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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백두대간의 지맥

[신선지맥 2]송치재-박달산-양산목-맹이재-성불산-달천(끝)

by 높은산 2013. 7. 25.
Untitled

[신선지맥 2]
송치재(517지방도)-박달산(825.4)-양산목고개-351.5-맹이재(525지방도)-성불산(530)-방골
-성마니재(19번국도)-달천


[도상거리] 약 19.5km = 지맥 19.0 + 하산 0.5

[지 도] 1/50,000 지형도 덕산, 충주

[산행일자] 2013년 3월 31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오전안개 및 전날 내린 눈으로 적설산행

[산행코스]
송치재(06:06)-묘지군(06:17)-457봉(06:36)-우지능(06:57)-좌지능(07:05)-우지능(07:12)
-686봉(07:35)-안부/식사(07:42~08:16)-661봉(08:36)-779봉(09:01)-증자동안부(09:17)
-박달산(09:37~59)-810봉(10:08)-744봉/느릅재3거리(10:28)-선바위(10:32)-671봉(10:45)
-양산목고개(11:05)-521봉(11:21~46)-좌꺾임(11:52)-임도(12:02)-묘/식사(12:10~51)
-밀양박씨묘(12:57)-양산목도로(13:00)-우꺾임(13:45~54)-안부밭/우측철망(14:01)-우꺾임(14:09)
-369봉(14:26)-고냉지밭/전기철선(14:39)-비포장로고개(14:43)-351.3봉(15:06)-365봉(15:12)
-우꺾임봉(15:25)-안부(15:30)-우꺾임봉(15:41)-맹이재직전(15:48~16:10)-맹이재(16:15)
-면경계봉(16:31)-340봉(16:37)-점골안부(16:46)-일반등로(16:54)-506봉우안부(17:13)
-506봉/전망데크(17:18~21)-안부복귀(17:25)-성불산(17:45~18:02)-좌꺾임봉(18:22)-안부(18:44)
-방골고개(19:08)-성마니재(19:33)-임도고개(19:38)-지맥끝봉(19:46~56)-성마니재복귀(20:06)

[산행시간] 14시간 00분(휴식 외:3시간 03분, 실 산행시간:10시간 57분)

[참여인원] 3인(광인, 정대장,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4:00)-한남동(04:25~30)-(경부+영동+중부내륙)-충주휴게소(05:27~37)-괴산IC-송치재(06:00)

<올 때>
성마니재(20:13)-괴산(20:25~21:00)-증평IC-(중부+영동+경부)-한남동(22:35)-상동(23:05)



(산행지도)

[산 행 기]
신선지맥은 백두대간 마역봉(925)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신선봉(965.9)-연어봉(678)-소조령
-탁사등봉(705)-송치재-박달산(825.4)-양산목고개-맹이재-성불산(530)-성마니재를 거친 뒤 괴산군
감물면 오성리 달천변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3km의 산줄기이다.


(때 아닌 적설산행)


(박달산)

내친 김에 마무리하기로 하고 지난 주에 연이어 신선지맥을 잡는다.
이번에도 도상 19km의 산행이기에 11시간 전후면 무난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예상치 않은 심설산행이
되면서 거기에 보기보다는 상당한 굴곡이 있어 야간까지 이어진 끝에 겨우 마무리할 수 있었다.
장장 14시간이나 소요되었으니...


(성불산 전위봉에서 뒤돌아 본 박달산)


(성불산)

06시 00분, 송치재.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를 나와 송치재에 도착하니 안개가 짙게 낀 가운데 밤새 제법 비가 내렸는지
땅이 축축하게 젖어있다. 강원도 일부는 눈이 내린다고 하던데... 내일이면 4월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쌀쌀한 날씨이다. 거문마을 진입로 한 켠 공터에 차를 주차한 뒤 산행 행장을 갖춘다.


(송치재)

 
(송치재)


(송치재)


(거문마을 진입로)

06시 06분, 송치재 출발 산행시작.
초입 일부 포장이 되어있는 임도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묘지 진입용 임도이다. 곧 넓은
묘지군이 나오면서 임도가 끝나고 묘지군을 벗어나 전형적인 마루금길로 들어서면 생각보다는 다소
산길이 희미한 편이다.
10여분 후 다시 한 차례 넓은 묘지군이 나오면서 좌측으로 거문동마을과 산행한 시작한 송치재가
안개 속 뿌연 상태로 내려 보인다.


