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적지맥 1]
쌍암재(571지방도)-지맥분기점-구룡산(549)-445.9-381.5-4503.2-수리티재(25번국도)-노성산(516)
-503.7-국사봉(551.5)왕복-노성리고개(군도)
[도상거리]
20.5km = 접근
0.5km + 지맥 19.0km + 국사봉 왕복 1.0km
[지 도] 1/50,000 지형도 보은
[산행일자] 2013년 12월 8일 일요일
[날 씨] 오전 구름많음 오후 맑음
[산행코스]
쌍암재(06:15)-산길초입(06:26)-지맥분기점(06:37~43)-460봉(06:46)-구룡산(07:01~09)-515봉(07:22)
-좌꺾임(07:34)-446.9봉(07:47)-벌목안부/식사(08:00~33)-안부십자(08:41)-482봉(08:56)
-454봉(09:07)-우꺾임봉(09:18)-378봉(09:23)-신규공사중도로(09:25~37)-이동통로앞(09:47)
-381.5봉(09:52)-이동통로위(09:59)-430봉(10:09)-안부(10:14)-405봉(10:16)-461봉갈림봉(10:29~40)
-임도3거리(10:47)-427봉사면(10:52)-좌꺾임봉(10:57)-우지능봉(11:15)-임도안부(11:24)
-426봉(11:35)-우꺾임바위봉(11:44)-벌목안부(11:50)-450.2봉/식사(12:01~31)-우꺾임바위봉(12:39)
-좌꺾임봉(12:55)-수리티재(13:03)-중계소(13:07)-435.5봉(13:18)-수리티재터널봉(13:26)
-평산신묘(13:33)-안부(13:34)-450봉(13:45~54)-480봉(14:12)-우꺾임봉(14:23)-안부십자(14:28)
-노성산(14:57~15:09)-전주이묘(15:14)-잘룩이봉(15:21)-안부(15:26)-503.7봉(15:45~58)
-485봉(16:05)-안부(16:10)-잘룩이봉(16:14)-폐광(16:23)-외딴집(16:32)-국사봉(16:47~59)
-폐헬기장(17:05)-국사봉3거리(17:17)-좌꺾임봉(17:25)-둔덕봉(17:37)-566봉(17:49)-558봉(17:55)
-급내림안부(18:06)-좌꺾임봉(18:21)-506봉(18:33~39)-급내림끝(19:59)-철망(19:05)
-고령신묘(19:07)-노성리고개(19:14)
[산행시간]
12시간
59분(휴식 외:2시간 32, 실 산행시간:10시간 27분)
[참여인원]
3인(광인,
캐이,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30)-한남동(03:55~04:00)-중부만남의광장(04:20~30)-(중부)-오창휴게소(05:30~40)
-(상주고속도로)-회인IC-쌍암재(06:05)
<올 때>
노성리고개(19:15)-(회인택시/25.000원)-쌍암재(19:35~40)-회인(19:45~20:20)-회인IC-(상주+중부)
-마장휴게소(21:20~30)-중부만남의광장(21:50~55)-한남동(22:25)-상동(22:50)
(산행지도)
[산 행 기]
금적지맥은 한남금복정맥 쌍암재 직전 약 440m 고지에서 분기, 구룡산(549)-노성산(516)-거멍산(494.1)
-덕대산(575)-금적산(651.6)-큰음달산(429)-국사봉(475)을 일으킨 뒤 옥천군 동이면
합금리 금강변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53km의 산줄기이다.
보청천의 좌측 분수령이 되며 보청천 합수점인 원당교로 이을 경우 2km 정도 짧다.
3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하기로 한다.
(450.2봉 오름길에서 팔봉지맥)
(수리티재 직전에서 멀리 금적산)
(가야할 노성산과 국사봉)
그 첫 구간 노성리고개까지 약 19km... 접근 및 국사봉 왕복 포함 20km가 조금 넘어
해 짧은 시기에는
조금 부담되는 거리이지만 수리티재까지는 너무 짧고, 수리티재를 지나면 어차피
중간에 마땅히 끊을
곳이 없기에 가급적 일찍 출발을 하는 것으로써 노성리고개까지 계획을 잡는다.
