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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남금북의 지맥

[팔봉지맥 1]쌍암재-피반령-봉화봉-작두산-양성산-문의공원

by 높은산 2014. 9. 11.

[팔봉지맥 1]
쌍암재(571지방도)-지맥분기봉(529)-587-547.3-피반령(25번국도)-샘봉산갈림-장재동-상주고속도로
장고개(509지방도)-봉화봉(221)-문의IC-방고개(32국지도)-작두산3거리(315)-작두산(430.3)-양성산(301)
-문의공원


[도상거리] 22.5km = 접근 2.0km + 지맥 16.5km + 작두산/양성산능선 하산 4.0km

[지 도] 1/50,000 지형도 미원, 청주

[산행일자] 2014년 1월 12일 일요일

[날 씨] 구름많음

[산행코스]
쌍암재(06:21)-새터고개(06:40)-면경계봉(06:57)-전위봉/좌지능(07:05)-지맥분기봉(07:11)
-급사면안부(07:24~31)-안부십자(07:33)-489봉(07:43)-517갈림봉(08:00)-563봉/식사(08:12~57)
-칼날바위(09:11)-587봉(09:15)-철망(09:18)-철말끝(09:23)-555봉(09:29)-좌지능(09:37)
-547.3봉(09:43)-좌지능봉(09:53)-바위(09:56)-532갈림봉(10:00)-412봉(10:13)-피반령(10:18~32)
-이동통신탑(10:35)-샘봉산갈림(10:48)-363갈림(10:51)-427봉(11:00)-363봉(11:09~28)
-322봉갈림(11:39)-임도고개(11:57)-167봉(12:09)-철탑(12:17)-2차선도로(12:20)-장재동(12:22)
-186봉/식사(12:34~13:01)-상주고속도로절개지(13:07)-우측굴다리(13:13)-건너절개지(13:18)
-철탑/마루금복귀(13:24)-192봉(13:38)-연안이씨가족묘(13:42~48)-162봉갈림(13:56)
-시멘트길고개(14:01)-장고개(14:07~23)-봉화봉능선(14:38)-봉화봉(14:44)-철탑(14:49)
-문의IC뒷봉(09:57)-문의IC(15:06)-방고개(15:12)-155봉(15:23~38)-우꺾임봉(15:49)-철탑(15:54)
-덕은이고개(15:57)-가족묘(16:05)-수여3거리(16:14)-좌꺾임봉(16:17)-덕은이3거리/안부(16:21)
-우지능(16:34)-작두산3거리(16:40)-우지능(16:52)-작두산(17:11~28)-안부(17:36)-철탑(17:40)
-좌지능(17:42)-375봉/국태정(17:52)-돌탑봉(18:04)-안부(18:11)-양성산(18:19)-문의공원(18:41)


[산행시간] 12시간 20분(휴식 외:2시간 46분, 실 산행시간:9시간 34분)

[참여인원] 3인(광인, 캐이,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30)-한남동(03:55)-중부만남의광장(04:15~25)-(중부)-오창휴게소(05:25~40)-(상주고속도로)
-회인IC-쌍암재(06:05)

<올 때>
문의공원(18:55)-(문의택시/27.000원)-쌍암재(19:20~30)-문의(19:55~20:45)-문의IC-(상주+중부)
-마장휴게소(21:40~47)-중부만남의광장(22:05~10)-한남동(22:35)-상동(23:05)



(산행지도)

[산 행 기]
팔봉지맥은 한남금북정맥 쌍암재를 약 2.0km 지난 529봉에서 서남 방향으로 분기, 피반령-봉화봉(221)
-용덕산(241)-팔봉산(291.9)-은적산(208)-망덕산(176)-학천산(177)-마봉산(171)-출동산(149)을 일으킨
뒤 미호천이 금강에 합쳐지는 부용면 합강리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7km의 산줄기이다.


