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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낙동정맥의 지맥

[금장지맥 1]내선미-선시골-독실마을터-지맥분기봉-구주령

by 높은산 2009. 8. 8.

[금장지맥 1]
내선미-선시골-백암산3거리합수점-독실마을터-금장지맥분기봉(916)-790.5-구주령(88번국도) [금장지맥 3]
덕신리/황실-현종산도로능선-현종산분기점-이울고개-205.2-대잠동-신흥4거리-백옥동(7번구도로)

[일월지맥 2]
주현고개-흥림산(766.8)-작약봉(726)-행곡령(920지방도)-표대산(579.6)-451.3-소원봉-애기선바위
-동천/반변천합수점(남이정)-석문교-선바위유원지

[도상거리] 16.0km = 지맥 14.5 + 하산 1.5

[지 도] 1/50,000 지형도 영양

[산행일자] 2014년 7월 27일 일요일

[날 씨] 맑음

[
산행코스]
주현고개(07:05)-우지능/첫봉(07:19)-좌지능(07:27)-대명사임도/식사(07:29~49)-산길초입(07:51)
-임도/밭(08:00)-급오름봉(08:20)-733봉/묘(08:30)-흥림산(08:42)-우꺾임봉(08:48~09:07)
-안부(09:16)-629봉(09:29)-급오름봉(09:48)-작약봉/좌측정상석왕복(10:04~31)-삼각점(10:32)
-좌꺾임봉(10:43)-산불감시탑(10:54)-임도3거리(10:58)-행곡령(11:05~12:35)-558봉(12:45)
-표대산(13:00~12)-낙안오묘(13:19)-499봉(13:24)-좌꺾임봉/석문교6.2km(13:29)-집막골갈림봉(13:37)
-감천리3거리(14:04)-436봉(14:12)-안부십자(14:18)-447봉(14:28)-우지능봉(14:34~54)-안부십자(15:01)
-378봉/벌묵지대(15:07)-409봉(15:15)-427봉/벌목지대끝(15:30)-451.3봉(15:37~52)-좌지능(16:02)
-417봉(16:06)-우지능(16:08)-폐안테나봉(16:16)-좌지능/남이장군놀이터(16:17)-제2전망대갈림(16:27)
-소원봉(16:33~40)-애기선바위(16:57)-막둥이선바위(17:06)-합수점/남이정(17:07~12)-석문교(17:17)
-선바위유원지(17:20)


[산행시간] 10시간 15분(휴식 외:3시간 35분, 실 산행시간:6시간 40분)

[참여인원] 7인(녹산, 서화수, 이사벨라, 광인, 덩달이, 검룡,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2:30)-영등포(02:43)-한남동(02:58)-영동대교(03:03~10)-(중부+영동)-문막휴게소(04:05~15)
-(중앙고속도로)-죽령터널(05:00~10)-서안동IC-임동-입암-영양-행곡령(06:25~35)-주현고개(06:55)

<올 때>
선바위유원지(17:25)-행곡령(17:45~50)-주현고개(18:05~10)-선바위유원지(18:40~19:35)-임동
-임하댐입구(19:55~20:05)-서안동IC-(중앙)-단양휴게소(21:05~20)-문막휴게소(22:03~10)-(영동+경부)
-한남동(23:15)-일신동(23:47)


 

[산 행 기]
일월지맥은 덕산지맥 일월재 직전인 1042봉에서 분기, 일월산(1.217.7)-흥림산(766.8)-작약봉(726)
표대산(579.6)을 일으킨 뒤 동천이 반변천을 만나는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선바위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1km의 산줄기이다.


(작약봉 내림길에서 영등지맥)


(477봉에서 곳대봉-포대봉 능선)


(벌목지에서 지나온 작약봉-표대산)


(수태극을 이루며 흐르는 동천)

지난 주에 이어 연속으로 일월지맥을 진행... 이번 구간은 거리가 비교적 짧은 가운데 행곡령 이후
합수점까지는 산책로 수준의 일반등로로 이어져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는 구간이다.
대명사 임도에서 733봉 전 약 710봉까지의 급오름길과 작약봉 오름길 외에는 별다른 오름도 없다.


(소원봉에서 합수점)


(합수점에 조성한 남이정)


(합수점에서  소원봉)


(선바위에서 본 합수점과 소원봉)

06시 55분, 주현고개.
안동팀들이 간고등어, 냉채, 물김치, 밥 등 점심용으로 만찬을 준비했다며 중간 행곡령에 두고 간다고
하기에 행곡령을 먼저 들러 안동팀을 태우고 주현고개로 접근...
이번에는 지난 번 하산했던 주곡리대신 반대편인 911지방도상 산운리에서 주현마을로 접근하기로 했다.
'효자최진만기적비'가 있는 좁은 시멘트길이 주현마을 진입로이다.
원래는 농가 한 채가 전부인 주현마을에 차를 대 놓고 출발하기로 했으나 주현마을 이후로도 어느
정도 차량 진입이 가능한 임도로 이어지니 내친 김에 주현고개까지 차를 몰아 붙인다.
덕분에 접근 거리가 없어졌다.


(주현고개)

07시 05분, 주현고개 출발 산행시작.
초입은 산길 없이 빽빽한 잡목지대로 이어지지만 14분 후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첫봉에 도착하니
잡목지대가 끝나면서 제대로 된 산길이 이어져 한숨을 돌린다.
8분 후 좌측 영암농산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 통과... 우측으로 바짝 꺾어 2분 진행하면 대명사로
이어지는 임도가 가로지르고 있다.
임도 한 켠 차지하고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20분 소요.


(초입)


(산길 없이 잡목지대를 한 차례 극복하고)


(첫 봉에 도착하니 산길이 뚜렷해진다)


(대명사 임도 직전)


(대명사 임도)

08시 20분, 급오름봉.
다시 빽빽한 잡목이 차지한 날등은 포기하고 임도따라 좌측 대명사쪽으로 2분 정도 진행하니 제대로
된 산길이 나와 그곳으로 진입... 묘지길인지 5분 후 묘 1기가 나오면서 산길이 끝나지만 2~3분만
진행하면 다시 반듯한 임도가 이어져 발걸음이 가볍다.
임도는 2분 정도 이어진 뒤 넓은 묵밭이 나오면서 끝나고 다시 희미한 산길... 거기에다 단번에 고도
100m을 올려야 하는 급오름으로 이어져 조금은 부담이 되지만 부드러운 산세 덕분인지 생각보다는
쉽게 급오름을 극복한 느낌이다.
19분 후 묘 1기가 자리한 가운데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급오름이 끝나고 이후 한동안은 평퍼짐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임도를 조금 진행 후 산길 진입)


(묘 1기를 지나고)


(다시 임도가 잠시 이어지다가)


(묵밭이 나오면서 끝난다)


(이어지는 산길)


(산길)


(급오름이 끝나는 봉)

08시 42분, 흥림산.
10분 후 다시 한번 묘 1기가 자리한 733봉 통과... 살짝 내려섰다가 밋밋한 오름을 10분 남짓 오르면
잡목 공터 차지하고 산불감시탑과 폐건물이 자리한 가운데 한 켠에 원형으로 된 대삼각점(영양21)이
보이는 흥림산 정상이다.
주변이 워낙 펑퍼짐하고 산길까지 직전에서 사면으로 이어져 무심코 정상을 지나칠 수도 있으니 신경
쓸 일이다. 선두 두 분도 가다보니 이미 정상을 지나쳤다고 한다.
5분 정도 더 진행한 우꺾임봉에서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19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733봉)


(흥림산 직전)


(흥림산)


(삼각점)


(정상판)

09시 29분, 629봉.
이어 한 차례 급내림으로 떨어지고... 11분 후 안부에 도착하니 한동안은 쭉쭉 뻗은 송림길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이다.
13분 후 Y 형태로 능선이 갈리는 629봉에서 우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안부)


(이어지는 산길)


(629봉)

10시 04분, 작약봉.
5~6분 내려서면 골뱅이골 안부... 이번 구간에서 가장 급오름인 작약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150m 남짓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
초반은 동일한 형태의 부드러운 송림길로 이어지지만 서서히 가파른 오름으로 바뀌면서 잡목까지
가세를 하니 다소 힘겹다.
13분 후 1차 급오름이 끝나는 전위봉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살짝 내려섰다가 잡목 외 베어진 나무까지
애를 먹이는 마지막 급오름을 15분 남짓 극복하면 수림 속 작은 공터의 작약봉 정상이다.
정상석은 마루금을 약간 비켜난 좌측 지능선에 세워져 있고 삼각점은 마루금쪽으로 조금 더 진행한
지점에 있다. 27분 휴식.


(안부)


(급오름이 시작되고)


(뒤돌아 본 흥림산)


(작약봉)


(정상석이 있는 좌측 지능선봉)


(정상석)


(삼각점은 정상에서 마루금쪽으로 조금 지난 지점에 있다)


(삼각점에서 지나온 마루금)

10시 58분, 임도 3거리.
1분 후 느닷없이 나타나는 삼각점을 알현한 뒤 밋밋한 내림길을 10분 진행하면 좌꺾임봉... 봉우리
정점은 생략한 채 사면길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방향을 꺾는다.
잠시 내려서면 묘 1기가 나오고... 빽빽한 송림숲으로 바뀐 산길을 5~6분 내려서면 우측 사면으로
초지를 이룬 넓은 개간지가 형성된 가운데 농장이 내려 보이면서 뒤로 영등지맥이 한 눈에 펼쳐진다.
초지를 벗어나 다시 숲으로 들어선 뒤 2~3분 진행하면 산불감시탑이 나오고 잠시 후 임도를 만나면서
3~4분 내려서면 우측 농장쪽에서 온 임도가 합류하는 3거리이다.


(좌꺾임봉)


(묘 1기를 지나고)


(이어지는 산길)


(개간지가 펼쳐지고)


(맨 뒤 영등지맥)


(산불감시탑)


(임도가 시작되고)


(임도 3거리)

11시 05분, 행곡령.
이어지는 임도를 6~7분 내려서면 아침 만찬을 두고 갔던 행곡령... 영양과 청기를 연결하는 2차선의
920지방도로 터널 공사가 진행 중인 바 터널이 완공되면 옛 도로롤 남게 될 것이다.
한 켠 아담하게 자리한 정자 차지하고 만찬을 펼친다. 안동팀들이 정성껏 준비한 간고등어와 오이
냉채... 그야말로 산행 중에는 거의 맛볼 수 없는 진수정찬이다.
시간 여유가 있으니 느긋하게 배를 채우고는 후식으로 토마토와 화채까지 음미한 뒤 잠깐이나마
낮잠을 즐기는 여유를 부린다. 식사시간 1시간 30분 소요.


(이어지는 임도)


(이동통신 시설)


(좌측 일월 방향)


(행곡령)


(행곡령)


(한 켠의 정자를 만찬 장소로 차지한다)


(만찬)

13시 00분, 표대산.
행곡령 이후 합수점까지는 거의 산책로 수준 반듯한 일반 등산로로 이어져 더욱 발걸음이 여유롭다.
초입 목책이 설치된 급오름을 10분 오르면 558봉인데 산길은 정상 직전 묘 앞에서 정상을 생략한 채
사면으로 이어진다.
558봉을 지나면 오르내림도 거의 없이 밋밋하게 이어져 그야말로 일사천리 진행... 15분 후 좌측으로
지능선이 크게 갈리는 표대산에 도착하여 오래된 삼각점을 확인한다. 12분 휴식.


(후반부 산행 시작)


(일반 등로로 이어지는 마루금)


(558봉)


(이어지는 산길)


(이정표가 보이고)


(표대산)

13시 24분, 499봉.
약간 빽 우측으로 바짝 꺾어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면 낙안오씨묘가 나오고 밋밋한 오름을 4~5분
오르면 평범한 499봉... 5분 더 진행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면서 좌측으로 살짝 꺾이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석문교 6.20km, 표대봉 0.10km' 이정표가 보인다.
석문교는 합수점 직전 선바위유원지로 건너서는 다리이다.


(우측 급사면을 내려서고)


(이어지는 산길)


(499봉 직후 이정표)


(나무 사이 곳대봉)

14시 12분, 436봉.
18분 후 집막골 갈림봉 통과... 좌측 반변천 건너 곳대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이 제법 웅장하게 건너
보인다.
우측으로는 U자 형태로 휘도는 동천이 나무 사이로 간간히 내려 보이는 가운데 27분 진행하면 '석문교
3.650km, 표대봉 2.650km' 이정표와 함께 좌측 감천리쪽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하나 갈리고...
8분 후 목책이 설치된 짧은 급오름을 극복하면 석축 흔적이 보이는 436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곶대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동천/상류방향)


(이어지는 산길)


(동천/하류방향)


(감천리 삼거리)


(이정표)


(동천이 다시 한번 펼쳐지고/우에서 좌로 수태극을 이루는 형상이다)


(이어지는 산길)


(436봉)

14시 28분, 447봉.
6분 후 다시 십자 안부가 나오고 곳대봉 능선이 전체 펼쳐지는 가운데 밋밋한 오름을 10분 진행하면
잡석 공터를 이룬 447봉이다.
6분 더 진행한 우측 모시골 방향 지능선 갈림봉에서 휴식... 이곳에서도 곳대봉 능선이 멋지게 건너
보인다. 20분 휴식.


(십자 안부)


(곳대봉 능선)


(477봉)


(지나온 작약봉-표대산)


(지능선 갈림봉 휴식)


(다시 한번 곳대봉 능선이 펼쳐진다)

15시 07분, 378봉.
6분 후 다시 한번 십자 안부... 밋밋한 오름을 6분 진행하면 시야가 탁 트이면서 한동안 벌목지대
능선으로 바뀌는 378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다시 십자 안부)


(벌목지가 시작되는 378봉)

15시 30분, 427봉.
우측 사면 전체를 벌목지로 말끔하게 정비해 놓은 상태... 덕분에 지나온 마루금이 한 눈에 펼쳐지는
등 조망은 막힘이 없지만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이 되니 별로 반갑지 않다.
벌목지대는 409봉을 지나 427봉까지 20여분 이어진 뒤 끝나고 427봉을 넘어서니 다시 호젓한 송림길로
바뀌어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이어지는 산길)


(우측 427봉까지 벌목지가 이어진다)


(좌측 곶대봉 능선)


(우측 동천 방향)


(이어지는 산길)


(벌목지가 끝나는 427봉)


(지나온 작약봉-표대산을 되돌아 보고)


(동천 방향)

15시 37분, 451.3봉.
호젓한 송림길따라 7분 더 진행하면 잡목 공터 속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는 451.3봉이다. 15분 휴식.


