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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남금북의 지맥

[부용지맥 3]장미산-을궁산-평풍산-송수산-삼봉-탄금교(끝)

by 높은산 201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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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지맥 3]
반천-장미산(336.4)-잣고개-절골산(337)-쇠골고개-을궁산(394.0)-노은고개-평풍산(395.0)
-송수산(405)-277-264.6-충주기업도시단지-법고개-일곱실고개-297.4-삼봉(276.5)-탄금교

[도상거리] 약 20.5km = 접근 8.0 + 지맥 12.5

[지 도] 1/50,000 지형도 엄정, 충주

[산행일자] 2013년 2월 3일 일요일

[날 씨] 오전 구름많음/오후 흐림

[산행코스]
반천/장미산등산로안내판(06:37)-제1전망대(06:50)-제2전망대(07:00)-3거리/연못터(07:06)
-묘지전망대(07:19)-장미산(07:22~30)-성황당안부(07:46)-좌꺾임봉(07:55)-좌꺾임봉(08:05)
-잣고개/식사(08:18~38)-인동장묘(08:40)-급오름끝(08:50)-절골산(08:57)-능선갈림봉(09:03)
-쇠골고개(09:08)-405봉(09:23)-을궁산(09:31~41)-안부(09:56)-연수원뒷봉/산책로(10:06)
-건설경영연수원(10:19)-밭(10:24)-노은고개(10:27)-평택/충주고속도로공사지(10:34)
-중부내륙고속도로절개지10:44)-고속도로굴다리(10:52)-고속도로건너둔덕(10:56~11:03)
-능선3거리(11:20)-전망바위(11:27)-평풍산(11:31)-안부(11:39)-급오름봉(11:48)-354봉(11:56)
-송수산(12:09~19)-이동통로/킹스레일CC(12:37)-쌍굴다리앞도로(12:46)-277봉/삼각점(13:00)
-안부/개활지(13:12)-배수장(13:21)-263봉(13:26)-264.6봉/식사(13:36~56)-기업도시절개지(14:02)
-롯데주류4거리(14:10)-돔건물(14:13)-돔건물좌측마루금/이동통신탑(14:17)-우꺾임(14:19)
-법고개(14:26)-신설6차선도로(14:37)-급오름끝(14:49)-233갈림봉(14:53)-가금터널안부(15:02)
-229갈림봉(15:05)-일곱실고개(15:14~24)-벌목지/우지능(15:36)-벌목지끝(15:49)-297.4봉(15:54)
-우꺾임봉(16:06)-안부(16:14)-철망(16:22)-283봉(16:25)-농장(16:29)-농장안부(16:36)
-벌목지/좌꺾임봉(16:38)-291봉(16:45)-삼봉(16:57)-좌꺾임봉(17:01)-묘지군(17:07)
-전망바위(17:17~30)-우꺾임봉(17:35)-신설도로절개지(17:42)-신설도로(17:49)-금가대교(17:56)
-신탄금대교(18:04)-탄금교/갈마3거리(18:09)


[산행시간] 11시간 32분(휴식 외:1시간 38분, 실 산행시간:9시간 54분)

[참여인원] 1인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4:30)-(영동)-여주휴게소(05:35~40)-(중부내륙)-북충주IC-가금-반천(06:20)

<올 때>
탄금교(18:24)-(택시/9500원)-반천(18:32~42)-북충주IC-(중부내륙+영동)-여주휴게소(19:15~40)
-상동(20:50)



(산행지도)

[산 행 기]
부용지맥은 한남금북정맥 보현산에서 분기, 부용산(644.3)-수레의산(678.7)-매방채산(375)
-자주봉산(483.0)-햇골산(321)-평풍산(395.0)-(276.5)을 일으킨 뒤 달천이 남한강을 만나는
탄금교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43km의 산줄기이다.
함수점까지 약 12.5km를 남겨둔 바 평풍산에서 북동쪽으로 갈린 장미산-을궁산 능선 약 8km를
연계하여 진행하기로 하니 도상거리 20km가 조금 넘는 하루 풀 코스가 나온다.


