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백두대간의 지맥

[계명지맥 2]발치-솔고개-물레산-수주팔봉-두룽산

by 높은산 2013. 5. 25.

[계명지맥 2]
발티/떡갈봉농장-발치-377.7-신매고개(531지방도)-255.3-솔고개(36번국도)-윗가리내뒷능
-갈마고개(3번국도) -272.8-장고개-윤갈미고개(19번국도)-물레산(394)-수주팔봉(496)-두룽산(458.9)
-향산리/노루목교


[도상거리] 약 18.7km = 접근 0.7 + 지맥 6.5 + 수주팔봉능선 11.5

[지 도] 1/50,000 지형도 충주

[산행일자] 2013년 2월 24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떡갈봉농장(07:07)-발치(07:20~26)-발치봉3거리(07:46)-우지능/햇골(07:59)-좌지능/도선동(08:08)
-철탑(08:17)-377.7봉(08:29~40)-325갈림봉(08:50)-안부십자(09:00)-능선4거리(09:04)
-전주이묘(09:08)-신매고개(09:15)-좌지능(09:26)-무인중계소(09:31)-205갈림(09:36)
-255.3봉(09:46~59)-207갈림봉(10:13~21)-261봉(10:30)-(우측지능선왔다갔다)-261봉복귀(12:13)
-과수원(12:22)-또다른과수원/물탱크(12:35)-개활지(12:42)-솔고개(12:48)-팔도가축입구(13:00)
-윗가리내뒷능/청송심씨가족묘/식사(13:10~30)-수레길(13:43)-갈마고개(13:47)
-첫봉/능선3거리(14:01)-임도고개(14:09)-272.8봉(14:25~35)-장고개(14:40)-이동통신탑봉(14:46)
-밤나무밭(14:55)-우지능(15:07)-살미터널(15:15)-진성이묘(15:33)-조망바위(15:41)
-윤갈미고개(15:53~16:03)-과수원끝(16:08)-우지능/급오름끝(16:21)-철탑(16:53)-물레산(16:57)
-급오름시작(17:16)-급오름끝(17:28)-세미클라이밍바위(17:31)-수주팔봉(17:36~46)-우지능(17:50)
-두룽산(18:14)-묘3/우지능(18:17)-둔덕봉/좌지능(17:28)-휴식(18:54~19:00)-향산리(19:11)


[산행시간] 12시간 04분(휴식 외:1시간 26분, 실 산행시간:10시간 38분)

[참여인원] 3인(벽산, 캐이, 높은산/산행은 별도)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4:00)-중부만남의광장(04:50~05:00)-(중부+영동)-여주휴게소(05:30~06:20)-(중부내륙)
-충주IC-발티/떡갈봉농장(07:04)

<올 때>
향산리(19:15)-(3번국도)-생극(19:50~20:35)-(금왕)-음성IC-(중부)-만남의광장(21:45~50)
-상동(22:50)



(산행지도)

[산 행 기]
계명지맥은 백두대간 마역봉 동쪽 약 740봉에서 분기, 북바위산(772.1)-석문봉(736)-망대봉(731.8)
-대미산(681)-남산(636.0)-계명산(774.9)-대문산(107)을 일으킨 뒤 달천이 남한강에 합쳐지는
탄금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7.5km의 산줄기이다.
지난 주에 연이어 계명지맥 진행... 첫 구간을 발치에서 접은 바 이번 구간은 지맥을 솔고개까지
약 6.5km만 진행한 뒤 물레산(394)-수주팔봉(496)-두룽산(458.9)쪽 능선을 연계하기로 한다.


(발치봉 3거리에서 뒤돌아 본 계명산)


(솔치재 직전에서 본 대미산)

첫 구간을 예정대로 신매고개까지 진행했다면 대림산-발치봉 능선도 같이 연계를 했을텐데...
대림산부터 시작할 경우 완전 원점회귀 산행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계명지맥은 언급한 두 능선 이외도 대미산 북쪽능선이나 망대봉 북쪽능선, 석문봉에서 서북쪽
첩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 제법 긴 능선이 다수 갈라져 상황에 따라 적절히 연계하는 방법으로
구간을 조정할 수 있다.


