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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충청도

[제천 왕박산]무도리-왕박산-무등산-승리봉-골미산-서강

by 높은산 201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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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왕박산]
무도리-절골-통불사-영춘지맥분기봉(527)-왕박산(597.3)-무등산(619.5)-승리봉(696.1)-이현-느릅재
-골미산(490)-가래골고개-400.2-일골고개-314.5-쌍용천/서강합수점

[도상거리] 약 16.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영월

[산행일자] 2012년 2월 26일 일요일

[날 씨] 오전 흐린 후 오후 갬

[산행코스]
무도리/하이드림기술연구소(07:19)-태백선굴다리(07:22)-능선입구(07:24)-절골(07:38)
-일주문(07:49)-통불사(07:53~08:03)-415봉후안부(08:09)-철탑(08:12)-영춘지맥분기봉(08:28~37)
-안부(08:41)-왕박산(08:57~09:18)-철탑(09:23)-안부(09:31)-좌지능(09:41)-무등산(09:58)
-안부(10:13)-520봉(10:22)-골안고개(10:29~40)-승리봉(11:22~52)-북봉(11:55)-묘목지(12:19)
-이현/식사(12:27~13:05)-산불초소봉(13:11)-느릅터널봉(13:29)-우꺾임(13:34)-느릅재(13:44~50)
-골미산도로입구(13:52)-골미산(14:12~21)-안부/묘(14:26)-좌꺾임봉(14:36)-안부/벌목지(14:49)
-357봉(15:05)-안부(15:11)-임도안부(15:21)-능선갈림봉(15:32)-임도(15:40)-임도버림(15:45)
-가래골고개(15:50~16:00)-도계능선갈림(16:07)-400.2봉(16:24~35)-347봉(16:45)-임도고개(16:55)
-370봉(17:13)-일골고개/용호원저수지(17:25)-314.5봉(17:34~45)-봉(17:58)-마지막봉(18:03)
-시곡천합수점갈림(18:08)-성황당안부(18:14)-쌍용천도로(18:17)-후탄1리(18:23)-산정교(18:26)
-쌍용천/서강합수점(18:32)


[산행시간] 11시간 13분(휴식 외:2시간 46분, 실 산행시간:8시간 27분)

[참여인원] 2인(전배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30)-영등포(03:45)-한남대교-(경부+영동)-여주휴게소(04:40~45)-(중부내륙)-감곡IC
-(38번국도)-제천역(05:45~06:45)-무도리(07:10)

<올 때>
산정마을(18:48)-(택시/25,000)-무도리(19:04~08)-제천역(19:25~20:10)-(38번국도)
-오갑산휴게소(20:50~55)-감곡IC-(중부내륙+영동+경부)-한남대교-영등포(22:05~10)-상동(22:30)


 
(산행지도)

[산 행 기]
영춘지맥 서문리고개-가창산(819.6) 사이 527봉에서 북동 방향으로 갈린 능선은 왕박산(597.3)
-무등산(619.5)-승리봉(696.1)-골미산(490) 경유 도상거리 약 13.5km의 짧은 산줄기를 이룬 뒤
쌍용천이 서강에 합수되는 후탄리 산정마을에서 맥을 다한다.
예전 영춘을 진행할 때 유난히 잡목이 심했던 바 잡목없는 요즈음이 최적기로 생각을 하고는
진행하기로 한다.


(왕박산)


(무등산)


(승리봉)

무도리를 들머리로 잡으니 접근거리 2.5km 포함한 16km의 부담없는 거리... 시간 여유가 될 경우
합수점 건너 오로산을 잠깐 다녀와도 될 것이다.
그러나 전혀 예상하지 않은 신설이 쌓이고 거기에다 무등산, 승리봉, 골미산 등 첨봉처럼 솟은
산들을 연이어 넘다 보니 거리에 비교 상당한 시간이 소요...  결국 날이 어두워질 무렵 합수점에
겨우 도착하고는 산줄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현에서 본 골미봉)


(서강/쌍용천 합수점)

05시 45분, 제천역.
참여인원이 없어 모처럼 전배균님과 단 둘만의 단촐한 산행... 제천역에 도착하니 이곳은 어제의
비가 눈으로 내렸는지 제법 눈이 쌓여있다. 예상치 않는 눈 산행을 해야 할 듯...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날 밝을 때까지 제천역 앞 해장국집에서 아침식사와 함께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낸 뒤 들머리인
무도리로 향한다.