(팔봉지맥의 최고봉 587봉)


(피반령)


(청원-상주 고속도로)

피반령 이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00~200m대의 낮은 산줄기로 이어져 두 번으로도 무난하게 진행할 듯
보여지지만 옆구리 능선을 연계하는 것으로 하여 3구간으로 나누기로 한다.
작두산(430.3)-양성산(301) 능선과 봉무산(346.5)-구봉산(370.3) 능선이 우선 고려대상... 대청호를
끼고 이어지면서 메인보다 오히려 고도가 높고 경치도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샘봉산(462) 능선도 있지만 옆구리 능선만 하루 꽉 차게 소요되는 단맥급 능선이므로 별도의 산행으로
계획해야 할 듯...
첫 구간은 작두산 3거리까지 진행한 뒤 작두산-양성산을 경유하여 하산하는 것으로 잡았다.


(문의IC)


(봉화산)


(작두산에서 좌측 양성산/우측 국태정)

06시 05분, 쌍암재.
얼마 전 끝낸 금적지맥과 동일한 멤버... 들머리 역시 금적지맥과 동일한 곳이니 능숙하게 지난 번에
주차했던 밭떼기 둔덕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 행장을 준비한다. 몇 일간 맹추위였던 것에 비해서는
많이 풀린 편이지만 새벽이라 그런지 제법 쌀쌀하다.


(쌍암재)

06시 21분, 쌍암재 출발 산행시작.
지난번 금적지맥과는 반대 방향인 한남금북길... 밭떼기 좌측으로 잠깐 이동, 산길 초입을 접하고는
산행을 시작한다.
덩굴 사이로 밋밋한 오름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10여분 진행하면 무덤인지 참호인지 석축이 쌓여진 원형
구덩이에 봉분처럼 생긴 것이 보이고... 3~4분 후 수레길이 시작되면서 잠깐 진행하니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안부가 나온다.
민가가 바로 아래에 위치한 새터고개인데 차량 접근이 가능한 곳이므로 딴은 이곳을 들머리로 잡아도
되겠지만 차량회수를 고려 쌍암재를 출발한 것이다.


(산길 초입)


(무덤인지 참호인지)


(임도)


(새터고개)

07시 11분, 지맥분기봉.
한 차례 급오름으로 이어지다가 17분 후 면경계봉을 접하면서 다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어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8분 후 지맥분기봉이려니 하면서 한 봉우리를 오르니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전위봉... 분기봉까지는
아직 한 굽이 더 진행해야 한다.
6분 후 단군지맥 표지석이 있는 지맥분기봉에 도착함으로써 비로서 팔봉지맥을 시작한다.
마지막 구간에 은적산을 지나게 되는데 정상에 단군성전과 묘가 있어 단군지맥이라는 표현을 한 것이다.


(어둠 속 산길)


(지맥분기봉)


(지맥분기봉의 단군지맥 표지석)

07시 43분, 489봉.
어느 덧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지맥길로 들어서면 초반은 별다른 굴곡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다가
10여분 진행하면 한 차례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곳이 나와 바짝 신경이 쓰인다.
낙엽 속으로 얼음이 숨어 있어 더욱 조심스럽다. 나뭇가지 의지하면서 겨우 내려선 뒤 막초 한 잔씩
음미하고는 잠깐 더 진행하니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보이는 십자 안부가 나오고...
밋밋한 오름으로 바뀌면서 10분 남짓 오르면 나무 사이로 가야할 마루금이 펼쳐지는 489봉이다. 