(수주팔봉 능선)


(수주팔봉에서 내려본 달천)

07시 04분, 발티/떡갈봉 농장.
지맥 아닌 일반 산행으로 대림산부터 시작하겠다는 두 분 일행이 합류하는 덕에 차량 회수건은
자연스럽게 해결된 셈이다.
지난 번 하산했던 발티마을회관을 지나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까지 차를 몰고 들어서고는 키를
건넨 뒤 산행을 준비한다.


(발티마을 도로가 끝나는 곳)


(우측으로 덕갈봉농장 푯말이 보인다)

07시 07분, 산행 시작.
둔덕에 위치한 민가 한 채는 아마도 농장인 듯... 지난 번에는 못 보았으나 초입으로 '떡갈봉
농장' 푯말이 있다.
산행 중이나 여건이 안 될 경우는 하산 후에 보기로 하면서 차를 되내려 서는 것을 배웅하고는
천천히 산판길로 바뀐 발치 오름길로 들어선다.


(산판길 초입 샘터)

07시 20분, 발치.
한번 지나친 길이기에 더욱 발걸음이 가벼운 느낌... 불과 13분만에 발치에 도착하고는 막초
한잔으로 입산주까지 음미하는 여유를 부린다. 막 아침 해가 떠오르는 시각이다. 6분 휴식.


(발치)


(충주호 방향에서 아침 해가 떠오른다)

07시 46분, 발치봉 3거리.
발치봉 3거리까지 약 180m 고도 극복... 지난 번에만 해도 힘 꽤나 쏟아야 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늘은 산행 초반이라 그런지 그렇게 급오름이란 느낌이 없다.
정확히 20분 걸려 발치 3거리에 도착하고는 발치봉을 갔다올까 말까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1시간
이상 투자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나중에 다른 코스로 연계하기로 하고 좌측으로 바짝 꺾이는
지맥길로 들어선다.


(지난 구간 지나온 남산)


(충주호 뒤 천등지맥)

08시 17분, 철탑.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한 날씨인데 반해 박무때문에 뿌연 조망뿐이니 조금은 아쉬움이 있다.
13분 후 우측 햇골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 통과... 좌측 밋밋한 능선으로 들어선다.
9분 진행하면 이번에는 좌측 도선동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우측으로 바짝 꺾인 급내림으로
내려서야 한다.
9분 후 안부에 도착하니 기암이 하나 보이면서 작은 철탑이 자리하고 있다.


(이어지는 산길)


(저 아래 안부가 발치)


(기암)


(작은 철탑)

08시 29분, 377.7봉.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면서 12분 더 진행하면 등로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425재설,
78.9 건설부)이 보이는 377.7봉이다.
잠깐 다리쉼을 하면서 대림산쪽에서 진행한 일행들과 연락을 취하니 이제야 대림산 직전이라고...
2시간 반 이상은 차이나는 듯 보여지니 느긋하게 운행해도 될 것이다. 11분 휴식.


(377.7봉)


(뒤돌아 본 발치봉)

09시 04분, 능선 4거리.
7분 후 짧은 바위지대 통과... 3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325봉 능선이 길게 갈리면서 지맥길은
우측으로 활처럼 굽이돈다. 콧노래라도 나올만큼 마냥 부드러운 산길이다.
10분 후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 십자를 지나고... 3~4분 밋밋한 오름을 오르면
능선이 3가닥으로 갈리는 능선4거리를 접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가운데 능선인 직진(약간 우측)이
마루금이다.


