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수리봉]
해산터널-재안산(1055)-적설봉(1050)-한묵령-764.0-1057고지(1056.1)왕복-수리봉(919.2)-솔골고개
-우장동
[도상거리] 약 17.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양구, 화천
[산행일자] 2012년 7월 8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해산터널(07:03)-우지능(07:33)-헬기장(07:48)-재안산(07:57~08:21)-적설봉(08:48~09:03)
-바위(09:13)-799.4갈림봉(09:21)-급내림안부(09:43~10:01)-헬기장(10:15)-헬기장(10:21)
-한묵령(10:25)-둔덕(10:33~48)-742.8봉/폐막사(11:11~40)-764.0봉(11:45)-우지능(11:58)
-좌지능(12:05)-좌지능(12:28)-당거리갈림봉(13:01~13)-헬기장(13:20)-삼거리봉/식사(13:30~14:05)
-전위봉(14:45)-1057고지(15:00~13)-토굴(15:22)-삼거리복귀(15:50~16:09)-조망바위(16:21)
-홈통바위(16:37)-좌지능/헬기장(16:46)-우지능(17:03)-수리봉(17:07~34)-좌지능(17:53~18:13)
-헬기장/삼각점(18:23)-솔골고개/임도(18:30)-오솔길(18:39)-우장동/신병교육대(19:18)
[산행시간] 12시간 15분(휴식 외:3시간 47분, 실 산행시간:8시간 28분)
[참여인원] 9인(벽산, 먼산, 바람부리, 아사비, 전배균, 베리아, 이사벨라, 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상동(03:00)-영등포(03:15~22)-올림픽-춘천고속도로-화도IC-경춘국도-에덴농산물휴게소(04:30~35)
-의암댐-화천-구만교(05:35~42)-풍산교(05:45~06:43)-해산터널(06:58)
<올 때>
우장동(20:15)-화천(20:40~21:45)-춘천3거리(22:10~20)-의암댐-경강국도-화도IC-춘천고속도로
-올림픽-영등포(24:05)-상동(24:25)
(산행지도)
[산 행 기]
적근지맥은 한북정맥 말고개와 삼천봉(815) 사이 약 920봉에서 분기, 남동쪽으로 적근산(1073.1)
-장고봉-주파령-1057고지-수리봉3거리-한묵령-적설봉(1050)-해산령-일산(1194.2)-모일현을 거친 뒤
파로호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8km의 산줄기이다.
한편 신산경표에서는 일산 쪽이 아닌 수리봉3거리에서 수리봉(918.2)을 거친 뒤 화천천이 북한강에
합쳐지는 화천대교 앞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5km의 산줄기쪽으로 연결을 했다.
(재안산에서 보는 흰바우산)
(764봉에서 본 풍산리)
(1057고지에서 되돌아 본 일산)
적근산-장고령-주파령-1057고지까지는 민통선지역에 속해 별도의 허가 없이는 접근이 불가하다.
다만 1057고지 이후 적설봉까지도 역시 민통선지역에 속하지만 인근 주민들이 암암리에 드나드는
곳이고... 중간 부대를 안 만나므로 마루금상으로는 진행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단 진행 중 군인들과 마주칠 경우에는 출입에 제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 할 일이다.
(1057고지에서 본 적근산)
(1057고지에서 본 흰바우산)
(솔골고개에서 본 일산)
05시 45분, 풍산교.
적근지맥 중 민통선 지역이지만 출입이 어느 정도 가능한 적설봉-한묵령-1057고지-수리봉까지가
주 목표... 해산터널 앞에서 재안산을 경유 적근지맥에 접근하고 수리봉을 지나 풍산교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마루금을 긋고 산행길에 나선다.
집 출발 2시간 30분 후 일제기초-북한교각-한국상판이라면서 역사속의 다리라는 구만교 앞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휴식... 잠깐 더 달리면 산행 날머리로 잡은 풍산교 앞이다.
오음리를 경유한 다른 차가 얼마 지나니 도착을 하고 일단 아침식사를 한 뒤 들머리인 해산터널로
이동하기로 한다.
(구만교)
(구만교)
(풍산교)
(풍산교)
(풍산교)
(상류)
(하류)
(풍산교 앞 휴게소)
06시 58분, 해산터널.
풍산교에 회수용 차 한 대 세워놓은 뒤 나머지 차 1대에 9인씩이나 꼭꼭 눌러 타고는 겨우겨우
해산터널 앞에 도착한다. 재안산-일산 산행을 한지 어언 6년만... 이후 양구 여행을 마치고
드라이브 삼아 승용차로써 한 차례 넘었던 곳이다.
