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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충청도

[괴산 대산]후영교-흑백산-대산-배미산-새터말

by 높은산 2013. 1. 8.

[괴산 대산]
후영리/후영교-흑백산(472)-큰재-대산(646.6)-410.8-515지방도-432.7-배미산(544.4)-356.1
-옥성리/새터말


[도상거리] 약 18.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속리

[산행일자] 2012년 11월 4일 일요일

[날 씨] 구름 많음/오후 비 약간

[산행코스]
후영교(07:05)-신씨가족묘(07:09)-급오름끝(07:34)-흑백산/식사(07:52~08:17)-큰재(08:29)
-491봉(08:52)-좌지능(09:08)-417봉(09:16)-임도(09:29~45)-급오름끝/좌지능(10:10)-조망터(10:16)
-대산(10:27~50)-임도안부(11:14~20)-묘(11:25)-454봉(11:28)-우지능봉(11:44)-성황당안부(11:50)
-좌지능봉(11:58)-406봉(12:14)-410.6봉(12:19)-안부/식사(12:26~59)-좌지능(13:05)
-좌지능/산불감시탑(13:12~26)-절개지상단(13:34)-515지방도(13:40)-363봉(13:52)-440봉(14:06)
-단맥합류봉(14:09~21)-벌목지대끝(14:27)-성황당안부(14:30)-좌지능봉(14:33)-우지능봉(14:40)
-좌지능봉(14:51)-벌목조망처(14:54)-467봉(15:02)-안부임도(15:26)-순창조묘(15:33)
-432.7봉(15:40~58)-단맥갈림봉/장뇌삼재배지(16:21)-좌꺾임봉(16:36)-임도안부(16:43)-405봉(16:57)
-단양우묘(17:01)-급오름끝/석축봉(17:17)-배미산(17:25~38)-356.1봉(18:14)-묘(18:26)
-49번군도(18:33)-옥성리/새터말정류장(18:42)


[산행시간] 11시간 37분(휴식 외:2시간 40분, 실 산행시간:8시간 57분)

[참여인원] 4인(광인, 마루, 베리아,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4:00)-한남동(04:25~30)-삼패4거리(04:45~50)-강일IC-중부고속도로-음성휴게소(05:40~50)
-증평IC-괴산-문광-후영교(06:55)

<올 때>
새터말(18:55)-(택시/18,000)-후영교(19:07~10)-증평(20:05~21:05)-증평IC-중부-천호대교(22:35)
-한남동(22:50)-(강변+외곽)-상동(23:20)


 

[산 행 기]
한남금북정맥 칠보산(542) 북쪽 약 1.5km 지점에 위치한 506.8봉에서 동남 방향으로 갈린 산줄기는
장자봉3거리-굴티재-대산(646.6)갈림봉-배미산(544.4)갈림봉-다락재-오봉산(412)갈림봉-매내미재를
거쳐 괴산댐 상류인 달천변까지 도상거리 약 24km의 단맥급 산줄기로 이어진다.
한편 산세가 좋은 대산-흑백산(472)을 경유 달천변 후영교쪽으로 택할 경우는 도상거리 약 19km,
오봉산을 경유 성황천/달천 합수점을 택할 경우는 약 21.5km가 나온다.


(대산 오름길에서 본 배미산)


(대산에서 본 군자산-남군자산)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길)

대산 방향 산줄기가 끝나는 후영교를 출발, 단맥 줄기에 접근을 한 뒤 단맥 일부를 따르다가
배미산을 경유하여 적당한 곳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는다. 배미산에서 원래는 흑석리 압종마을로
하산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어둠 속 산길을 놓치고는 대신 뚜렷한 산길로 이어지는 옥성리 새터말로
변경 하산을 했다.
대산은 인근 산줄기에서 최고봉이 되고, 배미산은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배미산 가는 길에서 되돌아 본 대산)


(막바지 단풍)


(432.7봉에서 본 남산)

