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남정맥의 지맥

[태행지맥 3]삼부실고개-다락고개-구봉산-이봉산-승학산-와룡산(끝)

by 높은산 2012. 6. 7.

[태행지맥 3]
삼부실고개-성고개-잔다리고개-115.4왕복--306지방도-106.3-다락고개-135.8-청원초교-굴고개
-구봉산(159)왕복-아지미고개-이봉산(106)-승학산(110)-와룡산(107.8)-남경두토성-전곡1교

[도상거리] 약 25.0km + 하산/도로 1.5km

[지 도] 1/50,000 지형도 남양, 대부

[산행일자] 2012년 4월 22일 일요일

[날 씨] 흐림/이따금 비

[산행코스]
삼부실고개(06:40)-112봉(06:55)-116봉갈림봉(07:04)-원막안부(07:21)-시멘트길안부(07:25)
-성고개(07:36)-잔다리고개(07:55)-70봉(07:59)-성주골안부(08:04)-115.4봉3거리(08:15)
-115.4봉(08:19~29)-3거리복귀(08:33)-금강아파트안부(08:43)-우지능(08:53)-117봉(08:57)
-이정표안부(09:03)-우지능(09:05)-좌지능(09:10)-절개지위(09:13)-절개지내림(09:19)
-306지방도(09:26)-쌍송리도로고개(09:35)-우지능(09:40)-106.3봉(09:44~59)-좌지능(10:23)
-다락고개(10:41)-동문고개(10:54)-318지방도(10:58)-청원초교(11:08)-지방도갈림(11:16)
-송대고개(11:26)-우지능(11:30)-소고지(11:45)-금당리등산로(11:53)-우지능(12:02)
-웃소고지(12:06)-135.8봉(12:19~29)-2차선도로(12:47)-굴고개(13:04)-안부(13:12)-당성(13:17)
-구봉산3거리(13:23)-구봉산(13:28~45)-3거리복귀(13:49)-127봉(14:01)-칠곡리도로(14:14)
-86봉(14:26)-양지말고개(14:31)-절개지봉(14:49)-아지미고개(14:56)-뒷골입구(15:06)
-뚝미(15:11)-포도마을(15:19)-22.7봉(15:34)-이봉산입구(15:43)-이봉산(16:03~19)
-승학산입구(16:29)-승학산(16:41)-도로(16:57)-지화2리마을회관(17:02)-와룡산입구(17:06)
-와룡산(17:16~32)-남경성(17:36)-전곡1교(17:56)-303지방도(18:13)-전곡리/엠보트앞(18:24)


[산행시간] 11시간 44분(휴식 외:1시간 14분, 실 산행시간:10시간 30분)

[참여인원] 1인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5:40)-(영동+서해안고속도로)-비봉IC-남양-삼부실고개(06:35)

<올 때>
전곡리(18:45)-(택시/18,000원)-삼부실고개(19:02~10)-비봉IC-(서해안+영동)-상동(19:50)



(산행지도)

[산 행 기]
태행지맥은 서봉지맥 협성대 남쪽 1km 지점 무명봉에서 분기, 삼봉산(271)-태행산(295)-구봉산(121)
-이봉산(105.5)-승학산(111)-와룡산(80.7)을 일으킨 뒤 전곡리 시화간척지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2km의 산줄기이다.
인원 부족에 비소식까지 겹쳐 예정된 산행을 취소하고 대신 한 구간 남겨둔 태행지맥을 마무리
하기로 한다.


(구봉산에서 본 와룡산-승학산-이봉산)


(승학산에서 본 와룡산)


(와룡산에서 본 이봉산-승학산)

도상거리 25km 외 하산거리 1.5km를 추가해야 하므로 다소 부담되는 거리이지만 100m 전후 낮은
산줄기로 이어지면서 이따금 도로를 진행하는 식이므로 아침 일찍 서두르면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낮은 야산지대 마루금 치고는 비교적 개발의 틀에서 벗어난 오지를 거치면서 일부 도로를
만나는 전후를 제외하고는 마루금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 매력...


(와룡산에서 본 구봉산과 지나온 마루금)


(지맥이 끝나는 시화간척지)

다만 중간중간 야산지대에는 태풍에 마구자비로 쓰러진 나무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생각보다는
제법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염두해 둘 일이다.
도로 옆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두어 곳을 생략하고 점심도 빵으로 때우면서 부지런히 걸었는데도
거의 12시간을 소요한 끝에 겨우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나마 비소식에도 불구 약간의 보슬비 정도, 산행에는 거의 지장이 없었으니 다행이라 해야겠다.


(곳곳이 누워있는 나무들)


(만개한 진달래)

06시 35분, 삼부실고개.
세벽 시간 집에서 남양까지는 불과 40분 거리이다. 남양에 차를 주차한 뒤 택시로 삼부실고개로
이동하려다가 주차장소가 마땅치 않아 산행 후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삼부실고개를 향한다.
잠깐 성고개로 향하는 도로로 잘못 들어섰다가 되돌아 나왔지만 거리가 얼마 안 되어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지난 번 미리 봐 둔 고갯마루 직전 밭떼기 초입에 바짝 붙여 차를 주차하고는 산행을 준비한다.