(장미산에서 본 계명산)


(장미산에서 본 송수산-평풍산)

장미산과 을궁산을 오르내리는 곳은 인근에서 단일 산으로도 많이 찾는 듯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나 두 산이 연결되는 곳은 다소 산길이 희미한 가운데 독도에 신경써야 한다.
노은고개 이후 평풍산까지도 역시 산길이 희미한 편이지만 지난 구간 하산코스로 미리 답사를 한
덕에 별 애로사항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지맥길로 들어서서 송수산으로 표기된 405봉을 내려선 이후 법고개까지는 충주기업도시 단지로
조성되면서 일부 마루금이 사라진 상태... 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이다.


(평풍산에서 본 장미-을궁산)


(조망바위에서 본 탄금대와 계명산)

06시 20분, 반천/장미산 등산로 입구.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IC를 나와 우회전... 82번 도로를 따라 노은고개를 넘어 가금에 이른 뒤
좌회전하여 남한강변 따라 이어지는 599지방도를 잠시 달리면 어둠 속 반천마을 입구쪽으로
장미산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주차할 만할 곳을 찾아 599지방도를 잠시 더 달려보지만 이미 조정지댐을 지났는데도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고... 차를 되돌려 다시 등산로 입구쪽으로 나오니 입구에서 가금쪽으로 몇 십미터
지난 지점으로 밭이 보이면서 초입에 제법 너른 공터가 조성되어 있어 차를 주차한다.
아까 지나갈 때는 못 보고 지나친 것이다.


(장미산 등산로 입구)

06시 37분, 산행 시작.
장미산까지 1시간 소요된다는 개략적인 안내판을 뒤로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부터 제법 급한
오름을 이루지만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는 탓에 발걸음이 가볍다. 시종 호젓한 송림 숲길...
13분 후 의자까지 마련된 채 남한강이 한 눈에 펼쳐지는 제 1전망대가 나오는데 아직은 날이 밝지
않은 탓에 사진은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


(제1 조망대)


(남한강)


(계명산)

07시 06분, 3거리.
10분 후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면서 다시 한번 의자가 마련된 채 남한강쪽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제 2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아까보다는 날이 많이 밝은 상태... 건너편으로 충주를 대표하는
계명산이 여명으로 붉게 물들인 채 웅장함을 뽑낸다.
4~5분 더 진행하면 좌측 가금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를 만나는 3거리이다. 연못터라는 이정표가
있기에 사면으로 향하는 등산로로 벗어나 잠깐 날등으로 붙으니 물이 고인 조그마한 웅덩이가 하나
날등상에 위치하고 있어 신기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3거리)


(연못터)


(가야할 장미산)

07시 19분, 묘지 전망대.
10여분 진행하니 장미산 직전으로 대형 묘가 자리한 채 다시 한번 남한강 방향으로 시야가 탁
트이면서 멋진 조망터를 제공한다.
충주를 대표하는 계명산과 함께 멀리 월악산 영봉까지 산그리매를 이룬 풍경... 붉게 물든 여명과
어울리니 더욱 장관이다.
오후에 지나게 될 부용지맥 끝자락 뒤로 가섭지맥 줄기까지 한 눈에 펼쳐진다.


(을궁산이 살짝 보이고)


(묘지 전망대)


(계명산과 월악산 영봉)


(부용지맥 끝자락과 그 뒤 가섭지맥)

07시 22분, 장미산.
2~3분 더 진행하면 다시 한번 대형 묘가 자리한 가운데 산불감시초소와 장미산성 안내판이 있고
남북으로 길게 산성이 형성된 장미산 정상이다. 역시 시야가 탁 트인 채 기대 이상의 조망대로
맞이하니 장미산과 연계하길 잘 했다는 생각과 함께 보람을 만끽한다.
이제껏 안 보였던 을궁산이 추가되면서 평풍산부터 탄금교까지 오늘 진행할 산줄기가 한 눈에
전개된 풍경... 한 바퀴 빙 둘러 보는 것으로써 이미 종주를 끝낸 느낌이 들기도 한다.
북쪽으로도 천등지맥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한 켠으로 조그마한 정상석과 삼각점(437재설, 76.8 건설부)이 나란히 보인다. 8분 휴식.


