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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충청도

[단양 올산]황정교-올산-올산재-시루봉-촛대봉-저수령

by 높은산 2012. 10. 27.
Untitled

[단양 올산]
황정교-518.0-512(주등로)-산부인과바위-719-히프바위-올산(858.2)-올산재(927지방도)-778-973
-1058.2-시루봉(1118)-투구봉(1081)-촛대봉(1080.6)-저수령

[도상거리] 약 13.0km = 올산 마루금 11.0km + 저수령 하산 2.0km

[지 도] 1/50,000 지형도 단양

[산행일자] 2012년 9월 2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황정교(06:38)-폐묘(06:46)-419봉(07:06)-518.0봉직전조망대(07:18~38)-518.0봉(07:42)
-우꺾임(07:51)-철탑안부(07:58)-묘3(08:00)-미노교주등로(08:14)-512봉(08:16~42)-조망바위(08:49)
-우지능봉(08:55)-마당바위(09:08~19)-산부인과바위(09:21)-719봉(09:40)-밧줄(09:48)-안부(09:56)
-620봉(10:07)-안부(10:14)-좌지능합류(10:27)-밧줄(10:32)-조망바위(10:43)-마당바위(10:48~58)
-히프바위(11:00)-올산(11:07)-미노리하산길갈림(11:10)-(우)-바위지대(11:14~26)-능선갈림(11:29)
-(우)-광산터/올산리주등로(11:35)-안부(11:42)-올산재/식사(11:48~12:35)-급오름끝(12:44)
-좌지능(13:06)-778봉(13:10~18)-임도고개(13:30)-잡목지대끝(13:37~47)-벌목지대끝(14:00)
-827봉(14:05)-임도안부(14:09)-973봉(14:36~49)-우꺾임(15:04)-1058.2(15:11)-우지능(15:13)
-비박바위(15:17)-시루봉(15:33~52)-투구봉(16:09)-촛대봉(16:18)-저수령(16:38)


[산행시간] 10시간 00분(휴식 외:2시간 54분, 실 산행시간:7시간 06분)

[참여인원] 3인(광인, 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00)-(경인+강변북로)-한남동(03:30~35)-(경부+영동)-여주휴게소(04:20~30)-(영동+중앙)
-단양휴게소(05:30~06:13)-단양IC-황정교(06:30)

<올 때>
저수령(16:50)-성금리계곡(17:00~27)-대강(17:42~18:25)-단양IC-(중앙)-제천IC-(38번국도)
-오갑산휴게소(19:25~30)-일죽-(13번국도)-양지IC-(영동+경부)-용인휴게소(20:30~40)-한남동(21:30)
-(강변북로=외곽)-상동(22:10)



(지도)

[산 행 기]
백두대간 시루봉(1110)에서 북쪽으로 갈린 능선은 올산재를 거쳐 올산을 일으킨 뒤 올산천이
남조천과 만나는 황정교 앞에서 약 11.0km의 짧은 능선으로 끝난다.
올산은 지형도에는 이름이 없으나 이웃한 황정산(959.4)과 함께 기암괴석이 시종 펼쳐지는 멋진
바위산으로 잘 알려진 단양의 명산이다.


(518.0봉에서 본 황정산-도락산)


(가야할 좌측 올산/우측 719봉)

황정교를 출발하면 초반은 산길이 불투명한 편이지만 512봉부터는 미노교에서 시작된 일반등산로가
합류하면서 올산재까지 이어져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암릉미를 즐길 수 있다.
반면 올산재부터 분기점인 시루봉까지는 다시 희미한 산길로 이어지면서 거기에 고도 500m를
극복해야 하므로 다소 힘겨운 오름과 함께 시간도 제법 소요되는 편이다.