(급사면을 내려서고)


(안부 십자)


(489봉 오름길)


(489봉에서 뒤돌아 봄)


(가야할 마루금)

08시 12분, 563봉.
이어 얼마간은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다가 한 차례 짧은 급오름을 극복하면 우측 517봉으로 향하는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 489봉을 뒤로 한지 17분 지난 시각이다.
운치있게 둘러진 송림들 사이로 지나온 마루금이 펼쳐지면서 금적지맥이 시작되는 구룡산도 살짝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12분 후 한 차례 더 급오름을 극복한 563봉 차지하고 조금은 늦은 아침 식사 시간을 갖는다.
캐이님이 준비한 자동차용 비닐커버 덕에 바람 피하면서 느긋하게 식사를 했다는 평... 다만 습기가
너무 찬다는 점이 흠이다. 식사시간 45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나무 사이 구룡산)


(517봉 3거리에서 가야할 563봉)


(563봉 오름길)


(563봉)


(비닐커버 안에서 아침식사)

09시 15분, 587봉.
567봉을 뒤로 하면 다시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다가 10여분 후 587봉 직전에서 약간 급오름으로 바뀌고
짧게나마 칼날바위로 된 암릉까지 형성되어 있으니 조심스럽다.
4분 후 암릉을 모두 통과하면 팔봉지맥상 최고봉이 되는 587봉... 제법 이름을 갖을 만한 분위기이지만
무명봉이라는 것이 아쉽다.
좌측 쌍암저수지 방향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리면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방향을 꺾는다.


(이어지는 산길)


(칼날바위)


(뒤돌아 봄)


(필봉지맥의 최고봉이 되는 587봉)


(가야할 마루금)

09시 43분, 547.3봉.
잠깐 내려서면 특용작물 재배지인지 우측으로 높은 철망이 나타나면서 5분 정도 이어진 뒤 사면쪽으로
내려서기도 한다.
이어 오르내림이 거의 없이 순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6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살짝 방향이 꺾이는
555봉이다. 별 특징은 없다.
8분 후 이번에는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고... 우측으로 약간 꺾어 5분 더 진행하면 산길 복판으로
삼각점(미원316)과 삼각점 안내판이 보이는 547.3봉이다.


(높은 철망이 얼마간 이어지고)


(우사면으로 내려서는 철망)


(555봉)


(이어지는 산길)


(547.3봉)

10시 18분, 피반령.
계속해서 피반령까지도 거의 굴곡이 없이 순하게 이어지니 금방 내려설 것 같은 기분... 10분 후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고 3분 더 진행하니 제법 그럴 듯한 바위지대가 잠깐 이어져 눈길을 끈다.
좌측으로 통과한다.
이어 4분 더 진행하면 532봉 갈림봉이데 지능선인 직진방향 532봉쪽 산길이 더 뚜렷하게 이어져 무심코
그쪽으도 진행할 수도 있으니 주의할 일이다. 앞선 일행들도 그 쪽으로 얼마간 진행하다가 되돌아
나왔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거의 90도 꺾인 방향이다.
13분 후 피반령 직전 412봉을 넘고... 우측으로 급하게 떨어지는 능선을 5분 더 내려서면 2차선 25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피반령이다.
내려선 쪽으로 당집이 보이고 도로 건너편에는 정자와 함께 거창한 표지석까지 세워져 있다.
정자 차지하고 막초 한 잔씩 나누는 여유를 부린다. 산길이 워낙 순해서인지 생각보다는 다소 빠르게
도착했다는 평이다. 14분 휴식.


(바위지대)


(바위지대)


(532봉 갈림봉)


(412봉)


(피반령 급내림길)


(피반령)


(피반령)


(당집)


(정자)


(표지석)

10시 48분, 샘봉산 갈림.
피반령을 지나고도 한동안은 산책로 형태의 편안한 산길... 초입은 절개지를 피해 좌측 사면쪽으로
나 있고 3분 후 이동통신탑이 있는 곳에서 날등을 접하게끔 되어 있다. 우측 사면 아래쪽으로는 얼마간
25번 국도가 나란히 이어지기도 한다.
산길이 워낙 좋은 덕에 샘봉산 능선이 갈리는 3면경계봉까지 13분밖에 안 걸렸다. 조그만 돌탑이
이정표 구실을 하고 있다.
여기서 뚜렷한 산길이 샘봉산 방향으로 이어지면서 492봉을 비롯한 봉우리들도 지맥쪽보다 오히려 높은
봉우리들로 이어져 무심코 그 쪽으로 진행할 수도 있으니 주의할 일... 앞선 일행 한 분은 492봉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기도 했다. 우측 사면쪽으로 휘어져 내려서는 조금은 희미해진 산길이 마루금이다.