(짧은 바위지대)


(이어지는 산길)


(십자 안부)

09시 15분, 신매고개.
4분 후 잘 정리된 묘 3기가 나란히 있는 전주이씨 묘역을 지난다. 4분 더 진행하면 충주최씨묘가
나오면서 좌측 아래가 신매고개이지만 절개지때문에 바로 내려설 수 없고 그대로 묘지길을
2~3분만 따르면 절개지가 끝나는 우측 지점으로 자연스럽게 떨어지게끔 되어 있다.
2차선 531지방도가 가로지르면서 고갯마루 위로 신매고개 표지석이 보인다.


(전주이씨 묘역)


(신매고개 우측 절개지가 끝나는 곳으로 내려선다)


(신매고개)


(뒤돌아 봄)

09시 26분, 좌지능.
신매고개를 뒤로 하면 도로와 나란히 하면서 완전 좌측으로 꺾었다가 동쪽으로 길게 형성된
지능선을 만난 지점에서 우측으로 바짝 꺾으면 된다. 초입은 다소 산길이 희미하지만 10분 후
동쪽 지능선을 만나고부터는 그런대로 뚜렷한 족적이 이어지고 있다. 역 방향 진행시 조금은
헷깔릴 수 있으리라.


(신매고개를 뒤로 하고)


(좌지능 직전)

09시 46분, 255.3봉.
좌측으로 특용작물이라도 재배하는지 전기울타리라는 푯말과 함께 철망이 시작되면서 5분 진행하면
무인중계소가 있는 봉...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어 안부로 내려서면 철망은 녹색 그물망으로
바뀌면서 좌측 사면 아래로 내려선다.
잠깐 오름을 극복하면 좌측으로 205봉 방향 지능선이 갈리고... 밋밋해진 능선을 10분 더 진행하면
3거리를 이룬 좁은 공터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는 255.3봉... 마루금은 좌측이다.
13분 휴식.


(전기 울타리)


(무인중계소가 있는 봉)


(녹색 그물망으로 바뀜)


(255.3봉)


(255.3봉 삼각점)

10시 13분, 207봉 갈림봉.
이후로는 거의 굴곡이 없이 뚜렷한 산길로 이어져 더욱 편안한 발걸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수시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지능선쪽 산길 모두 뚜렷하게 이어져 무심코 엉뚱한 지능선으로
들어설 확율이 다분한 지형...
10여분 진행하면 전주이씨묘 등 반반한 묘 몇 기가 자리한 207봉 갈림봉인데 묘 초입을 벌목가지로
막아논 바 피해 간다고 하다가 무심코 207봉 방향 지능선으로 잠깐 진행하다가 방향이 아님을
알아차리고는 되돌아 온다. 되돌아 확인하니 묘는 마루금이 아니고 직전에서 우측으로 꺾게금
되어 있다. 왕복 8분 알바.


(207봉 갈림봉/묘 직전에서 우측으로 꺾어야 한다)

10시 30분, 261봉.
다시 능선이 Y형태로 길게 갈리는 261봉까지는 7~8분 거리... 마침 대림산을 출발한 일행들에게
연락이 오는데 이제서야 막 발치산을 넘었다면서 시간상 지맥길을 경유하는 것은 안 될 것 같고
바로 살미쪽으로 내려서서 물레산-수주팔봉 능선으로 붙으면 엇비슷하게 시간을 맞출 수 있어
그렇게 진행한다고 하니 이제껏 뒤따라 온다는 여유와 함께 진행했던 바 갑자기 마음이 바빠지는
느낌이다.
잠깐 전화를 받으면서 진행한 탓일까? 아니면 너무 빨리 261봉에 도착한 탓일까? 방금 지나친
봉우리가 261봉이었으나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저 앞의 봉우리가 261봉이려니 하고 그대로 직진
방향으로 진행... 기록적이었다고 할 만큼 무려 1시간 40분이나 왔다갔다 하면서 헤매다가 되돌아
왔으니 생각할수록 어의가 없다.
밋밋한 봉우리를 하나 넘고 양쪽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를 지나면 청송심씨묘가 있는 봉우리를
대하게 되는데 이곳을 261봉으로 착각한 탓이다.


