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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백두대간의 지맥

[각호지맥 3]가리재-백마산-무량산-솔치재-심천교(끝)

by 높은산 2014.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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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호지맥 3]
가리재(4번국도)-538.2-백마산(534)-무량산(426.5)-솔치재(19번국도)-261.3-139.8-심천교

[도상거리] 22.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영동, 이원

[산행일자] 2014년 2월 9일 일요일

[날 씨] 흐림/전일 밤 눈 3~4cm

[산행코스]
가리재(07:07)-우지능(07:23)-387갈림봉(07:41)-538.2봉(08:13~27)-우꺾임(08:32)-466봉(08:45)
-급내림안부(08:56)-좌지능(09:06)-좌지능(09:12)-백마산(09:27~36)-천정바위(09:50)
-천정바위(09:52)-(우급내림)-치성바위(10:00)-좌지능(10:11)-343봉(10:15)-304봉(10:25)
-성황당안부(10:29)-무량산(10:59~11:15)-조망대(11:20)-짧은암릉(11:24)-암릉/우회길(11:32)
-절터샘/414봉사면(11:39)-날등복귀/암릉끝(11:42)-영동대3거리(11:54)-372봉(12:17)-295봉(12:31)
-절개지/묵임임도안부(12:37)-좌꺾임봉(12:48)-조망암봉(12:51)-솔치재(12:59)-좌지능(13:04)
-비탄도로고개(13:21)-경주김묘/식사(13:24~51)-좌지능(13:58)-묵은임도안부(14:06)-좌지능(14:12)
-331봉(14:27)-좌꺾임(14:29)-286봉(14:49)-점말안부(15:04)-321봉(15:24)-분통골고개(15:37~50)
-우지능(15:53)-작은바위봉(16:00)-안부(16:22)-280봉(16:32)-289봉(16:41)-안부(16:55)
-묵밭(17:06)-270봉/좌사면벌목지대(17:16)-좌꺾임(17:27)-261.3봉(17:33)-안부/벌목지대끝(17:38)
-좌지능(17:50)-315봉(17:58)-264전안부(18:02)-(사면길)-산판로(18:08)-갈고개(18:16)
-동영콘크리트(18:20)-좌꺾임(18:25~30)-시멘트길안부(18:37)-139.8봉(18:40)-묘지군(18:49)
-경부선철로옆시멘트길(18:52)-용당리도로/심천철교(19:04)-심천교(19:11)


[산행시간] 12시간 04분(휴식 외:1시간 24분, 실 산행시간:10시간 40분)

[참여인원] 1인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55)-(영동)-신갈-(경부)-망향휴게소(05:00~10)-금강휴게소(06:05~25)-황간IC-가리재(06:55)

<올 때>
심천교(20:22)-(군내버스)-영동(20:37)-(택시/12,000원)-가리재(20:48~58)-황간IC-(경부)
-신탄진휴게소(21:35~22:05)-신갈-(영동)-상동(23:45)


(산행지도)


[산 행 기]
각호지맥은 백두대간 삼도봉에서 분기하여 석기봉-민주지산-각호산-천만산-삼봉산-백마산을 일으킨
뒤 초강이 금강과 만나는 영동군 심천면 용당리 심천교 앞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50km의
산줄기이다.


(무량산에서 뒤돌아 본 백마산)


(솔치재 직전에서 가야할 마루금)

2009년 4월, 인근 능선과 연계하는 식으로 삼도봉-민주지산-각호산-도마령까지 첫 구간을 맛보기로
진행하고... 만 3년이 지난 2012년 4월, 도마령-천만산-삼봉산-가리재까지 두 번째 구간 진행하고...
다시 차일피일 미루다가 거의 2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서 마지막 구간을 끝내기로 하고 출발을 한다.
다른 지맥과는 달리 이상하게 계획이 안 맞아 근 5년씩이나 걸린 것이다.