수리티재까지는 비교적 굴곡없이 순하게 이어지는 반면 이후 노성리고개까지는 제법
굴곡이 센 편...
특히 노성산 오름은 거의 수직절벽을 오르는 수준이고 막판 506봉에서 노성리고개로
내려서는 곳도
수직으로 떨어져 겨울철 진행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상주고속도로)
(노성산에서 지나온 마루금)
(노성산에서 금적산 방향)
06시 05분, 쌍암재.
하산 후 히치로써 차량을 회수한다는 생각에 분기점 접근을 아곡리로 잡았다가 광인,
캐이님 등 2인이
합류하기로 하니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가장 지름길이 되는 쌍암재로 변경을 한다.
상주고속도로 회인 IC를 나와 25번 국도를 얼마간 따르다가 법주리 방향 571지방도로
갈아타고 쌍암리를
지나 한남금북정맥을 접하는 고갯마루가 쌍암재이다.
지도에 표기된 이름이 아니지만 쌍암재로 표기된 도로푯말이 있어 어둠 속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밭떼기 둔덕쪽으로 딱 차 한 대 세워 둘 공간이 있어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준비한다.
날이 밝으려면 1시간은 기다려야 한 듯... 아직은 캄캄한 밤이다.
(쌍암재)
(쌍암재 도로푯말)
06시 15분, 쌍암재 출발 산행시작.
한남금북정맥으로 지나간 기록을 보니 2005년 4월 10일... 어느 덧 8년 반이 지났다.
어렴풋한 기억과 함께 랜턴 비추면서 밭 옆으로 난 수레길을 가로지르니 산길 초입이
보이지 않아
조금은 황당스럽다. 분명 초입으로 표지기가 주렁부렁 매달려 있을텐데...
잠깐 헤매다가 밭도랑 따라 우측으로 가장 높은 둔덕에 이른 뒤 잠깐 밭을 빠져 나오니
그제서야 산길
초입... 초입 표지기들이 마치 성황당처럼 매달려 있다.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9분 오르면 금적지맥이 분기하는 약 440 고지이다.
출발할 때만 해도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는데 금방 땀에 젖은 상태... 잠깐 숨을 고른
뒤 겉옷을 벗고
배낭에 집어 넣는다. 5분 휴식.
(성황당같은 표지기들)
(금적지맥 분기점)
07시 01분, 구룡산.
비로서 금적지맥 발걸음... 2~3분만 오르면 능선이 Y갈리는 460봉이다. 좌측으로
방향잡아 내려선다.
일반 등산로인지 '주차장, 구룡산'으로 된 이정표가 보이는 가운데 잠깐 내려섰다가
밋밋한 오름을
10여분 오르면 '산림욕이란?'으로 된 안내판과 함께 작은 정상석이 보이는 구룡산
정상이다.
아직 날이 완전 밝지 않아 막초만 한 잔씩 음미하고는 아침 식사는 한 굽이 더 진행한
뒤 하기로 한다.
8분 휴식.
(460봉)
(이정표)
(구룡산)
(산림욕 안내판)
07시 47분, 446.7봉.
웬 새집까지 만들어 놓는 등 이정표와 함께 잘 나 있는 산길은 515봉 직전까지 이어지다가
사면을 통해
우측 쌍암리쪽으로 내려서고... 13분 후 515봉부터는 희미한 산길과 함께 낙엽만이
수북이 쌓여있는
전형적인 지맥길이다.
515봉을 내려설 때 능선을 잘 못 잡아 잠깐 사면치기로써 마루금에 복귀하기도 하고...
12분 후 좌측으로 방향이 바짝 꺾이는 지점부터 다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면서 13분
진행하면 낙엽 속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는 446.7봉이다.
