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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남금북의 지맥

[금적지맥 3]듬치재-큰음달산-길마재-국사봉-합금리(끝)

by 높은산 201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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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적지맥 3]
듬치재(502지방도)-큰음달산(429)-404.4-길마재-472.9-국사봉(475)-합수점3거리-365.1-합금리

[도상거리] 17.5km

[지 도] 1/50,000 지형도 보은

[산행일자] 2013년 12월 29일 일요일

[날 씨] 구름 많음

[산행코스]
듬치재(07:10)-가족묘(07:20)-359봉(07:31)-안부묵밭(07:39)-하마산갈림(07:54)-큰음달산(08:00)
-우꺾임봉(08:05~12)-362봉(08:31)-철탑(08:40)-오덕리임도/식사(08:43~09:23)-우지능/가족묘(09:38)
-삼승산분기봉(09:50)-404.4봉(10:06)-철탑(10:15)-384봉(10:18)-둔덕봉(10:28)-364봉(10:33)
-381봉(10:38)-우꺾임/영일정씨가족묘(10:40~58)-길마재(11:03)-급오름끝/우꺾임(11:17)
-288갈림봉(11:24)-493봉(11:37)-안부(11:51)-급오름끝봉/헬기장(12:10)-472.9봉(12:15)
-안부/식사(12:21~41)-좌지능봉(12:46)-463봉(13:10)-415봉(13:21)-안부(13:33)-404봉(13:46)
-좌지능(13:59)-국사봉(14:05~20)-238.1봉갈림(14:34)-안부(14:43)-310봉(14:50)-276봉(15:00)
-잡목안부(15:17)-217봉(15:23)-밭안부(15:33)-가족묘(15:38~48)-억새안부(15:51)-좌지능(16:03)
-합수점3거리(16:10)-365.1봉(16:17~30)-안부(16:42)-266봉갈림(16:50)-290봉(17:07)-221봉(17:16)
-좌지능(17:25)-안부(17:27)-넓은가족묘(17:34)-합금리/하금(17:38)


[산행시간] 10시간 28분(휴식 외:2시간 03분, 실 산행시간:8시간 25분)

[참여인원] 3인(광인, 캐이,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35)-한남동(04:00)-중부만남의광장(04:20~25)-(중부)-오창휴게소(05:35~45)-(경부)-옥천IC
-옥천/군내버스터미널(06:25~40)-(청산행버스)-듬치재/정방재(07:09)

<올 때>
합금리/하금(17:55)-청마교(18:11)-상금(18:34~55)-(군내버스)-옥천(19:25~20:20)-옥천IC-(경부+중부)
-음성휴게소(21:20~25)-이천휴게소(20:45~55)-중부만남의광장(22:12~17)-한남동(22:37)-상동(23:10)


(산행지도)

[산 행 기]
해 바뀌기 전 마무리하자는 의견과 함께 지난 주에 이어 연이은 금적지맥길... 도상거리 17.5km 정도
나오니 그리 부담은 되지 않는 구간이다.
전반적으로 굴곡이 없는 편이지만 초반 큰음달산, 중간 472.9봉, 막판 365.1봉 등 몇 군데는 상당히
빡신 오름을 이루고 있다. 특히 산길 없이 단번에 고도 150m을 올려야 하는 중간 472.9봉 오름이 가장
힘겨운 오름이 아닌지?
산줄기가 가장 길게 이어지는 합금리 금강변을 지맥 끝점으로 잡았는데 보청천 합수점인 원당교쪽으로
잡으면 2km 정도 짧으므로 시간이 부족할 경우 원당교로 진행 마무리하면 될 것이다.