(올산 오름길에서 뒤돌아 본 덕절산)


(올산의 명물 산부인과 바위)

대간길을 만나면 반반한 산길로써 가까운 저수령이나 또는 조금 거리는 멀어도 단양 군내버스가
운행되는 남조리 방향으로 하산할 수 있는데 애초 군내버스로써 차량회수를 한다면서 남조리
방향으로 하산코스를 잡았다가 중간 올산재까지만 진행한 광인님이 차를 회수한 덕에 저수령으로
변경하니 조금은 여유가 있는 운행이 된 듯 싶다.
대간길상 시루봉, 투구봉, 촛대봉 역시 지형도에는 무명봉이지만 모두 정상석 내지 정상푯말이
있다.


(시루봉 오름길에서 뒤돌아 본 좌측 황정산/우측 올산)


(대간길 투구봉에서 본 도솔봉 방향 대간능선)

06시 30분, 황정교.
양쪽 고관절 수술 이후 반타작만이라도 하겠다며 참여하신 광인님, 올산만은 꼭 한번 가고 싶었다는
솜다리님 등 오늘도 3인만의 단출한 인원으로 출발을 한다.
단양휴게소에 도착했을 때만해도 보름달이 훤히 비추면서 파란 하늘을 이루어 날씨가 아주 좋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식사 후 출발을 하려하니 그 새 안개가 짙게 낀 상태로 바뀌어 있고...
휴게소에서 20분 남짓 소요되는 황정교에 도착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안개가 잔뜩 낀 채 주변
산들이 하나도 안 보여 조금은 실망스럽다.
남조천과 올산천이 도로 3거리에서 우측 황정교를 건너면 커다란 '황정리' 표지석과 함께 '올산천
역사 유래' 안내판이 있는 공터가 있어 차를 주차하고는 산행 행장을 갖춘다.
최근 연이은 폭우 탓에 올산천 수량이 철철 넘치고 있다. 


(황정리 표지석)


(안내문 확대)


(올산천의 유래)


(올산천)

06시 38분, 황정교 출발 산행시작.
20~30m 도로를 따르면 산자락이 시작되는 곳, 산길이 전혀 없어 좌우쪽 사면을 기웃거리다가 역시
산길이 없음을 확인하고는 그냥 치고 오르기로 한다.
그래도 한 굽이 오르자 그런대로 족적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8분 후 폐묘가 있는 지점부터는 비교적
산길이 뚜렷해 안심을 한다.
잠시 후 한 조망대를 대하기도 하지만 바로 아래 도로만 뿌옇게 보일 뿐 건너편 산줄기들은 모두
오리무중이니 아쉬움이 남는다.
20분 진행하면 작은 공터가 있는 419봉...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저 앞이 능선 끝자락)


(초입은 산길이 전혀 없지만)


(폐묘를 지나면서 족적이 뚜렷해진다)


(첫 조망바위)


(짙은 안개로 주변 산자락들이 전혀 안 보인다)


(419봉)

07시 18분, 518.0봉 직전 조망대.
잠시 진행하면 비로서 올산 능선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바위지대가 등장하기 시작하고...
한 바위지대를 길게 우회한 뒤 다시 날등으로 붙으니 갑자기 시야가 터지면서 운해속으로 황정산
줄기가 멋진 그림으로 펼쳐져 탄성을 자아낸다.
이제까지의 짙은 안개가 운해였던 것... 행운이다. 그냥 봐도 멋진 풍경인데 운해가 추가되니
그야말로 선경이 따로 없을 것이다.
12분 후 518.0봉 직전 조망이 탁 트이는 바위지대를 차지하고 선경을 음미한다.
우측으로 황정산은 물론 도락산-덕절산-두악산이 구름바다 위로 길게 펼쳐진 풍경... 좌측으로도
시야가 터지면서 도솔봉에서 갈린 흰봉산과 대강면으로 향하는 산줄기가 운해 속에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멋진 조망 안주 삼아 막초 한 잔씩 나누니 이내 신선이라도 된 기분이다. 20분 휴식.


(바위지대가 등장하고)


(운해 속에 황정산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전체 들어난 황정산과 우측 도락산)


(도락산 우측)


(덕절산)


(흰봉산)

07시 42분, 518.0봉.
4분 더 진행하면 오래된 삼각점(437복구, 77.7 건설부)이 반기는 518.0봉... 이제까지의 조망 외
안 보이던 올산이 역시 구름바다 위로 웅장한 자태를 뽑내며 모습을 들어낸다.
그 우측으로 유난히 첨봉을 이른 채 우뚝 솟은 봉우리는 가야할 717봉이다.