(초입 묘지군으로 연결되는 임도로 들어선다)


(초입 묘지군에서 송치재)


(지난 구간 지나온 산줄기)


(다시 한 차례 묘지군에서 되돌아 본 송치재)

06시 36분, 457봉.
묘지군을 뒤로 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오름길... 일단 457봉까지 100m 고도를 극복해야 하고 연이어
686봉까지 250m 전후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
19분 후 묘 1기가 자리한 457봉을 넘고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선다. 고도가 조금 높아졌다고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렸는지 잔설이 조금 깔려 있다.
한 굽이 내려섰다가 다시 오름길... 지도상 좌측 저 아래로 거문동굴이 표기되어 있어 궁금해진다.
잠깐 철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간벌된 나무들이 방치된 급사면을 한 차례 치고 오르면 우측 지능선
쪽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합류하면서 이후로는 비교적 산길이 뚜렷하다.
457봉에서 20분 지난 시각... 역 방향 진행시 지능선으로 빠질 수도 있는 지형이니 유의할 일이다.


(457봉)


(안부)


(잠깐 철선이 보이고)


(간벌지대)


(우측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오면서 이후로는 비교적 양호한 산길이다)

07시 35분, 686봉.
8분 후 이번에는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고... 6~7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다시 한번 지능선이
갈린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점점 눈이 많아지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완연한 심설 분위기... 주변이
온통 하얀 색으로 바뀐 채 일부에는 상고대까지 만발해 있으니 보기는 좋지만 정상적인 진행이 될지
걱정이 앞선다.
눈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겨울 장갑을 안 챙겼고 오늘따라 신발마저 눈에는 쥐약으로
통하는 가벼운 신발로 바꾼 탓이다. 누가 3월 마지막 날 강원도도 아닌 낮은 야산에서 눈 산행이
될 줄 예상했을까?
23분 후 감물면, 장연면 경계능선을 접하는 686봉에 도착하고는 아침식사를 하려다가 마땅히 바람을
막아주는 곳이 없으니 좀 더 진행해 보기로 하고 통과...
7분 후 그 다음 안부에 겨우 자리를 잡고는 옹색맞은 아침식사를 해결한다. 식사시간 34분 소요.


(무슨 표시인지?)


(눈이 점점 많아지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완연한 심설 분위기이다)


(이어지는 산길)


(괴목)


(산길)


(하늘)


(686봉)


(686봉)

09시 01분, 779봉.
이어지는 눈길... 오름에는 별 무리가 없지만 내리막에서는 신발이 워낙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잠깐 한 눈이라도 팔다가는 엉덩방아를 찢기 일수... 자연히 신경쓰면서 직행하다 보니 정상적인
속도를 낼 수 없다. 신발만 바꿔 신지 않았어도 훨씬 여유있는 진행이 되었을 것이다.
20분 후 별 특징없는 661봉을 통과한다. 25분 더 진행하면 우측 추점리쪽에서 시작된 일반등로를
만나는 779봉... 산길이 한결 뚜렷해진 느낌이다.


(이어지는 산길)


(작은 비박바위)


(779봉)


(나무 사이 박달산)

09시 17분, 증자동 안부.
산길은 뚜렷해졌지만 박달산 전 안부까지 미끄러운 눈길 급내림이 신경 쓰인다.
특히 중간에 있는 바위지대 한 곳... 평상시라면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미끄러워 바위면을 맘대로
딛을 수 없으니 자못 긴장이 되기도 한다. 사면쪽은 제법 가파른 절벽을 이루고 있다.
아예 히프를 댄 채 미끄럼 타듯 엉거주춤 내려선다.
16분 후 어렵게 안부에 도착하니 '↓추점리 70분, ←무심사 증자마을 35분, ↑박달산 정상 20분'으로
된 이정표가 있다. 평소라면 10분도 채 안 걸렸을 것이다.


(이어지는 바위지대) 


(바위지대)


(증자동 안부)


(이정표)


(되돌아 본 779봉)

09시 37분, 박달산.
반면 박달산쪽은 단번에 고도 140m를 올려야 하는 급오름이지만 양지쪽이라 다소 눈이 녹아 있고
아무래도 오름이다 보니 덜 미끄러워 부담이 없다.
이정표에 표기된 시간과 동일한 시간 소요... 20분 후 무인산불감시시설이 자리한 가운데 오석의
정상석과 삼각점(충주23, 1982복구)이 나란히 반기는 박달산 정상에 도착한다.
날이 좋을 경우 주변의 웬만한 산들이 모두 펼쳐지는 천혜의 조망처이지만 오늘은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지나온 능선과 가야할 능선 일부만을 보여줄 뿐이니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나마 파란 하늘로 바뀌면서 안개가 점점 걷히고 있다는 것이 위안이다. 22분 휴식.