(듬치재에서 첫 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지난 구간 금적산)


(국사봉 내림길에서 365.1봉을 감싸는 금강)

한편 이번 구간은 워낙 교통의 오지지역이기에 일단 차량회수 문제부터 풀어야 하는데 마침 옥천군청
홈에 들어가 군내버스 시간을 확인하니 듬치재를 경유하는 청산행 버스가 06:10. 06:40, 07:40에 있고
아울러 날머리인 합금리에서도 옥천행 버스가 15:40. 18:50에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군내버스를 이용하기로 하면서 차량회수 문제가 쉽게 풀린 듯... 옥천터미널 앞에 차를 대 놓은 뒤
06시 40분 차로 접근하여 합급리에서 18시 50분 차 타고 나오면 되기 때문이다.


(365.1봉 오름길에서 지나온 국사봉)


(보청천 합수점 갈림길에서 가운데날산과 팔음지맥)

07시 09분, 듬치재.
중부고속도로 광주쯤 지날 때 전방에서 예기치 않게 추돌사고가 나는 바람에 발이 묶여 이러다가 06시
40분 버스를 놓치는 것은 아닌지? 다행히 15분만에 풀리고... 딴은 첫 차인 06시 10분 버스를 목표로
조금 일찍 출발했기에 06시 10분 버스는 힘들어도 06시 40분 버스는 여유있게 잡을 수 있어 보인다.
옥천 군내터미널에는 06시 25분쯤 도착을 했고 인근 하천변에 주차를 한 뒤 터미널로 가니 아직 출발
시간이 조금 남았다.
버스는 정확히 06시 40분에 출발... 마치 전세를 낸 듯 달랑 우리일행 3명만 태우고는 논스톱으로 달려
안남면 경유 30분만에 듬치재에 우리를 내려 놓은 뒤 청산면쪽으로 향한다.


(옥천 군내터미널)


(청산행 버스)


(듬치재)


(도로 푯말은 정방재로 되어 있다)

07시 10분, 듬치재 출발 산행시작.
버스에서 이미 스패츠도 착용하고... 산행 준비를 모두 마쳤으니 내리자마자 몇 커트 셔터를 누르고는
바로 출발을 한다.
날이 어느 정도 밝아 랜턴까지는 꺼내지 않아도 되겠다. 잡목이 빽빽한 초입 절개지대신 좌측 사면으로
형성된 묵은 산판길로 들어서서 잠깐 따르다가 잡목이 덜한 곳을 택해 날등으로 붙는다.
곧 날등을 접하니 벌목지대로 이어지면서 가시잡목들의 연속... 쓰러진 나무들까지 합세하여 발목을
낚아채고 있다. 잡목이 덜한 곳을 골라 이리저리 휘도는 식으로 오른다.
그래도 시야가 탁 트이면서 금적산이 한 눈에 펼쳐지는 등 조망만은 압권이니 위안을 삼아야겠다.
10분 후 가족묘가 나오면서 조망의 절정... 금적산 외 좌측으로 덕대산도 모습을 들어내고 있다.
덕대산 좌측 멀리 뾰쭉 솟은 산은 가재봉이다.
잡목이 조금은 양호해진 것 같아 숨을 고른다.


(가족묘)


(가족묘에서 금적산)


(덕대산과 좌측 가재봉)

07시 31분, 359봉.
1\359봉까지도 계속 벌목지대로 이어지지만 다행히 잡목이 정리되어 있어 한결 진행이 수월하다.
금적산, 덕대산, 가재봉 등 동일한 조망이 펼쳐지면서 10분 진행하면 359봉... 마루금은 봉우리 정점
직전에서 좌측 급사면 내림으로 이어진다.


(이어지는 산길)


(다시한번 금적산)


(덕대산)


(덕대산-가재봉)


(359봉)

07시 39분, 안부 묵밭.
한 차례 급사면을 내려서면 잠깐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둔덕을 형성한 봉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바꿔 다시 한번 급사면을 내려서면 양쪽으로 묵은 산길이 보이는 십자 안부이다.
359봉에서 8분 소요... 안부를 지나자마자 좌측 사면으로 넓은 묵밭이 형성된 가운데 다시한번 금적산이
한 눈에 펼쳐지기도 한다.


