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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지리산

[지리동부 7암자터]모전동-솔봉-함양독바위-상대날등-운서

by 높은산 2012. 12. 29.

[지리동부 7암자터]
송전리/모전동마을-712.7-솔봉(918)-선녀굴-유슬이굴-고혈암-신열암-함양독바위-선열암-상대날등
-장군봉-금낭굴-박쥐굴-적조암-운서리/운서마을


[도상거리] 약 12.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산청

[산행일자] 2012년 10월 28일 일요일

[날 씨] 아침 흐린 후 이후 맑음

[산행코스]
모전동(07:19)-능선진입(07:24)-묘지군(07:40)-임도/식사(07:44~08:16)-임도/물탱크(08:18)
-사면샘(08:22)-목장(08:27)-능선(08:35)-677봉(08:45)-712.7봉(08:55)-안부십자(09:02)
-바위오름(09:12)-첫이정표(09:14)-조망바위(09:23~41)-솔봉(09:49)-선녀굴/유슬이굴갈림(10:06)
-선녀굴(10:08~14)-갈림길복귀(10:16)-유슬이굴(10:39~44)-갈림길복귀(10:51~11:04)
-의론대(11:18)-고혈암(11:23)-신열암(11:29~32)-함양독바위(11:35~54)-선열암입구(12:03)
-선열암사면/식사포함(12:10~13:30)-조망바위(13:34)-(사면횡단)-작은바위굴(14:06)
-무명바위굴(14:19~32)-상대날등/암봉(14:56)-조망바위(15:03)-장군봉(15:18)
-금낭굴직전바위굴(15:34~16:00)-상대날등복귀(16:06)-큰바위(16:14)-폐헬기장(16:21)
-폐헬기장(16:23)-큰바위(16:26)-능선갈림(16:34)-박쥐굴(16:52~17:11)-묘(17:14)
-환쟁이골(17:23)-첫민가(17:47)-적조암(17:49)-복덕사(17:54)-문정3거리(18:19)-운서리(18:29)


[산행시간] 11시간 10분(휴식 외:3시간 54분, 실 산행시간:7시간 16분)

[참여인원] 5인(광인, 아사비, 전배균, 베리아,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2:55)-한남동(03:20~25)-중부만남의광장(03:45~55)-(중부+경부)-죽암휴게소(05:05~15)
-(경부+대전통영)-함양휴게소(06:35~45)-생초IC-모전동(07:10)

<올 때>
운서리(18:56)-유림(19:08~20:10)-생초IC-(대전통영)-덕유산휴게소(21:00~10)-(경부+중부)
-오창휴게소(22:00~22:10)-중부만남의광장(23:05~10)-한남동(23:30)-마포(23:38)-상동(24:05)




[산 행 기]
내친 김에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지리산 코스이다. 정확하게는 지리산 변방에 있는 동부
7암자터 코스로 잡는다.
함양독바위 주변으로 자리한 선녀굴, 유슬이굴, 고혈암, 신열암, 선열암, 금낭굴, 지장사터를
찾아 나서는 것... 그러나 준비 부족으로 몇 군데를 못 찾았으니 나중에 다시한번 시도한다는
생각을 한다.


(함양 독바위)


(선녀굴)


(유술이굴)

애초는 송전리 모전동 마을을 출발하여 7암자터를 순회한 뒤 상내봉 경유 벽송사 뒷능선을 따라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잡았으나 몇몇 암자터는 예상과는 달리 초입 산길이나 표시물이 없고
위치마저 잘 못 알고 덤빈 탓에 결국 빼앗기고는 엇비슷하게나마 암자터를 순회한 것으로
만족하면서 벽송사 뒷능선은 포기... 가장 짧은 운서리로 하산을 했다.


