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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낙동정맥의 지맥

[금장지맥 2]구주령-금장산-현종산분기점-현종산

by 높은산 2011. 1. 22.
[금장지맥 2]
구주령(88번국도)-금장산(848.7)-69번군도-453.2-외길마임도-365.1왕복-493.3-432.3-현종산분기점
-현종산(418.4)


[도상거리] 약 21.0km = 지맥 18.5km + 지맥 외 2.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울진

[산행일자] 2010년 12월 12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구주령(04:55)-급오름끝(05:08)-708봉(05:13)-861봉(05:51~58)-안부묘(06:18)-금장산(06:29)
-묘3거리(06:36)-(좌)-대령산3거리(06:59)-588봉(07:15)-조망바위/식사(07:25~08:15)-517봉(08:28)
-69번군도(08:41)-우지능봉(08:55)-안부(09:08)-453.2봉(09:18~39)-외길마임도(10:08~18)
-381봉(10:31)-안테나봉(10:41)-좌지능봉(10:51)-358봉(11:00)-365.1봉(11:09)-358봉복귀(11:16)
-안부(11:47)-365봉/송이모덤(11:55~12:15)-송이모덤(12:25)-무덤봉(12:28)-안부(12:32)
-431봉(12:44)-494.3봉갈림(13:04)-494.3봉(13:07)-494.3봉갈림복귀/식사(13:10~58)-안부(14:16)
-322봉/산불지대시작(14:40)-안부/밀양박묘(14:49)-급오름봉(15:00)-좌꺾임봉(15:20)
-432.3봉(15:39~53)-임도(15:55)-현종산분기봉(16:04)-임도(16:09)-임도버림(16:20)-370봉(16:28)
-임도(16:31)-현종산도로(16:34)-현종산(16:47)


[산행시간]
11시간 10분(휴식 외:2시간 20분, 실 산행시간:8시간 50분)

[참여인원] 8인(권태진, 먼산, 광인, 킬문, 바람부리, 전배균, 백미, 높은산)

[교 통] 15인 승합차

<갈 때>
송내(23:10)-양재(23:45~24:05)-(경부+영동+중부내륙)-감곡IC-38번국도-제천IC-(중앙고속도로)
-제천휴게소(01:30~40)-풍기IC-구주령(04:05)

<올 때>
현종산(16:58)-7번국도(17:13)-초곡항(17:43~19:35)-(동해+영동고속도로)-평창휴게소(21:00~10)
-양재(22:50~23~05)-상동(23:40)


(산행지도/ 클릭하면 확대됨)

[산 행 기]
금장지맥은 낙동정맥 검마산 부근에서 분기한 뒤 왕피천이 동해에 합수하는 망향정까지 도상거리
38.5km 이어지는 경북 울진군 내 오지의 산줄기이다.
2009년 7월 백암산 선시골과 연계하면서 구주령까지 맛보기로써 진행한 이래 1년 반만에 금장지맥
답사길에 나선다.


(현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시종 호젓한 송림길로 이어지는 금장지맥)

구주령에서 현종산분기점까지 약 18.5km 지맥길을 진행한 뒤 지맥에서 약 2.5km 비켜나 있는
현종산으로 이어보는 약 21km의 산행... 만일 중계소가 있는 현종산에 차량통행이 어려울 경우는
망양휴게소까지 2km 정도 하산거리가 추가될 수도 있다.


(432.3봉에서 본 현종산)


(현종산 가는 길에서 보는 지나온 산줄기)

04시 55분, 구주령출발 산행 시작.
구주령 4시 약간 넘은 시각에 도착... 구주령을 약간 더 지난 구주령휴게소 주차장에서 30~40분 더
눈을 붙인 뒤 구주령으로 이동하여 아침식사는 날 밝을 때 하기로 하고 바로 산행으로 들어선다.
정자와 옥녀당이란 산신각이 있는 곳으로 전에 맛보기 산행시 1박을 했던 장소라 그런지 주변이
매우 낯익은 느낌이다.