(삼부실고개)

06시 40분, 삼부실고개 출발 산행시작.
종일 비 예보, 그것도 제법 많은 비가 온다 했지만 잔뜩 흐리기만 했을 뿐 당장은 비 올 분위기가
아니기에 발걸음이 가볍다.
초입은 묘지길로 이어지는 뚜렷한 산길로 들어서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제서야 진달래가 한창
만개한 상태이니 예년에 비교 2주 정도는 시기가 늦은 듯... 막 움트기 시작하는 연녹의 새싹과
함께 계절의 싱그러움을 느낀다.
곧 묘가 나오면서 산길이 흐릿해지지만 잡목이 없어서인지 진행에는 별 지장이 없다.
15분 후 112봉을 넘어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반반한 묘가 나오면서 다시 뚜렷한 산길이 시작된다.
덕분에 116봉 갈림봉까지는 단숨... 9분 후 116봉 갈림봉에 도착하니 흐릿하게나마 서해바다가
시야에 들어오기도 한다.


(삼부실고개를 뒤로 하고)


(이제서야 진달래가 만개한 상태)


(112봉을 넘고)


(116봉 갈림봉)


(서해 바다)

07시 21분, 원막 안부.
뚜렷한 산길은 좌측 116봉 방향으로 향하고... 직진 마루금쪽으로는 산길 없이 작년인가 태풍으로
뽑힌 나무들이 나몰라라 하면서 누워있어 난감해진다. 이곳 일대 야산의 전형적인 풍경이다.
그나마 지난 구간시 조금은 경험했기에 어느 정도는 각오를 했고 조금 요령도 터특한 느낌...
장애물 경기를 하듯 바로 넘고 때로는 빙 돌아간다.
좌측 사면으로 묘가 펼쳐지는 원막 안부에 도착할 때까지 내내 그런 식의 장애물 능선이다.
장애물만 아니면 금방이겠지만 17분씩이나 소요... 장애물이 끝난 것만으로 한숨을 돌린다.


(장애물)


(장애물)


(원막 안부)

07시 36분, 성고개.
4분 후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또다른 안부가 나오면서 좌측으로 아침 차로 삼부실고개로 향하던
77번 국도가 내려보인다.
삼포밭을 잠깐 지나 산으로 붙으면 산길 없어 자작나무가 빽빽하지만 누운 나무들이 없으니 한결
진행할 만하다.
곧 둔덕봉을 오르면 좌측에서 임도가 올라와 성고개 직전까지 이어지다가 잠시 산길을 만들어
내려서면 2차선 차도가 가로지르는 성고개이다.


(시멘트길 안부)


(저 아래로 77번 국도가 내려 보인다)


(성고개 직전 임도)


(성고개)

07시 55분, 잔다리고개.
성고개 절개지 뒤 능선 분기봉은 생략한 채 좌측 사면으로 형성된 임도로써 날등으로 올라선다.
이곳은 쓰러진 나무들이 아닌 가지치기한 나무들이 방치되어 있어 다소의 방해를 하지만 누운
나무들에 비교한다면 양반 수준이라 해야겠다.
19분 후 좁은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가운데 좌측 사면으로 농장이 보이는 잔다리고개를 넘는다.
풀어놓은 개 한마리가 요란히 짖어대며 다가와 긴장했지만 돌멩이 쥐는 시늉을 했더니 이내
꼬리를 접어 똥개임을 판단하고 안심을 한다.


(사면으로 형성된 임도)


(이어지는 마루금)


(좌측 마을 전경)


(잔다리고개)

08시 04분, 성주골 안부.
잠깐 오르면 마루금이 우로 방향을 트는 70봉이다. 불과 4분 거리... 저 앞으로 115.4봉이 모습을
들어내는데 100m 약간 넘는 봉이지만 제법 고산처럼 높게 올려 보이는 느낌이다.
5분 후 수레길이 가로지르는 성주골 안부 고갯마루를 넘는다.


(70봉 오름길)


(70봉에서 건너다 본 115.4봉)


(성주골 안부)


(좌측 남양 시내)

08시 19분, 115.4봉.
이어 115.4봉 갈림봉까지도 산길 없이 잡목지대... 아니 누운 나무들이 도사리고 있어 다소 힘겨운
오름이다.
다행히 10분 후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지점에 이르니 의외의 반반한 산책로가 올라오면서 마루금
따라 이어져 한숨을 돌린다.
몇 걸음 옮기면 건너편 저 아래로 금강아파트가 내려다 보이는 115.4봉 갈림봉이다. 잡목지대면
포기한다고 했으나 115.4봉 방향 역시 반반한 산책로로 이어지니 당연한 듯 잠깐 들리기로 한다.
산길이 좋은 덕에 불과 4분 거리... 오래된 납작 삼각점이 반긴다. 10분 휴식.


