흐르지 않는다)


(집터)

18시 30분, 산막/범불사.
그러다가 14분 후 묵은 임도로 바뀌고 6~7분 더 진행하면 우측 계곡쪽에서 내려온 시멘트길을 만나는
3거리... 912봉을 넘은 범불사 능선이 막 끝나는 지점으로 바로 아래가 법불사이니 산행이 끝난 것과
마찬가지이다.
금 그은대로 912봉을 넘은 일부 일행들을 기다리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어지는 계곡)


(묵은 임도 직전)


(묵은 임도)


(우측 계곡에서 내려온 시멘트길을 만나고)


(범불사)


(범불사 아래 한옥집)

그 후.
근 30분을 기다리고 나서야 마지막 일행이 도착... 산길없이 급사면을 이룬 912봉 내리막 능선이 장난이
아니었다고 한다. 잠깐 시멘트길 따라 내려서면 농가 형태의 법불사이다.
그런데 용화교 앞 민가에서 차량지원을 약속받은 일행이 민가에 연락을 취한 바 엉뚱한 전화라면서 연락이
안 된다고 하니 난감하다.
다행히 잠깐 더 내려섰더니 한옥집이 한 채 나오는데 가족들이 마당에 모여 고기를 구우면서 회식 중...
사정 이야기를 했더니 그 중 어르신이 여기저기 연락한 뒤 민가의 연락처를 다시 알아내 주신다.
전화번호 한 자리를 잘 못 적어 연락이 안 된 것이다.
민가와 연락을 취하고는 기다리는 동안 고기를 실컨 얻어먹기도 하고... 어쨌거나 이런 저런 우여곡절
속에 산행을 마친지 1시간여만에 절구5교에 새워둔 차를 무사히 회수한다.
시간이 늦어 풍기IC까지 오는 동안 영업 중인 식당이 한 군데도 없었고 단양휴게소에서도 한식은 이미
끝났다고 하니 결국 짜장으로 끼니를 때우는 신세가 된다. 새벽 1시가 다 되서야 집에 도착했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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