(초입 사면길)


(이동통신탑에서 날등을 접하고)


(이어지는 산길)


(우측 아래 25번 국도)


(샘봉산 갈림길)


(우측 사면으로 휘어진 길이 마루금이다)

11시 09분, 363봉.
이어 3분 후 25번 국도와 나란히 하는 북쪽 능선을 버리고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으면 이후로는 별로
헷갈리는 곳은 없다.
9분 후 납작묘가 자리한 427봉을 넘는다. 9분 더 진행하면 검은색 그물막이 둘러진 363봉 도착... 바로
아래 폐무덤이 하나 보이면서 송림들이 빙 둘러져 있는 등 장소가 아주 아늑하니 샘봉산 능선으로
잘 못 들어선 일행도 기다릴 겸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19분 휴식.


(427봉)


(이어지는 산길)


(363봉)


(363봉 아래)

11시 57분, 임도고개.
11분 후 322봉 갈림길을 지나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내려서면 한동안 지맥 특유의 가시잡목지대로
이어지다가 15분 후 우측 사면쪽에서 올라온 임도를 접하고 나서야 잡목지대를 벗어난다.
1분만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콘테이너 한 동이 보이면서 넓은 개활지를 형성한 임도 고갯마루...
개활지 아래쪽으로 금곡소류지가 위치하고 있다.


(322봉 갈림)


(한 차례 잡목지대)


(사면에서 올라온 임도를 접하고)


(임도고개)

12시 09분, 167봉.
임도고개를 뒤로 하고도 묘지길이 반복되면서 얼마간은 편안하게 이어지다가 9분 후 167봉 오름길로
들어서면서 다시 잡목지대로 바뀌면서 웬 입산금지 현수막이 가로막고 있다. 우측 사면에 자리한 약초
그물막 때문일 것이다.
3분 후 167봉에 도착하니 잡목이 빽빽한 가운데 다시 한번 입산금지 현수막이 나타나고... 한 켠으로
이 보인다.


(167봉 오름길 초입)


(우사면 약초 그물막)


(167봉)


(상수원보호구역 표지석)

12시 22분, 장재동.
이후로도 일정 간격으로 동일한 모양의 상수원보호구역 표지석을 접하게 되니 딴은 대청호 접경구역임을
알리는 표시이리라.
다시 빽빽한 잡목지대로 바뀌고 5~6분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면 묘가 나오면서 겨우 잡목지대를 벗어난
느낌이다. 2분 후 상수원 보호구역 표시가 옆에 있는 철탑을 하나 지나고 넝쿨로 뒤덮인 둔덕을 3분 더
진행하면 2차선 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 지도상 표기된 장재동 마을까지는 잠깐 더 진행해야 한다.
낮은 둔덕의 봉우리를 생략한 채 사면으로 형성된 수로따라 2분 진행하면 다시 수레길이 가로지르는
고갯마루가 나오면서 민가가 한 채 보인다. 장재동 마을로 이어지는 수레길이다.
마루금은 민가 앞에서 좌측 잡목이 빽빽한 숲으로 이어진다.


