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섭지맥 2]
대장리(군도/충북선철로)-어래산(393)-모래봉(388)-쇠실고개(599지방도)-고사리봉(449)-485.5
-말구리고개(군도)-지봉(266)-고양봉(525.7)-숫돌고개-앞산(446)-대간치(525지방도)
[도상거리]
약 14.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충주
[산행일자] 2013년 3월 9일 토요일
[날 씨] 맑음/아침 안개
[산행코스]
대장리고개(07:18)-평산신씨묘(07:26)-183봉(07:28)-막골안부(07:32)-급오름봉(07:45)
-함몰지(07:55)-383봉(08:15)-묘(08:18)-함몰지(08:24)-동굴(08:29)-사면동굴(08:31)
-사면동굴(08:35)-어래산(08:37~09:05)-철사다리(09:10)-노루목재(09:26)-모래봉(09:40~58)
-쇠실고개(10:11)-276봉(10:14)-작은쇠실고개(10:20)-351봉/꽃자봉푯말(10:37~54)
-한덕골안부(11:08)-고사리봉(11:36)-우꺾임봉/조망바위(11:44)-좌꺾임봉(12:00~11)
-임도종점(12:15)-415봉(12:27)-좌꺾임(12:32)-안부/식사(12:36~13:04)-안부십자(13:07)
-좌꺾임봉(13:14)-좌꺾임봉/우지능(13:26)-485.5봉(13:55~14:11)-우꺾임/바위(14:21)
-산지촌안부(14:41)-286봉(14:48)-말구리고개(14:55)-267봉(15:05)-지봉(15:13)
-급오름전안부(15:19~37)-우지능묘(15:57)-503봉(16:13)-고양봉(16:20~51)-좌꺾임(16:58)
-숯골고개(17:05)-앞산(17:18)-396봉(17:33)-임도안부(17:43)-373봉(17:53)-대간치(17:58)
[산행시간] 10시간 40분(휴식 외:2시간 47분, 실 산행시간:7시간 53분)
[참여인원] 2인(먼산,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4:00)-산본(04:28~50)-(영동)-여주휴게소(05:35~45)-(중부내륙)-충주휴게소(06:10~50)
-충주IC-주덕-대장리고개(07:10)
<올 때>
대간치(18:08)-(택시/25000원)-대장리고개(17:29~35)-주덕-(3번국도)-감곡직전휴게소(19:08~18)
-장호원-(38번국도)-일죽직전한정식집(19:26~20:05)-일죽IC-(중부+영동)-산본(21:05)-상동(21:35)
(산행지도)
[산 행 기]
가섭지맥은 부용지맥 부용산 약 2km 전 무명봉에서 동쪽으로 갈라져 선지봉(570)-가섭산(709.6)
-어래산(939)-모래봉(388)-고사리봉(449)-고양봉(525.7)-앞산(446)-풍류산(355)을
일으킨 뒤
괴산군 불정면 하문리 달천변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4km의 산줄기이다.
(대장리 일대)
(어래산을 오르면서 맨 뒤 가섭산)
첫 구간 쇠실고개까지 잡았다가 예기치 않은 적설산행으로 대장리고개에서 끝내는
바람에 나머지를
한번에 마치기에는 조금은 빡빡한 느낌... 도상거리만 보면 19km에 불과해 무난한
진행이 될 듯
보여지지만 워낙 굴곡이 센 곳으로 알려진 때문이다.
12시간 전후 예상하면서 가급적 일찍 산행을 시작한다고 했으나 사정상 출발이 조금
늦어진 가운데
짙은 안개로 속도까지 낼 수 없어 예정보다 40~50분 늦게 산행을 시작하게 되고 거기에
때아닌
초여름 날씨로 이어지면서 중간 식수까지 동이 나니 결국 자투리 4.5km를 남겨 둔
대간치에서
산행을 접고 말았다.
남은 자투리는 나중에 달천 건너편 주월산과 연계하는 식으로 하루산행 코스를 만들어
진행한다는
생각을 한다.
