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등지맥 3]
다릿재-오청산(656)-687.5-강승갱이재-비지재-시루봉(734)-옥녀봉(714)-632.2-배재-뒷산(745)
-십자봉(984.5)-지맥분기봉(987)-원덕동
[도상거리] 약 21.5km = 지맥 18.5 + 하산 3.0
[지 도] 1/50,000 지형도 엄정
[산행일자] 2013년 11월 9일 토요일
[날 씨] 오전 구름많음/오후 흐린 후 비 조금
[산행코스]
다릿재(06:02)-경주김묘(06:05)-평택임묘(06:26)-534봉(06:32)-철탑(06:52)-경주손묘(06:59)
-다릿재터널(07:02)-485봉(07:10)-바위(07:15)-565봉(07:32)-좌꺾임봉(07:41)-623봉(07:49~08:09)
-605봉(08:21)-바위지대(08:32)-오청산(08:41)-좌꺾임봉(08:49)-안부임도(08:56)-밀양박묘(09:00)
-607봉(09:04)-암봉/거울(09:16)-580봉(09:23)-암봉(09:41)-안부(09:46)-687.5봉(09:58~10:15)
-바위(10:19)-648봉(10:31)-강승갱이재(10:36)-우지능봉(10:50)-암봉(11:07)-702봉(11:17)
-비지재(11:21)-우꺾임봉(11:30)-안부(11:36)-695봉(11:47)-시루봉(12:02)-안부(12:11)
-옥녀봉(12:26~55)-안부(13:17)-철탑(07:22)-632.2봉(13:35)-첫이정표(13:39)-배재(13:50~14:00)
-좌지능(14:16)-우지능(14:37)-뒷산(14:41)-백운산갈림(15:23)-966봉/삼봉산갈림(15:39)
-억새헬기장(15:53)-십자봉(15:55)-원덕동3거리(16:05)-961봉(16:25)-지맥분기봉(16:33~49)
-원덕동3거리(17:12)-임도건넘(17:32)-(계곡)-우임도(17:43)-하우스(17:50)-주계곡(17:57)
-원덕동/십자봉등산로입구(18:00)
[산행시간] 11시간 58분(휴식 외:1시간 32분, 실 산행시간:10시간
26분)
[참여인원]
1인 + 캐이/지인천
진행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35)-(영동+중부내륙)-감곡IC(04:40~55)-(38번국도)-산척-동량-건지마을(05:25~35)-산척
-다릿재(05:55)
<올 때>
원덕동(18:05)-백운-(38번국도)-감곡IC(18:55~19:35)-(중부내륙)-남여주IC-(42번국도)-양지IC-(영동)
-상동(21:40)
(산행지도)
[산 행 기]
천등지맥은 영춘지맥 치악산 남대봉에서 약 21.5km 지점인 967봉에서 백운지맥을
벗어나 남쪽으로
십자봉(983.2)-배재-옥녀봉(714)-시루봉(695)-오청산(656)-다릿재-천등산(807)-느릅재-인등산(665)
-장선고개-관모봉(628)-부대산(627.0)-주봉산(642.7)-수리재-고봉(459)-죽방치를
거친 뒤 제천천이
남한강에 합류하는 충주호반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5km의 산줄기이다.
신상경표에서는 강의 세력을 우선으로 하면서 섬강 합수점을 향하는 짧은 산줄기를
백운지맥으로 표기,
주지맥으로 분류했지만 산의 세력을 우선으로 남대봉부터 시작한다면 약 66.5km의
제법 긴 산줄기에
속한다.
(오청산 오름길에서 본 십자봉)
(옥녀봉 오름길에서 본 십자봉)
지난 주에 연이어 천등지맥길에 나선다. 다릿재에서 지맥분기봉까지 마지막 구간...
도상 약 18.5km
나오고 거기에 3km 전후 하산거리가 있어 해 짧은 시기에 진행하려니 조금은 부담스럽다.
굴곡까지 비교적 센 편이기에 해 뜨기 전 1시간 정도는 불 밝히고 진행해야만이 무난히
어두워지기 전
마무리할 듯... 역으로 시간을 맞춰 집을 나선다.
다행히 지난 주 진행했던 지인천 구간을 캐이님이 동일하게 진행한다고 하여 차량회수
문제가 해결되니
한결 부담이 덜어진 느낌이다.
키를 두 개 준비하고 먼저 캐이님을 지등산 입구에 내려준 뒤 다릿재로 이동 출발을
하면 캐이님이
하산하여 내가 하산 지점인 원덕동 마을로 오기로 한 것이다.