(고혈암)


(신열암)


(선열암 대타 무명굴)

특히 선열암은 위치를 잘 못 파악한 탓에 1시간여 헤매다가 결국 도중에 만난 무명굴로 대신하게
되고... 금낭굴 역시 이전의 무명굴을 금낭굴로 착오하는 바람에 못 찾고... 마지막 지장사터마저
못 찾은 채 기대하지 않은 박쥐굴을 만나 아쉬움을 대신한 것이다.
나머지는 유슬이굴이 조금 까다로울 뿐 선녀굴, 고혈암, 신열암은 등로 주변에 있어 찾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
어쨌거나 트랙을 준비하던지 최소 고도 정도는 파악하고 임해야만이 실수가 없으리라.


(상대날등 암봉)


(금낭굴 대타 무명굴)


(지장사터 대타 박쥐굴)

07시 10분, 송전리 모전동마을.
이번 지리산도 당일 진행... 그래도 지난 주보다는 접근거리가 조금 가까워 다른 때와 마찬가지인
03시 00분 집을 나서고 동부권 일행 때문에 중부고속도로를 경유했음에도 들머리인 송전리 모전동
마을에 도착하니 지난 주보다 약간 늦은 07시 10분이다.
생초IC를 나와 엄천강을 따라 마천으로 향하는 80번 군도로 들어선 뒤 마천 조금 못 미친 지점...
지도에는 모전동 약 3km 전 송문교로 진입하게끔 되어 있으나 바로 앞 용유교가 있으므로 그곳을
통하면 된다.
농가 형태의 용문사 앞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산행을 준비한다.


(송전리 모전동)


(엄천강과 용유교)


(운서리 방향 사면도로)

07시 19분, 모전동 출발 산행시작.
송대동으로 향하는 좁은 시멘트길을 5분 남짓 따르면 고개마루... 시멘트길을 버리고 능선으로
붙음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 산길은 불투명하지만 잠시 후 묘를 대하면서 이후 산길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용문사 앞 주차장)


(송대동으로 향하는 시멘트길)


(능선 진입)

07시 44분, 임도.
우측으로 민가 한 채가 내려보이기도 하면서 송림이 주류를 이룬 능선을 15분쯤 진행하면 묘 2기가
자리한 둔덕이 나오고... 조금은 가파른 오름을 4~5분 더 극복하면 고양터와 마적동을 잇는
임도를 만난다.
바람이 덜한 곳을 차지하고 아침식사를 하기로 한다. 한 켠으로 사람 옆 얼굴처럼 생긴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식사시간 32분 소요.


(민가 한 채가 내려 보이고)


(산길)


(묘지군)


(임도)


(사람 옆 얼굴처럼 생긴 기암)

08시 18분, 다시 임도/ 물탱크.
절개지 우측으로 보이는 희미한 족적을 따라 잠깐 가시잡목지대를 헤치고 올라서니 2분 후 다시
임도가 나온다. 빙 돌아 임도가 이어진 셈... 잡목지대를 쑤실 필요 없이 그냥 임도를 따랐어도 된
것이다.
커다란 물탱크가 자리한 채 옆으로 전망데크까지 있어 엄천강을 한 눈에 내려볼 수 있다. 아침에
진입했던 용유교를 바짝 당겨 보기도 한다.


(물탱크와 전망데크)


(내려 보이는 엄천강)


(용유교를 당겨 본다)

08시 27분, 목장.
임도를 벗어나 날등으로 올라서면 의외로 산길이 뚜렷해 웬일인가 했는데 산길은 곧 사면으로
향하면서 4분 후 인근 식수로 사용되는지 조그만 물탱크와 파이프까지 설치된 샘터가 나오고
뚜렷한 산길은 끝이 난다.
다시 날등으로 붙어 희미한 산길을 잠깐 진행하면 우측 사면으로 제법 규모를 갖춘 목장 축사가
자리한 채 시야가 트인다. 건너편 능선은 애초 하산하기로 했던 벽송사 뒷능선이다.


