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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북정맥의 지맥

[대득지맥 1]자등현-각흘봉-태화산-악희봉-463지방도

by 높은산 201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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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득지맥 1]
자등현-각흘봉(838.2)-763.7-태화산(795.0)-악희봉(725)-목련공원-싸리골고개-463지방도

[도상거리] 약 9.8km = 접근 2.3 + 지맥 7.5

[지 도] 1/50,000 지형도 갈말

[산행일자] 2013년 1월 20일 일요일

[날 씨] 새벽 눈/맑음

[산행코스]
자등현(06:15)-경고판/초소(06:28)-각흘봉(07:20~45)-암릉통과(08:01)-기암(08:10)-우지능봉(08:22)
-벙커봉/식사(08:32~09:30)-763.7봉(09:42)-삼각점/포사격장끝(09:55)-능선갈림(10:05~20)
-안부(10:35~53)-급오름봉(11:20~38)-짧은암릉(11:56)-태화산3거리(12:02)-태화산(12:06~15)
-태화산3거리(12:18~26)-안부(12:44)-악희봉/식사(12:55~14:15)-밧줄/급내림끝(14:25)
-목련공원(14:41)-이동통신시설(14:52)-싸리골고개임도(14:55~15:12)-능선갈림봉(15:22~35)
-463지방도(15:53)


[산행시간] 9시간 38분(휴식 외:4시간 21분, 실 산행시간: 5시간 17분)

[참여인원] 5인(광인, 바람부리, 전배균, 베리아,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30)-한남동(04:00)-(올림픽-외곽)-퇴계원IC-사능역(04:30~35)-47번국도-자등현(05:30)

<올 때>
463지방도(16:35)-신철원(16:55~18:50)-(43번국도)-영중-(372지방도)-일동직전-(47번도로)
-진접(19:45~55)-퇴계원IC-(외곽+올림픽)-올림픽대교(20:30~21:10)-(강변북로)-한남동(21:30)
-일산IC-(외곽)-상동(22:00)



(산행지도)

[산 행 기]
대득지맥은 명성지맥 각흘봉에서 분기, 악희봉-대득봉-갈현고개-태봉을 거쳐 남대천이 한탄강에
합쳐지는 하토동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3km의 산줄기이다.
한편 명성지맥은 한북정맥 광덕산에서 분기, 각흘봉-명성산-사향산-관음산-불무산-보장산을 일으킨
뒤 영평천이 한탄강에 합수하는 전곡호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53km의 산줄기이다.


(각흘봉에서 본 화악산)


(한동안 민둥능선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원래는 첫 구간을 갈현고개까지 뽑은 뒤 연이어 나머지를 가볍게 마무리한다는 생각이었으나
예상 외의 적설로 속도를 낼 수 없었고 거기에 오랜만에 합류한 일행들과 회포를 즐기다 보니
갈현고개의 절반도 못 미친 463지방도에서 접게 되었다.
따라서 나머지가 한번에 진행하기에는 다소 부담되는 거리... 해 짧은 겨울에는 불가해 보이고
나중에 해가 길어진 시기를 택해 진행해야 할 것이다.


(악희봉)


(야산지대에서 뒤돌아 본 악희봉)

05시 30분, 자등현.
자등현에서 1시간쯤 소요되는 각흘봉에서 일출을 목표로 하여 역으로 시간을 계산하고 03시 30분
집을 나선다. 오랜만에 차 1대 인원을 채우니 활력이 넘치는 느낌이다.
집 출발 정확히 2시간만인 05시 30분 자등현 도착... 47번 국도가 도평리까지 고속화도로로써
이어진 탓인지 예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한 것 같다.
30분 정도 눈을 붙인 뒤 출발하기로 한다.