06시 55분, 후영교.
변산쪽을 막바지 단풍산행으로 잡았다가 비 예보로 취소하고는 비가 덜 오는 곳을 대타로 찾던 중
기회될 때 한번 찾겠다고 미리 금을 그어 놓았던 대산-배미산 코스가 눈에 띄어 그곳으로 결정을
한다. 다행히 예보가 온종일 비에서 오후쯤이나 시작되는 것으로 바뀌니 한결 부담이 덜어지는
느낌이다.
중부고속도로 증평IC를 나와 고속화 도로로 이어지는 34번 국도를 달리다가 괴산 직전 문광
3거리에서 우회전, 청천 이정표를 보면서 49군도를 달리면 흑석리를 막 지난 곳에서 515지방도를
만나게 되고 515지방도를 택해 달천을 얼마간 더 거스르면 달천 건너로 흑백산이 올려 보이면서
달천을 건너는 작은 다리가 나온다. 집 출발한지 두 시간이 채 안 된 시각이다.
지도상 늘목교로 표기된 것과는 달리 후영교로 적혀 있고 위치도 조금 못 지친 곳이기에 처음에는
조금 헷깔렸지만 주변 지형들을 대조한 후 늘목교 외 다리가 하나 더 있음을 알아 차린다.
2km 전방 지방도가 가로지르는 후영교와 동일한 이름... 덕분에 노루목이 아닌 산자락 끝지점부터
시작해도 되는 잇점이 있다.
다리 건너 둑방따라 형성된 비포장길 한 켠에 주차를 한 뒤 산행을 준비한다.


(후영교)


(달천과 높이 솟은 흑백산)

07시 05분, 후영교 출발 산행시작.
흑백산이 생각보다는 상당히 가파르게 올려보이는 가운데 능선 끝자락에 위치한 민가 옆 밭길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오후 비 예보임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가시거리가 좋아 기분이
상큼하다. 산행 내내 이 정도의 날씨만 유지된다면...
곧 날등을 접하니 넓은 농로가 이어지고... 잠시 진행하면 묘비만 20개 남짓 나란히 세워져 있는
가족묘가 나타나 눈길을 끈다.


(흑백산)


(내려본 후영교)


(건너편 용추골)


(잠시 농로로 이어지고)

 
(하늘)


(묘비만  있는 가족묘)

07시 34분, 급오름 끝.
잠시 후 물탱크와 함께 농로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흑석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단번에 200m 고도를
올려야 하는 곳... 처음부터 기선을 제압하려는 듯 아주 가파른 오름이다. 그나마 그런대로 뚜렷한
족적이 이어지면서 잡목지대는 없다는 점이 다행이라 할까?
25분 후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면서 한 숨을 돌린다. 나무 사이이간 하지만 제법 괜찮은 조망대...
달천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면서 그 뒤로 도명산-낙영산-가령산 자락이 펼쳐진다.


(급오름 산길이 시작되고)


(도명산-낙영산-가량산 자락)


(후영리)


(또다른 후영교를 당겨 봄)


(다시 도명산 자락)

07시 52분, 흑백산.
한결 유순해진 능선을 15분 더 진행하면 소나무와 참나무 숲으로 둘러진 채 넓은 둔덕을 이루는
흑백산 정상... 특별한 표지석은 없지만 봉따먹기 대가 분들의 표지기들이 반기면서 정상임을
알린다.
바람 피해 잠깐 더 진행한 안부 차지하고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25분 소요.


(한결 유순해진 산길)


(흑백산 정상)


(잠깐 더 진행한 안부에서 뒤돌아 본 흑백산)

08시 29분, 큰재.
잠깐 산길이 불투명해지지만 한 굽이 내려서면 우측 사면쪽에서 올라온 산길이 합쳐지면서 다시
뚜렷해진다. 한동안 부드러운 산길... 수북하게 쌓인 낙엽을 밟는 감촉까지 좋아 걷기에는 아주
이상적인 산길이다.
12분 후 성황당 흔적이 보이는 큰재를 지난다.


(이어지는 산길)


(큰재)


(이어지는 산길)

08시 52분, 491봉.
분위기 넘치는 송림숲이 한 차례 이어지는가 싶더니 막바지 단풍까지 펼쳐진 가운데 조금은 가파른
오름을 극복하면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491봉이다. 나무 사이로나마 비로서 대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측으로 건너 보이는 산은 오늘 마지막 목표인 배미산... 잠깐 더 진행하니 배미산 방향으로
한 차례 벌목지가 형성되면서 전체 모습을 모두 보여주기도 한다.


(막바지 단풍)


(나무 사이로 보이는 대산)


(419봉)


(오늘 마지막 목표가 되는 배미산)

09시 29분, 임도.
다시 운치있는 송림숲으로 한동안 이어진다. 하나같이 탐스럽게 생긴 넘들이라는 평이다.
16분 후 좌측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린다. 태주봉(397)으로 이어지는 능선... 흑백산쪽보다도
오히려 긴 능선이니 딴은 그 쪽을 주능으로 잡아도 될 것이다.
이어 417봉은 7~8분 거리 내림길에 위치하고 있고... 금단산 방향으로 한 차례 시야가 터지는
가운데 13분 더 진행하면 임도가 가로지르면서 대산을 향한 급오름이 시작되는 안부이다.
잠깐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16분 휴식.