(다시 호젓한 송림길로 바뀌고)


(451.5봉)


(오래된 삼각점이 보인다)

16시 06분, 417봉.
계속해서 편안한 송림길... 10분 후 좌측 주역지쪽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고 4분 더 진행하면 우측
406봉 능선이 갈리는 417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낙동정맥)


(산길)


(417봉)

16시 17분, 남이장군놀이터.
2분 후 이번에는 우측 임천교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고... 8분 후 우측으로 살짝 방향이 꺾이는
약 380봉에 도착하니 폐안테나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1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낙원등산로 현위치 남이장군놀이터'로 된 이정표와
함께 장의자 두 개가 마련되어 있는 공터인데 엄마 남지 않은 지맥 방향으로 추락위험이 있어 출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가로막은 상태... 기껏 등로를 정비해놓고는 다시 폐쇄한 모양이다.
이제껏 좋은 산길은 좌측으로 내려선다.


(폐안테나봉)


(장군놀이터)


(안내판)


(현수막)


(반변천)

16시 33분, 소원봉.
그래도 계속 뚜렷한 산길... 10분 후 쓰러진 '←제2전망대, 제1전망대→' 이정표가 있어 혹시
전망이라도 있을까 좌측 2전망대 방향으로 잠시 내려서니 절벽과 함께 막다른 길이다.
1전망대 방향으로 4~5분만 더 진행하면 지맥의 끝점이 되는 마지막 봉... 소원봉이라 하면서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합수점이 내려 보인다.
바로 합수점으로 내려서는 것은 불가능... 진행 가능한 곳까지 내려서서 합수점을 음미하고는
애기선바위 경유 합수점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7분 지체.


(이어지는 산길)


(쓰러진 이정표)


(소원봉)


(소원봉 안내판)


(좀 더 아래까지 내려설 수 있다)


(최대로 내려설 수 있는 지점에서 합수점/우측 선바위))


(좌측 선바위유원지)

16시 57분, 애기선바위.
애기선바위 가는 길은 약간 빽, 서쪽 연당리 방향으로 급사면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데 추락위험때문에
폐쇄된 상태지만 아직은 하산지점까지 안전하게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별 무리없이 내려설 수 있다.
17분 후 급사면길을 모두 내려선 뒤 좌측으로 잠깐 가면 애기선바위...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이라 하여 아기선바위 또는 안선바위라고 한다는 안내판이 있다.


(급사면 하산길)


(하산길에서 합수점)


(급사면을 모두 내려서고)


(아기선바위)


(유래)

17시 07분, 남이정.
애기선바위를 뒤로 하면 동천 좌측 절벽을 따라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고... 막둥이선바위라는 또다른
안내판을 지나치면서 10분 후 남이정이라는 이름의 정자가 마련되어 있는 합수점에 도착함으로써
정식으로 지맥의 발걸음을 마친다.
아까 위에서 내려다 보던 소원봉이 깎아지른 절벽과 함께 더욱 위압적인 풍경... 바로 내려설 수만
있었다면 금방이겠지만 빙 돌아 내려오다 보니 37분이나 소요되었다.
함수점 우측 부용봉 능선 끝자락으로 선바위가 건너 보인다. 5분 휴식.


(동천변 데크길)


(막둥이선바위)


(합수점에 위치한 남이정)


(합수점)


(좌측 석문교와 선바위유원지)


(우측 선바위)


(소원봉)

17시 20분, 선바위유원지.
계속해서 석문교쪽으로 데크길이 이어지면서 5분 진행하면 반변천을 건너는 석문교... 석문교 건너
선바위유원지에 도착하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건너온 뒤 되돌아 보니 합수점 일대 기암절벽은 그야말로 한폭의 수채화이다.


(선바위유원지 가는 길)


(석문교)


(등산로 안내판)


(석문교)


(석문교에서 합수점)


(석문교를 건너고)


(다시 뒤돌아 본 합수점)


(선바위유원지)

그 후.
이번에도 지난 구간처럼 영양에 거주한다는 서화수님 지인의 도움을 받아 행곡령의 차를 먼저 회수한
뒤 주현고개 차를 회수하여 선바위유원지로 복귀하니 40분쯤 소요되었다.
복귀 도중 선바위 앞에 잠깐 차를 세운 뒤 선바위와 합수점 절경을 한 커트씩 담아보기도 한다.
뒤풀이는 별도 이동없이 선바위유원지에서... 별다른 정체없이 집 도착하니 23시 47분이다.


(선바위)


(선바위)


(선바위의 유래)


(선바위에서 합수점)


(선바위에서 선바위유원지)

[E N D]  

-7번국도-월중동도로-망양해수욕장/왕피천 남합수점

[도상거리] 약 20.5km = 접근 4.0km + 지맥 16.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울진

[산행일자] 2010년 1월 9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황실(06:20)-현종산도로능선(07:00~46)-현종산분기점/마루금합류(08:20~25)-임도(08:29)
-임도버림(08:35)-328봉(08:43)-임도복귀(08:55)-이울고개(09:04)-205.2봉입구(09:08~16)
-205.2봉(09:20)-임도복귀(09:24)-우꺾임(09:38~45)-임도버림(09:48)-밭(09:51)-임도만남(10:00)
-임도버림(10:08)-156봉(10:18~40)-임도만남(10:42)-대잠동(10:45)-신흥4거리(10:48)
-능선복귀(10:54)-145봉(10:58)-백옥동/7번구도로(11:03)-7번국도(11:08)-능선복귀/임도(11:12)
-175봉/임도3거리(11:27)-철탑NO.80(11:38)-임도버림(11:44)-좌꺾임봉(11:48)-좌유턴봉(12:01)
-143봉(12:08)-좌꺾임봉/식사(12:13~13:08)-우꺾임봉(13:13)-106봉(13:20)-좌지능봉(13:28)
-좌꺾임봉(13:37)-안부(13:46)-면경계봉/참호(13:56)-구산교안부(14:00~30)-우지능봉(14:34)
-군팬스(14:37)-팬스끝(14:42)-우꺾임봉(14:45)-145봉(14:49)-좌꺾임봉(15:03)-월중동(15:17)
-능선복귀(15:23~40)-74봉(15:46)-우꺾임봉(16:02)-58봉(16:08)-담양전묘(16:11)-둔산동(16:20)
-산포3길(16:31)-육교(16:42)-망양정(16:50~53)-망양해수욕장(16:58)


[산행시간] 10시간 38분(휴식 외:3시간 13분, 실 산행시간:7시간 25분)

[참여인원] 6인(먼산, 광인, 바람부리, 전배균,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15인 승합차

<갈 때>
송내(22:35)-양재(23:40~24:05)-(경부+영동+동해고속도로+7번국도)-덕신리/황실(04:40)

<올 때>
망양해수욕장(17:05)-비래봉산(17:13~18)-7번국도-묵호(18:30~19:15)-(동해+영동고속도로)
-양재(22:00~22:20)-상동(23:20)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

[산 행 기]
현종산분기점부터 망향정까지의 금장지맥 마지막 구간... 산이름 하나 없이 낮은 야산지대로
이어지는 탓에 다소 싱거운 느낌이 있으나 시종 호젓한 솔밭지대를 형성하면서 커다란 오르내림
없이 부드러운 능선으로 되어 있고 거기에 중간중간 임도로써 연결이 되니 산행 아닌 유람하는
기분으로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는 구간이다.


(망양정을 향하는 마지막 구간)


(현종산 분기점)

현종산 분기점인 약 380봉이 구간 최고봉... 이후 이울고개를 지나면서 해발 200m 아래로 떨어진 뒤
100m대 산줄기를 이루다가 산행 후반부 월중동도로 이후로는 100m도 채 한 되는 낮은 산줄기로써
망향정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현종산 일대 황량한 산불지대는 이울고개에서 모두 끝이 나고 이후로는 지맥이 끝나는
망향정까지 시종 호젓한 솥밭지대가 주류를 이룬다.


(망양정)


(망양정에서 보는 동해)

04시40분, 덕신리/황실.
참여인원이 적어 단 6인 뿐... 누워 뒹굴 정도로 15인 승합차 자리가 널널하다. 출발 전 전배균님이
준비한 독주를 한 모금씩 마신 탓인지 한번도 중간 안 깬 채 어느 덧 7번 국도를 벗어나 현종산
진입 도로로 들어서고 있다.
그런데 지도상 '황실'로 표기된 지점에 이르자 전일 내린 눈이 제법 쌓여 있는 가운데 전혀 제설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더 이상 차량진입은 불가...
애초 지난 구간 산행을 마친 현종산 앞까지 차로 진입한 뒤 일출도 보면서 여유있게 출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곳부터 산행을 시작해야 하니 다소 서둘러야 할 것이다. 2.5km 정도 접근거리가
늘어난 탓이다.


(덕신리 황실)

06시 20분, 황실 출발 산행시작.
1시간여 눈을 분인 뒤 예정보다 1시간 빠른 06시 20분 산행을 시작한다. 2.5km 거리가 늘어났다고
하지만 도로따라 오르는 것이므로 40~50분 정도면 충분할 듯... 발목 정도 차는 눈이기에 러셀까지
할 정도는 아니다.
어둠 속 랜턴 불 밝히면서 굽이굽이 휘도는 시멘트도로를 정확히 40분 진행하니 애초 차량으로
진입코저 했던 현종산 능선이다. 날이 서서히 밝아 오면서 세찬 능선바람이 우리를 맞이한다.
바람 방향이 남동풍인 탓에 올라설 때까지는 못 느꼈으나 제법 매서운 바람이다.
한 걸음 물러선 뒤 바람이 덜한 도로 사면을 차지하고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46분 소요.


(산행 시작)


(현종산능선 도착)


(현종산)


(지난구간 진행한 마루금) 


(오늘 진행해야 할 마루금)


(건너편 남수산 능선)

08시 20분, 현종산 분기점/마루금 합류.
분기점으로 향하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지난 구간 하산했던 길과 동일한 길... 대신 광대한 산불
지대로 이어지면서 마치 사막같이 황량한 풍경이던 것과는 달리 하얀 설산으로써 전개되니 제법
깊은 산중에 들어선 것처럼 웅장미가 넘친다.
날씨 또한 지난 구간 이상으로 좋아 지나온 산줄기는 물론 가야할 산줄기가 한 눈에 펼쳐져 세찬
바람에 아랑곳 없이 연신 셔터를 누른다.
34분 후 비로서 현종산 분기점 도착... 마루금에 합류하고는 가야할 마루금을 가늠한다. 가시거리가
워낙 좋아서인지 이내 주파할 듯한 기분이다. 좌측 건너로는 대령산-남수산 능선이 나란히 하는
가운데 현종산은 어는 새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저 뒤가 현종산 분기점)


(분기점 가는 길)


(좌측 지나온 마루금)


(우측 가야할 마루금 뒤로 대령산- 남수산 줄기가 펼쳐진다)


(분기점이 가까워지고)


(마지막 오름길)


(현종산과 방금 지나온 능선)


(가야할 마루금)


(지난 구간 진행한 마루금)

08시 43분, 328봉.
잠깐 사면 형태의 능선을 치고 내려서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는 잠깐 날등을 따르다가 웬만한
봉우리는 모두 생략한 채 사면으로써 이울고개까지 이어지는데 한 무명봉을 임도로써 우회한 채
7분 후 328봉 전 안부에 이르니 임도는 좌측 산허리로 내려서면서 오늘의 최고봉인 328봉마저
생략하는 식이다.
예의상 328봉은 들리기로 하고 임도를 벗어나 날등으로 올라선다. 불과 7~8분 거리이다.
역시 일망무제의 조망을 이루면서 가야할 마루금이 한 눈에 펼쳐지면서 좌측으로 대령산-남수산
줄기가 우측으로는 현종산이 나란히 하니 들린 보람을 느낀다.
방금 출발한 분기봉이 설산 분위기 탓인지 제법 고산같이 우뚝 올려다 보인다. 


(임도로 이어지는 마루금)


(328봉에서 뒤돌아 본 현종산 분기점)


(가야할 능선과 남수산)


(현종산)

09시 04분, 이울고개.
328봉을 뒤로 하면 잠깐 산불 잔해와 함께 잡목들이 걸리적거리기도 하는데 4분 후 능선분기봉에
도착하면 다시 산길이 뚜렷해지면서 정면으로 이울마을이 평화롭게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좌측 능선을 택해 불과 4~5분만 내려서면 사면으로 우회한 임도를 다시 만나게 되고... 이후 임도는
날등을 바짝 낀 형태로 이울고개까지 이어지니 그냥 임도따라 진행을 한다.
9분 후 우측 이울마을쪽에서 포장도로까지 올라와 함류하는 이울고개에 도착한다.
비로서 산불지대가 끝나면서 쭉쭉 뻗은 송림으로 분위기가 반전된다. 이후로는 시종 호젓한 송림
지대가 마루금의 주류이다. 
 


(잠깐 잡목지대)


(다시한번 가야할 마루금이 펼쳐지고)


(이울마을)


(당겨본 이울마을)


(우회한 임도를 다시 만나고)


(이울고개)


(이울고개) 

09시 20분, 205.2봉.
더욱 넓어진 임도를 3~4분 진행하면 오늘 구간에서 유일한 삼각점봉인 205.2봉 초입... 임도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형태이기에 잠깐 잡목을 치고 올라서야 한다.
마침 328봉을 생략한 채 앞서 진행한 일행들이 기다리면서 반주잔 한 잔씩 걸치고 있기에 덩달아
독주 한 잔 챙겨 마신다. 8분 휴식.
이어 임도를 벗어나 가시잡목만 도사린 채 희미한 산길을 3~4분만 헤치고 오르면 잡목 공터를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422재설, 73.6)이 반기는 205.2봉이다.