(다시 장애물)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산길이 좋아진다)


(115.4봉 분기봉)


(115.4봉)

08시 57분, 117봉.
갈림봉으로 복귀 여전히 편안한 산책로로 이어져 발걸음이 가볍다.
10분 후 좌측으로 금강아파트가 가까이 보이는 절개지 안부를 넘고... 117봉 오름길로 들어서면
유난히 진달래가 많아 황홀감마저 느낀다. 잠깐이지만 어느 진달래 명산 못진 않은 분위기이다.
8분 후 오름길이 끝나는 능선갈림봉에서는 우측 능선을 따른다. 2분 후 다시 한번 능선갈림봉을
대하는데 여기서는 좌측...
3분 후 벤치가 마련된 가운데 멋진 소나무 한 그루를 대하고 1분 더 진행하면 다시 한번 벤치가
보이면서 공터봉을 이룬 117봉이다.


(분기봉 복귀)


(금강아파트 절개지 안부)


(절개지에서 본 금강아파트)


(진달래 숲길)


(능선갈림봉)


(멋진 소나무)


(117봉)

09시 13분, 절개지.
5분 후 송정2리, 양동, 정상 등이 표시된 이정표까지 있는 안부를 지난다.
2분 후 우측 지능선이 갈리면서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여전히 뚜렷한 산책로...
내심 306지방도를 만날때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5분 후 산책로는 좌측 남향향교 방향 지능선으로 내려서고 마루금쪽은 산길이 전무하다.
방향잡아 2~3분 산길을 만드니 설상가상으로 정면으로 개활지와 공장마당이 펼쳐진 가운데
까마득한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서가다 포기하고 되올라와 좌측으로 내려서려는데 역시 만만치
않아 보인다. 결국 다시 빽, 우측으로 길게 돌은 끝에 겨우 절개지를 내려선다.


(이정표 안부)


(산책로는 좌측 남양향교 방년으로 내려서고)


(절개지에서 306지방도로 이어지는 마루금)


(우측은 공장마당)

09시 26분, 306지방도.
개활지를 따라 6~7분 진행하면 분리대와 함께 4차선으로 된 306지방도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
도로 건너 '유명의류 신발 등산 아웃도어 80~60%' 현수막이 있는 태룡건설(주) 건물 뒤가
마루금이지만 역시 깎아지른 절개지를 이루고 있어 진행이 불가하다.
일단 차 없는 틈을 타 조심스럽게 분리대를 넘은 뒤 절개지 뒷봉은 생략하고 쌍송리도로 고개까지
도로를 따르기로 한다.


(어렵게 절개지를 내려서고)


(뒤돌아 본 절개지)


(306지방도 직전)


(306지방도/건불 뒤가 마루금이지만 진행 불가)

09시 35분, 쌍송리도로 고개.
우측 마도 방향으로 306지방도를 3~4분 따르면 좌측으로 쌍송리 이정표와 함께 1차선 차도가
갈리고...
1차선 차도롤 들어서서 '화성장례식장', '성신자원'을 경유 4~5분 진행하면 생략한 마루금을 다시
만나는 고갯마루이다.
그러나 초입으로 '제일한식뷔페'라는 간판의 건물이 자리한 채 그 뒤 마루금 우측으로 공사현장이
펼쳐지면서 절개지를 이루고 있으니 진행할 수 있는 곳인지 머뭇거린다.


(쌍송리도로가 갈리는 3거리)


(쌍송리도로/화성장례식장 옆을 지난다)


(쌍송리도롤 고개/뷔페집 뒤 절개지 경계로 올라야 한다)

09시 44분, 106.3봉.
뷔페집 좌측 마루금으로 바로 붙는 곳은 옹벽으로 진행이 불가하고... 우측으로 돌아 공사장으로
들어서니 다행히 마루금으로 붙는 곳은 옹벽 없이 절개지가 낮아 어렵지 않게 마루금으로 붙을 수
있다. 다만 공사가 끝나고 건물이라도 들어선다면 진행이 어려울 수도 있으리라.
5분 후 공사장 절개지가 끝나면서 우측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류하는 지점에 도착하니 의외로
반반한 산길이 시작되고 있어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한 눈에 펼쵸진 생략한 마루금을 눈으로써 음미한 뒤 산책로 수준으로 편안하게 바뀐 산길을 3~4분
진행하면 일부 무안산으로도 부르고 있는 106.3봉이다.
우측으로 살짝 마루금을 비켜난 오래된 삼각점을 차지하고 막초 한잔과 함께 잠깐 다리쉼을 한다.
15분 휴식.