(성금리 뒷쪽 무명봉)


(518.0봉 도착)


(올산과 719봉)


(황정산과 도락산)


(도락산 우측)


(덕절산)

07시 58분, 철탑 안부.
무슨 동물 머리 형상의 기암 한 곳을 지나 8~9분 진행하면 미노교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우측으로 약간 급내림을 내려서야 한다. 미노교 방향 지능선쪽은 산길이 없다.
급내림이지만 바위지대가 끝난 탓에 편안한 내림길... 7분 후 커다란 철탑이 자리하면서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에 도착한다. 고도가 낮아진 탓에 다시 안개 속이다.


(기암)


(여전히 황정산이 펼쳐지고)


(철탑안부 직전)


(철탑 안부)

08시 16분, 512봉.
안부를 지나자마자 반듯하게 벌초가 된 묘 3기가 나란히 자리하면서 묘를 지난 이후부터는 산길이
다소 불투명해진다.
간벌된 나무들까지 방해하고 있어 진행이 조금 불편하지만 한 굽이만 오르면 미노교에서 올라온
일반등산로를 접하게 되므로 부담까지 될 정도는 아니다.
14분 후 오름길이 끝나면서 좌측 미노교에서 반반한 일반등산로가 올라와 합쳐진다. 비로서 고생은
다 한 듯... 올라선 쪽으로는 임산물 채취 입산금지 푯말이 바닥에 떨어진 채 뒹굴고 있다.
이어 2분만 더 진행하면 512봉이다. 봉우리 정점을 생략한 채 이어지는 산길을 벗어나 잠깐 봉우리
정점을 들르니 커다란 기암이 하나 자리하면서 올산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과 건너편으로
황정산-수리봉 능선이 한 눈에 펼쳐진다. 26분 휴식.


(묘 3기)


(일반등로를 만나기 직전 지나온 능선 초입)


(미노교에서 올라온 일반등로)


(가야할 올산)


(도솔봉)


(512봉 기암)


(기암에서 본 황정산)


(가야할 719봉)

08시 49분, 조망바위.
수술 이후 첫 산행이 되는 광인님이 아무래도 보조를 맞추기는 힘들 것 같고, 천천히 진행하다가
적당한 지점에서 끊을 예정이라며 먼저 출발하라고 하니 자동차 키를 건네주고는 하산 후에나
보기로 하고 출발...
잠깐 진행하니 버섯 모양의 기암이 보이고... 6~7분 진행하면 지나온 방향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조망바이가 나와 지나온 능선들을 되돌아 본다.
좌우로는 덕절산과 흰봉산이 나란히 펼쳐지는데 덕절산쪽은 아직껏 운해가 남아 비경을 유지하고
있다.


(기암)


(조망바위)


(지나온 능선과 그 뒤 성금리 뒤 무명봉)


(두악산)


(가야항 718봉)

09시 08분, 마당바위.
6분 후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다시한번 지나온 능선이 트이는 능선분기봉을 지난다.
이어 커다란 바위지대를 우측 사면으로 휘돈 뒤 잠시 오르면 넓지막한 마당바위가 나오면서 시야가
막힘없이 트여 자리를 차지하고 펼쳐지는 조망들을 음미한다.
올산이 한결 가까워진 느낌이다. 11분 휴식.

(능선분기봉에 본 718봉)


(바위지대를 사면으로 휘돌고)


(마당바위)


(도솔봉 방향)


(황정산)


(덕절산 방향)

09시 21분, 산부인과 바위.
마당바위를 막 내려서면 거대한 침니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쪽은 천정형태의 바위가, 한쪽은 수직바위가 서로 기댄 채 위치하면서 바위 사이 틈으로 산길이
연결되어 일명 산부인과 바위로 통용되는 올산의 최고 명물이다.