(잡목지대/마을이 가깝게 내려 보인다)


(철탑)


(2차선 도로 고개)


(사면 수로를 잠시 진행하고)


(장재동)

12시 34분, 186봉.
길도 없이 빽빽한 잡목 숲으로 들어서는 것이 너무 어의가 없었던지 민가의 아저씨가 일손을 멈춘 채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기도 하고...
어쨌거나 잡목이 덜 한 곳 골라 가면서 10분 남짓 가시잡목지대를 헤치면 우측 사면으로 벌목지대가
나타나면서 조금은 진행을 할 만하다.
한숨을 돌리고는 2~3분만 오르면 186봉이다. 벌목지대 덕에 장재동 마을과 지나온 마루금들이 한 눈에
펼쳐지는 풍경... 어느 덧 점심시간이 되었으니 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식사시간 27분 소요.


(잡못숲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이어지는 산길)


(벌목지대가 나타나고)


(벌목지대)


(186봉)


(뒤돌아 봄)

13시 13분, 상주고속도로/우측 굴다리.
벌목지대가 끝나면서 다시 빽빽한 잡목지대로 이어져 걱정을 했으나 잠깐 내려서니 조림지가 나오면서
넓은 길이 나타나 안도를 한다.
6분 후 까마득한 절개지와 함께 상주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굴다리가 표기된 우측으로 통과하기로
하고 조금은 경사가 급한 수로따라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절개지 위에서 굴다리까지 6분 소요되었다.


(조림지 넓은 길)


(상주고속도로와 건너편 마루금)


(수로따라 우측으로 내려선다)


(고속도로를 건너는 굴다리)

13시 24분, 철탑/마루금 복귀.
굴다리를 나와 건너편 절개지로 오르는 곳도 잡목때문에 만만치 않다. 5분만에 절개지 도착... 내려선
쪽 한번 뒤돌아 보고는 계속 절개지따라 마루금으로 복귀하려다가 마침 우측 바로 아래로 임도가 보이니
일단 임도로 내려선다.
굴다리를 나온 뒤 마을쪽으로 향했던 임도로 굳이 절개지쪽으로 오를 필요 없이 임도를 따랐으면 좀 더
편안하게 진행했을 것이다.
5분 후 임도가 끝나고 조림지가 형성된 짧은 둔덕을 올라서면 철탑이 자리한 가운데 고속도로를 건넌
마루금을 다시 만난다.


(절개지로 오르는 곳의 잡목지대)


(내려선 쪽을 뒤돌아 봄)


(우측 아래 임도로 내려서고)


(임도가 끝나는 조림지)


(고속도로를 지난 마루금 합류)

13시 38분, 192봉.
계속 낮은 야산지대를 이루고 있어 다시 한번 잡목지대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잡목 없이
부드러운 산길로 이어지니 발걸음이 가볍다.
덕분에 14분만에 192봉을 넘고... 우측으로 바짝 꺾어 4분 진행하면 좌측 지능선쪽으로 연안이씨
가족묘가 넓게 자리하고 있고 시야가 탁 트이니 주변 지형도 살필 겸 혹시 대청호라도 볼 기재 속에
잠깐 더 내려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껏 짙은 안개때문에 뿌연 조망뿐이니 아쉽다. 되올라서서 한 굽이 너 내려선 뒤 좌측으로
방향을 바짝 꺾는다.


(이어지는 산길)


(192봉)


(연안이씨 가족묘)


(안개 속 대청호가 뿌옇게 내려보인다)

14시 01분, 시멘트길 고개.
이어 잠깐 내려서면 쓰러진 전봇대가 하나 보이고 살짝 오르면 상수원보호석과 함께 그물막이 보이는
162봉 갈림봉이다. 그물막 따라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내려선다.
불과 1분만 내려서면 묵밭이 나오면서 장고개 뒤 봉화산이 올려보이고... 이번에는 좌측으로 방향을
바짝 꺾어 2분 더 내려서면 콘테이너 한 동이 보이면서 수레길이 시작된다.
수레길은 곧 시멘트길로 바뀌면서 장고개로 바로 내려서지만 마루금은 낮은 산자락을 하나 더 넘어야
한다.