06시 15분, 자등현 출발 산행시작.
짧게나마 단잠을 취하고는 06시가 넘어서면서 행장을 갖춘 뒤 산행을 시작한다.
지난 주 부용산 정도의 눈이려니 했던 것과는 달리 제법 눈이 깊어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일단 각흘봉까지는 반반하게 러셀이 된 상태이므로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다.
13분 후 용화동 포병사격 표적지임을 알리는 경고판과 함께 빈 초소가 나온다.


(산행시작)


(산길)


(경고판)

07시 20분, 각흘봉.
시종 꾸준한 오름길... 저 굽이만 오르면 되려니 했으나 오르고 나면 또다른 오름이 기다린다.
예전에도 그랬었나? 각흘봉을 마지막으로 찾은 지가 언제였는지 그저 1시간 정도 소요된다는 것만
생각날 뿐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차라리 이렇게 어둠 속 진행하는 것이 마음 편할 것이다.
40분 후 '이곳에서 100m 앞이 폭탄 낙하 지점이므로 절대 출입을 금함'으로 된 표시판이 보이니
정상이 얼마 안 남은 모양이다. 서북쪽 사면으로 포사격장이 조성된 각흘봉 정상까지의 거리를
표현한 탓이다.
4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오름길이 모두 끝나면서 대득지맥이 시작되는 각흘봉... 좌측으로 약간
비켜난 채 암봉을 이루는 봉우리 정점에 오르니 절반은 눈 속에 묻힌 정상석이 반기면서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이 펼쳐져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광덕산, 석룡산, 화악산, 명지산, 명성산, 운해속에 정수리만 들어낸 금학산과 지장산, 그리고
가야할 대득지맥... 특히 광덕산 방향은 여명으로 붉게 물들인 탓에 더욱 인상적인 느낌...
어둠 속 일찍 출발한 보상을 기분좋게 건진 셈이다.
일출 시각이 거의 되어가지만 엷게 구름이 끼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으니 포기하고 대득지맥
길로 들어선다. 25분 휴식. 25분 휴식.


(포사격장 표시판)


(대득지맥 분기점)


(좌측 암봉이 각흘봉 정상이다)


(눈 속에 묻힌 정상석)


(여명)


(광덕산)


(화악산)


(상해봉)


(명성산)


(지맥분기점)


(가야할 대득지맥)


(용화저수지 뒤 운해속 정수리만 들어낸 지장산-금학산)


(다시 한번 화악산)


(당겨 본 화악산)

08시 01분, 암릉 통과.
벙커 뒤로 이어지는 산길로 내려서려니 북사면인 탓인지 상당히 눈이 깊다. 허벅지까지 빠지는
수준... 오래된 발자국이 하나 보이기는 하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기치 않게 러셀산행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으니 과연 예정한 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그나마
오름쪽은 남향을 이루면서 러셀할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한동안은 좌측 사면으로 포사격장이 전개되면서 민둥능선으로 이어지는데 와중에도 간간히 암릉을
이루고 있어 신경이 쓰인다.
10여분 진행하면 커다란 암릉이 나오는데 오를 때는 별다른 생각없이 올랐으나 내려설 때는 거의
절벽을 이룬 채 눈까지 덮여 있어 그야말로 긴장감과 함께 오금을 절이면서 내려선다.
내려선 뒤 뒤돌아 보니 저걸 어떻게 내려왔지 할 정도로 더욱 아찔한 느낌이다. 좌측 사면으로
내려서는 우회길을 못 보고 내려선 것... 하기야 눈만 없으면 오금을 절일 정도는 아닐 것이다.


(대득지맥 초입)


(광덕산-상해봉)


(이어지는 산길)


(내려선 암릉)


(내려선 암능)

08시 10분, 기암.
9분 후 기암 전시장인냥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널려져 있는 곳을 지난다. 가야할 능선이나 지나온
능선을 둘러 보는 멋도 제격... 눈만 아니면 가급적 날등으로 진행하겠지만 눈 때문에 웬만한 곳은
우회를 한다.