(구주령 옥녀당)


(산행 시작)

05시 13분, 708봉.
초반은 지그재그 형태로 된 다소 급오름길... 그러나 10여분만 오르면 급오름이 끝나면서 이후
금장산까지는 비교적 순한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어둠 속에 적송들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5분 더 진행하면 708봉을 알리는 준희님의 작은 표시판이
반긴다.


(산길)


(708봉)

05시 51분, 861봉.
산길은 그런대로 뚜렷한 편이지만 수북히 쌓인 낙엽들이 이따금씩 산길을 감추어 두리번대기도 한다.
어떤 곳은 낙엽이 무릎 이상 차 있어 낙엽 레셀까지 해야 할 정도...
한동안 이어지던 밋밋한 능선이 끝나면서 서서히 급오름으로 바뀌고 있으니 어느 덧 861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38분 후 좌측으로 울련산능선이 갈리는 861봉에 도착한다. 이곳부터 금장산을 지나 대령산능선이
갈리는 지점까지는 예전 울려산-금장산 합동 산행으로 한 차례 진행을 했던 곳이기에 아직은 어둠
속이지만 분위기가 낯설지 않다.
금장산보다 오히려 고도가 높은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잠깐 발걸음을 멈추고
막초 한 잔씩 나눈다. 7분 휴식.


(861봉)

06시 29분, 금장산.
861봉에서는 본동계곡 방향 지능선으로 약간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꺾어 사면 형태의 능선으로
내려서야 한다. 산길이 다소 희미해진 편... 아울러 사면 형태로 내려서면서도 다시 두 가닥의
능선으로 갈리는데 그 중 좌측이 마루금이다.
전에 진행을 할 때 무심코 좌측을 놓치고 우측으로 진행을 한 바 잠깐 사면치기를 했던 곳이기에
신경을 썼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좌측을 놓친 뒤 잠시 사면치기로써 마루금에 복귀... 20분만에
묘가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이어 10분 정도 밋밋한 오름길을 극복하면 어둠 속 삼각점(울진309, 재설2004)이 반기는 금장산
정상이다.
일출 시간이 거의 한 시간은 남았기에 좀 더 진행을 한 뒤 식사를 하기로 하고 그대로 출발한다.


(금장산)


(금장산 삼각점)

06시 59분, 대령산 3거리.
금장산에서는 잠깐 직진으로 진행을 한 뒤 좌측으로 꺾어야 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좌측으로 꺾일 때가 되었는데도 계속 직진으로 이어져 혹시 분기점을 놓친 채 하산길로 들어선 것
아닌가 하며 두리번 거리다가 잠깐 더 진행하면 묘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지맥길이 좌측으로
방향을 꺾는다.
산길 또한 전에 합동산행으로 진행할 때보다는 훨씬 뚜렷한 느낌...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면
다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면서 한동안 이어진다.
30분 후 살짝 오르는 둔덕봉을 올라서니 능선이 갈리면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능선으로 표지기가
다소 매달려 있어 비로서 대령산분기점에 도착했음을 알 수 있다. 이제부터는 초행길이 되는
셈이다.  
한편 동해 쪽으로는 여명이 붉게 물들인 채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다만 시야가 탁 트이는 곳 없이
나무 사이로만 보일 뿐이니 다소의 미련이 남기도 한다. 이러다가 일출도 못 보는 것은 아닌지?


(묘 3거리)


(여명)


(여명)


(대령산 3거리)

07시 15분, 588봉.
이제는 랜턴을 꺼도 될 정도로 날이 완전 밝은 상태... 짧은 급내림을 내려서면 다시 거의 굴곡없이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발걸음이 아주 가볍다.
16분 후 준희님의 표시판이 보이는 588봉 통과한다.


(588봉)


(뒤돌아 본 금장산)

07시 25분, 조망바위.
계속해서 10분 후 나무 사이로 지나온 금장산이 시야에 들어오는 밋밋한 봉우리를 하나 더 넘어서니
우측사면쪽으로 의외의 조망바위가 하나 자리잡고 있어 식사 장소로 차지한다.
동해 방향으로는 월송리 일출봉(131.1)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길게 늘어서 있고 가야할 방향으로는
마지막 현종산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아주 청명한 날씨이다.
때마침 기다렸다는 듯 일출까지 시작되니 금상첨화... 느긋하게 조망을 음미한 뒤 식사와 함께
반주잔을 나눈다. 식사시간 50분 소요.