그래도 분위기는 조금도 변하지 않는 느낌이다. 낯익은 해산령 표지석이 반긴다. 비수구미 트레킹
안내판이 새로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라 할까?
(해산터널)
(해산령 표지석)
(비수구미 입구)
(비수구미 안내판)
(산행 준비)
07시 03분, 해산터널 출발 산행시작.
잠깐 평화의 댐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선 뒤 계곡을 건넌 지점에서 능선으로 붙음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전에 재안산-일산 산행시와 동일한 들머리이다. 초입은 산길이 불분명하지만
곧 날등을 접하면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진다.
재안산까지는 약 350m 고도를 극복... 제법 된 오름이다. 바람마저 한 점 없으니 이른 아침인데도
금방 땀방울로 얼굴을 적신다.
그래도 구름 한점 없이 파란 하늘이기에 조망만은 기대해도 될 듯... 모처럼 북녘의 산하들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30분 후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지점에 이르니 경사가 다소 완만해져 한숨을 돌린다.
(우측 지능선 합류점)
(재안산 전 헬기장)
07시 57분, 재안산.
15분 후 재안산이 저 앞으로 올려 보이는 헬기장을 통과한다.
10분 남짓 더 오르면 비로서 재안산 정상... 한 켠으로 새마포산악회에서 세운 작은 정상 푯말이
보이는 가운데 북쪽과 동쪽 방향으로 탁 트인 조망으로써 산객을 반긴다.
우선 북쪽 방향으로는 흰바우산을 중심으로 한 군사분계선과 북녘의 산하들이 펼쳐지고 북서
방향으로는 가야할 1057고지와 수리봉 능선이 이어지면서 그 뒤로 적근산과 대성산이 까마득한
거리를 둔 채 시야에 들어온다.
북서 방향은 평화의 댐이 운해에 가린 채 백석산이 펼쳐지고... 그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산은
대암산일 것이다.
동쪽으로는 파로호가 운해에 잠겨 있는 가운데 우측으로 사명산이 우뚝 솟아 있다.
정상 조망 만끽한 뒤 골바람이 부는 그늘 차지하고 막초 시간을 갖는다. 가만히 앉아 있으니 제법
골바람이 서늘해 이내 땀방울이 사라진다. 24분 휴식.
(재안산)
(흰바우산/좌측 뒤로 살짝 보이는 산이 적근산)
(당겨 본 흰바우산)
(수리봉능선/ 뒤쪽은 대성산)
(백석산)
(파로호)
(사명산)
08시 48분, 적설봉.
적설봉까지는 별다른 굴곡없이 유순한 숲길로 이어져 진행을 할만 하다.
27분 후 넓은 헬기장을 이룬 적설봉에 도착한다. 지도상에는 배꼽봉도 아닌 약 1050m 정도의
무명봉이지만 예전 군 훈련용으로 적설봉 푯말이 세워져 있던 바 최근에는 자연스럽게 적설봉으로
불리는 것이다.
한 켠으로 역시 새마포산악회에서 세운 작은 정상 푯말이 보이는 가운데 조망은 지나온 재안산만
살짝 보이는 정도이다.
그늘로 들어서서 다시 한번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나눈다. 15분 휴식.
(적설봉 가는 길)
(적설봉/재안산이 살짝 보인다)
(정상 푯말)
09시 21분, 799.4 갈림봉.
이제부터는 초행길... 딴은 민통선 지역에 속하지만 군인들의 행군로로 이용되는 관계로 산길은
잘 나 있는 편이다. 특별히 출입금지니 하는 푯말이 없으니 아직은 민통선 지역이라는 느낌도 거의
들지 않는다.
10분 후 작은 바위가 나오면서 나무사이로나마 가야할 능선이 모습을 보여 준다.
8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799.4봉 능선이 갈리는 봉우리... 좌측 방향으로 잠깐 조망이 트이면서
화천쪽을 향하는 수리봉능선이 길게 펼쳐진다.
(가야할 능선)
(갈수 없는 곳)
(수리봉 능선/ 중앙 파인 안부가 하산을 한 솔골고개이다)
(수리봉 능선 끝자락)
(뒤돌아 본 적설봉)
(799.4 갈림봉)
09시 43분, 급내림 안부.
799.4봉 갈림봉을 뒤로 하면 마루금은 좌로 바짝 방향을 틀면서 급내림으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간간히 능선이 갈리면서 독도에 애매한 지역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 때는 그저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는 능선을 택하면 자연스럽게 한묵령으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다.