(뷔페집 뒤 공사장)


(절개지 위에서 뒤돌아 본 생략한 마루금)


(갑자기 산길이 좋아지고)


(106.3봉)

10시 41분, 다락고개.
계속해서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나 싶었는데 곧 좌측 지능선쪽으로 내려서면서 마루금쪽은 산길이
전무... 거기에 태풍에 쓰러진 나무들이 진을 치고있어 난감해진다.
이제까지 진행하는 동안 가장 태풍의 피해가 심했던 지역이 아닌지? 아름다리 누워있는 나무들을
넘고, 돌고, 때로는 밑으로 기는 식으로 통과해야 하니 제대로 속도를 낼 수 없다.
17분 후 와중에 반반한 묘(김희길 묘) 1기를 만나 좀 나아지려니 싶있지만 주변은 여전히 누워있는
나무들이 차지한 상태이다.
6분 후 쌍송공단인듯 좌측 바로 아래로 공장이 자리한 채 잠깐 절개지 능선이 이어지기도 하고...
절개지 능선이 끝나면서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데 다행히 그곳을 지나니 누워있는 나무들이
다소나마 소강강태를 이루어 그런대로 진행을 할 만 하다.
15분 후 공장 절개지가 나오면서 공장 뒤로 다락고개 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비로서 한숨을 돌리고는 공장 사이 공터를 경유 막판 한 공장 안으로 들어선 뒤 남의 공장에
무단으로 침입했다는 한 소리를 들으면서 공장을 빠져 나오면 318지방도와 쌍송리도로가 교차되는
다락고개이다. Q-마트 편의점이 보인다.


(이어지는 마루금)


(다시 장애물의 연속)


(와중에 묘 1기)


(다락고개 전 절개지)


(부득이 공장 안을 통하고)


(다락고개)


(빠져나온 공장)

10시 58분, 318지방도.
여기서 마루금은 바로 318지방도 좌측으로 붙어 59봉으로 이어지는데 우측 야산을 한 차례 진행한
후 동문고개를 지난 지점에서 318지방도를 건너 59봉으로 붙는 것으로 마루금을 잘 못 긋고는
한쪽 공사 절개지를 이룬 야산으로 붙는다.
눈으로 봐도 공사장 개활지를 이룬 좌측보다는 우측이 마루금 같아 보였기에 산행이 끝나고도
전혀 눈치를 못 채다가 나중에 정리하면서 선답자 후기를 접하면서 마루금을 잘 못 그었음을
확인한 것이다. 그만큼 상세 지형도로도 판단이 애매한 마루금... 다만 좌측이 마루금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어도 공사장과 공장들이 가로막아 청원초교까지는 그냥 도로를 따랐으리라.
어쨌거나 우측 야산지대로 올라서면 다시 누워있는 나무들이 나타나 긴장을 하는데 다락고개
이전보다는 한결 양호한 상태이다.
13분 후 공장진입 도로인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동문고개에 도착하고... 잠깐 거리 지방도까지
이어지는 야산을 생략한 채 3~4분 도로를 따르면 다시 다락고개에서 벗어났던 318지방도이다.
랜덤 지도에는 317지방도로 표기되어 있다.


(마루금을 잘못 긋고 진행한 318지방도 우측능선 초입)


(다시 누워있는 나무들이 나오지만 이전보다는 양호하다)


(동문고개)


(다시 318지방도)

11시 08분, 청원초교.
이어 59봉으로 오르는 능선을 주시하니 산길 없이 중간중간 건물이 보이면서 고도 50m을 올려야
하고 오르자마자 다시 청원초교로 내려서야 하는 형태... 시간 여유가 있으면 모를까 아직 40%도
채 진행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연히 시간만 지체될 듯 싶다. 간간히 뿌리던 보슬비까지 우산을
꺼내야 할만큼 다소 양이 많아지니 미련없이 청원초교까지 도로를 따르기로 한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마루금도 아닌 곳이었으니 판단을 잘 한 셈... 도로를 따른 덕에 불과
10분만에 다시 마루금을 접하는 청원초교 앞에 도착한다.
좌측으로 해운로가 갈리면서 마루금은 직진 318지방도 방향이다.


(도로 따라 진행/저 위 청원초교가 보인다)


(청원초교 앞 삼거리)

11시 26분, 송대고개.
잠깐 거리는 지방도가 마루금 따라 이어지고... 8분 후 '더에이스테크' 상호의 공장을 막 지난
지점에서 지방도를 버리고 우측 임도로 이어지는 낮은 마루금으로 들어선다.
혹시 산길이 있을가 걱정헸는데 시종 호젓한 임도로 이어지니 다행... 단연 발걸음이 가벼워지면서
속도를 낼 수 있다.
5분 후 삼포가 나오면서 임도는 끝나지만 밭을 낀 둔덕으로 이어지므로 진행에는 별다른 불편이
없다.
5분 후 컨네이너 박스 몇 개가 보이는 송대고개에 도착하니 다시 넓은 산길이 시작된다.


('더에이스테크'를 막 지난 곳에서 마루금이 도로를 벗어난다)


(이어지는 마루금)


(송대고개)

11시 45분, 소고지.
4분 후 철탑이 나오면서 능선이 갈리는데 여기서는 좌측 낮게 떨어지는 능선이 마루금이다.
10분 후 넓은 묘역을 한 곳 지나고... 잠시 후 비닐하우스로 된 포도밭이 나오면서 포도밭을 좌로
끼고 잠깐 산자락을 빠져나가면 산자락 대신 넓은 밭이 전개되면서 밭둑을 따라 마루금이 이어지고
있다.
곧 농로로 바뀐 마루금을 2~3분 진행하면 1차선 도로가 가로지르면서 몇몇 농가가 보이는 소고지
고개이다.


