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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남금북의 지맥

[가섭지맥 1]음성궁도장-지맥분기봉-선지봉-가섭산-대장리

by 높은산 201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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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지맥 1]
음성궁도장(군도)-지맥분기봉-숯고개(군도)-선지봉(570)-수리봉(578)-가섭산(709.6)-미타사
-군부대-비산리(36번국도)-오랫말3거리-대장리(군도/충북선철로)


[도상거리] 약 16.5km = 접근 1.5 +지맥 15.0

[지 도] 1/50,000 지형도 음성

[산행일자] 2013년 2월 8일 금요일

[날 씨] 맑음/ 한파경보

[산행코스]
음성궁도장(07:35)-426봉(07:58)-500봉(08:22)-지맥분기점(08:25)-벌목지(08:40)-임도(08:45)
-인삼밭/연곡사(08:49~09:00)-숯고개(09:07)-폐건물(09:12)-무수막3거리(09:35)-462봉(09:45)
-봉학골3거리(09:54)-선지봉(10:09~23)-안부3거리(10:28)-530봉(10:44)-안부3거리(10:47)
-수리봉(11:04)-조망바위(11:08)-안부3거리(11:15)-급오름끝/좌지능(11:47)-송신소펜스(12:00)
-712봉/가섭산정상석/식사(12:03~43)-(펜스)-709.6봉/삼각점/봉수대(12:53)-MBC송신소(12:58)
-송신소펜스끝(13:03)-좌꺾임봉(13:20)-급내림끝(13:32)-462봉(13:40~14:00)-군초소(14:06)
-475봉(14:26)-큰바위(14:45)-미타사철망(14:48)-미타사(14:51)-마루금복귀(15:02)
-부대펜스(15:06)-부대정문(15:18~32)-마루금복귀(15:37)-215봉(15:40)-36번국도절개지(15:52)
-36번국도(15:56)-안부/대경사(16:08~21)-181봉(16:30)-오랫말3거리(16:39)-안부십자(16:49)
-좌꺾임(16:51)-좌지능봉(16:55)-우지능봉(17:12)-우지능(17:21)-운동시설봉(17:27)
-우꺾임봉(17:30~43)-과수원/물탱크(17:52)-안부(17:58)-임도(18:09)-대장리/충북선철로(18:28)

[산행시간] 10시간 53분(휴식 외:2시간 05분, 실 산행시간:8시간 48분)

[참여인원] 2인(먼산,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4:30)-산본(05:00)-동군포IC-(영동+중부)-음성휴게소(05:55~06:30)-음성IC-(82번군도)
-금왕-신니/대화리-용산리저수지/음성궁도장(07:20)

<올 때>
대장리(18:52)-(음성택시/15000원)-음성궁도장(19:12~17)-못고개(19:27~20:05)-88번도로-금왕
-음성IC-(중부+영동)-덕평휴게소(21:00~21:05)-산본(21:30)-상동(22:00)

[산 행 기]
가섭지맥은 부용지맥 부용산 약 2km 전 무명봉에서 동쪽으로 갈라져 선지봉(570)-가섭산(709.6)
-어래산(939)-모래봉(388)-고사리봉(449)-고양봉(525.7)-앞산(446)-풍류산(355)을 일으킨 뒤
괴산군 불정면 하문리 달천변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4km의 산줄기이다.
부용지맥을 마무리한데 이어 가섭지맥을 진행하기로 하고 설 연휴 직전 하루 미리 쉬면서 날짜를
잡았는데 한파 경보와 함께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하니 다소 부담이 된다.


(선지봉 오름길에서 본 부용산)


(181봉에서 뒤돌아 본 가섭산)

07시 20분, 음성궁도장.
영하 20도까지 떨어진다고 하여 단단히 각오를 했으나 다행히 구름한점 없는 가운데 특히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생각보다는 그리 추운 것 같지 않으니 안심을 한다. 어정쩡한 날씨보다는 한결
산행하기 적당하다고 할까?
아침식사는 미리 휴게소에서 때우고 지맥분기점의 접근로로 잡은 음성궁도장에 도착하니 어느 덧
날이 훤히 밝은 상태... 궁도장 한 켠에 차를 주차한 뒤 산행을 준비한다.