식사 자리로 잡았다가 바람이 조금 부는 것 같으니 저 아래 안부에서 하기로 한다.
(새집이 몇 번 보이고)
(가야할 마루금)
(산길)
(446.7봉)
08시 00분, 벌목 안부.
좌측 사면으로 벌목지가 형성된 능선을 13분 내려서면 좌측 느리골과 우측 쌍암저수지를
잇는 안부...
잡목이 걸리적거려 조금은 옹색해 보이지만 바람이 안 부니 식사 자리로 잡는다.
캐이님의 오뎅라면 맛 오랜만에 접하는 것 같다. 식사시간 33분 소요.
(좌측 사면)
(가야할 482봉)
(벌목 안부)
08시 56분, 482봉.
잠깐 더 벌목지로 이어지다가 벌목지가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잡목도 사라지니 발걸음이
가볍다.
8분 후 또 다른 십자 안부를 넘는다. 느리골과 고새별 마을을 잇는 안부... 양쪽
산길이 식사를 한
곳보다 한결 뚜렷하다. 이곳에서 식사를 할걸 그랬나?
제법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15분 오르면 482봉이다.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이어지는 능선)
(뒤돌아 봄)
(또다른 십자 안부)
(482봉이 높게 올려 보이고)
(482봉)
09시 25분, 신규공사중 도로.
482봉을 뒤로 하면 한동안은 별다른 오름 없이 밋밋한 능선... 11분 후 별 특징없는
454봉을 넘는다.
잠깐 더 진행한 봉우리에서는 짧게나마 급내림이 한 차례 떨어지기도 한다.
11분 후 능선이 Y로 갈리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5분 더 진행하면 밋밋한
봉우리를 이룬
378봉... 3분 내려서니 잘 정비된 문화류공 묘가 자리하면서 바로 아래에 신규 도로가
공사 중이다.
지도상에는 임도가 표기된 지점으로 굳이 신규 도로를 낼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묘 차지하고 잠깐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12분 휴식.
(454봉)
(378봉)
(공사중인 도로 직전 묘)
(공사중인 도로/우측 진행할 방향)
(공사중인 도로/좌측 방향)
09시 52분, 381.5봉.
잠깐 올라섰다 내려와야 하는 482봉 갈림봉은 생략하고 사면으로 형성된 공사중 도로를
따르기로 한다.
8분 후 482갈림봉을 넘은 마루금을 다시 접하니 이곳부터는 포장도로로 바뀐 상태...
저 앞으로
동물이동통로까지 조성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이동통로 앞에서 381.5봉도 생략한 채 바로 이동통로 위로 올라서도 되갰지만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으니
들리는 것으로...
우측 둔덕으로 붙어 다소 빽빽한 잡목지대를 쑤시고 5분 오르면 381.5봉인데 표기된
삼각점은 없고
우측 목우실 방향 지능선쪽으로 잠깐 더 내려서 보았지만 결국 삼각점을 못 찾아
그냥 이동통로로 오를
걸 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
(지나온구룡산과 건너편 팔봉지맥)
(482봉 갈림봉을 도로로 우회하고 다시 접하는 마루금)
(이어지는 도로와 마루금)
(동물이동통로가 조성되어 있고)
(381.5봉을 오르며 뒤돌아 봄)
(381.5봉)
10시 29분, 461봉 갈림봉.
7분 후 이동통로 위로 내려선 뒤 다소 잡목이 걸리적대는 밋밋한 오름을 오른다.
10분 후 430봉을 넘고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안부로 내려서니 좌측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합류하면서 이후로는 그런대로 산길이 괜찮은 편이다.
안부를 지나자마자 접하는 밋밋한 봉우리가 405봉이고... 제법 급한 오름으로 바뀌면서
10여분 오르면
좌측 461봉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회북면/내북면 경계를 접하는 약 450봉이다.