(261봉을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나친 뒤 안부를 넘고)


(그 다음 청송심씨묘가 있는 봉우리를 261봉을 착각한다)

12시 13분, 261봉 복귀.
어쨌거나 그곳을 261봉으로 판단한 채 좌로 약간 꺾어는 능선쪽으로 산길이 전무해 조금은 고개를
갸웃했으나 잠시 더 진행하니 다시 능선이 갈리면서 살짝 좌로 꺾인 능선으로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고 나침반 방향도 거의 일치해 별 의심없이 들어선다.
그런데 10여분 후 좌로 꺾이는 지점으로 판단되는 한 둔덕봉을 오르니 산길이 전무한 가운데 바로
아래로 민가가 보이면서 우측 저 아래로는 36번국도가 지나가 영 마루금 분위기가 아니다.
중간에 좌로 꺾이는 능선을 놓쳤다는 생각과 함께 발길을 되돌리고는 지능선마다 일일이 기웃거려
보지만 모두 끊어지는 능선들 뿐... 그 사이 청송심씨묘가 있는 봉우리까지 원위치했다.
처음 들어섰던 능선을 한 차례 더 살펴보아도 역시 마루금은 아니고 좀 더 빽을 했더니 그곳은
아까 지나친 안부... 환장할 노릇이다. 졸지에 미아 신세가 된 채 시간만 하염없이 흘려 보낸다.
다시 한번 처음 진행했던 둔덕봉까지 재진행을 하고는 주변 지형을 살피다가 그제서야 아차 싶다는
생각을 한다. 언듯 261봉을 위치를 잘 못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 진작 이런 생각을 했으면
쉽게 답을 찾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결국 청송심씨가 있는 묘는 물론 아까 지나쳤던 안부를 지나고도 밋밋한 봉우리 한 곳을 더 빽을
하고는 비로서 마루금에 복귀한다.
전화를 통화할 무렵 지나쳤으니 장장 1시간 40분동안 헤멘 셈... 사면 형태의 희미한 산길로
떨어지는 마루금을 전혀 못 본 채 지나친 뒤 261봉으로 착각한 봉우리부터는 마루금과 평행으로
능선이 이어져 나침반 방향까지 동일하니 더욱 혼선이 생겼나 보다.
두 번씩이나 왔다갔다 했던 둔덕봉은 211봉이다.


(지능선상 묘역)


(지능선상 잘 나 있는 산길)


(두 번씩이나 왕복했던 둔덕봉)


(261봉 복귀)

12시 22분, 과수원.
좌측 마루금길... 초입만 희미할 뿐이지 잠깐 내려서면 뚜렷한 산길로 바뀌면서 순한 능선으로
이어져 발걸음이 가볍다. 마음이 급해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한다.
정상적이었다면 최소 갈마고개는 넘었을텐데... 일행들과 통화를 하니 헤매는 사이 벌써 살미에
내려서서 식사중이라 한다. 산행 중에 만나기는 힘들 듯 싶다.
9분 후 우측으로 철조망이 시작되면서 과수원이 길게 펼쳐진다. 과수원 건너 능선이 장시간동안
왔다갔다 하면서 헤맨 능선이다.


(과수원이 펼쳐지고)


(과수원이 끝나는 곳/건너편이 장시간 헤맨 지능선이다)

12시 35분, 물탱크.
2분 후 과수원은 우측 사면으로 내려서고 좌측 진말, 우측 쌍천마을로 내려서는 산길이 보이는
안부를 지나 둔덕봉을 하나 넘으면 봉분 없이 묘비만 있는 묘지군이 나오면서 모처럼 시야가 트여
잠깐 발걸음을 멈춘 뒤 주변을 들러 본다.
정면은 마지막 구간으로 진행 예정인 대미산 등 계명지맥이고 우측이 오늘 진행하려는 수주팔봉
능선이다.
묘지군을 내려서자마자 커다란 물탱크가 보이면서 또다른 과수원이 길게 펼쳐진다.