(십자봉에서 지나온 마루금)
(지맥분기봉)
05시 55분, 다릿재.
감곡IC 입구에서 캐이님을 만나 내 차는 인근 식당 앞에 세워 두고... 일단 캐이님
차로 지등산 입구인
건지마을로 가서 캐이님을 내려주고는 예비키를 받아 다릿재로 향한다.
건지마을에서 다릿재까지는 차로 20분 거리... 어둠 속 '다릿재 해발 374m' 표시판이
보이면서 들머리
초입으로 등나무 쉼터까지 마련되어 있다.
한 켠 공터에 차를 주차한 뒤 서둘러 산행 준비를 한다.
(다릿재)
(등나무 심터)
06시 02분, 다릿재 출발 산행시작.
06시가 막 넘어가는 시각이지만 아직은 캄캄한 밤이다. 일출이 07시쯤 되니 30~40분은
불 밝히고
진행해야 할 것이다. 등나무 쉼터 뒤로 보이는 흐릿한 산길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3~4분 진행하면 경주김씨묘가 나오면서 이후부터는 비교적 산길이 뚜렷해 어둠 속에서도
진행하는데는
별 불편이 없다.
534봉까지 150m 전후의 고도를 극복해야 하므로 조금은 급오름... 21분 후 평택임씨묘를
접하고 4분 더
진행하면 급오름이 끝나는 534봉이다.
어느 덧 랜턴을 꺼도 될 만큼 여명과 함께 주변이 훤해진다.
(여명)
(534봉)
07시 02분, 다릿재 터널.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오후 늦게부터 비 예보가 있지만 아직은 옅은 구름일 뿐 가시거리가
유난히 좋아
아주 기분이 상큼하다. 전혀 비올 것 같지 않은 날씨...
534봉을 뒤로 하고 얼마 후 접하는 능선갈림 지점에서는 좌측으로 살짝 꺾이면서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마루금을 놓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할 것이다. 직진 지능선쪽이 더 실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뚜렷한
족적도 그리로 이어지는 탓이다.
잠깐 들어섰다가 아님을 알아차리고 되돌아 선 뒤 한 차례 급사면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벌목지대가
형성된 채 가야할 마루금과 장병산 줄기가 한동안 펼쳐진다.
20분 후 철탑이 나타나면서 우측으로 살짝 방향이 꺾이니 452봉은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나친 모양이다.
7분 후 경주손씨묘를 지나고 3분 더 진행하면 우측 바로 아래로 터널 진입로가 내려다
보인다.
지도상 다릿재 터널이 표지된 지점을 지나고 있는 것이다.
(구학산-시랑산 줄기)
(장병산)
(가야할 산줄기)
(뒤돌아 본 천등산)
(다릿재 터널)
07시 32분, 565봉.
8분 후 485봉에 도착하니 나무 사이로 일출이 시작되고 있다. 좌측으로 방향을 꺾어
5분 진행하면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자리하고 있고...
가야할 마루금쪽으로 아침 햇살이 환하게 비추는 가운데 유순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17분 진행하면
낙엽만 수북한 채 밋밋한 봉우리를 이룬 565봉이다. 마루금은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485봉)
(큰바위)
(가야할 마루금)
(일출 직후)
(565봉)
07시 49분, 623봉.
9분 후 다시 한번 좌측으로 방향을 바짝 꺾는 봉우리에 이르니 모처럼 시야가 터지면서
십자봉까지
가야할 마루금이 전모를 보여주기도 하고... 한창 단풍이 절정인 낙엽송들이 군데군데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더욱 운치있는 풍경이다.
8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리는 623봉... 오래된 묘 1기가 자리하고
있다.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식사시간 20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
(좌꺾임봉에서 가야할 마루금)
(623봉)
(뒤돌아 본 천등산)
08시 21분, 605봉.
623봉을 지나고도 여전히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져 발걸음이 가볍다. 한동안 우측
사면으로 자작나무
숲이 한동안 전개되면서 나무 사이로 구학산-시랑산 능선이 펼쳐지는 풍경...
12분 후 밋밋한 605봉을 넘는다. 막 넘어서니 쪼갠바위가 자리한 채 눈길을 끌고...
(이어지는 산길)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 숲 뒤 구학-시랑산 줄기)
(605봉 직후 쪼갠바위)
08시 41분, 오청산.
얼마간 더 순한 능선으로 이어지는가 싶더니 10분 후 암릉으로 바뀌면서 제법 길게
이어지니 조금은
의외라고 해야겠다. 우측 사면으로 통과... 오청산 직전까지 암릉이다.