(이어지는 산길)


(뒤돌아 봄/방금 전 내려선 암능과 맨 우측이 각흘봉)


(기암지대)


(기암지대)


(기암지대)

08시 22분, 우지능봉.
12분 후 우측으로 길게 지능선이 갈린다. 자등리쪽으로 떨어지는 지능선이다.


(이어지는 산길)


(광덕산-상해봉)


(뒤돌아 봄)


(이어지는 산길)


(지나온 각흘봉과 우측 명성산)


(화악산)


(광덕산)


(저 앞이 우지능봉)


(우지능봉)


(광덕산-상해봉)

08시 32분, 벙커봉.
10분 후 벙커가 있는 봉우리... 눈으로 절반은 묻힌 입구를 얼마간 눈을 헤친 뒤에야 겨우 벙커
안으로 들어서는 조금은 늦은 아침식사를 한다. 바람을 막아주는 것만으로도 밖보다는 한결
따뜻하다. 식사 후 반주잔까지 걸치다 보니 금방 1시간이 지나간다. 식사시간 58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


(산길)


(벙커봉)


(벙커봉에서 태화산)


(상해봉-광덕산)


(벙커 입구)


(벙커 안)


(벙커 안에서 태화산)

09시 55분, 삼각점/포사격장 끝.
계속해서 민둥능선으로 이어지면서 12분 진행하면 소나무 세 그루가 있는 763.7봉인데 눈 속에
묻힌 것인지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한 굽이 더 내려서서 포사격장이 끝나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느닷없이 반듯한 삼각점(갈말433,
2003재설)이 나타난다. 지도와 틀린 위치에 설치된 것이다.



(이어지는 산길/저 앞 소나무봉이 763.7봉이다)


(뒤돌아 본 벙커봉)


(763.7봉에서 태화산)


(태화산)


(뒤돌아 봄)


(삼각점봉)


(삼각점)

10시 05분, 능선 갈림.
비로서 포사격장 능선이 끝나니 시원섭섭한 느낌... 다른 계절에는 황량한 분위기일지 몰라도
눈 덮인 겨울에는 마치 고산 원정이라도 하는 듯 이국적인 분위기를 유지한 탓이다.
전형적인 오지 산길로 바뀌면서 10분 진행하면 능선갈림봉이다.
좌측 급내림으로 떨어지는 능선으로 막 들어서려니 앞선 일행들이 거시기 밭이라면서 작업 중...
꽁꽁 언 땅을 파헤치는 정성들이 대단하다.
핑계낌에 자리를 잡고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15분 휴식.


(포사격장 능선이 끝나고)


(태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오지 전형의 능선으로 바뀌고)


(작업 중)

10시 35분, 안부.
15분쯤 내려서면 용화동과 음지말 사이의 안부인데 여기서도 거시기 밭이라고 18분 지체...
갈현고개까지의 목표는 아무래도 포기를 해야 할 모양이다.


(산길)


(안부 근처)


(급오름이 시작되고)

11시 20분, 급오름봉.
고도 120m 정도 극복해야 하는 급오름길... 단번에 올려쳐야 하기에 오름의 강도가 훨씬 세다.
오늘 구간에서 가장 힘겨운 오름이라 할까? 막판에는 거의 절벽같은 경사를 나무가지 의지한 채
기다시피 올라야 한다.
27분 후 비로서 급오름 끝... 잠시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 하면서 숨을 고른다. 18분 휴식.