(안부 십자)


(묘비만 있는 묘역에서 대미산으로 향하는 계명지맥)


(우측은 오늘 진행할 수주팔봉능선)


(당겨 봄)


(물탱크와 함께 또다른 과수원이 펼쳐지고)

12시 48분, 솔고개.
4분 후 과수원이 끝나면서 잠깐 잡목지대로 이어지다가 잡목지대가 끝나자마자 초지를 이룬 넓은
개활지가 한 차례 펼쳐지기도 한다.
개활지를 가로지르면 비로서 저 아래로 솔고개가 내려 보이는데 가시잡목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내려서기가 만만치 않다.
잡목이 덜 한 곳을 이리저리 뒤지면서 5분 내려서면 36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솔고개...
충주-단양을 연결하는 국도로 최근 웬만한 국도는 고속화도로로 바뀐데 반해 이곳만은 아직
2차선의 옛 도로 그대로이다.
충주 방향 초입에 이면도로로 연결된 한 건물이 자리하고 있어 마지막 구간을 진행할 시 그곳에
주차를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과수원이 끝나는 곳에서 뒤돌아 봄)


(개활지)


(저 아래가 솔고개)


(솔고개)


(솔고개)

13시 00분, 팔도가축 입구.
솔고개에서 계명지맥을 마친 뒤 이제부터는 수주팔봉 능선이다.
원래는 대미산쪽으로 얼마간 진행한 분기점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예기치 않게 시간을 까 먹은 탓에
시간이 부족하니 도로따라 진행하다가 적당한 곳에서 능선으로 붙는 것으로... 3번 국도가 지나는
갈마고개까지는 마루금 무시한 채 그저 지름길로써 진행하기로 한다.
4분 후 '충주파쓰리 골프클럽' 이정표가 있는 곳은 그대로 패스... 4분 더 진행하면 포도원(葡萄園)
이정표가 나오면서 저기 보이는 민가 뒤 임도로 연결되는가 싶어 들어섰는데 민가에 이르니 개들만
요란하게 짖어댈 뿐 길이 막혀 되돌아 나온다. 대신 몇 걸음 더 진행한 팔도가축 표지석이 있는
시멘트길이 임도와 연결되는 길이다.


(충주파쓰리골프클럽 입구)


(포도원 입구로 들어섰다가 빽)


(그 다음 팔도가축 표지석이 있는 시멘트길로 들어선다)

13시 10분, 윗가리내 뒷능.
임도로 이어지는 덕에 10분만에 수주팔봉 능선 진입... 윗가리내마을 뒷능이다. 마침 잘 정리된
청송심씨 가족묘가 자리하고 있어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식사시간 20분 소요.


(수주팡봉 능선으로 이어지는 임도)


(뒤돌아 본 36번 국도)


(36번 국도 뒤 발치봉과 지나온 지맥길)


(윗가리마을 뒷능 청솜심씨묘역)


(묘역에서 본 계명지맥 대미산)

13시 47분, 갈마고개.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길게 휘돌면서 두 어 봉우리를 넘어서야 갈마고개인데 산길이 희미해
시간이 제법 걸릴 것 같으니 우측으로 내려보이는 수레길을 경유하여 갈마고개에 이르기로 한다.
10여분 산길 만들어 내려서면 수레길... 이어 3~4분만 수레길을 진행하면 넓은 주유소가 자리한
가운데 분리대까지 있는 4차선 3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갈마고개이다.
도로 건너로 갈마가든이라는 상호의 대형식당이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다.


(저 수레길을 통하면 지름길로써 갈마고개에 이를 수 있다)


(갈마고개 직전)


(갈마고개)


(갈마고개/우측 용천리 방향)


(갈마고개/좌측 수회리 방향)

14시 01분, 첫봉/능선3거리.
4차선 도로를 잽싸게 무단횡단한 뒤 갈마가든은 좌로 한 채 절개지능선으로 붙으면 초장부터 다시
가시잡목지대로 이어져 이러다가 수주팔봉까지 진행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14분 후 능선3거리를 이루는 첫 봉에 도착하니 여기부터는 다행히 산길이 아주 좋아져 마음이
놓인다.