07시 10분, 무도리.
제천 시내를 나와 다시 고속화도로를 만나는 38번국도 교차점에서 좌측 송학으로 향하는 이면도로
초입이 들머리이지만 도로 갈리는 곳이 분명치 않아 다소 혼동이 되는 지형이다.
깜박 하는 사이 도로 초입을 놓치고는 그대로 고속화도로로 진입... 그 다음 나들목에서 고속화
도로를 나온 뒤 송학 경유 역으로 교차점으로 향하다가 교차점 부근 '하이드림기술연구소' 건물
앞에 이르러 지도와 대조한 결과 들머리 부근임을 판단하고 한 켠에 차를 주차한다.  


(무도리 하이드림기술연구소)


(교각 아래 통불사 이정표)

07시 19분, 산행시작.
적설량은 5~6cm 정도에 불과하지만 바로 내린 신설인 탓에 주변 산야가 온통 하얀 설국을 이루고
있으니 약간의 부담감과 함께 산행을 시작한다.
송학 방향으로 잠깐 이면도로를 따르면 고가로 지나는 고속화도로 교각 아래로 통불사 이정표와
함께 통불사로 향하는 1차선 도로가 나오면서 고속화도로와 태백선 철길을 굴다리로써 연이어
가로지른다.
굴다리를 나와 2분 진행하면 분기점으로 향하는 지능선이 시작되는 지점... 능선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도로가 갈린다.


(38국도 교각 통과)


(태백산 철길 굴다리를 연이어 통과한다)


(지능선이 시작되는 지점)


(통불사로 향하는 좌측 도로를 따른다)

07시 38분, 절골.
원래는 이곳부터 능선으로 붙을 계획이었지만 시작부터 산길 없이 눈덮인 잡목을 헤칠 용기가 나지
않아 통불사까지는 그냥 도로를 따르기로 한다. 더군다나 예기치 않은 눈 산행이 되니 아무래도
예상보다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므로 접근하는데 시간을 투자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통불사 이정표가 가리키는 좌측 도로를 따라 14분 후 절골마을에 이르니 무등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어 일단 무등산까지는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한다.
지형상에는 무담산(無膽山)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현지에서는 무등산으로 부르고 있다.


(통불사 가는 길)


(절골)


(등산로 안내판)


(이정표)

07시 53분, 통불사.
통불사 방향 우측으로 들어서서 6~7분 진행하면 좌측 사면으로 무슨 용도인지 공사중인 터널이
보이면서 관계자용 출입금자라는 푯말과 함께 철문으로 막아 놓았다. 설마 도로가 뚫리는 것은
아니겠지?
곧 일주문이 나오면서 4~5분 더 진행하면 생각보다 제법 규모를 갖춘 통불사... 눈으로 덮인 탓인지
더욱 웅장함과 함께 운치있는 분위기이다.
경내 한 바퀴 돌아본 뒤 우측 산길 초입으로 나오니 '왕박산 0.5km' 이정표가 보인다.


(공사중)


(통불사 일주문)


(통불사)


(통불사)


(대웅전)


(범종각)


(이정표)

08시 09분, 415봉 후 안부.
등로는 영춘 분기봉과 왕박산 사이 안부로 향하고... 바로 분기봉을 오르기 위해 희미한 족적을
따라 우측 능선으로 붙는다.
6분 후 능선에 도착한다. 애초 계획했던 분기봉 북능에서 415봉을 막 넘어선 안부 지점으로 의외의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니 발걸음이 가볍다. 