(안부 직전) 


(안부 묵밭에서 금적산)


(방금 내려온 359봉)

08시 00분, 큰음달산.
이어 큰음달산까지는 단번에 120m 전후 고도를 올려야 하는 급오름... 그래도 산행 초반이고 산길이
뚜렷한 편이어서 생각보다는 쉽게 오른 느낌이다.
15분 후 하마산이 갈리는 3거리봉 도착한다. 여수울산-서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지난 구간 연계를
한다고 했다가 포기한 능선... 초입 산길은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한편 하마산은 그쪽 능선에서 다시
남쪽으로 갈린 지능선상에 위치하고 있다.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바꾸고 밋밋해진 능선을 5분 더 진행하면 작은 정상푯말이 보이면서 표지기들이
여럿 매달린 큰음달산 정상이다. 나무 사이로 조금은 늦은 해가 떠오른다.
5분 더 진행한 우꺾임봉에서 잠깐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7분 휴식.


(급오름길/뒤돌아 봄)


(하마산 3거리)


(저 앞이 큰음달산)


(큰음달산)


(정상 푯말)


(나무 사이 일출)


(저 앞이 우꺾임봉)


(우꺾임봉)

08시 43분, 오덕리 임도.
우측으로 바짝 꺾인 채 6분 후 한 차례 급내림 내려서면 이후 오덕리 임도까지는 별다른 오르내림 없이
순한 능선으로 이어져 편안한 발걸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12분 후 밋밋한 둔덕봉을 이루는 362봉 통과... 6~7분 진행하니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기도
한다.
이어 3분 후 금적산이 조망되는 철탑를 하나 접하고... 2~3분만 더 진행하면 '오덕리, 도농리'로
표기된 이정표가 보이면서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이다.
다소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간다. 식사시간 40분 소요.


(한 차례 급내림이 끝나고)


(뒤돌아 본 큰음달산)


(362봉)


(안부)


(철탑에서 금적산)


(저 앞이 오덕리고개)


(오덕리고개)


(좌측 방향)


(우측 방향)

09시 50분, 삼승산 분기봉.
삼승산 분기봉까지는 고도 150m을 올려야 하지만 산길이 잘 나 있고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식이므로
생각보다는 쉽게 오를 수 있다.
임도를 건너 절개지를 오르면 비교적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아직까지는 밋밋한 능선을 이루는
가운데 7~8분 진행하니 좌측에서 산판길 형태의 넓은 산길이 올라와 합류하는데 얼마 후 묘지때문에
생긴 길임을 알게 된다. 5분 후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곳에 도착하니 잘 정리된 가족묘가 자리한
탓이다.
가족묘를 뒤로 하면 다시 산길이 좁아지면서 제법 급오름으로 바뀌고...
12분 후 좌측으로 삼승산 산줄기가 분기하는 약 490봉에 도착한다. 관모봉(582)-삼승산(574.4)
-율미산(450.6)을 거쳐 보청천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17km의 산줄기이다. 


(좌측에서 넓은 산길이 올라오고)


(가족묘)


(삼승산 갈림봉)

10시 06분, 404.4봉.
이어 404.4봉을 지나 길마재까지도 거의 오르내림 없이 순하게 이어져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마치 공짜로 진행하는 기분... 15분 후 잡목공터 차지하고 4등 삼각점(보은434, 2004재설)이 자리한
404.4봉을 통과한다.
삼각점은 산길에서 우측으로 살짝 비켜나 있어 무심코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것이다.


(좌측 삼승산 방향)


(404.4봉)


(삼각점)

10시 40분, 영일정씨 가족묘.
더욱 부드러운 산길로 바뀌면서 9분 후 철탑을 하나 지나고... 3분 후 접한 펑퍼짐한 봉우리가
384봉이다. 우측으로 살짝 꺽어 내려서니 묘 1기가 보인다.
계속해서 10분 후 둔덕을 이룬 무명봉 통과... 이어 5분 간격으로 364봉과 381봉을 연이어 넘는다.
381봉을 지나 2분 진행하면 얼마남지 않은 길마재를 향해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인데 마침 영일정씨
가족묘가 반반하게 조성되어 있으니 길마재대신 이곳에서 쉬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18분 휴식.