(산부인과 바위 내림길)


(산부인과 바위)


(산부인과 바위)


(산부인과 바위)

09시 40분, 719봉.
바위지대가 소강상태를 이룬 가운데 급오름을 20분 남짓 오르면 이전 첨봉처럼 높게 올려 보였던
719봉이다.
멀리서 볼 때와는 달리 나무에 719봉으로 표기된 조그만 푯말이 매달려 있을 뿐 숲으로 둘러쌓여
조망은 없다.
대신 719봉을 벗어나자마자 수직절벽을 이룬 암릉으로 바뀌면서 가야할 올산과 올산천 건너편
선미봉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719봉 정상)


(가야할 올산)


(올산천 건너 선미봉)

09시 56분, 안부.
719봉 내림길은 거의 수직절벽을 이룬 급내림길... 중간중간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내려서는데
별 문제가 없지만 눈이 쌓여있을 경우나 노약자일 경우 조금 위험한 곳이다.
8분 후 길게 이어지는 밧줄 지대를 연이어 두 곳 통과하고... 올산천이 한 눈에 내려보이는
전망대를 지나 8분 더 내려서면 비로서 내림길이 모두 끝나는 십자 안부이다.


(밧줄지대)


(올산)


(올산천)


(당겨본 올산천)


(십자 안부)

10시 07분, 620봉.
이어 순한 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10분쯤 진행하면 평범한 봉우리를 이루면서 능선이 좌로 바짝
꺾이는 620봉인데 사진에서 보았던 손가락바위는 못 본 채 지나쳐 아깝다.
719봉을 내려선 뒤 620봉 오름 초입에 있다하여 유심히 살폈으나 바위 비슷한 넘도 못 대한 채
620봉에 이른 것... 나중에 다시 선답자 후기를 파악하니 719봉을 내려선 안부 직전 좌측에 있다고
한다. 직전을 직후로 잘 못 알았던 것이다.


(620봉)


(올산 서쪽 지능선상 족두리 바위)


(당겨 본 족두리바위)

10시 43분, 조망바위.
7분 후 안부 십자를 한번 더 지나고... 다소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13분 오르면 좌측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얼마간 소강상태를 이루던 암릉이 다시 시작된다.
5분 후 짧은 밧줄지대를 오르니 지나온 방향으로 시야가 터지면서 지나온 능선들이 모두 펼쳐져
한 커트 담아본다. 어느 덧 운해도 말끔하게 걷힌 상태이다.
10분 더 진행하면 오름길이 끝나면서 흰봉산 방향으로 수직 절벽을 이룬 채 시야가 탁 트이는
넓은 조망바위... 가야할 방향도 수직절벽을 이루고 있어 내려설 수 없고 약간 빽 한 지점에서
우측 사면쪽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다시 한번 십자 안부)


(다시 암릉으로 바뀌고)


(짧은 밧줄지대)


(지나온 능선 중간으로 산부인과 바위가 보인다/멘 뒤는 덕절산)


(당겨 본 산부인과 바위)


(흰봉산)


(가야할 능선)


(거대한 바위를 한 곳 올라서야 한다)

10시 48분, 마당바위.
사면으로 조망바위를 내려서면 다시 밧줄이 매달린 거대한 바위를 올라서야 한다. 짧은 밧줄을
잡고 한 굽이 오르면 일정거리만큼 슬랩지대를 통과해야 하는데 지금이야 별 것 아니겠지만
눈이라도 쌓여 있을 경우라면 아무래도 고공공포가 있어 보조자일 하나는 준비해야 안전하게
통과할 것이다.
5분 후 그렇게 거대한 바위를 모두 오르니 넓은 마당바위를 이룬 채 사방으로 시야가 막힘이 없어
산부인과바위가 있었던 마당바위 이상으로 시원한 조망을 만끽할 수 있다.
막초 한 잔과 함께 황정산과 이제는 지척이 된 올산, 흰봉산 순으로 한 바퀴 둘러 본다.
10분 휴식.