9분 후 조그만 정상푯말이 반기는 오청산에 도착하니 다시 육산으로 바뀌면서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암릉)
(암릉)
(암릉이 끝나고 뒤돌아 봄)
(오청산)
09시 04분, 607봉.
8분 후 둔덕봉에 이르니 벌목지대와 함께 한 차례 조망이 터지면서 가야할 마루금이
펼쳐진다.
아직은 까마득한 거리... 과연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까?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6~7분 진행하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가 나오고 잠깐 급오름을
극복하니 넓게
조성된 밀양박씨묘가 자리하고 있다.
3~4분 더 진행하면 펑퍼짐한 공터를 이룬 607봉이다.
(벌목지대에서 가야할 마루금)
(멀리 백운산)
(좌꺾임봉)
(다시 한번 가야할 마루금)
(임도 안부)
(밀양박씨묘)
(607봉)
09시 58분, 687.5봉.
우측 사면으로 다시 한번 벌목지대와 함께 지나온 오청산이 펼쳐지는 가운데 10여분
진행하면 짧은
암봉으로 이어지면서 암봉 위로 웬 거울이 놓여 있어 고개를 갸웃거린다.
7분 후 능선이 Y로 갈리는 580봉을 지나고... 18분 후 다시 한번 암봉을 대하게 되는데
이곳에도
또다른 모양의 거울이 있으니 무슨 조화인지? 오래 된 살림살이 도구들도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상한 종교에 빠진 넘의 흔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한 차례 뚝 떨어졌다가 10여분 급오름을 극복하면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687.5봉이다.
17분 휴식.
(이어지는 마루금)
(짧은 암봉)
(웬 거울이 보이고)
(뒤돌아 봄)
(이어지는 산길)
(다시 한번 암봉)
(또다른 거울)
(살림살이 도구도 보이고)
(암봉에서 건너 본 687.5봉)
(안부)
(687.5봉)
(687.5봉 삼각점)
10시 36분, 강승갱이재.
4분 후 커다란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 지나친다.
10분쯤 더 진행하면 648봉 직전인데 이번에는 TV 케이스까지 방치되어 있고...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인적없는 오지능선에 이상한 것들이 계속 반복되니 기분이 영 그렇다.
능선이 Y로 갈리는 648봉을 넘고 밋밋한 내림길을 4~5분 진행하면 강승갱이재...
좌우 길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이어지는 산길)
(큰 바위를 지나고)
(송림)
(예전 TV 케이스까지 등장하고)
(648봉)
(강승갱이재)
11시 17분, 702봉.
고도 50m을 극복하고 14분 후 우측으로 길게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를 넘는다.
이어 이번에는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 역시 고도 50m을 극복해야 하는데
바위지대를 이루고
있어 더욱 힘겹다. 17분만에 겨우 오르니 지나온 마루금이 한 눈에 펼쳐져 조금이나마
보상을 받은
기분이다.
얼마간은 평탄하게 이어지다가 10분 후 다시 한번 짧은 바위지대를 오르면 우측으로
긴 지능선이 갈리는
702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바위지대를 이룬 급오름을 힘겹게 오르고)
(바위지대가 끝나는 봉우리)
(지나온 마루금)
(702봉에서 뒤돌아 봄)
(가야할 십자봉)
11시 47분, 695봉.
5분 후 비지재... 강승갱이재와 마찬가지로 좌우 길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9분 후 650봉 갈림봉을 넘고 5~6분 밋밋한 길을 내려서면 또다른 안부를 대하는데
비로서 좌우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고 있으니 실제의 비지재가 아닌지?
695봉까지는 다시 고도 50m을 극복해야 한다. 큰 오름은 없지만 잔 펀치가 맵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유난히 50m 전후의 오름이 반복되면서 진을 빼고 있다.
11분 후 별반 특징이 없는 695봉 도착... 1/25,000 지형도상 시루봉으로 표기된 봉우리이다.
(비지재)
(우꺾임봉)
(좌우 산길이 뚜렷한 안부)
(이어지는 산길)
(695봉)
(가야할 마루금)
12시 02분, 시루봉.
15분 후 좌측으로 긴 지능선이 갈리는 734봉에 도착하니 실제의 시루봉 정상인 듯
정상석이 반긴다.
랜덤 지도에도 이곳이 시루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옥녀봉이 이제 얼마 안 남은 듯 나무 사이 저 앞으로 건너 보인다.
(이어지는 산길)
(시루봉)
(옥녀봉이 건너 보이고)
12시 26분, 옥녀봉.