(부드러운 산길)


(철탑)


(지나온 마루금)


(384봉)


(이어지는 산길)


(영일정씨 가족묘)

11시 03분, 길마재.
넓게 형성된 묘지길 따라 5분 내려서면 차선없이 시멘트포장 도로가 가로지르는 길마재이다. 반사경도
하나 보인다. 묘지길은 절개지를 피하면서 우측 사면쪽으로 자연스럽게 길마재로 이어지니 막판 굳이
날등으로 진행할 필요는 없다.


(길마재)


(길마재)

11시 37분, 493봉.
길마재를 뒤로 하면 고도 100m 정도 올려야 하는 급오름... 그것도 단번에 올려야 하는 식이니 조금은
힘겹다. 14분만에 급오름이 끝나고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다소 밋밋해진 능선을 7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288봉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이다.
이어 7분 더 진행하며 이번구간 최고봉이 되는 493봉... 넓은 공터를 이루면서 가야할 472.9봉이 건너
보인다.


(493봉)


(가야할 472.9봉)

11시 51분, 급내림 안부.
마루금은 우측으로 꺾여 150m 고도를 떨군 뒤 곧바로 떨어진 만큼의 고도를 단번에 올리게끔 되어 있다.
다시한번 땀 좀 흘려야 할 것이다.
초입은 작은 너덜지대까지 형성된 가운데 눈이 살짝 덮여 있으니 행여 미끄러지지나 않을까 더욱 신경이
쓰인다.
그래도 너널지대가 끝나면서 조금은 완만한 내림으로 바뀌어 한숨을 돌린다.
14분 후 좌측 황음저수지, 우측 의동저수지를 잇는 안부 도착함으로써 급내림 끝... 곧바로 떨어진
만큼의 고도를 다시 올려야 하니 맥이 빠진다.


(작은 너덜지대)


(급내림이 끝나고 다시 올라야 할 봉우리)


(안부)

12시 12분, 472.9봉.
어쨌거나 가야할 길이다. 산길까지 희미한 가운데 생각한 것보다 경사가 훨씬 심해 그야말로 기진맥진
올랐다는 표현... 이번 구간에서 가장 힘겨운 오름이 아닐까 싶다.
19분 후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면서 힘겨운 오름의 보상이라도 하듯 시야가 탁 트이는 넓은 헬기장이
반긴다. 안남면 뒤로 장령지맥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 맨 뒤로 솟은 산이 서대산이 될
것이다.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밋밋해진 능선을 4~5분 진행하면 작은 공터를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보은312,
1980복구)이 보이는 472.9봉이다.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했지만 자리가 옹색하니 4~5분 더 진행한 안부에서 적당히 자리를 잡고 간단히
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20분 소요.


(뒤돌아 본 493봉)


(급오름이 끝나고 접하는 헬기장)


(안남면 방향 장령지맥)


(지나온 493봉)


(472.9봉)


(삼각점)

13시 10분, 463봉.
이제 막판 365.1봉 외에는 커다란 오름이 없어 보여 조금은 여유가 생기는 기분... 5분 후 구덩이가
형성된 봉우리가 나오면서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린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바꿔 내려서는데 능선은 밋밋하지만 대신 잡목지대가 한동안 이어져
생각처럼 쭉쭉 진행할 수가 없다.
길마재에 이를 때만 해도 예상보다 진도가 빠른 편이기에 내심 합금리에서 15시 40분 출발하는 버스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으나 472.9봉을 넘는 동안 모두 까먹었고 여전히 진도가 더디니 아무래도 힘들 듯
미련없이 포기한다. 딴은 일몰 전 하산하면 다행이리라.
15분쯤 진행하면 다행히 송림숲으로 바뀌면서 잡목지대가 끝나고... 밋밋한 오름을 7~8분 진행하면
펑퍼짐한 둔덕봉을 463봉이다.
몇 발자욱 옮기니 좌측으로 절벽을 형성한 가운데 나무 사이로 팔음지맥이 길게 펼쳐진다.