(205.2봉 초입)


(독주를 음미하고)


(205.2봉 오름길)


(205.2봉)


(이번구간 유일한 삼각점)

09시 38분, 우꺾임.
좌측으로 방향잡아 3~4분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면 다시 임도를 접하게 되고... 이후 얼마간은 임도
자체가 마루금이니 발걸음이 마냥 여유로워진다.  
거기에 주변에는 쭉쭉 뻗은 송림들이 군락을 이루면서 적당히 눈까지 쌓여 있으니 마치 유람이라도
하는 기분... 아침의 세찬 바람마저 거의 잦아든 상태이므로 햇살마저 마냥 따사롭다.
14분 후 마루금이 우로 바짝 꺾이는 지점에 도착하고는 벌써 지도 4장 중 한 장이 끝난 바 지도를
교체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잠깐 휴식시간을 갖는다. 7분 휴식.


(205.2봉을 내려서면  한동안 임도가 날등따라  이어진다)


(임도 표지석)


(송림숲으로 호젓하게 이어진 임도)


(우꺾임 지점)

10시 00분, 밭 지난 임도.
다소 좁아진 임도를 3분 정도 따르면 임도는 우측 사곡동으로 이어지는 형태이다.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선다.
잠깐 산길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밭이 나오고 밭 가장자리를 통해 밭을 지나면 6~7분 산길로
이어지다가 다시 임도를 접하게 된다. 송림숲 분위기가 이전 임도보다 한결 더 운치있어 보인다.  


(좁아진 잠깐  따르다가)


(산길로 올라선다)


(잠깐 밭이 이어지고)


(당산나무)


(산길을 얼마간 따른 뒤)


(다시 임도가 이어지고 있다) 

10시 18분, 156봉.
그러한 임도를 8분 진행하면 156봉 전 안부에 도착하게 되는데 여기서 임도는 양쪽으로 내려서고
156봉까지는 잠깐 산길을 따라야 한다.
초입은 잡목이 걸리적거리는 등 족적이 다소 불투명하지만 잠시 후 작은 과수원이 나오면서 이내
족적이 뚜렷해진다.
10분 후 빽빽한 송림숲을 이룰 분 아무런 특징이 없는 156봉에 도착한다. 대신 봉우리 정점을 빠져
나오면 아래로 밭이 전개된 가운데 양지를 차지하고 넓은 잔디밭이 나오니 쉬어가기에는 아주
안성맞춤의 장소이다. 시야가 확 트이면서 어느 새 까마득하게 멀어진 현종산까지 조망이 되니
당연한 듯 자리를 잡고 막초시간을 갖는다. 22분 휴식.


(156봉 초입)


(156봉 가는 길)


(156봉)


(156봉 아래 양지바른 둔덕)

10시 48분, 신흥4거리.
156봉을 뒤로 하고 불과 2분만 진행하면 다시 호젓한 송림숲을 이룬 임도가 이어지고... 3분 정도
임도를 따르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대잠동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2차선 포장도로가 올라온다.
날등을 바짝 끼고 이어지는 도로이니 그냥 도로를 따른다. 좌측으로 시야가 터지면서 대령산능선의
끝자락 남수산이 건너다 보인다.
불과 3분만 도도를 따르면 '삼산신흥로' 도로표지판이 보이는 신흥4거리이다. 우측 모퉁이로
'울진종합폐차장'이 자리하면서 마루금은 직진과 좌측 도로 사이로 이어지는데 초입으로 잡목더미를
이룬 절개지를 이루니 잠깐 직진방향 도로를 따르다가 마루금으로 올라서기로 한다.


(156봉을 뒤로 하고)


(잠깐 임도를 따르면)


(우측으로 대잠동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좌측으로는 남수산이 보이고)


(잠깐 도로를 따르면)


(폐차장이 있는 신흥4거리이다)

11시 03분, 백옥동.
초입으로 한우 몇 마리가 보이는 축사를 지나면 바로 '원남면 친환경 음나무 작목반' 간판이 있는
커다란 콘테이너가 나오는데 그쯤에서 도로를 버리고 마루금으로 올라선다.
마루금이 워낙 낮은 탓인지 이내 마루금... 신흥4거리를 출발한지 불과 5분 지난 시각이다. 다시
한번 남수산이 시원하게 펼쳐지니 카메라로 한 커트 잡아 본다.
이어 4분만 더 진행하면 송림이 빽빽한 145봉이고 우측으로 방향잡아 5분 남짓 내려서면 7번 국도
구도로가 가로지르는 2차선 포장 고갯마루이다. '백옥동'으로 된 버스정거장이 보이면서 전면의
과수원 아래로 고속화도로로 바뀐 신규 7번 국도가 내려다 보인다.


(직진도로로 들어서고)


(축사와)


(작목반 콘테이너를 지나)


(마루금으로 올라선다)


(남수산)


(145봉)


(7번국도 구도로)


(백옥동 버스 정류장이 있다)


(과수원 아래 신규 7번 국도) 

11시 08분, 7번 국도.
여기서 7번 국도까지는 좌측이 마루금이지만 곧 절개지가 나오고 어차피 무단횡단을 할 수 없으니
그냥 전면의 과수원을 가로질러 내려서기로 한다.
5분만 내려서면 고속도로 수준의 고속화도로로 되어 있는 7번 국도... 마침 바로 우측으로 굴다리가
가로지르고 있다. 이내 7번 국도를 통과한다.  


(과수원을 가로질러)


(7번 국도에 도착하면 우측으로 굴다리가 보인다)


(좌측은 마루금)


(굴다리를 통과)

11시 27분, 175봉.
굴다리를 통과하면 잠시 시멘트길로 이어지다가 임도로 바뀌고... 4분 후 마루금에 복귀하니 다시
마루금따라 임도가 이어지고 있어 너무 편안한 진행이 아닌지 하는 푸념아닌 푸념을 하기도 한다.  
15분 후 임도3거리를 이루는 175봉에 도착한다. 좌측 임도가 마루금이다.


(시멘트길을 따라 마루금에 복귀한다)


(마루금 복귀)


(다시 임도가 이어지고)


(대령산-남수산 줄기)


(임도3거리를 이루는 175봉)

11시 44분, 임도 끝.
175봉 이후로도 여전히 송림숲으로써 편안하게 이어지는 임도... 덕분에 금방 거리가 줄어드는
느낌이다.  
11분 후 철탑 80번을 지난다. 4분 더 진행하면 그제서야 임도는 우측 오산리쪽으로 내려서면서
비로서 산길이 시작되고 있다. 모처럼 산길로 들어선다. 


(여전히 편안한 송림숲 임도)


(바위를 만나고)


(철탑을 만나고)


(이어지는 솔밭임도)


(비로서 산길이 시작된다)

12시 08분, 143봉.
다소 흐린 산길이지만 역시 호젓한 송림숲을 이루면서 별다른 오르내림이 없으니 발걸음이 가볍다.
4분 후 좌꺾임봉을 지난다. 잠깐 내려서면 우측으로 구릉지가 형성되어 있는 안부이다.
이어 10분 정도 밋밋한 오름을 극복하면 U턴을 하듯 좌측으로 150도 방향을 꺾는 능선분기봉인데
봉우리 정점 직전에서 사면으로 산길이 이어지니 자연스럽게 방향을 바꾼다.
7분 후 참나무만 듬덩듬성 보일 뿐 별다른 특징이 없는 143봉에 도착한다. 딴은 이곳쯤에서 식사를
한다고 했지만 장소가 영 아닌 것 같고...
잠깐 더 진행해 보기로 하면서 4~5분 더 진행하니 마침 햇살이 따사롭게 비추는 송림숲이 나와
식사장소로 자리를 잡는다.
산길이 워낙 편해서인지 식사 후에도 반주잔 주거니 받거니 마냥 여유를 부리다 보니 어느 덧 1시간
가까이 시간이 지나갔다. 식사시간 55분 소요.


(유순한 산길)


(구릉지를 형성한 안부)


(U턴봉은 사면으로 통과)


(143봉)


(이어지는  송림능선)


(식사 장소로 잡는다)

13시 20분, 106봉.
다시 출발... 여전히 호젓한 송림길로 이어진다. 아니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하나같이 쭉쭉 치솟은
송림들 뿐이니 그야말로 분위기 만점... 온종일 걷는다 해도 힘듦이 없으리라.
5분 후 대하는 능선분기봉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한다. 이어 7분 후 살짝 오르는 둔덕봉을 오르니
능선이 갈리는 바 106봉에 도착 모양이다. 봉우리 정점은 오르지 않은 채 우측으로 내려선다.


(호젓한 송림길)


(106봉)

14시 00분, 구산교 안부.    
유사한 분위기로써 8분 후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를 지나고... 9분 진행하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좌로 바짝 방향을 튼다.
어쨌든 수시로 능선이 갈리고 있어 마루금 찾기가 다소 까다로운 지형이지만 특별히 국립지리원
1:25,000 상세 지도를 준비한 탓에 별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다. 만일 1:50,000 지형도만 갖고
덤볐으면 상당히 헷갈렸을 듯 싶다.
9분 후 양쪽으로 산길이 가로지로는 금매동 안부를 지나고... 10분 후 면경계봉에 도착하니 군사
시설물인듯 블럭으로 된 참호가 보여 눈길을 끈다.
이어 4분 내려서면 수레길이 가로지르고 있는 구산교 안부... 우측으로 밭이 형성된 가운데 마침
양지바른 공터가 있으니 다시 한번 느긋하게 자리한 채 반주잔을 주고 받는다.
산길이 편해 예상보다 상당히 빠른 진행이 되는 탓에 그만큼 여유가 있는 것이다. 30분 휴식. 


(이어지는 송림능선)


(면경게봉의 참호)


(구산교 안부)


(우측의 양지바른 둔덕)

14시 49분, 145봉.
잘 조성된 묘 3기가 나란히 있는 오름을 4분 오르면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비로서 바다가
펼쳐지니 이제 지맥길도 얼마 안 모양이다.
3분 더 진행하면 의외의 군 팬스가 나타나 잠시동안은 팬스를 끼고 진행해야 한다. 산행을 시작한
현종산이 까마득한 거리를 둔 채 시야에 들어오니 제법 먼 길을 걸었음을 실감한다.
5분 후 팬스가 끝나면서 한결 뚜렷해진 산길을 잠깐 진행하면 마루금은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틀게
되고... 잠시 후 145봉에 이르니 다시 한번 마루금이 좌측으로 바짝 꺾인 채 월중동을 향해
내려선다.


(잘 조성된 묘)


(바다가 조망되고)


(의외의 군 펜스)


(까마득해진 현종산)


(남수산)


(145봉)

15시 17분, 월중동.
14분 후 이번에는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트는 능선분기점을 대하게 되고... 이어 14분 밋밋한
능선을 따르면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월중동 고개이다.
도로 건너 급한 절개지를 이루는 봉우리는 생략한 채 우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길로 들어서면
민가가 한 채 보이고 민가 뒤 밭을 가로지르면 불과 5분만에 다시 마루금을 접할 수 있다.  
마침 햇살이 노근할 정도로 따뜻하게 비추고 있어 다시 한번 느긋한 휴식... 이제 한 번에 주파할
수 있는 거리만 남겨 두었으니 마지막 휴식이라는 명목 아래 남은 술을 모두 털어 낸다.
17분 휴식.


(월중동고개)


(농가가 한 채 보이고)


(농가 뒤 밭을 가로질러 마루금에 복귀한다)

16시 08분, 58봉.
계속해서 호젓한 송림 능선... 곧 72봉 분기봉이 나오고 74봉도 금방이다. 6분 후 쭉쭉 뻗은 송림이
빽빽한 채 둔덕봉을 이루고 있는 74봉을 뒤로 하면 이후로는 오르내림이 거의 없이 시종 평탄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5분 후 한 차례 시야가 트이면서 울진 시가지가 가깝게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양쪽으로 뚜렷한
안부십자 한 곳을 지나 살짝 오르면 능선이 좌로 꺾이고... 잠깐 더 진행하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그곳에서 5~6분 지나 대하는 둔덕봉이 58봉이 아닌지? 워낙 평탄하게 이어져 정확한
봉우리 확인이 되지 않는다.


(이어지는 솔밭능선)


(울진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고)


(새집)


(안부십자)


(58봉)

16시 20분, 둔산동.
잠시 후 잘 단장된 담양전씨묘 3기가 나오고... 바로 뒤 둔덕봉을 오르니 능선이 양쪽으로 갈리는데
나침반 방향을 보니 산길 없이 간벌한 나무들이 방치된 좌측을 가리킨다.
잠깐 간벌한 나무들 사이로 잡목 헤치면서 내려서면 옹벽이 있는 시멘트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다.
지도상 둔산동 마을이 표기된 안부로 우측 저만치에 민가 한 채가 보인다.


(담양전씨묘)


(둔산동고개)


(둔산동고개)

16시 31분, 산포 3길.
다시 산길로 들어서면 이내 둔덕봉을 하나 대하고... 잠깐 더 진행하자 다시한번 둔덕봉을 이룬
능선분기봉을 대하는데 여기서는 우측 능선을 들어선 뒤 택한 뒤 다시 좌로 방향을 잡아 내려서야
한다.
잠깐 내려서면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면서 도로 건너 좌측으로 커다란 농장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입구에는 주소 표시인지 '산포 3길 135-8'으로 된 푯말이 보이고... 마루금은 농장 뒷편으로
이어지는 형태이다. 