(장미산)


(정상석과 삼각점)


(장미산성)


(가야할 부용지맥)


(좌측 송수산/우측 평풍산)


(충주기업도시)


(을궁산)


(천등지맥)

07시 46분, 성황당 안부.
을궁산으로 이어지는 초입... 일단 산성을 내려서야 하는데 높은 성벽을 이루고 있을 뿐 내려서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잠시 좌우로 두리번 거리다가 주변으로는 내려설 곳이 없음을 확인하고는
조금은 높이가 낮은 곳을 택해 히프 댄 채 뛰어 내린다. 역으로 올라서려면 불가할 듯 성벽이
끝나는 곳까지 빙 돌아야 할 것이다.
성벽을 내려서고 나서도 능선 잡기가 조금은 까다롭다. 나침반 방향 본 뒤 약간 좌측 급내림으로
떨어지는 능선을 택한다. 초입은 산길이 불투명하지만 한 굽이 내려서면 능선이 살아나면서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다가 잠깐 잘룩이 봉을 오른 뒤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다시 산길이 사라지지만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면 성황당 흔적이 보이는 안부가 나오면서 이후부터는 그런대로 뚜렷한 족적이
이어진다.


(뛰어내린 장미산성)


(괴목)


(산길)


(성황당 안부)

08시 18분, 잣고개.
9분 후 능선갈림봉...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꺾는다. 10분 후 다시 한번 좌로 꺾이는 90도 꺾이는
봉우리를 접하니 한결 뚜렷해진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어느 덧 장미산은 저만치 멀어진 상태...
6~7분 정도 뚜렷한 산길을 따르다가 우측 잣고개쪽으로 방향으로 꺾어 잠깐 내려서니 절개지를
형성한 능선으로 바뀐다.
여기서 그냥 진행해도 무방했으나 잣고개 역시 절개지라고 미리 판단하고는 좌측 아래로 보이는
넓은 개활지를 겨냥하고 내려섰더니 웬 펜스가 가로막고 있어 다소 황당스럽다.
다행히 절개지를 바짝 낀 쪽으로 몸 하나 통과할 정도의 틈이 있어 겨우 펜스를 빠져 나온다.
수자원공사 시설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면서 잠깐 진입도로를 내려서면 2차선 군도가 가로지르는
잣고개... 경사가 조금은 급한 편이지만 내려서는데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기에 괜히 날등을
버렸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진행방향 절개지를 오르자마자 대하는 공터를 차지하고는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20분 소요.


(산길)


(수자원공사 시설물)


(잣고개)

08시 57분, 절골산.
절골산까지는 고도 150m를 단번에 쳐 올려야 하는 급오름... 역 방향 진행시는 마루금 잡기조차
힘들 정도로 사면 형태의 능선을 이루면서 희미한 족적이 이어진다.
2분 후 인동장씨묘를 뒤로 하면서 급오름이 시작되고... 간간히 간벌나무까지 방치된 가운데 10분
정도 힘겨운 오름을 극복하니 좌우에서 골격을 갖춘 능선이 올라와 합쳐지면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어 한숨을 돌린다.
계명산과 월악산이 다시 한번 모습을 보여주면서 7분 더 진행하면 영진지도상 절골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337봉이다.
급오름이 끝난 가운데 산길까지 뚜렷해지니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급오름길)


(계명산과 월악산 영봉)


(절골산)

09시 23분, 405봉.
저 앞으로 한결 가까워진 을궁산을 올려보면서 호젓한 송림숲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5분 진행하면
헬기장이 나오면서 좌측으로 긴 지능선이 갈리고... 밋밋한 내림길을 5분 내려서면 을궁산 오름이
시작되는 쇠골고개다. 양쪽 산길은 보이지 않는다.
을궁산 오름 역시 120m 정도 고도를 올려야 하지만 산길이 뚜렷한 가운데 밋밋한 오름을 유지하는
탓에 별로 오름이란 느낌이 없다.
15분 후 실제의 을궁산이 되는 405봉에 도착하니 정상이라는 푯말과 함께 밤나무골, 관리사무소니
하면서 뜻 모를 이정표들이 보인다.
우측 아래에 봉황자연휴양림이 위치한 바 그곳에서 설치한 이정표일 것이다.