(조망바위)


(일출)


(일출)


(마지막 현종산이 보이고)


(당겨 본 현종산)


(일출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08시 28분, 517봉.
10여분 더 진행하면 517봉... 직전에서 봉우리 정점을 생략한 채 좌측 사면으로 산길이 이어지지만
무시하고 그대로 오르니 준희님의 표시판과 함께 묘 1기가 자리한 가운데 있고 온정면 일대의 낮은
야산들이 펼쳐진다.
마루금은 좌측으로 바짝 방향이 꺾인다.  


(517봉)


(517봉)


(517봉에서 보는 온정면 일대 산줄기)

08시 41분, 69번 군도.
이어 대하는 능선분기점에서는 우측이 마루금...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내림길을 10분 남짓 내려서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이다. 우측 안마, 좌측 외길마 마을을 잇는 임도로 지도상 69번 군도로
표기되어 있다. 우측으로 약간 이동한 지점으로 다시 산길이 시작된다.


(69번 군도를 내려다보며)


(69번 군도)


(산길 초입)


(뒤돌아 본 69번 군도 /그 뒤로 백암산이 보인다)

08시 55분, 우지능봉.
밋밋한 오름길이다. 거기에 싱싱한 송림들이 군락을 이루면서 분위기까지 운치가 있으니 자연히
발걸음이 느슨해진다.
14분 후 우측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마루금은 봉우리 정점을 오르기 직전에서 좌측...
표지기가 매달려 있으므로 독도에는 별 신경을 안 써도 된다.
좌측 건너편으로 대령산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편안한 오름길)


(우지능봉에서 보는 대령산 산줄기)


(뒤돌아 본 금장산)

09시 18분, 453.2봉.
밋밋한 402봉은 거의 의식하지 못한 채 13분 후 점곡, 외길마 사이 안부를 지난다. 송이지역인지
송이줄이 보이는 가운데 양쪽으로 비교적 뚜렷한 하산길이 형성되어 있다.
이어 453.2봉까지는 약간 급오름이지만 그래봤자 100m 남짓 고도 극복이기에 별다른 부담는 없다.
10분 후 능선이 3가닥으로 갈리면서 삼각점(울진444, 복구2004)이 반기는 453.2봉 도착한다.
가장 좌측이 마루금이다.
마지막 현종산이 생각보다 아주 가깝게 보여 기분에는 금방 도착할 것 같은 느낌... 이러다가 너무
일찍 산행이 끝나는 것은 아닌지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느긋하게 자리를 잡고는 막초 외
양주까지 한잔씩 돌린다. 21분 휴식.


(안부십자)


(453.2봉)


(삼각점)


(가야할 산줄기)

10시 08분, 외길마 임도.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면 다시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산길 또한 비교적 잘 나 있으니
유람을 하듯 발걸음이 여유롭다.
이따금 산길이 사면길로 이어지지만 가급적 마루금을 고수한다. 특히 318봉 직전부터 외길마 임도
까지는 사면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만 마루금을 고수한 결과 다소의 잡목을 헤치면서 독도에도
제법 신경을 쓰면서 내려서야 했다.  
19분 후 좌측 외길마, 우측 이평리로 이어지는 임도 안부 도착... 햇살이 너무 따사롭다는 핑계를
대면서 다시 한번 느긋한 휴식을 취한다. 10분 휴식.


(외길마 임도)


(외길마 임도)


(임도에서 본 대령산 산줄기)

10시 41분, 안테나봉.
외길마 임도를 지나고도 여전히 유순한 송림숲 산길... 13분 후 밋밋한 둔덕봉우리를 이룬 381봉을
넘는다.
10분 후 약간 고도가 더 높은 무명봉(약 420봉)에 도착하니 의외로 안테나가 하나 세워져 있는 것이
보여 눈길을 끈다.