(321봉에서 박달산과 초강)


(용당리도로 내려서기 전 내려다 본 합수점)

06시 55분, 가리재.
고속도로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황간IC를 나와 가리재를 향한 4번 국도부터는 간밤에 살짝 눈이 내린
상태이기에 운전이 조심스럽다. 3~4cm 정도 적설...
예정보다 조금 늦은 06시 55분 가리재 도착, 명륜동 안내석 옆으로 차 1대 세울 만한 공터에 주차한 뒤
산행을 준비한다.
어느 덧 날이 훤히 밝았다. 거리도 제법 되고 눈까지 내린 상태인데 어둡기 전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까? 이런 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 집을 나서는 것인데 하는 후회를 하기도 한다.


(가리재)


(명륜동 표지석)

07시 07분, 가리재 출발 산행시작.
우측 명륜동 방향 시멘트길을 잠깐 진행한 뒤 접하는 과수원으로 들어서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과수원은 이내 끝나면서 산으로 들어서는데 예상한 산길은 보이지 않고 잔뜩 눈으로 덮인 잡목지대로
이어지니 조금은 당혹스럽다. 명륜동 표지석에서 바로 좌측으로 붙었어야 했나?
어쨌거나 적당히 산길 만들어 진행하는 수밖에... 나무들을 건드릴 때마다 마치 눈 폭탄인냥 우수수
눈이 쏟아지는 것도 예상치 않은 고역이다.


(우측 과수원쪽으로 진입)


(적당히 산길을 만들어 치고 오른다)

07시 41분, 387봉 갈림봉.
16분 후 우측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쳐지는 지점에 도착하니 잡목지대 대신 벌목지대로 바뀌면서
시야가 탁 트이니 한숨을 돌린다. 이제부터는 비교적 산길도 뚜렷한 편... 다만 눈 때문에 생각처럼
쭉쭉 진행할 수 없다.
각호산-천만산-삼봉산 등 구름을 잔뜩 얹고 있는 지나온 구간들을 음미한 뒤 18분 진행하면 387봉
갈림봉이다. 오늘의 최고봉 538.2봉까지 일단 1차 급오름은 극복한 셈이다.


(벌목지대로 바뀌고)


(지나온 구간들)


(가리재 공장건물을 당겨 본다)


(387 갈림봉)


(가야할 538.2봉)

08시 13분, 538.2봉.
538.2봉까지는 다시 30분 소요... 387봉 갈림봉을 뒤로 하면서 잡목이 빽빽한 과거 산불지대가 얼마간
이어지고 막판 빡시게 올려야 하는 급오름 때문인지 생각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린 느낌이다.
직전에서 서쪽으로 실한 능선 하나가 갈리는데 그 쪽으로 들어서지 않도록 주의할 일... 눈 속에 묻힌
삼각점(영동410, 1980재설)을 확인한 뒤 빵과 우유로써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다. 14분 휴식.


(산불지대)


(이어지는 산길)


(우측 지능선상 봉우리)


(538.2봉)


(삼각점)


(가야할 백마산)

08시 45분, 466봉.
538.2봉에서는 남쪽으로 5분 정도 펑퍼짐한 능선을 따른 뒤 우측(서남방향)으로 바짝 꺾인 급내림으로
들어서야 한다.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면 다시 산불 흔적이 나오면서 얼마간은 별다른 오르내림 없이 밋밋한 능선...
다만 좌우는 깎아지른 사면을 형성하고 있고 특히 좌측은 간간히 벼랑지대가 이어지면서 산행을 시작한
가리재가 내려 보이기도 한다.
13분 후 밋밋한 능선이 끝나는 466봉을 넘는다. 


(우꺾임봉에서 가리재 방향)


(오르내림은 없지만 좌우는 깎아지른 사면을 이루고)


(가리재와 지난 구간 마루금)


(466봉)


(되돌아 본 538.2봉)

09시 27분, 백마산.
이어 단번에 고도 80~90m을 내려야 하는 급내림이 이어지고... 눈길이 다소 미끄러울 것으로 걱정했으나
신설이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별로 미끄럽지 않아 다행이다.
10분만에 좌측 사기점, 우측 탑선제를 잇는 안부에 도착하면 떨어트린 만큼의 고도를 다시 극복해야
하는 급오름이 기다린다.
10분 후 좌측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을 접하면서 비로서 급오름이 모두 끝나고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6분 후 다시 한번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고.. 15분 진행하면 석축이 보이는 공터가 나오면서 몇 발자국
더 옮기면 나무로 빽빽한 공터 차지한 채 정상 푯말만 보일 뿐 아무런 특징이 없는 백마산 정상이다.
9분 휴식.