9분 후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 통과... 15분 밋밋한 오름을 극복하면
비로서 옥녀봉
정상이다.
능선이 갈리는 곳 직전으로 충청도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고 갈미봉
3거리에 이르니 원주시에서 세운
또다른 정상석이 반긴다. 도경계가 시작되는
때문이리라.
어쨌거나 이제껏 희미한 산길... 거기에다 미끄러운 낙엽때문에 진행에 애를 먹었는데
한결 뚜렷한
산길로 바뀌니 한숨을 돌린다.
한 켠을 차지하고 점심 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29분 소요.
(안부)
(안부 주변)
(이어지는 산길)
(옥녀봉 직전 기암)
(당겨 봄)
(충청도 옥녀봉)
(뒤돌아 본 시루봉)
(강원도 옥녀봉)
13시 35분, 632.2봉.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면 잠깐 밋밋한 능선을 이루다가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다시한번 짧은
급내림이 이어진다.
22분 후 역주벌과 건너말 사이 안부를 넘는다. 이후로는 비교적 순하게 이어지는
능선... 5분 후 철탑을
하나 대하고 10여분 더 진행하면 작은 공터를 이루면서 오래된 삼각점(엄정413, 1985재설)이
자리한
632.2봉이다.
(이어지는 마루금)
(안부)
(철탑)
(632.2봉)
13시 50분, 배재.
3~4분 진행하면 우측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오면서 일반등산로인지 '배재 400m,
역주벌 1.3km, 옥녀봉
1.5km'로 표기된 이정표가 보이기도 한다.
잠시 진행하면 벤치까지 마련되어 있고...
다시 한번 이정표를 대하면서 10분쯤 진행하면 최근 포장이 된 듯 말끔한 2치선 도로가
가로지르는
배재이다. 지도에도 우측 백운면쪽만 포장으로 표기되어 있다. 10분 휴식.
(첫 이정표)
(벤치도 보이고)
(이정표상은 이곳이 배재)
(저 아래로 배재가 내려 보이고)
(배재 직전 나무계단)
(배재)
(배재/강원도 방향)
(배재/충청도 방향)
14시 41분, 뒷산.
배재를 지나자마자 단번에 100m 고도를 올려야 하기에 조금 부담이 되었으나 편안한
일반등산로로
이어지니 생각보다 수월하게 고도를 극복한 느낌이다.
16분 후 좌측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에 도착함으로써 급오름 끝... 다시 유순한
능선으로 바뀌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간간히 뒷산이라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어느 봉우리를 뒷산이라고
하는지?
20분 후 우측 임버럭곳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고... 4분 더 진행하면 벤치가 두
개 마련되어 있는
715봉인데 딴은 이곳이 뒷산인 모양이다.
별도 푯말은 없지만 이정표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산길도 이후부터는 다소 흐릿해지기
때문이다.
(배재를 뒤로 하고)
(급오름이 끝나기 직전)
(급오름이 끝나고)
(가야할 마루금)
(뒷산 이정표가 간간히 나타나고/용마산은 또 어디를 말하는지)
(이어지는 산길)
(이곳이 뒷산인듯... 715봉)
(이어지는 마루금)
15시 23분, 백운산 갈림.
한 굽이 내려선 뒤 백운산 갈림봉까지는 다시 200m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 배재와
십자봉 사이에서
가장 힘겹게 올라서야 하는 곳... 그래도 초반은 경사가 완만해 오를만 하지만 점점
급해지면서
막판에는 거의 기다시피 올라야 할 정도로 급오름이다.
40분 진행하고 나서야 급오름이 끝나는 백운산 갈림봉에 도착하고는 한숨을 돌린다.
백운산까지는
거리도 제법 될 뿐더러 오른 만큼 뚝 떨어져야 하니 전혀 다녀올 마음이 없다.
(지능선에 있는 백운산이 나무 사이로 보이고)
(이어지는 산길)
(거목)
(지능선에 있는 삼봉산)
(백운산 갈림봉)
15사 39분, 966봉/삼봉산 갈림.
이후부터는 다시 유순한 능선... 13분 후 삼봉산이 갈리는 966봉에 도착하니 산길까지
반반한 일반
등산로로 바뀌어 더욱 발걸음이 가볍다.
아주 오래 전 삼봉산에서 한 차례 올라선 곳이지만 기억이 가물가물... 어쨌거나
'삼봉산 3.7km,
십자봉 0.7km' 이정표를 접하니 거의 지맥이 마무리되고 있음을 느낀다.
