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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남정맥의 지맥

[쌍령지맥 1]묵리-지맥분기봉-쌍령산-금병산-봉황산-뱃고개

by 높은산 2013. 1. 18.
Untitled

[쌍령지맥 1]
묵리/장촌-지맥분기봉-407.9-쌍령산(502)-377.5-금병산(235)왕복-마에스트로CC-방고개(82지방도)
-신안CC-260-봉황산(259)왕복-파인크리크CC-256.2-45번국도신도로-뱃고개(45번국도구도로)


[도상거리] 약 19.5km = 접근 2.5 +지맥 15.0 +금병산왕복 1.0 +봉황산왕복 0.5 +하산 0.5

[지 도] 1/50,000 지형도 안성

[산행일자] 2012년 11월 17일 토요일

[날 씨] 새벽까지 비/ 오전 흐림/ 오후 맑음

[산행코스]
묵리/장촌(08:40)-다리(08:48)-병목골/임도3거리(08:56)-임도3거리(09:14)-임도버림(09:16)
-지맥분기봉(09:20)-임도(09:24)-바사리고개(09:28)-임도갈림(09:30)-철탑(09:32)-우지능(09:35)
-시궁산갈림(09:45)-407.9(09:53)-성황당안부(10:00)-419봉(10:14~24)-거북바위갈림(10:29)
-쌍령산(10:44~52)-차돌바위(10:57)-431봉(11:00)-헬기장(11:04)-예지촌갈림(11:11)
-377.5봉(11:17)-우지능(11:35)-좌지능(11:44)-좌꺾임봉(11:50)-염티고개(11:57)-도근점(12:03)
-금병산갈림봉/식사(12:10~40)-금병산(12:52)-갈림길복귀(13:03)-철탑(13:08)-좌지능(13:13)
-삼각점(13:20)-마에스트로CC(13:22)-골프장끝(13:31)-방고개(13:36)-신규도로굴다리(13:42)
-지능선고개(13:46)-162봉(13:55~14:05)-신안CC(14:12)-골프장끝(14:20)-206봉(14:23~34)
-안부(14:39)-196봉(14:45)-260봉(14:57)-봉황산(15:01)-260봉복귀(15:05)-파인크리크CC(15:14)
-클럽하우스(15:17)-도로끝(15:22)-256.2봉(15:25~32)-(우)-마지막필드(15:40)-골프장끝(15:43)
-철탑봉(15:45)-임도고개(15:55)-133봉(16:05)-배티마을고개(16:07)-128봉(16:11)
-45번국도신도로절개지(16:13)-(좌)-45번국도신도로(16:22)-뱃고개/45번국도구도로(16:28)-(우)
-평송에너지(16:35)


[산행시간] 7시간 55분(휴식 외:1시간 16분, 실 산행시간:6시간 39분)

[참여인원] 1인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6:25)-(영동)-군포IC-서수원IC-(과천/동탄)-북오산IC-동탄(07:25~45)-오산-이동-천리
-묵리(08:30)

<올 때>
평송에너지(17:25)-(용인시내버스)-천리(17:48)-(택시/7000원)-묵리(17:58~18:10)-동탄(19:00)


 
(산행지도)

[산 행 기]
쌍령지맥은 한남정맥 문수봉(430.2)과 바래기산(370) 사이에 있는 약 390봉에서 분기, 쌍령산(502)
-금병산(235)-봉황산(259)-천덕산(322.3)-백련봉(235.2)-덕암산(164)-불악산(149.4)을 일으킨 뒤
진위천이 안성천을 만나는 평택시 동고리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3.5km의 산줄기이다.


(전반부는 유난히 편안한 산길로 이어진다)


(쌍령산)

이번 주는 일요일 집안 시제로 산행을 못 하게 된 바 토요산행으로 변경을 하는데 마침 처가에서
김장을 하기로 했다니 처가 인근에 위치한 쌍령지맥이나 짧게 한 구간 진행하기로 하고 지도를
준비한다.