(사기점/탑선재 안부)


(산길)


(백마산 직전 석축)


(백마산)

10시 00분, 치성바위.
2분 후 넓은 헬기장이 나오고... 이후 얼마간은 넓은 구릉지대를 형성하고 있어 마루금 잡기가 다소
애매하다. 나침반 방향 의지하면서 적당히 진행한다.
10여분 진행하면 비로서 급내림으로 바뀌는 지점인데 초입으로 그럴 듯하게 생긴 천정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이정표 구실을 하고 있다.
2분 후 또 하나의 천정바위가 자리한 가운데 우측으로 꺾이면서 급내림이 시작되고... 7~8분 내려서니
이번에는 작은 돌탑들이 나란히 쌓여 있는 등 치성을 드린 흔적의 가장 규모가 큰 천정바위가 나타나
편의상 치성바위로 칭해 보기도 한다.
4~5분만 더 내려서면 급내림이 모두 끝나는 안부이다.


(헬기장)


(천정바위)


(또다른 천정바위)


(치성바위)

10시 29분, 성황당 안부.
이어 한동안은 밋밋한 능선... 5분 후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 통과하고 4분 후 남쪽으로
305봉이 갈리는 343봉을 지나 우측(북서 방향)으로 바짝 방향을 틀어 내려선다.
10분 후 안부 직전 305봉에 도착하니 넓은 공터를 이루면서 나무 사이로 무량산이 올려 보인다.
4분 내려서면 성황당 흔적이 보이면서 좌측 주곡교, 우측 봉현저수지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있는 십자
안부... 비로서 무량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이어지는 산길)


(무슨 표시인지)


(뒤돌아 본 백마산)


(헬기장/나무 사이로 무량산이 올려 보인다)


(안부 직전 송림 한 그루)


(성황당 안부)

10시 59분, 무량산.
무량산까지는 고도 170m을 올려야 하는데 그래도 초반과 막판 한 차례씩 급오름을 이룰 뿐 중간으로는
밋밋한 오름을 이루고 있어 생각보다는 별로 힘들지 않게 올라선 느낌이다.
한 차례 급오름을 오르니 묘 1기가 자리한 채 밋밋한 오름으로 바뀌고, 얼마간 밋밋한 오름을 진행한
뒤 막판에 다시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성터 흔적인지 작은 너덜지대를 통과하면 급오름이 끝나면서
반듯한 일반등로가 조성되어 있는 무량산 3거리... 안부를 뒤로 한지 28분 지난 시각이다.
무량산은 좌측으로 살짝 마루금을 비켜나 있다. 불과 1~2분 거리... 묘 1기가 자리한 가운데 조그만
정상석과 삼각점(영동303, 1980재설)이 보인다.
스텐 의자도 하나 마련있어 차지하고 모처럼 막초 한잔과 함께 휴식... 조망은 나무 사이로 지나온
백마산이 올려 보이는 정도로 썩 좋은 편은 아니다. 16분 휴식.


(무량산 직전 성터 흔적)


(무량산)


(정상석과 삼각점)


(스텐 의자도 있고)


(나무 사이 백마산)

11시 39분, 절터샘/414봉 사면.
반면 5분만 진행하면 백마산이 한 점 막힘없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대가 나오고... 4분 후 다시 한번
짧은 암릉으로 이어지면서 압권의 조망이 펼쳐져 탄성을 자아낸다.
8분 후 본격적인 암릉으로 바뀌지만 안전한 길이라고 하면서 일반등로가 우측 사면쪽으로 우회하게끔
안내하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눈만 아니면 날등으로 진행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
7분 후 이정표와 함께 돌탑이 몇 기 보이는 절터샘을 지난다. 414봉 사면이다.