22분 후 급내림이 끝나는 안부 차지하고 막초시간을 갖는다. 여름 산행은 역시 얼린 막초 음미하는
시간이 최고의 낙일 것이다. 18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산길)
(안부 휴식)
10시 25분, 한묵령.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면서 14분 진행하면 가야할 능선과 부대가 위치한 절골쪽이 한 눈에 펼쳐지는
헬기장이 나오고... 5~6분 진행하면 동일한 형태의 조망이 펼쳐지는 헬기장이 다시 한번 나온다.
이어 교통호를 따라 4분 내려서면 2차선 차도가 가로지르는 한묵령이다.
민통선 지역의 도로이기에 혹시 지나는 차량과 마주치면 제지를 받을 수도 있으므로 얼른 도로를
건너 742.8봉 오름길로 이어지는 산길로 붙고는 8분 후 도로에서 관측이 안 되는 둔덕에 자리를
잡고 다리쉼을 한다. 15분 휴식.
(첫 헬기장에서 가야할 능선)
(암봉을 이루고 있는 764.0봉)
(풍산리 절골)
(두 번째 핼기장에서 본 764.0봉)
(교통호 내림길)
(한묵령)
(한묵령/풍산리 방향)
(한북령/당거리 방향)
11시 11분, 742.8봉/폐막사.
742.8봉까지는 단번에 220m의 고도를 올려야 하는 급오름... 오늘 산행에서 가장 빡신 오름이 될
것이다. 바람 한점 없이 한낮으로 들어서면서 더욱 햇살이 강해지니 더욱 맥을 못 춘다.
그나마 산길이 아주 잘 나 있고 거기에 742.8봉만 극복하면 다시 능선이 완만해진다는 점이 위안일
것이다.
23분 후 어렵게 742.8봉에 도착하니 폐막사가 자리한 채 시야가 탁 트이면서 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펼쳐져 힘겹게 오른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삼각점은 예전 지형도에만 표기되어 있는데 혹시나 하면서 이리저리 뒤져 보았지만 없다.
잠깐 더 진행하고는 골바람이 불어오는 안부 차지하고 다리쉼을 한다. 골바람만은 금방 땀을 식혀
줄 만큼 아주 선선하다. 29분 휴식.
(초입 시설물)
(742.8봉)
(건너편 수리봉 능선)
(가야할 능선)
(풍산리)
(휴식)
11시 45분, 764.0봉.
4~5분 오르면 암봉을 이룬 764.0봉... 좌측 사면으로 우회를 한 뒤 다시 날등을 만나는 지점에서
약간 빽 봉우리 정점에 이르니 오래된 삼각점이 반긴다. 예전 지형도에는 폐막사가 있는 742.8봉에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는 반면 최근 지향도에는 암봉인 이곳 764.0봉에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는
것이다.
적설봉부터 지나온 능선과 그 옆으로 일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764.0봉 사면)
(764.0봉)
(삼각점)
(적설봉에서 한묵령으로 내려서는 능선/우측은 일산)
(수리봉 능선)
(수리봉 3거리로 이어지는 능선)
(갈 수 없는 당거리 방향/뒤쪽은 모두 북녘의 산줄기이다)
(약간 당겨 봄)
13시 01분, 당거리 갈림봉.
이후로는 급오름은 없지만 은근한 오름이 반복되다 보니 맥이 빠지면서 시간 또한 의외로 소요된다.
13분 후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를 넘는다. 7분 후 이번에는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 통과... 23분 후 제법 빡신 오름을 극복하니 다시 한번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고
있다.
이제사 764.0봉에서 수리봉 삼거리까지의 중간 지점에 이른 것이다. 이미 점심시간이 지났는데
수리봉 3거리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 바 선두가 내뺐으니 더욱 맥이 빠진다.
33분 후 작은 바위지대를 이룬 당거리 갈림봉에 도착하니 마침 몇몇 일행이 바위를 차지하고
막초시간을 갖고 있어 잠깐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으로 갈증을 달랜다. 수리봉 3거리까지는
이제 한 굽이를 남겨 둔 상태이다. 12분 휴식.
(나무 사이 일산)
(산길)
(당거리 갈림봉)
13시 30분, 수리봉 3거리.
7분 후 작은 헬기장을 통과한다. 10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수리봉 3거리... 신산경표상 적근지맥을
접하는 지점이다.