(호젓한 송림길)


(안테나봉)


(안테나봉)


(대령산)

11시 09분, 358봉.
안테나봉을 뒤로 하면 한동안은 거의 오르내림 없이 평탄한 능선으로만 이어져 더욱 발걸음이
편안해진다. 거기에 송림숲이 한층 더 운치있게 펼쳐지니 온종일 마냥 걸어도 좋을 아주 여유로운
산길이다.
10분 후 좌측으로 지능선이 길게 갈리는 밋밋한 봉우리를 지난다. 9분 더 진행하면 다시 한번 좌측
지능선이 갈리는 358봉... 지능선쪽으로 얼마 안 되는 곳에 삼각점봉인 365.1봉이 표기되어 있으니
배낭 나 두고 잠깐 다녀오기로 한다.


(송림길)


(358봉)

11시 09분, 365.1봉.
별다른 오르내림 없이 7~8분 진행하면 잡목공터를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411재설, 78.5 건설부)이
보이는 356.1봉이다. 조망은 없지만 오가는 송림길이 아주 운치가 있고 좋다.


(365.1봉 가는 길)


(365.1봉)


(365.1봉 삼각점)

11시 55분, 365봉.
다시 358봉 복귀하여 마루금길을 따른다. 여전히 송림숲을 이루면서 부드럽게 이어지는 산길로
이어지면서 하나같이 싱싱한 넘들이기에 생동감이 넘친다.
30분 후 갈비가 수북히 쌓여있는 사달동-사전마을 사이 안부 통과... 7~8분 더 오르면 365봉 직전에
반듯한 송이모덤이 하나 마련되어 있어 자리를 잡고 다리쉼을 한다.
처음에는 잠깐 쉰다고 했지만 막초잔을 돌리는 등 어영부영 하다 보니 이내 20분의 시간이 지나갔다.
산길이 워낙 좋아 그만큼 여유가 생긴 탓이리라. 20분 휴식.


(이어지는 송림길)


(송림길)


(안부)


(362봉 직전 송이모덤)


(저 앞이 362봉)

12시 28분, 무덤봉.
송이모덤이 있는 지점에서도 우측으로 뚜렷한 산길과 함께 능선이 갈라져 처음에는 이곳이 365봉인
줄 알았지만 출발을 하면서 확인하니 365봉 약간 못 미친 지점이다.
우측 지능선쪽으로 막 들어섰다가 지능선임을 알아 차리고는 직진으로 잠깐 더 진행하면 365봉
정점이 나오면서 우측으로 뚜렷한 산길과 함께 마루금능선이 갈려 내려선다.
10분 후 또다른 송이모덤을 지나치고...
사면길로 이어지는 산길을 벗어나 잠깐 날등따라 오르면 오래된 묘 1기가 자리한 밋밋한 봉우리가
나오면서 가야할 494.3봉이 우뚝 올려다 보인다.


(이어지는 산길)


(또다른 송이모덤)


(동해바다)


(무덤봉)


(가야할 494.3봉)

12시 44분, 431봉.
잠시 후 안부에 도착하니 '금장지맥을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힘힘 내세요' 라는 준희님의 푯말이
보이면서 431봉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제법 급오름을 이루고 있어 모처럼
땀 좀 흘리는 지점이라 할 수 있다.
10분 정도 급오름을 오르면 좌측 411.9봉 능선이 갈리면서 급오름이 끝이 나고 우측으로 방향이
바뀐 마루금으로 들어서서 밋밋한 오름을 잠깐 더 극복하면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431봉이다.


(안부의 푯말)


(431봉 부근)

13시 07분, 494.3봉.
이어 494.3봉까지는 밋밋한 오름길... 간간히 조망바위가 나오면서 좌측 대령산-남수산쪽 산줄기가
펼쳐지기도 한다.
20분 후 494.3봉 분기점 도착하여 배낭을 내려놓고는 살짝 마루금을 비켜나 있는 494.3봉을 향한다.
불과 2~3분 거리... 넓은 공터를 이루면서 삼각점(305재설, 78.5 건설부)이 반기지만 주변 나무에
가려 조망은 트이지 않는다.
분기점으로 복귀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부리님의 꽁치김치찌게가 이제는 산상 인기메뉴가 된
느낌이다. 식사시간 48분 소요.