(통불사를 뒤로 하고)


(지능선 오름길)


(지능선 도착)

08시 28분, 영춘 분기봉.
잠시 후 철탑을 하나 지나고... 호젓한 송림길로 이어지는 능선을 15분 진행하면 무인산불시설이
자리한 채 용두산-송학산 줄기가 한 눈에 펼쳐지는 영춘 분기봉이다.
왕박산 시루봉이라는 코팅지가 매달려 있는데 맞는 이름인지?
영춘지맥은 우측 서문리고개쪽에서 올라와 직진 가창산쪽으로 이어지고 오늘 가야할 산줄기는 좌측
왕박산-무등산-승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10분 휴식.


(철탑을 지나고)


(저 위가 영춘분기봉)


(이어지는 산길)


(영춘분기봉)


(용두산-송학산)


(왕박산/좌측은 무등산)

08시 41분, 안부.
왕박산까지는 산길 좋다. 아니 무등산까지도 일반등로로 이어지면서 뚜렷한 산길을 이루어 가벼운
발걸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4분 후 통불사에서 올라온 등로가 합류하는 안부에 도착하니 시야가 탁 트인 채 좌측 용두산-송학산
줄기가 더욱 이상적인 풍경으로 펼쳐진다.


(안부)


(우측 가창산 방향)


(좌측 용두산-송학산)


(용두산)

08시 57분, 왕박산.
다소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15분 급오름을 극복하면 오석의 정상석과 함께 유래가 적힌 안내판,
이정표, 벤치 등이 갖추어진 왕박산 정상이다. 표기된 삼각점은 눈 속에 못 찾은 것인지 확인하지
못 했다. 무등산은 안 보이고 대신 그 다음 승리봉이 위압적인 모습으로 우뚝 솟아 있어 부담을
준다. 21분 휴식.


(뒤돌아 본 분기봉)


(송학산)


(왕박산)


(왕박산의 유래)


(왕박산에서 본 승리봉)

09시 31분, 안부.
무등산 가는 길... 초입은 약간의 잡목이 방해하지만 5분 후 철탑을 지나면서 송림숲으로 바뀌고
거기에 간벌한 나무들을 한쪽으로 말끔하게 정리를 해 놓은 상태이니 걷기가 한결 편안해진다.
하나같이 우람하게 쭉쭉 뻗은 송림들... 송림 사이로 가야할 무등산이 우뚝 올려 보이는데 역시
울창한 송림숲을 이루어 200m 가까이 고도를 올려야 하는 것 치고는 부드러운 느낌이다.
8분 후 무등산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 도착... 직전에서 좌측 절골쪽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합류한다.


(철탑)


(호젓한 송림길)


(안부에서 본 무등산)

09시 58분, 무등산.
초입 사면 형태의 급오름을 이룬 무등산 오름길로 들어선다. 잠시 오르면 산길은 좌우로 갈리는데
어느 쪽으로 진행해도 사면 형태 급오름이 끝나는 곳에서 서로 만나게끔 되어 있다.
그 중 좌측을 택하니 사면으로 이어지면서 10분 후 절골쪽에서 올라온 지능선을 접하게 되고
방향을 바꿔 우측으로 5~6분 더 진행하니 '왕박산 2.1km, 무등산 0.7km' 이정표와 함께 초입에서
올라온 우측길과 만난다. 우측으로 진행한 일행도 막 도착을 했다.
이어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10분 정도 더 진행하면 정상석은 없고... 대신 이정표와 작은
정상 푯말이 보이는 무등산 정상이다. 왕박산과 마찬가지로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으나 눈 속에 묻혀
못 찾은 것인지 아니면 아예 없는 것인지 확인하지 못한다.