(음성궁도장)


(음성궁도장 주차장)

07시 35분, 음성궁도장 출발 산행 시작.
지난 주만 해도 눈이 거의 없었는데 주중 눈이 제법 내렸는지 주변이 온통 하얀 설원을 이루고
있다. 발목 조금 못 미치는 정도의 적설로 러셀에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눈이 없는
경우보다는 진행이 더딜 것이다.
궁도장 둔덕을 오른 뒤 우측으로 보이는 산길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부터 단번에 200m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급오름... 주로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산길을 20여분
극복하면 좌측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급오름이 끝나는 425봉이다.


(산행 시작/뒷쪽은 용산리저수지)


(급오름길)


(용산리저수지 뒤로 가섭산이 올려 보이고)


(나무 사이로 보이는 선지봉)


(급오름 끝)


(425봉)

08시 25분, 지맥분기점.
425봉 이후 지맥분기점까지는 별다른 오름없이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느긋한 발걸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신설 이후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산길에 첫 발자국을 찍으면서 20여분 진행하면 송림쉼터라는
표시의 이정표가 있는 약 500봉... 이어 1분만 더 진행하면 가섭지맥을 만나면서 우측 숯고개
방향으로 희미한 산길과 함께 표지기가 보인다.
직진으로 1~2분 더 진행하여 1개월 전 지나간 부용지맥 마루금을 반갑게 조우하고는 발길을 되돌려
숯고개로 향하는 본격적인 가섭지맥길로 들어선다.


(나무 사이 숯고개)


(500봉)


(가섭지맥을 만나고/숯고개 방향 초입)


(지맥분기점에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한남금북정맥)

08시 49분, 연곡사.
급내림으로 떨어지는 희미한 산길을 15분쯤 진행하면 벌목지가 형성된 가운데 저 아래로 숯고개
마을이 한 눈에 펼쳐지면서 숯고개까지 구릉지대로 이어지는 마루금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
일단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잠깐 벌목지를 치고 내려서니 임도가 나오면서 숯고개 마을로
이어지는데 정확한 마루금은 임도를 건너 잡목을 잠시 헤친 뒤 밭으로 진행해야 할 듯 보이지만
그냥 임도를 따라 내려서기로 한다.
딴은 임도 자체가 마루금일 수도... 마루금 판단이 다소 애매한 지형이다.
3분 후 멋진 소나무 한 그루를 만나고 2분 더 진행하면 폐 창고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담벼락에
'연곡사도량불사조성도'라는 글자가 적혀 있으니 지도상 연곡사가 표기된 지점이 될 것이다.
햇빛이 따사롭게 비추는 담벼락 차지하고는 잠깐 다리쉼과 함께 돌배주 한 잔씩 입가심한다.
11분 휴식.


(벌목지에서 내려다 본 숯고개)


(임도)


(숯고개로 이어지는 임도/좌측 선지봉 우측 가섭산)


(멋진 소나무)


(인삼밭과 숯고개 뒤 선지봉)


(연곡사)

09시 07분, 숯고개.
연곡사에서도 마루금은 밭을 가로지르게끔 되어 있으나 그냥 마을길 따라 진행... 7분 후 2차선
군도가 가로지르는 숯고개에 도착한다.
고갯마루에 이동통신탑이 있고 가야할 마루금으로 '용광로'라는 도로표시판과 함께 다시 수레길이
이어진다.