(철탑에서 좌측으로)


(넓은 묘역을 지나고)


(포도밭을 지나고)


(밭둑따라 이어지는 마루금)


(소고지 고개)

11시 53분, 금당리등산로.
이어지는 마루금 역시 아스팔트가 포장된 수레길... 3분 후 금당정미소를 중앙으로 통과한다.
2분 후 정자가 마련되어 있는 등 작은 소공원을 만난다. 어느 덧 점심 때가 거의 된 바 정자를
차지하고 요기라도 하고 가려다다 바닥이 너무 축축해 그냥 지나친다.
2분 더 진행하면 수레길이 우측으로 내려서지만 대신 '금당리등산로'라는 이정표와 함께 또다른
임도가 형성되면서 마루금따라 이어진다.


(이어지는 마루금)


(금당정미소를 관통하고)


(소공원)


(금당리등산로 이정표)

12시 06분, 웃소고지.
호젓한 송림숲이 간간히 펼쳐지는 가운데 10분 남짓 임도를 진행하면 작은 공동묘지가 형성되어
있는 능선분기봉... 여기서 임도는 우측 지능선으로 향한다.
반면 마루금쪽은 다시 산길 없이 누워있는 나무들이 등장하니 부담스럽다. 이러다가 135.8봉까지도
계속 이런 식이 되는 것은 아닌지?
다행히 4분 후 135.8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로 내려서니 우측 지능선이 아닌 사면으로 임도가
이어졌던 것인지 다시 임도가 가로지르면서 135.8봉쪽으로도 넓게 조성된 산길이 이어져 안심을
한다. 지도상 웃소고지로 표기된 지점이다.


(임도로 이어지는 마루금)


(임도로 이어지는 마루금)

(작은 공동묘지가 형성된 능선분기봉)


(웃소고지)

12시 19분, 135.8봉.
80m 남짓 고도 극복... 낮은 마루금 치고는 제법 급오름이지만 반반한 산길 덕분에 쉽게 오른
느낌이다.
13분 후 모처럼 삼각점다운 삼각점(대부418, 1990재설)이 반기는 135.9봉에 도착한다. 좀 더 높은
구봉산이 마루금을 살짝 비켜난 생태이니 마루금 상에서는 오늘의 최고봉이 되는 곳이다.
간간히 뿌리던 보슬비도 그친 느낌이니 한 켠 자리를 잡고 빵과 막초 한 잔으로써 점심대용 요기를
한다. 10분 휴식.


(135.8봉 오름길)


(135.8봉)


(모처럼 제대로 된 삼각점이다)

12시 47분, 2차선 도로.
135.8봉에서 반반한 산책로는 우측 지능선으로 내려서면서 좌측 마루금은 다시 산길없이 누워있는
나무들이 등장한다. 그래도 이전보다는 아주 양호한 편, 진행이 별다른 방해는 없다.
10여분 진행하면 벌목지로 바뀌면서 저 아래로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도로 고개를 겨냥하면서
잡목이 덜 한 곳을 골라 내려서니 울타리가 공장 뒤 공터로 떨어지게 되는데 울타리가 둘러진 채
출입문이 잠겨있어 조금은 황당스럽다.
다행히 옹벽이 있는 곳에서 울타리가 끝나 옹벽을 조심스럽게 내려섬으로써 공장을 빠져나온다.
공장을 나오면 2차선 차도가 가르지르는 고갯마루.. '마도로 181번지길'로 된 푯말이 보인다.
그친 것으로 알았던 보슬비가 다시 시작되니 조금은 찜찜하다. 우산을 편다.


(산책로는 우측으로 내려서고 마루금은 산길없는 좌측이다)


(2차선 도로가 내려보이고)


(겨우 넘어온 옹벽)


(2차선도로 고개)


(저 앞 원룸으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13시 04분, 굴고개.
원룸 진입로로 들어선 뒤 원룸 좌측 낮은 마루금으로 붙는다. 묵은 임도가 이어지고 있어 진행에는
별 지장이 없다.
10분 남짓 진행하면 저 앞으로 굴고개 터널이 보이면서 포도밭 비닐하우스가 나온다.
5분 후 비닐하우스를 가로질러 다시 산자락으로 올라서면 305지방도가 굴다리로 가로지르면서 위로
생태이동통로가 조성되어 있는 굴고개이다.
좌측으로 다음 기회에 진행할 궁평항으로 향하는 마루금이 갈리는 곳이기에 눈여겨 본다.