(호젓한 송림숲길)


(가야할 을궁산)


(쇠골고개)


(실제 을궁산 정상인 405봉)

09시 31분, 을궁산.
5분 후 지도상 을궁산이 표기된 394.0봉 전 안부에 이르니 일반 등로는 우측 사면으로 향하면서
394.0봉 오름쪽은 산길이 다소 희미해진다.
우회길로 이어지려니 하면서 일반등로를 버리고 잠깐 희미한 길을 오르면 작은 공터에 오래된
삼각점(433재설, 78.9 건설부)이 보이는 지도상 을궁산 정상이다. 사면으로 향한 일반등로를 다시
만날 줄 알았는데 이후로도 내내 희미한 산길로써 이어지니 일반등로는 아마도 바로 휴량림쪽으로
내려선 모양이다.
기대와는 달리 주변 조망이 없어 조금은 실망... 잠시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 음미하면서
가야할 방향을 가늠한다. 10분 휴식.


(산길)


(을궁산)

09시 56분, 안부.
진행 방향은 살짝 우측으로 틀어 잠시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급사면 형태로 떨어지는
능선으로 들어서야 한다. 산길이 불투명하므로 조금은 독도에 신경써야 하는 곳... 나무사이 저
앞으로 우뚝 솟은 약 320봉을 겨냥하면 될 것이다.
15분 후 무사히 안부로 떨어지니 임도가 가로지르는 가운데 모처럼 시야가 터지면서 좌측으로
가야할 평풍산이, 우측으로는 동막고개 좌우로 쇠바위봉과 국사봉이 펼쳐진다.


(가야할 약 320봉)


(안부 임도)


(가야할 평풍산)


(동막고개)

10시 06분, 연수원 뒷봉/약 320봉.
이어 나무 사이로 올려 본 약 320봉 오름길... 짧긴 하지만 경사가 워낙 가파르고 봉우리 정점
찍지마자 좌로 바짝 꺾어 내려서는 형태이므로 봉우리 정점 직전에서 사면치기로 진행을 한다.
10분 후 320봉에서 내려서는 마루금을 접하니 의외로 반반하게 조성된 산책로... 320봉 남쪽에
위치한 건설경영연수원에서 조성한 산책로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320봉도 찍는 것인데 하는 말을 해 보기도 한다.


(연수원 뒷봉 오름길)


(산책로를 만나고)


(뒤돌아 본 을궁산)

10시 27분, 노은고개.
이후 연수원까지는 무조건 산책로가 마루금... 연수원 직전 나무 계단으로 바뀌면서 급내림으로
떨어질 무렵 좌측으로 간벌된 나무들이 방치된 능선이 갈라져 혹시 그 쪽이 마루금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 쪽은 지능선이다.
13분 후 연수원에 도착하니 진입도로와 나란히 이어지는 마루금쪽으로도 산길이 편안하게 잘 나
있어 굳이 도로를 따를 필요가 없다.
5분 후 오래된 원두막이 한 켠에 있는 밭을 가르지른 뒤 2~3분 정도 야산지대 길을 만들어
내려서면 아침 차로 지나갔던 82번 지방도 노은고개... 우측 저 아래로 연수원 진입로가 보이면서
고갯마루 표지석이 반긴다.


(연수원 직전)


(건설경영연수원)


(계속헤서 산책로로 이어지고)


(오래된 원두막)


(밭 뒤로 올려 보이는 평풍산)


(노은고개)


(노은고개)

10시 34분, 평택/충주고속도로 공사지.
노은고개에서 평풍산까지는 지난 구간 하산길로 택한 곳이기에 한결 낯이 익은 느낌이다.
지난 번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노은고개까지의 마루금을 생략한 채 동쪽 신작로를 따라 금방
진행을 했던 바 그 쪽을 택할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반대편인 서쪽으로도 시멘트길이 마루금과
나란히 이어지니 일단 시멘트길로 들어선다.
3~4분 후 시멘트길을 따르다가 시멘트길을 벗어나 가족묘 한 곳을 넘어서면 공사중인 평택/충주
고속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다.


(시멘트길이 이어지고)


(가야할 평풍산)


(평택/충주고속도로 공사지)


(보련산-쇠바위봉 줄기)

10시 52분, 중부내륙고속도로 굴다리.
고속도로를 건너 절개지 위 마루금으로 올라서니 잡목이 너무 빽빽해 마루금은 포기...
우측 아래로 형성된 농로로 내려선 뒤 3~4분 진행하면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가로지르는데 굴다리는
마루금 좌측으로 위치하고 있으므로 적당히 마루금을 넘어서야 할 것이다.
다행히 약간 빽 한 지점으로 묘지길이 보이면서 묘지길로 진입하니 금방 마루금을 접하고... 잠깐
거리 고속도로 절개지 앞까지 마루금으로 진행한 뒤 절개지면을 따라 좌측으로 한 굽이 내려서면
밭이 전개되면서 밭 끝자락으로 지난 번 통과한 굴다리가 반긴다.
이곳부터 평풍산까지는 지난 번과 동일한 코스... 굴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짧은 논둑을
경유한 뒤 잠시 잡목지대를 헤치면 희미한 산길과 함께 평풍산 급오름이 시작되는 고속도로 건너편
절개지이다.
잠깐 다리쉼을 하면서 급오름에 대비한 숨을 고른다. 7분 휴식.