(조망대에서 백마산)


(짧은 암릉)


(다시 한번 백마산)


(당겨 본 백마산)


(본격적인 암릉으로 바뀌고)


(사면으로 우회하는 산길을 따른다)


(절터샘)


(절터샘)

11시 54분, 영동대 3거리.
이어 3분만 진행하면 암릉지대가 모두 끝나면서 다시 날등을 접하고... 별다른 오르내림 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12분 더 진행하면 서쪽과 서남 방향으로 두 개의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인데 여기서
무량산 이후 편안하게 이어졌던 일반등로는 '영동대학교 0.5km' 이정표와 함께 서쪽 지능선으로
내려선다.
반면 마루금은 북쪽 '봉현리 3.5km'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 이전에 비교 다소 흐릿한 산길이다.


(다시 날등을 접하고)


(영동대 3거리의 이정표)


(가야할 마루금)

12시 17분, 372봉.
10분 후 바짝 솟은 372봉 전 안부에 도착하니 사면쪽으로 우회길이 이어져 잘 되었다고 생각하고
들어섰는데 마지막으로 워낙 급사면을 이루면서 바위지대까지 이루고 있어 눈이 없으면 모를까 눈 속에
통과할 자신이 없다. 결국 포기를 하고...
여기서 사면길 초입으로 빽을 한 뒤 올랐으면 되련만 귀찮다고 바로 375봉으로 올려치는 바람에 더욱
고생을 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그런대로 치고 오를만 했지만 막판 바위지대가 연이어지면서 하마트면 오도가도 못할 신세가
될 뻔... 10분 남짓 생쇼 끝에 겨우 372봉에 도착하고는 한숨을 돌린다.
조그만 돌탑이 세워져 있다.


(327봉 전 안부에서 사면 우회길로 들어섰지만)


(마지막에 워낙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포기하고)


(생사면을 치고 오르지만 역시 바위지대가 연이어져 애를 먹는다)


(어렵게 도착한 372봉)

12시 37분, 묵은임도 안부.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면 솔치재까지는 밋밋한 내림길... 14분 후 잘룩이 형태의 295봉을 넘는다.
저 앞으로 높데기한 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마루금에 건너편에 있는 박달산(480.5)으로
오후 산행 내내 전망의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6분 후 절개지가 나오고 절개지를 내려서니 묵은 임도가 가로지른다.


(295봉)


(잠시 벌목지대)


(박달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당겨 봄)


(묵은임도 안부)

12시 51분, 조망암봉.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산으로 붙으면 너럭바위 지대로 얼마간 이어지면서 지나온 백마산과 무량산이
시원하게 펼쳐지기도 하고...
11분 후 좌꺾임봉을 지나 3분 더 진행하니 솔치재 내림길 직전으로 훨씬 더 규모가 큰 너럭바위의
암봉이 나오면서 이번에는 가야할 마루금 방향으로 한 점 막힘없이 시원하게 펼쳐지니 탄성과 함께
흐름을 미리 가늠해 본다.


(첫 너럭바위)


(지나온 백마산과 무량산이 펼쳐지고)


(다시 한번 너럭바위)


(백마산부터 무량산까지)


(무량산 이후 지나온 마루금)


(솔치재 전 훨씬 규모있는 너럭바위봉이 나오면서 가야할 마루금이 펼쳐진다/우측 절벽을 이룬 봉이 321봉 )


(맨 좌측 321봉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가고 우측은 팔음지맥에서 갈린 박달산이다)


(솔치재가 바로 아래로 내려 보이고)

12시 59분, 솔치재.
내림길쪽으로도 얼마간 더 너럭바위로 이어지지만 발디딤이 워낙 좋아 진행에는 전혀 어려움 없다.
3분 후 너럭바위지대가 끝나고 5분만 더 내려서면 솔치재 표지석이 보이면서 2차선 19번 국도가 지나는
솔치재이다. 펜스를 피해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선다. 도로 건너 좌측으로 통신탑으로 향하는 도로가
이어지고 있다.