막초 타임과 함께 가야할 방향을 건너다 보니 바짝 솟은 봉우리들이 연이어지고 있어
땀 좀 흘려야
한다고 걱정했으나 지도를 자세히 보니 마루금이 아닌 지능선에 있는 480봉이기에
한 시름 놓는다.
11분 휴식.
(이동통로 위)
(지나온 구룡산)
(430봉 지난 안부)
(461봉 갈림봉에서 마루금 방향/높은 봉우리는 지능선이고 우측 임도가 마루금이다)
(지나온 마루금과그 뒤 팔봉지맥)
10시 57분, 좌꺾임봉.
6~7분 급내림을 내려서면 임도3거리를 이루고 있는 안부... 여기서 급오름 방향은
480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이고 우측 사면으로 형성된 임도가 마루금이다. 느긋한 발걸음으로 임도를
따른다.
임도는 곧 좌측 율산리쪽으로 내려서고... 오래된 산판길이 나타나면서 잠시 후 427봉
역시 사면으로
지나치고는 5분 더 진행하면 마루금이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는 갈림봉이다.
직진은 문곡리 방향으로 내려서는 지능선이다.
(마루금이 아닌 지능선상 480봉)
(우측 임도가 마루금이다)
(임도 3거리로 내려서고)
(멀리 팔봉지맥)
(427봉도 사면 산판길로 우회)
(좌꺾임봉에서 가야할 마루금)
11시 35분, 426봉.
이어 426봉까지도 별다른 오름 없이 순하게 이어지는 능선... 좌측으로 율곡리 방향
임도와 소류지가
내려보이는 가운데 18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지능선이 크게 갈리면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7~8분
내려서면 임도가 가로지르고 있다. 좌측 율곡리 소류지에서 올라온 임도이다.
딴은 427봉 직전에서 버렸던 임도와 연결되므로 아예 임도따라 진행했으면 다소 시간을
줄였을 듯...
1분 남짓 임도를 따르다가 우측 건천리쪽으로 내려서는 임도를 버리고 10분 정도
밋밋한 오름을 오르면
잘 생긴 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한 426봉이다.
(마루금보다 높은 지능선 480봉)
(가야할 마루금)
(임도)
(426봉)
12시 01분, 450.2봉.
9분 후 짧게 형성된 바위봉을 넘고...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5~6분 내려서면
사면으로 벌목지가
형성된 안부가 나오면서 모처럼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기도 하는데 맨 뒤 길게 형성된
산줄기가
팔봉지맥이 될 것이다.
450.2봉 오름길 역시 벌목지를 이루고 있어 조망은 시원하지만 억새와 가시잡목이
걸리적거려 진행이
조금 불편하다.
8분 후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에 도착하니 벌목지가 끝나면서 다시 호젓한
숲길... 2분만 더
진행하면 그냥 숲속 공터에 오래된 삼각점(보은420, 1980재설)이 보이는 450.2봉이다.
어느 덧 점심때가 된 바 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식사시간 30분 소요.
(짧게 이어지는 바위봉)
(벌목안부에서 팔봉지맥)
(가야할 노성산과 국사봉)
(450.2봉 오름길)
(다시 한번 팔봉지맥)
(벌목지가 끝나고)
(450.2봉)
(삼각점)
13시 03분, 수리티재.
9분 후 작은 바위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2~3분 내려서면 청주한씨묘가 자리한
가운데 좌측
사면으로 벌목지가 형성되어 있어 다시 한번 막힘없는 조망... 수리티재 뒤로 이어지는
가야할 마루금과
다음구간 진행할 덕대산과 금적산까지 한 눈에 펼쳐져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수리태재에 이를 때까지 내내 벌목지가 형성된 가운데 동일한 조망이 펼쳐지는데
다만 역광이기에
똑딱이로는 맘껏 표현을 할 수 없으니 미련이 남기도 한다.
12분 후 수리티재를 향해 좌로 꺾이는 지점... 지도를 얼핏 보면 면경계 능선이 마루금처럼
보이지만
지능선이고 잠깐 더 진행한 그 다음 능선이 마루금이다.