(갈마고개를 뒤로 하고)


(갈마가든)


(능선3거리를 이루는 첫봉부터 산길이 좋아진다)

14시 25분, 272.8봉.
굴곡마저 거의 없어 유순하게 이어져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는 산길...
불과 8분만에 임도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를 지난다.
6분 후 짧은 바위지대가 이어지고... 10분 더 진행하면 마루금을 살짝 벗어난 272.8봉이 갈리는
3거리이다.
2분 거리 삼각점(충주426, 2003재설)을 알현하고 되돌아와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잔 음미한다.
10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임도 안부)


(짧은 암릉)


(272.8봉 3거리)


(272.8봉)


(삼각점)

14시 40분, 장고개.
5분 진행하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장고개... 충주 무슨 둘레길에 속하는지 '←사과탑 1000m 20분,
→신원마을 1500m 40분' 으로 된 이정표가 있다.
좌측 사면쪽으로 잘 단장된 전원주택 한 채가 자리한 가운데 다음에 지나갈 계명지맥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장고개)


(우측 방향)


(좌측 방향)


(좌측 사면에 자리한 전원주택)

14시 46분, 이동통신탑봉.
이어 능선이 4방향으로 갈리는 전면의 봉우리까지는 짧긴 해도 아주 된비알이다. 6분 후 봉우리
정점에 도착하니 이동통신탑이 자리한 가운데 좌측으로 긴 지능선이 갈리고 우측으로 바짝 꺾어
몇 걸음 더 진행하면 다시 한번 좌측으로 긴 지능선이 갈린다. 마루금은 우측이다.


(이동통신탑봉)


(좌측 조망)

15시 07분, 우지능.
9분 후 한 차례 급내림를 내려서면 우측 사면쪽으로 밤나무밭이 시작되면서 저 앞 지능선을 만날
때까지 묵은 임도로 이어지는 형태... 전면으로 가야할 수주팔봉이 올망졸망 전개된 가운데
우측으로는 오전 진행한 발치봉 일대가 시원하게 건너다 보인다.
처음에는 날등으로 이어지더니 얼마간은 진행하니 사변으로 이어지는 형태... 날등 벗어나 저 앞
지능선을 만날 때까지 임도따라 진행한다. 눈이 녹아 땅이 질퍽거린다.
12분 후 우측 지능선을 만나면서 밤나무밭이 끝나고 다시 산길이 시작된다.


(밤나무밭이 시작되고)


(가야할 수주팔봉)


(당겨 봄)


(건너편 발치봉)


(뒤돌아 봄)

15시 15분, 살미터널.
8분 후 신도로인 살미터널이 지나는 안부에 도착하니 바위지대로 바뀌면서 정확히 2시간 전에
지나갔다는 일행들의 메모가 보인다. 나중에 확인한 바 살미에서 이곳으로 붙었다고 한다.
6~7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조망바위가 나오면서 살미터널로 진입하는 19번 국도가 한 눈에 내려
보인다.


(바위지대로 바뀌고)


(살미터널을 지나는 19번 국도)


(당겨 봄)

15시 41분, 조망바위.
간간히 접하는 바위지대 때문이니 윤갈미고개까지 생각보다는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한 바위지대를 넘어 8분 후 다시 한번 시야가 탁 트이는 조망대를 지난다. 맨 뒤는 박달산이다.
이어 5분 후 진성이씨묘가 있는 봉우리를 넘고... 7~8분 진행하면 다시 한번 멋진 조망대가
나오면서 가야할 물레산이 전모를 들어낸다.


(이어지는 바위지대)


(다시 조망바위/맨 뒤가 박달산)


(이어지는 바위지대)


(다시 한번 조망대가 나오면서 물레산이 올려 보인다)

15시 53분, 윤갈미고개.
어느 지점이 270봉인지 파악하지 못한 채 14분 후 1차선의 19번 국도 구도로가 가로지르는
윤갈미고개에 도착한다.
한켠으로 윤갈미고개 문바우라고 하면서 커다란 기암과 함께 안내석이 세워져 있다.
급사면 절개지를 오른 뒤 대하는 묘 1기 차지하고 막초 한 잔으로 허기와 갈증을 달랜다.
10분 휴식.