(산포 3길 포장도로)


(농장 건물)


(농장 입구)

16시 42분, 육교.
일단 농장 안으로 들어선 뒤 울타리로 대신한 대나무 숲을 빠져 나가 산길로 올라선다. 얼기설기
철망까지 있으나 특별히 주인의 제재는 없다.
낮으막한 봉우리 하나를 넘은 뒤 10분 후 비로서 망양정 해맞이공원이 시작되는 육교에 도착한다.
지도에 표기되지 않는 2차선 도로가 양쪽으로 가로지르는 가운데 도로 위로 아치형 육교가 놓여
있는 것이다.


(농장 안)


(해맞이공원이 시작되는 육교)


(육교 우측 풍경)


(육교 좌측 풍경)

16시 50분, 망양정.
육교을 건너면 녹색의 아스콘으로 단장된 반듯한 산책로가 마루금따라 이어지고 있다. 조경수와
함께 휴식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커다란 그네까지 한 보인다.
5분 후 우측으로 '해맞이광장 대종'이정표와 함께 산책로가 한 차례 갈라지고... 직진길을 택해
2~3분만 더 진행하면 비로서 금장지맥의 대미를 장식하는 망양정이다.
'이 정자는 관동팔영의 하나로 넓은 동해를 바라보며 산 정상에 날을 듯 앉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원래 망양정은 기성면 망양리 현종산 기슭에 있던 것을 조선 철종 11년(1860)에 지금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그 후 허물어져 없어진 것을 1958년 중건하였으나 다시 심하게 낡아 2005년에 완전
해체하고 새로 지었다.
특히 조선 숙종은 관동팔경 중 망양정 경치가 최고라 하여 관동제1우란 현판을 하사하였으며  
망양정의 절경을 읊은 유명한 시와 글로는 숙종과 정조의 어제시, 정철의 관동별곡 등이 전해오며,
그림으로는 정선의 백납병, 관동명승첩에 있는 망양정도가 유명하다'
안내문을 한 차레 주욱 읽어 본 뒤 그야말로 망망대해처럼 시원하게 펼쳐지는 동해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금장지맥을 마무리한다.


(산책로)


(주변 시설)


(해맞이광장 3거리)


(망양정)


(망양정)


(아구지맥의 끝자락과 동해바다)


(당겨 본 비래봉산)

16시 58분, 망양해수욕장.
산책로따라 5분 내려서면 망양해수욕장 주차장이다. 한 켠에 기사님이 차를 대기한 채 반갑게
맞이한다. 한겨울이라 그런지 분위기는 좀 썰렁한 느낌이 들지만 무사히 지맥을 마무리 한 탓인지
포만감을 느낀다.  
다시 한번 동해바다를 빙 둘러 보고는 왕피천 건너편으로 엑스포 공원도 한 커트 담은 뒤 천천히
망양해수욕장을 빠져 나간다. 


(하산길)


(주차장)


(망양해수욕장 주변)


(당겨 본 엑스포공원)

그 후.
전에 아구지맥을 할 시 날이 어두워지는 바람에 생략한 비래봉산을 잠시 들러 사진에 담아 본 뒤
뒤풀이 장소로 정한 묵호항으로 이동하여 대구매운탕을 주문한다.
술은 산행 중 원 없이 마신 터라 반주잔 딱 한 잔 정도... 그래서인지 뒤풀이 시간이 너무 짧다고
여겨질 만큼 간단히 끝나고 만다.  
덕분에 다소 이른 귀경길이 되었고 차량 정체까지 별로 없어 양재에 도착하니 울진지방 산행 치고는
아주 이른 시각이라 할 수 있는 정각 22시 00분이다.  


(비래봉산)

[금장지맥 3]
덕신리/황실-현종산도로능선-현종산분기점-이울고개-205.2-대잠동-신흥4거리-백옥동(7번구도로)

[일월지맥 2]
주현고개-흥림산(766.8)-작약봉(726)-행곡령(920지방도)-표대산(579.6)-451.3-소원봉-애기선바위
-동천/반변천합수점(남이정)-석문교-선바위유원지

[도상거리] 16.0km = 지맥 14.5 + 하산 1.5

[지 도] 1/50,000 지형도 영양

[산행일자] 2014년 7월 27일 일요일

[날 씨] 맑음

[
산행코스]
주현고개(07:05)-우지능/첫봉(07:19)-좌지능(07:27)-대명사임도/식사(07:29~49)-산길초입(07:51)
-임도/밭(08:00)-급오름봉(08:20)-733봉/묘(08:30)-흥림산(08:42)-우꺾임봉(08:48~09:07)
-안부(09:16)-629봉(09:29)-급오름봉(09:48)-작약봉/좌측정상석왕복(10:04~31)-삼각점(10:32)
-좌꺾임봉(10:43)-산불감시탑(10:54)-임도3거리(10:58)-행곡령(11:05~12:35)-558봉(12:45)
-표대산(13:00~12)-낙안오묘(13:19)-499봉(13:24)-좌꺾임봉/석문교6.2km(13:29)-집막골갈림봉(13:37)
-감천리3거리(14:04)-436봉(14:12)-안부십자(14:18)-447봉(14:28)-우지능봉(14:34~54)-안부십자(15:01)
-378봉/벌묵지대(15:07)-409봉(15:15)-427봉/벌목지대끝(15:30)-451.3봉(15:37~52)-좌지능(16:02)
-417봉(16:06)-우지능(16:08)-폐안테나봉(16:16)-좌지능/남이장군놀이터(16:17)-제2전망대갈림(16:27)
-소원봉(16:33~40)-애기선바위(16:57)-막둥이선바위(17:06)-합수점/남이정(17:07~12)-석문교(17:17)
-선바위유원지(17:20)


[산행시간] 10시간 15분(휴식 외:3시간 35분, 실 산행시간:6시간 40분)

[참여인원] 7인(녹산, 서화수, 이사벨라, 광인, 덩달이, 검룡,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2:30)-영등포(02:43)-한남동(02:58)-영동대교(03:03~10)-(중부+영동)-문막휴게소(04:05~15)
-(중앙고속도로)-죽령터널(05:00~10)-서안동IC-임동-입암-영양-행곡령(06:25~35)-주현고개(06:55)

<올 때>
선바위유원지(17:25)-행곡령(17:45~50)-주현고개(18:05~10)-선바위유원지(18:40~19:35)-임동
-임하댐입구(19:55~20:05)-서안동IC-(중앙)-단양휴게소(21:05~20)-문막휴게소(22:03~10)-(영동+경부)
-한남동(23:15)-일신동(23:47)


 

[산 행 기]
일월지맥은 덕산지맥 일월재 직전인 1042봉에서 분기, 일월산(1.217.7)-흥림산(766.8)-작약봉(726)
표대산(579.6)을 일으킨 뒤 동천이 반변천을 만나는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선바위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1km의 산줄기이다.


(작약봉 내림길에서 영등지맥)


(477봉에서 곳대봉-포대봉 능선)


(벌목지에서 지나온 작약봉-표대산)


(수태극을 이루며 흐르는 동천)

지난 주에 이어 연속으로 일월지맥을 진행... 이번 구간은 거리가 비교적 짧은 가운데 행곡령 이후
합수점까지는 산책로 수준의 일반등로로 이어져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는 구간이다.
대명사 임도에서 733봉 전 약 710봉까지의 급오름길과 작약봉 오름길 외에는 별다른 오름도 없다.


(소원봉에서 합수점)


(합수점에 조성한 남이정)


(합수점에서  소원봉)


(선바위에서 본 합수점과 소원봉)

06시 55분, 주현고개.
안동팀들이 간고등어, 냉채, 물김치, 밥 등 점심용으로 만찬을 준비했다며 중간 행곡령에 두고 간다고
하기에 행곡령을 먼저 들러 안동팀을 태우고 주현고개로 접근...
이번에는 지난 번 하산했던 주곡리대신 반대편인 911지방도상 산운리에서 주현마을로 접근하기로 했다.
'효자최진만기적비'가 있는 좁은 시멘트길이 주현마을 진입로이다.
원래는 농가 한 채가 전부인 주현마을에 차를 대 놓고 출발하기로 했으나 주현마을 이후로도 어느
정도 차량 진입이 가능한 임도로 이어지니 내친 김에 주현고개까지 차를 몰아 붙인다.
덕분에 접근 거리가 없어졌다.


(주현고개)

07시 05분, 주현고개 출발 산행시작.
초입은 산길 없이 빽빽한 잡목지대로 이어지지만 14분 후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첫봉에 도착하니
잡목지대가 끝나면서 제대로 된 산길이 이어져 한숨을 돌린다.
8분 후 좌측 영암농산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 통과... 우측으로 바짝 꺾어 2분 진행하면 대명사로
이어지는 임도가 가로지르고 있다.
임도 한 켠 차지하고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20분 소요.


(초입)


(산길 없이 잡목지대를 한 차례 극복하고)


(첫 봉에 도착하니 산길이 뚜렷해진다)


(대명사 임도 직전)


(대명사 임도)

08시 20분, 급오름봉.
다시 빽빽한 잡목이 차지한 날등은 포기하고 임도따라 좌측 대명사쪽으로 2분 정도 진행하니 제대로
된 산길이 나와 그곳으로 진입... 묘지길인지 5분 후 묘 1기가 나오면서 산길이 끝나지만 2~3분만
진행하면 다시 반듯한 임도가 이어져 발걸음이 가볍다.
임도는 2분 정도 이어진 뒤 넓은 묵밭이 나오면서 끝나고 다시 희미한 산길... 거기에다 단번에 고도
100m을 올려야 하는 급오름으로 이어져 조금은 부담이 되지만 부드러운 산세 덕분인지 생각보다는
쉽게 급오름을 극복한 느낌이다.
19분 후 묘 1기가 자리한 가운데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급오름이 끝나고 이후 한동안은 평퍼짐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임도를 조금 진행 후 산길 진입)


(묘 1기를 지나고)


(다시 임도가 잠시 이어지다가)


(묵밭이 나오면서 끝난다)


(이어지는 산길)


(산길)


(급오름이 끝나는 봉)

08시 42분, 흥림산.
10분 후 다시 한번 묘 1기가 자리한 733봉 통과... 살짝 내려섰다가 밋밋한 오름을 10분 남짓 오르면
잡목 공터 차지하고 산불감시탑과 폐건물이 자리한 가운데 한 켠에 원형으로 된 대삼각점(영양21)이
보이는 흥림산 정상이다.
주변이 워낙 펑퍼짐하고 산길까지 직전에서 사면으로 이어져 무심코 정상을 지나칠 수도 있으니 신경
쓸 일이다. 선두 두 분도 가다보니 이미 정상을 지나쳤다고 한다.
5분 정도 더 진행한 우꺾임봉에서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19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733봉)


(흥림산 직전)


(흥림산)


(삼각점)


(정상판)

09시 29분, 629봉.
이어 한 차례 급내림으로 떨어지고... 11분 후 안부에 도착하니 한동안은 쭉쭉 뻗은 송림길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이다.
13분 후 Y 형태로 능선이 갈리는 629봉에서 우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안부)


(이어지는 산길)


(629봉)

10시 04분, 작약봉.
5~6분 내려서면 골뱅이골 안부... 이번 구간에서 가장 급오름인 작약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150m 남짓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
초반은 동일한 형태의 부드러운 송림길로 이어지지만 서서히 가파른 오름으로 바뀌면서 잡목까지
가세를 하니 다소 힘겹다.
13분 후 1차 급오름이 끝나는 전위봉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살짝 내려섰다가 잡목 외 베어진 나무까지
애를 먹이는 마지막 급오름을 15분 남짓 극복하면 수림 속 작은 공터의 작약봉 정상이다.
정상석은 마루금을 약간 비켜난 좌측 지능선에 세워져 있고 삼각점은 마루금쪽으로 조금 더 진행한
지점에 있다. 27분 휴식.


(안부)


(급오름이 시작되고)


(뒤돌아 본 흥림산)


(작약봉)


(정상석이 있는 좌측 지능선봉)


(정상석)


(삼각점은 정상에서 마루금쪽으로 조금 지난 지점에 있다)


(삼각점에서 지나온 마루금)

10시 58분, 임도 3거리.
1분 후 느닷없이 나타나는 삼각점을 알현한 뒤 밋밋한 내림길을 10분 진행하면 좌꺾임봉... 봉우리
정점은 생략한 채 사면길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방향을 꺾는다.
잠시 내려서면 묘 1기가 나오고... 빽빽한 송림숲으로 바뀐 산길을 5~6분 내려서면 우측 사면으로
초지를 이룬 넓은 개간지가 형성된 가운데 농장이 내려 보이면서 뒤로 영등지맥이 한 눈에 펼쳐진다.
초지를 벗어나 다시 숲으로 들어선 뒤 2~3분 진행하면 산불감시탑이 나오고 잠시 후 임도를 만나면서
3~4분 내려서면 우측 농장쪽에서 온 임도가 합류하는 3거리이다.


(좌꺾임봉)


(묘 1기를 지나고)


(이어지는 산길)


(개간지가 펼쳐지고)


(맨 뒤 영등지맥)


(산불감시탑)


(임도가 시작되고)


(임도 3거리)

11시 05분, 행곡령.
이어지는 임도를 6~7분 내려서면 아침 만찬을 두고 갔던 행곡령... 영양과 청기를 연결하는 2차선의
920지방도로 터널 공사가 진행 중인 바 터널이 완공되면 옛 도로롤 남게 될 것이다.
한 켠 아담하게 자리한 정자 차지하고 만찬을 펼친다. 안동팀들이 정성껏 준비한 간고등어와 오이
냉채... 그야말로 산행 중에는 거의 맛볼 수 없는 진수정찬이다.
시간 여유가 있으니 느긋하게 배를 채우고는 후식으로 토마토와 화채까지 음미한 뒤 잠깐이나마
낮잠을 즐기는 여유를 부린다. 식사시간 1시간 30분 소요.