(초입은 조금 밋밋한 편이지만)


(오를수록 경사가 급해진다)


(뒤돌아 봄)


(뒤돌아 봄)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고)


(저 앞이 태화산)

12시 06분, 태화산.
이어 795.0봉까지는 커다란 오름이 없어 한결 발걸음이 여유로워진다.
18분 후 짧은 암릉을 조심스럽게 내려선 뒤 밋밋한 오름을 5~6분 극복하면 마루금을 살짝 비켜나
있는 3거리이다.
배낭 나 두고 3분 거리에 있는 795.0봉을 들리니 웬 태화산으로 된 정상목이 자리한 가운데
각흘봉을 위시로 지나온 능선들이 한 눈에 펼쳐지고 가야할 대득봉까지 까마득한 거리를 둔 채
모습을 들어낸다.
눈을 이리 저리 뒤져 오래된 삼각점을 찾아내고는 3거리로 돌아와 막초 한 잔씩 입가심을 한다.
이래저래 이곳에서도 24분의 시간이 지나갔다.


(이어지는 산길)


(짧은 암릉 뒤 태화산 3거리)


(암릉에서 용화저수지)


(태화산 3거리)


(태화산)


(지나온 각흘봉)


(가야할 대득봉)

12시 55분, 악희봉.
이어지는 능선 역시 별다른 굴곡없이 유순하게 이어지지만 눈이 깊어 생각처럼 빠른 진행은 할
수 없다.
18분 후 악희봉 전 안부를 통과한다. 10분 더 오르면 서북으로 길게 뻗은 지능선과 북동으로 급히
떨어지는 마루금이 갈리는 악희봉인데 앞 선 일행들은 지능선쪽으로 좀 더 높은 봉우리가
악희봉인 줄 알고 지능선으로 진행해 버린 상태이다. 벙커가 하나 보이면서 벙커 위 날등으로
넓은 공터가 형성된 가운데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고 바위 앞으로 정상석이 있는데 사면으로 난
산길로 진행하면서 못 보고 지나친 것...
지나친지 한참 되었는지 불러도 반응이 없고 결국 유선통화를 하고 나서야 잘못 들어섰음을
알리고는 어쨌거나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벙커를 차지한다.
전면의 봉우리에서도 계속 능선이 실하게 이어져 한 굽이 더 진행하다 되돌아 온다면서 근 30분이
지나서야 일행들이 도착을 하고... 거기에 벙커가 너무 아늑해서인지 이것저것 끓이면서 반주잔을
돌리다 보니 금방 1시간 20분이라는 시간이 흘러 결국 대득봉을 넘는 것은 포기하고는 565.4봉을
지난 송동임도쯤까지만 진행 우측 송동리쪽으로 탈출하기로 합의를 한다.
거기까지만 진행했어도 마지막 구간 별 부담이 없었을텐데...


(산길)


(저 앞은 지능선의 봉우리들이다)


(악희봉)


(정상석)


(가야할 대득봉)

14시 41분, 목련공원.
북동방향으로 뚝 떨어지는 마루금... 초입 바위지대가 형성된 급사면을 이루면서 눈이 허벅지까지
빠지는 내림이 상당히 조심스럽다. 그나마 밧줄이 걸려 있느니 조금은 도움...
10분 후 길게 늘어진 마지막 밧줄을 내려서니 비로서 급내림이 모두 끝나 한숨을 돌린다.
밋밋하게 바뀐 능선을 10여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부대가 위치하는지 철망과 미확인 지뢰지대라는
표시판까지 보이고... 철망을 벗어나 우측으로 잠깐 내려서면 대규모 공원묘지가 조성된 가운데
공원묘지용 시멘트길이 이어진다. 1/25,000 지형도상에는 목련공원이 마루금 좌측에 표기되어
있지만 우측에 위치해 있음을 참고 할 일이다.


(급내림길)


(급내림길)


(급내림이 끝나고)


(군철망)


(군철망)


(목련공원)

14시 55분, 싸리골고개.
시멘트길은 마루금에서 한참 벗어난 곳으로 내려서는 형태이므로 시멘트길을 버리고 철망을 바짝
낀 사면길로 들어선다. 초입은 희미하지만 이내 뚜렷한 산길이 나타나고 철망도 검은천 울타리로
바뀌더니 얼마 안 가 마루금을 벗어나 좌측사면으로 내려선다.
9분 후 능선갈림길... 좌측으로 쭉 떨어지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3분 후 이동통신시설과 함께 다시 철망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 묘지군쪽으로 내려선 뒤 2~3분
묘지길을 따르면 비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싸리골고개... 오래된 지도에는 이곳이 463지방도로
표기되어 있다. 17분 휴식.