(샘터)


(목장 진입로)


(당겨 본 송림)


(축사)

08시 55분, 712.7봉.
이어 목장 소유의 넓은 밭이 전개되는데 감전주의 표기의 철선이 설치되어 있으니 밭 가장자리를
따라 사면으로 진행... 무슨 용도인지 주로 고사리밭이다.
8분 후 밭이 끝나고 다시 날등을 접함으로써 본격적인 산행 시작된다고 할까? 이후 산행이 끝날
때까지는 전혀 인공시설물이 없는 탓이다. 산길은 다소 희미한 편이지만 일단 잡목들이 없으니
진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제법 가파른 오름을 10분 극복하면 둔덕봉을 이룬 677봉... 이어 밋밋한 능선을 10분 더 진행하면
오래된 삼각점(운봉422, 1981재설)이 보이면서 좌측 마적동 방향 능선이 합쳐지는 712.7봉이다.
나무 사이로 가야할 솔봉과 독바위가 높게 올려 보인다.


(밭이 전개되고)


(다시 날등을 접하고)


(677봉 오름길)


(677봉)


(712.7봉)


(이끼낀 삼각점)


(가야할 솔봉)

09시 14분, 첫 이정표.
7분 후 우측 사면쪽으로 약초재배지가 보이면서 좌측 문수암쪽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오는 안부
십자를 지난다.
이어 키 작은 산죽지대 오름으로 바뀌고... 짙은 안개 속이라 그런지 색다른 운치가 있는 느낌이다.
10분 후 짧은 세미클라이밍으로써 오르게끔 되어 있는 바위도 한 곳 통과하고 2분 더 진행하면
선녀굴 방향을 가리키면서 소총 모양의 첫 이정표가 나오는데 너무 낡아 쓰러지기 직전이다.
오래 전 함양군에서 독바위 일대를 안보 등산로로 정비하면서 설치한 이정표지만 이후 국립공원
공단과의 이견으로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 것이다.


(안부 십자)


(산죽길)


(세미클라이밍 바위)


(첫 이정표)

09시 23분, 조망바위.
서서히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6분 진행하면 '선녀굴 3km' 이정표가 보이는데 1km 도 채 안
되는 거리를 너무 부풀렸지 않았나 하는 생각... 오히려 헷갈리게 한다. 반대편은 '송대 2.5km'로
되어 있다.
3분 더 진행하면 솔봉 직전으로 시야가 탁 트이면서 넓은 마당바위를 이룬 조망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다리쉼과 함께 조망을 안주로 막초잔을 나눈다.
짙은 안개도 대부분 걷힌 상태... 정면으로 법화산이 우뚝 솟은 채 그 뒤로 삼봉산과 금대산이
펼쳐지고 좌측으로는 창암산을 중심으로 멀리 덕두산 바래봉 능선이 가늠된다. 18분 휴식.


(산길)


(이정표)


(저 바위가 조망바위)


(조망바위)


(조망바위)


(법화산)


(좌측 창암산/ 우측 금대산/ 뒤 덕두산


(창암산)

09시 49분, 솔봉.
조망바위를 뒤로 하고 8분 더 진행하면 작은 공터를 이루면서 낡은 경관 안내도가 보이는 솔봉
정상... 너무 낡아 글씨가 모두 지워진 채 방치되어 있다.
나무 사이로 조금 전 조망바위에서 대했던 조망들이 펼쳐지고 안 보였던 독바위가 모습을 들어내
바짝 당겨 보기도 한다.


(또다른 기암을 지나고)


(솔봉)


(낡은 경관 안내판)


(독바위)


(당겨 본 독바위)

10시 08분, 선녀굴.
10분 후 '선녀굴 1km' 된 이정표가 다시 한번 나오고... 6분 더 진행하면 우측 선녀굴 방향 뚜렷한
산길과 좌측 유슬이굴 방향 희미한 산길이 갈리는 4거리이다.
일단은 선녀굴부터 다녀오기로 한다. 7암자터중 첫 번째... 불과 2분 거리이다. 거대한 바위들이
도열한 채 한쪽으로 좁은 틈새를 이룬 굴이 보이면서 샘까지 형성되어 있다.