(무등산 오름길)


(전위봉)


(전위봉에서 본 무등산)


(무등산)


(정상 푯말)

10시 22분, 520봉.
무등산을 뒤로 하면 이제껏 뚜렷했던 산길이 비해 다소 희미한 편... 거기에 단숨에 고도 150m을
떨구어야 한다.
희미한 족적 따라 한 굽이 급내림을 내려선 뒤 우측 사면 형태로 이어지는 족적을 따라 한 굽이
더 내려서면 우측으로 철망이 보이는 안부... 무등산을 뒤로 한지 15분 지난 시각이다.
이어 철망따라 이어지는 오르막을 5분 극복하면 우측으로 방향이 꺾이면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고
3~4분 진행하면 가야할 승리봉이 우뚝 올려 보이는 520봉이다.


(무등산 내림길)


(안부 철망)


(뒤돌아 본 무등산)


(520봉)


(승리봉)

10시 29분, 골안고개.
7분 후 좁은 도로가 가로지르는 골안고개에 도착하고는 막초 한잔으로써 단숨에 고도 300m을 올려야
하는 승리봉 오름길에 대한 각오를 다진다. 유난히 굴곡이 심한 오늘 코스에서 가장 절정을 이루는
곳이 될 것이다. 11분 휴식. 


(골안고개)


(골안고개)

11시 22분, 승리봉.
대단한 급오름... 오를수록 더욱 경사가 심해지면서 막판에는 거의 기다시피 진행해야 한다.
특히 눈 때문에 몇 걸음 옮기면 한 두 걸음은 밀리기 일수이니 더욱 어렵게 올라섰다는 평을 한다.
출발할 때만 해도 20분 정도 견적했지만 꼬박 두 배 소요... 40분 후 비로서 급오름을 모두 극복
하고는 우측으로 살짝 마루금을 비켜난 승리봉 정상을 차지한다.
힘겹게 오른 정상 치고는 조그만 정상푯말 하나가 나무에 매달려 있을 뿐 나무가 주변을 가린 채
조망이 없어 조금은 실망스럽다. 표기된 삼각점도 이리 저리 눈을 헤쳐 보지만 결국 못 찾고...
이러다가 오늘의 삼각점들을 모두 놓치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그래도 중요한 봉우리들을 모두 극복한 것만으로 다소의 여유가 생기는 느낌... 느긋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막초잔을 나누다 보니 금방 30분이 지난다. 30분 휴식.


(승리봉 오름길)


(뒤돌아 본 무등산)


(승리봉)


(승리봉)

12시 27분, 이현.
마루금상 높이가 엇비슷한 북봉에 올라 산길이 전무한 우측 동릉으로 나침반을 맞추고는 적당히
산길을 만들어 내려선다. 오름길과 마찬가지로 단번에 300m 고도를 떨구는 식이지만 잡목에 엉켜
오름보다 덜 미끄러운 상태... 거기에 아무래도 내리막이니 조금은 부담이 덜 한 것 같다.
좌측으로 가야할 골미산이 또다른 첨봉을 이룬 채 한 차례 시야에 들어오면서 20여분 급내림을
치고 내려서니 묘목지가 조성된 넓은 밭이 나오면서 비로서 급오름이 끝난다.
다시 한번 골미산이 시원히 펼쳐지는 가운데 묘목지 가장자리를 따라 7~8분 내려서면 1차선 좁은
도로가 가로지르는 이현이다.  
전체 진행거리의 40%도 채 진행하지 못한 것 같은데 벌써 점심시간... 그래도 이후로는 골미산 외
특별한 굴곡은 없으니 부담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도로 한 켠 차지하고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38분 소요.


(북봉)


(승리봉 내림길)


(골미산이 보이고)


(당겨 본 골미산)


(이현 뒤 산불초소봉)


(이현)


(이현)

13시 29분, 느릅터널봉.
5~6분 정도 찗은 급오름을 극복하면 산불초소가 자리한 채 마루금이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튼다.
가야할 마루금과 오로산 줄기가 펼쳐지지만 연무 탓에 썩 좋은 조망은 아니다.  
이곳부터 느릅터널이 지나는 봉우리가지는 거의 거저먹기식... 예상외로 산길이 좋은 가운데 거의
굴곡없이 이어지는 탓이다.
18분 후 느릅터널이 지나는 봉우리를 넘는다. 조망이 트이는 곳이 없어 느릅터널을 지나는 38번
국도는 나무 사이로만 음미할 수 있다.