(고사리봉 직후 조망바위에서 본 가야할 마루금)
(대간치 직전에서 본 수주팔봉)
07시 10분, 대장리고개.
먼산님이 모처럼 시간이 난다 하니 1개월 전 첫 구간을 진행한 가섭지맥을 마무리
하기로 한다.
알람을 잘 못 맞추어 전화받고 방금 일어난다는 먼산님을 기다려 태우고 이천쯤 지나는데
이후부터
갑자기 짙은 안개가 시작되면서 가시거리가 몇 십미터에 불과하니 거의 속도를 낼
수 없다.
아침식사를 하려고 여주휴게소을 잠깐 들리는데 차를 주차한 곳까지 못 찾을 정도...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라는 표현이 걸맞으리라.
이전과는 달리 식사가 06시 이후에나 된다기에 충주휴게소로 하기로 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들어서니 상태는 조금 호전된 느낌이지만 여전히 비상등을 켠 채 정상적인 속도를
내지 못한다.
충주휴게소 도착 맛 없는 아침식사를 때우고는 충주IC를 나와 주덕 경유 대장리고개에
이를 때
까지도 내내 짙은 안개 속...
비로서 낯익은 충주/음성 경계 도로표시판이 나오면서 표시판을 막 지난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는
딴은 네비 없이 용케 대장리고개에 도착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했다는 말을 해 본다.
(대장리고개)
(대장리고개)
(층븍선 철길)
07시 18분, 산행 시작.
지난 번 잘못 내려온 마루금을 눈으로나마 확인한다고 했으나 바로 앞 철길마저 안
보일 정도로
사방이 오리무중이니 포기... 도로표시판 좌측 밭을 낀 둔덕으로 붙음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6~7분 진행하면 둔덕이 끝나면서 평산신씨 가족묘가 나오고 묘지 뒤로 보이는 산길로
들어서서
불과 2~3분만 진행하면 밋밋한 둔덕을 이룬 183봉이다.
(밭을 낀 둔덕으로 붙음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평산신씨 가족묘)
(뒤돌아 봄)
(183봉)
07시 45분, 급오름봉.
183봉을 뒤로 하면 좌측으로 민가가 내려 보이는 가운데 잠깐 밭이 전개되다가 과수원으로
바뀌어
4~5분 거리 막골 안부를 약간 지난 지점까지 이어진다.
그 사이 안개가 조금 걷히면서 지난 구간 진행했던 마루금들이 뿌옇게나마 길게 전개된
풍경...
과수원을 지나자 다시 산길로 바뀌면서 벌목을 형성한 급오름 능선이 시작되는데
이곳부터는
가섭산까지 모습을 들어내고 거기에 이제껏 주변 안개가 모두 운해로 바뀌어 있으니
기대치 않는
그림들을 선사받은 기분이다.
급오름 내내 그러한 풍경들이 전개되다가 13분 후 급오름이 끝나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그제서야
숲길로 바뀌면서 모습을 감춘다.
(좌측으로 민가가 내려 보이고)
(막골 안부)
(과수원)
(뒤돌아 봄)
(맨 뒤가 가섭산)
(바짝 당겨 본 가섭산)
(급오름이 끝나는 봉)
(지나온 183봉과 대장리고개)
07시 55분, 함몰지.
이어 얼마간은 낙엽이 수북이 쌓인 채 호젓한 산길... 우측으로 오래된 철망이 잠깐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7~8분 진행하면 다시 급오름으로 바뀌는 곳인데 산길이 좌측 사면으로 이어져
들어섰더니
잠시 후 정면은 물론 좌우 모두 가파른 능선이 가로막은 가운데 거대한 함몰지가
형성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오래된 철망이 잠깐 이어지고)
(이어지는 산길)
(함몰지 입구)
(함몰지)
(함몰지 주변)
08시 15분, 383봉.