(박달산 오름길)


(박달산)


(박달산)


(지나온 마루금)


(지나온 779봉)


(가야할 810봉과 744봉)

10시 28분, 744봉/느릅재 3거리.
9분 후 박달산 서봉격인 810봉 통과... 별다른 특징은 없다.
급내림으로 바뀌면서 20분 더 진행하면 넓은 헬기장이 자리한 채 우측 느릅재 방면 일반등산로가
갈리는 744봉이다. '↓박달산 1.1km, →느릅재 1.2km' 이정표가 보인다.


(되돌아 본 박달산)


(810봉)

 
(744봉)


(일반 등로는 느릅재로 내려선다)

11시 05분, 양산목고개.
일반등산로가 느릅재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지맥길은 다시 희미한 산길이다. 4분 후 선바위 하나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3분 더 진행하면 두리뭉실한 671봉... 이어 약간 더 진행한 둔덕봉에서 마루금은 직진 방향 골격을
이룬 능선을 벗어나 좌측 정남 방향으로 사면 형태의 능선으로 바뀐 채 뚝 떨어진다.
남동 방향과 남동쪽으로도 엇비슷한 능선이 형성되어 있으니 유의할 일... 어쨌거나 나침반을 맞추고
일직선 방향으로 15분여 산길을 만들어 내려서면 펑퍼짐한 구릉지대를 형성한 양산목고개이다.


(선바위)


(선바위)


(이어지는 산길)


(양산목고개 내림길)


(양산목고개 직전)


(양산목고개)

11시 21분, 521봉.
다소의 잡목이 방해하는 가운데 간간히 바위가 자리한 능선을 15분 진행하면 반반한 묘 1기가
자리하고 있는 521봉이다. 박달산을 오를 때까지 발목을 잡았던 눈은 언제 그랬던가 싶을 정도로
말끔하게 녹은 상태... 다시 완연한 봄으로 되돌아 온 기분이다.
모처럼 막초 한 잔 나누면서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25분 휴식.


(뒤돌아 봄)


(521봉 직전)


(521봉)

12시 10분, 임도아래 넓은 묘.
6분 후 능선갈림봉, 좌측으로 들어서면서 산길이 워낙 희미해 다시 한번 지도와 나침반을 확인한다.
10분 남짓 내려서면 사면을 가로지르는 임도가 나오고 이후로는 비교적 산길이 비교적 뚜렷하게
이어져 발걸음이 가볍다.
8분 후 넓은 묘 1기가 나오면서 가야할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지니 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더
이상의 좋은 장소를 만난다는 보장이 없으니 식사 장소로 정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식사시간 41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


(능선갈림봉)


(임도)


(이어지는 산길)


(넓은 묘)


(가야할 산줄기)

13시 00분, 양산목 도로.
6분 후 더욱 넓지막하게 자리하고 있는 밀양박씨 가족묘를 만나니 이곳에서 식사를 해도 되었을 걸
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
3분 더 내려서면 양산목 마을 진입로인 2차선 도로가 가로지른다. 무심사가 있는 증자마을까지
이어지는 도로이다.


(이어지는 산길)


(되돌아 본 좌측 박달산/ 우측 779봉)


(밀양박씨 가족묘에서 가야할 마루금)


(양산목 도로)


(절개지 위 거목)

14시 01분, 안부 밭.
이어 한동안은 낮은 야산지대를 이루면서 마루금이 이어진다. 특히 초입으로는 산길이 희미한 가운데
다소의 잡목이 방해하고 있어 여름철 잡목기에는 조금 고생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7분 후 좌측으로 흑염소 농장이 내려보이는 안부를 지난다. 밋밋한 오름길로 바뀌면서 가시잡목까지
가세하니 잡목 덜 한 곳을 택해 이리저리 휘돌면서 고도를 극복한다.
20분 후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곳까지 유사한 형태로 이어지다가 비로서 호젓한 숲길로
바뀌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15분 후 면 경계능선쯤 되리라는 지점을 접하고는 504.4봉으로 향하는 뚜렷한 길을 버리고 우측
희미한 산길로 들어서려다가 앞선 일행 및 후미의 일행과 착오가 있어 상호 연락을 취하면서 얼마간
지체하기도 한다. 직전 우측 지능선을 따라 바로 밭이 있는 안부로 내려선 듯...
2분 후 밋밋한 봉우리를 하나 오른 뒤 우측으로 사면 형태로 떨어지는 능선을 4~5분 내려서면
마루금 좌측으로 넓은 밭이 전개된 안부이다.