(조망암봉을 뒤로 하고)


(막판 이끼로 된 너럭바위를 내려선다)


(솔치재)


(솔치재 표지석)

13시 21분, 비탄도로고개.
여기서 비탄도로고개까지 마루금을 생략하고 그냥 도로 따라 갈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발길은 다시
마루금으로... 통신도로 초입에서 능선으로 붙어 불과 5분만 오르면 남쪽으로 길게 형성된 지능선을
만나면서 족적이 뚜렷해진다.
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15분 진행하니 2차선 차도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 좌측으로 비탄마을이
표기되어 있어 편의상 비탄도로고개로 칭해 본다.
도로를 건너면 묘지길이 이어지면서 3분 후 접하는 경주김씨 묘 차지하고 조금은 늦은 점심식사...
옆으로 주황색 물탱크가 있다. 식사시간 27분 소요.


(좌지능 합류)


(비탄도로 고개)


(묘지길로 이어지는 마루금)

14시 27분, 331봉.
계속해서 별다른 굴곡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덕분인지 조금은 속도가 붙는 느낌이다.
7분 후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고, 8분 후 묵은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 우측으로 폐 창고가
한 동 보인다.
산길이 없어졌나 싶었는데 잠깐 잡목을 헤치니 좌측에서 산판길 형태의 넓은 산길이 올라와 얼마간
이어지기도 하고... 6분 후 좌측 비탄마을쪽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을 통과한다.
조금은 급한 오름으로 바뀌면서 15분 진행하면 다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는 331봉... 2분 후 마루금은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꺾는다.


(묵은임도 안부)


(우측 폐창고)


(산판길 형태의 넓은 길이 얼마간 이어지고)


(지나온 마루금)


(이어지는 산길)


(331봉)

15시 04분, 점말 안부.
286봉을 향하면서 아까 솔치재로 내려서면서 접했던 박달산이 모양을 바꾼 채 다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고... 더불어 우측으로 수직절벽을 이룬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지도를 확인한 바
진행해야 할 321봉이기에 기대와 긴장이 교차되기도 한다.
20분 후 286봉에 도착하니 321봉 암봉이 한결 가까워진 풍경... 다만 나무 사이로만 보일 뿐 탁 트이는
곳이 없어 조금 아깝다.
8분 후 묘 1기가 자리한 안부를 지나고... 낮은 봉우리 하나 넘어 7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321봉 오름이
시작되는 점말 안부이다.


(모양이 바뀐 박달산)


(한쪽 수직절벽을 이룬 321봉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당겨 봄)


(나무 사이 초강)


(가까워진 321봉)


(점말 안부)

15시 24분, 321봉.
단번에 고도 100m을 올려야 하는 가운데 우측으로 수직 절벽을 이룬 바위지대로 이어지니 조금은
긴장감이 들기도 하고... 그래도 초강과 함께 건너편 웅장한 박달산을 되돌아 보는 멋 때문인지 전혀
힘든지 모르겠다.
17분 후 정상 직전으로 시야가 막힘이 없는 된 조망처를 접하고 제대로 된 박달산과 초강을 담아 본다.
대신 우측으로 수직 절벽을 이루고 있어 다리가 후덜덜...
2분 후 321봉에 도착하니 표지기만 몇 보일 뿐 막상 시야는 트이지 않는다.


(321봉 오름길)


(한쪽 수지걸벽을 이룬 바위지대로 연이어지고)


(초강변 귀비재마을)


(당겨 봄)


(박달산)


(지나온 산줄기)


(다시 한번 박달산)


(321봉)

15시 37분, 분통골 고개.
그래도 7분 후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선 지점에서 다시한번 조망처가 나와 초강과 박달산의 모습을
담아보고...
5분 더 내려서면 1차선 도로가 가로지르는 가운데 반사경과 이동통신탑이 있는 분통골 고개이다.
이동통신탑 뒤 산으로 붙어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 음미한다. 13분 휴식.