(후반부는 연이은 골프장을 통과해야 한다)
 

(지나온 마루금)

08시 30분, 묵리.
아침식사는 일찌감치 집에서 하고... 동탄의 처갓집에 들러 아내를 내려 준 뒤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과 함께 접근로로 잡은 묵리에 도착하니 어느 덧 08시 30분이다.
장촌마을 버스종점 한 켠에 주차를 하고는 갑자기 한겨울처럼 쌀쌀해진 날씨 탓에 옷을 단단하게
챙긴다. 원삼 방향 지방도는 지도상에는 묵리에서 끝나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최근 개통이
되었는지 '문수산터널 500m 앞' 표시판이 보이면서 반듯한 도로가 관통하고 있다.


(묵리 버스종점)


(버스 노선도)

08시 40분, 산행 시작.
장촌마을로 향하는 다리를 건넌 뒤 우측 병목골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딴은 병목골
좌측 지능선으로 붙어 분기봉에 이른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냥 편안하게 병목골을 따르기로 마음이
바뀐 것이다.
그런데 초입 얼마간은 반듯한 수레길이 이어지더니 곧 민가를 만나면서 묵은 수레길로 바뀌더니
결국 묵은 수레길마저 흐지부지 없어져 조금은 황당... 다행히 잠깐 잡목을 헤치니 다리가 하나
나오면서 병목골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만나 다시 발걸음이 느긋해진다.
처음 출발할 때 다리를 건너지 않고 바로 우측으로 진행했어야 한 것... 산행 출발한지 8분 지난
시각이다.


(종점 뒤로 올려보이는 시궁산)


(묵은 수레길로 뀌더니 흐지부지 없어진다)


(뒤돌아 봄)


(다리가 나오면서 우측 임도를 접한다)

08시 56분, 병목골/임도3거리.
이후 지맥분기봉 직전까지 계속 임도를 따르면 된다. 터널이 뚫리기 이전 원삼으로 향했던 어엿한
지방도라고...
8분 후 민가가 몇 보이는 병목골 마을에 도착하니 임도3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계속 병목골을
따르게끔 되어 있는 좌측이다. 산허리로 향하는 우측은 거문정이라는 마을을 거친 뒤 다시 묵리로
내려서게 된다.


(병목골따라 이어지는 임도)


(임도 3거리)


(병목골 마을)

09시 20분, 지맥 분기봉.
한 굽이 더 진행하니 병목골이 끝나면서 임도는 좌측 산허리쪽으로 이어지면서 18분 후 다시 임도
3거리를 대하는데 여기서는 지맥 주능쪽을 향하는 우측...
이어 2분 후 임도가 굽어지는 곳에서 임도를 벗어나 잠깐 사면을 치고 오르면 한남정맥 주능선을
만나게 되고... 우측으로 몇 걸음만 옮기면 정자 비슷한 가림막과 함께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쌍령지맥 분기봉이다.
'↓쌍령산4.3km, →문수봉1.6km, ←함박산7.2km' 이정표가 보이면서 한남정맥이나 쌍령지맥 모두
산책로 수준으로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이어지는 임도)


(병목골 좌측 지능선)


(다시 임도 3거리)


(이 지점에서 임도를 버리고)


(잠깐 사면을 치고 오르면 지맥분기봉이다)


(지맥분기봉)


(이정표)

09시 28분, 바사리고개.
4분 후 아까 사면으로 치고 오를 때 버렸던 임도를 다시 만나면서 잠깐이지만 임도가 마루금따라
편안하게 이어진다. 거의 거저 먹는 수준이다.
4분 후 대한 잘룩이 지점이 바사리고개가 될 것이다. 좌우 특별한 산길은 보이지 않는다.
2분 더 진행하면 임도가 좌측 원삼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비로서 산길이 시작되는데 임도 못지 않게
유순한 산길을 이루니 발걸음이 가볍다.