(쓰러진 전봇대)


(162봉 갈림봉에서 우측 그물막 따라)


(묵밭에서 장고개와 봉화산)


(수레길이 시작되고)


(시멘트길 고개에서 다시 산자락으로)

14시 07분, 장고개.
산길이 없으면 그냥 시멘트길 따라 내려서려 했지만 산길이 뚜렷하니 다시 산자락으로 붙는다.
불과 5분만 더 진행하면 절개지가 나오면서 2차선 509지방도가 가로지르는 장고개이다.
절개지 건너편은 시멘트공장이 자리하고 있어 진행 불가... 좌측으로 잠깐 도로를 따라 공장 정문쪽으로
내려서니 괜찮아 보이는 식당이 하나 자리하고 있는데 일요일은 영업을 안 한다고 한다.
식당 뒤로 뚜렷한 산길을 접하고는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16분 휴식.


(장고개)


(건너편은 시멘트공장이 자리하고 있어 진행 불가)


(도로따라 좌측으로 잠깐 내려선다)


(시멘트공장 정문)


(식당이 있으나 일요일은 영업을 안 한다고)


(식당 뒷편 산길 초입)

14시 44분, 봉화봉.
내심 봉화봉까지 이어지리라 기대했지만 이내 뚜렷한 산길은 끝이 나고 다시 잡목지대... 칡넝쿨이
주류를 이룬 빽빽한 덩굴지대가 반복되면서 발목을 잡는다.
그나마 겨울이기에 망정이지 잡목기라면 상당한 곤욕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15분 후 봉화산 남능을 접하면서 조금은 잡목지대가 양호해지고 6분 더 진행하면 묘 1기가 보이면서
몇 걸음 더 옮기면 넓은 둔덕을 형성한 가운데 온통 칡넝쿨로 뒤덮여 있는 봉화산 정상이다.


(빽빽한 덩굴지대를 오르고)


(봉화산 남능 접속)


(봉화산 직전 묘)


(봉화산)

15시 06분, 문의IC.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4~5분 급내림을 내려서면 작은 철탑이 나오고 잠깐 더 내려서면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펼쳐지면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뀐다.
이어 6~7분 진행하면 문의IC가 바로 아래로 내려보이는 요금소 밖으로 우회를 할까 하다가 절개지가
그런대로 내려설만 하고 진출입로 역시 차량이 뜸해 건너 설만 해 보이니 바로 내려서기로 한다.
9분 후 요금소를 좌측으로 저만치 둔 절개지로 내려선 뒤 차 없는 틈을 엿보다가 재빨리 진출입로를
건너 건너편 둔덕쪽으로 붙는다.


(작은 철탑)


(벌목지대)


(문의IC가 내려 보이고)


(문의 IC 진출입로와 요금소)


(진출입로를 무사히 건너고)


(내려선 쪽 뒤돌아 봄)

15시 12분, 방고개.
둔덕으로 올라서면 좌측으로 펜스와 함께 도로공사 건물이 내려다 보이면서 수로가 이어지는데 우측
바로 위가 마루금이지만 그냥 수로따라 진행한다.
잠시 후 한 차례 빽빽한 덤불지대가 나타나면서 겨우 넘어서니 절개지를 지난 마루금이 다시 합류하고
수레길로 이어지니 비로서 문의IC를 무사히 통과한 셈... 수레길은 조림지 옆으로 향하고 불과 2분만
진행하면 분리대까지 있는 4차선 32번 국지도가 가로지르는 방고개이다.
도로 건너 절개지가 바로 오를 수 없을 만큼 높게 형성된 가운데 우측으로 모텔과 주유소가 보인다.