(잘 생긴 송림숲)


(417봉 직전)


(거송)


(금단산 방향)


(임도/좌측 방향)


(임도/우측 방향)


(오후 비에보가 있지만 아직은 파란 하늘이다)

10시 10분, 급오름끝/좌지능.
흑백산 오름과 마찬가지로 단번에 고도 200m를 쳐 올려야 하는 식... 산길마저 불투명해 적당히
산길을 만들어야 하므로 더욱 힘이 배가된다고 해야겠다.
잠깐 오르면 임도가 다시 한번 가로지르기도 하고... 이어 거의 절벽 수준의 급오름을 25분쯤
극복하면 비로서 뚜렷한 산길이 형성된 좌측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급오름이 끝나 한숨을 돌린다.
정말 대단한 오름... 딴은 임도따라 좌측 지능선으로 붙은 뒤 올라섰으면 조금은 수월한 오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임도 출발)


(잠시 후 또다른 임도를 만나고)


(뒤돌아 본 흑백산)


(이어지는 산길)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뒤돌아 봄)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면서 유순한 산길로 바뀐다)

10시 16분, 조망터.
부드러운 능선으로 바뀐 산길을 5분 진행하면 한 조망터가 나와 잠깐 발걸음을 멈춘다.
지나온 능선 뒤로 군자산 -남군자산이 우뚝 솟은 채 멀리 월악산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
펼쳐지는 조망을 빙 둘러보면서 산이름들을 열거한다.


(이어지는 산길)


(조망터)


(좌측 박달산/가운데 군자산/우측 남군자산)


(박달산과 군자산 사이로 바짝 당긴 월악산)


(저 앞이 대산 정상)

10시 27분, 대산.
10분 후 2등 삼각점(속리21, 1982재설)이 반기는 대산 정상에 도착하니 등산로를 정비할 목적인지
역시 지나온 동북 방향으로 벌목작업을 말끔하게 해 놓아 조금 전 조망터보다 훨씬 이상적인
조망... 오늘 산행에서 가장 조망이 뛰어난 곳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군자산-남군자산 줄기를 중심으로 그 뒤로 조항산-대야산-장성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백미
구간이 펼쳐지고 좌측으로는 박달산 외 멀리 월악산이 모습을 들어낸다.
이왕지사 남쪽 방향도 정리를 해 놓았으면 속리산 연능까지 음미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욕심...
남쪽 속리산 방향은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다. 23분 휴식.


(대산)


(2등 삼각점)


(동북 방향으로 말끔하게 정리해 놓아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진다)


(군자산-남군자산/우측 대야산)


(당겨 본 대야산)


(박달산-군자산-남군자산)


(남산 능선 뒤 박달산/좌측은 가야할 배미산)


(당겨 본 배미산)

11시 14분, 임도 안부.
대산을 뒤로하면 다시 200m 고도를 떨구어야 하는데 그래도 아까 오를 때와 같이 단번에 떨구는
식이 아니니 부담이 없다.
초반 잠깐 급내림을 벗어나면 이후로는 비교적 부드러운 내림이다. 24분 후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에 도착한다. 좌측으로 건너 보이는 산은 설운산(593)쯤 될 것이다. 6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산길)


(임도가 내려 보이고)


(설운산)


(임도에서 뒤돌아 본 대산)

11시 28분, 454봉.
이후 한동안은 별다른 굴곡없이 순한 능선으로 이어져 느긋한 발걸음과 함께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5분 후 잘 단장된 묘 1기를 지난다. 잠시 후 다시한번 묘 1기가 나오면서 잠깐 오르면 넓지막한
둔덕 형태를 이룬 454봉이다.


(지나다가 잠깐 한 커트)


(이어지는 산길)


(뒤돌아 본 대산)


(편안한 산길)


(454봉 직전)


(454봉)

11시 50분, 성황당 안부.
16분 후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를 지나 좌측으로 방향잡아 내려선다.
6분 후 홍지골과 좌솔마을 사이 안부... 성황당 흔적과 함께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면서
몇 걸음 옮기니 묘 1기가 보이는데 묘비 대신 나무푯말을 세워 놓아 눈길을 끌기도 한다.