(이어지는 산길)


(구덩이가 형성된  봉/ 우측으로 살짝 틀어 내려서야 한다)


(한동안 잡목지대)


(잡목지대가 끝나고)


(463봉을 막 난 곳에서 팔음지맥과 맨 뒤 백화산 줄기)

13시 21분, 415봉.
모처럼 부드럽게 이어지는 내림길을 7~8분 진행하면 작은 억새 공터가 형성된 가운데 저 뒤로 국사봉이
모습을 들어낸다. 아직도 한참 더 가야 할 듯... 밋밋한 오름으로 바뀌면서 2~3분만 오르면 펑퍼짐한
451봉이다. 


(억새공터에서 국사봉)


(415봉)

13시 46분, 404봉.
451봉을 지나고도 여전히 부드럽게 이어지는 내림... 봉분 위로 나무까지 자란 폐무덤들이 몇 기 연이어
보이는 가운데 8분 진행하면 좌우 산길이 뚜렷한 안부가 나오면서 조금은 가파른 오름으로 바뀐다.
10여분 오르면 급오름이 끝나는 404봉이다. 국사봉이 한결 가까워졌다.


(폐무덤이 연이어 보이고)


(안부)


(404봉)


(가까워진 국사봉)

14시 05분, 국사봉.
살짝 내려선 뒤 짧게 이어진 오름을 극복하면 마루금은 국사봉을 우로 두고 좌측으로 활처럼 빙 돌아
가는 형태이다.
13분 후 좌측 장수리쪽으로 능선 하나가 길게 분기되는 404봉에 도착하니 그제서야 우측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어 5분 정도 마지막 급오름을 극복하면 무인산불 감시시설이 있는 국사봉 정상이다.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주변 나무들을 베어 논 상태이지만 조망은 별로이다. 15분 휴식.


(404봉)


(국사봉 직전 오름길)


(국사봉)


(국사봉)

14시 34분, 238.1봉 갈림.
국사봉을 뒤로 하면 잠깐 부드럽게 내리다가 급내림으로 바뀌면서 좌측 사면쪽은 모두 절벽을 이루고
있어 조금은 아찔한 느낌이 들지만 모처럼 조망다운 조망을 음미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보청천을 끼고 가운데날산이 우뚝 솟은 가운데 그 뒤로 팔음지맥이 펼쳐지고... 마지막 오를 365.1봉을
금강이 수태극으로 감싸면서 흐른다.
14분 후 우측 238.1봉쪽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까지 유사한 분위기... 갈림봉에서는 좌측으로 방향을
바꾼 뒤 한 차례 더 급내림을 내려서야 한다.

 
(좌측 사면으로  절벽이 이어지고)


(가운데날산과 팔음지맥)


(당겨 본 보청천)


(마지막 361.5봉을 감싸는 금강)


(238.1봉 갈림봉)

15시 00분, 276봉.
6~7분 급내림을 내려서면 한동안은 별다른 오르내림 없이 순한 능선으로만 이어지니 발걸음이 여유롭다.
2분 후 산판길 형태의 넓은 길이 가로지르는 안부를 지난다.
이어 6~7분 순한 능선을 진행하면 310봉... 별 특징은 없다.
10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198.3봉 능선이 나란히 갈리는 276봉인데 여기서는 봉우리를 막 넘어선
지점에서 198.3봉쪽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을 버리고 우측 잡목이 빽빽한 사면쪽으로 들어서야 한다.
바로 넘어서도 되겠지만 워낙 잡목이 빽빽하고... 그나마 사면쪽이 조금 덜하기 때문이다.