(숯고개)


(숯고개)


(숯고개)


(지나온 마루금)

09시 35분, 무수막 3거리.
잠시 후 민가 한 채를 지나 4~5분 진행하면 폐가가 된 기와집이 하나 보이고 잠시 후 넓지막한
묘 앞에서 수레길이 끝나면서 산길이 시작된다.
간간히 잡목이 방해하는 희미한 산길... 10분 후 묘 1기를 지나면서부터는 간벌된 가지까지 방치된
채 걸리적거린다.
다행히 10분 정도 갈벌된 가지들을 헤치니 좌측 무수막에서 올라오는 능선이 합류하면서 이후로는
산길이 괜찮은 편이다. 좌측으로 부용산과 수레의산을 잇는 부용지맥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민가가 한 채 보이는 수레길로 들어서고)


(빈 기와집)


(임도가 끝나는 곳에서 뒤돌아 본 숯고개)


(무수막 3거리)


(부용산)


(못고개와 수레의산)


(수레의산)

09시 54분, 봉학골 3거리.
10분 후 나무 사이로나마 지나온 지맥분기점과 숯고개가 한 눈에 보이는 수 있는 462봉을 지난다.
짧긴 하지만 아주 가파른 오름으로 바뀌면서 8~9분 오름을 극복하면 우측에서 봉학골산림욕장
산책로가 올라와 합류하는 3거리... 이후 한동안은 산책로가 마루금따라 이어져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다.
처음으로 앞서 지나간 발자국이 보이기도 한다.


(462봉에서 지맥분기점과 부용산)


(봉학골 3거리)


(선지봉으로 이어지는 산길)

10시 09분, 선지봉.
15분 후 마루금이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트는 선지봉에 도착한다. 선지봉 대신 두호 2봉이라고
하면서 '수리봉 1.6km'로 된 푯말이 세워져 있다.
수리봉이라 함은 가섭산 중간지점 바위산으로 된 578봉을 말한다. 14분 휴식.


(선지봉 직전)


(선지봉)


(정상 푯말)


(부용산)


(가섭산)

10시 44분, 530봉.
5분 남짓 짧은 급내림을 내려서면 우측 봉학골 하사길이 갈리면서 수리봉 1.1km 이정표가 있는
안부 3거리... 이정표상 금방 0.5km를 진행한 탓에 이내 수리봉에 도착할 것 같지만 오산이다.
15분 후 겨우 절반거리에 해당되는 530봉을 넘는다.


(급내림길)


(안부)


(이어지는 산길)


(부용지맥 산줄기)


(530봉)

11시 04분, 수리봉.
3분 후 다시 한번 우측 봉학골 하산길이 갈리는 3거리 안부를 지나고... 여기서는 수리봉 0.5km로
된 이정표가 있다.
제법 가파른 오름으로 바뀌면서 17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그제서야 암봉을 이루고 있는 수리봉...
지도에는 이름 없이 578봉으로만 표기되어 있다.
이제까지 보이던 발자국은 우측 지능선으로 내려서고 이후부터는 다시 러셀로서 진행해야 한다.


(다시 안부)


(산길)


(수리봉)


(수리봉)

11시 47분, 급오름 끝/좌지능.
잠시 진행하면 근사한 조망바위가 하나 자리하고 있어 잠시 쉬어가도 좋으련만 눈 때문에 생각보다
진행이 많이 느린 편이니 조망바위에 올라 가섭산을 올려 보은 것으로 만족한 채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한다.
7분 후 마지막 봉학골 하산길이 갈리는 안부 3거리를 지나면 다시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가섭산까지
200m가 넘는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
눈이 미끄러워 더욱 힘겨운 오름... 한 걸음 옮기면 반 걸음은 밀리는 식이 반복되고 있다.
32분 후 좌측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 한숨을 돌린다.


(조망바위)


(조망바위에서 가섭산)


(마지막 봉학골 하산길이 갈리는 안부)


(송림)


(급오름 끝)


(나무 사이 부용산)


(당겨 본 부용산)

12시 03분, 712봉/가섭산 정상석.
밋밋해진 능선을 7분 더 진행하면 가섭산 정상을 차지한 송신소 펜스가 나오고 좌측으로 2~3분
펜스를 끼고 돌면 산불감시시설과 함께 오석의 정상석이 반기는 712봉... 지도상에는 조금 더
진행한 709.6봉을 가섭산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이곳이 실질적인 정상일 것이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수레의산 외 부용지맥을 음미한 뒤 한 켠에 점심식사 장소를 마련한다.
식사시간 40분 소요.