(둔덕으로 오른 뒤 잠깐 수로따라 진행)


(한 차례 빽빽한 덤불지대를 넘은 뒤)


(수레길을 접하고)


(조림지 옆으로 이어지는 수레길)


(방고개/우측)


(방고개/좌측)

15시 23분, 155봉.
차 없는 틈을 기다린 뒤 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얼마간 이동 절개지가 끝나는 곳에서 다시 산으로
붙는다. 산길은 다소 희미한 편이지만 잡목이 없으니 그런대로 진행할 만하다.
5분 후 절개지를 지난 마루금을 다시 만나고... 6분 더 진행하면 오름길이 끝나는 155봉이다. 별다른
특징없이 마루금이 좌로 바짝 꺾이는데 불과 1분만 내려서면 잘 정리된 묘들이 연이어 자리하고 있어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15분 휴식.


(마루금을 접하고 뒤돌아 본 방고개)


(155봉)


(잠깐 내려선 뒤 접하는 묘)


(작두산이 상당히 높게 올려 보인다)

15시 57분, 덕은이고개.
비로서 작두산도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하는데 생각보다는 상당히 높게 솟아 있어 조금은 부담이 되기도
하고...
잠시 후 뚜렷한 묘지길들은 좌측 마을쪽으로 내려서고 조금은 희미해진 산길을 10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
새미실쪽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면서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바꾼다.
이어 5분 후 철탑을 하나 대하고... 녹색 그물망이 나타나면서 3분 정도 그물망을 따르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덕은이고개이다.


(우꺾임봉에서 작두산)


(철탑)


(그물망)


(덕은이고개 직전)


(덕은이고개)

16시 17분, 좌꺾임봉.
덕은이고개를 뒤로 하면서 은근한 오름길로 바뀌지만 잡목의 방해 없이 산길이 생각보다 좋아서인지
발걸음이 가볍다.
8분 후 우측으로 10여기의 잘 정리된 가족묘가 자리한 가운데 수여마을가 일대가 한 눈에 펼쳐진다.
9분 후 우측 수여마을쪽에서 올라온 산길이 합류하면서 한결 뚜렷한 산길로 바뀌고... 3분 더 진행하면
능선이 Y로 갈리면서 좌로 바짝 방향을 바꾸는 약 225봉인데 다소 오래된 것이지만 통나무로 된 간이
의자까지 보인다.


(이어지는 산길)


(가족묘)


(수여 3거리)


(통나무 간이의자가 보이는 좌꺾임봉)


(가야할 마루금)

16시 40분, 작두산 3거리.
이어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가야할 마루금 우측 사면으로 벌목지대를 이루고 있는 것이 보이고...
4분 후 덕은이 마을로 내려서는 안부로 내려서니 일반등로로 정비된 반반한 산길이 올라와 이후로는
산길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다. 작두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이다.
9분 후 오래된 묘비가 있는 동래정씨묘 통과... 모처럼 시야가 트이면서 지나온 마루금들이 펼쳐진다.
4분 후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이 나오니 작두산 3거리까지 얼마 안 남은 셈이다. 5~6분 정도
마지막 급오름을 극복하면 작두산이 갈리는 315봉이다.
첫 구간 지맥길은 여기까지... 이제부터 작두산-양성산으로 이어지는 보너스 산행이다.
마루금쪽으로는 다소 산길이 희미하지만 작두산쪽은 여전히 반반한 산길... 일몰 전 하산이 빠듯해 보여
쉼 없이 바로 진행을 한다.


(덕은이 3거리)


(덕은이마을 방향)


(이어지는 산길)


(동래정씨묘)


(지나온 마루금)


(작두산 3거리)