(검은 천으로 바뀐 울타리)


(이어지는 산길)


(산길)


(이동통신시설)


(묘지군)


(싸리골고개)


(싸리골고개)


(뒤돌아 본 악희봉)

15시 22분, 능선갈림봉.
고도가 낮아진 탓에 눈이 그리 많지 않고 의외로 산길까지 뚜렷하니 한결 발걸음이 편해지면서
속도를 낼 수 있다. 비로서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할까? 처음부터 이랬어야 했는데...
10분 후 폐참호가 있는 능선갈림봉... 여기서 우측이 463지방도 고갯마루로 이어지는 마루금이지만
몇 걸음 더 진행한 또다른 능선갈림 지점을 능선갈림봉으로 착각한 채 우측으로 내려섰다가 한 굽이
내려선 뒤에야 방향을 확인 능곡 방향 지능선임을 알아 차리고 되돌아 온다.
금방인 것 같은데도 그 새 13분을 까먹었다.


(이어지는 산길)


(지나온 태화산-악희봉)


(능선갈림봉)

15시 53분, 463지방도.
우측 지방도고개 방향 마루금 역시 산길이 편안하게 잘 나 있다.
잠깐 벌목지대로 이어지면서 대득봉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만그만한 봉우리를 두어 번
넘어서면 절개지와 함께 463지방도가 내려 보이는데 마루금대로는 내려설 수 없는 절개지이고
직전으로 설치된 철계단을 통해야 한다.
18분 후 463지방도로에 도착하니 갑자기 여기서 접자는 분위기... 시간 상 약간의 야간산행을
감수한다면 송동임도까지 무난히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접자는 분위기가 대세이니
미련을 접고 구간을 마무리한다.
마지막 구간이 25.5km으로 늘어난 바 연이은 진행은 해가 짧아 힘들겠지만 나중에 4월쯤 해가
좀 더 길어진 시기를 택하면서 가급적 일찍 시작한다면 무난하게 마무리할 수 있으리라.


(가야할 대득봉)


(463지방도)


(철계단)


(463지방도)


(463지방도)

그 후.
남은 막초로써 미련을 떨구는 사이 일행 한 분이 대표로 히치로써 금방 자등현의 차를 회수하여
도착하고는 철원의 산님 한 분과 저녁을 함께 하기로 약속이 되었다면서 신철원으로 이동한다.
신철원에 도착하니 이미 철원 산님이 한 삽겹집을 예약하여 음식준비가 다 된 상태... 초면이지만
필명만은 낯이 익어 마치 자주 보기라도 한 냥 정담을 즐긴다.
귀경길은 그대로 43번 국도를 따라 포천을 경유하는 것이 지름길이지만 한 일행을 내려줘야 하기
때문에 영중에서 372지방도로써 47번 국도쪽으로 갈아탄 뒤 퇴게원IC 진입 직전에 내려준다.
이어 88이 막혀 강변북로쪽을 택하려고 올림픽대교를 건너는데 여기서 예기치 않은 사고...
대교가 끝나는 곳에 있는 줄 알았던 강변북로 진입로가 중간에 갑자기 나오면서. 여기서 급히
핸들을 꺾어 진입로로 들어서는 순간 앞바퀴가 보드블럭 코너부 모서리에 정통으로 부딪혀 그만
펑크가 나 버린 것이다. 휠까지 나갔을 정도... 그나마 2차 사고로 안 이어진 것이 다행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보험사를 불러 40분만에 무사히 스페어 타이어로 교환하고는 집 도착하니 22시 정각이다.


(신철원)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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