(선녀굴/유슬이굴 4거리)


(선녀굴 가는 길)


(선녀굴)


(낡은 푯말)


(선녀굴)


(선녀굴)


(샘)


(주변바위)

10시 39분, 유슬이굴.
되돌아나와 7암자터 두 번째 유슬이굴을 향한다. 다소 희미한 사면길... 2~3분 진행하면 거목 한
그루가 자리한 채 이정표 구실을 한다.
이곳에서 같은 고도를 유지하면서 5분쯤 진행하면 유슬이굴인데 앞서 다녀온 일행이 너덜지대가
나오면 우측으로 잠깐 진행한 곳에 있다고 한 것을 윗쪽으로 올라야 하는 것으로 이해한 채
유슬이굴 직전에서 우측으로 거슬러 오르니 바위지대만 즐비할 뿐 굴은 보이지 않는다.
거의 주능선 직전까지 뒤졌을 정도... 15분쯤 헤메다가 결국 다시 통화를 하고는 잘 못 이해했음을
알아차리고 처음 너덜지대로 되돌아와 잠깐 더 진행하니 비로서 유슬이굴이 자리하고 있다.
십여명을 넉근히 차지할만한 규모의 넓은 바위굴을 이루면서 굴 앞으로도 공터가 조성되어 있고
역시 샘이 있어 천혜의 기도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복귀할 때는 불과 6~7분 거리였지만 찾는데 헤멘 탓인지 그 새 35분의 시간이 지나갔다.
막초 한 잔씩 음미하는 사이 선녀굴 방향에서 단체팀이 한 팀 올라오는데 지지난 주 설악 소승폭포
능선에 이어 지난 주 지리 하봉헬기장 등 3주 연속 조우하는 팀들이라고... 우연치고는 상당한
인연이다. 13분 휴식.


(유슬이굴 가는 길)


(이정표 구실을 하는 거목)


(주변 바위지대)


(유슬이굴)


(유슬이굴)


(유슬이굴)


(유슬이굴 내부에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독바위)

11시 18분, 의론대.
14분 후 짧은 슬랩바위지대를 오르면 올라선 방향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넓은 바위가 나온다.
의론대로 불리는 곳이다. 시원하게 법화산-삼봉산-금대산 자락을 다시 한번 음미한다.
독바위도 전체 모습을 들어내고 있다.


(의론대)


(창암산)


(법화산)


(독바위)


(주변 바위)


(주변 바위)

11시 23분, 고혈암.
이어 4~5분 진행하면 7암자터 세 번째인 고혈암 갈림길... 우측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덕에 불과
몇 걸음만 옮기면 만날 수 있다.
역시 커다란 바위 사이로 굴이 형성된 가운데 굴 앞으로 넓은 공터가 마련되어 이내 암자터임을
알아 차린다. 


(고혈암)


(고혈암)

11시 29분, 신열암.
7암자터 네 번째인 신열암은 고혈암에서 독바위로 향하는 사면길로 들어선 뒤 독바위 직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5분 남짓 거리...
이제껏 7암자터와 비교 바위벽이 제일 크고 공터 또한 가장 넓게 조성이 되어 있지만 바위 밑으로
작은 틈이 형성되어 있을 뿐 별도의 굴은 없다. 한 켠으로 샘터가 보인다.