(급내림이 끝나고)


(산판길 안부)


(310봉)


(276봉을  넘으면 우측 잡목사면으로 진행해야 한다)

15시 23분, 217봉.
4~5분 정도 대단한 잡목지대를 빠져 나오면 조금은 양호해진 것 같으니 한숨을 돌린다. 나무 사이로
365.1봉을 감싸면서 휘도는 금강이 가깝게 내려 보이는데 탁 트인 곳을 한번도 못 대하니 조금은
미련이 남기도 한다.
10여분 진행하면 217봉 전 안부인데 다시 한번 대단한 잡목지대... 넝쿨류의 잡목들이 정글처럼 진을 친
탓이다. 겨울이기에 망정이지 여름 잡목기라면 진행에 엄두를 못 낼 것이다.
어렵게 잡목지대를 빠져 나와 쭉쭉 뻗은 낙엽송 능선을 잠깐 오르면 잡목 속 펑퍼짐한 공터를 이루는
217봉이다.


(대단한 잡목지대)


(우측으로 금강이 가깝게 내려 보이고)


(나무 사이 당겨 본 금강)


(저 뒤가 217봉)


(넝쿨잡목 안부가 나오면서 금적산이 아득하게 보인다)


(지나온 국사봉)


(좌측 가운데날산 방향)


(217봉)

15시 38분, 가족묘.
217봉을 뒤로 하면 다시한번 대단한 넝쿨지대로 이어지면서 와중에 묘비가 하나 보이기도 한다.
영양전씨 합장묘... 우로 바짝 방향이 꺾이는 지점이다.
워낙 잡목이 빽빽해 약간 좌측 사면쪽으로 루트를 잡아 내려서니 다행히 밤나무밭이 형성된 가운데
잡목이 없어 급사면이긴 해도 내려설만 하다.
10분 후 그렇게 밭이 있는 안부로 내려서고... 좌측으로 원당마을이 내려보이는 가운데 4~5분 오르면
가족묘가 넓게 조성되어 있어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잔으로 숨을 고른다. 10분 휴식. 


(다시 대단한 넝쿨지대)


(와중에 묘 1기)


(밤나무밭으로 빠져 나오면 올라야 할  365.1봉이 유난히 높게 보인다)


(저 아래 밭 안부를 겨냥하면서)


(밭 안부)


(밭 안부에서 금강)


(뒤돌아 본 217봉)


(가족묘)


(가족묘에서 가운데날산과 원당마을)


(당겨본 원당마을)

16시 10분, 합수점 3거리.
가족묘를 뒤로 하자 잠시 억새지대로 이어지면서 지나온 국사봉이 시원하게 펼쳐지기도 하고...
3분 후 억새지대를 지나면서 비로서 마지막 급오름이라 할 수 있는 365.1봉 오름길이 시작된다.
고도 150m 전후... 다행히 산길이 괜찮아 생각보다는 쉽게 오르는 것 같다.
12분 후 좌측 원당마을로 내려서는 지능선을 접하니 경사가 한결 완만해져 벌써 다 오른 느낌이다.
좌측으로 벌목사면으로 이루면서 가운데날산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보청천 합수점인 원당교쪽도 바로
아래로 내려 보인다.
6~7분 더 진행하면 벌목사면이 끝나면서 다시 한번 지능선이 갈리는데 합수점인 원당교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올라야 할 365.1봉)


(뒤돌아 본 국사봉)


(365.1봉 급오름길)


(원당리 지능선을 접하고/건너편 가운데날산)


(이어지는 능선)


(맨 우측이 보청천 합수점 원당교이다)


(보청천 합수점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갈리고)

16시 17분, 365.1봉.
끝점으로 잡은 합급리도 나무 사이로나마 한 차례 보습을 보여 주기도 하면서 숲길로 바뀐 능선을
6~7분 진행하면 작은 공터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보은473, 1980재설)이 있는 365.1봉... 준희님
표찰이 떨어져 있어 다시 매달아 놓는다.
그 외 몇몇 지맥표지기들이 보이니 보청천 합수점으로 진행할 경우도 대개는 이곳을 들리는 모양이다.
마지막 남은 막초를 털어내면서 다리쉼을 한다. 합금리까지 1시간 정도 잡고... 워낙 해가 짧은
시기이기에 어두워지기 전 하산은 조금 힘들어 보인다. 13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우측으로도 금강이 내려 보이고)