( 중부내륙고속도로 직전에서 평풍산)


(중부내륙고속도로 절개지)


(뒤돌아 본 을궁산)


(고속도로 굴다리)


(고속도로를 건너고)

11시 31분, 평풍산.
단번에 200m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금오름이기에 다소의 부담이 있었지만 한번 지났던 길인 탓인지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오른 느낌이다.
17분 후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급오름이 한 풀 꺾이고... 이어 7분 후 장미산부터 지나온
능선들이 한 눈에 펼쳐지는 낯익은 전망바위를 접하니 평풍산 정상이 지척임을 느낀다.
조망 한 커트 담고는 4분 더 진행하면 좁은 공터를 차지하고 2등 삼각점(24복구, 1976.7.건설부)이
자리한 평풍산 정상... 4시간 전후 예상했지만 5시간 가까이 소요한 끝에 지맥 마루금을 접한다.
지난 번에는 삼각점 번호가 눈 속에 묻혀 확인 불가한 상태였지만 오늘은 모두 들어나 있다.


(평풍산 오름길)


(조망바위에서 지나온 장미-을궁산)


(평풍산)


(나무 사이로 보이는 월악산 영봉)

11시 56분, 354봉.
평풍산 급내림이 조심스럽다. 거의 절벽 수준... 밧줄이 매달려 있어도 바짝 긴장이 된다. 그나마
눈이 없다는 것이 다행일 것이다. 지난 구간처럼 눈 길 진행이었다면 상당히 애를 먹었을 듯...
7분 후 안부에 도착하고 나서야 안도의 숨을 돌린다.
한 차례 급오름으로 이어지면서 17분 진행하면 지나온 평풍산이 첨봉처럼 올려보이는 354봉이다.


(평풍산 급내림길)


(평풍산 급내림길)


(뒤돌아 본 평풍산)

12시 09분, 송수산.
이어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면서 13분 진행하면 송수산으로 된 정상석이 보이는 405봉... 이번 구간
최고봉이다. 동북 방향으로 시야가 터지면서 지나온 장미산과 함께 그 뒤로 계명산이 운해를
형성한 채 펼쳐진다. 10분 휴식.


(송수산)


(뒤돌아 본 평풍산)


(을궁산)


(장미/우측 계명산)


(당겨 본 계명산)

12시 37분, 이동통로/킹스레일CC.
17~8분 급내림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킹스레일CC가 펼쳐지면서 이동통로가 조성된 2차선 신규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다. 충주기업도시 단지가 시작된 것... 2차선 도로는 킹스레일CC 진입로이다.
시야가 탁 트이면서 킹스레일 CC 뒤로 멀리 가섭산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산길)


(이동통로/킹스레일CC)


(이어지는 마루금)


(킹스레일CC 뒤 멀리 가섭산)


(뒤돌아 본 송수산)

12시 46분, 쌍굴다리 앞 도로.
이어 8~9분 더 진행하니 이번에는 신규 6차선 도로가 가로지르면서 우측 지능선쪽으로 쌍굴다리가
조성된 채 인위적으로 마루금을 연결해 놓았다.
원래의 마루금인 6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편 개활지쪽으로 진행한다. 아직 완전하게 완공이 된
상태는 아닌지 차량 통행은 전무하다.


(쌍굴다리)


(6차선 도로 건너 개활지로 이어지는 마루금)


(도로에서 쌍굴다리)

13시 00분, 277봉.
5분 후 개활지를 가로지른 뒤 짧은 절개지를 오르면 다시 산길이 시작된다. 277봉 오름길...
비교적 산길이 뚜렷한 편이다.
9분 후 277봉에 도착하니 지도상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엄정466, 2009재설)이 반기면서 한 켠으로
벤치까지 마련되어 있다.