764.0봉을 뒤로 할 때만 해도 1시간 조금 더 걸리겠지 했는데 중간 휴식시간을 빼고도 꼬박 1시간
30분이 걸렸으니 의외로 시간이 소요되었다 할 수 있다. 찜통 날씨 탓이리라.
선두 두 분은 이미 식사를 마친 상태... 한 켠에 늦은 점심상을 펼친다. 식사시간 35분 소요.
(작은 헬기장)
(지나온 능선)
(가야할 1057고지)
(흰바우산)
(수리봉 3거리)
14시 45분, 1057고지 전위봉.
오늘의 최고봉 1057고지를 왕복하기로 한다. 적근지맥에서 마지막으로 갈 수 있는 봉... 그 이상은
별도의 허가 없이는 출입이 불가한 지역이다. 최근 지형도에는 1056.1봉으로 되어 있다.
초입은 산길이 불투명하지만 한 굽이 진행하면 사면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산길과 만나 이후는 그저
뚜렷한 산길을 따르면 된다.
그렇게 25분 진행하면 사면길이 양쪽으로 갈리는 1057고지 전위봉 직전 안부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서는 좌측 사면길을 택해야 한다.
아무쪽으로 가도 만나겠지 하면서 우측을 택했더니 얼마 후 뚜렷한 산길은 우측 지능선쪽으로
향하고... 따라서 산길을 버리고 전위봉 날등으로 길을 만드는데 잡목들이 마치 정글처럼 빽빽하게
진을 치고 있어 예기치 않은 생고생을 한 탓이다.
15분 후 어렵게 전위봉에 도착하니 좌측 사면을 택한 일행들은 벌써 1057고지에 도착하여 손을
흔들고 있다.
(1057고지 가는 길)
(호계동 방향)
(전위봉)
(전위봉에서 본 1057고지)
15시 00분, 1057고지.
날등으로는 여전히 잡목만 빽빽할 뿐 산길이 불투명한 상태이고... 좌측 사면으로 잠깐 내려서니
그제서야 뚜렷한 산길은 다시 만나 한숨을 돌린다. 즉 전위봉을 사면으로 우회한 채 뚜렷한 산길이
이어진 것이다.
15분 후 비로서 1057고지 도착... '해발 1057'로 표기된 표지석이 자리한 채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어 그야말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진다.
저것이 적근산이고, 저것이 흰바우산이고... 그 뒤쪽 산줄기들은 모두 갈 수 없는 모두 북녘의
산줄기가 될 것이다. 지나온 능선과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역시 시원하게 음미할 수 있다.
표기된 삼각점은 찾지 못한다. 13분 휴식.
(1057고지)
(1057고지)
(1057고지)
(흰바우산)
(맨 뒤 적근산)
(대성산-적근산)
(화천 방향)
(수리봉 능선 끝자락)
(수리봉능선 뒤 일산)
(전위봉)
15시 52분, 수리봉 3거리 복귀.
수리봉 3거리 복귀시는 전위봉의 뚜렷한 사면길을 따른 탓에 37분 소요... 날등으로 진행한 탓에
갈 때는 못 보았던 정교한 토굴이 전위봉 바위 사면에 자리하고 있어 시선을 끌기도 한다.
어쨌거나 삼거리로 되돌아 오니 다시 2시간 가까이 지났고... 벌써 16시가 다 되었으니 아무래도
계획된 풍산교 하산은 힘들어 보인다.
결국 솔골고개까지만 진행한 뒤 우장동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합의... 추후 솔골고개를 출발한다고
해도 화천까지는 부담 없는 거리이므로 무리를 하면서 풍산교까지 진행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코스를 수정하니 다시 여유가 생기는 기분이다. 막초 한잔 나누고 느긋한 발걸음으로 수리봉을
향한다. 19분 휴식.
(토굴)
(토굴)
16시 46분, 좌지능/헬기장.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별다른 굴곡이 없어서인지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 한낮 기승을 부리던
찜통 더위도 한 풀 꺾인 시각이고 바람도 솔솔 불기 시작하니 비로서 산행할 맛이 난다고 할까?
잠시 후 헬기장이 하나 나타나고... 10여분 진행하면 1057고지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바위가
나와 그곳에서 음미했던 조망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기도 한다.
16분 후 홈통바위가 형성된 짧은 오름길이 시작되고...
10분 남짓 오르면 오름길이 끝나면서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약 980봉이다. 작은 헬기장이
자리한 채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인다.
(잠시 후 헬기장)
(뒤돌아 본 1057고자)
(괴목)
(홈통바위)
(지나온 3거리봉)
(암릉에서 1057고지)
(당겨 본 1057고지)
(좌지능/헬기장)
17시 07분, 수리봉.