(다시 만난 임도)


(잠시 마루금따라 이어지는 임도)


(바사리고개쯤 될 듯)


(잠시 후 임도는 사면으로 내려서고)

09시 53분, 407.9봉.
2분 후 철탑이 하나 나오면서 어느 새 저만큼 멀어진 분기봉이 살짝 모습을 보여준다.
3분 후 묵리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곳에서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틀고...
안개 속 뿌옇게나마 모습을 들어낸 시궁산을 건너다보면서 10분쯤 진행하면 우측으로 애덕고개로
표시된 이정표와 함께 시궁산으로 향하는 커다란 지능선이 갈리는데 시궁산을 비롯 삼봉산, 갈미봉,
묘봉 등 그만그만한 봉우리들이 솟아 있으니 나중에 한번 적당한 코스로써 진행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맥길은 학일체험마을 이정표가 가리키는 좌측... 8분 더 진행하면 산길 옆 둔덕으로 오래된
삼각점(안성446, 1987재설)이 보이는 407.9봉이다.


(철탑에서 되돌아 본 분기봉)


(묵리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고)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길)


(건너편 시궁산)


(시궁산 갈림)


(407.9봉)


(삼각점)

10시 14분, 419봉.
7분 후 성황당 흔적이 뚜렷한 안부십자를 지난다. 잠시 진행하면 별로 급오름도 아닌데 안전밧줄이
길게 이어지니 너무 예산낭비가 아닐까 싶다.
14분 후 좌측 학일마을쪽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419봉에 도착한다. 줄곳 보이던 학일체험마을
이정표는 지능선쪽을 가리키고 있다.
우측 지맥길로 들어서서 몇 걸음 더 옮기면 철탑과 함께 너른 공터가 마련되어 있어 잠깐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 음미한다. 첫 휴식... 그만큼 산길이 유순했다는 이야기이다. 10분 휴식. 


(성황당 안부)


(전혀 필요없는 시설물)


(419봉 직전)


(419봉)


(송전탑 안내)


(원삼 방향)

10시 44분, 쌍령산.
잠깐이지만 제법 급오름... 5분 후 우측 미리내성지 방향으로 거북바위 이정표와 함께 지능선이
갈리면서 다시 순한 능선으로 바뀐다. 진행 방향쪽은 배내미약수터로 된 이정표가 있다.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튼 뒤 15분 진행하면 무식하리만큼 커다란 정상석이 보이면서 넓지막한
헬기장을 이루고 있는 쌍령산 정상이다. 한 켠으로 벤치도 두 개 보인다. 반면 기대했던 조망은
가스때문인지 별 볼일 없다.
휴식한지 얼마 안 되었기에 굳이 쉴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쌍령지맥의 최고봉이니 잠깐 자리를
차지한 채 막초 한 잔으로서 목을 축인다. 8분 휴식.


(뒤돌아 본 419봉)


(거북바위 갈림)


(아직은 늦가을)


(쌍령산)


(정상석)


(헬기장)


(가야할 방향인데 조망은 별로)

11시 17분, 377.5봉.
5분 후 웬 차돌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3분 더 진행한 펑퍼짐한 봉우리가 431봉이 될
것이다. 잠시 후 정상과 유사한 형태의 넓은 헬기장을 다시 한번 대하기도 한다.
이어 7분 후 우측 지능선쪽으로 예지촌으로 된 이정표와 함께 하산길이 갈리고...
짧은 바위군이 보이기도 하면서 8분 더 진행하면 오래된 삼각점(301재설, 75.9 건설부) 이 보이는
377.5봉이다. 일부 지도에는 쌍영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잠깐 급히 떨어졌다가 살짝 오르면 좌측으로 한 조망바위가 자리한 채 경수산과 한남정맥 구봉산
-달기봉 일대가 펼쳐지면서 마루금쪽으로도 짧은 바위가 한 차례 이어진다.


(차돌바위)


(다시 한번 헬기장)


(뒤돌아 본 쌍령산)


(짧은 바위군)


(377.5봉)


(삼각점)


(조망바위에서 경수산)


(짧은 바위지대)

11시 57분, 염티고개.
이후로는 다시 별다른 오르내림 없이 유순하게 이어지는 능선... 중간중간으로 정동, 봉지곡,
염티라고 하면서 쓸데없는 이정표가 반복되기도 한다.
15분 후 우측 노곡리 방향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린다. 9분 후 이번에는 좌측 봉지곡 방향으로
엇비슷한 규모의 지능선이 갈리고...
5~6분 더 진행한 둔덕봉에서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은 뒤 6~7분 급내림을 내려서면 이제껏
편안하게 이어졌던 쌍령산 일반등로가 끝나는 염티고개이다.
일반등로는 좌측 봉지곡과 우측 염티마을쪽으로 내려선다.