17시 11분, 작두산.
작두산 오름길... 거리가 제법 되면서 시종 오름으로 이어지지만 산길이 워낙 좋은 탓에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오르는 기분이다.
12분 후 우측으로 급한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 다음 구간 어은마을을 출발하여 이쯤으로 접근하면
되겠다고 생각한 곳이기에 눈 여겨 본다. 초입 산길이 없으니 괜찮을련지 모르겠다.
19분 후 드디어 작두산 정상... 시야가 탁 트이는 헬기장을 차지하고 산불감시탑과 무인산불시설이 있는
가운데 한켠으로 정상판과 오래된 삼각점이 나란히 반긴다.
특히 문의면소재지 앞 대청호가 일품... 마지막 양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웅장하다. 다만 가스가
아직껏 남아있고 일몰과 함께 서서히 어둠이 시작된다는 것이 아쉬움이라 할까?
아직도 1시간 반 전후의 거리를 남겨 둔 바 어차피 야간 운행으로 이어질 것이니 남은 막초와 간식 모두
꺼내 놓고는 마지막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17분 휴식.


(작두산으로 이어지는 산길)


(작두산 직전)


(작두산)


(작두산)


(산불감시탑)


(정상판과 삼각점)


(가야할 국태정과 양성산)


(문의면과 대청호)


(당겨 봄)


(일몰 준비)

17시 52분, 375봉/국태정.
작두산을 뒤로 하자마자 한 차례 급내림... 목책이 길게 설치된 가운데 8분 내려서면 급내림이 끝나는
안부이다. 4분 후 철탑도 하나 지나친다.
이어 2분 후 좌측으로 지능선이 하나 갈리고 일직선 방향 반반한 산길을 10분 더 진행하면 국태정이라는
이름의 멋진 팔각정자가 있는 375봉이다. 한켠으로 '작두산능선 해발378m'로 된 정상석도 보이고...
조망도 아주 좋은 곳이지만 이미 어둠이 시작되어 정상적인 촬영이 안 되니 아깝다.
기록용으로 겨우 몇 커트 건진다.


(목책이 길게 이어지고)


(국태정 뒤 구봉산 줄기)


(급내림이 끝나고)


(가까워진 국태정)


(국태정)


(정상석)


(대청호)


(대청호)

18시 19분, 양성산.
약간 빽, 양성산으로 이어지는 동쪽 능선으로 들어선다. 목책이 조성된 급내림... 역시 대청호 조망이
제법이지만 이제는 사진 촬영이 안 될 만큼 어두워졌다. 10분 후 조그만 돌탑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다시 한번 급내림을 내려선다.
7분 후 급내림이 끝나는 안부... '←팔각정자 0.6km, ↓청소년수련원 0.5km, ←양성산 0.2km' 이정목이
보인다. 시간이 늦어 청소년수련원으로 내려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발길은 양성산쪽으로...
제법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8분 오르니 정상판 대신 '주차장 0.9km' 이정목과 벤치들이 설치되어 있는
양성산 정상이다. 어둠 속이나마 정상 찍은 것으로 만족하고 하산길을 서두른다.


(돌탑)


(안부 이정표)


(양성산)


(양성산)

18시 41분, 문의공원.
애초는 동쪽 능선을 따라 문의면으로 바로 내려서는 것으로 금을 그었으나 산길이 전무... 일반등로가
이어지는 남동 방향 주차장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문의문화재단지와 청소년수련원이 조성되어 있는
문의공원 주차장을 말한다.
시종 급내림... 22분 후 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함으로써 늦은 산행을 마무리한다.


(문의공원 주차장)


(수몰 유래비)

그 후.
문의 택시를 부르고 이내 도착한 택시로 쌍암재의 차를 회수한 뒤 금적지맥 때 들렸던 회인면 식당을
찾았으나 시간이 늦어서인지 모두 문을 닫은 상태... 할 수 없이 문의면으로 나와 한 식당을 차지하고
얼큰내장탕 한 그릇으로 뒤풀이 시간을 갖는다. 회인면보다는 다소 번화한 편이어서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것이다.
귀가길 별다른 정체는 없었고... 중부 만남의광장, 한남동 경유 중간 휴식시간 포함 2시간 20분인
23시 05분 집에 도착하여 하루 여정을 접는다. 늦은 하산 치고는 비교적 일찍 도착한 편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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