그러나 함몰지를 빠져 나가는데 조금 고생... 정면이나 우측은 절벽 수준이라 감히
엄두를 못 내고
경사가 낮은 좌측을 택했는데 그 쪽 역시 조금 까칠해 보이는 바위를 한 곳 올라서야
하므로
만만치 않다. 주변 나무 의지하면서 겨우 능선으로 올라선 뒤 급사면으로 오르는
능선을 10여분 더
극복하고 나서야 비로서 우측에서 올라온 마루금길을 만난다.
함몰지를 본 뒤 다시 사면길 초입으로 빽을 하여 급오름 마루금으로 올라서는 것이
오히려 수월한
방법이 아니었는지 하는 생각이다.
5분 더 진행하면 괴산군을 만나면서 충주/음성/괴산 3개 시군 경계를 이루는 383봉이다.
(가섭산)
(383봉 직전)
(383봉)
08시 29분, 동굴.
3분 후 아주 오래된 묘비가 있는 묘 1기를 지난다. 서서히 바위 능선으로 바뀌니
어래산이 얼마 안
남은 모양이다.
6분 후 작은 함몰지를 대하고는 어래산 직전에 동굴이 있다는 말에 주변을 기웃거려
보기도 한다.
그러나 동굴 비슷한 것도 없고... 4~5분 더 진행하니 그제서야 비공개 동굴로서 출입을
금지되어
있다는 경고판과 함께 좌측으로 초입이 막혀있는 동굴이 나온다.
(오래된 묘비가 있는 묘)
(이어지는 산길)
(서서히 바위능선으로 바뀌고)
(작은 함몰지)
(동굴)
(경고판)
08시 37분, 어래산.
동굴을 지나자마자 대하는 바위를 오르면 바로 어래산 정상이 되는데 직전에서 우측
사면으로 잠시
들어섰더니 그곳으로도 메인 동굴로 통할 것으로 보여지는 입구들이 두어 개 형성되어
있어 동굴의
규모가 범상치 않음을 짐작케한다.
내친김에 사면의 동굴들을 일일이 확인한 뒤 8분 후 다시 날등에 복귀하니 '성지사
갈림길'이란
이정표가 보이면서 양쪽으로 엇비슷한 크기의 바위봉이 형성된 안부인데 우측이 어래산
정상인지
알았으나 아까 동굴을 지나자마자 바로 날등으로 진행하신 먼산님이 좌측에 정상석이
있다하여
잠깐 배낭을 내려논 뒤 정상석을 알현하고 온다. 함께 사면으로 진행했으면 정상석도
못 보고
지나쳤을 것이다.
첫 휴식이라는 핑계와 함께 이런저런 화제를 올리면서 막초 한 잔씩 음미하다 보니
금방 30분 남짓
시간이 지나갔다. 28분 휴식.
(바위 위가 어래산 정상)
(사면 동굴)
(사면동굴)
(사면 동굴)
(정상 직후 봉인 안부 우측봉)
(안부 좌측봉이 어래산 정상이다)
(어래산)
(정상석)
(우측봉 소나무)
(가야할 모래봉)
09시 26분, 노루목재.
잠깐 급내림 내려서면 다시 바위지대... 어래산 주등산로에 해당되는지 짧은 사다리가
걸린 바위를
한 곳 넘기도 한다.
이어 2~3분 더 진행하면 바위지대 좌측으로 긴 밧줄이 내려서는데 언듯 우회길처럼
보이지만
여기서는 밧줄쪽이 정상적인 마루금임을 유의할 일이다.
즉 마루금이 사면 형태로 꺾이는 지점... 밧줄을 내려서면 산길은 자연스럽게 바위지대를
벗어나
좌측 급내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선 뒤 부드러운 육산으로 바뀐 능선을 10여분 진행하면 양쪽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갈리면서 노루목재 이정표가 보이는 십자안부이다.
(잠깐 급내림)
(지나온 산줄기)
(다시 바위지대)
(짧은 사다리)
(밧줄 내림)
(노루목재)
09시 40분, 모래봉.