(신열암)


(신열암)


(신열암)


(신열암 빠져 나가는 곳)

11시 32분, 함양독바위.
좁은 바위틈을 빠져 나와 잠깐 진행하면 함양 독바위이다. 한 때는 사다리가 있었으나 공단에서
제거하고 대신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상태인데 오버행을 이루면서 밧줄이 그야말로 허공 속에
대롱 매달린 식이기에 오르기다 아주 까칠스럽다.
사다리를 설치했던 볼트를 보조물로 하여 어렵게 1차 직벽을 오르니 법화산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져 오른 보람을 느낀다. 이어 낡은 밧줄이 매달린 채 바위틈 사이로 형성된 2차 직벽을 올라야
독바위 꼭데기가 되는데 매달린 밧줄도 짧고 낡아 불안하고 거기에 잡고 딛을 만한 곳이 전혀
없으니 올라설 엄두가 나지 않는다. 1차 직벽을 오른 것으로 만족하고 포기... 베리아님만이
대표로 끝까지 올라갔다 왔다.
독바위에 오르내리는 시간 포함 19분 지체.


(독바위)


(1차 직벽)


(1차직벽 위에서 본 법화산)


(2차 직벽)


(2차 직벽 오름)


(1차 직벽 하강)


(독바위 옆)

12시 03분, 선열암 입구.
암릉을 피해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급사면 내림을 8~9분 내려서면 비로서 암릉이 끝난 듯...
다시 날등으로 붙으니 산길 없는 우측 사면똑으로 표기기가 한 장 보여 선열암 초입으로 판단하고
들어선다. 지도상 표기한 지점도 비슷하게 맞는 것 같고 온통 바위군을 이루어져 분위기 또한
유사해 보인다.


(좌사면 급내림길)


(좌사면 급내림길)


(뒤돌아 본 독바위)


(다시 날등을 만나고)


(우사면쪽으로 선열암을 찾아 나선다)

12시 10분, 선열암 사면.
7분 후 그 중 규모있는 바위지대를 대하고는 선열암으로 생각하면서 접근했지만 평범한 절벽일 뿐
선열암이 아니다. 이후 각자 흩어져 주변에 있는 바위들을 모두 뒤져 보았으나 결국 찾지 못한 채
포기... 한 켠에 모여 점심식사를 한다. 근 1시간 가까이 헤멘 것이다.
점심식사 포함 도착한지가 어언 1시간 20분이나 지났다. 


(주변 사면 바위)


(주변 사면 바위)


(사면 바위들을 모두 뒤진다)

13시 34분, 조망바위.
식사 후 날등으로 복귀, 잠시 후 대하는 조망바위에서 주변을 관망하고는 아무래도 미련이 남은 바
동일한 등고선을 유지하면서 사면따라 상대날등으로 진행, 금낭굴-지장사터 순으로 7암자 답사를
마친 뒤 운서리로 하산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꾼다.
애초는 환쟁이골로 내려서서 지장사터를 먼저 들린 뒤 금낭굴을 보고 상대날등 경유 벽송사능선을
따라 송전리 모전동으로 원점회귀한다는 계획이었다.
선열암을 1000m 조금 넘는 고도로 알고 있는 바 이 고도를 유지하면서 사면을 진행하다 보면 혹시
선열암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못 만나면 할 수 없고...
그러나 나중에 집에서 확인했더니 선열암 고도는 950m이다. 70~80m 위쪽 엉뚱한 사면만을 완전
뒤진 셈... 아울러 이때만 해도 조망바위를 환희대라고 생각했으나 해발 825m로 되어 있느니 역시
아니다. 고도만 미리 알고 진행했어도 이렇게 헤매지는 않았는데...


(조망바위)


(황새날등)


(건너편 상대날등)


(암봉을 당겨 본다)


(독바위)

14시 06분, 작은 바위굴.
사면 횡단을 시작한다. 산길 없는 바위지대를 연이어 오르락내리락 하니 힘도 두 배 이상 소요
되는 듯... 힘겹다. 바로 위로 함양독바위가 올려 보인다.
당연하겠지만 25분 후 환쟁이골 상류부를 건널 때까지도 선열암을 못 대했으니 미련없이 포기를
한다.
이제부터는 상대날등 사면이다. 7분 후 바위 밑둥으로 작은 굴이 형성된 거대한 바위를 만나니
이것도 또 하나의 기도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거목)


(건너편 상대날등까지 동일한 고도의 사면을 따라 진행한다)