(이어지는 산길)


(산길)


(산길)


(산길)


(저 위가 금병산 갈림봉)


(염티고개)

12시 10분, 금병산 갈림봉.
일반등로는 아니지만 아직은 산길이 뚜렷한 편이다. 금병산 갈림봉까지는 100m 남짓 극복...
제법 급한 오름으로 이어진다.
5분 후 지적도근점을 하나 대하고 6~7분 더 오르면 좌측으로 금병산이 갈리는 262봉이다.
금병산은 마루금에서 약 500m 정도 비켜나 있는데 갈림봉보다 오히려 고도가 조금 낮으니 딴은
이곳을 금병산이라고 해도 무방하리라.
그나저나 금병산을 갔다올까 말까? 산이름이 없으면 당연히 무시하겠지만 산이름때문에 고민하는
것이다. 일단 점심때가 되어 식사부터 하고 난 뒤 생각해 보기로 하고 양지쪽 한 켠을 차지한다.
식사시간 30분 소요.


(지적도근점)


(금병산 갈림봉)


(철탑 직전 봉우리가 금병산이다)


(금병산 가는 초입)

12시 52분, 금병산.
식사 후 그 밑 삼각점이 표기된 218.9은 아니더라도 금병산까지는 다녀오기로 결론을 내리고는
금병산으로 향하는 희미한 족적을 따른다. 이제까지 산길이 워낙 좋았기에 예상보다 빠른 진행이
되고 있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선답자 대부분은 무시하고 지나쳤는지 다소의 잡목이 걸리적대면서 특히 산초나무가 주류를 이루니
짧은 거리임에도 애를 먹인다.
12분 후 대한 세번 째 봉우리가 금병산 정상... 조망없이 숲으로 둘러쌓인 채 펑퍼짐한 봉우리를
이루면서 폐참호만 달랑 보일 뿐이다. 누군가 전선박스 카바에 금병산이라고 적어 놓은 뒤 나무에
묶어놓아 금병산 정상임을 알린다.


(금병산 가는 길/유난히 산초나무가 많다)


(금병산)


(누군가의 작품)

13시 22분, 마에스트로 CC.
갈림길 복귀시 12분 소요... 산길이 다시 좋아지니 발걸음이 가볍다. 5분 후 대형철탑이 나오면서
가야할 마루금이 살짝 펼쳐진다. 244봉쯤 될 것이다.
5분 후 좌측으로 긴 지능선이 갈리면서 등산로라고만 표기된 이정표가 지능선쪽을 가리킨다.
이정표 쪽이 아닌 우측이 마루금이다. 여전히 편안한 산길을 이루면서 4~5분 진행하면 나무 사이로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잠깐 더 진행하니 의외의 삼각점이 보이면서 산길이 희미해진다.
삼각점을 뒤로 하고 잠깐 사면을 내려서면 마에스트로 CC... 들어선지 얼마 안 되서 그런지 아직
지도에도 표기되지 않은 상태이다.


(철탑에서  가야할 마루금)


(좌측으로 긴 지능선이 갈리는 곳)


(골프장이 내려보이기 시작하고)


(웬 삼각점)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가야할 마루금)


(지나온 마루금)

13시 31분, 골프장 끝.
마루금따라 이어지는 카트길로 내려선다. 오전 내내 자욱했던 안개가 모두 걷혀 가야할 마루금과
지나온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그 때 카트차 한 대가 다가오더니 골프공이 날려 위험하다면서 골프장이 끝나는 곳까지 태워
주겠다고... 덕분에 클럽하우스 앞까지는 금방 이르게 되고 정문까지 태워준다는 것을 사양하고는
클럽하우스 앞에서 내린 뒤 연못이 있는 마지막 필드를 잠깐 가로질러 골프장이 끝나는 야산으로
올라 붙는다.