(뒤돌아 본 쌍굴다리와 송수산)


(충주기업도시)


(송수산)


(277봉과 뒤돌아 본 송수산)

13시 26분, 262봉.
임도 형태의 넓은 산길을 4~5분 진행한 뒤 넓은 산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흐릿한 산길을
5~6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다시 기업단지 개활지가 넓게 전개되면서 절개면따라 마루금이 이어진다.
기업단지가 모두 들어설 경우 단지를 바짝 끼고 이어지는 식이 될 것이다.
8분 후 배수장 시설물이 나오면서 시설물을 지나면 다시 호젓한 산길로 바뀌고... 5분 진행하면
263봉인데 봉우리 정점을 생략한 채 우측 사면으로 살짝 우회하면서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좌측 급내림으로 들어서고)


(안부)


(이어지는 마루금)


(좌측은 기업단지)


(배수장 시설물)


(262봉)

13시 36분, 264.6봉.
3~4분 더 진행하니 벤치가 두개 자리하고 있어 딴은 산책로로 조성된 산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4분 후 다시 한번 벤치가 두 개 보이고... 2분 더 진행하면 마루금을 살짝 비켜난 채 오래된
삼각점(410재설, 76.9 건설부)이 반기는 264.6봉이다.
한 켠 차지하고 조금은 늦은 점심식사를 해결한다. 식사시간 20분 소요.


(이따금 벤치가 보이고)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길)


(마루금을 살짝 비켜난 264.6봉)

14시 02분, 기업도시 절개지.
264.6봉을 뒤로 하고 약간 빽, 다소의 잡목이 걸리적대면서 사면 형태로 된 남동 방향 능선으로
내려선다. 남쪽으로도 엇비슷한 능선이 하나 형성되어 있어 그쪽으로 들어서지 않도록 유의할
일이다.
6분 진행하면 벤치가 두 개 보이면서 산길이 끝나고 대신 절개지와 함께 이어지는 마루금으로
기업도시 개활지가 길게 펼쳐진다. 이제까지는 기업도시가 마루금을 거의 피한 상태이지만
이곳부터는 마루금까지 기업도시 영역에 속한 것... 지도상 255봉과 207봉은 사라진 채 모두
평지로 바뀌어 있으니 마루금 판단이 혼란스럽다.
일단 저 앞 흰색 돔 건물을 겨냥하면서 적당껏 진행하기로 한다.


(산길이 끝나는 곳)


(기업도시로 이어지는 마루금)


(저 앞 흰색 돔 건물을 겨냥하여 진행하면 된다)

14시 26분, 법고개.
학교 부지인듯 우측으로 넓은 공터를 내려보면서 6~7분 절개지를 따라 내려서면 도로를 만나면서
좌측으로 롯데주류 충주공장 신축공사 간판이 보이는 4거리이다. 돔 건물이 보이는 직진으로
진행한다.
3분 후 비로서 돔 건물을 만나고... 건물을 우측으로 낀 채 3~4분 더 진행하면 돔 건물과 동시에
기업도시도 모두 끝나면서 다시 제대로 된 마루금이 시작되고 있다.
초입 이동통신탑이 보이는 희미한 산길을 잠깐 오르니 좌측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이후로는 산길도
비교적 뚜렷한 편... 우측 나무 사이로 돔 건물이 나란히 내려보이는 가운데 간간히 묘가 자리한
능선을 6~7분 진행하면 2차선 599지방도가 가로지르는 법고개이다.


(학교 부지)


(롯대주류 신축공사 현장)


(4거리)


(돔 건물)


(돔 건물 옆길에서 뒤돌아 봄)


(돔 건물이 끝나는 곳)


(이어지는 마루금)


(법고개 직전)


(법고개)

14시 37분, 신설 6차선도로.
다소 흐릿한 산길로 이어지는 마루금으로 붙으면 이번에는 좌측 바로 아래쪽으로 오래된 폐기물
처리장이 자리한 채 요란한 기계음을 발산하니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7분 후 설상가상으로 높은 절개지와 함께 지도에 표기되지 않는 신설 6차선 신설도로가 가르지르고
있어 애를 먹인다. 절개지가 낮은 우측을 택해 조심스럽게 내려서고는 재빨리 무단횡단한다.
599지방도 신설도로인 듯... 개통한지 얼마 안 되서 그런지 차량 통행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좌측 폐기물처리장)