(이어지는 임도)


(이동통신 시설)


(좌측 일월 방향)


(행곡령)


(행곡령)


(한 켠의 정자를 만찬 장소로 차지한다)


(만찬)

13시 00분, 표대산.
행곡령 이후 합수점까지는 거의 산책로 수준 반듯한 일반 등산로로 이어져 더욱 발걸음이 여유롭다.
초입 목책이 설치된 급오름을 10분 오르면 558봉인데 산길은 정상 직전 묘 앞에서 정상을 생략한 채
사면으로 이어진다.
558봉을 지나면 오르내림도 거의 없이 밋밋하게 이어져 그야말로 일사천리 진행... 15분 후 좌측으로
지능선이 크게 갈리는 표대산에 도착하여 오래된 삼각점을 확인한다. 12분 휴식.


(후반부 산행 시작)


(일반 등로로 이어지는 마루금)


(558봉)


(이어지는 산길)


(이정표가 보이고)


(표대산)

13시 24분, 499봉.
약간 빽 우측으로 바짝 꺾어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면 낙안오씨묘가 나오고 밋밋한 오름을 4~5분
오르면 평범한 499봉... 5분 더 진행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면서 좌측으로 살짝 꺾이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석문교 6.20km, 표대봉 0.10km' 이정표가 보인다.
석문교는 합수점 직전 선바위유원지로 건너서는 다리이다.


(우측 급사면을 내려서고)


(이어지는 산길)


(499봉 직후 이정표)


(나무 사이 곳대봉)

14시 12분, 436봉.
18분 후 집막골 갈림봉 통과... 좌측 반변천 건너 곳대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이 제법 웅장하게 건너
보인다.
우측으로는 U자 형태로 휘도는 동천이 나무 사이로 간간히 내려 보이는 가운데 27분 진행하면 '석문교
3.650km, 표대봉 2.650km' 이정표와 함께 좌측 감천리쪽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하나 갈리고...
8분 후 목책이 설치된 짧은 급오름을 극복하면 석축 흔적이 보이는 436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곶대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동천/상류방향)


(이어지는 산길)


(동천/하류방향)


(감천리 삼거리)


(이정표)


(동천이 다시 한번 펼쳐지고/우에서 좌로 수태극을 이루는 형상이다)


(이어지는 산길)


(436봉)

14시 28분, 447봉.
6분 후 다시 십자 안부가 나오고 곳대봉 능선이 전체 펼쳐지는 가운데 밋밋한 오름을 10분 진행하면
잡석 공터를 이룬 447봉이다.
6분 더 진행한 우측 모시골 방향 지능선 갈림봉에서 휴식... 이곳에서도 곳대봉 능선이 멋지게 건너
보인다. 20분 휴식.


(십자 안부)


(곳대봉 능선)


(477봉)


(지나온 작약봉-표대산)


(지능선 갈림봉 휴식)


(다시 한번 곳대봉 능선이 펼쳐진다)

15시 07분, 378봉.
6분 후 다시 한번 십자 안부... 밋밋한 오름을 6분 진행하면 시야가 탁 트이면서 한동안 벌목지대
능선으로 바뀌는 378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다시 십자 안부)


(벌목지가 시작되는 378봉)

15시 30분, 427봉.
우측 사면 전체를 벌목지로 말끔하게 정비해 놓은 상태... 덕분에 지나온 마루금이 한 눈에 펼쳐지는
등 조망은 막힘이 없지만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이 되니 별로 반갑지 않다.
벌목지대는 409봉을 지나 427봉까지 20여분 이어진 뒤 끝나고 427봉을 넘어서니 다시 호젓한 송림길로
바뀌어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이어지는 산길)


(우측 427봉까지 벌목지가 이어진다)


(좌측 곶대봉 능선)


(우측 동천 방향)


(이어지는 산길)


(벌목지가 끝나는 427봉)


(지나온 작약봉-표대산을 되돌아 보고)


(동천 방향)

15시 37분, 451.3봉.
호젓한 송림길따라 7분 더 진행하면 잡목 공터 속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는 451.3봉이다. 15분 휴식.


(다시 호젓한 송림길로 바뀌고)


(451.5봉)


(오래된 삼각점이 보인다)

16시 06분, 417봉.
계속해서 편안한 송림길... 10분 후 좌측 주역지쪽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고 4분 더 진행하면 우측
406봉 능선이 갈리는 417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낙동정맥)


(산길)


(417봉)

16시 17분, 남이장군놀이터.
2분 후 이번에는 우측 임천교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고... 8분 후 우측으로 살짝 방향이 꺾이는
약 380봉에 도착하니 폐안테나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1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낙원등산로 현위치 남이장군놀이터'로 된 이정표와
함께 장의자 두 개가 마련되어 있는 공터인데 엄마 남지 않은 지맥 방향으로 추락위험이 있어 출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가로막은 상태... 기껏 등로를 정비해놓고는 다시 폐쇄한 모양이다.
이제껏 좋은 산길은 좌측으로 내려선다.


(폐안테나봉)


(장군놀이터)


(안내판)


(현수막)


(반변천)

16시 33분, 소원봉.
그래도 계속 뚜렷한 산길... 10분 후 쓰러진 '←제2전망대, 제1전망대→' 이정표가 있어 혹시
전망이라도 있을까 좌측 2전망대 방향으로 잠시 내려서니 절벽과 함께 막다른 길이다.
1전망대 방향으로 4~5분만 더 진행하면 지맥의 끝점이 되는 마지막 봉... 소원봉이라 하면서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합수점이 내려 보인다.
바로 합수점으로 내려서는 것은 불가능... 진행 가능한 곳까지 내려서서 합수점을 음미하고는
애기선바위 경유 합수점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7분 지체.


(이어지는 산길)


(쓰러진 이정표)


(소원봉)


(소원봉 안내판)


(좀 더 아래까지 내려설 수 있다)


(최대로 내려설 수 있는 지점에서 합수점/우측 선바위))


(좌측 선바위유원지)

16시 57분, 애기선바위.
애기선바위 가는 길은 약간 빽, 서쪽 연당리 방향으로 급사면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데 추락위험때문에
폐쇄된 상태지만 아직은 하산지점까지 안전하게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별 무리없이 내려설 수 있다.
17분 후 급사면길을 모두 내려선 뒤 좌측으로 잠깐 가면 애기선바위...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이라 하여 아기선바위 또는 안선바위라고 한다는 안내판이 있다.


(급사면 하산길)


(하산길에서 합수점)


(급사면을 모두 내려서고)


(아기선바위)


(유래)

17시 07분, 남이정.
애기선바위를 뒤로 하면 동천 좌측 절벽을 따라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고... 막둥이선바위라는 또다른
안내판을 지나치면서 10분 후 남이정이라는 이름의 정자가 마련되어 있는 합수점에 도착함으로써
정식으로 지맥의 발걸음을 마친다.
아까 위에서 내려다 보던 소원봉이 깎아지른 절벽과 함께 더욱 위압적인 풍경... 바로 내려설 수만
있었다면 금방이겠지만 빙 돌아 내려오다 보니 37분이나 소요되었다.
함수점 우측 부용봉 능선 끝자락으로 선바위가 건너 보인다. 5분 휴식.


(동천변 데크길)


(막둥이선바위)


(합수점에 위치한 남이정)


(합수점)


(좌측 석문교와 선바위유원지)


(우측 선바위)


(소원봉)

17시 20분, 선바위유원지.
계속해서 석문교쪽으로 데크길이 이어지면서 5분 진행하면 반변천을 건너는 석문교... 석문교 건너
선바위유원지에 도착하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건너온 뒤 되돌아 보니 합수점 일대 기암절벽은 그야말로 한폭의 수채화이다.


(선바위유원지 가는 길)


(석문교)


(등산로 안내판)


(석문교)


(석문교에서 합수점)


(석문교를 건너고)


(다시 뒤돌아 본 합수점)


(선바위유원지)

그 후.
이번에도 지난 구간처럼 영양에 거주한다는 서화수님 지인의 도움을 받아 행곡령의 차를 먼저 회수한
뒤 주현고개 차를 회수하여 선바위유원지로 복귀하니 40분쯤 소요되었다.
복귀 도중 선바위 앞에 잠깐 차를 세운 뒤 선바위와 합수점 절경을 한 커트씩 담아보기도 한다.
뒤풀이는 별도 이동없이 선바위유원지에서... 별다른 정체없이 집 도착하니 23시 47분이다.


(선바위)


(선바위)


(선바위의 유래)


(선바위에서 합수점)


(선바위에서 선바위유원지)

[E N D]  

-7번국도-월중동도로-망양해수욕장/왕피천 남합수점


[도상거리] 약 20.5km = 접근 4.0km + 지맥 16.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울진

[산행일자] 2010년 1월 9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황실(06:20)-현종산도로능선(07:00~46)-현종산분기점/마루금합류(08:20~25)-임도(08:29)
-임도버림(08:35)-328봉(08:43)-임도복귀(08:55)-이울고개(09:04)-205.2봉입구(09:08~16)
-205.2봉(09:20)-임도복귀(09:24)-우꺾임(09:38~45)-임도버림(09:48)-밭(09:51)-임도만남(10:00)
-임도버림(10:08)-156봉(10:18~40)-임도만남(10:42)-대잠동(10:45)-신흥4거리(10:48)
-능선복귀(10:54)-145봉(10:58)-백옥동/7번구도로(11:03)-7번국도(11:08)-능선복귀/임도(11:12)
-175봉/임도3거리(11:27)-철탑NO.80(11:38)-임도버림(11:44)-좌꺾임봉(11:48)-좌유턴봉(12:01)
-143봉(12:08)-좌꺾임봉/식사(12:13~13:08)-우꺾임봉(13:13)-106봉(13:20)-좌지능봉(13:28)
-좌꺾임봉(13:37)-안부(13:46)-면경계봉/참호(13:56)-구산교안부(14:00~30)-우지능봉(14:34)
-군팬스(14:37)-팬스끝(14:42)-우꺾임봉(14:45)-145봉(14:49)-좌꺾임봉(15:03)-월중동(15:17)
-능선복귀(15:23~40)-74봉(15:46)-우꺾임봉(16:02)-58봉(16:08)-담양전묘(16:11)-둔산동(16:20)
-산포3길(16:31)-육교(16:42)-망양정(16:50~53)-망양해수욕장(16:58)


[산행시간] 10시간 38분(휴식 외:3시간 13분, 실 산행시간:7시간 25분)

[참여인원] 6인(먼산, 광인, 바람부리, 전배균,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15인 승합차

<갈 때>
송내(22:35)-양재(23:40~24:05)-(경부+영동+동해고속도로+7번국도)-덕신리/황실(04:40)

<올 때>
망양해수욕장(17:05)-비래봉산(17:13~18)-7번국도-묵호(18:30~19:15)-(동해+영동고속도로)
-양재(22:00~22:20)-상동(23:20)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

[산 행 기]
현종산분기점부터 망향정까지의 금장지맥 마지막 구간... 산이름 하나 없이 낮은 야산지대로
이어지는 탓에 다소 싱거운 느낌이 있으나 시종 호젓한 솔밭지대를 형성하면서 커다란 오르내림
없이 부드러운 능선으로 되어 있고 거기에 중간중간 임도로써 연결이 되니 산행 아닌 유람하는
기분으로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는 구간이다.


(망양정을 향하는 마지막 구간)


(현종산 분기점)

현종산 분기점인 약 380봉이 구간 최고봉... 이후 이울고개를 지나면서 해발 200m 아래로 떨어진 뒤
100m대 산줄기를 이루다가 산행 후반부 월중동도로 이후로는 100m도 채 한 되는 낮은 산줄기로써
망향정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현종산 일대 황량한 산불지대는 이울고개에서 모두 끝이 나고 이후로는 지맥이 끝나는
망향정까지 시종 호젓한 솥밭지대가 주류를 이룬다.


(망양정)


(망양정에서 보는 동해)

04시40분, 덕신리/황실.
참여인원이 적어 단 6인 뿐... 누워 뒹굴 정도로 15인 승합차 자리가 널널하다. 출발 전 전배균님이
준비한 독주를 한 모금씩 마신 탓인지 한번도 중간 안 깬 채 어느 덧 7번 국도를 벗어나 현종산
진입 도로로 들어서고 있다.
그런데 지도상 '황실'로 표기된 지점에 이르자 전일 내린 눈이 제법 쌓여 있는 가운데 전혀 제설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더 이상 차량진입은 불가...
애초 지난 구간 산행을 마친 현종산 앞까지 차로 진입한 뒤 일출도 보면서 여유있게 출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곳부터 산행을 시작해야 하니 다소 서둘러야 할 것이다. 2.5km 정도 접근거리가
늘어난 탓이다.


(덕신리 황실)

06시 20분, 황실 출발 산행시작.
1시간여 눈을 분인 뒤 예정보다 1시간 빠른 06시 20분 산행을 시작한다. 2.5km 거리가 늘어났다고
하지만 도로따라 오르는 것이므로 40~50분 정도면 충분할 듯... 발목 정도 차는 눈이기에 러셀까지
할 정도는 아니다.
어둠 속 랜턴 불 밝히면서 굽이굽이 휘도는 시멘트도로를 정확히 40분 진행하니 애초 차량으로
진입코저 했던 현종산 능선이다. 날이 서서히 밝아 오면서 세찬 능선바람이 우리를 맞이한다.
바람 방향이 남동풍인 탓에 올라설 때까지는 못 느꼈으나 제법 매서운 바람이다.
한 걸음 물러선 뒤 바람이 덜한 도로 사면을 차지하고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46분 소요.