(대령산 산줄기)


(494.3봉 분기봉)


(494.3봉)


(494.3봉)

14시 40분, 322봉.
494.3봉 이후로도 거의 오름길 없이 시종 밋밋한 능선으로만 이어지니 마치 산행이 끝나기로도
한 듯 발걸음이 느긋해진다.
나무 사이로 지나온 금장산과 그 뒤 백암산이 시야에 들어오는 가운데 435봉은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치고는 18분 밋밋한 내림길을 내려서니 민둥묘가 자리한 안부이다.
안부를 지나자 다시 송림길로 전개되면서 산길이 다소 희미해지만 날등을 고수하면 진행에는 별반
어려움이 없다.
24분 후 322봉에 도착하니 비로서 산불지대가 시작되면서 가야할 432.3봉쪽으로 그야말로 풀 한포기
없이 황량한 민둥산으로 전개된다.


(지나온 금장산)


(안부 묘)


(다시 송림길로)


(322봉부터 산불지대가 시작된다)


(가장 높은 봉울리가 432.3봉이다)

15시 00분, 급오름봉.
그래도 저 앞 봉우리까지는 날등 우측은 산불을 피했는지 여전히 울창한 송림숲을 이루고 있는데
만일 산불만 없었다면 전체 다 울창한 송림숲이었으리라.  
산불지대와 송림 숲 경계를 이룬 날등을 따라 9분 내려서면 밀양박씨묘가 있는 안부에 이르게 되고
그야말로 직벽 수준의 급오름길로 변하면서 10분 정도 힘겹게 급오름을 극복하면 432.3봉이 한결
더 가깝게 보이는 약 380봉인데 이후로는 좌우 모두 민둥산을 이룬 산불지역을 이루고 있으니 더욱
황량한 느낌을 준다.
대신 지나온 산줄기와 대령산-남수산 능선이 한 점 막힘없이 펼쳐지는 등 조망만은 일망무제의
조망으로써 펼쳐지고 있다.


(황량한 산불지대)


(안부 묘)


(급오름길)


(지나온 322봉 뒤로 대령산 능선이 펼쳐진다)


(급오름봉 정점)


(가야할 능선)

15시 20분, 좌꺾임봉.
불에 타 방치된 거목들을 피해 안부로 내려서면 다시 산길이 시작되면서 또 하나의 봉우리를 올라
서야 하는데 마침 봉우리를 우회하는 사면길이 보이니 사면길로 들어선다.
그러나 얼마 안가 사면길은 쓰러진 나무들이 빽빽하게 가로막고 있는 상태... 결국은 사면길을
포기한 채 생사면을 치고 올라서게 되니 처음부터 그냥 날등으로 진행할 걸 하는 후회를 한다.
공연히 생고생을 한 끝에 20분 후 좌꺾임봉(약 400봉)에 도착하고는 한 숨을 돌린다.
비로서 현종산이 정면으로 완전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마지막 432.3까지도 별다른 굴곡없이 유순하게
이어져 고생은 다 한 느낌이다.


(저 위 좌꺾임봉은 날등으로 바로 오르는 것이 편안하다)


(좌꺾임봉에서 본 지나온 산줄기)


(가야할 432.3봉)


(현종산)

15시 39분, 432.3봉.
마치 황량한 사막길을 걷는 좌우 모두 나무 하나 보이지 않는 민둥능선을 19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마지막 봉우리가 되는 432.3봉... 삼각점(423재설, 78.6 건설부)이 반기는 가운데 비록 주변은
황량한 벌판이지만 사방 팔방으로 그야말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면서 탄성을 자아낸다.
지나온 산줄기, 건너편 대령산-남수산 줄기, 바로 앞으로 가까워진 현종산, 다음에 진행해야 할
나머지 금장지맥 줄기, 그리고 시원하게 펼져지는 동해 바다까지...  
한껏 조망에 취한 뒤 남은 막초와 참초를 꺼내 모두 털어내니 술기운이 돌면서 기분이 얼얼해진다.
14분 휴식.