이어 고도 100m 올려야 하는 388봉 오름이 시작되는데 산길이 워낙 순하고 단번에
올려쳐야 하는
식이 아니므로 별다른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14분 후 388봉에 도착하니 모래봉으로 된 정상표시판이 보이면서 산길은 동쪽 쇠실고개로
내려서는
마루금보다는 북쪽과 남쪽으로 각각 갈리는 지능선으로 훨씬 뚜렷하게 이어진다.
18분 휴식.
(모래봉 오름길)
(모래봉 직전)
(모래봉)
10시 11분, 쇠실고개.
뚜렷한 지능선길 버리고 방향 한번 다시 확인한 뒤 희미한 족적따라 쇠실고개를 향한다.
한 굽이 내려서면 능선이 갈리면서 그나마 희미한 족적은 우측 지능선으로 내려서고...
여기서는 그저 일직선 방향을 잡은 뒤 적당히 산길 만들면서 펑퍼짐하게 형성된 능선따라
내려서면
될 것이다.
13분 후 2차선 599지방도가 가로지르는 쇠실고개에 도착한다. 제대로 마루금을 잡았는지
정확하게
표지석 뒤로 떨어졌다.
(쇠실고개 내림 초입)
(쇠실고개)
(쇠실고개)
(쇠실고개)
10시 20분, 작은 쇠실고개.
쇠실고개를 뒤로 하고 2~3분만 오르면 산길은 276봉을 좌로 둔 채 사면으로 이어지니
당연한 듯
사면길을 따른다.
오래된 철망이 보이면서 4~5분 더 진행하면 양쪽으로 넓은 산길이 가로지르는 작은
쇠실고개이다.
(276봉)
(사면길)
(작은쇠실고개 직전)
(작은쇠실고개)
10시 37분, 351봉.
이어 351봉까지는 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단번에 100m 고도를 올려야 하는 아주 가파른
오름이다.
서너 걸음 올리면 한 걸음은 밀리는 느낌... 날씨까지 갑자기 초여름 날씨로 바뀌어
연신 땀방울이
흐른다. 낮 최고 25도까지 오른다고 하니 3월 초 치고는 이례적인 날씨이다. 불과
몇일 전만해도
춥다고 난리였는데...
17분 후 351봉에 도착하니 사방이 숲으로 둘러쌓인 평범한 봉우리를 이루면서 꽃자봉으로
된 정상
푯말이 보인다.
지형도에는 이름이 없으나 영진지도상 남쪽 지능선에 위치한 251봉을 꽃자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바
그곳 대신 이곳을 정상으로 여기면서 부착한 듯 싶다. 17분 휴식.
(351봉)
(꽃자봉 푯말)
(이어지는 능선)
11시 36분, 고사리봉.
좌측으로 잠깐 꺾였다가 다시 우측으로 꺾이는 급내림을 10여분 내려서면 좌측 한덕골
우측 새방골
방향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십자 안부... 다시 고사리봉까지 고도 150m를 올려야
하는 힘겨운
오름이 시작된다.
묵묵히 오른다. 그래도 351봉처럼 단번에 올려치는 식이 아니므로 조금은 여유가
생긴다.
28분 후 고사리봉에 도착하니 오래된 정상푯말이 나무에 매달려 있고 일부 나무에
가리긴 했지만
모처럼 시야가 트이면서 가야할 지맥들이 펼쳐져 그 흐름을 가늠해 보기도 한다.
(맨 뒤가 고사리봉)
(한덕골 안부)
(고사리봉 오름길)
(고사리봉)
(가야할 지맥길)
12시 00분, 좌꺾임봉.
12분 후 좌측으로 길게 지능선이 갈리면서 우측으로 90도 꺾이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조망바위가
하나 자리한 채 고사리봉보다 한 수 위의 조망... 가야할 방향으로 시야가 탁 트인
채 가야할
마루금이 모두 펼쳐지고 좌측 사면 아래로는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웬 골프장이 넓게
전개된
풍경이다.
우측으로 꺾어 밋밋한 내림길로 들어서면 이번에는 잠깐이지만 간벌된 나무들이 방치된
채 애를
먹이기도 하는데 다행히 안부를 지나면서 다시 산길이 좋아진다.