(바위오름 초입 짧은 밧줄)


(마당바위)


(황정산)


(흰봉산 방향)


(바로 뒤가 올산 정상/단체 등산객이 내려서고 있다)


(히프바위)

11시 07분, 올산.
마당바위를 내려서면 올산의 또다른 명물이라 할 수 있는 히프바위가 나타나는데 딴은 앉아 있기
안성맞춤이니 의자바위로 표현핻 될 듯 싶다.
히프바위를 마지막으로 바위지대는 끝이 나고 육산으로 바뀐 능선을 6~7분 오르면 오석의 정상석과
함께 오래된 납작삼각점이 보이는 올산 정상이다.
주변으로 나무가 둘러있어 조망은 없으나 이제껏 조망은 눈이 시리도록 만끽했기에 전혀 아쉬움이
없다. 쉼 없이 바로 출발한다.


(다시한번 황정산을 들러 보고)


(올산)


(삼각점)

11시 14분, 바위지대.
올산에서 올산재로 이어지는 일반등산로는 우측능선을 따라다가 계곡으로 내려선 뒤 마루금인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게끔 되어 있다.
반면 마루금은 일단 좌측 미노리 방면 하산길로 들어선 뒤 3분 후 능선이 갈리는 곳에서 좌로
꺾이는 하산길을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들어서야 한다.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이어지고 있다.
4분 후 작은 바위지대가 나오면서 다시 능선이 갈리는데 이곳에서는 우측... 그러나 건너편 올산
우측에서 등산객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 혹시 올산부터 마루금을 잘 못 들은 것 아닌가
하면서 잠깐 휴식과 함께 지도를 확인해 본다. 12분 휴식.


(미노리 방향 하산길을 벗어나 우측 능선으로)


(바위지대)

11시 35분, 광산터/올산리 주등로.
확인 결과 맞게 진행하고 있다는 결론... 산길이 더욱 불투명해진 가운데 3분 진행하면 짧은
암릉이 나오면서 다시 한번 능선이 갈리는데 여기서도 우측으로 진행한다.
그렇게 3~4분 진행하면 잠깐 좌측 건너로 올산재 이후 능선이 건너다 보여 제대로 마루금을 따른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고... 3~4분 더 내려서니 우측 계곡쪽에서 올라선 반반한 일반등산로를
만나 한숨을 돌린다.
이후 올산재까지는 넓게 나 있는 일반등산로를 따르면 된다.
몇 걸음 옮기니 과거 채석장이었음을 말하는 듯 석축들이 더미를 이룬 곳이 나온다. 


(올산재 건너편 가야할 778봉)


(778을 지나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광산터/주등로를 다시 만나고)


(광산터)

11시 48분, 올산재.
7분 후 올산재까지 마지막 봉우리를 하나 남겨둔 안부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날등쪽은 산길은 없고
대신 임도 수준으로 바뀐 등산로는 날등을 생략한 채 바로 올산재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으니 그냥
맘 편하게 등산로를 따르기로 한다.
불과 5분만 내려서면 등산로 안내판과 함께 민가 몇 채가 자리한 927지방도를 접하고 1~2분 도로를
따라 올라서면 다시 생략한 날등을 다시 접하는 올산재이다.
날등따라 진행했으면 10여분쯤 더 소요했으리라. 벌써 점심때가 되었기에 식사를 하기로 하고
한 켠 자리를 차지한다. 바람이 제법 시원하다. 식사시간 47분 소요.


(편안하게 이어지는 일반등로)


(마지막 봉우리를 남겨 둔 안부)


(등산로 안내판)


(927지방도를 접하고)


(올산재)

13시 10분, 778봉.
도로를 건너면 초입으로 잡목만 빽빽할 뿐 산길이 전혀 없어 당혹스럽지만 10분 남짓 적당히 길을
내어 오르면 급오름이 끝나면서 비교적 뚜렷한 산길이 시작되어 한숨을 돌릴 수 있다.
좌측으로 벌목지대가 전개되면서 지나온 올산과 흰봉산 자락이 시원하게 펼쳐지기도 한다.
그렇게 20분쯤 진행하면 좌측 장정리 방향으로 긴 지능선이 갈리는 분기봉... 이어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4분 더 진행하면 오래된 납작묘 1기가 자리하고 있는 778봉이다. 시야는 안 트인다.
8분 휴식. 