(카트길로 이어지는 마루금/저 앞 클럽하우스까지는 카트카로 이동했다)


(클럽하우스)


(비로서 골프장을 벗어나고)


(뒤돌아 본 금병산)

13시 36분, 방고개.
잠시 잡목을 헤치면 방고개 직전 마지막 봉우리가 바로 앞으로 보이는데 방고개쪽은 깎아지른
절개지... 올라봤자 내려설 수는 없을 것 같으니 우측 사면쪽으로 길을 만들어 일단 도로로
내려선 뒤 도로를 잠깐 따르는 것으로써 방고개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그래봤자 골프장이 끝나는
곳에서 5분 거리밖에 안 걸렸다.
고갯마루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내려설 수 없는 절개지를 이루고 있어 선택을 잘 한 셈... 좌측인
고삼 방향쪽도 베스텍이라는 공장 건물이 있어 역시 내려서기가 어려워 보인다.


(방고개 직전 마지막봉)


(우측 사면쪽으로 길을 만들어 도로로 내려선다)


(올려 본 마지막봉)


(방고개)


(우회한 마지막봉)

13시 42분, 신규도로 굴다리.
한편 162봉으로 향하는 마루금도 깎아지른 절개지와 함께 고속화도로로 된 신규도로가 가로지르고
있어 진행 불가... 좌측 고삼쪽으로 잠깐 내려서면 칼국수집이 나오면서 절개지는 끝나지만 차량이
질주하는 도로를 무단횡단해야 하므로 역시 포기한다.
다행히 고삼쪽으로 조금 더 내려서니 신규도로를 관통하는 굴다리가 나오면서 지능선쪽으로
수레길로써 이어져 신규도로에서 162봉까지는 마루금 대신 지능선을 경유하기로 한다.


(칼국수집)


(신규도로 굴다리)


(뒤돌아 봄)

13시 55분, 162봉.
굴다리 통과 4분만에 지능선 고개에 도착하고... 162봉까지도 제법 뚜렷한 산길로 이어지면서 10분
남짓 오르면 철탑이 자리한 채 파헤쳐진 방고개 일대가 까마득하게 내려 보이는 162봉이다.
지나온 마루금과 마에스트로 골프장까지 한 눈에 펼쳐지니 잠깐 다리쉼을 하면서 막초 한 잔과
함께 조망을 음미한다. 가장 까다로운 장애물을 무사히 통과한 셈이다. 10분 휴식.


(지능선 고개)


(이어지는 산길)


(162봉/방고개 일대가 까마득하게 내려보인다)


(지나온 마루금)

14시 12분, 신안CC.
다소 흐릿해진 산길을 7분 진행하면 이번에는 신안골프장이 시작되고 있다. 태연한 척 마루금을
바짝 끼고 나란히 이어지는 카트길을 따른다. 중간 캐디를 만나면서 들어오면 안 되는 곳인데 하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금방 통과할 것이라고 하니 더 이상의 제지는 없다. 손님이 별로 없는 이유도
있을 것이고 이따금 이런 식으로 통과하는 산객들을 보아왔던 때문이리라.


(약간 더 진행한 지점에서 쌍령산)


(당겨 뵴)


(바짝  당겨 봄)


(신안 CC가 시작되고/전면의 206봉 직전까지 골프장을 통과해야 한다)

14시 23분, 206봉.
5~6분 진행하면 카트길이 끝나고 잠깐 필드 옆 둔덕을 빠져 나가면 비로서 골프장 끝...
산길 없이 절개지로 되어있는 206봉 오름으로 붙으니 캐디와 손님들이 조금은 이상한 눈짓으로
바라본다.
잡풀 웅켜쥐면서 거의 기다시피 3분 정도 간신히 오르면 이동통신시설이 자리한 206봉이다.
잠시 다리쉼을 하면서 절개지를 오를 때 잔뜩 들러붙은 도깨비바늘을 떼어낸다. 11분 휴식.