(괴목)


(산길)


(애벌레집)


(성황당 안부)


(묘비대신 나무푯말)

12시 19분, 410.6봉.
8분 후 좌측 부성리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를 통과하고는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여전히 편안하고 호젓한 산길이다.
16분 후 다시 한번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406봉... 산길은 직전에서 봉우리 정점을 생략한 채
우회하게끔 되어 있어 잠깐 잡목을 치고 올라야 한다.
이어 3분 후 납작묘가 하나 나오고... 2분 더 진행하면 묘지터였는지 넓은 공터를 이루면서
한 켠으로 삼각점(속리 401, 2003년 재설)이 자리한 410.6봉이다. 식사를 한다고 했지만 바람이
다소 센 편이기에 좀 더 진행하다가 바람이 덜한 장소를 택하기로 한다. 마루금은 좌측으로 바짝
꺾인다.


(이어지는 산길)


(산길)


(막바지 단풍)


(406봉 직전)


(406봉)


(뒤돌아 본 대산)


(산길)


(410.6봉)


(삼각점)

12시 26분, 안부.
부드러운 내림길을 5분 내려서면 안부... 마침 사면쪽으로 바람이 전혀 없으니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안부 이후로는 우측 사면쪽으로 특용작물이라도 재배하는지 철망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다.
식사시간 33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


(안부)


(바람이 없어 점심식사 자리로 차지한다)


(주변 낙엽송 숲)

13시 12분, 산불감시탑.
그래도 철망을 바짝 낀 사면으로 산길이 뚜렷하여 진행에는 별 지장이 없다.
6분 후 좌측 집실 방향 지능선이 갈린다. 이어 5분 더 진행하면 좌측 지경교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3거리인데 지능선쪽 바로 위로 산불감시탑이 보여 조망이라도 트일까 잠깐 들리니 의외의
나이 드신 아주머니 감시원이 지키면서 잠시 쉬었다 가라고 권유하신다. 이 일대에서 유일한
홍일점이라고...
덕분에 감시탑으로 올라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한남금복정맥 좌구산-칠보산 일대를 음미하고 커피
한 잔과 찐 고구마까지 얻어먹는 호사를 누린다. 14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연리목)


(철망)


(산불감시탑)


(한남금북 좌구산 일대)


(한남금북 칠보산)


(고구마까지 얻어 먹고)

13시 40분, 515지방도.
삼거리로 복귀, 3~4분 더 철망을 따르다가 여생이 방향 지능선으로 향하는 철망을 벗어나 좌측으로
급히 떨어지는 마루금을 잠깐 내려서니 절벽을 이룬 절개지가 나오면서 515지방도가 내려보인다.
우측을 택해 절개지를 내려서면 넓은 묵밭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잡목이 빽빽해 바로 도로로
내려서기가 마땅치 않고... 밭을 휘도는 임도를 잠깐 더 따르고 나서야 비로서 도로에 도착한다.
절개지 상단을 뒤로 한지 6분 지난 시각이다.


(이어지는 산길)


(515지방도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선다)


(묵밭)


(밭을 휘도는 임도따라 도로로 내려선다)

13시 52분, 363봉.
도로 건너편 역시 절개지때문에 바로 오를 수는 없고... 마침 우측으로 임도가 보이니 일단은
임도로 들어선다.
묘지 진입로인 듯 임도는 곧 묘 앞에서 끝이 나고 이후는 산길없이 적당히 치고 올라서야 한다.
제법 가파른 오름이지만 거리가 얼마 안 되니 부담은 없다. 6~7분 오르면 날등을 접하면서 다시
능선이 유순해지고 뚜렷한 산길이 나온다.
잠깐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363봉이다.


(묘에서 본 윗여생이)


(363봉)


(이어지는 산길)

14시 09분, 단맥 합류봉.
14분 후 440봉에 도착하니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전개되면서 가야할 능선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다만 오부부터 비 예보가 있었던 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니 조금은 아쉬움이라 할까?
3분 더 진행하면 칠보산 인근에서 시작된 단맥 합류봉... 잠깐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나눈
뒤 배낭카바를 씌우는 등 우중산행 채비를 갖춘다. 12분 휴식.


(440봉)


(가야할 능선)


(가야할 능선)


(단맥 합류봉)

14시 30분, 성황당 안부.
그나마 아직은 가랑비 수준이라는 것이 다행이라 해야겠다. 가시거리도 여전히 깨끗한 상태...
조망만은 빗방울에 상관 없이 동일한 조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벌목지대는 얼마간 더 이어지면서 이제까지 나무 사이로만 모습을 보여주던 지나온 대산이 모처럼
한 점 막힘없이 전모를 들어내니 얼른 카메라에 담아 보기도 한다.
6분 후 비로서 벌목지대가 끝나고...
다시 숲길로 바뀌면서 3분 후 문광저수지와 윗여생이 사이 안부에 도착하니 성황당 흔적이
보이면서 제법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기도 한다.