(산행 시작)


(현종산능선 도착)


(현종산)


(지난구간 진행한 마루금) 


(오늘 진행해야 할 마루금)


(건너편 남수산 능선)

08시 20분, 현종산 분기점/마루금 합류.
분기점으로 향하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지난 구간 하산했던 길과 동일한 길... 대신 광대한 산불
지대로 이어지면서 마치 사막같이 황량한 풍경이던 것과는 달리 하얀 설산으로써 전개되니 제법
깊은 산중에 들어선 것처럼 웅장미가 넘친다.
날씨 또한 지난 구간 이상으로 좋아 지나온 산줄기는 물론 가야할 산줄기가 한 눈에 펼쳐져 세찬
바람에 아랑곳 없이 연신 셔터를 누른다.
34분 후 비로서 현종산 분기점 도착... 마루금에 합류하고는 가야할 마루금을 가늠한다. 가시거리가
워낙 좋아서인지 이내 주파할 듯한 기분이다. 좌측 건너로는 대령산-남수산 능선이 나란히 하는
가운데 현종산은 어는 새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저 뒤가 현종산 분기점)


(분기점 가는 길)


(좌측 지나온 마루금)


(우측 가야할 마루금 뒤로 대령산- 남수산 줄기가 펼쳐진다)


(분기점이 가까워지고)


(마지막 오름길)


(현종산과 방금 지나온 능선)


(가야할 마루금)


(지난 구간 진행한 마루금)

08시 43분, 328봉.
잠깐 사면 형태의 능선을 치고 내려서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는 잠깐 날등을 따르다가 웬만한
봉우리는 모두 생략한 채 사면으로써 이울고개까지 이어지는데 한 무명봉을 임도로써 우회한 채
7분 후 328봉 전 안부에 이르니 임도는 좌측 산허리로 내려서면서 오늘의 최고봉인 328봉마저
생략하는 식이다.
예의상 328봉은 들리기로 하고 임도를 벗어나 날등으로 올라선다. 불과 7~8분 거리이다.
역시 일망무제의 조망을 이루면서 가야할 마루금이 한 눈에 펼쳐지면서 좌측으로 대령산-남수산
줄기가 우측으로는 현종산이 나란히 하니 들린 보람을 느낀다.
방금 출발한 분기봉이 설산 분위기 탓인지 제법 고산같이 우뚝 올려다 보인다. 


(임도로 이어지는 마루금)


(328봉에서 뒤돌아 본 현종산 분기점)


(가야할 능선과 남수산)


(현종산)

09시 04분, 이울고개.
328봉을 뒤로 하면 잠깐 산불 잔해와 함께 잡목들이 걸리적거리기도 하는데 4분 후 능선분기봉에
도착하면 다시 산길이 뚜렷해지면서 정면으로 이울마을이 평화롭게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좌측 능선을 택해 불과 4~5분만 내려서면 사면으로 우회한 임도를 다시 만나게 되고... 이후 임도는
날등을 바짝 낀 형태로 이울고개까지 이어지니 그냥 임도따라 진행을 한다.
9분 후 우측 이울마을쪽에서 포장도로까지 올라와 함류하는 이울고개에 도착한다.
비로서 산불지대가 끝나면서 쭉쭉 뻗은 송림으로 분위기가 반전된다. 이후로는 시종 호젓한 송림
지대가 마루금의 주류이다. 
 


(잠깐 잡목지대)


(다시한번 가야할 마루금이 펼쳐지고)


(이울마을)


(당겨본 이울마을)


(우회한 임도를 다시 만나고)


(이울고개)


(이울고개) 

09시 20분, 205.2봉.
더욱 넓어진 임도를 3~4분 진행하면 오늘 구간에서 유일한 삼각점봉인 205.2봉 초입... 임도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형태이기에 잠깐 잡목을 치고 올라서야 한다.
마침 328봉을 생략한 채 앞서 진행한 일행들이 기다리면서 반주잔 한 잔씩 걸치고 있기에 덩달아
독주 한 잔 챙겨 마신다. 8분 휴식.
이어 임도를 벗어나 가시잡목만 도사린 채 희미한 산길을 3~4분만 헤치고 오르면 잡목 공터를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422재설, 73.6)이 반기는 205.2봉이다.


(205.2봉 초입)


(독주를 음미하고)


(205.2봉 오름길)


(205.2봉)


(이번구간 유일한 삼각점)

09시 38분, 우꺾임.
좌측으로 방향잡아 3~4분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면 다시 임도를 접하게 되고... 이후 얼마간은 임도
자체가 마루금이니 발걸음이 마냥 여유로워진다.  
거기에 주변에는 쭉쭉 뻗은 송림들이 군락을 이루면서 적당히 눈까지 쌓여 있으니 마치 유람이라도
하는 기분... 아침의 세찬 바람마저 거의 잦아든 상태이므로 햇살마저 마냥 따사롭다.
14분 후 마루금이 우로 바짝 꺾이는 지점에 도착하고는 벌써 지도 4장 중 한 장이 끝난 바 지도를
교체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잠깐 휴식시간을 갖는다. 7분 휴식.


(205.2봉을 내려서면  한동안 임도가 날등따라  이어진다)


(임도 표지석)


(송림숲으로 호젓하게 이어진 임도)


(우꺾임 지점)

10시 00분, 밭 지난 임도.
다소 좁아진 임도를 3분 정도 따르면 임도는 우측 사곡동으로 이어지는 형태이다.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선다.
잠깐 산길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밭이 나오고 밭 가장자리를 통해 밭을 지나면 6~7분 산길로
이어지다가 다시 임도를 접하게 된다. 송림숲 분위기가 이전 임도보다 한결 더 운치있어 보인다.  


(좁아진 잠깐  따르다가)


(산길로 올라선다)


(잠깐 밭이 이어지고)


(당산나무)


(산길을 얼마간 따른 뒤)


(다시 임도가 이어지고 있다) 

10시 18분, 156봉.
그러한 임도를 8분 진행하면 156봉 전 안부에 도착하게 되는데 여기서 임도는 양쪽으로 내려서고
156봉까지는 잠깐 산길을 따라야 한다.
초입은 잡목이 걸리적거리는 등 족적이 다소 불투명하지만 잠시 후 작은 과수원이 나오면서 이내
족적이 뚜렷해진다.
10분 후 빽빽한 송림숲을 이룰 분 아무런 특징이 없는 156봉에 도착한다. 대신 봉우리 정점을 빠져
나오면 아래로 밭이 전개된 가운데 양지를 차지하고 넓은 잔디밭이 나오니 쉬어가기에는 아주
안성맞춤의 장소이다. 시야가 확 트이면서 어느 새 까마득하게 멀어진 현종산까지 조망이 되니
당연한 듯 자리를 잡고 막초시간을 갖는다. 22분 휴식.


(156봉 초입)


(156봉 가는 길)


(156봉)


(156봉 아래 양지바른 둔덕)

10시 48분, 신흥4거리.
156봉을 뒤로 하고 불과 2분만 진행하면 다시 호젓한 송림숲을 이룬 임도가 이어지고... 3분 정도
임도를 따르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대잠동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2차선 포장도로가 올라온다.
날등을 바짝 끼고 이어지는 도로이니 그냥 도로를 따른다. 좌측으로 시야가 터지면서 대령산능선의
끝자락 남수산이 건너다 보인다.
불과 3분만 도도를 따르면 '삼산신흥로' 도로표지판이 보이는 신흥4거리이다. 우측 모퉁이로
'울진종합폐차장'이 자리하면서 마루금은 직진과 좌측 도로 사이로 이어지는데 초입으로 잡목더미를
이룬 절개지를 이루니 잠깐 직진방향 도로를 따르다가 마루금으로 올라서기로 한다.


(156봉을 뒤로 하고)


(잠깐 임도를 따르면)


(우측으로 대잠동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좌측으로는 남수산이 보이고)


(잠깐 도로를 따르면)


(폐차장이 있는 신흥4거리이다)

11시 03분, 백옥동.
초입으로 한우 몇 마리가 보이는 축사를 지나면 바로 '원남면 친환경 음나무 작목반' 간판이 있는
커다란 콘테이너가 나오는데 그쯤에서 도로를 버리고 마루금으로 올라선다.
마루금이 워낙 낮은 탓인지 이내 마루금... 신흥4거리를 출발한지 불과 5분 지난 시각이다. 다시
한번 남수산이 시원하게 펼쳐지니 카메라로 한 커트 잡아 본다.
이어 4분만 더 진행하면 송림이 빽빽한 145봉이고 우측으로 방향잡아 5분 남짓 내려서면 7번 국도
구도로가 가로지르는 2차선 포장 고갯마루이다. '백옥동'으로 된 버스정거장이 보이면서 전면의
과수원 아래로 고속화도로로 바뀐 신규 7번 국도가 내려다 보인다.


(직진도로로 들어서고)


(축사와)


(작목반 콘테이너를 지나)


(마루금으로 올라선다)


(남수산)


(145봉)


(7번국도 구도로)


(백옥동 버스 정류장이 있다)


(과수원 아래 신규 7번 국도) 

11시 08분, 7번 국도.
여기서 7번 국도까지는 좌측이 마루금이지만 곧 절개지가 나오고 어차피 무단횡단을 할 수 없으니
그냥 전면의 과수원을 가로질러 내려서기로 한다.
5분만 내려서면 고속도로 수준의 고속화도로로 되어 있는 7번 국도... 마침 바로 우측으로 굴다리가
가로지르고 있다. 이내 7번 국도를 통과한다.  


(과수원을 가로질러)


(7번 국도에 도착하면 우측으로 굴다리가 보인다)


(좌측은 마루금)


(굴다리를 통과)

11시 27분, 175봉.
굴다리를 통과하면 잠시 시멘트길로 이어지다가 임도로 바뀌고... 4분 후 마루금에 복귀하니 다시
마루금따라 임도가 이어지고 있어 너무 편안한 진행이 아닌지 하는 푸념아닌 푸념을 하기도 한다.  
15분 후 임도3거리를 이루는 175봉에 도착한다. 좌측 임도가 마루금이다.


(시멘트길을 따라 마루금에 복귀한다)


(마루금 복귀)


(다시 임도가 이어지고)


(대령산-남수산 줄기)


(임도3거리를 이루는 175봉)

11시 44분, 임도 끝.
175봉 이후로도 여전히 송림숲으로써 편안하게 이어지는 임도... 덕분에 금방 거리가 줄어드는
느낌이다.  
11분 후 철탑 80번을 지난다. 4분 더 진행하면 그제서야 임도는 우측 오산리쪽으로 내려서면서
비로서 산길이 시작되고 있다. 모처럼 산길로 들어선다. 


(여전히 편안한 송림숲 임도)


(바위를 만나고)


(철탑을 만나고)


(이어지는 솔밭임도)


(비로서 산길이 시작된다)

12시 08분, 143봉.
다소 흐린 산길이지만 역시 호젓한 송림숲을 이루면서 별다른 오르내림이 없으니 발걸음이 가볍다.
4분 후 좌꺾임봉을 지난다. 잠깐 내려서면 우측으로 구릉지가 형성되어 있는 안부이다.
이어 10분 정도 밋밋한 오름을 극복하면 U턴을 하듯 좌측으로 150도 방향을 꺾는 능선분기봉인데
봉우리 정점 직전에서 사면으로 산길이 이어지니 자연스럽게 방향을 바꾼다.
7분 후 참나무만 듬덩듬성 보일 뿐 별다른 특징이 없는 143봉에 도착한다. 딴은 이곳쯤에서 식사를
한다고 했지만 장소가 영 아닌 것 같고...
잠깐 더 진행해 보기로 하면서 4~5분 더 진행하니 마침 햇살이 따사롭게 비추는 송림숲이 나와
식사장소로 자리를 잡는다.
산길이 워낙 편해서인지 식사 후에도 반주잔 주거니 받거니 마냥 여유를 부리다 보니 어느 덧 1시간
가까이 시간이 지나갔다. 식사시간 55분 소요.


(유순한 산길)


(구릉지를 형성한 안부)


(U턴봉은 사면으로 통과)


(143봉)


(이어지는  송림능선)


(식사 장소로 잡는다)

13시 20분, 106봉.
다시 출발... 여전히 호젓한 송림길로 이어진다. 아니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하나같이 쭉쭉 치솟은
송림들 뿐이니 그야말로 분위기 만점... 온종일 걷는다 해도 힘듦이 없으리라.
5분 후 대하는 능선분기봉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한다. 이어 7분 후 살짝 오르는 둔덕봉을 오르니
능선이 갈리는 바 106봉에 도착 모양이다. 봉우리 정점은 오르지 않은 채 우측으로 내려선다.


(호젓한 송림길)


(106봉)

14시 00분, 구산교 안부.    
유사한 분위기로써 8분 후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를 지나고... 9분 진행하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좌로 바짝 방향을 튼다.
어쨌든 수시로 능선이 갈리고 있어 마루금 찾기가 다소 까다로운 지형이지만 특별히 국립지리원
1:25,000 상세 지도를 준비한 탓에 별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다. 만일 1:50,000 지형도만 갖고
덤볐으면 상당히 헷갈렸을 듯 싶다.
9분 후 양쪽으로 산길이 가로지로는 금매동 안부를 지나고... 10분 후 면경계봉에 도착하니 군사
시설물인듯 블럭으로 된 참호가 보여 눈길을 끈다.
이어 4분 내려서면 수레길이 가로지르고 있는 구산교 안부... 우측으로 밭이 형성된 가운데 마침
양지바른 공터가 있으니 다시 한번 느긋하게 자리한 채 반주잔을 주고 받는다.
산길이 편해 예상보다 상당히 빠른 진행이 되는 탓에 그만큼 여유가 있는 것이다. 30분 휴식. 


(이어지는 송림능선)


(면경게봉의 참호)


(구산교 안부)


(우측의 양지바른 둔덕)

14시 49분, 145봉.
잘 조성된 묘 3기가 나란히 있는 오름을 4분 오르면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비로서 바다가
펼쳐지니 이제 지맥길도 얼마 안 모양이다.
3분 더 진행하면 의외의 군 팬스가 나타나 잠시동안은 팬스를 끼고 진행해야 한다. 산행을 시작한
현종산이 까마득한 거리를 둔 채 시야에 들어오니 제법 먼 길을 걸었음을 실감한다.
5분 후 팬스가 끝나면서 한결 뚜렷해진 산길을 잠깐 진행하면 마루금은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틀게
되고... 잠시 후 145봉에 이르니 다시 한번 마루금이 좌측으로 바짝 꺾인 채 월중동을 향해
내려선다.