(양산목마을과 맨 뒤 박달산)


(흑염소 농장)


(당겨 봄)


(한동안의 잡목지대가 끝나면서 뚜렷해진 산길)


(안부 밭)

14시 26분, 369봉.
마루금은 밭을 좌측으로 바짝 낀 둔덕으로 이어지는 형태... 우측으로는 대규모의 농장이 자리한 채
철망이 나란히 하고 있다.
7분 후 남쪽으로 길게 갈리면서 마루금이 우측으로 바짝 꺾이는 3거리에 도착하니 다행히 철망도
마루금쪽으로 나란히 이어져 철망은 안 넘어도 된다.
철망 안 농장쪽으로는 어느 덧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로 바뀐 가운데 박달산 등 지나온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기도 한다.
철망따라 17분 진행하면 마루금이 다시 좌로 바짝 방향을 바꾸는 369봉... 철망은 마루금을 벗어나
우측 지능선쪽으로 내려선다.


(농장 철망따라 마루금이 이어지고)


(우꺾임 3거리에서 가야할 369봉)


(농장 뒤로 펼쳐지는 박달산)


(철망 안 나오게 당겨 봄)


(369봉)

14시 43분, 비포장도로 고개.
이어 남서 방향 길게 형성된 능선은 지능선이고 서쪽 방향 사면 형태로 떨어지는 능선이 마루금이다.
산길이 흐지부지 사라져 적당히 산길을 만들면서 10여분 내려서면 고냉지밭이 넓게 전개된 가운데
전기가 흐른다는 경고의 철선이 가로막는다.
철선을 넘어 3~4분 고냉지밭을 가로지르면 비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이다.


(고냉지 밭 뒤 가야할 351.3봉)


(우측으로 역시 가야할 성불산이 펼쳐진다)


(고개에 도착하여 뒤돌아 봄)

15시 12분, 365봉.
이제 351.3봉 오름길... 초입으로 간벌된 나무들이 잔뜩 방치된 채 가로막고 있어 걱정을 했으나
한 굽이 오르니 간벌된 나무들이 줄어들면서 그런대로 산길이 뚜렷해져 한숨을 돌린다.
23분 후 우측에서 한 지능선이 올라와 합류하는 351.5봉에 도착한다. 지도상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으나 원래 없는지 아니면 못 찾은 것인지는 몰라도 확인하지 못 했다.
대신 보다 산길이 확실해진 느낌... 6분 후 고도가 좀 더 높은 635봉에 올라 혹시나 하고 두리번
거렸지만 역시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나무 사이 성불산)


(저 위가 351.3봉)


(351.3봉)


(좀 더 진행한 365봉)

15시 48분, 맹이재 직전.
365봉부터는 생각보다 산길이 잘 나 있다. 13분 후 능선이 Y로 갈리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뚜렷한
산길은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걲인 채 맹이재쪽으로 향하는 마루금으로 이어진다.
5분 후 안부 한 곳을 통과하고 6분 진행하면 다시 한번 능선이 갈리면서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7분 후 맹이재 직전 봉우리에 도착하니 마침 앞선 일행이 휴식 중이다. 덩달아 자리를 잡고는 뒤에
오는 일행이 도착할 때까지 막초 한잔 음미한다.
그리고 보니 점심식사 이후 첫 휴식... 시간이 조금은 빠듯한 탓에 거의 3시간을 쉼 없이 내달린
것이다. 22분 휴식.


(우꺾임봉 직후)


(안부)


(이어지는 산길)


(성불산)


(맹이재 도로가 내려 보이고)

16시 15분, 맹이재.
5분 더 진행하면 2차선 525지방도가 가로지르는 맹이재이다. 높은 절개지를 이룬 가운데 우측으로
돌아 내려서고 올라설 때는 절개지 우측 급하게 형성된 골을 통해 능선으로 붙는다.
한 켠에 이동통신 시설물이 있다.