(급오름이 끝나면서 뚜렷한 산길이 시작된다)


(뒤돌아 본 올산)


(흰봉산 방향)


(분기봉)


(778봉)

13시 30분, 임도고개.
778봉에서는 바로 우측 능선으로 진행하면 안 되고 1분 남짓 빽을 한 지점에서 우측능선과 나란히
하면서 사면 형태로 떨어지는 능선이 마루금임을 주의할 일... 독도 유의 지점이다.
한 굽이 내려서면 능선 형태가 되살아나면서 10분쯤 진행하니 시멘트 포장 임도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가 나온다.
우측은 내올산 경유 올산재쪽으로, 좌측은 얼마간 마루금 사면을 따르다가 무수천리와 남조리로
향하는 임도이다.


(약간 빽을 한 지점에서 사면 형태의 능선으로 내려서야 한다)


(임도 직전)


(임도 고개)

13시 37분, 잡목지대 끝.
임도를 건너 날등으로 붙으니 산길 없이 빽빽한 잡목이 도사린 채 갈길을 막고 있다. 그것도
가시잡목이 주류... 잡목을 피해 우측 사면쪽으로 길을 만든다. 차라리 임도를 따를 걸 그랬나?
다행히 한 굽이 오르니 잡목지대가 끝나면서 한 숨을 돌릴 수 있다. 솔봉-도솔산으로 이어지는
대간 줄기가 길게 펼쳐지는 등 조망까지 터져 잠깐 다리쉼을 하기로 한다. 10분 휴식.


(잡목지대가 끝나고 솔봉 방향)


(도솔봉 방향)


(잠시 후 모습을 들어낸 도솔산)

14시 05분, 827봉.
잠시 진행하자 이번에는 벌목지대 시작... 벌목된 나무들이 방치된 채 발걸음을 방해하는데 그나마
양쪽으로 시야가 탁 트이면서 모처럼 제대로 된 눈요기를 할 수 있으니 위안을 삼는다.
우측으로는 선미봉-수리봉-황정산 능선이 펼쳐지면서 올산 이후 지나온 능선들도 모두 보이고
좌측으로는 솔봉을 중심으로 한 대간길이 웅장하다.
벌목지대는 10여분 후 끝이 나고... 비로서 전형의 오지 숲길이 시작되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5분 후 밋밋한 둔덕봉을 이룬 827봉을 넘는다.


(황정산)


(지나온 올산-778봉)


(선미봉-수리봉=황정산까지)


(솔봉)


(827봉 직전)

14시 36분, 973봉.
4분 후 안부로 내려서니 느닷없이 지도에 표기없는 임도가 가로지르고 있어 혹시 잘못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지도를 대조해 보기도 하는데 방향 확인 결과 맞는 진행이다.
지도상 좌측 사면으로만 임도가 표기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마루금을 넘어 우측 올산리
방향으로도 연결된 것... 이런 줄 알았으면 아까 임도고개에서 그냥 임도따라 오는 것인데 하는
말을 해 보기도 한다.
임도를 건너 다시 날등으로 올라서면 여전히 오지 전형의 호젓한 숲길로 이어지면서 막판 급오름
한 굽이를 펑퍼짐한 둔덕봉을 이루고 있는 973봉이다.
임도안부를 뒤로 한지 37분 지난 시각... 이제 대간길까지 1시간 거리도 안 되어 보이니 다소의
여유가 생긴다. 13분 휴식.


(임도)


(973봉)

15시 11분, 1058.2봉.
15분 후 살짝 급오름으로 된 우꺾임봉을 오르면 대간길이 한결 가깝게 보이면서 거기에 이후로는
별다른 오름도 없으니 마음은 이미 대간길에 도착한 느낌이다.
7분 후 잡목 공터 차지하고 반듯한 삼각점(단양456, 2003복구)이 반기는 1058.2봉을 넘는다.