(산불초소봉 오름에서 뒤돌아 본 승리봉)


(산불초소봉)


(오로산 줄기)


(느릅터널봉에서 보는 골미산)


(나무 사이 38번 국도와  그 뒤 송학산)

13시 44분, 느릅재.
그 다음 밋밋한 봉우리에서 우측 급사면으로 100m 정도 고도를 떨구면 옛 38번 국도인 느릅재가
되는데 5분 후 봉우리 직전에서 사면으로 희미한 족적이 보여 느릅재로 내려서는 지름길로 판단을
하고 족적을 따른다.
그러나 한 굽이 내려서면 흐지부지 사라지면서 가시 잡목으로 뒤엉킨 생사면을 이루니 조금 편하게
내려서려다가 완전 생고생을 하게 된 셈...
몸으로 밀치고 쑤시면서 어렵게 느릅재로 내려서니 불과 10분 남짓 시간이지만 온몸에 먼지로
뒤집어 쓴 채 신발 안으로도 덤불등이 잔뜩 들어가 있어 어의가 없다. 봉우리까지 간 뒤 꺾어
내려선 일행은 그런대로 족적이 이어졌다고 한다.
2차선 옛 도로가 가로지르면서 주유소까지 갖춘 넓은 휴게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예전에야 가장 목
좋은 장소였겠지만 고속화도로와 터널이 생긴 이후로는 영업중인지 폐장을 한 것인지 모를 정도로
인적없이 그저 썰렁한 느낌 뿐이다.  
잠깐 휴식과 함께 먼지와 신발을 벗고 덤불들을 털어 낸다. 6분 휴식.


(느릅재 내림길)


(느릅재)


(느릅재의 휴게소)


(느릅재)

13시 52분, 골미산도로 입구.
무인중계탑이 있는 골미산은 마루금에서 500m 정도 비켜나 있어 정석으로 진행하려면 왕복을 해야
하지만 느릅재에서 골미산 정상까지 중계탑도로가 사면으로 이어지니 마루금 일부를 생략한 채
도로를 따라 바로 골미산으로 향하기로 한다.
좌측으로 2분 도로를 내려서면 골미산도로가 시작되는 곳... 초입으로도 청풍명월이라는 커다란
휴게소 건물이 쓸쓸하게 자리하고 있다.  
와중에 노선버스가 지나는 것을 보면 영업중인 것도 같고...


(골미산)


(노선버스기 지나간다)


(골미산도로 입구)


(초입에 자리한 느릅재 표시석)

14시 12분, 골미산.
골미산 역시 단번에 200m 고도를 올려야 하는 첨봉... 만일 진입도로가 없었으면 또 한번의 진땀을
뺐을 것이다.
경사가 워낙 급하다 보니 도로를 따라 오르는 것도 만만치 않다. 뒤돌아 보는 승리봉은 그야말로
첨봉... 역 방향으로 진행할 경우는 올려보는 자체만으로 기가 질렸으리라.
지그재그로 사면을 굽이도는 시멘트도로를 16분 진행하면 도로가 끝나면서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중계소 컨테이너 건물 앞이다.
이어 급경사 좁은 시멘트길이 정상을 차지한 중계탑으로 이어지는데 눈이 다 녹았기에 망정이지
경사가 워낙 심해 눈이 있으면 올라서는 것도 장난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4분 후 중계탑 뒤 좁은 둔덕을 이룬 골미산 정상에 도착한다. 좌측 입석리 방향으로만 희미한
족적이 보일 뿐 특별한 지형지물 없이 나무에 가린 채 시야도 안 트이니 기대한 것에 비해 다소
실망스럽다. 9분 휴식.