16분 후 마루금이 좌측으로 꺾이는 낮은 봉우리 직전에 자리를 잡고 잠시 다리쉼을
한다.
산길은 짧은 오름 생략한 채 사면길로써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11분 휴식.
(조망바위)
(가야할 마루금)
(좌측 골프장)
(당겨 봄)
(간벌지대)
(좌꺾임봉)
12시 36분, 아래파소 안부.
이후 한동안은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져 모처럼 가벼운 발걸음과 함께 속도를 낼 수
있다.
3~4분 진행하면 좌측에서 넓은 임도가 올라오는데 마루금을 접하자마자 끝이 나는
임도이다.
이어 밋밋한 오름을 12분 극복하면 마루금이 좌측으로 90도 꺾이는 415봉... 5분
더 진행하면
다시 한번 지능선이 갈리면서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잠깐 내려선 아래파소 안부 차지하고 점심상을 펼친다. 지도를 확인하니 아직껏 40%도
채 진행하지
못한 같아 과연 지맥을 끝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식사시간 28분 소요.
(임도 종점)
(좌측 사면 골프장)
(415봉)
(아래파소 안부)
13시 55분, 485.5봉.
잠깐 진행하면 훨씬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십자를 대하면서 다시 밋밋한
오름길...
7분 후 좌로 살짝 방향이 바뀌는 둔덕봉을 넘는다.
이어 잠깐 내려섰다가 이어지는 밋밋한 오름을 10여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지능선이
하나 갈리는
가운데 다시한번 좌로 방향을 틀고는 485.5봉을 향한 안부로 내려선다.
485.5봉 오름길이 보기보다는 제법 된 오름이다. 얼마 안 걸릴 줄 알았으나 꼬박
20분 소요...
작은 바위군을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412재설, 76.9 건설부)이 지키고 있다.
이제서야 겨우 절반쯤 진행한 듯 보여지니 아무래도 어둡기 전, 아니 일부 야간산행을
감수한다고
해도 시간상 지맥을 끝내기는 어려울 듯 싶다.
결국 오늘은 대간치까지만 진행하기로 합의... 대간치 이후 남은 자투리는 나중에
건너편 주월산
능선과 연계하는 식으로 하면 되겠다고 결론을 내리니 조금은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16분 휴식.
(다시 한번 안부)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저 위가 485.5봉)
(이어지는 산길)
(485.5봉 직전)
(485.5봉)
(삼각점)
(가야할 마루금)
14시 21분, 우꺾임/바위지대.
485.5봉을 뒤로 하면 마루금은 잠시 서쪽 능선을 따르다가 우측(남쪽)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능선으로 이어진다.
너무 일찍 꺾었는지 산길 없이 빽빽한 잡목지대를 형성한 급사면으로 떨어져 빽을
한 뒤 잠깐 더
진행하니 바위지대가 나오면서 우측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능선으로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보이니
분기점임을 알아 차린다.
2~3분 내려서면 시야가 탁 트이는 조망바위까지 나오면서 고양봉으로 향하는 마루금이
모두
펼쳐지는 조망... 좌측 아래에는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채석장이 내려다 보이면서
채석장 뒷쪽
또한 실한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혹시 그 쪽이 마루금이 아닐까 지도를 대조해 보지만 도로에서 끝나는 지능선이다.
제대로 마루금으로 들어섰음을 확신하고는 다소 까칠하게 형성된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마루금이 우측 급사면으로 꺾이는 바위지대)
(잠시 후 대하는 조망바위)
(가야할 고양봉)
(좌측 채석장)
14시 41분, 산지촌 안부.
단번에 200m 고도를 떨구는 급내림을 이루면서 산길이 희미하고 바위지대까지 형성되어
있으니
내림길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시간이 소요되는 느낌이다.
막판에는 길게 형성된 절개지가 나오면서 한 차례 빽빽한 가시잡목까지 헤치고 내려서야
한다.
20분 후 비로서 급내림이 끝나면서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십자에
도착한다.