(분통골고개 내림길에서 박달산)


(초강)


(분통골고개)

16시 32분, 280봉.
3분 후 우측으로 지능선이 한번 갈리고... 7분 진행하니 좌측으로 이번에서 지능선이 갈리면서 작은
바위로 된 봉우리... 시야가 트이면서 가야할 마루금을 가늠한다.
이어 밋밋한 내림으로 바뀌면서 능선이 세 가닥으로 갈리는데 그 중 맨 좌측이 마루금이지만 가운데
능선으로 잠깐 들어섰다가 빽을 하기도 하고...
22분만에 280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 통과하고 10분 오르면 좌로 90도 꺾이는 280봉이다.


(작은 바위봉에서 가야할 마루금을 가늠하고)

 
(지나온 마루금)


(안부)


(280봉)

17시 16분, 270봉.
그나저나 상세지도 4장 중 아직도 한 장이 풀로 남아 있으니 해 떨어지기 전에 마치기는 힘들 듯...
어느 정도 야간 운행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별다른 오름 없이 산길도 비교적 뚜렷한 편이니 부지런히 진행하면 어둡기 전 용당리 도로에는
도착할 수 있으리라. 휴식할 여유도 없다.
10분 후 평범한 289봉 통과...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5분 후 잘 정리된 가족묘가 하나 나오고... 9분 후 산이리와 각계리를 잇는 안부를 접하니 잠시 넓은
산길이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한 굽이 오른 다음부터 다시 희미한 산길... 11분 후 느닷없이 묵밭이 나오고 10분 더 진행하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바꾸는 270봉인데 좌측 사면쪽으로 한창 벌목 작업이 진행 중이고
이후로는 한동안 벌목지 경계따라 진행하면 된다.


(가족묘)


(잠시 넓은 산길이 이어지다가)


(다시 희미한 산길)


(묵밭)


(270봉)


(좌측 사면으로 한창 벌목 작업이 진행중이다)

17시 33분, 261.3봉.
시야가 탁 트여 좋지만 멀쩡한 송림들을 무슨 이유로 말끔하게 밀어 버리는지? 다소 삭막한 기분과 함께
11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좌로 90도 꺾이는 봉우리... 봉우리 정점을 생략한 채 사면을
가로지른 뒤 여전히 전개되는 벌목지 경계 능선을 따른다.
5분 더 진행하면 삼각점 안내판과 함께 오래된 삼각점(이원423)이 보이는 261.3봉이다. 벌목지 경계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


(벌목지 경계따라 진행)


(좌꺾임봉)


(되돌아 본 270봉)


(계속 벌목지 능선이 이어지고)


(살짝 벌목지 경계에서 벗어나 있는 261.3봉)

17시 58분, 315봉.
5분 후 피골과 용당리를 넘는 안부에서 벌목지대가 끝나고 밋밋한 오름으로 바뀐 산길을 10여분 오르면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면서 다시 벌목지대가 전개되는데 지금 한 것이 아니라 조금 오래된
것들이다.
어쨌거나 덕분에 합수점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7~8분 진행하면 웬 돌계단이 보이는 315봉이다.
합수점까지 나머지 산들은 완전 민둥산처럼 거의 다 벌목이 되어있는 상태... 



(얼마간 더 벌목지가 이어지다가)


(비로서 벌목지가 끝나는 안부)


(한 굽이 오르면 이번에는  오래된 벌목지가 전개되면서 315봉이 올려 보인다)


(주변 조망)


(315봉)


(합수점이 내려 보이기 시작한다)

18시 16분, 갈고개.
5분 후 264봉 전 안부에서 264봉은 생략,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른다.
6분 후 264봉을 내려선 날등을 접한 이후부터는 아예 산판길로 바뀌면서 계속 사면으로 이어지니 시간이
빠듯하던 차에 반갑다. 당연히 산판길을 따른다.
덕분에 1차선 차도가 가로지르는 갈고개까지 8분만에 도착... 막판 짧은 능선을 하나 생략하고 고갯마루
약간 좌측으로 내려섰다.