(비닐하우스 뒤로 굴고개가 보이고)


(굴고개 터널)


(궁평항마루금 분기점)


(굴고개/생태이동통로가 조성되어 있다)

13시 17분, 당성.
무슨 약초라도 심어 놓았는지 초입 그물망이 나오고... 그물망을 넘어 잠깐 진행하다가 그물망을
나오면 둔덕봉을 차지하고 하얀집이 자리하면서 임도가 시작되면서 당성 오름길 전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굴고개를 뒤로 한지 8분 지난 시각이다.
임도를 따라 돌아 오르려다가 잠깐 거리이니 그냥 치고 오르는 것이 빠를 듯... 잡목이 덜 한
곳으로 길을 만들어 5분 남짓 오르면 제법 규모있는 산성을 갖춘 채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 있는
당성이다.


(하얀집)


(당성 직전 임도 안부)


(당성)


(잠깐 잡목을 헤치고 올라선 길을 되돌아 본다)

13시 28분, 구봉산.
당성을 따라 반듯한 산책로가 시작되면서 5분 진행하면 구봉산-봉화산-함경산-제부도 방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갈리는 삼거리이다. 다음에 제부도-궁평항으로 연결하면서 진행할 예정이지만
구봉산은 얼마 안 되는 거리이니 잠깐 다녀오기로 한다.
불과 5분 거리... 작은 돌탑이 자리한 채 망해루지로 추정된다는 안내판이 보이면서 마지막 이봉산
-승학산-와룡산이 길게 펼쳐지는데 아직은 까마득한 거리이니 과연 일몰 전 주파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그나마 간간히 뿌리던 보슬비가 완전 그쳤다는 것이 위안이다. 17분 휴식.


(구봉산 3거리)


(구봉산 가는 길)


(구봉산)


(와룡산-승학산-이봉산)

14시 14분, 칠곡리도로.
3거리로 복귀... 여전히 잘 나 있는 산책로를 12분 진행하면 둔덕봉을 이룬 127봉이다.
여기서 반반한 산길은 우측 창말쪽으로 내려서고 직진 마루금은 다시 없는 산길을 만들어 진행해야
한다. 다행히 약간의 잡목이 걸리적 댈 뿐 이전처럼 누워있는 나무들이 거의 보이지 않으니 진행에
별 어려움은 없다.
7~8분 적당히 길을 만들어 진행하면 깎아지른 절개지가 나오면서 절개지 아래로 도로가 내려
보이고... 좌측으로 휘돌아 5분 내려서면 칠곡리 표지석이 보이는 2차선 도로 고개이다.


(계속해서 좋은 산길이 이어지고)


(127봉/여기서 좋은 산길은 우측 지능선으로 향한다)


(칠곡리도로 절개지)


(멀리 와룡산-승학산-이봉산)


(칠곡리도로)
>
14시 31분, 양지말고개.
둔덕을 올라 다시 낮은 마루금으로 올라서면 밭떼기 옆 둔덕을 따라 진행하는 식이기에 별다른
장애물은 나오지 않는다.
5분 후 농기구가 보관된 비닐하우스를 중앙으로 관통한다. 비 많이 올 시 대피장소로 유용할
것이다.
5분 후 포도밭을 끼고 우측으로 통과하고 잠깐 간벌지대를 헤치면 86봉...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고 작은 철탑이 보이는 능선으로 길을 만들어 5분 내려서면 시멘트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이다.
좌측 아래 양지말이 표기되어 있어 편의상 양지말고개로 칭한다.


(비닐하우스 중앙으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포도밭)


(86봉)


(이어지는 산길)


(양지말고개 직전)


(양지말 고개)

14시 49분, 절개지봉.
초입 임도를 잠깐 따른 뒤 사면으로 내려서는 임도를 버리고 날등으로 붙으니 완전 가시가 정글을
이룬 잡목지대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완전 생고생... 어렵게 낮은 둔덕봉을 넘고 88봉 갈림봉
오름이 시작되는 안부에 도착하니 좌사면 바로 아래로 임도가 보여 당연한 듯 분기봉을 포기하고
임도로 내려선다.
초입에서 버렸던 임도인 듯... 공연히 마루금으로 붙어 생고생을 한 셈이다.
임도는 얼마간 사면으로 이어지다가 끝나지만 잠깐 사면으로 길을 내면 88봉 갈림봉을 넘어선
마루금을 접하면서 아지매고개 직전 절개지봉 직전까지 다시 임도가 이어진다. 절개지 직전 묘지
앞에서 임도가 끝나는 것으로 보아 딴은 묘 진입용으로 조성이 된 것이리라.
묘지 뒷쪽 잠깐 잡목을 헤치고 절개지봉으로 올라서니 깎아지른 절개지를 이룬 채 저 아래로
아지미고개가 내려다 보이는데 절개지를 내려설 곳이 마땅치 않으니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가시잡목지대를 빠져나와 사면임도로 진행한다/전면 88봉 갈림봉은 생략)


(88봉 갈림봉을 넘어선 마루금을 접하고 대하는 다른 임도)


(절개지봉 직전 묘까지 임도가 이어진다)


(절개지봉에서 내려본 아지미고개)