(송신소 펜스)


(가섭산)


(정상석)


(부용지맥)


(부용지맥)


(삼각점봉 방향)

12시 53분, 709.6봉.
삼각점이 있는 지도상 가섭산까지는 다시 한 차례 또다른 송신소 펜스를 끼고 좌측으로 돌아야
하는데 이전에는 금방이지만 이번에는 제법 길게 이어지면서 산길 또한 약간 불투명하다.
10분 후 펜스가 끝나면서 몇 걸음 더 옮기니 삼각점(음성22)외 봉수대가 있는 709.6봉 정상이다.
삼각점은 눈 속에 묻혀 못 찾고 삼각점 안내판으로 대신한다.


(다시 송신소 펜스)


(709.6봉)


(709.6봉)


(삼각점 안내판)


(뒤돌아 봄)

13시 03분, MBC송신소 펜스 끝.
709.6봉을 뒤로 하고 절개지 수준의 급내림을 내려서면 송신소 도로가 이어지면서 바로 앞 마지막
시설물이 되는 MBC송신소 앞에서 끝난다.
MBC송신소는 펜스를 끼고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산길 없이 절개지를 이루고 있어 조금은
조심스럽다.
펜스 바짝 잡고 5분만에 통과... 더 이상의 장애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다소 거친 암릉
지대로 이어지니 눈만 아니면 별 것 아니겠지만 다소 신경이 쓰인다.


(709.6봉 내림길)


(송신소 도로와 MBC송신소)


(우측으로 펜스따라 진행)


(송신소 펜스 끝)

13시 40분, 462봉.
13분 후 좌측으로 마루금이 바짝 꺾이는 능선갈림봉까지 시종 그런 식의 지형으로 이어지다가
10여분 급내림을 내려서면 비로서 유순한 능선으로 바뀌니 발걸음이 여유로워진다.
8분 후 군사시설보호구역 표지석이 보이면서 저 앞 가야할 마루금쪽으로 군 초소가 보이는 462봉을
차지하고 막초 한 잔 나누면서 다리쉼을 한다. 20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급내림)


(유순한 능선으로 바뀌고)


(475봉 앞 낮은 봉우리에 군 초소가 보인다)


(군사시설 보호석)

14시 26분, 475봉.
6분 후 초병이 근무하는 초소를 만나는데 별다른 제지가 없으니 안도를 한다. 딴은 부대 펜스가
이곳만 살짝 올라선 뒤 화안리 방향 북사면으로 내려선 탓이리라.
눈이 수북이 쌓인 묘 1기를 만나기도 하면서 잠시 후 펑퍼짐한 지형을 이루는 안부를 지나면
475봉까지는 밋밋한 오름...
20분 후 우측으로 긴 지능선이 갈리면서 마루금이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트는 457봉을 넘는다.


(이어지는 산길)


(묘 1기가 보이고)


(안부)


(뒤돌아 본 가섭산)


(475봉)

14시 45분, 큰바위.
이어 마루금은 잠시 후 직진 능선을 버리고 우측으로 사면 형태의 능선을 따라 활처럼 굽어
내려서는 식... 특별한 지형지물 없이 이어지다가 19분 후 거대한 바위가 나타나면서 좋은 이정표
구실을 하고 있다.
우측 사면 바로 아래로 미타사 건물이 내려 보이기 시작한다.


(이어지는 산길)


(큰바위)


(큰바위)


(바로 아래 미타사)

14시 51분, 미타사.
3분 더 진행하니 웬 오래된 철망이 마루금을 가로막고 있어 핑계낌에 미타사를 들리기로 하고
발길을 되돌려 미타사쪽으로 내려선다. 불과 2~3분 거리이다.
미타사로 내려서는 쪽도 동일한 철망이 있으니 마루금 상 철망 포함 모두 미타사에서 설치한
듯... 신라 진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천년고찰로 진입로에 동양 최대의 지장보살상이
있어 잘 알려진 곳이다.
경내 들러 보는 것은 생략한 채 전경 한 커트 담아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는 10분 후 사면을 치고
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미타사로 빠져 나가는 곳)