(365.1봉)


(삼각점)

16시 50분, 266봉 갈림.
그래도 거의 오름길은 없으니 별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산길도 생각보다는 뚜렷한 편이다.
5분 후 오래된 묘 1기를 지나친다. 7분 후 다시 묘 1기가 보이는 안부를 통과하고... 8분 더 진행하면
마루금을 살짝 비켜 난 266봉 갈림봉이다.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살짝 내린다. 


(나무 사이 맨 뒤가 합금리)


(묘 1기를 접하고)


(다시한번 묘)


(266봉 갈림 직전에서 되돌아 본 365.1봉)

17시 16분, 221봉.
8분 후 밋밋한 봉우리를 올라서니 한 차례 시야가 트이면서 금강변 산줄기들이 펼쳐지고...
제법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8~9분 오르면 베어진 송림이 방치되어 있는 약 290봉... 256봉은 의식하지
못한 채 이미 지났고 급오름이 끝나는 봉우리이다.
밋밋한 내림을 7~8분 내려서면 잘룩이 안부가 나오고 살짝 오르면 평범한 221봉이다.


(금강 건너편 탑산 줄기/우측)


(금강 건너편 탑산 줄기/좌측)


(지나온 국사봉)


(약 290봉)


(221봉 전 안부)

17시 38분, 합금리.
9분 후 좌측으로 마지막 능선이 갈리고 우측을 택해 2분 내려서면 함금리가 내려 보이는 안부가 나오면서
모처럼 금강이 탁 트인 채 펼쳐지기도 한다. 그러나 날이 어두워져 그저 기록 남기는 정도의 사진...
조금만 서둘렀어도 충분히 훤할 때 하산할 수 있었는데 하는 미련이 남기도 한다.
그대로 직진... 6~7분 더 진행하니 넓게 가족묘가 조성되어 있는 가운데 바로 아래로 도로가 내려
보이면서 금강이 펼쳐지고 있다.
비로서 산줄기가 끝나는 곳... 4분 후 도로로 내려서고는 이미 날이 어두워졌으니 강물까지는 못 내려가
보고 여기서 지맥을 마무리한다.


(나무 사이 금강)


(이어지는 능선)


(합금리 마을이 내려 보이고)


(금강 직전 가족묘)


(금강)


(지맥길이 끝나는 곳)


(강변도로/하금 방향)


(강변도로/상금 방향)

그 후. 
버스시간이 아직 1시간 10여분 남아 있어 음식점이라도 있으면 미리 저녁식사를 하면 좋겠는데
음식점은 고사하고 마땅히 기다릴만한 장소도 없다. 휴게소 간판이 하나 보이지만 문을 닫은 상태...
장시간 떨면서 기다릴 수 없으니 상금마을쪽으로 천천히 걸어 가다가 혹시 적당한 곳을 만나면
그곳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그러나 40분 전후 거리 상금마을에 도착할 때까지 마땅히 시간을 죽일만한 장소는 전혀 없었고
차 한 대 지나가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버스 시간이 거의 되었고... 얼마간 기다리니 비로서 버스가 도착, 하금마을을 들어갔다
나온 뒤 아침과 마찬가지로 우리 일행만 달랑 태운 채 옥천으로 향한다.
어쨌든 택시비는 절감한 셈이다.
지인이 추천한 칼국수집 한 곳을 찾아 제대로 된 칼국수 한 그릇씩 비우고... 귀가길 정체는 거의 없이
중간 휴게소 휴식시간 포함 2시간 50분만에 무사히 집에 도착한다. 집 도착하니 23시 10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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