14시 56분, 아지미고개.
결국 봉우리 정점에서 직접 치고 내려서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는 판단... 잡목이 빽빽한 채 다소
급한 절개지를 이루지만 일부나마 날등이 살아있어 다른 곳 보다는 약간 경사가 덜 한 탓이다.
5분 후 조심스럽게 절개지를 내려선 뒤 자재들이 적치되어 있는 (주)성광 공장마당을 경유 공장
진입로를 빠져 나오면 2차선 322지방도(랜덤에는 306지방도로 표기)가 가로지르는 아지미고개이다.
이어지는 마루금 초입으로 출입금지 푯말과 함께 안양목장 정문이 막고 있으니 핑계낌에 잘
되었다면서 도로로 연결되는 포도마을까지는 낮은 마루금을 생략하고 도로를 따르기로 한다.
지금까지 의외로 시간이 소요된 바 낮은 마루금에서 더 이상 시간을 뺐기다가는 행여 막판
와룡산을 일몰이 지난 시각에 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여유있게 와룡산을 넘기 위해 설령
출입금지가 아니더라도 도로를 따랐을 것이다.
정상적으로 진행하려면 약간 도로를 따르다가 그 다음 지능선을 통해 안양목장이 지난 마루금으로
복귀하면 된다.


(절개지봉을 내려서고)


(아지미고개)


(이어지는 마루금으로 안양목장 정문이 막고 있다)

15시 19분, 포도마을.
생략한 마루금을 눈으로 대신하면서 10분 후 뒷골 입구를 지난다. 이어 5분 진행하면 중송1리 버스
정거장이 보이는 뚝미마을... 생략한 77봉이 바로 위로 올려 보인다.
8분 더 진행하면 다시 마루금을 접하는 마산1리 포도마을이다. 마루금으로 진행했으면 1시간 이상
소요되었겠지만 20여분만에 도착헸으니 30~40분은 번 셈... 일몰 전 충분히 와룡산을 넘울 수 있을
듯 보여 다소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마루금은 좌측 지화리 방향 좁은 1차선 도로로 이어진다.


(뒷골 입구)


(뚝미)


(다시 마루금을 접하는 포도마을/마루금은 좌측 지화리쪽으로 향한다)


(포도마을 표지석)

15시 34분, 22.7봉.
도로 옆으로 잠깐 잠깐씩 오르내리는 마루금은 모두 생략하고 대신 장문마을 지나 15분 후 대하는
22.7봉만은 바로 도로 옆이니 삼각점이라도 알현하려고 잠깐 우측 잡목을 헤친다.
그러나 밭 둔덕에 위치 잡목으로 뒤덮인 공터일 뿐 삼각점은 잠복에 숨어 버렸는지 아예 없는
것인지 확인하지 못 했다.


(장문마을 입구 표지석)


(좁은 도로로 이어지는 마루금)


(저 앞이 이봉산)


(22.7봉)


(22.7봉)

16시 03분, 이봉산.
다시 도로로 들어서서 좌측으로 한 굽이 올라왔다 내려서야 하는 약 50봉도 생략한 채 그냥 통과...
9분 후 우측 포도밭 뒤로 올려 보이는 이봉산 입구에 도착하고는 도로를 벗어난다.
초입으로 임도가 이어지면서 잠깐 진행하면 송산그린시티사업 개발계획 고시지역이라는 안내문이
보이고... 몇 걸음 더 옮기면 가족묘인 듯 10여기의 묘가 자리한 채 임도가 끝이 난다.
이후로는 산길 없이 적당히 산길 만들어 진행하는 형태... 설상가상으로 능선이 좌로 꺾이는
지점부터는 태풍에 누워있는 나무들이 진을 치고 있어 시간을 지체하게 한다.
입구에서 20분만에 이봉산 도착했으니 의외의 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잡목 사이로 낯익은 봉찾기
멤버들의 표지기가 매달린 가운데 바로 아래 묘가 있어 차지하니 나무 사이로나마 마지막 와룡산과
대부도가 시야에 들어오기도 한다.
빵 한 조각과 막초로써 다시 한번 요기를 한다. 16분 휴식.


(포도밭 뒤 이봉산)


(이봉산 입구)


(가족묘)


(이봉산 오름길)


(이봉산)


(바로 아래 묘에서 와룡산)


(대부도)

16시 29분, 승학산 입구.
내려서는 길도 초입은 그런대로 족적이 보이지만 이내 끊어진 상태... 다행히 누워있는 나무들이
없는 덕에 오름길보다는 한결 수월하다.
7분 후 잘 단장된 묘가 나오면서 묘지길이 시작되고 2~3분 더 내려서면 다시 도로를 접하면서
마루금으로 팬스가 들러져 있고 우측 저 위로 공장건물이 하나 보이는 승학산 입구이다.


(잘 단장된 묘가 나오고)


(승학산 입구)

16시 41분, 승학산.
공장 직전 팬스가 끝나는 곳에서 승학산으로 향하는 산길로 들어선다. 초입은 불투명하지만
날등으로 오라서니 예상외의 호젓한 산길이 이어진다.
덕분에 승학산까지는 12분 소요... 이봉산보다 훨씬 수월한 오름이라 해야겠다. 다만 정상은
나무로 둘러진 채 시야가 전혀 트이지 않는 평범한 둔덕이라는 점이 아쉬움이라 할까?