우측은 산지촌 마을, 좌측은 아까부터 내려다 보이던 채석장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산지촌 마을로 농로가 이어지고 있어 전면의 286봉 생략한 채 농로따라 바로 말구리고개로
진행해도 될 것이다.
(바위지대를 내려서고)
(좌측 채석장)
(가야할 고양봉)
(안부 직전 절개지)
(산지촌 안부에서 채석장)
(산지촌 안부)
(안부 지나자마자 대하는 공동묘지에서 우측 산지촌 방향)
14시 55분, 말구리고개.
농로의 유혹이 있었지만 그래도 마루금인데 하면서 286봉 오름길로 들어선다. 짧긴
해도 아주
된오름... 7분 후 별다른 특징 없는 286봉을 찍고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6~7분 더 진행하면 2차선 군도가 가로지르는 말구리고개이다. 높은 절개지를 형성하고
있어
우측으로 돌아 내려서야 했고 반대편 절개지 역시 우측으로 올라야 쉽다.
고갯마루로 올라 말구리고개로 된 표지석을 알현한 뒤 되내려서고는 우측 절개지면
따라 산길로
들어선다.
(286봉)
(말구리고개 직전에서 뒤돌아 봄)
(말구리고개 직전)
(말구리고개)
(말구리고개)
(고개 표지석)
15시 19분, 급오름 전 안부.
10분 후 짧게나마 한 차례 급오름을 이루는 267봉 통과...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지봉으로
불리는 266봉을 향한다. 얼마간은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숨을 고를 수 있다.
8분 후 별 특징이 없는 지봉을 넘고 우측으로 방향을 꺾는다. 전면으로 단번에 고도
250m을 올려야
하는 고양봉이 우뚝 솟은 채 부담감을 가중시킨다.
6분 후 급오름이 시작되는 양쪽 밭 사이 안부 차지하고 다리쉼과 함께 마지막 아껴
놓은 막초를
비우면서 급오름에 대한 전의를 다진다. 예상치 않는 초여름 날씨로 어느 덧 식수마저
동이 난
상태이다. 18분 휴식.
(말구리고개를 뒤로 하고 뒤돌아 본 485.5봉)
(267봉을 넘고 지봉으로 이어지는 산길)
(나무 사이 고양봉)
(지봉)
(높게 올려 보이는 고양봉)
(안부 직전)
(안부에서 뒤돌아 본 485.5봉)
15시 57분, 우지능 묘.
비로서 고양봉 오름길 시작... 특히 초반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봉까지는 45도가
넘는 경사로써
한방에 고도 150m을 올려야 하니 더욱 부담이 된다. 그나마 산길이 뚜렷하다는 것이
다행이다.
20분 후 힘겨운 오름끝에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봉에 도착하니 의외의 묘들이 자리한
가운데
잠깐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져 숨을 고른다.
(금오름이 시작되고)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봉)
(잠깐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져 숨을 고른다)
16시 20분, 고양봉.
다시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15분 정도 힘겨운 오름을 극복하면 고양산 전위봉이 되는
503봉... 가장
부담되던 급오름을 모두 극복한 셈이니 안도의 숨과 함께 발걸음이 홀가분해진다.
이어 밋밋해진 능선을 7분 더 진행하면 오래된 삼각점(439재설, 76.5 건설부)이 반기면서
정상을
표기한 코팅지가 한 나무에 걸려있는 고양봉 정상이다.
대간치까지만 진행하기로 했고 거기에다 더 이상은 급오름은 없는 듯 보여지니 여유가
생긴다.
1시간이면 충분히 듯... 동 난 막초대신 비상으로 한 병 남아있는 참초를 꺼내 한
잔씩 음미하면서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31분 휴식.
(고양봉 전위봉)
(이어지는 산길)
(고양봉)
(고양봉)
(삼각점)
17시 18분, 앞산.
고양봉을 뒤로 하고 부드러운 산길을 7분 진행하면 능선이 갈리는데 여기서는 좌측
급내림쪽이
마루금이다.