(골미산 진입도로)


(뒤돌아 본 승리봉)


(승리봉 우측 무등산)


(골미산 도로)


(도로가 끝나는 건물 앞)


(정상으로 이어지는 시멘트길)


(정상 직전)


(골미산 정상)

14시 36분, 좌꺾임봉.
마루금 복귀는 사면도로 대신 바로 날등을 치고 내려서기로... 산길 없이 급내림이지만 낙엽이
푹신하고 생각보다 잡목도 없어 5분만에 사면임도가 바로 우측으로 보이는 안부에 도착한다.
커다란 묘 1기가 자리하고 있다.
이어 의외로 뚜렷한 산길로 이어지면서 10분 진행하면 골미산 분기봉인 약 450봉, 느릅재에서
버렸던 마루금을 다시 접한 것이다.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틀어 내려선다.


(골미산에서 바로 내려서는 급내림 능선)


(저 앞이 다시 마루금을 접하는 약 450봉)


(뒤돌아 본 골미산)


(450봉/좌꺾임봉)

15시 05분, 357봉.
전체 거리에서 이제야 반 정도 진행한 느낌이지만 이후는 크게 오르내리는 곳이 없으니 특별한
변수만 없으면 해 지기 전 무난히 합수점에 이를 수 있으리라는 판단...
급내림을 따라 희미한 족적을 따르다가 급내림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선다.
독도 유의지점이다.
13분 후 안부로 내려서니 우측으로 잠시 벌목지가 전개되면서 삼태산이 시야에 펼쳐지기도 하고...
송림숲으로 이어지는 밋밋한 능선을 따라 희미한 족적을 15분쯤 진행하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바짝
꺾이는 357봉인데 마루금 방향으로 전혀 길이 보이지 않으니 잠시 두리번거리다가 적당히 산길을
만들어 치고 내려선다.


(한 차례 급내림이 끝나고)


(벌목지)


(삼태산)


(357봉)

15시 21분, 임도 안부.
5분 후 안부로 내려서면 우측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바로 앞 340봉을 생략한 채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니 일단은 사면길을 따른다.  
이어 곧 대하는 갈림길에서 우측을 택해야 하는데 마루금을 접한 것으로 판단하고 좌측을 택했다가
잠시 후 골을 만나니 그제서야 사면 하나를 더 진행해야 함을 알아차리고 빽을 한다.
잠깐 빽을 하다가 사면치기로써 마루금 안부로 내려서면 임도가 가로지르는데 지도를 보면 잠깐은
좌사면쪽 임도를 따라도 될 것 같다.


(이어지는 마루금)


(잠시 사면길)


(임도 안부)

15시 40분, 임도.
낮은 야산 하나를 생략한 채 2~3분 임도를 따르면 임도는 날등을 벗어나 좌측으로 내려서고 있다.
다시 날등으로 올라선다. 산길 거의 없이 잡목이 빽빽한 송림 숲 능선으로 이어지니 다소 힘겹고
곤욕스럽다.  
0분 오르면 능선갈림봉인데 여기서는 좌측... 역시 독도 유의 지점이다.
이어 8분 내려서면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임도가 나타나면서 마루금따라 이어져 그제서야 한숨을
돌린다. 되도록이면 길게 임도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잠깐 임도를 따르다가 다시 날등으로 올라서고)


(능선갈림봉)


(이어지는 마루금)


(임도)

15시 50분, 가래골고개.
그러나 잠시 후 임도는 날등을 벗어나 우측 사면으로 내려서고 있다.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5분 남짓 더 따르다가 임도가 완전 마루금을 벗어나는 우측 밭떼기쪽으로 이어지는 지점에서 길을
만들어 다시 마루금으로 올라선다.
5분만 치고 오르면 마루금... 지도상 태백선 가래골굴이 지나는 곳에서 낮은 야간 한 곳을 넘어선
안부 지점으로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이어지면서 옛 고갯마루임을 말하듯 커다란 당산나무가 한
그루 자리하고 있다.
편의상 가랫골고개로 칭하고 잠깐 다리쉼을 한다. 10분 휴식.