(264봉은 사면길로 우회)


(되돌아 본 315봉)


(산판길로 바뀌고)


(막판 짧은 능선은 생략하고 산판길로 진행)


(용당리 도로고개 약간 좌측으로 내려섰다)

18시 40분, 139.8봉.
도로 건너 둔덕을 오르니 마루금은 오르자마자 다시 도로로 내려서는 형태로 되어있다. 굳이 오를
필요가 없었던 것... 4분 후 동영콘크리트를 앞에서 도로를 벗어나 동영콘크리트를 우측으로 낀
산판길로 들어서니 5분 후 묘지군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좌측이다.
어느덧 랜턴을 꺼내야 할만큼 날이 어두워졌다.
잠깐 숨을 고른 뒤 랜턴을 꺼내고 출발... C자 형태로 휘도는 산길을 7분 진행하니 시멘트길이 이어지는
안부가 나오고 잠시 후 3거리에서 좌측으로 들어서서 2분 진행하면 길 옆으로 삼각점 안내판과 함께
오래된 삼각점(이원422)이 보이는 139.8봉이다.


(둔덕을 오르자마자 다시 내려서야 한다)


(동영 콘크리트 좌측 산판길이 마루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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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 콘크리트를 우측으로 끼고)


(되돌아 본 갈고개)


(139.8봉 전 시멘트길)


(139.8봉 삼각점)

18시 52분, 경부선철로 옆 시멘트길.
이어 8~9분 진행하면 묘지군이 한 차례 나오고 묘지군을 내려서니 경부선 철로 옆 시멘트도로... 비로서
실질적인 산줄기가 끝나는 곳이다. 이후 합수점까지는 도로따라 가면 된다.
경부선 철로를 건너려 하니 선답자 정보와는 굴다리가 막혀 있는 상태... 할 수 없이 철로를 좌로 두고
나란히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따른다.
나중에 확인한 바 바로 아래쪽으로 신규도로가 이어지면서 신규도로 굴다리를 통해 경부철로를 건너야
하는데 어두워서 못 본 것이다.


(경부철로 옆 시멘트길로 내려서고)


(경부선 철로 굴다리가 막혀있다)

19시 11분, 심천교.
어쨌거나 시멘트길을 따라 12분 진행하면 용당리에서 나오는 도로를 접하고 심천철교를 지나 7분 더
진행하면 버스 정거장이 있는 심천교이다.
함수점까지는 제방도로 따라 얼마간 더 진행해야 하지만 캄캄해진 상태에서 가 보았자 아무 것도 볼 수
없을 것이니 생략하고 여기서 지맥을 마무리한다.


(철로를 좌로 두고 나란히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따른다)


(비포장으로 바뀌고)


(용당리에서 나오는 도로/바로 앞 심천철교는 어두워서 안 보인다)


(심천교)


(버스 정거장)


(버스 시간표)

그 후.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니 20시 20분 버스... 1시간여를 기다려야 하기에 미리 식사라도 하겠다는
생각으로 심천면까지 걷기로 하고 심천교를 건넌 뒤 무심코 514지방도를 따랐는데 심천역 앞에서
면사무소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 없어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포기를 하고는 심천교로 되돌아 나온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지방도쪽이 아닌 우측 도로로 들어섰어야 되었나 보다.
공연히 길품만 판 셈... 돌아오는 도중 시간표에 없던 버스까지 한 대 놓쳐 버렸으니 어의가 없다.
그러는 사이 버스 시간이 다 되었고... 정확하게 도착한 군내 버스로 영동까지 나온 뒤 가리재까지는
애초 황간행 버스를 이용할 요량이었지만 이미 막차가 끊어져 별 도리없이 택시를 이용한다.
차라리 산행을 끝내자마자  택시를 부를 걸 그랬나?
결국 21시가 거의 되서야 가리재의 차를 회수하고는 귀가길을 서두르는데 다행히 정체는 전혀 없었고...
신탄진 휴게소에서 30분 정도 식사시간 포함 23시 45분에 집에 도착하고는 긴 하루 일과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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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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