(마지막 조망바위)


(윤갈미고개/좌측 방향)


(윤갈미고개/우측 방향)


(문바우 표지석)


(문바우)


(절개지를 이룬 둔덕묘에서 뒤돌아 봄)

16시 21분, 우지능/급오름끝.
물레산 오름 초반은 단번에 150m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힘겨운 오름이다.
일단 우측 과수원으로 접근하여 지나온 능선 뒤로 모습을 들어낸 월악산 영봉을 한 커트 담아본 뒤
5분 후 과수원을 빠져 나가면 낙엽송숲으로 바뀐 급오름이 기다리고 있다.
그나마 잡목이 없다는 것이 다행... 10분 급오름을 극복한 뒤 우측에서 올라온 밋밋한 능선을
접하고는 숨을 고른다. 지나온 등선들이 다시 한번 전모를 들어낸 채 한 눈에 펼쳐지고 있다.


(과수원에서 멀리 월악산 영봉)


(당겨 본 영봉)


(낙엽송 숲길)


(급오름이 끝나고)


(지나온 산줄기)


(당겨 본 영봉)

16시 57분, 물레산.
송림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30분 후 짧은 오름봉을 너댓 개를 통과하니 철탑이 하나 나오면서
비로서 물레산이 지척... 살짝 오르면 좌측으로 마루금을 살짝 비켜나 있는 물레산 3거리이다.
2~3분 거리 물레산 정상을 들리니 송림이 울창한 공터를 이루면서 정상 표지판이 달랑 반긴다.
역시 두 시간 전에 통과했다는 일행들이 메모를 확인한 뒤 마음이 바뻐 쉼없이 바로 물레산을
등진다.


(이어지는 산길)


(물레산 직전 철탑)


(물레산 3거리)


(물레산 정상/문래산 또는 물래산으로 되어 있으나 국립지리원 지도에는 물레산으로 표기됨)

17시 36분, 수주팔봉.
수부팔봉 오름길... 20분 남짓 거리는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다가 막판으로 단번에 100m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급오름이 기다리고 있다. 기다시피 오른다. 산행 막바지라 그런지 더욱 힘겹다.
12분 후 겨우 급오름을 극복하니 바위능선으로 바뀌면서 한 차례 세미클라이밍을 통해 올라야 하는
바위까지 나온다.
조심스럽게 바위를 오른 뒤 5분 더 진행하면 서쪽으로 절벽을 형성한 공터를 차지하고 오석의
정상석이 반기는 수주팔봉 정상... 절벽 아래로 굽이도는 달천이 그림처럼 내려 보인다.
어차피 해 지기 전 하산은 힘들어 보이니 야간산행을 각오하고는 느긋한 휴식과 함께 남은 막초
한 잔 음미하는 여유를 부린다. 10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급오름으로 이어지는 전위봉)


(전위봉 도착)


(바위능선으로 바뀌고)


(세미클라이밍 바위)


(수주팔봉)


(절벽 아래 펼쳐지는 달천)

18시 14분, 두룽산.
아직도 산행을 마치려면 1시간 반 가까이 진행해야 할 듯... 그나마 오름길이 거의 없기에 조금은
부담을 떨칠 수 있다.
4분 후 우측으로 긴 지능선이 갈리면서 좌측 급내림을 한 차례 내려선다.
15분 후 두룽산이 지척으로 올려 보이는 안부... 생각보다는 제법 가파른 오름이다.
지나온 수주팔봉을 한 차례 되돌아 본 뒤 7~8분 마지막 오름을 극복하면 조망없이 펑퍼짐한 공터
차지하고 정상판과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는 두룽산 정상이다.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고)


(나무 사이 대림산)