(우꺾임봉/나무 사이로 보이는 대간)


(1058.2봉)


(삼각점)

15시 33분, 시루봉.
1058.2봉을 뒤로 하고 2분 진행하면 우측 올산리쪽으로 지능선이 갈리는데 산길은 마루금쪽보다
오히려 그쪽이 더 뚜렷하하는 점을 참조할 일이다. 어쨌거나 여기서는 좌측이다.
잠깐 내려서면 펑퍼짐한 안부가 나오면서 마지막 대간길 시루봉 오름이 시작된다. 밋밋한 오름...
초입으로 서너 명 충분히 기거할 만한 비박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분 후 비로서 뻥 뚫린 대간길을 접하고 우측으로 몇 걸음 옮기면 최근에 새로 설치된 듯
저수령까지 3km 남았다는 반듯한 이정표가 보이는 시루봉 정상이다. 조망이 없어 잠깐 내려선 그늘
차지하고 남은 막초 음미하면서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19분 휴식.


(마지막 안부)


(비박바위)


(시루봉)

16시 09분, 투구봉.
저수령까지 실제 도상거리는 약 2km, 이정표상으로도 3km로 되어 있으니 1시간이면 여유있게
내려설 수 있으리라. 산길이 아주 편안하게 이어져 마치 산책을 하는 느낌이다.
10분도 채 안 걸었는데 저수령까지 2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오고... 8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조망바위가 나오면서 투구봉이라는 정상푯말이 보이는 1081봉이다.
도솔산으로 이어지는 북쪽 대간길과 국사지맥 뒤 황장산으로 이어지는 남쪽 대간길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산길)


(투구봉)


(남진 방향)


(북진 방향)


(예천 방향)

16시 18분, 촛대봉.
이어 7~8분 진행하면 넓은 헬기장을 차지한 채 이정표 푯말 외 오석의 정상석까지 보이는 촛대봉
정상... 예전 지형도에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지만 삼각점은 못 찾았다.
멀리 천주봉과 공덕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촛대봉)


(천부봉-공덕산)

16시 38분, 저수령.
이정표상으로는 저수령까지 0.8km 남았다 하여 금방 내려설 줄 알았지만 이정표가 잘 못 표기된
것인지 생각보다는 시간이 소요되는 느낌... 하기야 지도를 보면 시루봉-저수령 사이 절반 지점을
약간 지난 곳이기에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다.
20분 후 비로서 저수령에 도착함으로써 산행을 마무리한다. 그래도 시루봉에서 45분밖에 안
걸렸으니 예상보다는 빨리 하산을 한 셈... 2차선 927지방도가 가로지르는 가운데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에서 각각 세운 대형 표지석이 두 개씩이나 보이면서 충청북도 초입으로 폐장된 휴게소가
자리하고 있다.


(산길)


(저수령)


(경상북도 표지석)


(충청북도 표지석)


(폐장된 휴게소)

그 후.
중간 올산재까지만 진행 후 차를 회수하여 황정산 원통암을 들렸다는 광인님이 곧 도착을 하고...
적당히 씻을 곳을 찾는다고 나섰는데 가다 보니 아주 멋진 성금리계곡을 차지하는 행운이
따르기도 한다. 흰봉산 북쪽에 위치한 오지 계곡, 의외로 수량이 철철 넘치면서 계곡미가 뛰어나
나중에 계곡산행지로 한번 잡아도 좋을 듯 싶다.
뒤풀이는 단양IC 직전 대강면소재지의 한 기사식당에서 제육복음으로... 지나는 길목 치고는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는 평이다.
영동고속도로 문막-호법까지 정체된다는 정보에 따라 제천IC를 빠져 나온 뒤 38번국도-일죽
-13국도 경유 양지IC로 진입하니 별다른 정체 없이 중간 휴식 포함 3시간만에 서울에 입성하고
집에 도착하니 모처럼 22시대 초반인 22시 10분이다.


(성금리계곡)


(성금리계곡)


(성금리계곡)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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