5분 급내림을 내려서면 반반한 묘가 자리한 가운데 급내림이 끝나면서 바로 위로
앞산이 올려
보인다.
잠깐 더 진행하면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보이는 숯골고개... 이어 밋밋한 오름으로
바뀌면서
13분 진행하면 펑퍼짐한 둔덕 차지하고 조망은 없이 표지기들만 몇 보이는 앞산 정상이다.
고양봉과 동일한 류의 정상표기 코팅지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
(이어지는 산길)
(능선 갈리면서 좌측 급내림으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급내림이 끝나는 곳의 묘/바로 위로 앞산이 올려 보인다)
(숯골고개)
(앞산 오름길)
(앞산)
(앞산)
17시 43분, 임도 안부.
앞산을 뒤로 하면 한동안은 거의 굴곡 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 한결 가벼운
발걸음과 함께
모처럼 속도가 붙는 느낌이다.
15분 후 잠깐 오름을 이루는 396봉을 넘고는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7~8분 진행하면 좌측 사면쪽으로 과수원이 조성된 벌목지가 전개되면서 묵은 임도가
나타나더니
잠깐 마루금따라 이어진 뒤 잠시 후 대하는 안부에서 사면의 과수원쪽으로 내려서고
있다.
과수원 아래로 대간치 직전 오르막 도로가 내려 보이니 마지막 373봉 생략한 채 임도따라
진행할
경우 금방 대간치에 도착할 것이다.
(괴목)
(이어지는 산길)
(396봉)
(벌목사면 뒤 대간치와 풍류산)
(임도 안부)
17시 58분, 대간치.
임도의 유혹 떨구고 마지막 396봉 오름길로 들어선다. 보기보다는 제법 급오름...
그래도 뒤를
돌아보면 시야가 탁 트이면서 수주팔봉이 한 눈에 펼쳐지니 오름에 대한 보상을 챙길
수 있는데
오늘은 박무로 뿌연 조망이라는 점이 아쉽다.
10분 후 373봉에 도착한다. 잠깐 좌측으로 진행한 뒤 우측으로 꺾어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능선을
4~5분 내려서면 2차선 525지방도가 가로지르는 대간치이다.
낙석방지용 펜스가 빙 둘러진 바 급사면을 내려서기 직전 내려보이는 이동통신탑을
겨냥하면 사람
하나 빠져나갈 공간이 형성된 펜스 연결부를 만나 바로 펜스를 벗어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펜스에
갇혀 조금 고생을 해야 할 것이다.
괴산군 불정면, 충주시 이류면 도료표시판이 있는 공터로 나와 불정 택시를 콜 함으로써
다소의
미련이 남는 산행을 마무리한다.
(396봉 오름길)
(수주팔봉)
(396봉 직전)
(396봉)
(이동통신탑을 겨냥하면서)
(펜스 연결부가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펜스 연결부)
(뒤돌아 봄)
(대간치)
(대간치)
그 후.
10분 남짓 기다리니 택시가 도착하고는 이곳에서는 대간치는 잘 모르고 한터고개로
부르고 있단다.
택시는 불정쪽이 아닌 말구리고개를 넘는 도로 경유하면서 20분 후 차를 세워 둔
대장리고개에
도착했고 미터 요금으로 25000원이 나왔다. 기사는 이쪽이 지름길이라 했지만 지도를
보면 불정을
경유하는 것이 다소 가까워 보인다.
귀경은 주덕에서 그대로 3번국도 이용... 식사는 중간 지난 번 찾았던 못고개에서
한다고 했는데
무심코 진출로를 놓치고는 예전에 한번 들른 기억이 있는 장호원-일죽 사이 한 한정식집을
차지한다. 예전 괜찮았다는 기억과는 달리 오늘은 맛이 그저 그렇다. 다른 집이었나?
중부 일죽 IC로 진입, 별다른 정체 없이 산본 경유 먼산님을 내려드리고 집 도착하니
비교적 이른
시각이라 할 수 있는 21시 35분이다.
(다시 대장리고개)
(대장리고개)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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