좌측으로 꺾이고도 수리티재까지 계속 형성된 벌목지 경계를 따라 8분 내려서면 2차선
25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수리티재... 도로 건너 좌측으로 정자까지 갖춘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우꺾임 바위봉)
(벌목지가 시작되는 청주한씨묘)
(멀리 금적산)
(수리티재와 이어지는 마루금/우측 벌목지 경계따라 내려서면 된다)
(노성산과 국사봉)
(좌꺾임봉에서)
(수리티재)
(수리티재)
(소공원)
13시 18분, 435.5봉.
수리티재 직후 절개지를 이룬 봉우리는 생략하고 소공원 뒤로 이어지는 임도를 3~4분
진행하면 무인
중계소 건물이 자리한 가운데 절개지 봉우리를 지난 안부... 등산로 푯말이 보이면서
의외의 뚜렷한
산길이 이어진다.
단번에 고도 100m를 올려야 하는 급오름이지만 산길이 좋아서인지 비교적 쉽게 오른
기분이다.
11분 후 무인산불시설과 함께 오래된 삼각점(보은 307, 1980복구)이 보이는 435.5...
조망이 괜찮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시설물과 나무에 가려 전혀 조망이 없다.
(초입 사면 임도를 따르고)
(무인중계소 건물)
(의외의 뚜렷한 산길)
(435.5봉)
(삼각점)
13시 45분, 450봉.
대신 8분 후 접한 그 다음 봉우리가 작은 바위봉을 이루면서 상주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내려보이는 등
조망이 괜찮은 편... 수리티터널이 지나는 봉우리이다.
7분 후 평산신씨묘를 막 지난 안부에서 뚜렷한 산길은 우측으로 내려서고 이후부터는
전형적인 마루금
형태의 산길... 다소 가파른 오름으로 바뀌면서 11분 오르면 다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는 450봉이다.
봉우리 정점은 좌측으로 마루금을 살짝 비켜나 있다. 9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상주고속도로)
(멀리 금적산)
(안부)
(450봉 오름길)
(450봉)
14시 28분, 노성산 전 안부
얼마간은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다가 18분 후 짧게나마 급오름을 이루고 있는 480봉을
넘고...
11분 후 마루금이 우측으로 90도 꺾이는 능선갈림봉은 봉우리 정점 직전에서 우측
사면으로 묵은
산판길이 이어져 택했는데 산초를 비롯한 가시 잡목들이 진을 치고 있으니 봉우리
정점을 넘는 것이
더 편했을지도 모르겠다.
5분 후 다시 마루금을 접하고 살짝 내려서면 성황당 흔적이 보이면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노성산
전 안부... 노성산까지 단번에 고도 150m을 올려야 하니 부담스럽다.
(나무 사이 높게 솟은 노성산)
(480봉에서 노성산)
(우꺾임봉은 사면으로 우회)
(안부 직전에서 노성산)
(안부)
14시 57분, 노성산.
등고선이 워낙 촘촘했기에 그러려니 했는데 오를수록 점점 경사가 급해지면서 바위지대가
반복되는가
싶더니 막판에는 거의 수직절벽 수준으로 바뀌어 잔뜩 긴장을 한다.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힘든지도 모르겠다. 정신없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나무
가지에 매달리는
식으로 한발한발 확보하면서 고도를 높이니 드디어 스텐 표시봉이 만기는 노성산
정상... 안부에서
꼬박 30분이 걸린 것 같다. 의외로 정상은 평평하다.
그나마 오름이기에 망정이지 역방향 내림길이었다면 내려다 보는 경사도가 워낙 아찔해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우회했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겨울철 눈이 있을 경우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
힘겨운 오름의 보상인지 지나온 마루금이 한 눈에 펼쳐지는 등 압권의 조망... 막초
한잔으로 숨을
돌린 뒤 비로서 여유를 되찾고는 느긋한 조망을 즐긴다. 12분 휴식.