(임도는 잠깐 날등을 따르다가)


(우사면으로 내려서는데  저 아래에서 다시 날등으로 붙기로 한다)
 

(오로산- 삼태산 능선 중에 있는 시멘트공장 절개지)


(당겨 봄)


(가래골고개)

16시 24분, 400.2봉.
묘 1기가 나타나는 가운데 잠깐 오르면 우꺾임봉... 다시 잠깐 진행하면 도계능선이 갈리면서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야 한다.
가야할 400.2봉이 제법 높다. 거기에 잡목과 간벌된 가지들이 합세하면서 발길을 낚아채니 더욱
애를 먹는다.
24분 후 오래된 삼각점(443복구, 건설부 76.10)이 보이는 400.2봉에 도착한다. 조망은 비교적
괜찮은 편... 우측으로 오로산-삼태산으로 이어지는 시원하게 산줄기가 펼쳐지면서 좌측으로는
작년 이맘 때 진행한 송학산-솔미산 줄기가 모습을 들어낸다.
지나온 승리봉과 골미산 역시 우뚝 솟은 채 첨봉임을 실감케 한다. 11분 휴식.


(도계능선 갈림봉)


(오로산/맨 좌측에서 삼태산으로 향하는 산줄기)


(당겨 본 오로산)


(400.2봉 오름길)


(400.2봉 오름길에서 삼태산과 승리봉)


(400.2봉)


(삼태산)


(송학산)


(솔미산)


(승리봉)

16시 55분, 임도고개.
바로 앞 347봉은 보기에는 금방인 것 같지만 잡목과 간벌된 나무 사이를 빠져 나가려니 마음대로
속도를 낼 수 없다.
10 후 잡목 무성한 347봉을 넘는다. 10분 더 잡목숲을 이리저리 빠져나가면 임도가 가로지르면서
밭떼기가 펼쳐진 고갯마루이다.


(347봉)


(이어지는 산길)


(임도 안부)


(임도 안부)

17시 25분, 일골고개/용호원저수지.
370봉 오름길 역시 잡목 속 희미한 산길로 이어지는 형태... 생각보다 시간이 소요되어 과연 일몰
전 합수점에 도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18분 후 370봉을 넘는다. 승리봉, 골미산 등 지나온 능선들이 다시 한번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
약간 더 진행한 능선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좌측 숲 사이로 용호원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면서 마지막 남은 능선이 펼쳐지고 있다. 맨 뒤 우뚝 솟은 산이 오로산이다.
12분 후 2차선 도로가 가로지르는 일골고개에 도착한다. 좌측 한켠으로 쌍룡낚시터 푯말이 보이는
용호원저수지가 자리하고 있다.


(나무 사이 승리봉과 골미산)


(이어지는 산길)


(370봉)


(중앙 승리봉/우측 골미산/골미산 뒤는 무등산)


(님은 마루금과 오로산)


(삼태산과 승리봉)


(용호원저수지)


(일골고개 직전)


(일골고개)


(일골고개)


(용호원저수지)

17시 34분, 314.5봉.
마루금을 차지한 시설물을 피해 좌측으로 잠깐 도로를 낼려선 뒤 시설물 담장 옆을 낀 길로서
마루금으로 붙는다. 다행히 산길 좋다. 거의 임도 수준이니 덕분에 314.5봉까지는 금방이다.
9분 후 마루금을 살짝 비켜나 있는 314.5봉 삼각점을 확인한다. 묘지가 자리한 가운데 묘지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오래된 납작 삼각점이다.
남은 막초 비우고는 합수점까지 1시간 정도 견적하면서 다시 출발을 한다. 일몰시간 안에는 힘들어
보이지만 어둡기 전에는 무난히 합수점에 도착할 수 있을 듯... 11분 휴식.