(맹이재)


(맹이재)


(맹이재)


(뒤돌아 본 박달산)


(절개지 오름길)

16시 37분, 370봉.
급한 절개지를 오르면 얼마간은 평탄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지나온 능선들이 펼쳐진다. 군자산과
남군자산도 제대로 모습을 보여주고...
15분 후 면 경계를 이루면서 서쪽으로 긴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성황천이 달천을
만나는 괴광교까지 이어지는 능선으로 성불산만 아니라면 그 쪽 능선을 택했을지도 모르겠다.
6분 후 좀 더 고도가 높은 약 370봉에 도착하니 비로서 올라야 할 성불산과 506봉이 우뚝 솟은 채
전모를 들어내며 기를 죽인다.


(박달산과 지나온 능선)


(나무 사이 군자산)


(면경계봉에서 370봉)


(괴광교 방향 지능선)


(군자산-남군자산)

 
(좌측 506봉 우측 성불산)

17시 13분, 506봉 우측 안부.
9분 후 점골 안부를 지나면서 비로서 506봉 오름길 시작되고... 단번에 고도 200m을 올려야 하기에
부담되는 곳이다.
다행히 7~8분 진행하면 좌측에서 반반하게 조성된 일반등산로가 올라와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지나온 마루금은 물론 칠보산-보개산 줄기까지 시원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20분 남짓 고도를 극복하면
506봉 우측 안부... 506으로 향하는 마루금은 막판 직벽으로 되어 있어 진행이 불가하고 대신
사면길로 일반등로가 이어진 것이다. '←기곡 제2봉 0.1km. ↓점골 0.8km, →성불산0.6km' 이정표가
있는데 제2봉은 506봉을 말한다.


(높게 올려 보이는 506봉)


(당겨 보니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좌측에서 올라온 일반등로를 접하고)


(일반 등로)


(우측 군자산 좌측 보개-칠보산)


(지나온 박달산)


(506봉 우측 안부)

17시 18분, 506봉.
배낭 벗어놓고 506봉을 잠깐 들린다. 짧은 바위오름을 5분 오르면 넓은 전망데크까지 설치된 가운데
지나온 방향으로 한 점 막힘없이 시야가 탁 트이는 506봉이다. 이제껏 접한 조망들을 한번에 정리할
수 있는 장소라 할까?
박달산부터 지나온 마루금이 한 눈에 펼쳐지면서 그 뒤로 탁사등봉과 신선봉까지 아련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우측으로는 칠보산-보개산-덕가산 줄기와 군자산-남군자산 줄기가 웅장하게 펼쳐지고...
가야할 성불산도 이제는 지척의 거리이다. 


(506봉)


(506봉 전망데크)


(박달산)

 
(351.3봉과 맹이재)


(맹이재 뒷쪽으로 좌측 보개-칠보산 우측 군자산)

 
(괴정교 방향 456.0봉)


(성불산)

17시 45분, 성불산.
안부로 복귀 밧줄이 매달린 짧은 암릉으로 올라 성불산을 향한다. 부담이 될 경우는 좌측 사면쪽으로
우회할 수도 있다.
10분 후 다시 한번 밧줄이 매달린 짧은 암릉이 나타나면서 지나온 산줄기들이 펼쳐지기도 하고...
밋밋한 오름으로 바뀐 산길을 10분 더 진행하면 돌무더기가 하나 쌓여있는 공터를 차지하고 오석의
정상석이 반기는 성불산 정상이다.
아직 1시간 반 이상 거리를 남겨둔 탓에 얼마간의 야간운행를 감수해야 할 듯... 다행히 오름길이
거의 없으니 별 부담은 없다. 막초 한 잔 돌리는 여유를 부린다. 17분 휴식.


(짧은 암릉)


(암릉에서 351.3봉)


(암릉에서 박달산)


(성불산)


(정상석)


(이정표)

18시 22분, 좌꺾임봉.
이어지는 마루금으로도 '매전 50분' 이정표와 함께 뚜렷한 일반등로로 이어지니 발걸음이 가볍다.
15분 후 다시 한번 조망바위가 나타나면서 지나온 능선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5~6분 더 진행하면 매전리로 내려서는 동능을 벗어나 북쪽 방향(좌측)으로 90도 꺾이는 지점...
초입 산길이 없어 두리번거리다가 동능을 잠깐 더 내려서니 북능쪽으로도 자연스럽게 뚜렷한 산길이
이어져 안심을 한다.