(잘 조성된 묘)


(바다가 조망되고)


(의외의 군 펜스)


(까마득해진 현종산)


(남수산)


(145봉)

15시 17분, 월중동.
14분 후 이번에는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트는 능선분기점을 대하게 되고... 이어 14분 밋밋한
능선을 따르면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월중동 고개이다.
도로 건너 급한 절개지를 이루는 봉우리는 생략한 채 우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길로 들어서면
민가가 한 채 보이고 민가 뒤 밭을 가로지르면 불과 5분만에 다시 마루금을 접할 수 있다.  
마침 햇살이 노근할 정도로 따뜻하게 비추고 있어 다시 한번 느긋한 휴식... 이제 한 번에 주파할
수 있는 거리만 남겨 두었으니 마지막 휴식이라는 명목 아래 남은 술을 모두 털어 낸다.
17분 휴식.


(월중동고개)


(농가가 한 채 보이고)


(농가 뒤 밭을 가로질러 마루금에 복귀한다)

16시 08분, 58봉.
계속해서 호젓한 송림 능선... 곧 72봉 분기봉이 나오고 74봉도 금방이다. 6분 후 쭉쭉 뻗은 송림이
빽빽한 채 둔덕봉을 이루고 있는 74봉을 뒤로 하면 이후로는 오르내림이 거의 없이 시종 평탄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5분 후 한 차례 시야가 트이면서 울진 시가지가 가깝게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양쪽으로 뚜렷한
안부십자 한 곳을 지나 살짝 오르면 능선이 좌로 꺾이고... 잠깐 더 진행하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그곳에서 5~6분 지나 대하는 둔덕봉이 58봉이 아닌지? 워낙 평탄하게 이어져 정확한
봉우리 확인이 되지 않는다.


(이어지는 솔밭능선)


(울진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고)


(새집)


(안부십자)


(58봉)

16시 20분, 둔산동.
잠시 후 잘 단장된 담양전씨묘 3기가 나오고... 바로 뒤 둔덕봉을 오르니 능선이 양쪽으로 갈리는데
나침반 방향을 보니 산길 없이 간벌한 나무들이 방치된 좌측을 가리킨다.
잠깐 간벌한 나무들 사이로 잡목 헤치면서 내려서면 옹벽이 있는 시멘트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다.
지도상 둔산동 마을이 표기된 안부로 우측 저만치에 민가 한 채가 보인다.


(담양전씨묘)


(둔산동고개)


(둔산동고개)

16시 31분, 산포 3길.
다시 산길로 들어서면 이내 둔덕봉을 하나 대하고... 잠깐 더 진행하자 다시한번 둔덕봉을 이룬
능선분기봉을 대하는데 여기서는 우측 능선을 들어선 뒤 택한 뒤 다시 좌로 방향을 잡아 내려서야
한다.
잠깐 내려서면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면서 도로 건너 좌측으로 커다란 농장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입구에는 주소 표시인지 '산포 3길 135-8'으로 된 푯말이 보이고... 마루금은 농장 뒷편으로
이어지는 형태이다. 


(산포 3길 포장도로)


(농장 건물)


(농장 입구)

16시 42분, 육교.
일단 농장 안으로 들어선 뒤 울타리로 대신한 대나무 숲을 빠져 나가 산길로 올라선다. 얼기설기
철망까지 있으나 특별히 주인의 제재는 없다.
낮으막한 봉우리 하나를 넘은 뒤 10분 후 비로서 망양정 해맞이공원이 시작되는 육교에 도착한다.
지도에 표기되지 않는 2차선 도로가 양쪽으로 가로지르는 가운데 도로 위로 아치형 육교가 놓여
있는 것이다.


(농장 안)


(해맞이공원이 시작되는 육교)


(육교 우측 풍경)


(육교 좌측 풍경)

16시 50분, 망양정.
육교을 건너면 녹색의 아스콘으로 단장된 반듯한 산책로가 마루금따라 이어지고 있다. 조경수와
함께 휴식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커다란 그네까지 한 보인다.
5분 후 우측으로 '해맞이광장 대종'이정표와 함께 산책로가 한 차례 갈라지고... 직진길을 택해
2~3분만 더 진행하면 비로서 금장지맥의 대미를 장식하는 망양정이다.
'이 정자는 관동팔영의 하나로 넓은 동해를 바라보며 산 정상에 날을 듯 앉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원래 망양정은 기성면 망양리 현종산 기슭에 있던 것을 조선 철종 11년(1860)에 지금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그 후 허물어져 없어진 것을 1958년 중건하였으나 다시 심하게 낡아 2005년에 완전
해체하고 새로 지었다.
특히 조선 숙종은 관동팔경 중 망양정 경치가 최고라 하여 관동제1우란 현판을 하사하였으며  
망양정의 절경을 읊은 유명한 시와 글로는 숙종과 정조의 어제시, 정철의 관동별곡 등이 전해오며,
그림으로는 정선의 백납병, 관동명승첩에 있는 망양정도가 유명하다'
안내문을 한 차레 주욱 읽어 본 뒤 그야말로 망망대해처럼 시원하게 펼쳐지는 동해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금장지맥을 마무리한다.


(산책로)


(주변 시설)


(해맞이광장 3거리)


(망양정)


(망양정)


(아구지맥의 끝자락과 동해바다)


(당겨 본 비래봉산)

16시 58분, 망양해수욕장.
산책로따라 5분 내려서면 망양해수욕장 주차장이다. 한 켠에 기사님이 차를 대기한 채 반갑게
맞이한다. 한겨울이라 그런지 분위기는 좀 썰렁한 느낌이 들지만 무사히 지맥을 마무리 한 탓인지
포만감을 느낀다.  
다시 한번 동해바다를 빙 둘러 보고는 왕피천 건너편으로 엑스포 공원도 한 커트 담은 뒤 천천히
망양해수욕장을 빠져 나간다. 


(하산길)


(주차장)


(망양해수욕장 주변)


(당겨 본 엑스포공원)

그 후.
전에 아구지맥을 할 시 날이 어두워지는 바람에 생략한 비래봉산을 잠시 들러 사진에 담아 본 뒤
뒤풀이 장소로 정한 묵호항으로 이동하여 대구매운탕을 주문한다.
술은 산행 중 원 없이 마신 터라 반주잔 딱 한 잔 정도... 그래서인지 뒤풀이 시간이 너무 짧다고
여겨질 만큼 간단히 끝나고 만다.  
덕분에 다소 이른 귀경길이 되었고 차량 정체까지 별로 없어 양재에 도착하니 울진지방 산행 치고는
아주 이른 시각이라 할 수 있는 정각 22시 00분이다.  


(비래봉산)


(뒤돌아 본 금장지맥 끝자락)


(대구매운탕)

[E N D]



(뒤돌아 본 금장지맥 끝자락)


(대구매운탕)

[E N D]

R>
[도상거리] 약 11.5km = 선시골 경유 접근 약 8.0km + 지맥 약 3.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울진

[산행일자] 2009년 7월 26일 일요일

[날 씨] 흐림

[산행코스]
내선미(07:02)-입산통제소(07:04)-광산터(07:16)-첫번째우회지점(07:40~50)-용소(07:59)
-정상등로(08:06)-구주령지계곡합수점/가메소(08:14~25)-비박바위(08:30)-쌍폭(08:43)
-좌지계곡(09:03~16)-좌지계곡/폭포(09:56)-선녀탕(10:00)-용소(10:16)-우지계곡(10:19)
-전망대(10:26)-백암산3거리합수점(10:52~11:08)-좌지계곡(11:13)-독실마을터(11:18~12:18)
-임도(12:43~53)-732봉(13:11)-폐묘(13:13)-낙동정맥길(13:35)-916봉(13:42~14:08)
-지맥분기점(14:11)-790.5봉(15:03)-능선3거리/급내리막초입(15:10~33)-임도(15:46)
-구주령(15:56)


[산행시간]
8시간 54분(휴식 외:2시간 49분, 실 산행시간:6시간 5분)

[참여인원] 7인(먼산, 전배균, 이사벨라, 서화수부부, 녹산,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송내(20:40)-양재(21:40~22:00)-서초IC-(경부+영동+중부내륙)-감곡IC-(38번국도)-제천IC-(중앙)
-단양휴게소(23:50:24:10)-풍기IC-영주-임기-수비-구주령(02:20~05:40)-외선미/안마임도(06:15~35)
-내선미/선미골초입(06:52)

<올 때>
구주령(17:35)-수비(17:45~18:35)-영양-안동(19:45~20:40)-예천-점촌/함창IC-(중부내륙)
-문경휴게소(21:45~21:55)-(영동+경부)-양재(23:55~24:15)-송내(01:00)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가칭 금장지맥은 낙동정맥 검마산 부근에서 분기한 뒤 왕피천이 동해에 합수하는 망향정까지 도상거리
38.5km 이어지는 경북 울진군 내 오지의 산줄기이다.


(금장지맥길)

한편 울진군 백암산 북쪽으로 흘러내리는 선시골은 시종 협곡의 암반으로 이루어진 가운데 곳곳이
소와 담가 형성되어 있고, 거기에다가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아 원시성이 그대로 남아 있는
비경의 계곡이다.
설악산 어느 계곡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신선들이 놀던 곳이라며 일명 신선계곡으로도
불리고 있다. 


(가메소)


(선녀탕)

비경의 선시골을 통해 금장지맥 분기봉에 이른 뒤 금장지맥을 시작해 보기로 한다.  
출발을 할 때만해도 금장산을 무난히 넘으리라는 판단이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펼쳐지는 선시골
비경에 빠지면서 널널산행으로 일관하다보니 구주령에 도착했을 때는 금장산을 넘기가 애매모호한
시간이다.
결국 비경의 선시골과 함께 금장지맥을 스타트 한 것으로 만족하고는 구주령에서 산행을 접는다.
딴은 금장산을 넘어도 어차피 나머지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없으므로 무리를 하면서까지 금장산을
넘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선시골의 전형)


(백암산 합수점의 용소)


02시 20분, 구주령.
애초 승합차로 출발하기로 했다가 인원부족으로 인해 승용차 출발로 변경을 하고... 대신 일찍
도착하여 한 잠 눈을 붙인 뒤 출발하자는 먼산님의 제안에 따라 평소보다 2시간 빠른 22시에
양재를 출발한다.
구주령에 도착하니 02시 20분, 마침 정자가 있어 정자에 텐트를 설치하고는 가볍게 반주잔도
한잔씩 걸친 뒤 바로 취침모드로 들어간다.

06시 15분, 외선미/안마임도.
05시가 넘자 현지합류하기로 한 서화수님 부부와 녹산님 도착... 텐트를 철수하고는 날머리인
안마임도 고갯마루에 차 한대를 대 놓기로 하고 출발하려는데 생각치도 않은 승용차 운전석이
앞으로 제껴진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자동제어장치가 고장난 모양이다.
30분 정도 주물닥 거리다가 포기를 하고는 그냥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운전... 외선미 마을을 지나
비포장 임도로 들어서니 벌써 06시가 넘어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어느 순간부터는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임도 고갯마루까지는 승용차 접근이
힘들다는 판단이다.
일단 아침식사를 한 뒤 시간도 너무 늦었고 해서 코스를 구주령까지만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왕지사 이곳까지 온 것, 만약을 위해 차 1대를 대 놓기로 한다.
즉 구주령에 3시 이전에 도착하면 예정대로 금장산을 넘기로 한 탓이다.  

06시 52분, 내선미/선시골초입.
다시 88번 국도로 나와 선시골 초입에 이르니 선시골을 따라서도 좁게나마 시멘트도로가 이어지고
있어 어느 정도는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
약 500~600m 들어선 곳, 석조물이 있는 공터에 차를 세우고는 산행준비를 한다.


(내선미)


(산행준비)

07시 02분, 산행시작.
선시골을 끼고 계속 이어지는 임도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차량 진입은 안 되는
임도이다.
2~3분 임도를 따르니 입산통제 초소가 나타나면서 차단기로 차량 진입을 막고 있고...
이어 2~3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선시골 전경이 전개되면서 임도는 선시골을 가로지르게 되는데
폭우로 다리가 무너져 있어 지도 믿고 그대로 차량으로 진입을 했더라면 낭패를 당했을 뻔했다.
아울러 반석을 따라 형성된 멋진 소가 반기는데 일명 매미소가 아닌가 싶다. 


(입산통제소)


(가메소)

07시 16분, 광산터.
무너진 다리를 건너고도 얼마간은 임도가 더 이어진다. 예전 광산지역이었지만 현재는 모두 복원을
해 놓은 상태... 일부지만 시멘트 구조물이 너무 거창한 느낌이다.
10분 후 '울진금장강산광산물찌꺼기유실방지사업'이라는 표지석이 오석의 나타나면서 임도는 끝이
나고 비로서 본격적인 선시골의 비경이 시작된다.
사업기간이 2007.12.23~2009.4.23으로 되어 있는 바 공사가 끝난지 얼마 안 되는 모양이다. 


(제방)


(공사표지석)


(복원된 구조물들) 

07시 40분, 첫번째 우회지점.
계곡길로 들어선다. 아니 특별하게 뚜렷산 산길이 없으니 그냥 계곡으로 들어선다는 것이 걸맞은
표현이다. 시종 반석을 이룬 가운데 생각보다 계곡 폭도 아주 넓고 시원하다.
아울러 반석 대부분은 자갈들이 오랜 세월속에 퇴적층을 이룬 바위들인데 마치 일부러 자갈무늬를
수 놓은 듯...  보면 볼수록 자연의 오묘함에 감탄을 한다.  
적당히 길을 만들면서 20여분 계곡을 거슬러 오르니 좌우 절벽을 이루면서 그대로 계곡을 거슬러
오르기가 난애하다.  
좌측 둔덕으로 잠깐 올랐다가 다시 계곡으로 내려선다. 핑계낌에 10분 휴식...