(신설 6차선도로)


(신설 6차선도로)

15시 14분, 일곱실고개.
반대편 절개지 역시 오르기가 만만치 않고 절개지가 끝난 뒤에도 한 차례 산길이 희미한 급오름을
극복해야 한다.
12분 후 급오름이 끝나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묘가 자리한 가운데 이후로는 산길이 괜찮은 편이다.
4분 후 좌측으로 233봉이 갈리는 3거리봉 이후로는 더욱 뚜렷한 산길... 굴곡까지 거의 없이
유순하게 이어져 모처럼 가벼운 발걸음과 함께 속도를 낸다.
9분 후 중부내륙고속도로 가금터널이 관통하는 안부를 지난다. 잠깐 오르면 229봉 갈림봉...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내려선다. 여전히 편안한 산길로 이어지고 있다.
9분 더 진행하면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면서 성황당 흔적이 보이는 일곱실고개이다.
10분 휴식.


(반대편 절개지에서 뒤돌아 봄)


(급오름이 끝나면서 편안한 산길로 바뀐다)


(이어지는 산길)


(가금터널을 통과한 중부내륙고속도로)


(이어지는 산길)


(일곱실고개)

15시 54분, 297.4봉.
일곱실고개를 뒤로 하고 12분 진행하니 우측으로 긴 지능선이 갈리면서 저 위 297.4봉 직전까지
좌측 사면으로 벌목지대가 형성된 지형이다. 시야가 탁 트이면서 지나온 지맥길은 물론 장미
-을궁산이 모두 펼쳐져 모처럼 조망을 만끽한다. 멀리 국망산-보련산 줄기까지 펼쳐지는 풍경...
조금 더 청명한 날씨였더라면 하는 조금은 미련이 남기도 한다.
13분 후 전위봉에서 벌목지대가 끝나고 5분 더 진행하면 잡목으로 덮인 묵은 헬기장을 차지하고
4등 삼각점(충주414, 2003재설)이 반기는 297.4봉이다. 옆으로 이전 삼각점인지 오래된 삼각점이
뽑힌 채 방치되어 있다.


(벌목지대)


(지나온 마루금)


(당겨본 돔 건물)


(을궁산-장미산)


(297.4봉)

16시 25분, 283봉.
산길은 여전히 편안하게 이어지는 형태... 12분 후 좌측 완오리쪽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를 넘어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8분 후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를 지나자 산길은 약간 희미해지면서 7~8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무슨 농장이라도 위치하는지 오래된 철망이 나타나 마루금따라 이어지기도
한다.
3분 더 진행하면 마루금이 좌측으로 바짝 꺾이는 283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안부 십자)


(농장 철망이 시작되고)


(지나온 마루금)

16시 57분, 삼봉.
4분 후 철망의 용도를 알리는 듯 농장이 시작되면서 건너편 사면으로는 민가가 한 채 보이기도
하고... 5분 후 농장 안부로 내려서니 견공 한 마리가 자기 영역에 침입했다는 의미인지 바로
앞까지 달려와 요란하게 짖어댄다.
2~3분 밋밋한 오름을 극복하면 벌목지를 형성한 채 좌측으로 바짝 방향이 꺾이는 봉...
이어 7분 후 다시 우측으로 방향을 꺾는 291봉에 도착하는데 직전까지 견공이 짖어대면서
따라오다가 영역을 벗어나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슬며시 되돌아 간다.
작은 바위군이 자리한 291봉은 봉우리 정점을 생략한 채 사면길로 우회를 하고 12분 더 진행하면
표시부 확인이 안 되는 오래된 삼각점이 자리한 삼봉 정상이다.


(농장)


(농장 안부)


(벌목지대)


(우측 가섭지맥 줄기)


(291봉)


(삼봉)

17시 07분, 묘지군.
일곱실고개 쉼 이후 1시간 반동안 쉼 없이 달렸으나 좀 더 진행한 전망바위에 마지막 쉼을 하기로
하고 그대로 삼봉을 뒤로 한다. 행여 날이 어두워지기라도 한다면 멋진 전망바위에서의 조망을
놓칠 수 있는 탓이다.
좌측으로 바짝 꺾어 잠시 내려서면 묘 3기가 나오면서 여전히 편안한 산길로 이어지니 일단은
안심이 된다.
잠깐 더 진행하면 다시 한번 마루금이 좌측으로 바짝 꺾이면서 6~7분 진행하니 다시한번 넓지막한
묘지군이 나오기도 한다.