(조망바위에서 351.3봉)


(보개-칠보산)


(박달산)


(좌꺾임봉)

19시 08분, 방골고개.
20분 후 좌측 성골, 우측 윗미락 사이 안부를 지난다.
10분 후 밋밋한 봉우리를 하나 넘어서니 넓은 분지형태로 바뀌면서 성마니재 직전 벌목지대를 이룬
봉우리가 내려 보이는데 지도상 마루금을 우측 방골마을로 돌아가도록 그었지만 주변 지형을 살핀
결과 직진하는 것이 맞아 보이니 직진으로 진행한다 양쪽 모두 구릉을 이루고 있어 지도상으로
판단이 조금 애매한 곳이다.
잠시 후 임도 형태의 넓은 산길이 바뀌면서 10여분 진행하면 시멘트길 3거리를 이루는 고갯마루...
물 흐름이 우측 방골마을로 향하는 형태이니 제대로 마루금으로 내려섰음을 알 수 있다.
편의상 방골고개로 칭하면서 밭 사이로 향하는 직진 시멘트길로 들어선다.


(이어지는 산길)


(안부)


(구릉지대에서 가야할 마루금과  벌목봉)


(우측 방골마을)


(이어지는 산길)


(방골고개 직전에서 벌목봉)


(방골고개)

19시 33분, 성마니재.
어느 덧 랜턴을 꺼내야 할 정도로 날이 어두워지고 있다. 시멘트길은 전면의 벌목봉 급사면 아래까지
이어진 뒤 비포장으로 바뀌면서 사면과 나란히 이어지니 벌목봉은 생략한 채 급사면이 끝나는 곳에서
비포장길을 따른다.
10여분 후 급사면이 끝나면서 날등으로 올라서면 얼마간은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보이다가 급내림으로
바뀌면서 흐지부지 사라지는 형태... 딴은 어둠 속 중간에서 족적을 놓쳤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저 일직선쪽으로 방향을 잡고는 적당히 산길을 만들면서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면 절개지와 함께
도로가 내려 보인다.
우측 수로를 통해 조심스럽게 절개지를 내려선다. 4차선의 17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성마니재이다.


(벌목봉)


(성마니재)

19시 46분, 지맥끝봉.
도로를 건너면 얼마 남지 않은 마루금쪽은 높은 절개지... 대신 좌측 사면으로 차단기가 설치된
시멘트길이 이어진다.
일단 시멘트길로 들어서고는 막판 산길이 없으면 생략한다고 했는데 5분 후 좌측으로 132봉이 갈리는
능선마루에 이르니 시멘트길은 132봉쪽으로 향하지만 우측 지맥끝봉쪽으로도 묵은 임도가 이어져
진행에 별 무리는 없어 보인다.
시간이 너무 늦은 감이 있으나 거리가 얼마 안 남았으므로 끝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묵은 임도는
끊어지지 않고 지맥끝봉까지 이어지는 형태... 덕분에 달천이 바로 아래로 흐르는 지맥끝봉까지는
8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묵은 임도는 지맥끝봉에서 끝이 나고 동시에 산길도 끝난다.
내친 김에 달천까지 내려서서 손을 담가보고도 싶지만 산길이 없을 뿐더러 오래된 철망과 함께
절벽을 이루니 어두워지기 전이라면 모를까 어둠 속에서 길을 만들어 내려설 상황이 아니다.
여기까지 진행한 것으로 만족하면서 남은 막초 한잔으로써 지맥을 마무리한다. 애초는 달천변으로
내려선 뒤 오간교로 빠져 나갈 생각이었는데... 10분 휴식.


(마지막 묵은 임도가 이어지고)


(지맥끝봉 철망)

20시 06분, 성마니재 복귀.
발길을 되돌려 10분 후 성마니재로 복귀... 차를 회수한다면서 방골고개에서 접은 일행도 그 사이
차를 회수하여 동시에 도착한다.

그 후.
뒤풀이는 가까운 괴산 읍내로 이동 두부전골로써 간단히 마친 뒤 귀경은 중부고속도로 증평IC로
진입... 정체가 전혀 없는 덕에 서울 한남동을 경유했음에도 집까지는 2시간밖에 안 걸렸다.
23시를 막 넘긴 시각에 집에 도착했으니 늦은 하산에 비교해서는 아주 준수한 시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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