(되돌아 본 이봉산)


(승학산 오름길)


(승학산)

17시 02분, 지화2리 마을회관.
오름길이 뚜렷했던 것에 반해 승학산 내림길은 산길이 없다. 좌측 지능선으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진 탓일 것이다.
5분쯤 산길을 만들어 내려서면 벌목지대가 펼쳐지면서 빽빽한 잡목까지 헤쳐야 하는데 그래도
와룡산과 누에섬의 풍력발전기, 제부도 등이 그림같이 펼쳐지니 잡목쯤이냐 하면서 감탄사를
터드리기도 한다.
10여분 잡목지대를 빠져 나오면 다시 도로... 마지막 와룡산을 향해 마루금따라 이어지는 도로를
따른다.
5분 후 지화2리 마을회관을 지난다.


(승학산 내림길에서 와룡산)


(대부도 입구 탄도-선감도)


(좌측 누에섬과 풍력발전기를 당겨 본다)


(대부도)


(되돌아 본 이봉산)


(다시 도로를 접하고)


(지화2리 마을회관)

17시 16분, 와룡산.
4분 더 진행하면 도로가 끝나면서 임도로 바뀌는 와룡산 입구... 임도는 포도밭이 있는 둔덕을
지나 전위봉까지 이어지면서 임도가 끝난 이후로도 비교적 산길이 뚜렷해 거저 먹기로 오르는
기분이다.
입구를 뒤로 한지 불과 10분만에 의외의 묘(상주박씨묘) 1기가 자리하면서 시야가 막힘이 없는
와룡산 정상을 차지한다. 삼각점은 뽑아 버렸는지 흔적만 보일 뿐이다.
마지막 남은 막초잔을 비우면서 느긋하게 조망을 음미한다. 이봉산과 승학산이 그림처럼 펼쳐진
풍경... 구봉산-봉화산-함경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전곡항 막향도 탁 트이는 조망이다.
다만 큰딱섬과 작은딱섬, 제부도, 대부도 방향은 나무 사이 조망뿐이라는 점이 아쉬움이라 할까?
16분 휴식.


(와룡산 입구)


(포도밭 둔덕)


(전위봉까지 임도가 이어지고)


(묘 1기가 자리한 와룡산 정상)


(되돌아 본 이봉-승학산)


(구봉산과 지나온 산줄기)


(구봉-봉화-함경산 산줄기)


(전곡항)


(제부도와 누에섬)

17시 56분, 전곡1교.
남경성으로 이어지는 남쪽 능선으로 들어선다. 불과 4분만 진행하면 남경성이 시작되면서 하산을
할 때까지 중간 중간으로 성터 흔적이 남아 있다. 다만 일부 흔적만 보일 뿐이기에 기대한만큼
대단한 규모는 아닌 듯 싶다. 남경성이 시작되면서 산길까지 불투명해진다.
대신 누에섬과 제부도, 탄도 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는 점이 매력...
20분 후 남경성 능선이 끝나는 전곡1교에 도착하으로써 지맥길을 마무리한다. 간척지로 펼쳐진
전곡리 방향으로 의외로 신규 포장된 도로가 이어지고 있다.


(남경성)


(전곡항-제부도-누에섬-탄도)


(당겨 본 누에섬)


(다시 한번 성터가 나오고)


(태행지맥이 끝나는 곳)


(전곡 1교)

18시 24분, 전곡리/엠보트 앞.
일단 이곳은 교통이 전무하니 간척지를 가로 질러 303지방도가 지나는 전곡리까지 걷기로 한다.
포장도로는 아직 공사가 완전 끝난 것이 아닌지 얼마 후 입구를 차단막으로 막은 채 우측 비포장
길로 유도하고 있다.
10여분 후 간척지를 가로지른 지점에서 다시 포장도로를 접하지만 그곳도 초입은 차단막이 막고
있는 상태...
5분 후 비로서 4차선 도로가 지나는 303지방도를 접하는데 의외로 지나는 버스가 보이지 않아
10여분 거리 전곡리 엠버트 앞까지 더 진행한 뒤 산행을 마무리하고는 지나는 버스를 기다린다.


(전곡리 가는 길)


(뒤돌아 본 와룡산)


(303지방도를 접하고)


(전곡리/엠보트 앞)

그 후.
대부도를 오가는 주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버스가 하도 안 지나기에 인근 주유소에 물을 결과
대부도는 안산시에 속하여 노선버스가 없고 2시간에 한 대뿐인 전곡항 버스가 유일한 노선버스라
하니 다소 어의가 없다.
마침내 전곡항 방향으로 버스 하나 들어서지만 30분 후에나 도착한다고... 그러다가 택시가 한 대
지나니 그나마 다행이다.
결국 택시로써 삼부실고개로 복귀... 삼부실고개에서 불과 40분만에 집에 도착했으니 하산 후
삼부실고개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오히려 더 소요된 셈이다.

[E N 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