(노성산 오름길)
(바위지대가 반복되는가 싶더니)
(막판에는 거의 절벽 수준 오름으로 이어진다)
(노성산 정상)
(지나온 마루금)
(금적산 방향)
15시 45분, 503.7봉.
노성산에서는 좌측이 아닌 우측... 저 앞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꺾이는 곳이다. 5분
후 좌측으로 꺾이는
봉우리에 이르니 전주이씨묘가 자리하고 있다.
이어 7분 후 잘룩이봉을 하나 넘고... 5분 후 안부에 이르면 503.7봉까지 다시 고도
120m을 올려야
하지만 노성산처럼 촘촘한 등고선이 아니니 부담이 덜 하다.
19분 후 503.7봉에 도착한다. 좌측으로 또다른 노성산(572)이 갈리는 봉우리인데
아직 갈길이 멀어
왕복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한편 표기된 삼각점은 있을만한 위치의 낙엽을 헤쳐
보았으나 못 찾았다.
13분 휴식.
(전주이씨묘가 있는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길)
(503.7봉)
(삼각점은 찾다 못찾고 포기)
16시 23분, 폐광.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선 뒤 밋밋한 오름을 살짝 오르면 485봉... 503.7봉을 뒤로
한지 7분 지난
시각이다.
이어 5분 진행하면 구릉을 형성한 안부가 나오고...
4분 후 잘룩이봉을 넘어 우측으로 방향을 꺾은 뒤 4~5분 내려서면 수레길 형태의
넓은 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인데 여기서 직진(남쪽) 급오름쪽이 마루금이지만 마루금을 비켜난 국사봉을
들릴 겸 우측 사면길로
들어선다.
2~3분 진행하면 폐광이 나오면서 길이 끊어지고 대신 억새만 정글처럼 빽빽하게 자리하고
있다.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고)
(485봉)
(안부)
(사면따라 폐광으로 이어지는 수레길)
(폐광 흔적)
(억새가 빽빽하게 뒤덮인 폐광/국사봉이 올려 보인다)
(팔봉지맥이 펼쳐지고)
16시 32분, 외딴집.
그러나 잠깐 억새밭을 빠져나가면 다시 호젓한 산길이 나타나면서 산허리 사면따라
이어지니 안심을
한다.
산길은 지계곡을 하나 건너기도 하면서 9분 후 국사봉 동쪽 계곡 최상부 지점에 도착하는데
지금은
빈집이지만 나무를 쌓아놓은 것으로 보아 누군가 거주하는 듯한 오두막 집 한 채가
자리하고 있으니
의외의 풍경이라고 해야겠다.
(사면길)
(사면길)
(외딴집)
(외딴집)
16시 47분, 국사봉.
여기서 국사봉을 오르는 방법은 국사봉 남능으로 붙은 뒤 남능따라 진행하는 방법과
바로 국사봉으로
치고 오르는 방법... 그 중 후자를 택한다. 120m 전후 고도를 올려야 하는 부담이
있으나 지름길인
탓이다.
중간가지는 그런대로 산길이 형성되어 있고 산길이 끊어진 막판 급오름을 적당히
치고 오르니 국사봉
무인산불시설과 함께 2등 삼각점(보은21, 1983재설)이 반기는 정상이다. 외딴집에서
15분이 소요되었다.
커다란 돌탑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일반등로로 조성된 듯 하지만 거의 사람이 안
찾아 잡풀만이 무성한
상태... 멀리 대청호가 펼쳐지면서 짧은 해는 어느 덧 일몰이 시작될 분위기이다.
12분 휴식.
(국사봉 오름길)
(국사봉)
(국사봉)
(2등 삼각점)
(대청호 건너 식장지맥)
(아직도 넘어야 할 566봉)
17시 17분, 국사봉 3거리.
마루금으로 복귀하는 길은 그런대로 뚜렷한 편... 6분 후 안부로 내려서니 폐헬기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그 사이 일몰이 펼쳐지니 자연스럽게 야간 운행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다소 가파른 오름을 10여분 극복하면 구릉지대를 형성한 국사봉 3거리... 다시 마루금을
접한 것이다.