(골프장을 벗어나고)


(절개지 오름에서 뒤돌아 본 마루금)


(신안CC와 고삼면 일대)


(206봉)


(도깨비바늘)

15시 01분, 봉황산.
산길은 여전히 희미한 편... 5분 후 이제는 골프장이 어 아래로만 내려보이는 안부 십자를 지난다.
6분 후 196봉을 지나니 송전탑용 오래된 산판길이 시작되면서 산길이 편안해진다. 송전탑이 한
차례 나오면서 지나온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지기도 하고...
12분 진행하면 좌측(남쪽) 봉황산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260봉이다. 봉황산은 분기봉과 높이가
엇비슷한 고도로써 얼마 안 떨어 있으니 잠깐 다녀오기로 한다. 불과 4분 거리... 산이름과는 달리
별 특징없이 평범한 봉우리이다.


(안부십자)


(송전탑길이 이어지고)


(지나온 마루금)


(봉황산 갈림봉)


(저 앞이 봉황산)


(봉황산 직전)


(봉황산)

15시 14분, 파인크리크 CC.
290봉으로 복귀... 다시 희미해진 산길을 9분 진행하면 세 번째 골프장인 파인크리크 cc인데
이전과는 달리 클럽하우스 진입도로가 마루금이니 조금은 부담이 덜한 편이다.
늦단풍인지 한창 만개한 단풍이 시선을 끄는 가운데 불과 3분만 진행하면 클럽하우스가 나오고...
진입금지 푯말이 보이면서 좁은 도로가 마루금쪽으로 향하는데 골프장을 지나는 동안 마주친
사람이 전혀 없으니 유유히 좁은 도로로 들어선다.


(다시 골프장이 보이기 시작하고)


(늦단풍)


(환기통을 지나)


(클럽하우스 진입도로로 내려선다)


(저 앞이 클럽하우스)


(주변 늦단풍)


(클럽하우스)


(좁은 도로로 들어서서 뒤돌아 봄)

15시 25분, 256.2봉.
절개지를 이루는 낮은 봉우리 하나를 생략한 채 사면으로 휘도는 좁은 도로를 그냥 따르니 5분 후
봉우리를 막 넘어선 지점에서 다시 마루금을 접하면서 끝이 나는데 지하 창고가 하나 보이면서
넓은 공터를 형성한 채 한 켠으로 볏집 뭉치들이 쌓여 있으니 무슨 용도일까 궁금해진다.
다시 반듯한 산길이 시작되면서 불과 3분만 진행하면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는 256.2봉이다.
7분 휴식.


(사면으로 휘도는 좁은 도로)


(도로가 끝나는 곳)


(무슨 용도인지)


(256.2봉)


(삼각점)

15시 43분, 철탑봉.
256.2봉에서 마루금은 뚜렷한 산길이 향하는 직진쪽이 아니라 다소 희미한 산길로써 이어지는
우측임을 유의할 일이다.
아니 우측 희미한 산길로 잠깐 진행한 뒤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저 아래쪽에 위치한 골프장 필드를
겨냥하면서 산길 없이 사면 형태로 바뀐 능선을 적당히 치고 내려서야 한다.
아울러 마루금 상으로는 막판 필드 직전으로 절개지를 형성하고 있어 약간 좌측으로 치고 내려서는
것이 조금은 쉽게 내려설 수 있는 방법이다.
8분 후 무사히 필드로 내려서니 마루금은 잠깐 필드를 횡단해야 하는 형태... 다행히 손님은 저
앞에서 막 라운딩을 마치고 돌아갈 채비를 하는 팀 뿐이다.
부담없이 필드를 건넌 뒤 잠깐 더 카트길을 따르면 비로서 골프장이 모두 끝나 마음이 후련해진다.
골프장을 뒤로 하고 2분만 둔덕을 오르면 철탑이 있는 봉... 이후 뱃고개 직전까지는 뚜렷한
산길과 함께 거의 골곡없이 이어져 편안한 발걸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필드를 겨냥하고)


(다시 접한 골프장)


(잠깐 필드를 가로지르기도 하고)


(비로서 골프장이 모두 끝나는 지점이다)


(철탑봉)

16시 05분, 133봉.
4분 후 반듯한 묘 1기를 만나고 5~6분 더 진행하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 산길이 워낙
편안하게 이어져 막판 진도가 쭉쭉 나가는 기분이다.
마치 융단길을 걷는 듯 푹신한 솔잎 숲길이 한 차례 이어지는가 싶더니 작은 공동묘지도 잠깐
스쳐 지나간다.
10분 후 둔덕처럼 밋밋한 봉우리를 대하니 133봉이 될 것이다. 이제 뱃고개는 지척이다.