(432.3봉)


(경고판)


(동해 바다)


(432.3봉 삼각점과 현종산)


(지나온 산줄기)


(멀리 금장산과 대령산 산줄기)


(대령산에서 남수산으로)


(마지막 남수산과 동해바다/우측은 망양정으로 이어지는 금장지맥)


(당겨 본 동해)

16시 04분, 현종산 분기점.
불과 2분만 내려서면 마루금따라 임도가 이어지고... 임도따라 7~8분 정도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내려서는 임도를 버리고 날등을 잠깐 따르면 마루금과 현종산능선이 갈리는 분기점이다.
망양정까지 낮게 이어지는 남은 마루금이 한눈에 펼쳐지고 있어 눈으로써 미리 완주를 한 뒤 다음을
기약하면서 현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발길을 돌린다.


(저 앞이 현종산 분기봉)


(분기봉에서 다음에 갈 마루금을 확인하고)


(뒤돌아 본 432.3봉)


(현종산)

16시 28분, 370봉.
4~5분만 내려서면 다시 임도를 접하면서 현종산까지는 거의 임도로 이어지는 식이다. 여전히 산불
지대를 이루면서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상태... 저녁 햇살로 바뀌어서인지 더욱 운치있는
분위기이다.
10여분 임도를 따르면 370봉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임도가 좌측 사면쪽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바로
370봉으로 오르는 산길을 만나니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선다.
산길은 임도 못지 않게 편안하게 이어지면서 370봉으로 향하다가 정상 직전에서 우측 사면으로
이어져 오히려 임도보다 지름길로 진행이 된다고 해야겠다.
8분 후 사면길로써 370봉을 뒤로 한다.


(현종산 가는 길)


(가까워진 현종산)


(뒤돌아 본 분기봉)


(저녁 햇살)

16시 47분, 현종산.
이어지는 산길을 3분 정도 더 따르면 우측 삼산리쪽에서 올라온 임도를 만나고 잠깐 임도를 거슬러
오르면 건너편 덕산리쪽에서 올라온 현종산 메인도로... 이곳부터는 포장이 되어있어 차량진입에
문제가 없다.
앞서 진행한 세 분에게 연락을 취하니 벌써 예정된 망양휴게소에 도착한 상태라면서 현종산부터
1시간은 하산해야 할 것이라 하니 미련없이 현종산에서 산행을 끝내기로 하고 승합차를 부른다.
13분 후 통신시설물이 있는 현종산 정상 직전 정문 앞에 도착하게 되는데 출입문이 굳게 잠겨있어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한 채 동해 바다를 내려다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는 산행을 마무리한다.


(삼산리에서 올라온 임도)


(현종산 메인도로를 만나고)


(오산항)


(당겨 본 오산항)


(현종산)


(현종산)


(더 이상은 진행불가)


(내려다 본 동해바다)

그 후.
'SK기성망양 기지국'이라는 푯말이 보이는 철탑있는 곳으로 되내려 온 뒤 잠시 기다리니 승합차가
도착하고... 뒤풀이 장소로써 2주만에 다시 한번 초곡항을 찾기로 하면서 7번 국도를 달린다.
고속화도로로 개통이 된 덕에 초곡항까지는 불과 30분여분 거리이다. 2주 전과는 달리 서비스로
닭새우까지 등장한 가운데 자연산회로써 호사한 뒤풀이를 즐긴다.
귀경길은 동해 및 영동고속도로 경유하는 것으로... 정체가 전혀 없은 덕에 3시간 15분만인 22시
50분에 양재에 도착하고는 양재에 차를 대 놓고 갔기에 23시 40분 여유있게 집에 도착한다.


(철탑있는 곳으로 되내려와 승합차를 기다린다)


(일몰)


(다시 찾은 초곡항)


(자연산 회)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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