폐광 안부에서 이곳까지 생략한 마루금이 조금은 미련이 남아 눈길 한 번 건너고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마루금으로 들어선다.
(헬기장)
(뒤돌아 본 국사봉)
(나무 사이 일몰)
(당겨 봄)
(마루금 복귀/국사봉 3거리)
17시 49분, 566봉.
8분 후 한 굽이 내려선 뒤 잠깐 오르면 좌로 살짝 방향이 꺾이는 봉우리... 서서히
어둠이 몰려오면서
가야할 566봉이 실루엣으로 바뀐 채 올려 보인다.
12분 후 약간 급오름을 이룬 둔덕봉을 넘는다. 이어 밋밋한 오름을 12분 오르면 마지막
506봉을 약간
오르는 것 외 더 이상 오름이 없는 566봉이다.
이미 랜턴을 꺼내야 할 정도로 어두워졌다.
(넘어야 할 566봉)
(566봉 도착)
18시 33분, 506봉.
5분 후 접하는 558봉에서는 봉우리 정점 직전에서 우측 급내림으로 내려서야 한다.
생각보다 급내림...
어둠 속 낙엽이 아주 미끄럽다. 바짝 신경을 쓰면서 엉금엉금 내려선다. 11분 후
급내림이 끝나는
안부이다.
잠깐 오르면 우측으로 면경계 능선이 갈리고... 15분 후 좌로 바짝 꺾이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노성리
고개 방향인 동쪽 사면으로 모두 급사면을 이룬 바위지대를 형성을 하고 있어 506봉에서
내려설 일이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12분 후 마지막 급내림만을 남겨둔 506봉에 도착하니 마루금쪽 역시 바위지대 급사면을
이루고 있을
뿐 산길은 보이지 않는 상태인데 조금 앞서 진행한 일행들은 포기하고 점볼마을로
내려서고 있다는
언락이니 과연 마루금으로 진행해야 할지 일행들을 따라 돌아가야 할지 고민스럽다.
6분 휴식.
(좌꺾임봉)
(506봉)
19시 14분, 노성리 고개.
와중에 표지기 한 장 발견하고는 용기를 내어 마루금으로 진행하기로 하는데 초입에는
흐릿한 족적이
보였지만 이내 끊어지면서 어둠 속 급사면의 절벽들뿐... 괜히 객기를 부렸지 않았나
하는 후회가
따르기도 하는데 어차피 내려섰으니 강행할 수밖에 없다.
불빛 일일이 비추면서 확보할 곳을 찾고 때로는 약간 돌면서 고도를 낮춘다. 그래도
노성산 오름보다는
조금 양호한 느낌... 날만 어둡지 않으면 어렵지 않게 내려설 수 있을 것 같다.
20분이나 소요한 끝에 비로서 급내림이 끝나면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니 안도의
숨이 절로 나온다.
5분 후 오래된 철망도 보이고... 이어 고령신씨묘 등 묘 단지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돌아
내려서면 바로 노성리고개가 되지만 방향이 틀린다고 직진 길없은 잡목지대를 6~7분
더 쑤신 뒤에야
어렵게 노성리고개에 도착하고는 힘겨운 첫 구간을 마무리한다. 506봉에서 15분이면
충분한 거리인데
35분이나 소요되었다.
(급내림이 끝나고)
(오래된 철망)
(묘 단지)
(노성리고개)
그 후.
점볼 마을로 먼저 하산한 일행이 회인 택시를 콜 한 덕에 노성리고개로 내려서니
동시에 택시도 막
도착한다.
무사히 쌍암재의 차를 회수하고는 뒤풀이는 택시기사가 소개해 준 회인의 한 식당에서
백반으로...
귀경길 정체는 전혀 없었고... 22시 50분 집에 도착했으니 긴 산행 치고는 비교적
일찍 귀가를 한
편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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