(뒤돌아 봄)


(미타사)

15시 18분, 부대 정문.
마루금으로 복귀하여 잠시 진행하면 마루금은 좌측으로 방향이 꺾이면서 207봉을 향하는데 몇 걸음
내려서자마자 저 아래로 부대 펜스가 가로막고 있으니 더 이상 진행을 못 하고 펜스따라 우측으로
진행한다.
안부 직전부터 207봉을 지나 215봉 직전 안부까지 부대 안으로 마루금이 이어지는 것이다.
펜스와 일정거리를 둔 채 벌목가지가 걸리적대는 사면을 7~8분 내려서면 우측으로 임도가
나오면서 부대 정문쪽으로 임도가 이어지고... 3~4분 임도를 따르니 부대정문 앞 도로이다.
정문과 저 만치 떨어진 민가 옆 도로 차지하고 다리쉼을 한다. 14분 휴식.


(좌꺾임봉)


(저 아래부터 부대 펜스)


(펜스따라 진행)


(임도를 만나고)


(부대 정문 앞 민가)

15시 40분, 215봉.
민가 옆 임도로 들어선 뒤 잠깐 사면을 치고 오름으로써 비로서 부대를 벗어난 마루금에 복귀한다.
비교적 산길도 뚜렷한 편... 불과 3분만 더 진행하면 살짝 오름봉을 형성한 215봉이다.


(민가 옆 임도로 들어선다)


(뒤돌아 본 부대 펜스)


(마루금 복귀)


(215봉에서 부대 안 생략한 마루금을 뒤돌아 봄)

15시 56분, 36번 국도.
이어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10여분 진행하면 넓지막한 묘가 나오면서 36번 국도 절개지가
나오는데 빽빽한 잡목과 함께 절개지 경사가 만만치 않아 바로 내려서기를 포기하고 묘지 진입로인
우측 수레길을 따른다.
4분 진행하면 분리대까지 있는 4차선 36번 국도... 별도 횡단보도가 없으니 차량이 없는 틈을
엿보다가 얼른 무단횡단을 한다.


(이어지는 산길)


(36번국도 직전 묘)


(묘지 진입로인 수레길을 따른다)


(36번 국도)

16시 08분, 대경사 안부.
이어 바로 야산으로 붙으면 대부분 생략을 했는지 잠깐이지만 진행 흔적이 없이 빽빽한 잡목지대를
이루고 있어 조금 고생을 하기도 한다.
특히 봉우리 정점은 벌목가지와 잡목들이 뒤범벅이 된 채 정글을 형성하고 있으니 저 아래 민가가
보이는 안부로 내려설 일이 막막하다.
어쨌거나 12분 후 잡목 사이를 기다시피 하면서 어렵게 잡목을 빠져나와 안부에 도착하고는 좌측
공사지로 진행했으면 쉽게 도착했을 하는 푸념을 한다.
민가는 대경사라는 이름의 조그마한 사찰... 민가 옆 묘를 차지한 채 막초잔과 함께 잠깐 다리쉼을
한다. 13분 휴식.


(야산 정점 잡목지대)


(안부 민가)


(내려서니 대경사라는 조그마한 절이다)


(공사지로 진행했으면 금방 도착했을 것이다)

16시 39분, 오랫말 3거리.
대경사 안부 이후로는 그런대로 족적이 뚜렷하게 진행을 할 만하다. 다만 곳곳이 가시 덩굴이
도사리고 있어 여름 잡목기에는 조금 고생을 하리라.
9분 후 181봉 통과... 지나온 가섭산이 시원하게 펼쳐지면서 미타사 지장보살상이 웅장한 모습을
들어낸다.
5분 후 넓은 묘지군을 만나고 묘지길 따라 3분 내려서면 비산2리로 된 버스정거장이 보이면서
도로가 양쪽으로 갈리는 오랫말 3거리이다.