(직전 안부에서 두룽산)


(뒤돌아 본 수주팔봉)


(두룽산)


(삼각점)

18시 28분, 둔덕봉/좌지능.
3분 후 커다란 묘 3기가 나란히 하면서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데 서서히 어둠이 시작되는
상태에서 지능선 초입으로 표지기가 한 장 보이니 조금이라도 빨리 하산하려고 지능선을 택할까
하는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기웃거려 보기만 한 채 금 근대로 직진 능선으로 향한다. 앞선 일행 발자국 역시
금 근대로 이어진다.
다소 흐릿해진 산길따라 10분 더 진행하면 이번에는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둔덕봉인데 의외의
묵은 임도가 나타나면서 지능선으로 향하니 이미 사진이 안 찍힐만큼 어두워진 상태에서 고도
350m을 떨구어야 하는 급내림이 부담되던 차에 반갑다고 할까?
노루목교로 향하는 직진능선을 버리고 당연한 듯 임도가 이어지는 지능선을 택한다. 단 일행들의
발자국은 직진으로 찍혀 있다.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의 묘)


(능선이 양쪽으로 갈리는 둔덕봉)


(묵은 임도가 나타나고)

19시 11분, 향산리/노루목교.
그러나 임도는 곧 우측 사면으로 방향을 틀면서 잠시 진행하니 다시 일행들의 발자국을 만나는
노루목교 방향 주능선이다. 살짝 우회한 셈인데 어쨌거나 임도로 이어진다 것만으로 마음이
놓인다.
임도는 한동안 날등따라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형태... 다만 워낙 인적없는 임도라 이어졌다
끊어졌다를 반복한다.
그래도 북사면이라 그런지 아직 눈이 제법 쌓여 있고 특히 얼어붙은 눈이기에 발자국만 살짝
찍힐 뿐 전혀 미끄럽지 않으니 어느 순간부터는 지그재그로 왔다갔다 하는 임도 버리고 그대로
날등따라 내려선다. 웬만한 잡목들도 눈 속에 묻힌 상태이니 진행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금방 고도가 낮춰진다. 어느 순간부터 임도가 흐지부지 끝나면서 희미한 족적만이 간간히 이어지는
식이지만 진행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보름달까지 훤히 비추고 있어 아직껏 랜턴도 안 꺼냈다.
25분 후 3번 국도를 오가는 차량 불빛들이 저 아래로 내려보인다.
비로서 거의 다 내려온 듯... 막판 흐지부지 이어졌던 족적마저 완전 사라졌다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다. 아니 중간 어느 지점에서 놓쳤을 수도 있을 것이다.
잠시 담배 한 모금 내뿜으면서 숨을 고른 뒤 랜턴을 꺼내고는 10분 정도 빽빽한 잡목을 쑤시고
내려서면 비로서 고속화도로가 가로지르는 3번 국도... 도로 건너편에 먼저 내려선 일행들이
차를 세워놓고 반긴다.
어둠 속 노루목교가 바로 아래에 있는 향산 버스 정거장 앞이다.


(충주시내 불빛)


(막판 잡목지대)


(3번 국도)


(3번 국도)


(향산 버스 정거장 앞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그 후.
중부내륙고속도로 대신 그대로 3번 국도로 들어서서 지난 번 가섭지맥 산행시 맛있게 먹었다는
생각에 못고개 추어탕집을 찾았으나 이미 문을 닫았고...
대신 생극으로 이동하여 맛이 괜찮다는 순두부집을 찾았으나 역시 문을 닫은 상태... 할 수 없이
유일하게 문을 연 내장탕 전문집을 찾게 되는데 가격만 비쌀 뿐이지 영 제맛이 아니다.
중부고속도로 음성IC 진입, 별다른 정체 없이 생극 출발 1시간 10분만인 21시 45분 중부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여 일행들을 내려주고는 집 도착하니 22시 50분... 늦은 하산 치고는 비교적 일찍
도착했다는 평을 한다.

[E N 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