(선시골 진입)


(시종 반석을 이룬다)


(적당히 바위도 넘으면서)


(이곳에서는 좌측 사면으로 잠깐 올라섰다 내려서야 한다)


(반석들이 모두 자갈 퇴적암으로 되어 있다) 

07시 59분, 용소.
다시 계곡으로 내려선 뒤 7~8분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이번에는 협곡속에 마치 동굴같은 커다란
용소가 가로막고 있는데 좌우 모두 깎아지른 절벽을 이룬 가운데 수심 또한 장난이 아니니 계곡으로
통과하기는 불가해 보인다.
금방이라도 용이 튀어 나올듯한 풍경... 선시골내 가장 백미를 이루는 곳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진행이 불가하니 그저 눈요기만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우측 사면으로 잠깐 치고 오르면
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정상 등산로인듯 갑자기 좋은 산길이 나타난다.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고)


(용소)


(용소)

08시 14분, 구주령지계곡 합수점/가메소.
용소 이후로도 시종 협곡속에 비경이 이어지지만 진행이 불가해 보이니 그저 내려다 보는 것으로써
아쉬움을 달랠 뿐이다.
7~8분 남짓 정상등로 따르면 산길은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게 되고... 잠깐 더 진행하니 비로서
구주령쪽에서 내려오는 지계곡 합수점이다.
지계곡쪽도 비교적 수량이 많은 상태이고 특히 초입으로 가메소라는 멋진 폭포가 걸려 있으니
한번쯤 진행해 볼만한 계곡으로 보여진다. 11분 휴식. 


(잠시 정상등산로를 따르고)


(구주령지계곡 합수점)


(지계곡 초입의 가메소) 

08시 43분, 쌍폭.
합수점부터는 다시 계곡이 넓어지면서 시종 반석으로 이어지는 계곡을 거슬러 오르게끔 되어 있다.
따라서 수시로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냥 물에 빠진 채 진행을 하니 이리저리 건널
곳 찾아 돌지 않아도 되는 등 한결 수월한 진행이 된다.
5분 후 천혜의 비박장소일 듯 커다란 비박바위를 지난다.
이어 얼마간은 편안하게 이어지는 반석을 따라 진행하다가 10여분 더 진행하니 양쪽 절벽을 이룬
가운데 쌍폭이 가로막고 있어 여기에서는 우측 사면으로 올라섰다가 폭포를 지난 지점에서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야 한다.


(이어지는 계곡) 


(비박바위)



(시종 반석으로 이어진다)


(계곡 풍경)


(협곡속의 소)


(퇴적암을 이룬 반석)


(이어지는 계곡)


(쌍폭이 가로막고 있다)


(쌍폭) 

09시 03분, 좌지계곡.
그렇게 쌍폭을 지나면 다시 한동안 반석지대로 이어지고... 딴은 펼쳐지는 모든 풍경이 하나같이
감탄사를 자아내는 절경으로써 펼쳐지는 기대 이상의 만점 계곡이다.
20분 후 좌측에서 작은 지계곡이 합수하는 곳을 차지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지도를 보니 백암산
3거리까지 절반 정도는 진행을 한 듯... 13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끝까지 반석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


(수량도 적당하고)


(어느 곳이든 비경을 이루며 쉬어가기 좋은 장소이다)


(지계곡 합수점 휴식) 

09시 56분, 좌지계곡/폭포.
계속해서 이어지는 반석길... 그러다가 절벽이 나타나면 좌우 적당한 곳을 찾아 올랐다가 절벽이
끝나는 곳으로 내려서면 되는 식으로 진행하면 된다.
40분 후 다소 까다로운 절벽지대를 내려서니 좌측에서 다시 한번 지계곡이 합수하면서 그리 큰
지계곡은 아니지만 멋진 폭포가 하나 걸려 있어 눈길을 끈다.
눈 비가 올 경우는 보조자일이라도 하나 준비해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곳이다.


(다시 출발)


(여전히 변화 없이 끝없이 이어진다)


(곳곳이 늘어선 바위들)


(이따금씩은  절벽을 피해 산사면을 오르내려야 한다)


(내려서기가 다소 까다로운 곳)


(지계곡으로 폭포가 걸쳐 있다) 

10시 00분, 선녀탕.
잠깐 더 진행하니 설악산 복숭아탕 뺨칠 정도의 오묘하게 생긴 선녀탕이 3개 연이어진다. 중간
탕이 수해 탓인지 반쯤 메꾸어 진 것이 아쉬움.... 보기에 따라서는 토끼 모양을 하고 있다.
우측 사면으로 통과한다. 


(선녀탕)


(선녀탕)


(수심이 아주 깊다) 

10시 16분, 용소.
10여분 진행하면 다시 폭포 하나가 나오면서 반석사이로 좁은 용소가 형성되어 있는데 수심이 어느
정도인지 상상을 하지 못할 정도... 반석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 만으로도 다리가 후들거린다.  


(이어지는 계곡) 


(폭포가 나타나면서)


(반석 주변으로 좁은 용소가 형성되어 있다)


(가까이서 보기에는 다리가 후들거리고)


10시 26분, 전망대.
곧 가는 물줄기를 형성한 우측 지계곡을 대하게 되는데 어디서 연결이 되었는지 갑자기 뚜렷한
산길이 시작되니 계곡을 벗어나 산길로 들어선다.
그런데 이내 다시 계곡으로 내서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결국 백암산 3거리 합수점까지 계곡을
벗어난 채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7분 후 한 전망대에 올라 저만큼 멀어진 선시골을 내려다 보니 계곡은 물론 일대의 산 전체가
적송군락을 형성한 풍경... 또다른 운치를 느낀다. 


(사면길이 시작되면서  계곡을 벗어나는 초입의 깡통무더기/일제 강점기 송진 채취용이라 한다)


(전망대에서 본 일대의 풍경/대부분 적송 군락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선시골) 

10시 52분, 백암산3거리 합수점.
어쨌든 계곡을 끝까지 진행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사면길이 워낙 편안하게 잘 나 있어
끝까지 사면길을 따르기로 하는데 전망대를 뒤로 하니 계곡에서 점점 멀어졌다가 25분쯤 더
사면길을 진행한 뒤에야 비로서 사면길이 끝나면서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게 된다.
계곡에 도착하니 바로 백암산 오름길이 갈리는 합수점인데 이곳에도 좌우 깎아지른 절벽을 이룬
채 웅장한 용소가 형성되어 있어 만약 사면길을 버리고 계곡을 거슬러 올랐으면 막판 오름이
수월치 않았으리라 보여진다.
그래서 사면길로 산길이 이어진 듯... 16분 휴식.


(편안하게 이어지는 사면길)


(백암산갈림 합수점에서 다시 계곡으로 내려선다) 


(합수점의 용소)


(아주 특이한 형상으로 되어 있다) 

11시 18분, 독실마을터.
여기서 메인 산길은 계곡을 벗어난 뒤 좌측 지능선을 따라 백암산으로 이어지고... 우리가 갈 길은
금장지맥 분기봉 방향 우측 주계곡길이다.
그대로 계곡을 거슬러 커다란 와폭을 하나 지나면 다시 한번 좌측지계곡이 갈라지면서 이제껏
반석을 이룬 계곡이던 것에 반해 수초가 잔뜩 뒤덮은 계곡으로 바뀌니 다소 의외의 풍경이라고
해야겠다.
독실마을터... 방금 전 백암산 합수점에서 이곳 마을사람들을 만났는데 예전 수십가구의 화전민이
살고 있었는데 김신조 남파사건 이후 모두 철수되어 지금은 마을 흔적만 남아 있다고 한다.
5분 더 진행하니 금장지맥 방향 지능선이 시작되는 마지막 합수점이데 이곳이 독실마을의 중심이
되었는지 넓은 분지를 이룬 가운데 집터들어 여럿 자리잡고 있다.
비경의 선시골 상류을 차지하고 마을터가 있었으리고는 전혀 예상을 하지 못한 풍경이다.
잠시 휴식을 하려다가 내친김에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면서 자리를 잡는다. 식사시간 1시간 소요.


(그대로 주계곡 방향으로... 작은 와폭을 한 곳 지난다)


(이어 계곡이 완만해지면서)


(합수점 한 곳을 지나면)


(예전 민가가 거주했던 독실마을터이다)


(독실마을터)


(독실마을터)


(자리잡고 점심식사를 하기로) 

12시 43분, 임도.
독실마을터에서 좌측 지계곡은 백암산 금장지맥 분기봉 사이 임도 안부로, 우측 주계곡은 바로
구주령 방향으로 이어지고... 금장지맥 분기봉으로 바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그 사이 능선으로
올라서야 한다.
거리는 2km 정도밖에 안 되지만 고도 400m를 극복해야 하고 또한 산길을 개척하면서 올라야 하기에
최소 2시간은 예상했는데 비교적 산길이 뚜렷하여 생각보다는 다소 수월하게 오른 느낌이다.
지능선 초입으로 들어선 뒤 잠깐 산길을 만드니 우측에서 의외로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합쳐진다.
딴은 예전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던 탓인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중간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까지 불과 25분만에 도착하고는 여유를 부리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다. 10분 휴식.


(독실마을터 출발)


(의외로 좋은 산길이 임도까지 이어진다)


(임도) 

13시 35분, 낙동정맥길.
임도를 지나면서 산길이 거의 없이 급오름을 이루지만 잡목의 방해가 별로 없으니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18분 후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한 끝에 732봉에 도착한다. 이후로는 급오름이 한풀 꺾이면서 어느
정도의 산길 흔적까지 이어져 한결 진행이 수월한 상태...
폐묘 1기도 보이는 가운데 20여 오름길을 더 극복하면 커다란 바위가 가로막는 가운데 좌측으로
잠깐 dnghl하니 비로서 뻥 뚫린 산길이 나타난다. 바로 닉동정맥길이다.


(임도 출발)


(732봉 부근)


(오래된 묘)


(마지막 바위지대를 우회하면)


(비로서 낙동정맥길이다) 

13시 42분, 916봉/금장지맥 분기봉.  
7분 후 금장정맥 분기봉 916봉에 도착한다. 날씨가 좋으면 조망이 괜챦은 곳인데 오늘은 가스가
잔뜩 끼어 조망은 제로.... 그래도 비경의 선시골을 통해 접근한 탓인지 전혀 아쉬움이 없다.
정상주 한 잔씩 돌리면서 느긋한 휴식을 취한다.
한편 실제적인 지맥 분기점은 검마산 방향으로 3~4분 정도 내려선 곳으로 위치하고 있는데 예전
낙동정맥 진행시만 하더라도 초입 산길이 불분명했지만 그동안 많은 이들이 진행을 했는지 지금은
산길이 비교적 뚜렷한 편... 표지기들도 다수 매달려 있어 분기점 찾는데는 전혀 애로사항이 없다.
준희님의 금장지맥분기점 푯말까지 보인다. 26분 휴식. 


(지맥분기봉 휴식)


(분기봉에서 약간 내려선 곳의 지맥분기점) 

15시 03분, 790.5봉.
특별한 지형지물 없이 시종 적송군락을 형성한 채 원시의 숲으로 이어지는 지맥길... 거기에다가
오름길이 거의 없는 편안한 길... 그래서인지 가스로 조망은 볼 수 없지만 나름대로의 운치가
넘치는 기분이다.
50분 후 느닷없이 삼각점(울진438, 재설2004)이 나타난다. 벌써 790.5봉에 도착한 것이다.


(적송숲으로 이어지는 금장지맥)


(790.5봉)


(790.5봉) 

15시 10분, 능선3거리/급내림 초입.
7분 후 급내림이 시작되는 초입을 차지하고는 처음에는 잠깐 쉰다고 했는데 구주령이 얼마 안
남아서인지 남은 술 꺼내놓고 다시한번 마냥 늘어진다.
선시골을 빠져 나오면서 금장산을 넘는 것은 이미 포기했는데 딴은 구부령에 너무 일찍 도착하면
마음이 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작용했는지도 모르겠다. 23분 휴식.


(이후로도 시종 적송숲이다)


(급내림이 시작되는 능선 3거리) 

15시 56분, 구주령.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10여분 급내림을 내려서면 임도... 여기서 마루금은 임도를 건너 살짝
올랐다가 다시 임도로 내려서야 하지만 임도가 바로 구주령으로 이어지니 굳이 오를 필요는
없다고 해야겠다.
10분쯤 임도를 내려서니 하룻밤을 묵었던 구주령... 어두워서 못 찍은 정자와 산신각을 촬영하고는
금장산을 넘기에는 애매모호한 시간이라는 말을 하면서 다소 이른 산행을 마무리한다.
금장산을 넘으려면 3시간~3시간 30분 정도가 더 필요한데 너무 늦은 하산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딴은 조금만 서둘렀어도 무난히 금장산을 넘었을 것이다.


(임도)


(구주령까지는 임도따라 내려선다)


(주변의 적송들)


(구주령)


(구주령)


(구주령의 정자)


(산신각)


(표지석)


(작은 공원이 마련되어 있다)

그 후.
서화수님과 전배균님이 대표로 차량회수를 하러 간 사이 10여분 거리의 구주령휴게소로 이동을
하고는 아직껏 구름을 얹고 있는 금장산 자락을 음미해 본다. 선미골과 안마임도까지 다녀오는
바람에 1시간이 넘어서야 차량 회수조가 도착했다.
이어 수비에서 양푼비빔밥으로써 간단히 뒤풀이를 마친 뒤 아무래도 귀경길 내내 의자가 당겨진
상태로 운전은 무리라는 판단... 결국은 안동으로 간 뒤 서화수님 친척이 운영한다는 한 공장에서
의자 문제를 임시 해결한다.
안동까지 나오니 중앙보다는 점촌을 경유하는 중부내륙을 이용하기로 하고... 어쨌거나 안동을
출발한지 3시간여만인 23시 55분, 무사히 양재에 도착을 하고는 해산을 한다. 


(구주령 휴게소를 향해)


(구주령에서 내선미로 이어지는 지계곡)


(금장산 자락)


(휴게소에 있는 구주령표지석)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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