(다시 삼봉산)
(삼봉산 뒷쪽 구학산)
(삼봉산 갈림봉)
(이어지는 산길)
15시 55분, 십자봉.
십자봉까지는 거의 굴곡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길... 14분 후 십자봉 직전 억새밭
헬기장을 접하니
조금은 옛 기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워낙 오래 전이지만 그래도 서너 차례는 찾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한 눈에 펼쳐지는 지나온 산줄기를 되돌아 보고는 2분만 더 진행하면 충청도와 강원도에서
각각 세운
탓에 정상석이 두 개씩이나 자리한 십자봉 정상이다.
두 정상석 사이로 국방부 원형 삼각점이 보이는 가운데 조망은 나무에 가려 별로...
잠깐 다리쉼을
하려다가 어두워지기 전 지맥분기봉을 접하기 위해 바로 출발을 한다.
(저 앞 봉우리가 십자봉)
(나무 사이 원덕동 마을)
(가까워진 십자봉)
(직전 억새밭 헬기장)
(뒤돌아 봄/좌측 삼봉산)
(우측 지나온 마루금)
(강원도와 충청도 정상석이 각각 있는 십자봉)
(삼각점)
16시 33분, 지맥분기봉.
10분 남짓 급내림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이정표와 함께 원덕동 하산길이 갈리고...
지맥분기봉을 찍은
뒤 여차하면 이곳으로 하산을 할 수도 있기에 눈 여겨 봐 둔다.
10분 후 안부에 도착하니 산길은 없지만 이곳에서 내려선다 해도 무난할 듯... 그러나
5분 후 961봉에
도착하니 원래 하산길로 생각한 961봉 서능은 산길이 없을 뿐더러 초입 잡목으로
덮여 시간 여유가
있으면 모를까 하산길로 마땅치 않아 보인다.
961봉을 지나면 다시 순한 능선으로 바뀌면서 7~8분만 더 진행하면 지맥분기봉인
987봉... 조그만
돌탑과 함께 '산촌마을 3.8km, 십자봉 1.5km' 이정표가 있다.
일기예보대로 비로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지만 무사히 지맥을 마무리했고 뚜렷한
하산길도 하나
봐 두었으니 부담은 없다.
남은 간식과 막초를 털어내면서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16분 휴식.
(얼마 안 남은 지맥길/좌측 봉우리가 분기봉이다)
(원덕동 3거리)
(원덕동 방향 하산길)
(뒤돌아 본 십자봉)
(961봉을 넘고)
(지맥분기봉)
(이정표)
18시 00분, 원덕동.
빗방울이 제법 거세지면서 날도 곧 저물 것이니 하산길은 가장 뚜렷한 산길을 따르기로
하고 우산을
편다.
23분 후 이정표가 있던 원덕동 3거리로 빽...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산길을 20분 내려서면
사면 임도가
나오면서 '원덕동 0.7km, 십자봉 1.1km' 이정표와 함께 산길은 임도를 건너 계곡쪽으로
향한다.
이미 랜턴을 켜야 할 만큼 날이 어두워진 상태이지만 다행히 계곡으로도 확실한 산길...
11분 후
산길은 벗어나 우측 임도로 이어진다.
6~7분 진행하면 비닐하우스가 보이면서 곧 시멘트길이 시작되니 산행을 끝낸 기분...
7분 후 오두리로
표기된 주계곡을 접하고는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3~4분 더 진행하면 십자봉 등산로
안내판이 보이는
주차장이다.
이미 산행을 마치고 다랫재의 차를 회수하여 기다리는 캐이님을 만남으로써 거의
12시간 소요한
지맥길을 무사히 마무리한다.
(원덕동 3거리 복귀)
(급사면 내림)
(임도를 건너고)
(비닐하우스를 만나면서)
(시멘트길이 시작된다)
(등산로 입구 주차장)
그 후.
내 차를 세워 둔 감곡으로 나오니 빗줄기가 거의 폭우 수준이니 조금만 늦게 하산했어도
꼼짝없이
그 비를 다 맞았을 것이다.
지나면서 몇 번 들린 식당에서 된장찌게로써 간단한 뒤풀이를 마치고는 귀가길에
오르는데 무슨 일인지
여주 분기점에 이르니 영동 진입로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 극심한 정체를 이루고 있다.
결국 영동은 포기... 남여주IC를 빠져 나와 42번 국도를 이용 양지IC로 진입하는
식의 방법을 택한 끝에
2시간여만에 집에 도착한다.
갈 때보다 꼭 두 배가 소요되었지만 그나마 바로 영동으로 진입한 것 보다는 빨리
온 것이라고 위안을
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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