(이어지는 능선)


(대산이 전모를 들어내고)


(당겨 본 대산)


(벌목지대가 끝나는 곳에서 뒤돌아 본 분기봉)


(나무 사이 문광저수지)


(성황당 안부)

15시 02분, 467봉.
잠깐 오르면 좌측 문광저수지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고... 7~8분 더 진행하면 이번에는 우측
윗여생이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막바지 단풍들이 군락을 이룬 채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제법 가파른 오름을 10여분 극복하면 다시 한번 좌측 탑골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고 잠깐 더 진행하니 짧은 벌목지대가 전개되면서 지나온
대산이 우뚝 솟아 있어 주변에서는 가장 높은 산임을 실감할 수 있다.
8분 후 남측 두웅산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467봉 도착... 나무 사이로 보이는 432.7봉이 제법
높다는 생각을 하면서 반대편 북쪽으로 방향을 꺾는다.


(단풍)


(짧은 벌목지에서 대산)


(467봉)


(가야할 432.7봉)

15시 33분, 순창 조씨묘.
432.7봉 오름 이전까지는 역시 굴곡없이 편안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15분 후 밋밋한 봉우리를 하나 넘고... 5~6분 더 진행하니 432.7봉이 바로 앞으로 높게 올려
보이면서 바로 아래로는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임도가 내려 보인다.
3분 후 내려서니 시멘트가 포장이 된 채 양쪽으로 가로지르고 있고 날등쪽으로도 좁은 임도가
이어지면서 잠깐 따르니 순창조씨 가족묘가 넓게 자리한 채 지나온 대산 외 가야할 배미산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밋밋한 봉우리를 넘고)


(임도 뒤 432.7봉)


(순창조씨묘)


(배미산)


(대산)

15시 40분, 432.7봉.
가족묘를 뒤로 하면 산길이 흐지부지 사라지면서 432.7봉까지 가파른 오름을 극복해야 한다.
다만 거리가 얼마 안 되어 부담까지 느낄 정도는 아니다.
불과 5~6분만 진행하면 급오름이 끝나면서 좌측으로 살짝 마루금을 비켜나 있는 432.7봉에 이르니
잡목으로 정글을 이룬 공터를 형성하고 있는데 삼각점을 찾겠다고 여기저기 잡목을 뒤져 보았으나
끝내 못 찾고 포기를 한다.
대신 3거리로 되돌아 나오면 북쪽으로 벌목지대가 형성된 채 환상의 조망... 빗방울까지 멈춘 덕에
한 켠 자리잡고 느긋한 조망과 함께 막초잔을 나눈다.
괴산시내가 훤히 내려 보이면서 그 뒤로는 한남금북정맥 보광산에서 갈린 낮은 산줄기가 뻗어 있고
맨 뒤는 가섭지맥쯤 될 것이다. 우측으로는 남산-오룡산 뒤로 박달산이 펼쳐진다. 18분 휴식.


(용담/금년 마지막 들꽃일 듯)


(342.7봉)


(삼각점 찾기)


(3거리로 나오면 벌목지대가 형성된 채 막힘없는 조망이 펼쳐진다)


(괴산시내와 한남금북에서 갈린 낮은 산줄기)


(남산-오룡산 능선 뒤 박달산)


(당겨 본 박달산)

16시 21분, 단맥 갈림봉.
다시 한동안은 굴곡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이다. 산길도 비교적 뚜렷한 편...
12분 후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내려선다. 4~5분 더 진행하면 산약초재배지임을 알리는 끈과
경고 현수막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밋밋한 오름이 끝나는 약 400봉까지 일정 간격으로 매달려 있다.
6분 후 양쪽으로 능선이 갈리는 봉우리가 단맥 갈림봉이다. 즉 좌측은 다락재로 향하는 단맥길,
우측은 배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단맥쪽은 다음을 기약하면서 우측으로 바짝 꺾인 배미산
능선으로 들어선다. 신경 쓰이던 경고 현수막은 단맥쪽으로 내려섰다.