(묘)


(이어지는 마루금)


(임도고개)


(푹신한 솔잎길)


(작은 공동묘지)


(133봉)

16시 11분, 128봉.
2분 후 다시 한번 임도가 가로지른다. 배티마을고개이다. 마루금쪽으로도 잠깐 임도가 이어지면서
4분 진행하면 펑퍼짐한 둔덕봉을 재하는데 뱃고개 직전 마지막 봉우리인 128봉이다.


(배티마을고개)


(잠깐 임도로 이어지는 마루금)


(하늘)


(128봉)

16시 22분, 45번국도 신도로.
2분 후 비로서 절개지와 함께 고속화도로인 45번국도 신도로가 내려다 보이는데 절개지를 내려설
수 있는 철다리가 있지만 족적 없이 잡목으로 빽빽하게 덮여있어 내려서기가 망설여진다.
설령 내려서도 무단횡단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고 건너편 절개지 또한 오를 수 없는 절개지...
결국 철다리는 포기하고 좌측으로 절개지면을 따르기로 하는데 역시 잡목때문에 진행이 만만치
않다.
9분 후 한 주유소 옹벽을 만난 뒤에야 절개지가 끝나고... 역방향일 경우 오르기가 거의 불가해
보이는 옹벽을 히프 댄 채 점프하는 식으로써 겨우 신도로로 내려서고는 숨을 돌린다.
차라리 철다리쪽을 택할 걸 그랬나? 아니면 아예 지능선따라 배티마을 입구로 내려서던지...

(신도로 절개지)


(좌측 절개면을 따라)


(한 주유소를 만나고)


(내려선 옹벽)

16시 28분, 뱃고개/45번국도 구도로.
그나저나 주변으로 도로를 건너는 곳이 없으니... 무단횡단하는 방법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차가 뜸한 틈을 엿보다가 재빨리 분리대를 넘는다.
도로 건너편은 세방전지물류센터 울타리가 이어져 바로 도로를 벗어날 수 없고 고갯마루 방향으로
약간 갓길을 진행해야 한다.
반대편 절개지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다행히 물류센터 울타리도 끝이 나면서 자연스럽게 마루금을
접하고는 논인지 밭인지 낮은 둔덕을 잠깐 넘어서면 45번 구도로가 지나가는 뱃고개이다.


(도로를 건넌 뒤 둘러본 절개지)


(낮은 둔덕을 넘고)


(뱃고개)


(뱃고개/좌측 안성방향)


(뱃고개/우측 이동 방향)

그 후.
뱃고개에서 미리 정보를 알고 좌측 안성쪽을 택했더라면 가까운 이현리에 버스정거장이 있기에
쉽게 차량을 회수했을 것을 우측 이동방향을 택하면서 장장 1시간 반만에 차량을 회수하게
되었으니...
7~8분 진행하면 평송에너지라고 LPG가스통을 취급하는 곳이 나오는데 예상과는 달리 버스정거장이
없어 가까운 이동 택시를 부른다. 처가에서 저녁을 함께 하자면서 되도록이면 빨리 오라는 연락을
받은 탓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가 사건의 발단... 무슨 놈의 택시가 이곳을 못 찾고 헤메면서 네비찍고 갔는데
하는 전화만 연신 오는 것이다.
그 사이 버스도 두 번이나 지나갔고 불과 5분 거리를 근 1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헤메고 있으니...
정확히 1시간 기다리다가 3번째 버스가 도착하자 결국 취소를 하고 버스를 오른다. 하기야 기사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천리까지 버스 23분 소요... 대기하는 택시로써 바로 묵리로 이동하여 차를 회수하고는 부랴부랴
처가에 도착하니 어느 덧 19시 00분, 기다리다 못해 이미 식사를 다 했다면서 한 소리를 듣는다.
정상적이라면 18시 이전에 충분이 도착했을 것이다.


(중간 도로 표시판)


(평송에너지)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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