(바로 위는 독바위)


(작은 굴이 형성된 바위)


(작은 굴)

14시 19분, 무명바위굴.
5~6분 후 다시 커다란 바위를 접하면서 기웃거리고 있는데 고도를 좀 더 낮춘 곳으로 진행하던
일행의 연락... 계곡을 건너자마자 선열암인지는 모르지만 유사한 바위굴을 만났다고 한다.
일행의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4~5분쯤 치고 내려서니 규모는 크지 않으나 잘 생긴 바위굴이
자리한 채 기도 흔적과 함께 주변으로 넓은 터가 조성되어 있다.
비록 선열암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분위기 ... 선열암에 대한 미련을 다소나마 떨구면서
막초 한잔씩 음미한다. 13분 휴식.


(다시 커다란 바위를 접하고)


(계곡쪽으로 4~5분 내려서면 무명바위굴이 나온다)


(무명바위굴)


(무명바위굴)


(나무 사이로 독바위가 올려 보인다)

14시 56분, 상대날등/암봉.
고도를 낮춘 만큼 되올라서서 이어지는 사면을 따른다. 이 고도만 유지하면서 진행하면 금낭굴을
만나리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10여분 진행하니 건너편에서 유난히 눈에 띄었던 암봉의 뿌리 지점... 규모는 크지 않으나
이언 저런 류의 작은 굴들이 형성되어 있다.
이왕이면 암봉을 올라 보기로 하고 날등으로 향한다. 잡을 것들이 적당해 진행에는 별 부리가
없다. 다난 암봉 꼭데기까지는 오를 수 없는 상태이고 사면을 바짝 휘돌아 10분 후 상대날등에
도착하니 암봉이 멀리서 볼 때보다 한결 웅장해 보인다.


(이어지는 상대날등 사면)


(뒤돌아 봄)


(암봉 뿌리 지점)


(암봉 뿌리 지점)


(암봉 오름길)


(암봉 꼭데기는 오를 수 없는 상태)


(상대날등 도착)


(뒤돌아 본 암봉)

15시 18분, 장군봉.
희미하게나마 산길을 따르니 한결 진행이 여유로워지는 느낌이다. 7분 후 한 조망바위를 지난다.
독바위가 웅장하게 올려 보이지만 역광이라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 된다.
10여분 더 진행하면 좌우 능선이 갈리는 장군봉이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이어지는 산길)


(좌측 암봉과 우측 독바위)


(조망바위에서 법화산과 그 뒤 삼봉산)


(조망바위에서 독바위)


(능선이 좌우로 갈리는 장군봉)

15시 34분, 금낭굴 직전 바위굴.
이어 날등을 벗어나 사면으로 치고 내려선다. 금낭굴을 찾기 위한 것, 바위지대가 나올 때마다
굴이 있는지 기웃거린다.
그렇게 15분쯤 내려섰을까? 커다란 바위지대를 차지하고 비로서 바위굴이 하나 보이면서 주변으로
넓은 터가 조성되어 있고 한동안 안 보였던 표지기도 다시 보여 당연히 금낭굴로 판단을 하고는
남은 막초로써 회포를 즐긴다.
그러나 나중에 선답자 후기를 보니 긍낭굴 이전의 굴이고 금낭굴은 좀 더 내려선 지점에 있다고
한다. 어쩐지 굴의 규모가 생각한 것보다 크지 않다 싶더니... 26분 휴식.


(이 바위를 지나자마자 좌측 사면으로 진행)


(사면의 바위지대)


(금낭굴로 착오한 무명굴)


(굴 내부)


(아래쪽 공터)


(공터에서 올려 본 무명굴)


(아래쪽도 계속 바위지대)


(바위지대를 따라 조금 더 내려섰어야 했는데)

16시 21분. 폐헬기장.
날등으로 복귀하는데는 6분 소요... 8분 후 커다란 바위를 한 곳 통과한다. 고도가 낮아지면서
막바지 단풍이 남은 채 늦가을 분위기를 장식한다.
5분 후 폐헬기장이 나오고... 2분 더 진행하니 다시 한번 폐헬기장이 나온다.