(이어지는 산길)


(현수막이 보이고)


(단맥 갈림봉의 현수막)

16시 43분, 임도 안부.
5분 후 묘 1기가 나오면서 마지막 오를 배미산이 생각보다 훨씬 높게 올려 보여 부담을 준다.
10분 더 진행하면 좌꺾임봉... 잠깐 가파른 내림으로 이어지면서 7분 진행하면 비로서 마지막
배미산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이다.
옥성리 임도로 표기된 표시판과 함께 반듯한 임도가 가로지르고 있다.


(묘 앞에서 본 매미산)


(좌꺾임봉)


(임도 내림길에서 배미산)


(좌측 옥성리 윗치재마을)


(임도 안부)


(임도 표시판)

17시 25분, 배미산.
배미산까지는 단번에 200m 넘는 고도를 올려야 한다. 오전 대산 오름길과 엇비슷한 수준인데 다만
산길이 잘 나 있으므로 산길 없는 대산 오름길보다는 부담이 덜 하다고 해야겠다.
14분 후 1차 급오름이 끝나는 405봉을 통과... 잠깐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숨을 고른다.
4분 후 단양우씨묘를 뒤로 하자 다시 급오름이 시작된다. 2차 급오름이다.
16분 후 웬 석축이 있는 능선분기봉에 도착함으로써 비로서 급오름 끝... 마치 산행을 다 한 냥
홀가분한 기분이다.
밋밋산 능선으로 바뀌면서 8분 더 진행하면 잡목공터 차지한 채 오래된 삼각점이 반기는 배미산
정상이다. 해가 짧아져 어느 덧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지만 이제 하산만을 남겨 둔 셈이니
여유가 있다. 1시간이면 무난히 하산할 수 있을 듯... 남은 막초 한 잔씩 음미하면서 야간 산행에
대비하여 랜턴을 꺼낸다. 13분 휴식.


(405봉)


(묘 1기를 지나고)


(석축이 있는 능선분기봉)


(저 위가 배미산 정상이다)


(배미산)


(삼각점)

18시 14분, 356.1봉.
원래 하산하려 했던 압종 마을은 배미산을 뒤로 하자마자 우측으로 급히 떨어지는 능선으로 진행을
해야 한 모양이다.
이미 랜턴을 켜야 할만큼 어두워진 상태... 뚜렷한 산길따라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한동안
신나게 진행하고 나서야 북쪽 옥성리로 향하는 능선임을 알아차린다. 차라리 잘 된 일이 아닌지?
딴은 초입을 알았더라도 당연히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는 옥성리쪽을 택했을 것이다.
36분 후 잡목 공터를 이루면서 삼각점이 표기된 356.1봉 도착... 잠깐 삼각점을 찾는다고 불빛을
여기저기 비춰 보다가 못 찾고 포기를 한다.


(356.1봉)


(356.1봉)

18시 42분, 옥성리/새터말 정거장.
삼각점봉 이후 다소 희미해진 산길을 방향만을 맞춘 채 더듬더듬 진행하면 곧 급내림이 시작되면서
10여분 후 묘 1기를 대하게 되고...
6~7분 더 내려서니 아침 차로 지나갔던 49번 군도이다. 그쳤던 비가 다시 시작되는가 싶더니 제법
쏟아져 비상으로 준비한 우산을 펴고는 10분 남짓 거리에 있는 옥성리 새터말 버스정류장으로 간
뒤 괴산 택시를 부름으로써 산행을 마무리한다.


(묘 1기를 대하고)


(49번 군도)


(옥성리 새터말 버스정휴장)

그 후.
10분쯤 기다리니 택시 도착... 후영교에 세워둔 차를 회수한 뒤 증평까지는 기사가 지름길이라고
추천한 청천방향 37번국도-592지방도를 경유하는데 도로가 좁고 질매재 등 고개도 두 번인가 넘게
되어 고속화도로가 이어지는 괴산쪽보다 훨씬 시간이 소요된다. 20분쯤 더 소요된 듯...
거기에다 증평쪽은 번잡하기만 할 뿐 마땅한 먹을 만한 식당이 없으니 괜히 기사의 말을 들었다고
성토를 한다. 기사의 말만 없었으면 당연히 괴산을 경유하면서 오붓한 식당은 물론 시간까지
단축했을 것이다.
이리저리 배회하다가 결국 터미널 부근 보쌈집을 선택하게 되는데 절반 이상은 남겼을 정도로 영
제 맛이 아니다.
중부고속도로 경유 약간의 정체와 함께 증평 출발 2시간 15분만에 집에 도착한다.
집 도착하니 23시 20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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