(181봉)


(뒤돌아 본 가섭산)


(당겨 본 미타사 지장보살상)


(오랫말 3거리 직전 묘)


(이어지는 마루금)


(오랫말 3거리)


(버스 정거장)

16시 55분, 좌지능봉.
도로를 건너 낮은 능선으로 올라서면 초입으로 가족묘가 넓게 조성되어 있는 가운데 비교적 뚜렷한
산길로 이어지고 있어 반갑다.
10분 후 수레길 형태의 넓은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 십자를 지난다. 이어 잠깐 녹색 철망이
마루금 따라 이어지다가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틀고... 이후부터는 산책로 형태의 더욱 뚜렷한
산길로 바뀌니 산행 막바지임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4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낮은 지능선이 갈리는 갈림봉이다.


(가족묘에서 뒤돌아 봄)


(안부 십자)


(녹색 철망)


(이어지는 산길)

17시 30분, 우꺾임봉.
우측 소이면쪽으로 가막산(484.6), 국시산(417)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17분 진행하면
우측 지능선이 갈리는 둔덕봉... 벤치가 간간히 보이니 인근에서 일주로 산책로로 조성한 것임을
알 수 있다.
15분 후 운동시설까지 마련된 봉우리가 나오고 3분 더 진행하면 이제까지의 산책로는 '국립원예
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로 표기된 이정표와 함께 좌측 비산리쪽으로 내려선다.
여기서 지맥길은 날등을 벗어나 우측으로 바짝 꺾이면서 산길이 불투명한 낮은 능선으로 이어진다.
애초는 첫 구간을 어래산을 넘은 쇠실고개까지 잡았지만 의외의 눈산행으로 속도를 못 내면서
충북선 철로가 지나는 대장리까지만 진행하기로 수정한 상태... 이제 내림길만 남겨 둔 셈이니
여유가 있다.
남은 막초 비우면서 느긋한 휴식을 취한다. 13분 휴식.


(가막산 국시산 줄기)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길)


(운동시설봉)


(우꺾임봉에서 산책로는 좌측으로 내려선다)


(우측 낮은 능선으로 내려서는 마루금 초입)

18시 09분, 임도.
적당히 산길 만들어 7~8분 내려서면 우측 사면으로 과수원이 펼쳐지면서 잠시 후 물탱크가 하나
나오고 5~6분 더 진행하면 220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이다.
여기서 시 경계가 마루금으로 판단하고는 안부를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갈리는 낮은 능선으로 진입...
10분 후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막판 가는 물길을 건너니 220봉 오름길 중간에서 갈린 능선이
마루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후로는 임도를 따른다.


(과수원이 시작되고)


(물탱크)


(우측 조망)


(바로 앞이 220봉)


(안부)


(임도 직전)


(임도)

18시 28분, 대장리/충북선 철로.
임도를 잠시 진행하면 낮은 야산을 사이로 두고 임도가 양쪽으로 갈리는데 우측은 도랑을 건너는
형태인 바 좌측을 택했더니 15분 후 마루금에서 북쪽으로 약 200m 벗어난 철도 건널목 부근으로
떨어져 황당해 한다.
임도 사이 야산으로 붙었어야 한 듯 싶다. 아니면 우측 임도를 택해도 정확한 마루금은 아니지만
엇비슷하게 진행했을 것이다.
중간에 나침반 한번 확인했어도 금방 알아 차렸을텐데 하는 아쉬움... 이미 날이 어두워졌으니
빽을 하기도 뭐 하고 그냥 도로따라 충주/음성 경계 고갯마루에 도착함으로써 첫 구간을 마무리한다.


(좌측 임도)


(저 위가 고갯마루인데 잘 못 내려섰다)


(건널목 부근으로 내려선 뒤 도로따라 고갯마루로 이동한다)

그 후.
음성택시를 콜 차량을 회수하고는 부용지맥시 지나쳤던 못고개로 이동하여 추어탕으로 뒤풀이...
전문집이라 그런지 맛이 괜찮은 편이다.
귀경길은 정체가 전혀 없이 산본을 경유하고도 1시간 50분만에 도착한다. 22시 정각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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