(삼봉 직후 묘 3기)


(묘지군)


(나무 사이 달천)

17시 17분, 전망바위.
묘지군을 뒤로 하고 10분 후 대하는 바위군이 바로 탄금대와 함께 달천이 남한강을 만나는
합수점을 아주 이상적으로 음미할 수 있는 전망바위이다.
산길이 전망바위를 생략하고 사면으로 나 있으니 신경 안 쓰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달천이 남한강이 만나는 합수점과 탄금대, 탄금대교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면서 그 뒤로
계명산-남산으로 이어지는 게명지맥이 그림처럼 펼쳐진 풍경... 특유의 월악 영봉까지 모습을
들어낸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마냥 머무르고 싶지만 곧 날이 저문다는 점이 아쉽다. 남은 막초 비우는
것으로써 아쉬움을 달래고는 다시 한번 한 바퀴 사진을 돌려 본 뒤 조망바위를 뒤로 한다.
13분 휴식.


(전망바위)


(전망바위)


(합수점과 탄금대 뒤 계명산-남산)


(당겨 본 탄금대)


(당겨 본 탄금교)

17시 49분, 신설도로.
조망바위에서 5분 진행하면 마지막 능선갈림봉... 직진 금강사쪽으로 향하는 뚜렷한 산길 버리고
다소 희미해진 우측 급내림길로 들어선다.
7분 진행하니 엄청난 규모로 절개지가 형성된 채 공사중인 신설도로가 마루금을 가로지르면서 내려
보인다.
7분 후 절개지 우측면을 따라 신설도로로 내려선다. 3번 국도와 19번 국도를 연결하는 충주 외곽
도로... 거의 마무리 단계라 조만간에 개통되지 않을까 싶다.
교차로가 되는지 마루금 일부는 도로 복판에 섬으로 바뀌어 있어 어느 곳으로도 접근이 불가해
보인다.


(신설도로 절개지)


(이어지는 마루금과 계명산)


(좌측은 금가대교)


(섬으로 바뀐 마루금)


(도로 건너 탄금교까지의 마루금은 절개지 핑계로 생략하기로 한다)

18시 09분, 탄금교.
도로 건너 탄금교까지 짧은 마루금은 높은 절개지 핑계로 생략하기로 하고 금가대교 방향으로
신설도로를 따른다.
6~7분 진행하면 거의 공사가 끝나가는 금가대교 앞인데 탄금교로 이어지는 82번 도로로 내려서는
쪽이 모두 절개지를 형성하고 있어 다소 난감... 경사가 조금 완만해 보이는 우측을 택해 미끄럼을
타듯 겨우 내려서고는 한숨을 돌린다.
절개지를 내려서면 이번에는 확장공사중인 82번 도로가 고가로 이어져 걱정했으나 다행히 탄금교
방향으로 잠시 진행하면 신탄금대교가 나오면서 기존 82번 도로쪽으로 석축이 연결되어 있어
내려서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
기존 82번 도로로 내려선 뒤 2~3분 진행하면 갈마4거리 도로표시판과 함께 버스정거장이 있는
탄금교 앞이다.
서서히 어둠이 시작되는 탄금교를 바라보는 것으로 부용지맥 산줄기를 무사히 마무리한다.


(금가대교)


(금가대교 아래 확장 공사중인 82번 도로))


(신탄금대교)


(신탄금대교 아래 기존 82번 도로)


(부용지맥이 끝나는 갈마사거리)


(탄금교)


(버스 정거장)

그 후.
버스정거장 앞에서 가판을 하시는 분의 도움으로 충주 택시를 콜 한 뒤 커피까지 한 잔 얻어
마시니 곧 택시가 도착한다.
탄금교에서 산행을 시작한 장미산 입구까지는 7~8분 정도의 거리로 메터 요금 9500원이 나온다.
이내 차를 회수하고는 인근 식당이 없어 바로 북충주IC로 들어선 뒤 식사는 그냥 휴게소에서
때우고...
별다른 정체가 없는 덕에 식사시간 포함 2시간이 조금 지난 20시 50분, 비교적 이른 시각에 집에
도착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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