(마루금을 차지한 시설물)


(좌측 담장 따라 마루금 복귀)


(의외의 편안한 산길이 시작된다)


(314.5봉)


(오래된 삼각점)

18시 08분, 시곡천합수점 갈림.
막판 산길이 괜찮다는 것도 운일 듯... 여전히 산길이 좋으니 보다 빠른 발걸음을 내딛는다.
13분 후 밋밋한 봉우리를 넘는다. 5분 더 진행하면 마지막 봉... 어느 덧 일몰이 펼쳐지고 있다.
5분 후 좌측으로 시곡천 합수점 방향으로 내려서는 능선 갈림 지점에 도착하니 뚜렷한 산길은
의외로 시곡천 합수점쪽으로 내려선다. 작년 이맘 때 용두산-송학산-솔미산-관란정으로 연결하면서
진행했던 곳으로 시간 부족 시 시곡천 합수점으로 내려서도 될 것이다.
반면 가야할 쌍용천 합수점 방향은 산길이 전무한 상태... 아울러 나무 사이로 능선 끝자락이
보이는데 좌측 강변쪽으로 모두 수직절벽을 이루어 과연 진행이 가능한 능선이지 모르겠다.


(이어지는 산길)


(일몰이 펼쳐지고)


(시곡천 합수점 갈림)


(절벽을 이룬 마루금 끝자락/뒤로 오로산이 펼쳐진다)

18시 17분, 쌍용천 도로.
일단 길을 만들어 쌍용천 합수점쪽을로 발길을 돌린다.
잠깐 내려서니 그런대로 다시 산길이 이어지면서 6분 후 안부에 도착하니 성황당 당집이 자리한 채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른다.
거기에 반해 본격적인 절벽능선으로 바뀌는 마지막 능선으로는 희미한 족적이 이어지는 형태...
시간이 충분하면 모르겠으나 곧 날이 어두워지는 싯점에서 희미한 족적을 따른다는 것은 아무래도
모험이리라.
특히 지도를 보면 강변 반대쪽도 등고선이 촘촘하여 만약 진행 불가한 곳이라도 나오면 마땅히
탈출을 한 곳도 없어 보이는 지형이다. 그리고 설령 합수점에 도착해도 다리가 없어 도강을 하던지
다리가 있는 산정교까지 거슬러 올라야 한다.
결국 마지막 능선은 포기... 대신 쌍용천 도로를 따라 합수점으로 진행하면서 마지막 능선은
눈으로 음미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우측 뚜렷한 산길을 불과 3분만 내려서면 쌍용천을 따라 형성된 2차선 도로이다.


(성황당 안부)


(쌍용천 방향 내림길)


(쌍용천 도로/ 뒤로 오로산이 펼쳐진다)

18시 32분, 쌍용천/서강합수점.
5분 후 후탄1리 버스정거장을 지난다. 좌측 끝자락 능선은 섯불리 탈출했다가는 곤욕을 치를 듯
사면들이 거의 절벽수준을 이루고 있다.
3분 후 산정교를 건너고... 6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쌍용천이 서강에 합수되는 산정마을이다.
능선 막판으로 서강쪽은 절벽을 이루지만 쌍용천쪽은 급사면을 이룬 숲으로 형성되어 시간이 되었을
경우 마루금으로 진행했어도 무리가 없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쌍용천 수량은 신발 벗고 건너도 될 정도..
어쨌거나 능선끝자락은 생략했지만 날이 완전 어두워지기 직전 합수점에 도착하여 주변 풍경을
음미한 것으로 만족을 하고 연정 택시를 콜함으로써 산행을 마무리한다.


(후탄 1리)


(산정교)


(마루금 끝자락)


(산정마을)


(쌍용천/서강 합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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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금 끝자락)

그 후.
10여분 기다리니 연정택시가 도착한다. 2만 5천원을 요구하여 거리에 비교 비싼 느낌이지만 선택의
요지가 없으니 어쩔 수 없다.
차를 대 놓은 무도리까지는 16분 소요... 무사히 차를 회수하고는 제천으로 이동 한 중국집에서
짬뽕 한 그릇으로 간단한 뒤풀이 시간을 마친다.
별다른 정체 없이 제천 출발 2시간 20분만에 집에 도착한다. 22시 30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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