17분 진행하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긴 지능선이 갈리는 약 920봉... 역시 작은 헬기장이 있다.
잠시 후 넓은 헬기장이 다시 한번 나타나고... 이어 3~4분만 더 진행하면 울창한 숲으로 둘러진
둔덕봉을 이루면서 한켠으로 오래된 군 적재물 보관소와 전사자 발굴작업 구덩이가 보이는 수리봉
정상이다.
표기된 삼각점은 없고 아울러 있을만한 분위기도 아니다. 우장동으로 하산코스를 변경한 바 이제
1시간여면 하산을 할 수 있겠다는 판단 속에 다시 한번 느긋한 막초시간을 갖는다. 27분 휴식.
(약 920봉)
(수리봉 직전 넓은 헬기장)
(수리봉)
(수리봉 시설물)
17시 53분, 좌지능.
19분 후 우장동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약 880봉 차지하고는 마지막이라면서 다시 한번 막초
시간을 갖는다.
얼마나 많이 준비했는지 아직도 이곳 저곳 배낭에서 막초병들이 연신 나온다. 결국 두어 병 남은
막초는 포기... 20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산길)
(우장동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약 880봉)
18시 30분, 솔골고개.
더덕이라도 본다면서 우장동으로 향하는 지능선쪽을 택한다는 일행들과 헤어진 뒤 10분 정도 한
굽이 급내림을 내려서면 솔골고개 직전으로 넓은 헬기장이 나오는 한 켠으로 반듯한 삼각점
(화천422, 2007재설)이 자리하고 있으니 고개를 갸웃거린다. 수리봉을 대신한 삼각점일까?
곧 깎아지른 절개지를 이룬 솔골고개가 내려다 보이면서 우측 사면쪽을 택해 6~7분 조심스럽게
급사면을 내려서면 넓은 임도가 가로지르는 솔골고개... 좌측은 우장동, 우측은 솔골로 이어진다.
이어지는 능선 절개지의 루트를 살펴 본 뒤 다음을 기약하고는 우장동을 향한 좌측 임도로
들어선다.
(솔골고개 직전 헬기장)
(한켠으로 삼각점이 보인다)
(삼각점)
(절개지 아래 솔골고개)
(솔골고개)
(솔골고개)
(우장동 뒤 일산 주능선)
18시 39분, 오솔길 시작.
우장동으로 향하니 전혀 기대치도 않은 일산 주능선이 전모를 들어낸 채 시원하게 펼쳐져 마지막
선물이라도 받은 기분이다. 파란 하늘과 함께 저녁 햇살이 비추니 더욱 멋진 그림...
임도는 좌측 사면으로 향하다가 10분 남짓 진행하면 호젓한 오솔길로 바뀌면서 계곡 옆으로
이어진다. 의외로 잘 정비된 산길이다.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
(임도에서 본 일산)
(당겨 본 일산)
(오솔길로 바뀌고)
19시 18분, 우장동/신병교육대.
간간이 옛 임도 흔적이 나타나는 가운데 오솔길은 줄곳 계곡 좌측을 따르다가 20분쯤 진행하니
계곡을 건너 우측을 따르게끔 되어 있다. 수량이 제법 풍부하다.
잠시 후 오솔길은 다시 임도로 바뀌고... 10분 남짓 내려서니 군 진지와 초소 건물이 보이기
시작해 군부대 안으로 내려섰음을 직감할 수 있다.
결국 내려서니 신병교육대 안이다. 다행히 신병교육대라 그런지 별다른 실랑이 없이 정문을 빠져
나옴으로써 산행을 마무리한다. 다만 역으로는 진행이 불가할 것이다.
(옛 임도 흔적)
(정면쪽은 여전히 일산이 펼쳐지고)
(계곡 건넘)
(군 시설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결국은 부대 안으로 떨어진다)
(부대 앞 주계곡)
그 후.
선두는 이미 차량까지 회수해 놓았지만 지능선을 택한 일행들은 아직 하산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부대 앞 주계곡 차지하고 가벼운 알탕으로써 몸단장을 한 뒤 얼마간 기다리니 그제서야 마지막
일행들이 도착한다. 더덕은 없었고 마지막 남은 막초로써 한 판 벌이다 보니 늦었다고...
화천으로 이동 감자탕으로 늦은 뒤풀이를 마치고 귀경길을 서두르는데 정체는 거의 없었지만
워낙 출발시간이 늦은 탓에 집 도착하니 이번에도 자정을 넘긴 24시 25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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