(날등 복귀)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큰바위)


(막바지 단풍)


(헬기장이 두 번 연이어 나오고)

16시 34분, 능선 갈림.
딴은 이쯤에서 좌측으로 틀었어야 지장사터를 만날 수 있었던 모양이다.
그냥 직진으로 진행, 3분 후 커다란 바위를 지나고... 8분 더 진행하니 능선이 갈라져 여기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큰바위)


(표지석)


(능선 갈림)


(좌측으로 내려선다)

이어 곧 지장서터이겠지 했는데 유사한 분위기도 보이지 않고 17분쯤 진행하니 우측 사면쪽으로
느닷없이 박쥐굴이 나와 이미 지장사터를 지났음을 알아 차린다.
대신 위치표기를 해 오지 않았기에 포기했던 박쥐굴을 접했으니 아쉬움이 덜한 느낌이다.
굴 입구는 좁지만 내부는 제법 넓다. 19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급내림이 끝나고/ 이 부근이 지장사터일 듯)


(이어지는 산길)


(박쥐굴)


(박쥐굴)


(박쥐굴)


(바위 주변)


(주변 단풍)


(뒤돌아 본 박쥐굴)

17시 23분, 환쟁이골.
3분 후 오래된 묘비가 있는 묘를 하나 지나치고 키작은 산죽지대를 따라 형성된 희미한 산길을
9분 내려서면 환쟁이골이다.
역시 산길이 보이지 않아 적당히 계곡을 거슬러 보기도 하는데 한 굽이 내려서니 그제서야 좌측
둔덕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나타나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오래된 묘비가 있는 묘)


(이어지는 산길)


(환쟁이골 도착)


(환쟁이골)


(환쟁이골)


(뚜렷한 산길이 시작되고)

17시 49분, 적조암.
20분 후 첫 민가를 만남으로써 비로서 산길이 끝나고... 시멘트 포장으로 바뀐 신작로길을 잠깐
내려서면 웅장한 한옥식 건물이 나오는데 그곳이 적조암이라고 한다.
차량 진입이 가능한 곳이기에 원점회귀로 잡았을 경우 이곳에서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어지는 산길)


(첫 민가)


(저 아래가 적조암)


(뒤돌아 봄)


(적조암)


(주변 감나무)

18시 29분, 운서리.
그러나 차가 주차죈 곳은 좌측으로 능선을 넘은 송전리... 좀 더 일찍 산행을 끝냈던지 아니면
확실한 산길이라도 이어진다면 능선을 넘어 본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미 날이 어두워지면서 넘는
산길이 없으니 그냥 운서리쪽으로 신작로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지나가다 민가라도 만나면 차편을 부탁해 볼까도 했으나 5분 후 복덕사로 표기된 건물 이외는
민가가 전혀 없다.
25분 후 문정, 운서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 도착하여 우측 운서 방향으로 들어선다.
어느 해 국골로 오른 뒤 진주독바위-새봉-함양독바위-공개바위-천상굴 코스로 진행할 때 하산한
지점이다.
10분 후 운서리 마을에 도착, 마침 승용차를 한 대 만나 운전자만이라도 들머리까지 태워 줄 수
있다는 호의를 베푸니 여기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복덕사)


(다리)


(문정 3거리)


(운서리)


(운서리)

그 후.
베리아님이 대표로 들머리로 출발을 한 뒤 20여분 기다리니 불빛을 비추면서 도착한다.
10여분 거리에 있는 유림으로 이동 생고기전문집에서 삽겹으로 뒤풀이를 마친 후 20시 10분 유림
출발...
정체가 전혀 없는 덕에 동부권 일행 때문에 중부고속도로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4시간이 채 안
된 24시 05분 무사히 도착한다.


(유림)


(생삼겹)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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